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34/78)

21.

이렇게 즐거운 생활을 2달 정도 보낸 우리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어왔다.

가끔 선배가 중국에서 전화할 때마다 나는 진희와 섹스중이었다. 선배는 9시쯤 퇴근하면서 진희에게 전화를 하는데 그 시간은 한국시간 11시로 진희가 우리집에 도착하여 한참 섹스하고있을 시간이었다. 선배는 통화하면서 가끔씩 헉헉대는 진희가 의아한데, 중간에 내가 전화를 넘겨받아 형수님과 술 한잔 하고있다고 말하곤 하였다. 무슨 술한잔 하는데 헉헉대면서 하겠는가? 선배는 의심이 깊어졌는지 일주일에 한번 정도하던 전화를 거의 매일밤 하였고, 그때마다 자기의 마누라가 헉헉대면서 나와 술을 마신다는 것을 듣고는, 말로는 ‘자기 와이프 잘 보살펴달라.’고 하였으나 내가 자기 와이프를 죽여대는 주범이라는 확신을 가진 것 같았다. 선배는 퇴근 없이 24시간 일을 하였고, 나에 대한 선배의 질투심은 눈부신 업무능력의 신장을 가져왔다. 중국 현지지사 정착 및 부채를 눈부시게 해결한 선배는 6개월짜리 파견을 2달로 단축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것도 진희와 나에게는 연락도 안했다. 나는 회사에서 들어서 다 알고있는데도 말이다.

선배가 돌아오기 직전 1주간 진희는 진혁이를 부산 친정에 보냈다. 나는 진희를 일주일간 죽여버렸다. 나의 삶이 1주일 뒤면 끝난다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아니 정력을 쏟아부었다. 난 1주일간 합쳐서 5시간도 자지 않았고 진희는 자면서도 나에게 보지와 똥구멍을 대주었다. 난 나의 모든 정액을 진희의 목보지에만 쏟아부었고 진희는 집에서는 한번의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나의 정액으로 배를 채웠다. 선배가 도착하기 하루 전 우리는 에버랜드로 추억만들기 여행을 갔었다. 그날 진희는 보지의 붓기를 빼야 한다며 똥구멍만 대 주었고 약이오른 나는 진희의 똥구멍을 더욱 거칠게 박으며 집착하였다. 난 진희의 선물을 위해 돈을 쏟아부었고 진희는 선배에게 들킬까봐 좀처럼 선물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배의 존재가 진희의 마음에서 차지하는 portion이 커져만 갔다.

난 피어싱 집에 갔다. 진희는 안들어가려고 매달리면서 울었고 난 억지로 끌고 들어갔다.

나는 피어싱 Artist(자칭이다)에게 진희 자궁입구에 나의 이니셜이 새겨진 금고리 6개를 박아달라고 하였다. 쇠붙이로 하면 혹시 모를 공항검색대를 통과할 때 걸릴지도 모르고 난 진희의 몸에 싸구려를 박아넣고 싶지 않았다. 진희는 선배의 물건이 자신의 자궁입구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있었으며, 나의 좆에도 ‘박진희꼬야’ 라고 새겨진 금반지를 박는다는 조건하에 자궁입구 피어싱을 허락하였다. 피어싱은 길다란 기구들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실시되었고 상처나 피도 없었다. 피어싱 후 아티스트가 진희의 보지에 유리컵을 집어넣어 자궁입구의 피어싱을 보여주었을 때 난 진희가 정말 사랑스러웠다. 절대 풀릴 수 없는 나만의 소유라는 증거가 박힌 것이다. 내 좆의 피어싱에 대하여 진희는 고정식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아무 때나 풀 수 있는 것으로 매달았다.

나는 진희를 데려다주는 내내 그녀의 혀를 탐닉하였다. 정말 헤어지기 싫었다. 그만큼 진희의 혀를 빨아대었고 진희도 내가 좋아하는 침을 많이 주려고 계속 입속으로 침을 끌어올렸다. 마지막은 진희가 아파트 현관문에 손을 집고 내가 뒤에서 정말로 거칠게 박아넣었다. 현관문이 쿵쿵거리고 나의 혀를 빨고있는 진희의 머리가 현관문에 짖이겨지는 와중에도 나는 그녀의 똥구멍에 나의 엉덩이 전부를 집어넣듯이 박아넣었다. 그날의 사정이 끝나고 우리는 같이있는 동안 한번도 푼 적이 없는 하네스를 풀었고, 진희는 그 하네스를 자신이 간직하겠다고 하였다. 행여 다른 여자와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진희는 똥구멍을 무척 아파했는데, 정말로 진희의 똥구멍은 불어터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 미안해하는 나에게 내가 당신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징표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해주었다.

나의 집은 텅 비어 있었고 나는 드디어 1주일간의 생을 마감하고 죽음으로 빠져들었다.

중국에서 돌아온 선배는 확실히 변해있었다.

사람이 멋지게 변하였고 무엇보다 의욕적이였다. 한참 때보다 훨씬 빛나고 있었다. 나도 진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더 분발할 필요가 있었다.

선배는 나에게 집착했다. 무슨 일을 할때도 항상 나랑 같이 하려 하였고 나와 같이있지 않을 때에는 수시로 나와 진희에게 전화하여 위치를 확인하였다. 진희는 선배의 섹스가 변했다고 말했다. 힘도 세어지고 횟수도 증가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진희를 못 봐서 내 좆이 터질 것이라고 호소했으나, 진희는 딸딸이를 치거나 다른 여자를 만나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드디어 진희와 섹스를 못한지 1주일이 지난 날, 난 진희에게 하루 종일 좆이 꼴려있어서 걷지도 못하고 너무 아프다고 호소하였다. 진희는 그렇다면 미영이에게 1주일에 딱 한번씩만 가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리고 정말로 진희는 맥심에게 전화하여 나와의 섹스횟수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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