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 회: 진태의 성향 알기 -->
서로의 성기를 빨기도 하면서 격정적으로 움직이는 것까진 평소에 보지 못한 노골적이긴 하지만 그냥 일반적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태가 송이의 안에 들어갔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창피하게 넣자 말자 쌀뻔 했다.
진태는 그때야 알 수 있었다.
이건 정희의 일이 원인이라는 것을!
내 여자를 빼앗긴 것 때문에 그 보상을 받으려고 마치 딴 여자를 빼앗아 보충을 하려는 가장 원시적인 행위 중에 하나라는 것을......
그러니 남의 여자를 빼앗을 때, 이 쾌감을 느끼는 것이리라.
하지만 진태는 자신의 원치 않고 의도하지도 않았지만 무언가 떠올리자 당황했다.
‘어떻게 이런.......’
하지만 진태의 물건은 더 이상 커지고 굵어지지 못할 정도까지 발기가 되고 미묘한 흥분으로 아까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아마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가 되는 것이리라.
“아윽! 지, 진태씨. 너, 너무 좋아!”
여자는 진태의 이름을 어떻게......하긴 밤일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고 한다면 한 여자만 진태의 이름을 안다면 다 이야기 했을 것일 것 같았다.
“좋아요? 송이씨?”
“그냥 말 놔, 자기야. 우리 이렇게 됐는데 이렇습니까, 저렇습니까, 하는 것도 우습잖아.”
“그럴까 송이야?”
“응, 자기 너무 힘 좋다. 도대체 뭘 먹고 이렇게 힘이 좋은 거야?”
“송이 널 먹고.”
“피이~! 그거 영업용 맨트?”
자기도 모르게 애교를 부렸다.
“아닌데? 진짠데?”
거짓말은 아니지.
널 먹고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가 되고 있으니 말이야.
“하여간 자기야. 나 제발 어떻게 좀 해줘. 응?”
“어떻게 해 줄까?”
“하아앙! 자기이야아! 빨리이~, 나 애태우지 말고.”
여자는 말귀를 못 알아들었다.
하긴 진태나 자연 같이 고등교육을 받고 자신 스스로 성적인 면을 개발하느라 여러 가지 책들도 섭렵한 사람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조금 세게 나가 볼까? 해서 상스러운 말을 했다.
“아까처럼 송이 보지 휘저어 줄까?”
“!”
여자는 진태같이 배운 사람인 듯한 사람이 나이도 지긋한 사람이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자 놀란 듯 했다.
남편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진태보다 나이도 어리고 전문대 졸업해서 겨우 직장 다니느라 허덕였는데 그놈의 술이 문제였다.
술만 마시면 송이를 때렸다.
그래도 처음엔 술만 마시면 조심하면 된다고 자위하며 이혼하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술 마시지 않아도 자기 기분만 나쁘면 손찌검을 했다.
당장 이혼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혼 후엔?
이혼 후에 어떻게 생활 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차라리 처음 남편의 손버릇을 알았을 때 이혼했으면 그래도 그때는 자신이 취직 할 곳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 오고 있었다.
30대 말의 나이에 갈 곳이 없었던 것이다.
그것 때문에 차일피일 미룬 것이 오늘 날까지 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남편이 해 주는 섹스와 이 남자가 오늘 해 준 섹스는 하늘 과 땅 차이였다.
부끄럽지만 오늘 처음으로 여자가 된 것 같았다.
그런 감각이 있는 줄 처음 알았고 이 남자가 해 준 그때의 그 감각은 생각만 해도 음부에서 애액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이 남자가 갑자기 상스러운 말을 하자 가슴의 한 쪽이 짜르르 해 올 정도로 저려왔다.
잊고 있던 무언가 이 남자가 건드린 것 같았다.
여자는 무언가 최면에 걸린 것처럼 몽롱해 지는 것 같았다.
“응, 보지 휘저어 줘.”
여자가 마음속의 갈등을 순간적으로 하는 동안 진태는 잠시 말이 없는 여자의 입을 가만히 기다려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어 말했다.
평소에 생각도 하지 않고 입 밖에도 내지 않았던 놀랍도록 노골적이고 상스러운 말이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
“뭘로?”
“자기 자.........자지로!”
무언가 막혔던 것이 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자지로? 누구 보지를?”
“소, 송이 보지 속을!”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말했다.
“좋았어!”
진태가 전송이의 음부 속을 찢을 듯이 빠르고 거칠게 추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태 속은 아주 차갑고 냉정하게 분석을 하고 있었다.
‘맞네! 내 속의 이 변화는 정희를 남에게 빼앗긴 그 보상으로 남의 여자를 빼앗는 순간, 그 쾌감을 느끼는 거네!’
그리고 그 여자를 자신의 의도대로 조종하게 되자 그 짜릿하고 음란한 유혹 때문에 진태는 도저히 그만 둬 질 것 같지가 않았다.
이건 진태 성격이 기인한 바가 크다 할 수 있었다.
진태의 평소성격이 남에게 드러나지 않고 은밀하게 남을 파멸시키는 것에서 짜릿한 쾌감까지 느끼는 잔인한 성격이었기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진태는 남을 뒤에서 조종해서 딴 사람들을 싸움 붙이는 것을 좋아했다.
진태의 아버지는 그런 진태를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진태가 중학교에 들어가자 불러 앉혀 놓고 진태의 실상을 정리해 말해 주면서 ‘너는 그러다가 매국노가 되거나 희대의 효웅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진태를 충격에 빠트렸다.
그러며 진태에게 집안 사정으로 인해 너를 뒷받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가급적 너의 성향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도록 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그 뒤로 쭉 그렇게 살아왔다.
특히 결혼하기 전에 하버지의 아내가 도망 갈 것 같다던 말에 진태는 더욱 여자를 위하는 성격으로 변했는데 정희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따르게 된 직접적인 영향이 되었다.
원래 활달하고 공격적인 성격이었던 진태의 성격이 조용하고 얌전하게 변한 것도 그때였다.
그동안 진태는 공기업에 입사해 되도록 조용히 살려고 노력해 온 것이 지금인데 지금의 진태는 그의 성향이 가감없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지금 송이의 마음을 조종하려고 송이가 평소에 하지 않는 말을 하게 해서 그 물꼬를 트는 것이 그 일환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성향을 영향을 준 것이 자연의 M성향이었는데 진태의 그 성향과 만나자 마치 물꼬를 튼 물길이 그 길을 따라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
진태가 송이를 처음부터 길을 들이려는 것도, 그 쾌감을 쫓아가려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진태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진태는 송이가 오르가즘을 세 번이나 즐기고 가고 난 이후 혼자 남게 되자 멍하게 침대에 앉아 있었다.
자연에게 이 이야기를 해야 하나?
절대로 안 된다.
아마 영주와 영인을 데리고 나가 살려고 할 것이다.
진태를 버리려고 할 것이 틀림없었다.
아무리 자연에게 자연의 영향을 받아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지라도 바람둥이가 된 진태를 절대로 이해 할 것 같지가 않았다.
이런 성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 진태를 멀리 할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진태는 자연에게 고백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진태의 성격이 찝찝한 것을 그대로 둘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자연도 잡아 둘 수 있고 진태의 이 찝찝한 기분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 없지 싶었다.
정희는 모를까 송이까지 말한다면 자연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진태는 송이가 가고 나서도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다.
저녁이 되어서 진태가 내린 결론은 정공법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희까지는 고백하고 송이는 감추는 방법이었는데 송이는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방법으로 가기로 했다.
송이는 갈 때 진태에게 자주 만나고 싶다고 하고 가기는 했는데 송이가 원래 맞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진태와 불륜을 저지르는 것 자체가 남편에게 복수를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그런데 송이를 버리기에는 진태 자신이 용납을 못했다.
뭔가 미진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송이를 이용해 뭔가를 해야만 시원 할 것 같았다.
지금 이 기분은 마치 화장실 가고 볼 일 보고 밑을 닦지 않은 기분이었다.
한참을 생각한 진태는 어차피 정희의 일은 알려질 것이고 알려지기 전에 먼저 고백하는 것이 낮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큰 잘못 밑에 작은 잘못을 감추는 방법을 쓰기로 했다.
이 방법은 진태가 공기업에 다니면서 공금을 은근슬쩍 하면서 쓰는 방법이었는데 지금까지는 들키지 않고 잘 넘어왔다.
더구나 진태가 퇴직해도 아직도 진태에게 구상권 청구니 손해배상이니 뭐니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잘 먹히는 방법인 것 같았다.
마침내 결론을 내린 진태는 자연에게 전화를 걸어 아지트에서 만나기로 했다.
자연은 아지트에서 만나기만 하면 항상 진태와 농밀한 육체의 대화를 나누어서인지 기대를 잔뜩 하고 와 있었다.
진경이 들고 온 짐들이 거의 홈쇼핑, 인터넷 쇼핑에서 산 자질구레한 가전, 주방기구 등등이 오천만원어치나 되는 것이어서 거기서 몇 개 들고 와서 살림을 차리기도 해서 진태의 저녁까지 차려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잘 먹이고 어쩌라는 것인지 주로 남자가 힘을 쓰는데 좋은 정력에 좋다는 생굴요리, 장어찜, 장어조림 등등을 만들어 놓았는데 자연이 진태의 어이없는 얼굴을 보더니 얼굴을 붉히면서 배시시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섹시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진태의 물건이 용트림을 하고 있어서 진태가 바지를 벗자 자연이 놀란 얼굴로 보더니 식탁 옆에서 이내 진태의 물건을 입에 물고 격렬하게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과 진태의 짐승의 행위와 같은 성행위가 시작되었다.
자연은 고양이 앓는 듯한 신음소리를 내는데 진태의 성감을 더욱 고조 시켰다.
자연은 변함없이 굳건한(?) 진태의 물건을 신뢰하며 진태의 물건을 자연의 음란한 음부로 인도했다.
이제는 이런 짓도 자주 하다 보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죽이 척척 맞았다.
“흐......으으으으으응..........흐으으으으응! 아아아악!”
자연이 몸을 활처럼 굽히며 오르가즘으로 달려갔다.
진태는 자연에게 고백할 말이 있는지라 자연이 오르가즘으로 달려가도 더욱 힘차게 자연에게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추삽질을 했다.
“여, 여보오~! 어헛!.........하아아아아아앙! 여보..........옷!”
진태가 오르가즘으로 가는 자연에게 최대한 깊게 삽입해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이러면 자연의 자궁 끝에 닿아 거의 미는 정도가 되기 때문에 자연이 가장 빨리 보낼 수 있었다.
“아앗! 여보오오오오! 여보! 여보! 여보! 여보! 나.......나 미쳐........아아악!”
자연은 오르가즘이 그대로 연장되는 것 같은 몸부림을 치며 거의 기절할 듯이 몸을 꿈틀거렸다.
거의 몸부림치는 것에 가까웠다.
자연의 매끈한 알몸이 연체동물처럼 꿈틀거리며 진태를 휘감아 왔다.
혀와 혀가 엉키는 농밀한 키스가 이어지며 서로의 몸을 최대한의 면적으로 느끼기 위해 더욱 엉켜들었다.
“자, 자연아! 나도......나도.....”
“당신! 안에 싸, 안에 가득 싸 줘!”
자연이 아직도 오르가즘의 끝자락을 매달리며 진태의 몸을 팔과 다리로 매달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앙!.........허억!.........어억!.......어억!.........하아.......하아........아이씨! 또! 어억!.......당신! 너무 보내지 말라....하악!......말라니까!.......너무 많이 보내면........하악!.......여운이 너무 자주.......하아.......이제 좀 괜찮네......하아!.....당신, 너무 많이 보내지 말라니까! 너무 많이 보내면......아윽!.......이렇게 여운이 너무 자주 온단 말이야!”
자연이 오르가즘의 여운이 너무 자주 온다며 투덜거리는 말과는 달리 진태의 입을 수시로 맞추며 진태의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이 만지고 있었다.
남자가 여자를 보며 엉덩이가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여자들도 자신들과 다른 남자의 엉덩이 라인을 섹시하다고 느끼는가 보았다.
자연은 진태의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다며 진태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고도 한참을 서로의 몸을 만지며 애무를 하다가 겨우 자연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며 진태에게 앞으로 돌아서며 음부를 가리고 있던 팔을 내렸다.
자연의 음부에 금방 진태가 사정한 정액이 허벅지를 통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음탕해 진태가 또 자연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자, 자연아!”
“잠깐! 우리 밥 먹고 해. 그냥 장난기가 돌아서 그래본 건데 너무 효과가 직빵이다. 호호호호.”
“이런! 요 앙큼한 것 같으니!”
“앙큼이고 두큼이고 우리 밥 먹고 해. 나, 자기랑 같이 먹으려고 밥도 안 먹고 이제까지 기다렸단 말이야. 배가 등짝에 붙었어.”
진태가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8시가 넘어 있었다.
하긴 음식 만들며 맛본다고 조금 먹는 것은 양에도 안찬다는 자연이니 배가 엄청 고플 것이다.
진경이나 정희 같으면 배가 불러 죽을 것 같다면서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나 자연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찐다는 축복받은 몸매여서 먹는 양도 많았다.
요즘 자연의 당뇨 때문에 진태가 자연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고 있어서 양이 줄어들었지만 진경의 말로는 조선시대 머슴같이 먹는다는 말 그대로 자연과 영주, 영인의 밥 양은 많았다.
물론 남자들 같이 많이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보다는 훨씬 많이 먹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