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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61/78)

Epilogue

토요일 잠깐 본 마누라들이 어린 것에게 피어싱을 시켰다고 지랄이다. 내가 시킨것은 아니나, 채원의 보지나 똥구멍을 생각하면 욕먹어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화상이라며 밟아대지만 그럴수록 채원의 피어싱이 생각나 속절없이 좆만 꼴린다. 일주일 내내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오랫만에 만나면 지랄지랄이다. 내 방에 정면에는 통짜유리가 강남의 전경을 비추고, 오른쪽에는 벽면에는 채원이 똥구멍을, 왼쪽에는 채원이 보지를, 출입구 양쪽으론 채원이 유방을 실물 120배 크기로 확대출력하여 붙여버렸다. 마누라들이 뜯어내려하지만 벽지출력에 특수코팅이라 쉽지 않다. 마누라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몸뚱아리에 손만대면 죽여 버리겠단다. 채원이가 가로막으며 그대신 아빠가 원한다면 자신의 똥구멍을 항상 대주겠다고 나선다. 나야 불만없다. 피어싱된 채원의 똥구멍에 박을 생각을 하니 좆이 자연스럽게 꼴리고, 미영이 그런 좆을 밟아 비빈다.

채원이가 오고나서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 난 월요일 아침 채원이를 데려다주고, 채원이는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바로 온다. 마누라들은 방을 바꾸어 안방에서 3명이서 같이자고 미영이방을 세명의 공동옷장으로 사용한다. 옷이라 봤자 맨 핫팬츠에 초미니가 아니면 꽉끼는 원피스뿐이고 요사이에는 씨쓰루를 다복이 채워넣는다. Surprise로 강하게 준비해둔 혜민의 방은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생활비도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3명이서 같이 자는 안방에는 전자키를 달아달란다. 마스터키를 뺏더니 비밀번호를 바꿔버린다. 내방이었는데 나만 못들어간다. 가끔씩 엄마들이랑 따라 들어가는 채원이에게 방의 상황을 물어보나, 어떠한 수단을 써도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다.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어느 한주 토요일은 내가 들어오자 마누라들은 써가던 종이를 후다닥 치우더니 진희방으로 들어간다. 자연스러웠으면 의심 안했을텐데, 괜히 부산을 떠는게 더 궁금하다.

채원이는 나와 같이있는 순간에는 항상 내좆을 자신의 똥구멍에 박고있다. 엄마들이 보든말든 신경 안쓰고, 외출할 때에도 빼지 못하게한다. 채원이는 똥구멍이 박힌 상태로 진희와 미영이, 혜민이와 진희엄마가 걸었던 길을 답습했다. 난 전혀 언급한 적이 없으나, 채원이는 엄마들과 할머니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다 들었다. 주말마다 과거 엄마들과 있었던 일을 하나씩 해본다. 그때마다 난 채원의 보지를 뚫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또 남자들로부터 채원의 보지를 지켜내기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미영이는 자기들의 계획표를 수정한다. 

너무 버거웠는데 채원이가 남편을 맡아주면서 조금 여유가 생겼다. 그러다 막상 세명이서 토의하다보니 그것도 아니다. 새로 들어온 혜민이가 가장 큰 문제였다. 그렇다고 진희와 미영이가 사고를 안친 것도 아니다.

혜민이는 지금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혀 없다. 자신과 딸이 같이 살고, 노모는 친오빠부부가 모신다. 혜민이가 매주 150만원을 송금하자, 친오빠가 엄마살던 초가집과 밭떼기 정리하고 혜민이가 송금하는 150을 날로 먹는다. 혜민은 오빠의 사고방식이 얄밉기는 하나, 그래도 아들과 사는 것이 낳겠다 싶어 150을 자동이체 시켰다. 그래도 진희와 미영이랑 같이 월 천만원짜리 정기저축에 가입했다. 여하튼 혜민이는 돈이 필요하지도 않고 쓸일도 없으나 습관적으로 돈을 좋아한다. 그런 혜민이는 Vivid에게 3주 간격으로 고정출연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미애를 통해 들어온 일본관광객 주간가이드와 일본AV社와도 계약을 맺어 3주에 한편씩 비디오촬영을 약속했다.

한편 진희는 현경이를 도와줄 때 혜민의 어리숙한 대답으로 생긴 오해 때문에, 할수없이 매월 학생들 모임 중에서 4개의 동아리와 2학년 월례총회모임을 떠맡았다. 한달에 한번이나 모임일자가 달라 2주간격으로 주말봉사를 하는 셈이다. 이와 비슷한 모임으로 희정이(일본인과 결혼한) 넷째와 다섯째아들의 주한일본인 젊은이들의 모임인 YJK(Young Japanese in Korea)에도 2주 간격으로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아직도 보지에 자물쇠를 잠구고 다니는 희정이는 도저히 주말시간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미영이도 서초구 사회봉사모임에서 하도 귀찮게 굴어서 3주간 청소년 월드컵의 도우미를 맡았다. 유부녀 신청자가 30명 정도 있었는데, 혹시 위험할지도 모르니 피임을 하거나 불임자를 추천한다는 이메일을 보고 모두 탈퇴했으나, 너무 바빴던 미영이가 메일을 확인하지 못하고 등록을 한 것이다. 유니폼이 보내지고 참여가능한 지인들을 추천하라 하여 진희와 혜민이를 같이 등록했다. 봉사협회에서 받은 도우미일정은 4월 청소년월드컵을 비롯하여 6월 건국체전, 8월 수영세계선수권대회, 10월 세계승마대회, 12월 동계 아시아드로 2달 간격 3주일씩이었다.

세 여자가 주간일정표를 수정하는데 남편이 들어온다. 세 여자는 아직도 남편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렇다고 해도 일정표는 차마 못보여주겠다. 언제고 틈나면 보지 한번 대주어야 겠다고 세 여자는 생각한다.

요일 시간 장소 / 목적 인원 준비물

4.11(월)13:00 ~ 4.13(수)14:00 법원리. 탄광오빠들 5조 90명. 회식 : 오줌통 - 맥주 80박스, 똥통 - 똥장

4.13(수)17:00 ~ 4.14(목)14:00 안양 교도소 간수/죄수 280명. 섹시 음식만들기, 3주 - 인간 줄다리기, 레슬링 4주 - 댄스 페스티벌

4.14(목)17:00 ~ 4.15(금)08:00 성수 합기도장. 관성파 신참교육 120명 수준. 보스-진희, 똥구멍 돈받기-혜민 ★ 주말 단합대회 절대 거절할 것

4.15(금)10:00 ~ 20:00 남산 투어가이드 60명 내외. 버스내 Fetish 비디오 준비. 가이드 연장시 일인당 2천불. ★ 야간에 2개조 추가 가능성 있음

4.22. Vivid 비디오. 광릉 수목원. 흑인 60명. 동양여자 3명 납치/돌림빵, 바베큐 통구이 1명, 보약 찜구이 1명, 건조 육포 1명

4.29. SOD 비디오. 장충체육관. 400명 내외. 섹스릴레이 : 24시간 최대 정액 받아내는 1등 이천만, 2등 오백만, 3등 백만원, 일반창녀 4명 더 출전. ★ 예비인원 준비하라 통보

4.16(토)10:00 ~ 4.18(월)10:00 청소년 월드컵 도우미 : 진희(이란, 이라크, 사우디, 쿠웨이트) 미영(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한국) 혜민(우크라이나,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국가별 40명

4.22 현경이 학생단합회 : 애니동, 컴동, 스타길드, 아이돌 토렌트 400명

4.29 희정이 아들 YJK 모임 : 전쟁기념관, 600명

마누라들은 안방 벽면에 가작성한 계획표를 크게 붙여놓고 모여앉아 일정을 검토한다. 그녀들의 엉덩이와 몸뚱아리에 정액가루가 하얗게 묻어난다. 요즘 그녀들은 여유가 있을 때마다 정액쥬스를 마신다. 뭐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건 아니다. 물한컵 들고와서 매트리스에 있는 정액가루를 한웅큼 집어넣고 10분 정도 지나면 그냥 정액이 된다. 농도가 낮아서 되려 마시기가 좋다.

“청소년 월드컵 5.1(일) 끝나. 4.22하고 4.29도 도우미하러 가야지.” “현경이 학생이나 희정이 아들모임 끝나고 가면 안될까?” “몇명인데 개내들이 400명이 3번씩만 싸도 50시간이 걸려! 근데 3번만 싸겠어? 10번도 쌀텐데... 월요일 법원리도 갈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 “법원리는 가야지...”

“비디오촬영 하루만에 안될텐데...” “뭐 최대한 받아봐야지.” “흑인 60명은 10번씩 싼다해도 하루면 되겠지만, 그다음에 통구이가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섹스릴레이는 어차피 24시간인데 그렁다면 다음날 일본학생 600명이 문제잖아.” “그래, 학생들 10번씩 싼다하면... 도대체 몇일이냐? 일주일 내내해도 안되겠다.” “범원리 한번 쨀까?” “안돼 법원리는 가야지...”

“탄광에서 하루 더 늘려달라 했잖아.”

“교도소장도 비디오 촬영을 위해 5시간 늘여달라고 했어.”

“관성파도 서울지부 총회와 단합대회 한다고 주말만 같이 있어달라 했잖아?” “그건 절대 안돼! 만명이 넘을꺼야.” “아무리 만명이 넘어도 동시에 박히는 좆대가리는 6개가 최고야.” “그래서 안되는거야. 한번가면 한달동안은 붙잡혀서 돌려질거야.” “한달가지고 뭐, 현경언니는 5달째라는데.” “박히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다른 곳을 못가잖아.”

“일주일이 8일이라면 되겠다.” “안돼, 10일면 몰라도... 대신 보지가 몇개 더 있으면 되겠다.” “일본놈들이 무슨 기구로 누리 젖꼭지하고 배꼽 벌려서 거기다 박았다 하지 않았어? 우리도 배꼽 벌려볼까? 그럼 이 좆들을 다 소화할 수 있을텐데...” “차라리 채원이를 끌어들일까?” “그건 절대 안돼. 채원이가 걱정되는게 아니라 남편이 채원이 못쓰게되면 우리 이혼당할지도 몰라.” “아~ 몰라몰라몰라~ 맘대로해 내 보지를 뜯어가든 똥구멍을 찢어가든 맘대로 쓰고, 제자리에만 갖다 놔.” “한번 뜯어가면 절대 안돌아올걸...”

요새 마누라들의 걱정이 눈에 보인다. 나에게 얘기하면 다 해결해준다 하여도 절대 이야기 안한다. 친구들 도와주고 무슨 국제경기 도우미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느라 다음 주에도 못볼것 같단다. 남푠에게도 봉사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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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글 짜증내지 않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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