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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38화 (38/69)

〈 38화 〉 038. 다시 탐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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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38. 다시 탐험 시작.

루이스는 잊지 않고 <스토리지> 반지에서 고대 유니크 신전에서 구한 활을 꺼내 에일린에게 건넸다.

“그렇게 좋은 활은 아니지만, 지금 에일린이 쓰는 활보다는 좋을 거야. 임시로 써. 나중에 더 좋은 것으로 구해줄 테니.”

“감사해요…. 루이스님.”

에일린은 활을 주력 무기로 쓰는 만큼 루이스처럼 감정 스킬로 아이템의 상세한 정보를 살펴보지는 못하지만, 손에 들고 시위를 몇 번 튕겨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활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상당히 좋은 활이네요. 시위를 당기는 데는 그리 많은 힘이 들지 않는데 공격력은 상당히 높아 보이네요.”

루이스는 좋은 활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레어 중상급은 되는 활이었다. 현재 시점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 활임에는 분명했다.

루이스는 다소 피곤했던 만큼 욕실에서 빠르게 몸을 씻고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만,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해야 할 일을 거를 수는 없었다. 물론 그 해야 할 일은 에일린과의 섹스였다.

루이스는 겨우 하루를 걸렀다고 욕구가 제법 쌓였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만 그랬던 것은 아닌듯했다.

오늘따라 에일린이 평소와 다르게 조금 적극적이었다. 어제 하루 루이스가 오지 않으며 걱정을 한 탓일까? 아니면 좋은 활을 선물 받은 탓일까?

추릅…. 추룹…. 추릅….

에일린은 루이스의 남근을 입속 가득 품고 머리를 빠르게 흔들며 열심히 빠는 한편, 입속에 미처 넣지 못한 남근 또한 손으로 감싸 쥐고 흔들었다.

루이스는 이대로 있다가는 에일린의 입속에서 곧장 사정해버릴 정도로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에일린 그만 빨고 누워서 다리 벌려.”

“하아…. 네…. 루이스님.”

루이스는 에일린의 질 속으로 단숨에 남근을 삽입했다. 그리고 질벽을 가르며 남근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런 루이스의 박음질에 에일린은 다소 어설프긴 하지만, 아래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움직이며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이날 루이스는 평소보다 더 큰 쾌감을 얻으며 상당히 만족스러운 섹스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에일린을 껴안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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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가 낮은 언덕 하나를 넘으니 끝없이 이어진 숲 지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바로 리카 대륙에서 가장 유명한 숲 지대인 노비라 숲이었다.

노바라 숲의 면적은 거의 국가 하나의 크기와 필적할 정도로 방대했다.

그러다 보니 루이스 환생 전, “최서준”을 포함한 오랜 모험가 생활을 했던 베테랑들도 노비라 숲의 진면목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었다.

노비라 숲의 탐험이 어려웠던 이유는 그 넓은 면적도 면적이지만,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들과 다양한 마물의 존재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특히, 노바라 숲에 사는 엘프들이 탐험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였다.

타 종족과 어울리기를 꺼리고, 때로는 배척하기까지 하는 엘프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무단으로 침범하는 이들을 용서하지 않았다.

다만, 루이스는 노비라 숲으로 향하고는 있지만, 노비라 숲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었다.

루이스는 노비라 숲이 보이기 시작하자 진행 방향을 북동 쪽으로 살짝 틀어 목적지인 아구스 습지로 향했다.

노비라 숲은 진작부터 보였지만, 실제 거리는 가깝지 않아서 몇 시간을 더 달린 후에야 아구스 습지의 초입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 아구스 습지는 부르고르 늪지대와는 다르게 리자드맨 같은 중형 이상의 마물은 서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구스 습지가 안전한 장소인 것은 절대 아니었다.

이름 모를 식물들과 습지가 이어져 있는 이 장소는 얼핏 보기에는 평화롭고 안전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시어 모스키토라는 위험한 곤충형 마물의 주요 서식지였다.

시어 모스키토는 10~15cm 정도의 크기를 한 마물로 십여 마리에서 많게는 수십 마리까지 무리 지어 날아다녔다.

시어 모스키토는 사냥감을 발견하면 일단 마비 독침을 이용해 마비시킨 후 그 사냥감이 말라 죽을 때까지 체액을 빨아들였다.

그리고 또 하나 아구스 습지의 무서운 점은 풀이나 얕은 물로 위장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수렁이었다.

딱히 얻을 것은 없고 위험수위만 높은 이 장소는 당연히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장소였다.

루이스는 본격적으로 아구스 습지가 시작되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달려나갔다.

곧 진입 방향을 제외한 3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계곡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계곡의 끝에는 하나의 좁은 동굴이 보였다.

이 좁은 계곡은 공간 전체가 깊은 수렁으로 이루어진 천연적인 함정 지대였다. 그리고 안쪽의 동굴은 바로 고대 유니크 신전으로 향하는 입구였다.

하지만, 루이스는 여전히 별다른 거리낌 없이 그대로 달렸다.

루이스가 시어 모스키토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지금의 천연적인 함정 역시 무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루이스는 현재 <섀도우>에 탑승한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섀도우>의 빠른 속도는 그보다 훨씬 느린 시어 모스키토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게 해주었고, 천연 함정 역시 <섀도우>의 특수 능력인 지형 효과 무시로 인해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동굴 입구에 도착한 루이스는 <섀도우>를 소환 해제함과 동시에 동굴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동굴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굴의 천연적인 돌바닥이 이어졌고 조금 더 나아가자 인공적인 석재 벽과 문이 나타났다.

이 고대 유니크 신전은 동굴 밖의 천연적인 수렁 자체가 이 신전의 함정이자 시련이다 보니 그 외에 방문객을 곤란하게 하는 장치는 전혀 없었다.

루이스는 그대로 석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이후의 할 일은 다른 고대 유니크 신전과 다르지 않았다.

루이스는 생활공간을 모두 살펴보며 아이템을 습득한 뒤에 예배실로 향했다.

이 고대 유니크 신전에는 에일린을 만났던 그 고대 유니크 신전과 마찬가지로 한 권의 책과 양피지 두루마리 대신 하나의 목걸이와 하나의 팔찌가 놓여있었다.

<아이리스 ­="" 목걸이=""> 등급­유니크

: 아이템을 감정한다.

<어프레이저 ­="" 팔찌=""> 등급­에픽

: 아이템을 감정한다.

리카 대륙에서 감정 아이템은 상당히 귀한 아이템이었다.

대도시 정도가 되어야 도시를 출입할 수 있는 네 개의 입구 모두에 감정석이 설치될 뿐 두 군데, 혹은 한 군데만 설치된 도시도 흔했다.

그 외에는 모험가조합이나 규모가 큰 상단에서나 소지가 가능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감정석들은 모두 매직 등급에 불과해 같은 매직 아이템이나 이름, 소속 도시 등의 간단한 개인 정보 정도가 확인이 가능할 뿐이었다.

당연히 감정석의 등급이 높을수록 그 감정석을 통해서 감정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지고 상세해진다.

현재 리카 대륙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감정석이라고 해봐야 레어 상급 정도가 한계였다.

그리고 지금 루이스가 습득한 <아이리스>와 <어프레이저>는 각각 유니크 등급과 에픽 등급이었다.

다만 이 두 개의 감정 아이템은 아이템 감정에 특화되어 있어서 생물을 감정할 때는 한 단계 낮은 감정만이 가능했다.

<아이리스>가 유니크 등급의 감정 아이템이니 같은 유니크 등급의 아이템들은 모두 감정이 가능했지만, 생물을 감정할 때는 에픽 이하의 감정만이 가능했다.

다시 말해 루이스가 <아이리스>를 통해서 본인을 감정하면 루이스가 보유한 유니크 이상의 클래스와 스킬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였다.

당연히 잠재 능력의 확인 또한 불가능했다.

루이스가 괜히 잠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 유니크 등급 감정 스킬인 <드래곤 아이="">를 그렇게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의 루이스는 유니크 등급 감정 스킬인 <드래곤 아이="">가 아닌 레전더리 감정 스킬인 <트루스 아이="">를 습득하게 되었지만….

아무튼, 루이스가 지금 습득한 감정 아이템의 가치는 어마어마했다.

당장은 에픽 이상의 아이템이 극히 적기 때문에 그 가치가 발휘되기 힘들지만, 차후 지구인들이 소환되고 상위의 던전들이 공략되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

루이스 환생 전. “최서준”이 한창 모험가로 활동할 당시에는 3국의 모헙가조합이 통합된 모험가조합 총본부에 <어프레이저>가 보관되어 있었다.

루이스는 지금의 시기에서도 환생 전과 마찬가지로 모험가조합 총본부에 <어프레이저>가 보관되도록 할 예정이었다.

다만, 그리되려면 일단 3국의 모험가조합이 통합부터 해야 한다. 당장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통합된 모험가조합이 등장하더라도 루이스는 당연히 무상으로 <어프레이저>를 제공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루이스는 소환된 지구인 중 일부를 동료로 맞이하기 위해서 3국과 협상을 하게 될 때 주요 카드로써 <어프레이저>를 사용할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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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마지막으로 여신상에 짧게 기도를 드린 후 고대 유니크 신전을 나서 다시 <섀도우>에 올라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섀도우>가 너무 뛰어난 만큼 이렇게 이동만을 하게 되면 다소 심심해지기 마련이었다.

평범한 말과 달리 달리면서 특별한 조정이 필요 없는 <섀도우>는 처음에 한 번 이동 방향만 잡아주고 나면 루이스가 따로 할 일이 없었다.

지형 효과 무시로 인해 승마 감마저 우수해 막말로 <섀도우> 위에 누워 잠을 자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섀도우>는 이동 속도가 빠르고 체력과 방어력이 탁월하다 보니 마물의 기습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다면 루이스는 그렇게 <섀도우>의 편함을 만끽하며 놀고만 있느냐?

절대 아니었다. 루이스는 여유가 생기면 틈틈이 <스피릿소드>에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을 쉬지 않고 하는 중이었다.

이렇게 <섀도우>에 올라 이동 중일 때는 특히나 <스피릿소드>를 연습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루이스는 <섀도우> 위에 편하게 앉아서 <스피릿소드>를 발동시켰다.

이젠 제법 익숙해져서 단순히 장검에 <스피릿소드>를 덧씌우는 정도는 그리 집중을 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가능했다.

그리고 이제 루이스는 다음 단계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었다.

다음 단계란, <스피릿소드>를 덧씌운 무기를 이용해 그 기운으로 <스피릿샷>을 형성해 멀리 떨어져 있는 적을 공격하는 전투 형태의 완성이었다.

단순히 장검에 <스피릿소드>를 덧씌울 때와는 다르게 상당한 마나가 소모되었다.

루이스가 만약 일반적인 전사 계열 클래스였다면 <스피릿소드>를 발동하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버거웠을 것이다.

사실, <스피릿소드>는 습득은 물론 쓰기에도 난해한 스킬이었다.

<스피릿소드>는 마나를 주력으로 활용하는 만큼 법사 계열 클래스에 적합했지만, 그런 법사 계열 클래스가 무기를 휘두르며 물리 공격을 할 리는 없었다.

반대로 무기를 휘두르며 물리 공격을 하는 전사 계열 클래스는 마나의 부족으로 인해 <스피릿소드>를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스피릿소드>는 현재 루이스의 상태에 딱 어울리는 스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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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가자 루이스는 적당한 곳에 <텔레포트>의 <위치 기억="">을 하고 <라로실>로 <텔레포트>했다. 그리고 곧장 에일린이 머무는 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루이스가 여관의 방에 들어서니 먼저 와 있던 에일린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서 오세요. 루이스님.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응. 다녀왔어. 에일린. 별일 없었지?”

“죄송해요. 오늘도 노라는 발견하지 못했어요.”

에일린은 루이스를 볼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루이스는 그런 에일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그게 에일린 잘못도 아닌데 뭐…. 급하게 마음먹을 필요 없어. 최악의 경우 올해는 노라를 만나지 못할지도 몰라. 느긋하게 생각해.”

“네. 명심할게요.”

“다른 일은 없었지?”

“네. 특별한 일은 없었어요.”

“그럼 밥이나 먹을까?”

“네. 루이스님.”

루이스는 에일린과 함께 여관 1층에 마련된 식당으로 내려갔다. 고급여관인 만큼 식당 또한 훌륭했다.

루이스는 에일린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긴 뒤에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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