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우체부 아저씨 17 (18/21)

 '퍼억'

갑자기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정신이 까무룩 나갔다 들어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순간적으로 눈치채질 못했다. 뜻하지 않은 충격에 잠시 얼이 빠진 것이었다..그리고 내 이마에 뭔가가 흘러내려 손으로 훑어 확인한 순간 난 그게 내 머리에서 흐르는 피인 줄만 알고 비명을 질렀다.. 

" 이, 이...호로쌔끼덜....누꼬..? 누집 새끼들이고..?  니 안 스나..? "

몇 초 후 정신이 돌아왔을 때 비로소 모든 상황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욱이녀석이 수박들에 칼집을 내며 장난치는 사이 할매가 내려와 냅다 그 수박 하나로 내 머리통을 후려갈긴 것이었다. 피인 줄만 알았던 그 빨간 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깨진 수박에서 흘러나오는 물이었다.. 

욱이는 잽싸게 내가 당한 꼴을 보고는 내달리길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아무리 과일이라고 해도 어른 머리통 두 배는 됨직한 커다란 수박이 내 머리를 강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충격은 있었고, 또 내가 정신을 차리는 동안 할매가 내 아랫도리를 통째로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정리되자 이번엔 할매에게 잡힌 아랫도리가  고통스러워 미칠 지경이었다. 자지만 잡으면 될 것을..뭐 그리 죽을 죄를 졌다고 불알까지 통째로 잡아쥔 통에 나는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고 그저 점점 멀어지는 욱이 녀석의 실루엣만 볼 뿐이었다. 

할매에게서 독한 술냄새가 났다. 급하게 원두막에서 뛰어내려오는 바람에 할매는 아까 그대로 윗도리 하나만 걸치고 있었고 아랫도리는 알몸이었다. 그러더니 고개를 숙여 나를 한참 쳐다본다..

" 이, 이기 누꼬..? 니는 지난 번에...? "

나는 고개라도 숙이려 했으나 불알을 움켜쥔 할매 때문에 그것마저 쉽지 않았다. 식은 땀이 났다. 

" 니, 서리하러 왔나..? 잉..? 몬된 놈...친구놈은 도망가뿌고....쯧쯧...."

말하는 투가, 왜 서리를 하러 왔냐고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잽싸게 도망가야지 넌 왜 도망도 못가냐..는 듯한 뉘앙스였다..비로소 안심이 된다...갑자기 할매가 자기의 아랫도리를 보고는 그제야 벗고 있었다는 걸 눈치챘는지 내 불알을 놓는 통에 나는 철퍼덕 힘이 빠져 쓰러졌다...

" 따라온나..문디자슥..을매나 한다꼬 그걸 도둑질한단 말이고..잉... 따라온나..참...저 파란 집 보이나..거게 가서 금옥 아지매 좀 데려온나..원두막에서 할매가 불렀다고 하믄 될기라.."

그러고는 근처에서 잘 익음직한 수박 하나를 따더니 원두막으로 올라간다.. 나는 밭 건너편 파란 지붕 집으로 아줌마를 데리러 갔다. 내가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우물 바로 옆에 두레박으로 어떤 아줌마 하나가 막 몸에 물을 붓고 있는 중이었다..

" 휴우..이래도 잠을 몬자겠고...어휴..."

그러더니 다시 우물에 바가지로 물을 퍼올려 쏟아붓는다.. 퉁퉁한 몸에 나잇살이 붙은 그저 그렇고 그런 시골의 아낙이지만, 그래서 볼품이 없을지도 모르지만...나에게는 천상 여자로 보인다.. 그 젖통과, 털로 살포시 덮인 계곡.. 털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는 그 틈이 왜 자꾸 나를 끄는지는 모르겠지만..나는 한동안 할 말도 잊고 중년의 여인네의 알몸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 누, 누꼬..? "

갑자기 눈치챘는지 아줌마가 젖을 가리며 움츠린 채 소리를 지른다.. 

" 그, 그게 아니고...저...원두막..에서..할매가....오라..고..."

" 할매가..? 알았다.....가봐라...."

나는 부끄러운 짓을 들킨 것 같은 생각에 한달음에 원두막으로 도망치듯 달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줌마가 원두막으로 올라왔다. 

" 누구..에요..엄니...? 엄니 손주..? 처음 보는 얼굴..인데..? "

" 히히히....있다....내 볼모다...히히히..."

" 볼...모...요...? 그기 뭔말입니꺼...? "

원래 잘 지내고 죽이 잘 맞는 사이인 듯 아줌마가 술잔을 들자 할매가 잔을 채워주고는 아줌마가 약을 털어넣듯이 단숨에 털어넣고는 다시 할매에게 잔을 돌린다.. 나도 볼모라는 말의 뜻이 뭔지 몰라 어색하게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 근디..와 엄니는 아래를 홀딱 벗고 계십니꺼..? 아아 있는데서...."

" 마, 술 먹꼬 오줌 싸다가 바지에 지려버렸다 아이가..축축해서 마 벗어부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진지하게 아줌마에게 묻는다...

" 금옥이 니, 말이다...니 사내랑 자본 지가...을매나..됐...지..? "

" 그건...와 묻습니꺼...? 내사 애아부지 죽고 나서 아아들 도회지 내보내고 혼자 품일 하며 사니 무슨 구경을 하겠습니꺼..? 그건 와예..? "

" 호호호...그라모...니..밑구녕에....호호...거미줄 친 거 아이가..? "

" 엄니두 참...아아 듣는데서..."

" 농담이 아이고....내...저 눔아가 내 볼모 아이라 캤나...수박밭 엉망으로 맹글다가 잡아뿠는데 ...승질 같아선 내 감옥 보내고 싶지만서두...아아가 불쌍허기두 하구....지난번에 봤드니...꽤 실하기도 하구..."

" 뭐..가...실허단 말씀...이십니꺼...? "

" 니..사내아아가 실하다믄 뭐가 실하겠냔 말이다...잉..?...좆대 말하는 거 아이가..잉...? "

" 조옷..대..요..?......저런 아이가...털..이라도 났을...까......아이 참...엄니두 참...."

" 농담 아이다...저 눔....아이 그게 아이고...니 일루 와 봐라...퍼뜩...."

할매가 나를 불러 나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이고 할매 앞에 섰다. 자칫 할매의 심기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감옥에야 갈 일은 없겠지만. 동네 망신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갑자기 할매가 우왁스럽게 내 반바지를 잡아내렸다. 반바지와 동시에 흰팬티도 딸려내려갔다...

" 세워봐라...니..연못에서 이 할매 훔쳐보고 그랄 때처럼...세워봐라..."

" 아니 그게 뭔 말씀입니꺼..? 이 아아가 엄니를 훔쳐봤...어요..? "

" 그뿐만이 아이다...목욕하는 나를 엎어뜨리고 따묵어뿌리고 도망갔다 아이가..."

" 어머어머....요새 애들이 조숙하다더니...어쩜...어쩜.....아주 나쁜...놈이네...."

내가 할매를 따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어떤 반항도 할 수가 없었다. 할매가 아까처럼 내 불알을 힘껏 쥐어 잡아당기는 통에 할매 앞에 끌려갔다.. 그러더니 할매가 내 엉덩이를 꽉 잡고는 내 쪼그라든 좆을 덥썩 물더니 힘껏 쪼옥쪽 빤다...다시 어지러움이 밀려온다..몸을 배배 꼬고 싶어도 엉덩이가 꽉 잡혀있는 바람에 어쩔 수 없다..다시 좆이 할매 입에서 성큼성큼 자라나는 느낌이 든다...

" 금옥,..아...니...말이다..쭈욱 쭉...이거 함 맛보라고...내 불렀다...이 어린 아아 좆물이....최고다...와..싫나...? "

" .......... "

" 싫나...? "

" 누가 싫,,,댔어..엄니...? 부끄러버서..그런거지...암튼 엄니도 참...."

그러더니 두어 발짝 고개를 딴 곳으로 돌리고는 다가와 앉는다..그제야 할매가 좆을 입에서 떼고는 금옥 아줌마한테 내 아랫도리를 돌린다...아줌마는 휴우 하고 한숨을 길게 쉬고는 내 좆을 입에 문다...처음에는 마지 못해 하기 싫은 듯 인상을 쓰고 혀만 내밀어 내 귀두만 살짝 건드려 보다가 이내 눈을 꾹 감고는 좆을 뿌리 끝까지 깊숙이 빨아제낀다...

" 좋아...? 잉?......맛나냐구...? "

" ....몰..라....엄니.....묻지 마....."

아줌마가 내 좆을 뿌리 끝까지 넣고 쭈욱쭉 빨아주는데 뒤에서 할매가 재밌다는 듯 내 엉덩이를 쓰다듬고 그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불알을 만지작거리는 통에 나는 터질 듯이 쾌감이 몰려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