소설리스트

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40화 (40/69)

〈 40화 〉 040. 에일린의 첫 애널섹스와 하이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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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40. 에일린의 첫 애널섹스와 하이엘프.

루이스는 문득 떠올렸다. 엘프라면 높은 잠재 능력을 보유한 이들이 많지 않을까?

엘프들은 긴 수명과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 물론 수명이 길고 다소 능력치가 높다고 해서 루이스가 원하는 잠재 능력을 보유했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래도 에일린이라는 행운을 이미 한 번 겪은 루이스로서는 다소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노비라 숲 전체의 넓은 면적과 타 종족과 섞여들지 않는 엘프의 특성을 고려하면 쉽게 찾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루이스의 곁에 에일린이 있다지만, 그것만 가지고 엘프 마을을 찾아가서 무턱대고 동료로 삼으러 들기는 힘들었다.

에일린의 도움이 아닌 루이스 스스로 엘프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필요했다.

루이스는 당장은 아니지만, 차후에 동료 후보 수색의 예정지로 엘프 마을을 머릿속에 새겨두었다.

루이스는 이왕 엘프 마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평소 궁금하던 질문을 에일린에게 이어나갔다.

“엘프 마을에 에일린 같은 하이엘프가 얼마나 있어?”

일단 루이스에게 가장 궁금한 점은 하이엘프의 수였다. 환생 전 하이엘프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만큼 그 수가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음…. 하이엘프는 저를 포함해서 세 명뿐이에요.”

역시나 루이스의 예상대로였다. 아니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단지 세 명뿐이라니….

“혹시 하이엘프는 하이엘프끼리만 찍을 맺는다거나?”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가능하면 순수한 피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러려는 편이에요…. 엘프와 엘프 사이에서도 하이엘프가 나오긴 하지만, 그 확률이 상당히 희박하니까요.”

“그럼 에일린은 왜 그 나머지 하이엘프들과 짝을 맺지 않았어? 아직 어려서?”

그렇다면 더더욱 에일린이 아직도 처녀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수가 적은 만큼 이미 짝이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그건 아니에요. 저도 결혼 적령기는 지났으니까요…. 다만 저를 제외한 다른 하이엘프는 한 명은 기혼자이고 나머지 한 명은 여성이라 짝을 맺기가 어려웠어요.”

그건 참 루이스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니 그보다 에일린 외의 여성 하이엘프가 한 명 더 있다는 사실이 루이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럼 에일린 외의 여성 하이엘프는 결혼했어?”

“아뇨. 아직 이에요…. 그 하이엘프는 저보다 더 어려요.”

“호~ 그래?”

에일린 같은 하이엘프 여성이 한 명 더 있는 것을 넘어 아직 미혼이라는 건가? 루이스는 나중에 반드시 엘프 마을을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루이스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게 있었다. 분명 엘프는 성욕이 옅다고 했는데, 에일린의 반응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다.

“에일린.”

“네. 루이스님.”

“에일린은 나랑 할 때 기분 좋지 않았어?”

“……그러니까. 조…좋아요….”

루이스가 느낀 것이 착각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물론 에일린이 루이스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봐온 에일린의 성격을 고려할 때 그럴 리는 없었다.

완전히 루이스에게 마음을 허락한 지금의 에일린은 루이스에게 한점의 숨김이나 거짓도 없는 상태였다.

“그럼 딱히 엘프라고 성욕이 약한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엘프들은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하는 거지? 예쁜 얼굴이랑 몸매가 아깝네….”

“글쎄요…. 엘프들에게 섹스란 종족 유지를 하는 수단에 불과하니까요. 잉태를 위한 최적의 날이 아니면 루이스님처럼 이렇게 매일 하지는 않으니까요.”

하긴 그렇게 생각하니 루이스도 다소는 이해가 되었다.

몇백 년을 살아오며 단 며칠만 섹스하고 마니까 섹스의 즐거움을 알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을 것이다.

그 몇 번의 섹스로는 성감대가 제대로 개발되기도 힘들었을 테고, 현란한 섹스 테크닉을 몸에 익힐 수도 없었을 것이다.

에일린은 다소 부끄러운 표정으로 루이스를 슬그머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제 상대가 루이스님…. 이라서 좋았던 게 아닐까요?”

루이스는 말을 예쁘게 하는 에일린의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며 물어보았다.

“그럼 다른 하이엘프도 나랑 하면 좋아할까?”

“……루이스님은 다른 하이엘프와도 하고…. 싶으세요?”

에일린은 마치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슬픈 눈망울로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루이스는 그런 에일린을 보니 왠지 미안해졌다.

하지만 여기서 쉽게 물러나서는 안 된다. 루이스는 굳이 그 하이엘프가 아니라도 앞으로 동료를 계속 늘어나갈 생각이었다.

물론 그 동료들이 모두 여자라는 보장은 없었고, 여자라고 해도 그 모두와 섹스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는 것이 앞으로의 편한 나날들을 생각하면 좋았다.

루이스는 에일린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내가 그 하이엘프랑 하는 게 싫어?”

“…아뇨. 제가 어찌 감히….”

“에일린.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아무리 많은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 여자들과 하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에일린 너는 절대 소홀히 대하지 않을 거야…. 그 어떤 여자보다 많이 박아주고 예뻐해 줄게.”

“가…. 감사해요…. 루이스님.”

에일린은 다소 어색하게 웃긴 했지만, 그래도 에일린의 얼굴에서 아까의 슬픈 표정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루이스는 에일린의 부드러운 몸을 껴안은 채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니 다시금 성욕이 솟구쳤다.

“어때, 에일린…. 한 번 더 할까?”

“루이스님이 원하신다면….”

“에일린. 뒤로 해보니 어때?“

“처음에는 너무 아팠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 괜찮았어요.”

“…좋지는 않았고?”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에일린은 루이스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자신이 어떻게 느꼈는지 아리송한 모양이었다.

“그럼 뒤로 한 번 더 해볼까?”

“네. 루이스님. 조금만 살살…. 부탁드려요.”

이날 밤, 루이스는 에일린의 항문을 통해 상당한 쾌감을 느끼며 한 번 더 사정했다.

루이스는 에일린의 부탁을 들어주어 이번에 할 때는 최대한 에일린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살했다.

그러다 보니 에일린도 막판에는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며 나지막하지만 야릇한 신음을 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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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며칠 전 아구스 습지에 있던 고대 유니크 신전을 공략한 뒤에 그곳에서 북동 쪽 방향에 있는 새로운 고대 유니크 신전으로 향했다.

그리고 루이스는 그 고대 유니크 신전의 공략에 성공하며 클래스 전직서 한 권과 스킬 스크롤 하나를 추가로 구할 수 있었다.

<클래스 :="" 아크비숍=""> 등급 – 유니크

­ 마력 보정(대), 전 능력치 보조(소). 축복위력 향상.

<스킬 :="" 안티에이징=""> 등급­유니크

: 수명 제거, 노쇠 방지, 최적의 신체 나이 유지.

일반적인 모험가 파티의 기본 조합은 탱커, 어태커, 힐러, 버퍼 계열 등으로 나뉜다.

마물을 상대하는 일을 주로 하는 모험가들은 때로는 강력한 마물과 조우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수의 마물에 둘러싸이기도 한다.

그럴 때 그 마물들로부터 파티를 보호하며 마물들의 공격을 대신 받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탱커였다.

그리고 그렇게 탱커가 마물들의 공격을 받아내며 어그로를 끄는 동안 그 마물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날려 마물들의 체력을 빠르게 깎아 나가는 역할을 맡는 것이 어태커였다.

어태커는 검사나 도적, 궁수 계열처럼 장검이나 단검, 활 등으로 물리 공격을 가하는 클래스 또는 마법사나 소환사 계열처럼 원소 마법이나 소환수를 통한 마법 공격이나 보조 공격을 하는 클래스가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받은 피해를 회복시켜주거나 공격력 또는 방어력을 더욱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맡는 것이 힐러, 버퍼였다.

이 힐러와 버퍼의 가치는 상대하는 마물이 강할수록, 그 지역의 위험도가 높을수록 더욱 치솟았다.

이 중에서 누가 더 중요하다거나, 필수적이라는 서열을 매길 수는 없었다. 모두가 원활한 모험가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파티 내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 희소성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힐러나 버퍼 쪽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힐러나 버퍼 계열 클래스는 탱커나 어태커 계열 클래스와 비교해서 그 수가 극히 적었다.

따라서 탱커와 어태커만의 조합으로 구성된 파티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아니 이름난 모험가 파티가 아니라면 힐러나 버퍼가 속한 파티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희소하고 파티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힐러나 버퍼 계열 클래스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양대 산맥 중 하나가 바로 <아크비숍>이었다.

특히 단일 파티의 힐러로서 능력은 전 클래스 중에서도 <아크비숍>이 단연 최고였다.

<안티에이징> 스킬은 쉽게 말하면 진시황이 그렇게 찾아 헤맸다던 불로장생의 영약과 비슷한 효과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불로장생보다 더욱 뛰어났다.

우선 정해진 수명을 없애고 노쇠를 막는다는 점에서는 불로장생과 비슷했지만, 최적의 신체 나이를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더욱 뛰어났다.

저 말의 의미는 만약 아직 어린 나이에 <안티에이징>을 습득했다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신체 나이까지는 성장한다.

반대로 이미 늙어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나이가 된 상태에서 <안티에이징>을 습득한다면 다시 신체 나이가 젊어진다는 의미였다.

특히 단순히 신체 나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소모된 체력과 마나의 빠른 회복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상당히 유용한 스킬이었다.

루이스는 <커버넌트> 스킬을 발동했다. 그리고 그중에서 <커버넌트>의 <스킬 복제="">를 선택했다.

<커버넌트>의 <스킬 복제="">는 <커버넌트> 스킬을 습득한 이, 즉 루이스의 스킬 중 하나를 복제해 서약자에게 이전시키는 스킬이었다.

강력한 옵션인 만큼 두 가지 제한이 걸려있었다.

하나는 패시브 스킬만이 가능하다는 점이었고, 다른 하나는 <커버넌트>의 등급, 즉 유니크 보다 상위의 스킬은 복제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엑티브 스킬인 <스피릿소드> 같은 스킬은 복제 후 이전이 불가능했고, 레전더리 등급인 <트루스 아이=""> 역시 복제 이전이 불가능했다.

루이스가 보유한 스킬 중에서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서약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스킬로는 <안티에이징>이 가장 알맞았다.

루이스는 <안티에이징>을 복제해 <커버넌트>의 전이 스킬로 등록했다.

이로써 에일린은 물론 앞으로 루이스와 <커버넌트> 서약을 맺게 될 모든 이들은 <안티에이징>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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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루이스는 도시 <카이에타>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도시 <카이에타>는 리카 대륙의 3대국 중 북쪽에 자리 잡은 브레시아 연합국에 속한 도시 중 하나였다.

거리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루이스는 그대로 <섀도우>를 달려 도시 <카이에타>로 다가가 도시의 동문으로 들어섰다.

루이스는 3대국 모두에서 모험가 등록이 된 상태라 도시 <카이에타>도 별 무리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루이스가 도시 <카이에타>에 진입했을 때는 해가 완전히 떨어져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루이스는 <카이에타>가 보이는 위치에서 <라로실>로 돌아가기에는 다소 애매해 조금 욕심을 부린 것이 이런 늦은 시간이 되고 말았다.

루이스는 전에 에일린이 무한정 자신을 기다렸던 일도 있고 해서 정해진 시간보다 늦으면 먼저 잠자리에 들라고 지시를 내려둔 상태였다.

따라서 이렇게 늦은 시간이라면, 지금 <라로실>로 돌아가면 잠든 에일린을 깨우게 될지도 몰랐다.

루이스는 시간이 애매해 일단 오늘 하루는 이 도시에서 묵고 가기로 정했다.

도시 <카이에타>가 브레시아 연합국의 변두리에 위치한 소도시에 불과하다 보니 브리뉴 제국의 수도인 <라로실>과 같은 화려함은 부족했다.

수도 <라로실>과 비교하면 건물들의 층수은 대체로 낮았고, 고급스러운 건물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루이스는 어차피 하루만 머물고 갈 생각이라 바로 근처의 보이는 허름한 여관으로 들어섰다.

큰 여관도 아니었고 시간도 상당히 늦어 1층의 식당 테이블에는 아무도 없어 조용했다. 여관에 일하는 종업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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