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 017. 파티 –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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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17. 파티 .
나는 기본적으로 오는 여자는 막지 않고 가는 여자는 잡지 않는 주의였다. 다만 짐을 만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정말 최다현이 여급 정도의 대가만 지급하면 나에게 몸을 대줄 의향이 있다면 나는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일회성 관계로 끝내고 나에게 더 이상 의존하지 않는다는 전제도 필요했다.
“다현.”
“………네.”
알몸이라서 부끄러워서일까? 아니면 자는 척하려 했던 것일까? 최다현의 대답이 다소 늦었다.
“너 나랑 하고 싶어?”
“……네.”
“왜?”
“그러니까….”
나는 딱히 최다현과 선문답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 냉정하긴 하지만 딱 잘라 말하기로 했다.
“다현이 네가 나랑 하고 싶다면 난 망설이지 않고 할 거야. 다만 난 널 계속 데리고 다닐 수 없어.”
“……그런…가요? 역시…. 그렇군요….”
최다현 스스로 느낀 바가 있는 것일까? 자기가 생각해도 내가 자기와 함께 다닐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랑 하고 싶어?”
“음…. 하고 싶어요…. 서준 오빠가 여기까지 절 보살펴 줬는데…. 저도 뭔가 오빠에게 보답해야 할 거 같아요….”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어떡해요?”
“내가 아까 여급에게 팁 주는 거 봤지?”
“…네.”
“너랑 한 번 할 때마다 은화 한 개씩 줄게.”
“은화…. 한 개요…. 알았어요….”
은화 한 개는 여급에게 주는 팁으로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다. 하지만 모험가의 눈으로 봤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초보를 갓 벗어난 최다현에게도 그랬다.
물론 은화 한 개를 아껴 쓰면 한 달도 살아갈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모험가는 그것만으로 살아갈 수가 없었다.
모험가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장을 해야 하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마물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마물을 잡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이 필요했다.
고위의 모험가가 되면 웬만한 돈을 잘 버는 상인들보다 수입이 좋아진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지키고 마물을 사냥하기 위한 아이템의 가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그러니 의존할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은 지금의 최다현에게는 더욱 절실하게 돈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네가 10번을 채우면 금화 1개를 줄게.”
그런 사정을 잘 아는 나는 추가 옵션을 덧붙였다. 최다현에게 은화 1개는 그리 크지 않은 돈이지만 금화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네. 할게요…. 10번 할게요.”
“그래. 알았어. 하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면 울면서 그만해달라고 애원해도 절대 봐주지 않을 거야.”
“네. 서준 오빠…. 꼭 10번 할게요. 제가 혹시나 못한다고 해거나 기절해도 강제로 해주세요.”
최다현은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금 최다현이 한 말은 빈말이 아니라 지금의 절실한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나는 이불을 완전히 옆으로 걷어냈다. 그리고 침대로 올라가 최다현의 몸 위로 상체를 덮었다.
우선은 최다현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여급과는 바로 삽입하고 사정으로 이어졌지만, 아무래도 동향인 한국인에게까지 그렇게 노골적으로 직업여성 대하듯 할 수는 없었다.
최다현은 입술이 가볍게 떨리면서도 나의 키스를 열심히 받아주었다. 그렇게 서로의 입속으로 혀가 오가며 나름대로 긴 키스가 이어졌다.
최다현의 입술에서 떨어진 나는 한 손으로 최다현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반대 손을 내려 최다현의 다리 사이로 집어넣었다.
최다현이 상당히 긴장한 것에 비해 음부는 제법 젖은 상태였다. 아까 나와 여급의 섹스를 보며 흥분했던 탓일까?
아직 확실히 젖은 건 아니었지만, 10번을 채우려면 갈 길이 멀었다. 어차피 하다 보면 알아서 젖게 될 것이다.
“다현. 빨아 줘.”
“네….”
다현은 내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고 남근을 빨기 시작했다. 뭔가 어설픈 것을 보면 빨아본 경험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남근을 발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어차피 입속에서 사정할 것도 아닌데 이정도로도 충분했다.
나는 최다현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서 자리 잡은 후 곧장 최다현의 질에 남근을 밀어 넣었다.
“흐윽….”
제법 조임이 좋았다. 살짝 덜 젖기도 해서 빡빡한 느낌까지 더해져서 더욱 조이는 것 같았다.
나는 서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질이 점점 젖어가며 최다현의 긴장 또한 조금씩 풀려갔다.
“아아…. 아아…. 하아….”
최다현이 서서히 달아오르며 입에서는 자연스러운 신음이 흘렀다. 나는 그런 반응을 확인하며 더욱 박차를 가했다.
확실히 괜찮은 몸이었다. 이 여관의 여급처럼 닳고 닳은 여성과는 전혀 달랐다.
왜 김신일이 다른 두 명의 여자를 놔두고 최다현을 자주 찾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아앙…. 아앙…. 하앙….”
안 그래도 좋던 조임이 남근을 더욱 조여왔다. 그와 함께 최다현의 입에서는 한층 큰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그렇게 최다현이 절정에 오른 것을 느끼며 비슷한 타이밍에 일단 한 번 사정했다.
최다현은 내가 사정하는 것을 느끼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잠시 휴식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정을 마친 남근을 그대로 최다현의 질 속으로 다시 박아 넣기 시작했다.
아마도 최다현에게는 기습 공격에 가까웠을 것이다.
절정으로 한껏 예민해져 있던 질 속으로 다시 박히기 시작한 내 남근에 아까보다 훨씬 큰 쾌감을 느끼며 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흐으윽…. 아흑…. 흐으읏….”
최다현은 나의 박음질이 이어질 때마다 한층 커진 신음을 연신 흘려댔다.
최다현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겠지만, 나는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에게 한계까지 몰아 붙여진 최다현은 정말 자신이 말한 대로 기절을 했다.
이미 해가 중천에 떴다. 나는 진작 일어나 아침 식사는 걸렸지만 점심 식사는 마쳤다.
그래도 최다현은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격렬했던 섹스의 여파가 아직도 강하게 남은 탓이었다.
“으음….”
나는 침대 쪽에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최다현이 서서히 상체를 일으키고 있었다.
“이제 깼어?”
“서준 오빠….”
“식사부터 할래?”
“아~ 어제 어떻게 됐나요? 저 10번 채웠나요?”
깨어나자마자 그것부터 물어보는 건가?
하긴 은화 몇 개와 금화 1개는 너무나 가치가 달랐다. 9번을 채웠더라도 겨우 은화 9개에 불과하다. 10번을 채웠냐는 것은 최다현에게 무척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래. 채웠어. 그러니 안심하고 식사부터 해.”
“휴…. 네….”
사실, 최다현은 5번을 채운 시점부터 이미 눈이 풀려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그런 여성에게 계속 박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거기서 바로 멈췄다.
사실 그까지 버틴 것만 해도 대단했다. 최다현은 울부짖으면서도, 그리고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그만해달라는 말은 끝까지 하지 않았다.
나는 식사를 주문해 방으로 배달을 시켰다. 첫날의 여급이 그대로 있었으므로 아무런 불평 없이 빠릿빠릿하게 가져다주었다.
여급은 음식을 가져다주고도 뭔가 아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지만, 격한 섹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최다현을 보더니 미련을 버리고 그대로 떠났다.
“다현아. 난 볼일이 있으니 잠시 나갔다 올게. 방에서 기다리고 있어.”
“네. 서준 오빠.”
나는 볼일을 모두 마치고 여관으로 돌아가 최다현과 저녁 식사를 하고 함께 목욕까지 했다.
최다현은 어제의 격렬한 섹스가 떠오르는지 다소 두려운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아니 최다현은 오히려 옷을 모두 벗은 상태 그대로 침대에 올랐다. 나 역시 알몸이 그대로 침대로 올라 최다현을 꼭 껴안았다.
다만 섹스는 하지 않았다. 지금의 최다현은 더 이상 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체력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겠지만, 정작 섹스에서 가장 중요한 그곳이 버티기 힘들 것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나는 아직 잠들어 있는 최다현을 깨웠다.
“다현아.”
“…네. 서준 오빠. 잘 주무셨어요?”
나는 침대에 올라 최다현의 곁에 앉았다. 내가 그렇게 앉자 최다현도 자세를 바로 해서 내 앞에 정자세로 앉았다.
“우선 금화 한 개…. 이건 네가 10번을 채웠으니 주는 보상.”
“네. 감사해요…. 오빠.”
“그리고 이건….”
나는 최다현에게 금화 한 개에 이어서 하나의 주머니를 건넸다. 거기에는 상당한 개수의 금화와 은화가 들어있었다.
“네 파티 . 거기 파티원들 아이템을 모두 처분한 금액이야.”
“아~~!”
“파티에서 남은 사람이 너뿐이니 네가 쓰는 게 맞겠지. 그들도 네가 잘 써준다면 기뻐할 거야.”
“흑…. 감사해요. 서준 오빠….”
최다현은 나에게 받은 주머니의 내용물을 확인해보기도 전에 울음부터 터트렸다.
그날 최다현을 땅굴에서 먼저 내보낸 나는 빠르게 고대 유니크 신전을 공략한 후 죽어있는 파티원들의 아이템도 챙겼다.
이런 행동은 죽은 자에게 불경하다거나 잘못된 짓이 절대 아니었다.
부정한 방법으로 위해를 가했다면 모를까, 던전이나 필드에서 마물에게 사망한 모험가의 아이템을 회수하는 것은 모험가의 권리였다.
나는 최다현과 함께 도시 로 동행하고 같은 여관에서 지내며 최다현의 처후를 고민하던 사이에 파티원이 남긴 아이템이 떠올랐다.
나는 어제 그 아이템들을 모두 처분했고 고스란히 최다현에게 주고자 마음먹었다.
딱히 최다현과 해보니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든 것은 아니었다.
나는 파티도 맺지 않고 왕따처럼 지내지만 그렇다고 인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구인 모험가와 인연이 약한 대신 리카인들과는 제법 친분을 쌓은 편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이해득실의 관계가 엮여있었다.
아무래도 모험가가 혼자 지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사고팔 연줄이 필요했고 마찬가지로 여러 아이템을 구해오는 나 같은 모험가는 그런 연줄들의 좋은 거래 상대였다.
나는 그런 연줄을 이용해 최다현을 모험가에서 은퇴시키고 일자리를 하나 알아봐 줄 생각이었다.
그랬던 애초의 계획이 다소 방향이 바뀌고 수정되었을 뿐이었다.
내가 이렇게 최다현을 챙겨주고자 마음을 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최다현은 모르겠지만, 나는 최다현이 소속된 파티 의 덕을 크게 봤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숨겨져 있던 고대 유니크 신전의 위치를 알려준 것, 그리고 함정을 미리 발동시켜서 제거해준 것.
물론 그들이 그런 식으로 움직인 것은 자기네들의 이득을 위해서지 나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그 덕을 보았고 고대 유니크 신전에 무혈입성해서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최다현에 대한 동정의 감정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만약 파티에서 살아남은 이가 최다현이 아닌 김신일이었다면 지금처럼 챙겨주는 것 없이 완전히 무시했을 것이다.
”다현이 혹시 지구에서 무슨 일을 했어? 특기 같은 건 있어?”
“저…. 제과점에서 일했어요…. 제빵사 자격증도 있어서…. 과자나 빵 같은 건 제법 잘 만들어요….”
“다행이네. 다현아. 너 이제 모험가 그만두고 상점이라도 하나 차려. 그 돈이면 작은 가게 정도는 마련할 수 있을 거야.”
초보를 갓 벗어난 5명의 아이템은 팔아봐야 푼돈에 불과했지만, 김신일의 장비는 제법 돈이 나갔다. 그래서 모두 처분한 돈은 예상보다 컸다.
“제가…. 오빠에게….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하죠?
최다현은 아까 터졌던 눈물을 아직도 흘리며 감동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됐어…. 다만 앞으로 다시는 김신일이나…. 나같이 나쁜 남자에게 휘둘리지 마.“
”신일 오빠는…. 김신일은 그렇지만, 오빠는 절대 아니에요. 제 은인인걸요?“
최다현은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음부가 살짝 부어서 아픈 와중에도 나에게 한 번 더 대주려 했다. 물론 나는 사양했다.
하지만 최다현은 지금까지 순종적이던 자세를 버리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나는 최다현의 질에 다시 한번 남근을 삽입하고 사정했다.
나에게 감동해서일까? 최다현은 아픈 와중에도 정말 제대로 느끼며 제대로 가버렸다.
나는 그렇게 최다현과 헤어졌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도시 에 새로 생긴 유명한 빵집이 있다는 소문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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