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화 (22/23)

승합차 뒷편으로 비켜가자 민택이 형이 차 조수석 유리창으로 얼굴을 내밀어 고개 짓을 했다.

차 뒤에 타라는 뜻이다.

차 뒷문을 열자 건장한 체격의 재철이 형이 앉아있었다.

참고로 재철이 형은 동두천 출신으로 경기도 씨름 장사를 여러번 한적있는 씨름꾼으로 

당시 44의 연세였고 110키로의 몸무게여서 차 뒷자리를 꽉차지할 정도였다.

"죄송합니다."

"타."

차에 타 재철이 형의 옆에 앉은 난 다시 죄송하단 말을 했다.

"재철이 형, 그리고 민택이형 걱정끼치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나중에 혼은 받겠습니다."

"그건 나중 일이고, 그래 대근아. 민택이에게 대충 얘긴 들었지만 어찌된일이냐"

"여기놈들이 제 누이나 다름없는 여자를 납치해서 감금하며 사창가 일을...

그만 이런일을 벌이게 됐습니다."

"그래. 그건 네 애들에게 들었고 현재 상황은 어떠냐?"

"네. .....먼저 사창가에서 잡아 족친놈들 6명은 병원에 후송시키게 했고 현재 사무실에 놈들 

두목과 가족 4명, 그리고 놈들식구 38명을 가둬놓고 분을 풀고 있습니다."

"그럼 다 잡아들인거네. 참 네 애들은 다친데 없고?"

"없습니다."

"연길이파 애들은?"

"제 분을 조금 플었는데 열여덟놈 다리 병신 만들었습니다."

"다른 놈들은?"

"지금 똑 같이 만들려고 합니다."

"하하. 참. 네가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구나."

민택이 형이 말했다.

"하하하.대근이 널 걱정했는데 일을 이렇게 쉽게 끝나버리다니. 참. 하하하"

"갸들 오야지인 연길이는 손댔냐?"

"지금 손대려고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연길이는 뭐라하더냐?"

"용서만 해준다면 뭐든 들어주겠다고 사정하는데 그냥 병신 만들어 버릴려구합니다."

"그런다구 분이 풀리냐? 

그러지말구 진정하고 네가 아는 누이를 납치한놈을 처리하는 걸로 끝내자"

난 그말을 듣는 순간 아차했다. 

'납치한 놈들도 있었지. 그래 그 씹새들'

"민택아 넌 이거 어찌했음 좋겠냐. 내가 나서면 갸들 밥그릇 뺏었다구 소문날테구"

"형님. 저도 연길이하고는 일관계로 몇번 만난적이 있지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이미 벌어진 일인데 이 참에 깨끗이 정리해 버리시지요."

"민택이 네가 여기 맡고 싶냐?"

"하하.형님이 도와주신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

"......."

재철이 형과 민택이 형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내 귀에는 오직 정미 누나를

납치한 놈 생각 뿐이었다.

"대근아 내가 좀있다가 민택이를 올려 보낼테니까 연길이는 민택이에게 맡겨 처리하게해 알겠냐?"

"네"

"그리고 다른놈들은 크게 다치지 않는 선으로 해서 병원으로 바로 후송시켜."

"네"

"나머지는 내가 따로 민택이에게 지시할테니까 네애들은 민택이 지시받도록하게 하고"

"네."

"그럼 가봐"

"네 죄송합니다."

재철이 형 차에서 나온 난 내 식구애들이 타고온 오토바이에서 뺀지를 들고 승합차에 대기하고 

있던 내 식구에게 지금 당장 소금하고 압박붕대를 구해가져오라고 지시를 하고는

다시 사무실로 올라갔다.

사무실 밖에는 내 식구들이 십여명 있었고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서자 내 식구 10명을 포함 

놈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씹새들 기다리느라 지루했지. 생각해보니까 그냥 다리 병신 만들어선 내 분이 안풀릴 것 같아서

준비좀 해놓느라고 좀 나갔다 왔거든."

그 놈들 두목인 연길이가 말했다.

"그쪽이 원하는 모든것 해드릴테니까 제발 그만하시고.."

"네 씹새 말은 조금있다 듣고...

어디서 말끈고 있어. 한번더 더 지껄이면 너 부터 시작할거니까 맘대로 해.

그럼 다시... 내가 특공무술을 배우면서 배운게 수십가지 고문방법인데 네 씹새들에게 맛좀

보여줘야겠어.

자. 먼저 내 누이인 정미 아니 네 씹새들이 지어준 미영이란 이름의 여자를 납치해 

사창가에 감금시키며 몸팔게 한 놈들은 당장 기어와?"

"..."

놈들은 모두 겁을 먹고 가만있었다. 난 눈을 후라리면 말했다.

"이 씹새들이 안기어 온단 말이지. 

그래 어디 안기어오나 보자 

그럼 앞에있는 놈부터 시작해 볼까."

난 뺀지를 꺼내어 손에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던 놈들중 앞 가운데에 있는 놈에게 다가가 

내 식구들에게 말했다.

"야 이 씹새 발버둥 못치게 사지좀 잡고 손을 길게 내앞으로 쭈욱 당겨서 못움직이게 해놔"

"네 캡틴"

"살려 주십시요 제발...헉"

"이 씹새가 조용히 못해."

내 식구중 하나가 놈의 명치를 발로 차 꼬꾸라뜨린후 다른 셋과 함께 사지를 잡고 못움직이게 만들어놓자

놈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고개를 뒤로 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전 사...창가 일은 모..릅니다.나이트일만 하고 저...쪽에 있는 친구가."

"그래. 오우 그래 맞아. 사창가에서 일하는 놈들이 잘알겠군.이씹새가 똑똑하네.

이 씹새는 특별히 고문은 제외해주지. 저 뒤로 빠져."

난 다시 두목놈을 보며 말했다.

"야 두목인지 지랄인지 씹새 네네 사창가에 일하는 놈들이 몇이냐?"

"열댓명입니다."

"그럼 여기 몇놈 있냐? 참 내가 조금전 사창가에서 6놈은 병신 만들어놨으니까 9놈인데...

늦게 기어오는 놈은 시범케이스 해줄테니까 당장 내앞으로 9놈은 좋은말로 할 때 기어와라 잉."

눈치를 보던 놈들 중 내 앞으로 4놈이 기어와 몸을 떨고 있었다.

"5놈은 안나오지 잉"

내 앞에 있는 놈을 발로 툭 차며

" 야 씹새 네가 나머지 다섯 놈이 누구 누군진 잘알테니까 어떤 씹새들인지 손으로 찍어봐. 안그럼.."

부들거리면 떨던 놈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을 돌려 손짓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저기 런닝으로 발목 감싼 친구 4명하고 한 녀석은 여기 안보입니다."

"영철아 저 씹새들 머리 끄덩이 잡고 끌고와"

"네. 캡틴"

"아악....."

비명 소리와 함께 영철이와 내 식구들은 놈들 4명의 머리를 잡고 내앞으로 끌어다 

놓고 옆에 섰고 난 내앞에있는 8놈들을 잔인한 미소를 훑어본후 천천히 말했다.

"흐흐흐...사창가 네놈들이 감시하며 몸팔게 하는 곳은 알고 있겠지."

놈들은 대답이 없어 눈을 부라리며 화가난 목소리로 말했다.

"야 이 씹새들 봐라.후미진곳 말야 개씹새들아."

"네. 알고 있습니다."

놈들은 무서움에 몸을 더욱 떨며 한목소리로 말했고 난 다시 차분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거기 미영이란 이름의 여자애도 알지"

"..."

"이 씹새들이 또 대답이 없네"

앞에 있는 놈을 가리키며

"야 이 씹새 조금전처럼 사지잡고 내 앞으로 팔 길게 빼"

앞에 있는 놈은 재빨리 말했다.

"압니다"

"다른 놈들은 몰라?"

"저희들도 압니다."

"개 씹새들 지금부터 두말하게 하면 모두 말로 안하고 다 잔인하게 처리해버릴테니까

알아서해. 대답 없어? 개 씹새들"

"네"

그 중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던 한놈이 건너편 3번째를 가리키며

"미영이는 이 친구가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놈의 손에 지적된 다리에 런닝으로 감싼 놈은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며 말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용서..."

난 그놈의 앞에 서서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흐흐흐.이 씹새. 그래 너 혼자해오지는 않았을 테고 또 누구냐?"

옆에 다리를 런닝으로 감싼 놈과 뒤쪽에 앉아 있던 놈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깄는 형하고 얘입니다."

"그럼 저 씹새도 사창가놈이었는데 내 앞으로 안기어왔단 말이지.이 개씹새 새끼

야 저 개씹새 당장 끌고와"

내가 그놈 쪽을 바라보며 말하자 놈은 몸을 부들 부들 떨며 말했다.

"전 어제부터 사창가 일을 안하고 나이트에서 일하게 돼서...아악"

"아가리 다쳐 씹새야."

내 식구중 한명이 지적된 놈의 면상을 주먹으로 친후 머리를 잡아 끌고왔다.

"이 씹새가 봤나. 내가 미영이란 이름을 대며 납치한 씹새들 물어봤냐 안물어봤냐?...

이런 개씹새.... 야. 멀쩡한 이씹새 다리 부터 시작하게 종아리 걷어"

"제발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요. 제발 헉"

내 식구들이 부들부들 떨고 말하는 놈의 명치를 발로찼고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난 곧장

칼로 발목 인대를 끈어버렸다.

"제발 아악...."

"야 이 씹새 발목 압박 붕대 감아줘.곧장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그리고 한명은 화장실에 가서

대야에 물좀 떠와"

곧 식구중 둘이 바닥에 피를 떨어뜨리며 몸부림 치는 그놈의 발목을 붕대로 감싸주었고 난 잠시 기다렸다 

식구중 한명이 대야에 물을 담아왔다.

" 야 이 씹새 쪼그려 뜨려 내앞에 손 뻗게 해놓고 못움직이게 하고 있어."

누워서 끙끙 거리던 놈은 몸이 일으켜지자 눈물을 짜며 애원했다.

"흑흑 제발 용서"

뺀지를 손에든 난 곧장 그놈의 손을 잡아 엄지손가락의 손톱을 꽉눌러 집어 확 당겼다.

"아악 .."

엄지 손톱이 빠지며 큰 비명이 터졌고 놈은 마구 몸을 비틀어 댔다. 

손톱이 빠진곳에서 피가 막 흘러 나오고 있었다.

"호 짜릿하고 좋지. 근데 어쩌지 더 좋은 맛도 보여줄건데. 지혈제 대신 소금쳐발라줄께.

야 소금줘봐."

옆에 대기하고 있던 식구에게 소금을 받아든 난 놈의 피가 계속 흘러나오는 엄지 손가락에

한주먹 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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