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0 회: 진태의 연애 --> (40/51)

<-- 40 회: 진태의 연애 -->

“씻지 않아도 되겠니?”

“만사가 귀찮아. 읏! 아우~ 아직도.....”

선애는 너무 심하게 느꼈는지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끔 작은 경련이 선애의 몸을 덥쳤다.

그런 선애를 보며 진태는 선애 앞에 물건을 내 밀었다.

“빨아 줘.”

“응?”

뭘? 이걸?

“아직 싸지도 못해서 아파. 니가 입으로 좀 달래 줘.”

그런 진태를 보니 진태의 얼굴이 찡그리고 있었다.

선애는 주저하면서 진태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처음엔 혀로 살짝살짝 핥다가 점점 선애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나중엔 완전히 선애의 입 속에서 놀았다.

선애는 진태의 물건을 싸게 만들겠다는 듯 혀로 진태의 귀두를 집중적으로 굴리며 빨았다.

누워 있어서 진태가 선애의 목이 아플까 봐 들어주기도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진태가 선애의 머리를 쥐고 억지로 빨게 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진태가 선애의 가슴을 만졌다.

옷 위에서지만 선애의 유두와 가슴 전체를 만지다가 진태가 선애의 옷을 걷어 올리자 선애는 진태가 만지기 쉽게 몸을 들어주기도 했다.

이제는 자신의 가슴 정도는 당연하다는 듯 만지고 또 만지게 해 주었다.

진태가 선애의 움직임에 빠르게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아으~ 선애야. 나 좀 갈 것 같아.”

그러자 진태의 물건을 빨고 있던 선애가 더욱 빠르게 진태의 물건을 입에 물고 진퇴를 거듭했다.

“욻! 츄르릅.....츄릅....츕! 츕! 츕! 츕! 츕! 츕! "

진태의 물건을 선애는 집중적으로 사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빠는 것이어서 진태는 빨리 절정으로 향했다.

“아아~ 선애야! 선애야! 나, ........나, ...싼다!”

그러면서 진태는 선애의 입 속에 사정했다.

선애는 진태가 사정한다고 하는 소리에도 입을 떼지 않고 격렬하게 빨고 있었고 진태도 그런 선애를 막지 않았다.

진태가 말없이 식탁위에 놓인 휴지를 선애에게 주었다.

선애는 그러고도 진태의 물건을 빨대 빨듯이 빨더니 진태의 남은 정액까지 빨았다.

그러고 나서야 진태가 건네준 휴지에 진태의 정액을 뱉어냈다.

“많이도 쌌네.”

“그거야 니가 내 자지를 그렇게 빨았으니까.”

“........”

선애는 진태가 말한 자지라는 말이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그때 진태의 입술이 선애의 입술을 빨았다.

선애의 입에선 진태가 싼 정액 맛이 아직 났다.

진태는 선애의 입에서 자신의 흔적을 발견하자 참을 수 없는 욕정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아우~! 선애야. 지금 돌아가야 할 시간만 아니라면 밤새도록 너랑 하고 싶다.”

선애도 진태와 같이 있고 싶었으나 지금은 조금 생각 해 봐야 할 시간이었다.

자신의 머리에는 지금 일어난 상황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아주 강하게 느꼈다.

“진태야, 나, 방에 좀 데려다 줄래?”

“응, 다리 아직 아파?”

“응, 금방 힘을 좀 줬더니 아프네?”

그러자 진태가 선애의 몸을 아빠 팔로 선애의 몸 뒤와 다리 밑에 팔을 넣어 안아 올렸다.

진태가 선애를 안고 안방에 들어가자 싱글침대와 작은 화장대가 놓인 단출한 구조가 보였다.

장롱은 붙박이장만 놓여 있어 더욱 썰렁했다.

“야, 선애야. 여자애 방이 너무 썰렁한 것 아니냐?”

선애가 피식 웃었다.

“나이 50줄 넘어서 여자애라니.....너도 참!”

진태가 선애를 내려놓고 침대에 눕히면서 선애를 깔아 눕으며 선애에게 키스를 했다.

그런 진태의 허리를 선애가 감으며 그 키스에 적극 응했다.

선애는 진태의 키스를 처음부터 거부한 다기 보다 소극적으로 응했던 것이다.

진태의 혀를 선애의 혀로 막은 것부터 진태의 키스에 응할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

진태가 선애에게 몸을 떼며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일어났다.

“진태야, 저기 화장대 서랍, 오른쪽 서랍 있잖아, 거기 열어 봐.”

선애의 말에 진태가 오른쪽 서랍을 열어보니 얼마되지 않는 아이팬슬이며 루즈 같은 것이 있었다.

“거기 오른쪽 제일 앞에 열쇄 있지? 그게 현관 열쇄야. 미안하지만 그 열쇄로 문 좀 잠그고 가 줄래?”

“지금 시점이 가 줘야 하는 시점이니?”

“응, 나, 지금 20년 넘은 수절이 깨졌거든? 너한테 시집가느냐, 마느냐로 생각 좀 해 봐야겠어.”

“헐!”

진태의 입에서 저절로 헐이란 말이 나왔다.

요즘 젊은 애들 말 중에는 국적불명의 말이 난무하는데 그 중에 헐이란 말은 진태도 자주 쓰게 만드는 신조어였다.

그만큼 선애의 말이 자극적이고 도발적이었다.

빙긋 웃은 진태가 현관 열쇄 여러개 중에 하나를 들고 선애에게 가서 다시 키스를 했다.

그런 진태의 키스를 선애는 전혀 거부하지 않고 키스를 받았다.

진태는 선애의 옷을 말없이 벗겼다.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 기회가 아닌 것 같았다.

진태는 벗긴 선애의 옷을 장롱을 열어 옷장을 발견하고 선애의 옷을 옷걸이에 걸어주고 잠옷 같은 것을 보고 선애를 완전히 알몸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선애는 그런 진태의 움직임에도 저항하지 않고 진태의 얼굴을 빤히 보고만 있었다.

진태는 팬티 한 장만 입고 있는 선애의 가슴을 한 번 쓸어 보고는 선애에게 잠옷을 입혔다.

그리고 이번엔 선애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 안방을 나가며 선애를 돌아보았다.

“잘 자. 내 꿈꾸고.”

“너도 잘 가. 그리고 좀 낮 간지러운 대사 좀 그만 할래?”

“하하하하. 알았어. 이제 진짜 간다.”

그리고 진태가 멀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현관문 잠기는 소리가 났다.

선애는 그 소리를 들으며 처음으로 평온한 기분을 느끼며 ‘안 그래도 니 생각 밖에 안 날 것 같아’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의외로 선애는 아주 깊은 잠에 빠져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다.

평소 선애의 잠자는 습관을 보면 잠이 안와 뒤척이다가 새벽녘에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정말 이래적인 일이었다.

선애는 잠자는 와중에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돌아보니 얼굴도 안 보이는 사람이 자신을 부르고 있었다.

느끼기에는 아주 친숙한 사람인 것 같았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선애는 문득 무서운 느낌이 들어 돌아서니 거기에 진태가 서 있었다.

진태가 팔을 벌리자 선애는 스스럼없이 진태의 품에 안겼다.

너무나 편안하고 안심이 되는 품이었다.

진태의 품은 안전하고 편안해 누구에게서도 해를 입지 못할 것 같이 강건하기까지 했다.

진태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을 때 얼굴이 보이지 않던 그 남자가 아주 슬픈 듯이 자신을 보더니 몸을 돌려 사라졌다.

선애는 이상하게 그 사람이 가자 안타까운 느낌에 그 남자를 끝까지 보고 있었는데 저만큼 가다가 돌아보는 남자의 얼굴이 갑자기 선명하게 보였다.

그 얼굴은.......죽은 남편이었다.

선애는 너무 놀라 벌떡 일어났다.

“허억! 허억! 허억!”

선애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아직 주변은 깜깜했다.

협탁 위의 시계를 보니 야광으로 약하게 주변을 밝히고 있었는데 아직 4시가 되지 않았다.

협탁 위의 전등을 켜고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고 하다가 인상을 찡그렸다.

‘무슨 그런 꿈을 다.....’

아까 진태가 자기 꿈을 꾸라고 하더니 그 ‘머시마’ 때문에 이런 꿈을 다 꾼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게 골이 나기도 하지만 진태 생각만 하니 입가에 웃음이 난다.

슬그머니 웃다가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이 나이에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 싶기도 하지만 또 진태 생각을 하면 입가에 웃음이 피어난다.

밤중에 혼자 앉아 히죽히죽 웃고 있는 자신이 생각나 피식 웃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 화장실 가려다가 문득 어제 다리에 금이 갔던 것이 기억났다.

인상을 찡그리고 일어나 깡총거리며 한 발로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소변을 보고나서 문득 뒷물한지가 언제인지 생각하다가 어제 진태가 자신의 음부를 빨던 생각이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냄새 났을 텐데.....’

그 생각을 하니 얼른 서랍장을 열어 여성 청결제를 꺼내 작은 세면대를 꺼내 쭈그려 앉아 뒷물을 했다.

다시 침대에 누워 있으니 이상하게 아까 뒷물하면서 만진 음부에 열기가 피어나는 것 같았다.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대면서 민망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들은 오늘도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오늘 선보고 바로 또 야근하러 간 모양이었다.

안심하고 선애는 자신의 음부에 손을 대며 진태가 아까 해 주었던 그 짜릿하고 기막힌 흥분과 쾌락에 겨워 숨이 넘어갈 것 같았던 감각을 떠 올리며 자위에 빠졌다.

선애는 다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아직도 시간은 8시가 조금 넘었다.

일어나 세수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하려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이 아침에 아들이 왔나 싶어서 몸을 일으켰다.

다리가 아침이 되니 조금 아파와 미적거리고 있는데 작은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거기에는 생각지도 않게 진태가 서 있었다.

“어머! 너 어쩐 일이니?”

그러자 진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을 흔들어 보였다.

“짜잔! 랩을 사 왔지.”

“왜? 랩이라면 우리 집에도 조금 있는데?”

“조금 정도로는 안 돼지. 기다려 봐.”

진태가 침대가에 앉으며 선애의 다친 다리에 랩을 감기 시작했다.

“우리 둘째 놈이 전에 다리 다쳤을 때 목욕은 하고 싶다고 하고 다리는 다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 랩으로 둘둘 싸는 것으로 낙찰 본 적이 있어서 그게 생각나 사 왔어. 어때? 이러면 물 안 들어가겠지?”

밑에서부터 둘둘 감은 랩을 보니 물은커녕 공기도 안 들어갈 것 같았다.

그리고 진태가 번쩍 안아 들어 욕실로 데려갔다.

진태가 욕실을 나가면서 문득 생각 난 듯이 물었다.

“참 출근 시간은 언제니?”

“10시.”

“헐! 그럼 한 참 남았잖아? 그럼 편안하게 샤워 하고 나와. 선애 너 밀가루 음식 좋아해?”

“뭐? 빵? 응, 가끔 먹어.”

“그럼 씻고 나와. 혹시 몰라, 햄버그랑 죽 좀 사왔는데 마음에 드는 걸로다가 먹어.”

“뭐 하러 그런 걸 사 와?”

“지금은 먹을 것이 있어도 사 먹는게 좋아. 너, 다리가 그래서 뭘 하기나 하겠니? 일단 씻어.”

선애는 뭐에 홀린 것 같은 표정이 되어 진태 말마따나 오늘 가게에 나가서 다시 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가기는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샤워하고 샤워 타월을 한 장 걸치고 나가려고 하자 아차 싶었다.

밖에 진태가 있었던 것이다.

“다 씻었어?”

그러더니 문이 열렸다.

흠칫 했지만 진태는 샤워 타월을 한 장 걸치고 있는 선애를 보더니 빙긋 웃었다.

“역시! 섹시하지만 지금은 다리를 다친 환자니 봐 줬다.”

“봐 주기는 뭘 봐준다는 거니? 못된 머시마. 꺄악!”

진태가 선애의 몸을 마치 쌀가마 들 듯이 들고 욕실로 나와 식탁에 앉혔다.

“일단 식기 전에 먹어. 죽은 많으니까 많이 먹고. 많이 먹어야 빨리 낮지.”

보니 죽이 포장 된 것만 세통이었는데 한통마다 가득 들어 있었다.

“뭘 이렇게 많이 사 왔니?”

그러자 진태가 머리를 긁적였다.

“처음엔 햄버그를 샀는데 약간 양이 작은 것 같아서 그리고 밀가루 음식 안 먹는 사람도 있다는 걸 잊었었거든? 그래서 마침 열린 죽집에서 주문했더니 일인분이 이 정도래. 나도 황당하기는 하더라.”

남자가 그 많은 죽을 들고 황당한 표정으로 받아 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웃기기는 했다.

“나도 죽은 처음이긴 한데 정말 죽, 많이 주기는 한다. 이걸 아침에 다 먹지는 못하겠다, 얘.”

“그러게 어지간한 남자도 이걸 다 먹으면 배부르기는 하겠더라. 그럼, 넌 죽 먹어. 나중에 배고프면 랜지에 데워 먹어도 되니까 먹을 만큼만 먹어. 난 햄버그나 먹을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