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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알기 시작하면서 사춘기의 소년이면 어김없이 격는 오이디프스 컴플렉
스... 그것은 때론 죄스럽기도하고 추하며 불결하게 느껴지면서도 뿌리치기엔
너무도 자극적으로 남자라는 동물을 잡아끄는 불가사의한 본능이기도하다. 그
러나 사회라는 틀은 언제나 그 불가사이한 본능을 은밀한 곳에서 혼자 추하고
불결하게 여기며 억제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춘기의 소년들
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미지의 성의 결정체임과 동시에 성스러운 안식처로서 상
호 묘한 본능의 배타적 결합체인 것이다. 그리고 자기 통제에 미완성인 그들은
사회와 관습이라는 틀속에서 그런 본능의 한편에 움크리고 있는 태초의 욕구를
순화하게된다. 그러나 이미 엄마라는 존재의 틀을 벗겨버린 은규에게 더구나
사회의 상식적인 틀마저 거부하는 그에게 엄마라는 객체가 주는 야릇한 성적
흥미는 결코 통제가 용이한 것이 아닌셈이다. 아니 통제라는 말 자체가 은규에
겐 해당되지 않는 상황인지도 모른다.
어느나라 어느 가정에서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가족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사랑으로서 대해주
는 대상은 어머니이다.
나는 누나와 엄마의 몸을 소유했지만 여전히 가슴 한구석에 무언가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있었다.
한동안은 그런 사실을 느끼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엔가 나는 그러한 사실을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아련한 아쉬움이란 내가 느끼는 만큼 엄마도 내 몸을 갈구하고 엄마가 나로 인해 절정을 느끼고 있
을까 하는 의구심이었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그 쾌감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엄마로서는 엄마와 나와의 육체관계를 거의 체념하다시피한 상태여서 내가 엄마를 원하기만 하면 언제
든 엄마의 풍만한 육체를 제공해 주고는 계셨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엄마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아
니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해야 육심이 풀리는 이기심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엄마를 완벽하게
나를 필요로 하게 만들고 말겠다는 어린아이다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거칠것이 없는 나는 며칠을 고심한 끝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집에 오지 못하고 있는 이후로 엄마는 완전한 내 소유물이었다.
평소에 나는 하루에 한번은 엄마와 관계를 가졌었다. 엄마는 말없이 내 요구를 들어주셨다. 하지만 계
획을 실행에 옮기는 날 부터는 나는 내 욕구를 꾸준히 참고 엄마에게는 평소보다 더 무관심한체 대했다.
밤에 엄마와 잠자리에 들어서도 엄마의 옷을 벗기고 엄마의 유방을 애무하거나 엄마의 다리를 벌리게
해 손가락으로 엄마의 보지에 집어넣기도 했지만 엄마가 어느 정도 뜨거워 졌을 때 즈음에는 손가락을
빼내 애무를 중단해 버렸다.
그리고 내 성기로 엄마의 은밀한 보지를 문지르기는 했지만 집어넣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달쯤이 흐르자 역시 내 소망대로 엄마의 마음도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요 일주일 동안 나는 그 일만 생각하고 있어. 그 일......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게다가 상대는 다음아닌 자신의 아들이 아닌가. 부끄러워..... 하지만 내 머리는 어떻게 된것일까?
그런 부끄러운 일을 했으면서 지금까지 그 일만 계속 생각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아들과
함께했던 밤의 행위가 되살아나다니...... 이상한 것은 머리뿐만이 아니라 몸도 두둥실 구름 위에라도 떠
있는듯 해. 내 눈은 언제나 은규만을 쫓고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어떤 표정일까? 방안에서 둘만 있게
될 때 내게 덤벼들지 않을까?’
하지만 엄마의 겉으로 나타나는 태도에는 달라진 점은 없었다.
하지만 엄마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들인 내게서 쾌감이라는 것을 느껴버렸는지도 몰랐다.
엄마는 분명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아들의 애무에 이렇게 된 것이 가능한 일일까? 불길이 일어났던건 확실해. 분명 아랫도리가 젖어버렸
으니까. 어떻게 내가 아들에게서...... ’
“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야.”
언젠가 여고 동창회에서 한 친구가 몇살되지않은 어린 아들과 알몸으로 안고 잠을 자는동안 활활 타오
르는 순간적인 격정을 느꼈다는 얘기를 했을때, 자신도 신경질적인 조소와 수치심을 일게했던 기억이 엄
마의 뇌리를 스쳐갔다.
그 순간 엄마는 나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히 일어났다. 엄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찾아 방으로
갔다.
하지만 엄마가 내 방문을 열자 그곳에는 내가 없었다.
엄마는 의아해 하며 나를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나를 찾아다니던 엄마가 딸인 누나의 방에 도착했을때 엄마는 충격을 받고 얼어붙고 말았다.
딸의 방에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끙끙거리는 딸의 신음소리가 들려 왔다.
엄마는 누나가 꿈을 꾸나 싶어 몽롱해 있다가 재차 또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그 소리가 사내의 씩씩
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섞여 들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아아, 그것은........ 그것은 독감이나 신열로 인해 반의식의 수면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내뱉는 맥빠진
음성이 아니었다.
엄마는 다시 한번 아찔했다.
엄마가 문을 살며시 열고 안을 들여보자 딸의 몸위로는 조그만 벌거벗은 몸뚱이의 사내가 거친 율동을
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남자의 얼굴은.....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뒤로 누워 불빛에 드러난 딸의 얼굴은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쾌감인지 고통인지 모르지만 두 눈을 질끈 감고 이마를 잔뜩 찌푸린 채 반쯤 벌린 입으로 연신 비명을
뱉어내는 여자.
바로 자신의 딸인 은혜였다.
그렇다면...... 엄마는 희미하게 출렁이는 어린아이의 낯익은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니야..... 이건 아니야.......”
엄마는 멍하니 중얼거리며 도망치는 자세로 엉거주춤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아니라는 주장을 조롱이라도 하듯 계속해 헐떡거리는 딸을 안고 있는 아이가 천천히 옆으로 자
세를 바꾸자 얼굴이 전면으로 확실히 드러났다.
엄마는 털썩 주저앉았다.
믿어지지 않았다.
악몽을 꾸는 것일까?
아무리 봐도 믿어지지 않는 장면을 엄마는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쾌감에 가득 찬 얼굴로 이를 악문 채 벌거벗은 딸을 미친듯이 공격하는 어린아이와 그런 벌거벗은 어
린아이를 끌어 안고 어린아이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는 여자......
의심할 여지 없이 은규와 은혜였다.
엄마를 능욕한 아들에게 자신의 딸 즉 아들의 누나도 능욕당하고 있다......
이런 바보 같은 이야기가 세상에 어디있을까?
엄마는 하늘이라도 원망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한탄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아아,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하고 엄마는 몇번이고 한숨을 쉬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러나..... 그렇게 괴로움에 젖어있는 가운데 때때로 자신의 체내를 기분 나쁜 광선이 스쳐지나가고 있
음을 느꼈다.
자신도 아들에게 음란한 행위를 받는 동안 스스로도 느끼지 못했던, 체내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자신의
마성을 발견하지 않았던가.
육체는 뼈까지 녹을 듯한 감격에 젖고 싶다고 바라지 않았던가.........
아, 바보 같은.........
엄마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들에게만 목을 매고 있는 자신을 꽃에 비유한다면 시든 꽃일 것이다.
삭막한 청춘을 보내고 자신이 원할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던 남편, 육체의 기쁨이라고 할 만한 것을 느
껴 본 적도 없이 벌써 마흔이 넘어 있었다.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 천직이라고 믿었지만, 규율 바른 생활을 하는 것만이 여자의 행복인가 하
고 의문을 가진 적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마가 덮칠줄이야. 자신에게 육체의 기쁨을 뼈에 사무치도록 느끼게한 것이 다름아닌
자신의 몸으로 낳아 기른 아들.....이라는 생각을 하자,
엄마의 전신은 어느 틈엔가 땀이 맺히고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아, 나는 얼마나 천박한 여자인가.’
엄마는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리 떼를 쓰고 보채어도 이제 아들에게 허락해서는 안돼. 더이상 지속된다면 모두가 결국 파멸하게
될 거라고 자신을 타이르고 있었다.
여전히 딸의 방에서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딸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딸 은혜는 흥분과 쾌감으로, 적어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몸부림이 아니라는 것은 느낄수가 있었다.
엄마는 혀를 깨물고 귀를 막았다.
지옥에서 아우성치는 듯한 그 소리를 들을수가 없었던 거였다.
어서 그 행위가 끝나기를 바라면서 숨을 죽이고 온몸이 빳빳이 굳은 채 겨울비를 맞고 있는 사람처럼
떨고 있었다.
그러나 안 들으려고 저항하면서 자신에게 의식을 집중하면 할수록 그 소리는 고막을 찢으며 파고들었
다.
그리고 어느 틈엔지 끔찍한 비명같던 그 소리가 솜사탕 같은 달콤함으로 변해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엄마의 내부에서는 믿을 수 없는,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했을 변화가 생겨났던 거였다.
엄마의 육체를 가지고, 누나를 욕보일 수있는 아들!
그것이 핏줄로 흘러들어 성욕을 줄기차게 지배하고 무섭고도 두려운힘이 되었던 것이다. ‘딸은 아들에
게 저항하지 않고 있었다. ’
엄마의 피속에는 자극을 받으면 쾌감을 느끼며 꿈틀대는 무엇이 있다는 자각!
그것과 함께 아들만이 자신에게 쾌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내라는 사실과 아들 외에는 누구와도 성
적인 흥분을 공유할수 없다는 순결관념이 형성되고 있는 거였다.
그러자 엄마의 순결관념은 점차 엷어졌고 아들에 대한 증오심이 갑자기 딸에 대한 질투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엄마의 마음속은 그러했지만 다른 한편의 마음에서는 거세게 저항하고 있었다.
‘나는 어쩌면 이렇게 음탕할까? 싫다. 나는 그런 여자이고 싶지 않아. 아들에게 능욕을 당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그런 암컷이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나도 딸 은혜도 여자라는 여자는 전부 암컷이 아닌가. 아름
답게 치장하고 고상한 말을 쓰고 상냥한 태도를 보인다고 해도 여자는 어차피 암컷이라는 이름의 동물
이 아닌가? 겉모양이야 어떻든 속은 탐욕스럽고 음탕한..... 하지만 난 암컷이라는 동물은 되고 싶지 않
아.....’
흥분이 더해지자 엄마는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아아, 신이여, 저는 무서운 지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부디 죄많은 저와 아들을 구원해 주십
시오. 부탁드립니다.’
감고 있는 엄마의 눈꼬리에서 끝도 없이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려 매끄러운 볼을 적셨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아들에게 욕보임을 당한 뒤 차라리 엄마는 아들의 배설구가 되어 받들어 모시는 것이 아들
에게 살아있는 엄마로, 아들에게 종속되어 순종하는 것이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어져버린 엄마로서의 아
름다움이 아닐까하고 자위하고 있었던 것이다.
괴로움에 미쳐버릴것 같던 엄마는 다시 한번 반대로 생각해 보기로했다.
‘아들과의 근친상간 이라는 것은 그렇게 어리석은 일일까?
좋아하는 사람과 한집에 사는 것은 멋진 일이야. 그 사람을 위해 저녁밥을 짓고 그사람의 아이를 낳는
것은 멋진 것일 텐데..... 왜......?
왜 아들이라서 안된다는 거지? 아무리 아들이라고 해도 사람이 아닌 짐승이 되어 버리는 거지? 오히려
솔직한 자기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
불쑥 뒤쪽에서 내 두 눈을 가리는 손이 있었다.
차갑고 탄력성이 있는 손이었다.
“누구?”
나는 침착한척 책을 놓고는 그 손위에 내 손을 얹으며 얘기했다.
“엄마?”
역시 엄마였다. 엄마는 손을 떼고 내 앞으로 돌아와 팔걸이를 한 손으로 잡고 상체를 구부렸다.
“무엇을 읽고 있어?”
그말에 대답하면서 나는 엄마의 머리칼 냄새를 맡으며, 하얀 목덜미에 눈길을 보냈다.
엄마는 책의 표지를 보았다.
“재미있을 것 같애.”
몸의 위치가 비틀어져 원피스와 가슴 사이에 틈이 생겼다.
내 시선이 엄마의 유방으로 향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두 개의 풍만한 엄마의 유방이 보였다.
젖꼭지까지 완연히 보이는 자세였다.
엄마는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엄마는 자세를 고치지 않은 채 계속 책장을 넘겼다. 그틈에 나는 엄마의 머리칼 냄새를 맡으며 엄마의
유방을 감상했다.
“엄마..... 저...... 가슴이 보여요.”
책장을 넘기고 있던 엄마의 손이 움직임을 정지했다.
그 다음, 엄마의 손이 내 넓적다리 위에 놓아졌다.
엄마의 자세는 그대로인 채 은밀한 목소리로 내게 물어왔다.
“보여?”
“예, 보여요.”
“조금?”
“예.”
“자세히 보고 싶어?”
“응.”
“그럼, 봐도 좋아.”
엄마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느끼면서 내 가슴은 크게 요동쳤다.
그렇게 기다리던 때가 온것 같았다.
나는 엄마의 옷깃을 열고 이번에는 속속들이 들여다보았다. 엄마의 유방의 파란 정맥도 보였고 뾰족한
젖꼭지의 모양도 확실히 보였다.
“만져 봐도 괜찮아요?”
“응.”
나는 손을 넣어 가슴팍을 따라 엄마의 왼쪽 유방을 만졌다.
탄력이 있는 큰 유방이었다.
약간 땀에 젖어 있어 촉촉한 느낌이 들었다. 손 끝으로 눌려 봤더니 옴팍 들어갔다 다시 튕겨 나왔다.
이윽고 내 손 끝이 엄마의 젖꼭지에 닫았다.
2개의 손가락 사이로 젖꼭지를 끼우고 가볍게 상하로 움직였다.
방금전 쥘 수 있을 정도로 크던 누나의 젖꼭지와는 달리 무리않은 자세로도 쥘수 없을 정도로 풍만했
다.
“아아.....”
“엄마 간지럽지 않아요?”
“음, 좋은 기분이야. 아아......”
엄마는 가슴을 젖혔다.
그러자 옷과 가슴사이가 좁혀져 손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것을 알아차린 엄마는 몸을 다시 앞쪽으로 구부렸다. 그와 동시에 나는 엄마의 유방을 꼭 쥐었다. 손
에 넘치는 크기였다.
나는 유방을 강약으로 만지면서 환희를 맛보았다.
방금전 누나와의 성교후인데도 내 성기는 우뚝 서서 파자마가 천막을 치고 있었다.
엄마가 내 솟아오른 성기를 쳐다보는듯 했다.
하지만 왠지 어려워하는 표정으로 무슨 얘기인가를 꺼내려고 했지만 어려워 하는것 같았다.
“저......”
“저...... 은규야, 이리로 와.”
엄마가 침대위로 걸터 앉았다.
엄마의 얼굴은 약간 땀에 젖어 있었고 홍조를 띄고 있었다.
“요즘은 엄마 알몸이 보고 싶지 않았어?”
엄마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 나는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보...보고 싶었어요. 엄마.”
“은....... 은규야, 이.....이제는 엄마는 필요없는 거야?”
그렇게도 애타게 기다려 오던 엄마의 얘기였다.
하지만 나는 순진한 것처럼 대답했다.
“엄마는 이제 날 사랑하지 않잖아요.”
나는 앳된 모습으로 마치 무엇인가 참으려고 애쓰는 것 같은 고민에 찬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엄마는 내 대답에 당황해 하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연자실해 있었다.
“그렇지 않아, 은규야.”라고 간신히 대답했다.
“엄마는 지난 며칠간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잖아요. 무엇인가 물으려해도 돌아서 버리고 뽀뽀도 못
하게 했잖아요. 아침 인사 때도 그랬고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날 보는게 귀찮다는 듯이 피하셨잖아
요. ”
“아니야, 은규야. 그건아니야. 엄마가 왜 은규일 좋아하지 않겠어? 엄마가 은규일 얼마나 사랑하는
데.....”
엄마는 생각했다.
모든것을 다바쳐서 은규에게 주었는데, 그 애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도 난 마음속으로 항상
아들만을 생각했는데, 그리고 엄마인 자신으로 인해 성격이 빗나가지 않을까 걱정했었지 않은가.
그때의 일로 아들의 애정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아들의 사랑과 관심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리하여 아들을 나중에 긍지를 느낄수 있을 청년으로 만들려 했던 것이다. 그 누가 뭐라해도 나는 엄
마의 모든 것이었다.
얼마전 산 위에서의 아들이 자신의 육체를 요구에도 거절하지 못하고 저항하지 못한 자기를 나무라면
서 엄마는 몹시 헐떡이기 시작했다.
이 폭풍의 날을 시작으로 자신과 아들은 남자와 여자가 된 것이다. 아들에게는 근친상간이라는 의식도
없는 것 같았다.
오로지 자신의 몸만 계속 요구했던 것이다.
엄마에게는 반성과 후회가 있었다.
아들과의 관계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자기 혐오와 죄악감과 공포와 견딜 수 없는 허무함이
있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엄마에게는 내게 대한 강한 집착심이 있었다.
엄마는 자신의 자궁으로 낳은 자신의 젖을 물려 키웠다는 독점욕이 작용하여 내가 외박을 한다든가 하
면 마음이 졸여 어쩔 줄을 몰랐다.
게다가 질투하는 일도 있었다.
아들이 어린 여자친구들과 정답게 어울려 있는 것을 볼라치면 곁눈질로 아무렇지 않은 척 바라보면서
엄마는 평정을 꾸미느라 애쓰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아들이지만 일생을 엄마와 관계하며 보내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 요 몇주일간을 엄마는 고뇌 속에서 지내왔다.
엄마는 내 요구를 몇번씩이나 거부했고 힘으로 격렬하게 저항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의 의지는 중도에서 꺾여 버리는 것이었다.
마음으로 아무리 거부를 해도 애원하는 아들을 마지막까지 물리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이다. 은규가 화
를 내면 자신이 아들의 기분을 맞추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아들이 다시한번 안겨오면 쾌락 속에 말려 들어가 취하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과 관계를 가진다음 엄마가 혼자가 되면 냉정을 되찾고 자신을 책망하면서 후회하고 우는
것을 되풀이 했다.
그런데 근래 아들이 자신의 몸뚱이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아들과 딸의 모습을 목격하고 만것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나를 타이르고 있는 동안 마음 한구석에서는 자신이 말하려는 것이 모두 거짓이라고 외
치고 있었다.
아무리 유부녀라고 해도, 남자보다 여자의 열락쪽이 더 깊은 법이다.
원래 여자는 자신의 육체를 가진 사람에게 한번 정을 주게 되면 잊을수가 없는 법이다.
이미 사내를 알고 있는 여자라면 밤마다 주체할 수 없는 사내에 대한 그리움과 욕망으로 잠을 이룰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상대가 아들이라도 남자의 품속에서 외로운 밤을 위로받고 싶었고, 그리운 것이었다. 엄마는 남
편이 없는 오랜기간과 내게 육체를 바치면서 모자간이라는 핏줄에 의한 친숙함이 점점 희박해져 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오히려 남자와 여자라는 의식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집안의 남자는 아들뿐이다.
겨우 한두달에 한번 관계를 해오던 남편도 2달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한번 그렇게 아들과 육체관계를 가지게 돼버리자 엄마의 마음에서는 저항감이 다소 사라졌다.
특수한 환경에서 있었던 모자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남자와 여자라는 의식이 강해졌던 것이다.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엄마와 아들사이라지만 이미 남녀의 관계를 맺고 말았다.
자신의 사랑하는 자식이고 아들에게 이미 몸을 바친 상태다.
그런 것이 엄마를 무엇을 하든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게 하고 있었다.
이미 그렇게 된 날 이후 아들은 매일 밤 자신의 몸을 요구하고 있었다.
엄마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지만 혐오감을 느끼지는 않게 되었다.
그렇게 아들에게 몸을 제공하는 사이에 엄마의 감각도 점차 깊어지기 시작했다.
아들의 성기가 자신의 육체를 개척한 것이다.
얼마후 엄마는 내게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게 엄마가 꾸준히 자신의 몸을 제공할때는 몰랐지만 이후 내가 더이상 엄마의 육체를 요구하지 않
자 엄마는 아들의 사랑마저 잃어버릴듯한 격정의 상태에 까지 온 것이었다.
이렇게 생활이 시작된지 몇주일만에 엄마는 누나와 나의 관계를 알게 된 것이고 드디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었다.
나는 흠칫흠칫 떨고 있기는 했지만 이미 흐느낌을 멈추었고 엄마의 두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키스했다.
그런 내 모습에 엄마는 내 여린 뺨을 두손으로 감싸쥐여 주었다.
“은규야.”
“응.”
“엄마가 그동안 은규를 멀리한 것은 어떤 도덕성 때문이야.”
“........”
엄마는 길게 호흡을 들이마신 뒤 다시 말했다.
“엄마는 그날 은규와의 관계를 후회도 하였고, 그리고 엄마때문이었다고 자위도 해 보았어. ”
“사실 엄마와 은규와의 관계는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될 수는 없어.”
“하지만 엄마.....”
“알고 있어. 은규 마음을 엄마도 괴로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
“음.”
엄마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은규야.”
엄마의 하얀 손이 내 손목을 꼭 쥐었다.
그리고 슬픔에 젖은 얼굴을 내게 접근시키면서 키스를 했다. 나는 엄마의 뜨거운 입술을 빨아들이면서
옆으로 껴안았다. 엄마는 어느 때보다도 부드럽고 사랑스런 얼굴을 내게 비비면서 말했다.
“은규야, 엄마는 정말 은규일 사랑해, 아니 사랑할 수밖에 없어.”
그 순간 엄마의 마음속으로부터 어떤 방파제가 와르르 무너지고 하나의 격렬한 흐름이 이성과 분별력
을 파괴하는 것을 느꼈다.
엄마는 앉아있는 내 키와 맞추기 위해 한쪽 무릎을 바닥에 꿇고 앉았다.
그리고 나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이제 다시는 은규일 그렇게 대하지 않는다고 엄마가 약속할게. 은규야 이젠 엄마를 용서해 주겠니?”
“어...엄마는 이제 제가 싫은줄 알았어요.”
비록 연극같은 것이었지만 나는 내 기분에 휩쓸려 목소리가 처량하게 울렸다.
“아니야, 은규야. 그건아니야. 엄마가 왜 은규일 좋아하지 않겠어? 엄마가 은규일 얼마나 사랑하는데.....”
엄마는 생각했다.
모든것을 다바쳐서 은규에게 주었는데, 그 애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할 때도 난 마음속으로 항상
아들만을 생각했는데, 그리고 엄마인 자신으로 인해 성격이 빗나가지 않을까 걱정했었지 않은가.
그때의 일로 아들의 애정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아들의 사랑과 관심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그리하여 아들을 나중에 긍지를 느낄수 있을 청년으로 만들려 했던 것이다.
그 누가 뭐라해도 나는 엄마의 모든 것이었다.
나는 엄마의 유방을 갑자기 강하게 쥐어갔다.
순간 엄마가 움찔하며 놀라 나를 마주보았다.
아직도 엄마는 이제 다허물어져 건드리기만하면 무너져 먼지로 사라질것만 같은 그 아들과의 육체의 벽
에 의외로 단단하게 버티고 있음을 느껴야했다.
당장에라도 곁에서 느껴지는 아들에게 언제라도 자기를 갖고싶으면 가지라고 온몸을 개방해보 고 싶은
욕구는 매번 그 무너진줄로만 알았던 벽에 부딪혀 엄마를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이미 40대 중반의 여자로서 엄마의 이성에 각인된 여자와 엄마로서의 낙인은 그렇게 쉽게 엄마를 자유
롭게 해주기에는 너무도 깊숙하고 강렬히 엄마 의 모든 것을 무의식속에서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것이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