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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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회: 정희의 조교 -->

“여보! 여보! 내가 잘 못했어. 좀 더 잘 빨게, 당신 자지 더 커지게 잘 빨게. 한번만 더 기회를 줘, 응? 한번만, 한번만 더.....응?”

“어떻게 27년을 산 당신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우리 마누라가 더 잘 빨아? 그동안 내 자지, 얼마나 갖잖게 여겼는지 알 수 있는 일이잖아? 최소한 내 마누라는 이를 내 자지를 스쳐 기분 상하게 하지는 않아! 넌!.....넌!.....정말 일말의 잔정이라도 기대 할 수도 없는 여자야! 27년 동안 산, 내가 어떻게 해야 기분 좋아지는지도 모르는 여자야! 난 최소한 이런 기분까지 느끼면서 내 마누라에게 부정을 저지르고 싶지 않아.”

“미, 미안해. 내가 모자란 년이라서 그렇잖아. 그러니 당신 놔두고 딴 남자 만나러 다닌 모자란 년이잖아? 더 잘 빨게. 하도 오랜만이라 조금 부주의 했나 봐. 더 이상 당신 기분 나쁘게 안 할게.”

정희는 가만히 서 있는 진태의 하복부에 얼굴을 묻고 비볐다.

그러면서 조금씩 진태의 바지 지퍼를 내리고 진태의 바지 혁대를 풀었다.

그리고 단추마저 풀더니 진태의 바지를 완전히 내렸다.

팬티만 입고 있는 진태의 물건이 뚜렷히 보이는 진태의 물건에 얼굴을 비볐다.

그리고 진태의 물건에 얼굴을 옆으로 돌리며 이를 입술로 감싸며 살짝살짝 물었다.

그러다가 조금씩 진태의 팬티를 내렸다.

마침내 다시 모습을 드러낸 진태의 물건을 일체의 애무도 없이 바로 입에 물었다.

“훕! 츄릅! 츄르르릅! 츄릅!”

정희의 애무는 확실히 나아졌다.

최대한 진태의 기분을 그슬리지 않기 위해 이가 진태에게 닿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제 좀 잘 빠네. 마치 창녀같이.”

진태의 얼굴은 잔인해졌다.

말조차 정희의 정신을 파괴하기 위함인지 정희가 평소에 가장 싫어하는 말만 골라 했다.

진태의 손이 정희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진작 쫌 이렇게 좀 빨지. 응? 내게 한 소리 들어야 꼭 이렇게 신경을 써서 빨아? 이런 건 조금만 신경 쓰면 되는 일이잖아. 남에 대한 조금만 배려가 있으면 이가 스치면 남이 어떠라리라는 건 알 수 있는 일이잖아. 안 그래?”

“이아해”

정희는 진태의 물건을 입에 물고 말하느라 이상한 말이 되었지만 뜻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

진태의 물건은 이미 발기가 되어 있었다.

“다리 벌려.”

정희는 얼른 진태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자세에서 다리를 벌렸다.

남편의 말에 최대한 빨리 대응하려는 태도가 진태에게 얼마만큼 겁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앉아 있으면 내가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일어나 다리 벌려.”

“미, 미안해.”

정희가 알몸으로 일어나 있는 것을 진태는 마치 감상하듯이 찬찬히 바라보았다.

정희는 그런 진태의 시선에 몸 둘 바를 모르며 양팔로 가리느라 허둥거렸다.

“그렇게 가리면 내가 어쩌라는 거야? 팔 치워.”

정희는 진태의 말에 몸을 가리던 팔을 떼어내 옆으로 팔을 내렸다.

“넌, 남편이었던 내게 그렇게 몸을 보이기 싫어?”

“그, 그게 아니라.....부끄러워서......”

“그 따위 말로 변명하려고 하지 마. 27년을 살았어. 니가 아이 낳는 것도 내가 옆에서 봤어. 상희는 내가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지 못했지만 진경이는 내가 옆에서 손까지 잡아 줬어. 여자에게 그보다 더 적나라한 모습을 어디에서 볼 수 있어? 그때는 내게 부끄러워하지 않더니 겨우 알몸 드러낸다고 이제는 부끄러워? 말이 된다고 생각해?”

“......”

정희는 남편의 말을 듣고 나니 알몸이 드러난다고 부끄러워 한 자신이 이상했다.

“내게 알몸을 보이기 싫어?”

남편의 낮아진 말에 정희는 얼른 팔과 몸을 최대한 열었다.

그러자 웅크리고 있던 정희의 알몸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남편은 화가 나면 말소리가 낮아지는 특징이 있었다.

그러고 더 이상 참지 못하면 행동에 들어가는데 그 행동이 정희에게는 공포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그것 때문에 정희가 느꼈던 일은 정희의 일생에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강력했다.

최대한 정희의 행동을 제약하면서 정희를 파괴했던 것이다.

정희는 남편이 그것마저도 많이 봐 준 것을 알고 있었다.

진경이 저번에 돈을 주러 왔을 때 진경의 처녀를 가져가고 본드를 흡입하게 한 상태에서 몸을 팔게 했다고 진경이 말해 준 중학교 때의 그 아이들은 아직도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살면서 가끔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들이 와서 무조건 때려 다리까지 부러져 걸어 다니기도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며 진경은 정희에게 그 정도면 아빠가 엄마를 아직 신경 쓰고 있다고 말해주어 정희를 꼼짝도 못하게 한 동안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공포를 느끼게 해 주었다.

남편은 아이들이라고 절대로 봐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끝까지 남을 파멸시키는 사람이었다.

무려 12년을 누구인지도 모르는 남에게 이유도 모르고 몸의 한군데가 부러질 정도로 정기적으로 심하게 맞고 무얼해도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상황에 정신이 파괴되어 패인 같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었는데 그런 아빠가 정희에게 바람까지 피웠는데 그 정도로 끝났다면 정말 많이 봐 준 것이라고 진경이 지 아빠와 같이 차가운 얼굴로 말해 주어서야 진경이 그때 어떤 일을 당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진경을 진태가 아껴준다고 진경이 아빠라며 비꼬기도 했던 자신이 너무 싫어 진경을 붙잡고 눈물을 펑펑 쏟았는데 진경은 무표정한 얼굴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다만 자신을 염려하는 얼굴로 엄마는 미련하게 아빠에게 더 이상 저항하지 말라고 한 말이 정희의 뇌리에 박혀 있었다.

하물며 아내인 정희가 그렇게 되게 한 간접적인 역할을 한 그 오빠라는 개새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이제는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다만, 어떻게든 남편이 화가 나지 않게 하는 것만 중요해 졌다.

진태가 정희의 옆을 지나가며 정희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것 같이 만졌다.

“학!”

정희가 갑자기 남편이 엉덩이를 만지는 것처럼 때리자 놀라 남편을 돌아보았다.

“뭐 하고 싶어?”

“당신이 안에 싸 줘. 화내지 마. 당신이 화내면 나, 무서워.”

그러자 남편이 피식 웃었다.

“항상 그 따위군? 요구하는 것만 말하는 그 말투.”

그러자 정희는 얼른 사과를 했다.

“미, 미안해. 당신이 화내는 것 같아서 긴장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하는 말만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미안하다는 말만 하면 끝나는 그것도 여전해.”

남편이 정희의 앞에 바짝 서더니 정희의 턱을 잡았다.

마치 장난감같이 이리저리 돌리며 정희의 얼굴을 감상하던 남편이 정희의 턱을 거칠게 치웠다.

“아무래도 너, 또 묶여야겠다. 그렇게 묶이고 딜도에 몸을 떨며 음탕하게 꿈틀거리고 싶어?”

정희는 진태의 말에 진태의 가슴에 안겼다.

“나, 당신이 그동안 불만이었던 거,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으니까 당신이 지적해 줘. 그러면 차근차근 고쳐나갈게. 조금씩 당신이 지적해 주면 하나씩 당신 마음에 들게 고칠게. 그러니 당신 화 내지 마, 응?”

정희의 애교에 진태는 당장 굳었던 마음이 스르르 풀렸다.

이런 면이 있으니 그동안 27년을 살아 왔던 것이다.

정희의 애교에 조금씩 진태가 용서하고 이해하고 살아온 것이 지금의 세월 이었다.

진태는 정희의 애교는 도저히 뿌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느껴졌다.

흔들리려는 마음을 다잡고 정희에게 냉혹하게 나가려는 순간 정희의 입술이 진태의 입술에 다았다.

정희의 혀가 진태의 입술을 훑으며 입술이 마주쳤다.

쮹!

정희의 입술이 진태의 입술을 빠는 소리가 음란하게 들려왔다.

그동안 정희가 진태가 정말 화가 났을 때 진정시키는 정희만의 스킬이 나왔던 것이다.

“여보, 나, 당신 정말 사랑해. 당신이 그동안 나 엄청 봐주고 보호해 준것도 알아. 당신이 보호해 주고 없는 그늘이 없어지니까 그걸 확연하게 알 수 있었어. 나, 세상사는 것이 서툴러. 그동안 나만 알고 살았는데 당신이 화내고 날 떠나고 나니까 당신의 그늘이 얼마나 중요한 걸 알았어.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떠들던 것도 당신의 그늘이 있어야 하는 것을 너무 강하게 느꼈어. 당신이 나 떠나면 이제는 나.....난 살 수 없어. 그러니 나, 버리지 마, 제발.”

진태는 착잡한 표정으로 정희를 보았다.

정희는 그동안 진태의 행위에 급격하게 무너졌던 것이다.

당장 정희의 불안하고 흔들리는 눈이 그걸 말하고 있었다.

진태의 얼굴에 바짝 가까이 대고 진태의 목에 팔을 돌려 감으며 수시로 진태의 입술을 맞추고 진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러게 왜 딴 놈에게 다리를 벌려! 넌 나만의 여자였어! 우리 아이들의 엄마였고!”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땐 내가 미쳤었어. 정말 미안해, 여보. 난 당신의 그늘을 없애는 일을 미련하니까 그런 짓을 한 거야. 당신도 잘 알잖아, 나, 머리 나쁜 거. 그거 가리느라 문학시 읽는 시늉도 하고 그랬던 거야. 나, 그 새끼 시도 어떤 것도 안 읽고 살림만 잘 할게. 당신 주는 돈으로 집안 잘 치우고 아이들 잘 키우는 일만 잘 할게.”

그 말에 진태가 크게 한 숨을 쉬면서 이불위에 앉았다.

“이미 늦었어. 그 말은 니가 그 따위 일을 하기 전에 했어야 했어. 니가 그 새끼에게 다리 벌리고 보지에 그 새끼 자지 물을 받기 전에 했어야 했단 말이야.”

정희는 진태의 입에서 또 그 말이 나오자 얼른 진태의 바지를 벗기고 진태의 물건을 입에 물었다.

진태의 물건에 이가 스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며 최대한 진태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진태가 그런 정희의 얼굴을 턱을 잡고 당기며 얼굴을 가까이 대며 말했다.

“내가 그 순간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지 알아? 그 새끼 자지가 엄청 크고 정희 니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잘한다면 나도 그러려니 했을 거야. 그런데....그 새끼에게 간 이유가 흥분제 따위나 처먹고 나와 아이들을 버리고 그 새끼에게 안긴 거라니 내가 더 화가 난거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하도 영업을 못하니까 그거라도 잡으려고 갔었던 건데 그 새끼가 그런 약을 먹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사진 찍어서 협박을 하는데 당신에게 들키는 것이 너무 무서워 그랬어. 당신 성격을 잘 아니까 당신 알게 될 까봐 너무 무서웠어.”

“내가 그런 약에 취해서 몸을 빼앗긴 거라면 그런 것을 이해 못할 정도로 꽉 막힌 놈이라고 생각했어? 나, 그런 것 따위는 이해 해 줄 수 있어.그런 정도로 미련한 놈은 아니야.”

“알아, 지금은 알아. 하지만 그때는 너무 무서웠어. 세상이 그런 세상인 줄도 모르고 나가 세상 물정 모르는 여자가 살기에는 너무 힘들었어. 당신에게 큰소리 치고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성과도 보여 줘야 했고....당신 잠도 못자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그런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어.”

“그게 이런 거야? 잘 하지 못하면 나에게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집에서 살림이나 했으면 이런 일도 없을 거잖아! 몸도 상하고 이게 뭐야! 얻은 것이 뭐냔 말이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당신 그늘에 있으면서 내가 성격이 모나고 괴팍하다는 것도 모르고 당신에게 어리광만 피우고 살았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당신 그늘에 편하게 살아서 그랬어. 이제는 자격이 없겠지만 당신이 가끔 찾아주기만 하면 만족하고 살게.”

정희는 남편의 말에서 자신의 몸을 걱정하는 속뜻을 알고 가끔 남편이 찾아주면 만족하고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말했다.

“내가 그렇게 젊은 여자와 사는 것이 좋아서 살겠어? 난, 평생을 같이 살아온 당신과 전원주택이나 짖고 노후를 편하게 살고 싶었어. 같이 늙어가며 아이들 자라는 것을 보며 그런 행복을 원했다고. 내가 그렇게 젊은 여자와 살면서 행복하겠어? 난 다시 리셋되서 살고 있는 것 같아. 이 나이 먹고 그런 젊은 여자를 만족 시키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겠어? 난 당신과 같이 살아오면서 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참은 것이 그런 행복이 결국엔 오겠지 하는 기대로 살아 온 것이란 말이야!”

정희는 남편의 말을 듣고 정말 자신이 잘 못한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남편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참고 살아 온 것이구나.

남편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자신이 데려온 여자에게 만족을 주지 못할 것이라면 절대로 함부로 여자를 데려오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건 자신에게 프러포즈 할 때의 일을 봐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남편은 관기업에 취직해서야 정희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었다.

‘이제 당신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남편과 아버지 노릇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결혼해 줄래?’라는 말에 정희는 웃으며 승낙을 했었다.

‘왜 이제야 데리러 온 거예요? 나 얼마나 기다렸다고요.’

그때는 흥분해서 못 느꼈지만 남편은 자신이 일생을 책임지고 같이 살 여자에겐 철두철미하게 만전을 기하는 성격이었다.

나에게 시집와서 돈 때문에 곤란을 겪게 해선 안 된다. 나에게 시집와서 불행해 지면 안 된다.

남편은 강박관념 같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런 것에는 철저했다.

그동안 정희는 남편과 살면서 돈 때문에 불편해 본 적이 없었다.

정희는 아이들이 대학가서도 등록금 때문에 남들은 허리가 휘네 어쩌네 해도 그런 것에서는 자유로웠다.

그런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그런 것이 얼마나 남편의 능력이 뛰어난 것인지 모르고 살았다.

남편의 그늘이 없어지고 나니까 전기세, 수도세 걱정으로 하루를 지세울 정도인 것을 알고서야 남편이 몸에 사무치게 그리웠다.

그런 남편을 마음 아프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든 자신이 너무 싫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그동안 남편이 해 왔던 많은 일들을 정희 혼자 처리하자 남편의 그늘이 얼마나 안락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여자 혼자 산다고 얼마나 무시를 당했던가?

여자 혼자 산다고 아무렇게나 대하는 사람들에게 정희는 상처를 받고 무너져 갔던 것이다.

진태가 정희를 조교하기 하기 전에도 정희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갈기갈기 찢어져 갔던 것이다.

그런 판에 진태가 정희의 정신을 뒤흔들자 정희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남편이 다녀간 이후는 정희는 혼자 자면서 남편이 더욱 그리워서 자위로 밤을 새울 지경이었다.

밤에는 남편이 옆에 있어만 준다면......섹스를 하지 않아도 좋았다.

이 불안하고 무서운 밤을 남편이 옆에서 지켜만 준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희는 전에는 남편이 얼마나 의지가 되고 든든한 존재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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