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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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당신.....”

“나의 뭐?”

정희는 남편의 평소와 같지 않은 말에서 무언가 느꼈다.

아! 나를....나에게 수치스러운 말을 하게 하려는 구나!

정희의 마지막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정확한 명칭을 말해. 뭐를 원하는지.”

남편의 표정은 단호함마저 비쳤다.

“당신.....거기.....넣어 줘.....”

진태는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좋아! 아직 항복하지 않았다 이거지!

진태는 정희의 다리까지 묶었다.

정희는 저번처럼 남편이 꼼짝 못하게 묶자 기대감을 품었다.

이제 남편이 저번처럼 나를 안아 줄 거라는 생각이 확신에 가까웠다.

그때 정희는 그래도 남편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바람을 피워도 아직 남편은 내 몸을 잊지 않았기에 나를 찾아주고 그때 배신감을 느꼈던 질 속에 사정을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다시 다리를 묶자 정희는 기대까지 품었다.

그때의 남편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소설 속에 나왔던 오르가즘과 더 좋았다.

머릿속이 멍해질 정도의 쾌감!

몸속의 피 한방울까지 짜내는 듯한 오르가즘에 정희는 남편이 묶고 재갈까지 물려서 말은 못했지만 전신의 기운 전체를 쏟아낸 오르가즘에 아무 생각 없이 잠만 자고 일어나니 오늘 새벽이었다.

그런 오르가즘을 다시 원했다.

진태는 정희의 그런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때처럼 다시 진동기를 꺼내 정희의 몸 전체를 약 올리듯이 느린 동작으로 온몸을 자극했다.

정희는 저번처럼 입과 눈을 가리지 않았지만 오히려 눈에 남편의 움직임이 보이니 그게 더 자극이 되었다.

남편이 음부의 클리토리스에 진동기를 가져다 대자 정희는 몸을 퍼덕거렸다.

짜릿함이 지나쳐 아플 지경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남편이 클리토리스에 대자 허리가 순간적으로 뒤로 빠질 정도로 민감하게 느꼈다.

“여, 여보....너무...당신....너무 자극이....”

그러자 남편의 눈이 찡그려지며 신경질 적으로 정희의 입에 예의 그 재갈을 물렸다.

그리고 정희의 다리를 묶었던 끈에 연결해서 정희의 다리가 활짝 벌어져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다시 남편이 진동기를 정희의 클리토리스에 가져다 대었다.

정희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면 남편이 짜증내며 더한 상황이 되어 버리자 절망했다.

전처럼 남편은 자신의 의견 따위는 전혀 듣기 싫은 거구나.

자기가 어떤 말만 해도 짜증스러운 거구나 싶었다.

어떤 말로도 남편의 행동을 저지하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구나 하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정희는 슬픈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았다.

순간 남편과 눈이 마주치자 남편이 더욱 심하게 비웃음과 함께 신경질적으로 안대를 해 버렸다.

저번과 같은 꼴을 당해 버렸다.

정희는 남편이 그런 눈길조차 싫어 할 줄은 몰랐다.

남편은 오로지 내 몸에만 관심이 있는 건가 싶었다.

그때 남편의 음성이 들렸다.

“하여간, 말이 통하지 않으면 그 짜증스러운 눈길로 울듯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는 짓은 여전하군! 니가 그런 눈길이 통하는 남자를 만나 재혼이나 하던지!”

남편의 말에 정희는 평소에 남편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 자신이 어떻게 남편을 화나게 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넌, 여러 가지로 남자를 피곤하게 하는 여자야, 그걸 알고 있어? 니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소에 살을 맞대고 살았던 남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니 안중에 없었지. 오로지 니가 하고 싶은 대로만 했지. 그게 옳은 줄 알고 말이야. 하지만 그거 알아? 니 결정에 남들은 어떻게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는지 말이야? 단 한번이라도 그런 사실을 알려고 나 했어? 아니! 알 생각도 없었겠지. 그러니 니가 그 새끼한테 가서 안겨도 그게 기분만 좋으면 그만이었던 거지.”

아니야! 아니야. 그건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점점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니 그랬었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남편이 오기 전까진 이틀 전에 남편이 했던 일을 남편의 분노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중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생겼었다.

아무리 내가 잘 못했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

사람을 이렇게 묶어 놓고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 남편에게 대한 원망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남편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 보니 정희 자신도 남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미안해졌다.

정희도 자신이 너무 자신만 알고 무작정 고집을 피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이해해 주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남편은 평소에 자신에게 말해주지는 않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참고 자신을 참아주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니 세삼 남편이 고마웠다.

그리고 미안했다. 정말 미안했다.

이제야 남편이 자신에 느꼈던 배심감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나를....나를 그렇게 아껴주고 나의 고집을 보이지 않게 살펴주었는데 자신은 그런 남편의 사정도 모르고 내 생각만 하고 열락에 몸부림쳤었던 것이다.

심지어 장동수에게 당하면서도......입으로는 당하면서도 오르가즘을 느끼자 남편과 비교하면서 남편의 섹스가 시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남편은 자신이 거부했던 행위를 하기 시작하니 장동수는 비길 바가 아니라 이틀 전에는 살짝 기절하기까지 했었다.

그런 남편이 시시했던 것이 아니라 남편은 자신이 하기 싫다는 것은 하지 않았을 뿐이란 것을 이제야 알겠다.

남편이 했던 행위는 자신이 하지 말라고 했던 행위를 한꺼번에 풀어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그런데 남편이 평소에 싫어했던 행위인 정희의 음부에 진태의 손가락이 들어왔다.

그리고 안으로 비집고 넣는데 이상하게 정희의 몸이 비틀어 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이게 이렇게 기분이 좋았나?

“우오오오오오오오”

입안에 공재갈이 물려져 있어서 제대로 된 소리는 아니었지만 재갈을 물렸는데도 구멍사이로 새어나올 정도로 큰 신음이었다.

정희의 열점을 건드렸던 것이다.

그것도 제일 안쪽의 자궁근처의 열점이어서 정희는 안에서 느껴지는 충만감, 기묘한 느낌의 쾌감, 참을 수 없어 자신도 모르게 몸까지 비틀어지는 짜릿함에 정희는 어쩔 줄을 몰랐다.

남편이 계속 비비다가 위의 열점에 닫자 정희는 본능적으로 진태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허리를 번쩍 들었다.

무릎이 밧줄로 묶여 있어서 움직일 수 없었는데도 약간이라도 남편이 만지는 열점을 더욱 만져지기 위해 허리를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또 남편이 이상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질 입구의 열점으로 손가락을 만지자 정희는 남편의 손가락이 이렇게 기분이 좋을 줄 알았다면 진작 남편이 손가락을 넣지 못하게 안 했을 것 같았다.

그런데...그런데 이상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뭔가가.....

“으어어어어어어어엉!”

정희는 남편의 손가락에 의해 오줌을 뿜었다.

창피했다.

죽을 만큼.

하지만...하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마치 속에 막혔던 뭔가가 빠져나간 느낌?

그 정도로 통쾌! 그래, 그건 통쾌한 분출이었다.

남편이 계속 질을 잡아당기듯이 하자 정희는 속에서 정희의 모든 수분이 다 빠져나가는 듯 했다.

정희는 부끄러웠지만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흔들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은 점점 강도가 세어졌다.

정희의 속살에 이상한 것을 넣기 시작했다.

뭔가가 남자의 물건은 아니지만 안이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그것보다도 더 컸다.

정희는 안대를 하고 있어서 몰랐지만 진태가 정희의 음부에 넣는 것은 일본에서 주문한 여성레즈비언들이 서로 섹스를 할 때 쓰는 딜도였다.

양쪽으로 남성귀두로 만들어진 딜도....그것이 상당히 굵고 길어서 정희의 질 안쪽의 자궁까지 닫고도 자궁을 밀어내는 듯해서 정희는 남편이 그 딜도를 마치 섹스 하듯이 흔들기 시작하자 바로 오르가즘에 올랐다.

“어어어어어어헝!”

정희의 신음은 마치 포호하듯이 꺼이꺼이 울부짖었다.

꺽꺽 신음을 질렀는데 마치 정희의 속에서 우는 것 같은 신음이었다.

정희의 머릿속은 점점 하얗게 변해갔다.

안되는데....남편에게 이렇게 정욕에 흩트려진 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데...

날 얼마나 음탕한 여자라고 생각할까.....

남편이 날 싫어 할 텐데.....

정희는 남편이 이제까지 자신을 아껴주기 위해 참았던 자신이 거부했던 모든 행위를 거칠게 다뤄짐으로서 용서를 구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희는 진태의 손길에 의해 진동기까지 클리토리스에 붙이고 유두까지 진동기로 자극시키며 거대 딜도를 흔들자 정희의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불안, 미안함,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 따위는 잊어버리고 정욕에 몸을 맡겨버렸다.

‘아, 몰라 이제.’

정희는 그렇게 마음의 경계를 놓아 버렸다.

진태는 정희의 집에서 나오면서 발기된 물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정희에게 삽입은 하지 않았다.

그게 자연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이틀 전에 정희에게 사정했던 이후로 정희에게 일부러 삽입은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아까는 진짜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진태는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해 정희 안에 삽입하는 것을 멈추었다.

진태는 자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직 시간은 오후 네 시밖에 되지 않았다.

“응, 여보 당신 어디야?”

“집이면 지금 우리 아지트로 올래? 아까 사무실에서 정보 훑어보다가 당신이 봤다는 그거 있지?....막 묶고 그러는 거.....그거 보다가 당신을 묶는 상상을 했는데......이게 죽지를 않네?”

진태는 자세한 설명은 다 빼고 자연을 아지트로 오도록 시키니 자연은 크게 웃더니 당장 오라고 했다.

“아하하하하, 당신 그러다가 나한테 오염됐다고 그러는 거 아냐? 하하하하하 ......흐응.....당신 말 들었더니 나도 그래, 당장 와.”

자연의 유쾌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너머 들릴 지경이었다.

진태는 자연의 말을 듣고 차로 가다가 사고가 날 것 같아서 택시를 탔다.

지금 운전하다가 무슨 일을 당할 지도 진태는 장담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던 것이다.

지하철로 가기에는 지금 진태의 발기된 물건이 바지를 뚫을 것 같아서 너무 표시가 크게 났다.

택시에서 내리며 진태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양복 상의로 또 가리는 수고를 하며 아파트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서 초초하게 기다리던 진태는 집으로 들어서자 자연이 진태를 알몸으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달려들었다.

“여, 여보! 당신!”

“자연아! 자연아! 잠시.....”

진태는 자연의 다리를 들어 음부를 드러나게 해 게걸스럽게 자연의 음부를 혀로 핥았다.

집요하게 자연의 클리토리스를 빨던 진태가 자연의 음부에서 애액이 흘러나와 충분히 젖었다고 판단하지만 지금 진태는 삽입하자마자 사정할 것 같아서 참고 있었다.

그리고 넥타이를 풀어서 자연의 팔목을 묶었다.

자연의 팔이 위로 들려져 아무런 저항을 할 수 없게 되자 진태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히끅!”

자연이 진태의 발기한 물건을 보더니 너무 놀라 침을 삼키고 헉하며 놀라려다가 딸꾹질이 나왔다.

그만큼 진태의 발기한 물건의 강직도가 마치 허리에 붙을 정도로 강하게 발기 되어 있었다.

진태는 자연의 속으로 천천히 삽입했다.

“자, 자연아!”

“어억! 허억! 여, 여보......너....너무......너무 좋아!”

자연은 진태의 물건이 뜨겁고 강하게 속살로 진입하자 마치 자신이 어린 20대와 섹스를 하는 것 같을 정도로 진태의 물건이 충실했기 때문이었다.

그에 자연의 속살이 환희했다.

진태는 자연의 속을 빠르게 움직이다가 사정 할 것 같아서 얼른 빼서 또 자연의 음부를 빨았다.

그러다가 좀 식으면 또 삽입했다.

하지만 그게 더 음란한 동작인 것을 진태는 알지 못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자 진태도 지치고 힘이 들어서 좀 천천히 움직였다.

넣었다가 뺐다가.....넣었다가 뺐다가.....

하지만 자연의 흥분은 진태의 허리 움직임에 반비례해서 점점 그 흥분이 더해갔다.

“으....아윽! 여보......여보.....빨리......빨리 해 줘.....”

“안 돼! 더욱 구체적으로 원해 봐!”

진태의 얼굴은 마치 사냥꾼 같이 잔인해 있었다.

자연은 그런 진태의 얼굴을 보는 순간 온몸에 퍼지는 짜릿함에 몸을 떨었다.

‘아아...! 이 남자 진심이야!’

그렇게 느끼자 자연도 이제까지의 흥분에서 더욱 몸이 전율로 떨었다.

좋다! 이 남자와 섹스 하는 것이 좋다! 내 남자와 섹스 하는 것이 너무 좋아!

그 순간 진태의 손이 자연의 유두를 꼬집듯 잡아당겼다.

“아! 으으으으윽! 허억!”

가슴에서 시작된 짜릿함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며 자연의 몸을 휘감았다.

‘막 대해지고 싶다!’

그런 자연의 바람을 진태도 알았는지 자연을 거칠게 다루었다.

그런 진태의 거친 태도에도 자연은 흥분감을 감출 수 없었다.

“여, 여보......자연이...보지에....당신 자지 넣어 줘요.....”

자연은 그런 진태에게 수줍은 미소를 띄며 진태에게 천한 말로 요구했다.

그러자 진태도 어흥! 하며 자연에게 달려들어 거칠게 삽입했다.

그리고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자 자연도 점점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

“어어어어억! 하아아아아앙....하아아아아아”

자연이 오르가즘에 오르자 진태는 오연한 표정으로 자연을 오만하게 내려 보았다.

그런 진태의 표정에서 자연은 오싹한 전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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