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 022. 파비아 포션 상점의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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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22. <파비아> 마법상점의 레이첼.
그다음으로 루이스가 눈여겨본 것은 당연히 잠재 능력이었다.
루이스는 환생 전 유니크 감정 스킬인 <드래곤 아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당시는 유니크 등급만 해도 최고 등급의 감정 스킬이었고 그를 통해서만 상대의 잠재 능력을 볼 수 있었다.
루이스는 <드래곤 아이="">를 습득한 이후로 새로운 상대를 만나면 항상 상대의 상태창을 확인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었다.
루이스는 수많은 모험가 또는 능력이 높은 상대에 대해 <드래곤 아이="">를 발동하며 지내왔고 그러면서 파악한 잠재 능력에 따른 성장의 한계는 다음과 같았다.
잠재능력 S – 스탯 91 이상 성장 가능. 단 94까지가 한계
잠재능력 A – 스탯 90 까지 성장 가능. 다만 대부분은 90에 도달하지 못함.
잠재능력 B – 스탯 85 까지 성장 가능.
잠재능력 C – 스탯 80 까지 성장 가능.
일단 소환된 지구인들은 기본적으로 최소 C등급 이상의 잠재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소환된 지구인들과 리카 인들의 수준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잠재 능력의 차이였다.
하지만 그런 지구인이라고 할지라도 잠재 능력의 등급이 높아질수록 그 인원수는 극단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잠재 능력 S 정도가 되면 손으로 꼽을 정도의 수밖에 남지 않았다.
다만, 그 정도 수의 잠재 능력 S급 보유자는 리카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쉽게 말해 전체적인 수준은 리카인들에 비해 소환된 지구인이 월등하지만, 최고 엘리트 등급의 수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할까?
루이스가 확인한 바로는 최종전쟁에 참여했던 인원 중 S급 잠재 능력 보유자는 두 자릿수가 되지 않았고 그 이전까지 모두 포함해도 10명이 겨우 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루이스는 지금, 자신의 잠재 능력인 SS는 처음 보는 등급이었다. 거기다 레전더리 감정 스킬을 보유한 탓인지 이전보다 더욱 상세한 정보가 보였다.
잠재능력 : SS (All stat SS)
상세 정보로 유추해보았을 때 전체적인 성장의 한계가 있듯 각 스탯 또한 정해진 성장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
가령 S급 잠재 능력을 보유한 전사가 근력 S, 민첩 S의 세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근력, 민첩에 한해서만 91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로써 루이스는 자신의 상태창에 관한 대부분 정보를 파악했다. 좋은 소식도 있었고 나쁜 소식도 있었다. 그리고 의문은 더욱 늘어난 기분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희소식 쪽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인지 루이스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이제 보류해두었던 아이템을 확인할 차례였다. 루이스는 다시 여신상의 앞쪽으로 돌아가 제단 위를 확인했다.
<클래스 :="" 다크나이트=""> 등급 – 유니크
내구 보정(대), 전 능력치 보조(소). 방패 블록 확률 향상.
<다크나이트>는 이전 고대 유니크 신전에서 구했었던 화력 검사 클래스인 <템플나이트>와 다르게 정식 탱커 클래스였다.
방패 관련 보조를 전혀 받지 못했던 <템플나이트>와는 다르게 <다크나이트>는 방패를 이용한 주력 스킬들도 보유하고 있었다.
<템플나이크>가 방패를 들게 되면 공격력은 떨어지고 방어력은 크게 상승하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가 되지만 <다크나이트>는 오히려 방패를 들지 않으면 공격력, 방어력 둘 다 손해를 보기 때문에 방패가 필수였다.
이 고대 유니크 신전에서의 볼 일을 모두 마친 루이스는 떠나기 전 여신상의 돌 받침대를 원상복구 시켰다.
애초에 돌 받침대가 상하지 않도록 섬세한 힘 조절과 정성을 들인 탓에 큰 무리 없이 원래 대로 되돌릴 수 있었다.
“아카이아님. 감사합니다. 제 클래스도 그렇고 <트루스 아이="">를 주신 것도 아카이아님이시죠?”
“아직은 제 클래스가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꼭 알아내서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고대 유니크 신전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루이스는 마지막으로 여신상에 기도를 드렸다.
물론 루이스의 말은 루이스의 추측일 뿐이고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게다가 여신상에서 대답이 돌아올 리도 없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왠지 그렇지 않을까 하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여전히 입술에 남아 있는 부드러운 여운이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
루이스는 예배당의 한쪽 구석에 설치된 마법진을 가동했다. 곧 눈앞의 풍경이 바뀌며 처음 고대 유니크 신전으로 들어섰던 동굴의 입구 근처로 돌아왔다.
루이스는 해가 서서히 기울어 갈 때쯤 이 동굴을 들어섰었다.
그리고 그 기나긴 동굴을 지나고 고대 유니크 신전의 공략을 마친 지금, 거의 하루가 지나가며 늦은 오후 시간이 되어있었다.
루이스는 지금 장소에 <위치 기억="">을 한 뒤에 <텔레포트>를 이용해 도시 <파비아>의 한적한 뒷골목으로 돌아갔다.
루이스는 바로 여관으로 향할까 생각하다가 발걸음을 멈추고 방향을 틀었다.
어차피 지금 여관으로 가봐야 캐롤은 아직 일하는 중이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사이에 다른 볼일을 보기로 했다.
다른 볼일이란 최근 캐롤과 거의 동거를 하다시피 하며 재고가 급속도로 줄어든 피임 포션의 재보급이었다.
따라서 루이스는 전에 들렸었던 그 포션 상점을 다시 찾았다.
“어머! 어서 오세요. 정말 반가워요.”
포션 상점 주인은 상점으로 들어선 루이스를 정말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루이스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물론 보름 이상이 지나긴 했지만, 큰 손님이었던 루이스를 벌써 잊어버릴 리는 없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지나칠 정도로 반가워하는 모습이었다.
“오늘은 어떤 일로 저희 상점을 방문해주셨나요?”
“피임 포션을 더 구하려고 해요.”
“…또요? 헐…. 설마…. 벌써 다 쓰신 건?”
포션 상점 주인은 화들짝 놀라며 물어보았다.
피임 포션은 만 하루 동안 효력이 지속한다. 그렇다면 거의 매일 하루에 하나씩 꼬박꼬박 피임 포션을 사용했다는 말이 된다.
은근슬쩍 루이스의 하체로 시선이 옮겨가는 포션 상점 주인을 보면 이미 머릿속에서 매일 밤 여자를 눕혀 놓고 신나게 박아대는 루이스를 상상하고 있을 것이다.
“아뇨. 그런 건 아니고…. 미리 준비해두려고 하는 거예요.”
루이스는 포션 상점 주인의 착각을 빠르게 수정해주었다.
사실 착각이라기에는 피임 포션의 재고가 거의 다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너무 여자를 밝히는 남자로 오해(?) 받기는 싫었다.
놀랐던 마음을 겨우 진정시킨 포션 상점 주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을 이어나갔다.
“아~ 그렇군요…. 피임 포션은 주기적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포션이 아니라서 대량 제조는 하지 않거든요. 지금 있는 것은 15개인데…. 혹시 몇 개나 더 필요하신가요?”
루이스는 포션 상점 주인의 말을 바로 이해했다. 포션이란 영구적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아이템이 아니었다.
엘릭서 같은 영구적으로 효력이 보존되는 희귀 포션도 가끔은 있지만, 일반적인 포션은 아무리 포션 병에 보존 마법이 걸려있다고 해도 오랜 시간이 흐르면 효력이 조금씩 감소하기 마련이었다.
언제 팔릴지도 모르는 피임 포션을 대량으로 제조해서 재고를 쌓아두는 것은 바보나 할 짓이었다.
“일단 지금 있는 것은 다 주시고…. 많을수록 좋아요. 혹시 몇 개나 제조할 수 있죠?”
하지만, 그렇게 오래 쌓아둘 것도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소비할 예정인 루이스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마…. 많을수록…. 음…. 어디 보자…. 일주일이면 30개 정도는 제조 가능해요.”
“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여기 선금 드릴게요.”
루이스는 15개의 가격에 더해 아직 제조하지도 않은 30개의 대금까지도 선불로 모두 지급했다.
아무리 거금이라지만, 이렇게 번듯한 포션 상점을 가진 주인이 그 정도 금액을 떼먹고 도망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포션 제조에는 그 제조에 필요한 소재들도 구매해야 하니 돈이 든다. 그러다 보니 포션을 제조하는 입장에서는 선금을 주면 상당히 기뻐한다.
어차피 줄 돈이라면 미리 줘서 상대가 기뻐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그럼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포션 제조에 더욱 정성을 다할지도 모른다.
루이스가 은화 270개의 대금으로 금화 3개를 건넸고, 포션 상점 주인은 거스름돈으로 은화 30개를 돌려주었다.
다만, 포션 상점 주인은 은화를 돌려주는 손으로 왠지 루이스의 손을 끈적하게 훑었다. 루이스를 바라보는 포션 상점 주인의 눈빛 또한 끈적했다.
그래, 이 포션 상점을 처음 찾은 날 루이스를 바라보던 그 눈빛이었다. 아니 그때보다 더욱 뜨거웠다.
“손님….”
“네.”
“저기…. 부탁이 하나 있는데….”
“네. 말씀하세요.”
“제가 새로 개발 중인 피임 포션이 있는데…. 효력을 확인할 수가 없어서요…. 손님이 조금만 협조해주실 수 있나요?”
“네. 그러죠….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죠?”
포션 상점 주인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모아 쥔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하지만 루이스를 바라보는 눈빛만은 욕망으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제가 그 피임 포션을 마시고…. 손님은 그런 제가 확실히 피임되는지 확인하는 걸 도와주시면 돼요….”
“그러니까 제가 그 쪽에게 성기를 삽입하고 안에 싸달라는 거죠?”
포션 상점 주인이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루이스가 눈치채지 못할 리는 없었다.
아니, 루이스는 이미 포션 상점 주인의 눈빛을 보는 순간부터 이런 흐름이 될 것을 예상하였다.
그렇다면 루이스도 사양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전혀 사양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포션 상점 주인은 첫날 보았던 다소 펑퍼짐한 로브가 아닌 가슴이 강조되는 드레스와 비슷한 로브를 입고 있었다.
큰 눈망울과 도톰한 입술이 전체적으로 순진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색녀와 같은 이미지가 느껴지는 이중적인 얼굴이었다.
캐롤과는 색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여성이었다. 당연히 삽입하고 박을 때도 캐롤과는 색다른 쾌감을 전해줄 것이다.
이미 머릿속이 포션 상점 주인에게 박을 생각으로 가득해진 루이스의 남근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네…. 그런…. 의미에요….”
포션 상점 주인은 루이스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할지는 몰라서 다소 당황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자신의 제의를 받아들일 것 같아서 기대감으로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저는 루이스 다이즈라고 합니다. 그쪽은?”
“저는 레이첼이라고 해요.”
그냥 상점 주인 대 손님으로의 만남으로 끝났다면 굳이 이름을 알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곧 몸을 섞게 될 텐데 그러는 것은 조금 삭막했다.
“그럼 레이첼. 어디서 확인하죠? 다른 장소로 이동하나요? 아니면 여기서 바로 하면 되나요?”
“네? 잠시…. 잠시만요. 상점 문 잠그고 올게요.”
레이첼은 후다닥 달려서 상점 문을 잠갔다. 다소 풍만해 보이는 엉덩이에 비하면 상당히 날렵한 움직임이었다.
“그럼 시작하죠. 포션 마셔요.”
“네? 아…. 네….”
레이첼은 카운트 아래에서 분홍색 물약이 들어있는 포션을 꺼내더니 뚜껑을 열고 단숨에 마셨다.
레이첼이 포션을 마시는 것을 확인한 루이스는 옷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했다.
레이첼은 그렇게 드러나기 시작한 루이스의 몸을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도 살짝 망설이며 자신은 옷을 벗지 않았다.
결국, 루이스가 완전히 알몸이 되어 반쯤 발기된 남근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첼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시선만은 루이스의 남근을 뚫어지기 바라보고 있었다.
“뭐 하세요? 옷 벗어요.”
“그게…. 여기서 모두 벗기는 조금 부끄러운데…. 밑에만 벗고 하면 안 될까요?”
“…그러세요.”
루이스는 개인적으로 서로 알몸이 되어서 몸을 섞은 것을 더 선호하지만, 가끔은 옷을 입은 상태로 하는 섹스가 더 흥분될 때도 있었다.
마침 레이첼이 입고 있는 옷은 마법 로브였다. 마법 로브를 살짝 들추고 박는 것은 색다른 흥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래서 루이스는 레이첼의 제안에 딱히 불만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렇게 해준다니 고마울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