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9화 (39/41)

“둘 다 좋아요, 하 아 하 아”

굵은 좆의 격렬한 씹 질이 계속되었지만 자극적이지 않았다. 그래도 시각적으로 오는 음탕함과 보지를 가득 채우는 느낌은 싫지 않았다. 보지물이 계속 흘러내리고 보지가 벌렁 거리며 반응했다. 영후가 지연의 엄마를 엎드리게 하고 다시 뒤에서 좆을 박았다. 굵은 좆이 항문에 압박하며 직장을 누르는 느낌이었다. 영후의 좆이 보지 속에서 격렬하게 움직이자 지연의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토해 내기 시작했다.

“하 아, 좋아, 좋아, 더 더 더 하응”

“하아 지연이 보지도 정말 쪼이는데 아줌마도 쪼이는 거 같아요.”

“그렇게 좋다면서 왜 헤어졌어? 응?”

“지연이 는 걸레에요 아줌마, 선생님한테도 보지 대주는 걸레거든요”

“하 아, 그래서 화가 났구나?” 

영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영후가 지연 엄마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거칠게 좆을 박고 있었다. 보지 속에서 영후의 좆이 부풀어 올랐다. 역시 굵고 긴 대물 좆이었지만 보지를 꽉 채우는 쾌감을 빼고는 음란한 좆의 느낌은 없었다. 영후의 비명소리가 울리고 보지 속으로 좆 물이 쏟아졌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영후는 좆 물 한 방울 까지 보지 속에 쏟아냈다. 역시 아직 아이는 아이였다. 좆 물이 흐른 좆을 닦아주자 부끄러운 표정이었다. 잠시 대화를 하던 영후의 좆이 다시 발기를 하고 또 한 번 지연엄마의 보지에 좆 물을 채웠다. 그리고 샤워를 하던 영후는 다시 또 지연 엄마의 보지에 좆 물을 채웠다. 그렇게 지연엄마는 동영상과 사진을 받았다. 

동영상에는 지연이 거실한가운데에서 옷을 하나씩 벗고 있을 때부터 온몸에 좆 물을 바른 채 네 명의 남자들의 좆을 빨고 만지고 있는 모습까지 거의 다 담겨 있었다. 

지연의 아빠의 방식은 달랐다. 동영상을 보기 전에도 어떤 결심을 하고 있었지만 동영상을 보고난 아빠는 더욱 결심이 굳어졌다. 

“ 각오해라.”

호텔 1층 로비의 커피숍에 앉은 지연의 아빠는 호텔 밖 풍경을 쳐다보며 오랜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기철, 20년도 넘은 추억속의 이름이었다. 고1때 처음 만난 기철은 한 마리 들개 같았다. 외모부터 모든 것이 아무에게도 길들여지지 않은 들개 한 마리였다. 소문으로는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고아원 출신이라고 했었다. 175정도의 키 에 날렵하고 다부진 체격 웃음기 없는 눈매가 평범한 고등학생은 아니었다. 지연 아빠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이 있었다. 지름길이었다. 정문을 통과해 큰길로 나가 시내 한복판을 통과하는 길도 좋았지만 이 골목길이 좋았던 이유는 골목길 중간에 있는 오래된 우물과 정자 때문이었다. 요즘은 우물을 보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조금 오래된 동네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이 있었고 주변에는 동네사람들이 앉아서 쉬는 평상 아니면 지붕이 있는 정자가 있었다. 그래서 난 가끔 그 골목길을 걸어 우물가 정자에서 쉬다 집으로 가곤 했었다. 여름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던 어느 날 지연 아빠는 그 골목길 정자에서 쉬었다 갈 생각으로 정자를 향해 걸었다. 정자에 도착한 지연의 아빠는 근처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 몰매를 맞고 있는 기철과 만났다. 그날 앞뒤 생각 않고 기철을 도왔던 이유는 몰매를 맞고 있는 기철의 눈과 마주친 순간 기철의 눈에서 미소를 봤기 때문이었다. 얼굴과 옆구리로 날아오는 주먹과 발길질에 찡그린 표정이었지만 순간 눈이 마주치자 기철은 웃고 있었다. 180이 넘는 키에 남들에게 빠지지 않는 등치였지만 난 사실 싸움다운 싸움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등치 덕분에 학교에서 얻어터지고 다니는 수준은 아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갑자기 나타난 내가 휘두른 주먹 덕분에 빈틈이 생기자 기철은 펄펄 날아다녔다. 상대는 근처 학교 고3들이었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그 녀석들은 기철의 고아원 출신 여학생들을 추근거리며 괴롭히는 녀석들이었다. 그렇게 기철과 난 친구가 되었다. 늘 식판으로 밥을 먹던 기철은 우리 집에서 처음으로 밥다운 밥을 먹었다고 자랑했었다. 고아출신이었던 아버지는 기철이 를 아들처럼 챙기셨다. 어느 날 기철이 집에서 자다 고아원으로 돌아간 뒤 돈이 없어졌다며 기철을 의심하던 어머니를 책망하시며 끝까지 기철을 믿었던 것도 아버지였었다. 결국 없어진 돈은 어머니의 옷 틈에서 발견되었었다. 그러나 결국 기철은 학교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우물가에서 격투를 벌인 놈들은 여전히 고아원 여학생을 노리고 있었고 결국 녀석들은 그 여학생을 강간해버렸다, 기철은 녀석들을 찾아가 칼질을 해버렸다. 죽은 놈들은 없었지만 기철은 그 사건으로 소년원으로 갔다. 난 몇 년 후 대학을 갔고 군대에 갔다. 그리고 기철과 연락은 끊어졌다. 지연이의 동영상을 보는 순간 지연의 아빠는 기철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연락이 끊겼던 기철은 지연 아빠의 결혼식에 불쑥 찾아왔었다. 두툼한 축의금 봉투와 그리고 등치가 산만한 부하들을 데리고 나타났었다. 그 때 받은 기철의 명함은 지갑 속에 아직도 있었다. 

“야, 친구야 부탁할일 있을 때 언제든지 연락해라 돈이면 돈 사람이면 사람,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연락해 알았지? 결혼 축하한다.“

기철이 웃는 모습에서 그날 우물가에서 기철의 웃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 뒤로 신사동에서 소주를 한잔 한 적은 있었지만 특별하게 연락을 한 적은 없었다. 인생이란 그렇다. 사는 방법이 달랐고 가는 길이 달랐다. 가끔 명함을 꺼내본 것이 전부였었다. 

호텔 앞에 검정색 세단 3대가 멈추고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우르르 내린다. 분위기가 범상치 않다. 지연의 아빠는 기철이 도착했다고 직감했다. 역시 양복을 입은 기철이 세단에서 내려 호텔 안으로 들어온다. 환하게 웃으며 걸어온 기철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철을 기다리는 지연의 아빠를 덥석 안는다.

“야 이 새끼 많이 늙었네.”

지연의 아빠는 웃으며 말한다.

“오랜만이다.”

“우리 조용한데로 자리 옮기자”

호텔안의 일식당은 기철과 부하들 말고 아무도 없었다. 방안에 자리를 잡고 앉은 기철이 술을 따르며 말한다.

“갑자기 전화를 한 거 보니까 급한 일이 생긴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지연의 아빠는 술잔을 돌리며 말을 꺼내기 힘든 표정이다.

“야, 격식 그런 거 차리지 말고 그냥 애기해 무슨 일이야?”

지연의 아빠는 품속에서 작은 캠코더를 꺼내서 기철 앞에 내려놓는다.

기철은 캠코더를 쳐다 보다 지연의 아빠를 쳐다보며 물어본다.

“이게 뭐야?”

“그 안에 동영상 좀 봐줄래?”

기철이 밖을 보며 말한다.

“야, 들어 와봐”

기철의 부하가 들어와 허리를 숙인다.

“이거 동영상 틀어봐”

기철의 부하가 캠코더를 만지더니 다시 기철 앞에 내려놓는다.

“여기 플레이 버튼 누르시면 영상 나옵니다. 형님”

“응 나가있어”

기철의 부하가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가자 기철이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영상에는 지연과 여자들 그리고 남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기철이 영상을 보며 웃으며 말한다.

“야, 뜬금없이 일본야동을 보라고.....야, 얘 아주 죽여주네.”

웃으며 말하던 기철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며 캠코더를 내려놓고 말한다. 

“누구야? 이중에 누가 가족이야? 협박받고 있어?”

지연의 아빠가 술을 한입에 털어 넣고 잔을 내려놓고 말한다.

“내 딸, 거기 4명한테 당하고 있는 게 내 딸이야.”

기철이 다시 동영상을 돌려본다. 동영상을 멈춘 기철이 술을 따르며 말한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말해봐 시작부터 끝까지”

거실에 앉은 지연의 엄마는 아까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젠 남편과 자신사이에 비밀은 없었다. 어제 처음 남편에게 기철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결혼식 날 양복을 입은 남자들을 데리고 거금의 축의금을 냈던 사람은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 사람이 기철이란 사람인건 어제 남편의 이야기로 처음 알았다. 강남 최대 조폭두목 기철, 떨렸다.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하기 로 남편과 약속을 했지만 강남 최대 조폭의 두목이라는 말에 사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왔다. 남편의 무소식이 원망스러웠다.

기철과 지연 아빠가 술을 마시며 이야기중인 호텔 일식당은 다른 손님들은 없었다. 식당 내부에는 기철의 부하들이 들어차있었고 손님이 있는 방은 기철과 지연 아빠가 들어있는 방이 유일했다. 기철이 조용히 술잔을 비우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원하는 게 뭐야? 죽일까? 아니면 묻어버릴까? 그것도 아니면 중국에 팔아버릴까? 그것도 아니면 평생 불구로 만들까?”

“내가 원하는 건 다 해줄 수 있어?”

“물론이지 말만해.”

술잔을 비운 지연의 아빠가 말한다.

“일단 영상에 나온 남자애들 그리고 여자애들까지 다 데리고 와죠.”

“그냥 데리고 와?”

“응 일단 데리고 오면 내가 시키는 데 로 해줘”

“좋아, 그리고 앞으로 연락 자주해 임 마. 제수 씨 랑도 얼굴한번 보자.”

“그래 알았다. 오늘은 일단 가볼게”

기철과 부하들이 탄 세단이 강남대로를 달리고 있다. 기철은 서류봉투를 꺼내서 하나씩 넘겨본다. 봉투 안에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인적과 사진들이 들어있었다. 기철이 봉투를 조수석의 부하에게 넘겨주며 말한다. 

“이 새끼들 전부 확보해 단도리 잘하고 양평에 있는 창고 준비해두고, 전부 준비하는데 얼마나 걸리겠어?”

“3주는 걸릴 것 같은데요”

“1주일 안에 전부 끝내”

“필요하면 돈질하고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형님”

기철은 창밖을 쳐다보며 혼자말로 중얼거린다.

“이런 개새끼들이 뒤질라고...” 

사람머리가 빠져 나갈 정도의 창문이 달린 방이다.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요즘 보기 드문 싸구려벽지와 비닐장판위로 저렴한 이불과 요가 깔려있고 쳐진 뱃살과 천해보이는 요란한 화장의 창녀가 다리를 벌린 채 숨 넘어 가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여자의 위에 올라타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며 씹 질을 하는 남자의 등판에는 그리다 만 것 구렁이 문신이 꿈틀거린다. 떡 벌어진 어께와 흉터들이 거친 남자란 것을 짐작하게 한다. 벌어진 여자의 보지구멍 속으로 남자의 거대한 좆이 들랑거리기를 반복하고 다리를 벌린 여자는 좆이 보지 살 틈을 채울 때마다 음탕한 신음소리를 내며 자지러진다. 남자는 보지에서 좆을 뽑고 여자의 허리를 잡고 돌려 엎드리게 만든다. 개처럼 엎드린 여자의 보지에 다시 좆을 박아 넣는다.

“하응”

여자의 신음소리가 다시 들린다.

“씨벌년이 안본사이에 보지구멍이 겁나게 커졌네”

엉덩이를 움켜진 남자의 강한 씹질에 여자의 엉덩이살이 털렁거리며 흔들린다. 

갑자기 방문이 드르륵하고 열린다. 방문도 요즘은 보기 힘든 나무로 된 여닫이 문이다.

열심히 보지에 씹 질을 하는 남자가 방문을 연 누군가에게 한마디 한다.

“야, 디지기 싫으면 문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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