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 (19/29)

[20부]

"삼촌? 나 너무 좋아요~~ 미칠것 같아요~~"

"오라버니 제꺼도 얼른요~ 하아...아~~"

"언니! 나 조금만 더~ 아~ 좋아~~ 조금만~~ 하아~~"

"리사 빨리 비켜봐~ 내 차례잖아~~나도 미치겠어! 얼른!"

"싫어~ 싫어요~"

둘이 서로 올라 오겠다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난 눈을 감은채로 두 사람의 다리를 쓰다듬고 있을 뿐,

이 상황이 영원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금전과 같은 자극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눈을 떴을때는 두 여인의 목소리만이 어렴풋이 메아리 치듯 울리며 들릴뿐,

그들의 모습은 아련하게만 보여지는 것이었다.

이들의 싸움을 너무 방치했나 싶은 마음에,

희미하게 보이는 그들의 이름을 번갈아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한참동안을 그렇게 부르고 있을 때 즈음일까...

"삼촌?"

"어~~그래 리사! 왜 이제 대답해? 소영이는? 소영아~~"

"삼촌~~?"

"그래 말해! 리사야!"

"삼촌!!!"

"그래~~? 말 하라니까?"

"삼촌 좀 일어나세요~~"

"어??? 뭐...?"

손은 어디엔가 묶여라도 있는 양 어깨만 들썩거리며 겨우 눈을 떳을때,

미간이 잔뜩 부풀어 오른 리사가 내 어깨를 흔들어 대고 있었다.

'어라?... 이런 망할...'

죽을때가 가까워 진것이 분명했다.

옛날 같으면 노망이 난 거라고 했을 것이었다.

평소 길몽이던 악몽이던 간에 꿈도 잘 꾸지 않았었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꾸는 꿈마다 몽정에 가까운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엔 어제 잠깐사이 들었던 상상이, 그대로 꿈으로 투영된 것이 아닌가!

눈을 떴을때 내 두 손은 팬티속에 들어가 있었고,

녀석 또한 꿈 속에서 만큼이나 잔뜩 커져서는,

내 두손을 소영이와 리사 삼아 부대끼며 손바닥이 온통 녀석의 침으로 미끈거리고 있는게 아닌가!

"휴~~우...이런 미친..."

"삼촌? 왜그래요? 거기 아파요?"

"..."

"어디 봐요?"

"어허허...어딜...뭐...뭘봐?"

난 기겁을 하며 빙글 구르듯 돌면서 손을 빼고는 침대를 벗어나,

안방 화장실을 향해 달려 들어갔다.

"괜찮아요? 삼촌?"

"괜찮아 괜찮아! 신경쓰지마!"

욕실 문을 닫아 걸고, 걱정스레 묻는 리사에게 소리쳐 대답하게 된다.

평생을 마누라만 바라보고 살다가 최근 몇 달 동안 호사를 누리더니,

이젠 그마저도 부족한 모양이었다.

아니 이젠 여자만 보면 환장하는 호색한이 되어 버린것이 틀림없었다.

찬물을 틀어 샤워를 하며 마음을 다스리려고 애를 쓰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이건 정말... 이런 미친놈...!'

한겨울 임에도 차가운 물이 차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몸에서 뿜오내는 수증기로 뿌옇게된 거울을 닦으며,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본다.

사실 어제는 소영이가 리사와 함께 자겠다고 하는 바람에,

난 혼자 거실 쇼파에서 잠을 잤던 것이다.

새벽녘에라도 나오겠거니 하고 마냥 기다리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던 것이었다.

무한 상상은 그저 상상으로 끝나야 정상이건만,

그 상상이 하루가 지나서 꿈속의 영화로 진화해서는,

낮잠 속에서라도 느껴보라는 듯 전격 개봉을 한 셈이었다. 

"보약을 한 재 지어 먹던가 해야지! 이거야 원..."

"뭐라구 하셨어요?"

"아니야...휴~~우"

연구소 건물은 총 5층이었고,

사각형으로 되어 있지만 모든 층의 정 가운데는 사각으로 천장까지 뚫려있는 구조여서,

어느 층에서든 하늘을 볼 수 있게끔 설계된 것이었다.

1층은 대형 접견실, 쇼룸, 직원 전용 휴게실, 식당과 오락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2층부터 4층은 연구동으로 연구원들과 일부 권한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나는 리사를 데리고 센터장실과 사무실이 있는 5층으로 곧바로 올라갔다.

"이쪽입니다! 상무님!"

"어!"

한부장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곳의 방문에는 벌써 상무이사 라는 명패가 붙어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자 책상 두개가 ㄱ 자로 배치되어 있고,

가운데엔 쇼파가 있으며, 한쪽벽에는 서류 수납장으로 채워져 있었다.

"음~~ 괜찮네 뭐...크기도 적당하고..."

"하하 상무님! 여긴 비서실이구요...상무님 방은 이쪽에..."

본사에 새로 꾸려진 상무실과 크기나 형태가 비슷해 보였다.

다만 비서실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구조인 것이 다른점이랄까...

"아니 뭐하러 이렇게 준비했어?"

"사장님 지시였어요~"

"그래? 뭐야? 양쪽에 다...쓸데없이..."

"그러게요! 사장님도 내려오시면 센터장님실이나 브리핑룸에 잠시 계시다 올라 가시는게 보통인데...

상무님은 왔다갔다 하시면서 일을 좀 많이 하라는 뜻 아닐까요? 하하하!"

"그런가? 잠깐 차나 한 잔 하지!"

"그러시죠!"

리사는 원래 공장 사무실에 자리를 봐둘까 했는데,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다보니 비서로 채용해 데리고 다닐 생각이었던 것이다.

사장도 기꺼이 허락을 했기에 서류 하나 없이 채용을 시킨 것이었다.

차 한잔을 마시고 한부장의 안내를 받아 리사와 함께 연구동을 둘러 보는데,

리사의 눈이 반짝이고 있슴을 보게 된 것이다.

특히 1년전 신규 프로젝트에 의해 마련된 무선통신 연구실을 들렀을 때는,

뛰어가듯 달려가서는 연구설비 들을 뚫어지게 살피는 것이었다.

"리사? 뭐 좀 알겠어?"

"이 기계 저도 알아요! 학교에서 배울때도 있었고, 업체에서도 봤어요!"

"그래? 제법이네..."

"이거 저 할 줄 알아요!"

아는척 하는 리사에게 한부장이 슬쩍 말을 건넨다.

"그거 1년전에 나온 최신 기계인데? 어떻게 알죠?"

"이거 러시아에서 만든 거예요! 이 업체에서 교육? 어??...뭐라고 하지?"

"견학? 실습?"

"아! 실습! 맞나?? 그거 하러 갔을때 직접 만지면서 일했어요!"

"오호~~ 그래요? 이거 우리 직원들도 아직 익숙치 않은데? 거 참!"

한부장은 신기하다는 듯 나를 돌아 보며 슬며시 미소를 건넨다.

"그리고 이거 1년전 아니고, 2년 됐어요! 이 기계 나온지..."

"그럼 이 기계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 기능이라던지? 사용하는 법 같은거..."

한참동안 쫒아다니며 대화를 하던 한부장은 결국 혀를 내두려며 다가온다.

미제는 판매를 하지 않아 구입할 수 없었고, 일제는 기능이 떨어지는 모델만 판매를 했으며,

그나마 러시아만이 미제와 견줄만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매와 관련된 교육을 약속했던 것이다.

"아니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봐?"

"와~~ 대단한데요?"

"뭐가?"

한부장은 장비의 활용이나 운용에 대해 질문을 한 모양인데,

현재 우리 연구원이 알고 있는 것 보다 장비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활용 가능성에 대한 영역도 더 포괄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정도야?"

"아무래도 저 친구에게 메뉴얼에 대한 재검토를 좀 맡겨야겠는데요?"

"후후 그러던지..."

한부장 뿐 아니라 연구원들까지 리사의 주위에 몰려 들어서는,

한참동안 그녀의 어설픈 우리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며칠 동안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다행히도 리사는 역시 관심이 많아서인지 통신사업부를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었고,

그 쪽 연구원들과는 벌써 꽤 친해진 모양이었다.

오후쯤이었을까... 공장을 들렀다가 연구소의 내 사무실로 돌아왔을때 강수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선배님! 팩스 받으실 수 있나요?"

"그럼! 통화 끝나자 마자 문자로 보내줄께..."

"알겠습니다! 그리고 리사 서류는 다음주에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무리하지 말고...어려울거 같으면 꼭 얘기해라! 그래도 예전엔 멋진 한 팀 아니었냐..."

"훗! 고맙습니다 선배님! 그럼 그건 따로 말씀드릴께요...사실 혼자서는...하하하"

어떻게 구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반인으로선 그 입수 경로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었다.

임실장이 당시에 뉴욕의 총 영사관에 신청한 출생증명서 원본의 카피본과

거주지 주소,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한 정보,

그리고 아이의 사회보장번호까지 거의 모든것에 대한 실제 서류인 것이었다.

"대단하다! 이거야 원...개인정보라는거 아무것도 아니구먼...참!"

그리고 최근 1년간의 임실장 통화 내역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통화 말미에 강수는 이런 얘기를 전해주었다.

"통화내역을 보내 드리긴 하는데, 그렇게 의미는 없을 겁니다.

요즘 대포폰이라는거 범죄자들만 쓰는게 아니거든요!

대포폰은 직접 단말기를 확인하지 않고는 내역 확인이 불가능 합니다!

관리가 철저한 사람들 일수록 노출이 안되다 보니까 실제로 확인하기도 쉽지 않구요!"

나 역시도 통화이력을 살펴봤지만, 별 내용이 없었다.

그나마 업무 시간에 통화한 것이 전부였고, 아는 사람의 번호는 찾을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문이사와의 통화 내역은 단 한 건도 발견 할 수 없었다.

"대포폰이라..."

공장과 연구동이 가까운 편이라, 일이 있을 때마다 걸어다녀서 그런지,

집에만 돌아오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었다.

대충 씻고 나온 나는 티테이블에 앉아서는 담배 하나를 꺼내 물채로 서류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후~~~우"

"상무님? 상무님~~?"

위층에서 리사의 목소리가 계단을 통해 들려온다.

난 문을 조금 열고는 2층을 향해 소리치게 된다.

"왜?"

"담배 좀 그만 피세요! 냄새 다 올라와요!"

"이런... 오케이!"

담배를 끄려다 말고는 그대로 들고 현관 밖으로 나가게 된다.

"짜식! 담배도 맘대로 못 피게 하고 있어...쯧!"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다.

이 곳에서의 일주일은 정말 빨리 지난간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일에만 신경 쓰는 것이 오히려 체질에 맞는 듯,

마음이 편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후~~우~~"

차가운 밤공기에 담배 연기를 섞어내듯 뿜어내고는,

손가락으로 불을 튕켜 내고 돌아서려는데...

저 앞쪽에서 차량 헤드라이트 불빛이 이쪽을 향해 돌아 들어오고 있었다.

가끔 연구원들이 늦게 퇴근을 하긴 하지만,

이쪽 관사쪽은 이 시간에 들어올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난 순간적으로 건물 사이의 작은 공간으로 숨어들게 된다.

차량의 불빛이 가까이 오면서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결국은 집 앞에 멈춰선다.

난 본능적으로 내 자신을 훓어보고 있었다.

금방 태우고 들어갈 요량에 츄리닝 바람에 맨발인데다 슬리퍼를 신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하필...'

그런데 그 때 또 한 대의 차량이 뒤따라 들어오나 싶더니,

멈춰서 있던 앞 선 차량 뒤에 바짝 멈춰서는게 보이는 것이다.

가슴이 궁쾅거리며 손에 작은 경련이 일기 시작한다.

'휴~~우~ 휴~~~우'

건물 사이로 들어와 두리번 거려봐도 보이는 거라곤,

앞 마당 수돗가에 밴드로 채워져 있는 PVC로 된 1미터 가량의 호스가 전부인 것이다.

그거라도 가져올 요량으로 몸을 빼내려는데, 두 차량의 문이 거의 동시에 열리는 것이다.

늦었다라고 생각 할 즈음, 여자들의 목소리가 먼저 들려오는 것이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귀를 기울이는데...

"여기가 맞아요?"

"글쎄요 저는 잘......"

"여보? 여기가 맞냐니까?"

"어어! 맞아! 안녕하세요~~"

앞선 차의 운전석이 열리며 훨친한 키의 사내가 나오더니,

뒷 차에서 내린 여인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안녕하셨어요~"

"근데 왜 혼자..."

"후후 그렇게 됐어요~~"

난 그들이 누구인지 금방 알게 되었다.

순간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대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아니 이 밤중에 누가 이렇게 떠드나 했더니만..."

"아이고 상무님! 안녕 하셨습니까? 어떻게 마중을 다 나오세요?"

서이사 내외와 문이사의 아내였다.

깜짝 방문을 하자는 의견은 서이사의 아내가 낸 거라고 하는데,

문이사와 별거 상태임에도 거짓말까지 하면서,

태연하게 함께 내려온 문이사의 아내에게 먼저 눈길이 가게된다.

"남편 얘기는...아시죠?"

문이사의 아내는 일부러 뒤쳐저서 들어가면서,

뒷짐진 내 손을 살짝 건드리듯 하고는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한 것이다.

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거리곤 이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이쪽은 내가 잘 아는 러시아 친구의 딸이면서 내 비서인 리사고,

이 분들은 이쪽은 서이사님 내외분, 이쪽은 문이사의 아내 되시는 분이셔...인사하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리사라고 합니다!"

서로 인사를 시켜주고 몇 마디 오가는데,

리사의 말투나 행동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연구원들과 함께 한 일주일이 그녀를 많이 변화 시킨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역시 상무님이시네요! 아주 대단한 비서를 두신걸요?"

"칭찬인 거죠? 하하하"

"그럼요 상무님! 하하"

준비해온 술과 안주를 거실에 차려 놓고는,

회사일 보다는 그저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 가고 있었다.

"근데 참!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서이사도 문이사랑 친하진 않나요?"

술잔이 몇 잔 오가고 나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할 무렵,

나는 이전부터 궁금했던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 보았다.

"저요? 글쎄요...친하다 말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서이사는 문이사의 아내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았다.

"오늘 저는 혼자니까...없는 셈 치고 얘기하셔도 되요...후후"

문이사의 아내가 손사레를 치며 편하게 얘기하라며 분위기를 이어준다.

"사실 저도 좀 친해 보려고 하긴 했는데...저도 워낙 범생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쉽게 다가가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시도를 하긴 했었군요?"

"그럼요! 사장님 믿음도 있고 해서, 같이 잘 해보자고 몇 번 자리를 만들었었는데,

성격은 안 그런거 같은데, 생각보다 말이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요?...그래서요?"

"그래서 뭐...저 혼자 애쓰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그 다음 부터는 따로 만나고 하거나 하진 않게 되더라구요...하하! 노력이 좀 부족했나?"

서이사는 머리를 긁적이며 주위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저도 궁금하긴 했는데...문이사님은 어떤 분이세요?"

서이사의 아내가 문이사 아내에게 술 잔을 권하며 묻고 있었다.

"우리 남편요? 후후...글쎄요~ 같이 살긴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말이 많지도 않고, 그리 자상 하지도 않고, 그냥 뭐...

그런데 돈은 잘 벌어오는 정도? 훗"

그녀의 재치있는 입담에 모두가 한바탕 웃게 된다.

특별한 대화가 없슴에도 술자리는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다.

"이제 주무셔야죠? 저희는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아니 왜? 주무시고 가시죠? 여기 방도 두 개나 더 있는데..."

"아이고 무슨 말씀을요..."

"술을 드셔서 운전도 못 하시는 데다가 여기는 밤에 택시도 없어요!"

서이사 내외는 서로를 바라보며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불은 있으니까 이쪽에서 나눠 주무시면 되죠 뭐!"

안방에서 자라는 데도 굳이 사양하는 통에,

서이사 내외는 화장실을 지나 있는 2층계단 아래의 작은방을 쓰기로 했고,

문이사의 아내는 주방옆에 딸린 다용도룸을 쓰기로 한 것이었다.

"저랑 바꿔 주무시죠? 거기는 좁고 외져서..."

"아니예요! 혼자 자는데, 이 정도도 큰걸요 뭘....훗"

다용도룸에서 재우는 것은 아무래도 예의가 아닌가 싶어 얘기한 것인데,

문이사 아내 마저도 사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방과 다용도룸은 당연히 화장실이 딸려 있지 않았고,

결국 그들 모두 1층 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했다.

문이사 아내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안방 안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서이사 내외가 욕실 이용을 다 했는지 바깥이 조용해 지고 나서야,

나는 참았던 담배를 피우기 위해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후~~우~~"

설사 겉치레라 하더라도 저렇게 찾아와 준 것에 대해 내심 흐뭇한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

'거참! 사람들...후후'

바람이 덜 불어서인지 아까보다는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허허벌판에 지어지다 보니, 밤이면 그 적막함이 더 한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서울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수 놓은채 반짝거리는데,

그 모습에 고개를 쳐들고는 한 참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었다.

"후~~~읍! 휴~~우"

팔을 벌려 크게 공기를 들어 마셨다가 내쉬고는,

다시 조용히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 손잡이를 잡고는 소리나지 않게 천천히 문을 닫고 돌아서는데...

"어?"

"쉿! 조용히 하세요!"

문이사의 아내가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서는 들어오는 나에게 조용히 하라며 속삭이듯 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 안 주무시구요?"

"잠도 안오고 잠깐 얘기나 좀 할까 해서요~ 괜찮으시죠?...훗!"

파란색의 플리스로 된 모양새 없는 헐렁한 잠옷같은 바지에,

몸에 딱 달라붙는 목이 짧은 자주색 스웨터 차림이었다.

"아 참! 이거?"

그녀의 손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이 들려있었다.

"하하 그렇잖아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고맙습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안방을 휘~ 둘러보곤,

뒷짐을 지듯 두 손을 뒤로 해서 의자의 기둥을 잡고는,

스트레칭을 하듯 가슴을 내밀며 어깨에 힘을 주고 있다.

"씻지도 못하고 불편하시죠?"

"아니에요! 부장...아니 상무님 나가 계실동안 여기서 씻었거든요!"

"아! 네..."

가슴을 내민채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데,

커피를 입에 가져 가면서도 그녀의 시선을 자꾸 피하게만 되는 것이었다.

더구나 이전에 가졌던 그녀와의 정사가 자꾸만 눈에 아른거리는 바람에,

더더욱 그녀를 마주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많이 좋아지신거 같네요! 요즘은 어떠세요?"

"상무님 말씀 듣고 나서 부터는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안달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뭐...훗...그냥 편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죠!"

홀쭉했던 볼도 이전만큼 회복된 둣 보였고, 특히 표정이 밝아져 있었다.

"근데 상무님?"

"네?"

"제가 조금 솔직한건 아시죠?"

"네! 알고 있죠!"

"그럼..."

이 여인이 이어서 할 말이 어떤 말일지에 대해,

예상을 하면서도 다소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말씀하세요?"

"저는 지난번에...상무님 하고 그런일이 있고 나서부터,

가끔씩 상무님 생각이 나는거예요. 저 웃기죠?"

"......"

그녀 역시 부끄러운지 고개가 조금 기울여 졌고,

그때 그녀의 젖은 머리가 한쪽 눈을 가리듯 내려오게 된다.

"상무님은 제 생각 같은거...안...하시죠?"

불안감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럴때 무어라 대답할 거냔 말이다.

생각했다고 하면 막연한 기대감과 뒷감당에 대한 걱정이 앞설것일 테고,

아니라고 하면 말한 사람이 무안해 할 것이 뻔했다.

나 역시 고개를 숙인채로 잠시 망설이다...고개를 들며 겨우 입을 열게 된다.

"당연히 아닌건 아니지만...어떻게 제가..."

이야기 하는 사이 그녀는 머리를 쓸어 올린채로 이미 내 옆에 와 앉고 있었다.

"그럼 상무님도 제가 보고는 싶으셨어요?"

"그럼 저도 솔직히 말씀드려도 될까요?"

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고,

그녀는 쓸어올린 머리를 잡은채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여자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겠어요! 다만 서로 아는 사이라서..."

순간 그녀가 일어서는지 침대의 움직임이 잠시 느껴지는 순간,

그녀의 팔이 내 뒷목을 감아 조이듯 하며, 자신의 가슴에 내 얼굴을 묻어버렸다.

얼굴에 와 닿는 뭉클한 가슴의 탄력과 함께,

이전에 맡아 보았던 그녀의 향기가 부드럽게 전해진다.

"아니 저기!..."

"아뇨 상무님! 그걸로 충분해요! 상무님이 걱정하시는 정도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어느새 일어나, 앉아있던 내 앞으로 와서는 머리를 끌어 안은 것이었다.

"고마워요 상무님!"

고개를 숙여 내 머리위에 입을 맞추며 속삭이듯 이야기를 한 것이다.

그리곤 목을 감고 있던 팔을 풀어 작고 부드러운 손으로 내 두 뺨을 잡는가 싶더니,

그대로 입을 맞춰 온다.

희미한 술냄새가 진하지 않은 그녀의 화장품 내음과 섞여,

내 입술과 혀에 부드럽게 전달되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혀가 내 입안을 꼬물거리며 스쳐 갈 때마다.

바깥공기에 움크려 있던 녀석이 서서히 뜨거워 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곤 그녀의 두 손이 내 웃도리 단을 잡는가 싶더니,

껍질을 벗기듯 한 번에 들어올려 벗겨내 버린다.

잠시 떨어진 입술이 자석처럼 다시 와서 달라 붙었고,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어던지고 있는 듯,

그녀의 몸이 잠시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이윽고 다시 그녀의 입술이 살짝 떨어지며 따스한 입김을 느끼고서야,

나는 눈을 떴고, 내 눈앞에는 좌우로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그녀의 커다란 눈동자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녀의 눈동자는 이제 준비가 다 되었냐고 묻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난 지긋이 눈을 깜빡여 주었고, 그녀는 곧바로 내 가슴을 밀어 침대위로 눕게 만든다.

그리고는 자신의 스웨터를 벗어 던지고 내 바지와 팬티를 내려 버린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결코 서두르지 않는 그녀였다.

단숨에 녀석을 삼킬거라는 내 예상은 빗나간체,

그녀는 내 다리의 안쪽부터 혀로 핧아 내려가기 시작했고,

키스하듯 빨아대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녀의 혀와 입술이 닿고 지나간 자리마다 시원함이 느껴지며, 묘한 자극을 느끼게 되는 나였다.

그녀의 입술이 발가락에 닿았을때 나도 모르게 발을 흔들어 댔지만,

그녀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어~~우"

발가락에 느껴지는 그녀의 혀의 느낌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하나를 입에 넣어 빨며 혀를 움직 일때마다,

나는 전기가 오듯 몸이 찌릿거림을 느끼게 된 것이었다.

두 다리를 똑같이 반복하는 동안,

허공에 세워진체 헐떡이던 녀석은 자신도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껄떡거릴 때마다 매끄러운 액체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녀 또한 자신의 체액으로 골고루 영역표시를 하고 나서야,

비로서 녀석을 입에 넣는 그녀였다.

"우~~아...하아~~"

지속된 일정한 자극 때문일까 녀석을 삼키는 순간 신음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지난번과는 비교가 안되는 스킬이었다.

그녀는 한 손으론 녀석의 뿌리를 잡고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호두를 굴리듯 불알을 움켜쥔채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한 것이다.

"호~오...휴우~~어허"

나도 모르게 허리가 들썩이게 된다.

강하지 않은 미세한 자극이 나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잡은 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미끌리듯 주무르다가는 다시 입에 넣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어떨땐 손을 떼고는 목젓이 느껴질 만큼 뿌리까지 깊이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나에게 오랄은 언제나 과한 흥분을 준다기 보다는,

사정을 지연 시키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오랄 만으로 흥분이 느껴지고 있는 것이었다.

손과 입의 절묘한 움직임은 삽입에 의한 것과는 또다른 자극이었던 것이다.

때때로 그녀의 손이 가슴을 타고 올라와서는 내 입속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미세한 신경이 집중된 골반뼈 근처를 넘나 들때마다 나도 모르게 몸을 비틀어 대고 있었다.

"자...잠깐만...하아...잠깐...휴~~우"

내가 그녀의 얼굴을 잡았을때, 

그녀는 모든 동작을 멈추고는 가슴을 쓰다듬듯 어루만지며 천천히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다시금 입이 맞춰지는 순간, 난 더듬거리듯 오른손을 내려 그녀의 꽃잎으로 가져갔다.

그녀의 샘 역시 이미 넘쳐 흐르고 있었다.

잠시동안 그녀의 입술과 혀의 달콤함을 맛본후,

그녀의 두 다리 아래로 손을 넣어 위로 치켜 올리듯 하여,

마침내 그녀의 두 가랑이 사이엔 내 얼굴만이 남아 있게 된다.

순간 부끄러운지 아기같은 표정을 지으며 망설이던 그녀는,

이내 나에게 샘물을 허락하게 된다.

이렇게 가까이서 넘쳐나는 샘물에 흠뻑 젖은 그녀의 꽃잎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후룹~ 쭙...흡~ 흡~"

"아잉! 하아~~아항~하아~"

그녀는 무릎의 높이를 적당히 조절해 내가 샘물을 먹기 좋은 높이를 유지해 주었고,

가까이는 그녀의 앙증맞은 음모가, 그리고 그 위로는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그림자를 드리운채로

그녀의 손에 의해 만져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한껏 빨어 먹다가는 다시 혀를 내어 그녀의 미지의 항문에서부터 위로 훓듯 혀를 움직이면,

그녀는 몸을 비틀어 대며 신음의 강도가 커지는 것이었다.

"하아~~아하~~이제...이제 은희꺼에 넣어주세요~"

얼마동안 이었을까? 한참동안을 그녀의 음핵과 더불어 꽃잎의 구석구석을 입에 담아두고 있던 나는,

그녀가 말을 하고서야 아래로 내려가도록 그녀의 몸을 이끌었다.

그녀의 젖은 꽃잎이 샘물을 흘려대며 음모와 함께 쓸어 내리듯 가슴의 중앙을 타고 내려 가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었다.

꽃잎이 녀석과 마주칠 즈음, 난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물고 있었다.

"어허...아항~ 아~ 은희 좋아요~ 아~ 가슴 빠니까 좋아~ 하앙"

왼쪽 가슴에서 오른쪽 가슴으로 옮겨갈 무렵, 드디어 녀석을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하잉~~하아~하!하! 아하~~"

내가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하자, 눈을 감고 신음하던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빙긋이 웃어준다.

그리곤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네~~ 하아~ 아! 아하~ 아~아~"

그녀의 가슴을 입에 넣은채로,

한 손으론 그녀의 엉덩이를, 다른 한손으론 그녀의 가슴을 쥐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골에 땀이 맺힐 무렵, 흐드러지듯 내려와 있던 머리를 쓸어 올리며,

상체를 들어 올리더니 잠시 움직임을 멈추는 그녀다.

"하아~하~하~ 상무님! 저 오늘...밤새 할거예요...그래도 되죠?"

난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저 지금 너무 좋아요...훗!"

이 집이 방음이 잘 되는 지가 순간 궁금해 졌다.

화장실이 중간에 있긴 하지만 서이사가 머물고 있는 방에서 혹 들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 역시,

아주 짧게 들고는 이내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녀는 잠시 몸을 일으켜선 침대아래로 내려갔고,

이윽고 고무줄 하나를 손가락에 끼워서는 두 손으로 머리를 넘겨 묶고 있었다.

그리곤 나에게 등이 보이도록 자세를 바꿔서는 다시 녀석을 삼켜 버린다.

난 고개를 들어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탐스러운 엉덩이가 선명하게 보이며,그 사이로 녀석의 모습이 간헐적으로 보이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다.

난 두 손으로 팔베게를 하고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곤 그녀의 신음소리를 배경삼아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자위를 하며 홀애비처럼 지내온 지난 2년의 세월.

그리고 소영이를 만나자 마자 찾아온 아내와의 이별, 홀로 남겨진 우리 딸 은지,

상사의 아내들과 시작된 여인들과의 육체적 관계...

사장과 관련된 일들, 리사, 신입직원의 이모, 송마담, 강수와의 재회...

거기에 예상에도 없던 진급 그리고 이곳에서의 생활...

어느것 하나도 내가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없었다.

나는 이전의 나 그대로인데, 주변의 상황이 너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었다.

'왜? 별안간...이런 일들이...'

"읍!"

어느틈에 자세를 다시 바꿔 입술을 덮쳐오는 그녀 덕분에 생각 속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읍! 으~~"

"하아~~읍!~~흡~~"

그녀의 입맞춤이 다소 거칠어 졌다.

온몸은 이미 땀으로 젖어 있었고 이마에서 흐른땀이 입술로 전해지며,

짭짜름함을 전해주고 있었다.

생각에 빠져있던 나와는 달리 그녀의 흥분은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내 입 뿐 아니라 코며 눈이며, 그녀는 닥치는 대로 키스하고 빨고를 반복하며,

숨소리와 움직임 모두가 빨라 지고 있었던 것이다.

"하아~하!하!하! 아~하...쪽! 쪽! 하아~ 하.하.하"

"잠깐만!"

점점 속도를 내고 있는 그녀에게 입을 열며, 얼굴을 감싸 쥐며 바라보았다.

"하아~하아~하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눈을 뜨고는 나를 바라본다.

"천천히~ 너무 빨라요~"

"하아~하~~네~~ 훗!"

그녀는 녀석을 풀어주고는 내 품에 안긴채 호흡을 가다듬는다.

"너무 좋아서 그만...후후"

"잠깐만요!"

나는 잠시 일어나 수건을 가져와서는,훔뻑 젖어 있는 그녀의 몸을 닦아 주었다.

그녀는 옆에 기댄체 안겨서는 한 손으로 녀석을 쓰다듬듯 만지고 있었다.

"좋았어요?"

"네~~ 나도 모르게 그만...훗!"

"밤새 하고 싶다면서요?"

"그러니까요...훗!"

잠시후 그녀의 호흡이 가라앉자 마자 난 다시 그녀에게 키스하고는,

똑바로 누운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

내 왼쪽 다리를 그녀의 왼쪽다리 아래까지 집어 넣었다.

그리곤 몸을 조금 틀어 이미 조준이 끝나있는 녀석을 다시 샘속으로 집어 넣었다.

오랜시간 동안 아내와의 잠자리에서 만들어진 익숙한 자세였다.

그녀는 이렇게도 되나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고,

그런 그녀에게 다시 키스하고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음~~ 이 자세 편한데요?"

"일명 넣고 자는 자세예요! 후후"

"그럴거 같아요! 그냥 자도 되겠는걸요?"

"졸리면 자도 되요!"

"음~~네~~"

그녀는 똑바로 누운채로 간간히 신음을 뱉어냈고,

난 자유로운 오른손을 이용해, 손 닿은대로 그녀의 몸위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상무님?"

"네?"

"혹시 뒤에 해 보셨어요?"

"뒤에?...아~~!"

소영과 처음으로 해 보긴 했지만, 했다고 얘기 할 수는 없었다.

"아뇨! 뭐~ 해보곤 싶었지만..."

"아~~ 혹시 해 보셨으면 어떤가 여쭤보려고 했죠! 저도 안해봐서..."

"스스로 더럽다고 생각만 안하면 괜찮다고들 하긴 하던데..."

"그래요? 저도 남편이 야동 보여주면서 하자고 조르긴 했는데...훗!

더러울거 같기도 하고, 아프기도 할까봐서...후후"

"그럼 한번 해 볼까요?"

그녀는 울상을 짓듯 귀엽게 찡그린 묘한 표정을 보일 뿐 싫다고는 하지 않는다.

호기심이 있어 얘기한것 같긴 한데,자신은 없는 모양이었다.

난 그녀의 몸을 옆으로 눕도록 돌린다음 조금 더 자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녀는 다시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하..하아~ 아~아~"

그녀 등에 밀착되어 있는 나는 몸을 조금씩 회전시켜 십자 형태가 되도록 한 다음,

검지 손가락을 입에 넣어 침을 잔뜩 묻히고는 그녀의 항문 주변을 맴돌듯 문지르기 시작했다.

움찔거리듯 오무려있던 항문이 조금씩 주름이 펴지듯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이번엔 녀석의 리듬에 맞춰 가져다 대고는 손가락 끝마디를 조금씩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하아~~오~~호~~와아~~하아~하~"

고개를 들어 돌아 보려고 하는 듯 싶더니 다시 내리놓고는 자신의 몸을 움직여 보는 그녀다.

그녀의 엉덩이가 앞 뒤로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의 한 마디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이 보인다.

"상무님! 하아~ 느낌이~ 이사앙~ 해요~~후우~아~~"

난 항문을 벌리듯 손가락에 힘을 주어 위 아래로 누르듯 하며 조금씩 더 전진시켰다.

잔뜩 압박만 하던 그녀의 항문도 이제는 여유롭게 손가락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어~~어때요? 하아~ 들어갔어요? 네~~?"

"네...두 마디나 들어갔는데... 느낌 있어요?"

"하아~~잘...잘 모르겠어요~~ 오우~~근데...이상해요...하아~~"

난 손가락과 녀석을 모두 빼내고는 빠르게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벌려 잡고는 먼저 꽃잎부터 한 입에 넣어 빨아들였다.

그러면서 코를 그녀의 항문에 집어 넣듯 비비며 밀어대고 있었다.

"억!...허...허...아항~하앙~아!하!"

그녀는 몸이 경직되듯 순간 순간 몸에 힘을 주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다소 거칠게 빨듯 하고는,

이번엔 항문을 한 입에 맞춰 흡입하듯 하고는 혀로 주변을 핧기 시작했다.

"아윽! 어머! 아~흐~~윽...아하~~"

그녀는 침대에 얼굴을 묻은채 고개를 비벼대듯 하면서 손으론 시트를 움켜쥐고 있는 것 같았다.

난 꽃잎으로 입을 옮겨 부드럽게 빨면서 엄지 손가락을 샘물에 깊게 적신 후,

그녀의 항문에 부드럽게 밀어 넣어 보았다.

애무 때문인지 긴장이 풀려서인지 짧은 엄지 손가락은 이내 모습을 감추게 된다.

"오후~아잉~은희 이상해요~~아욱~~은희 똥꼬~~하아~~엄마야~~"

고정하듯 넣어둔 시트의 끝자락이 그녀의 손에 움켜쥔채 끌려 나와버린다.

난 자연스레 쏟아져 나온 녀석의 침을 머리에 잔뜩 바르고는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이제...들어가요~~ 힘 주면 안돼요?'

"아항~ 네~~~~ 하아~~하~~후~~우..."

준비가 되서일까? 소영이 보다도 훨씬 수월하고 자연스럽게 녀석의 머리를 받아들인다.

"와우~~"

"하아~~ 왜? 왜요? 들어갔어요? 후~우"

"네! 이제 됐어요! 안 아팠어요?"

"아주 조금...요. 후~우"

난 그 상태로 움직임을 멈추고는 왼팔을 지탱해서 상체를 들어올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역시 내 쪽으로 어깨를 돌리고는 찡그렸던 미간을 풀며 눈을 맞춘다.

"이제 해 볼까요?"

"네..."

고개를 숙여 그녀와 입을 맞추는 동시에 조금씩 전진시키기 시작했다.

"읍~~ 아!...읍~~아하~~읍~~우우~~읍! 하아~~"

녀석이 전진할 때마다 그녀의 입이 벌어지며 짧고 간결한 신음을 쏟아낸다.

이윽고 내 아랫배가 그녀의 엉덩이와 깊이 마주치며, 녀석이 종착지에 도달했슴을 알려온다.

입을 떼고 다 들어갔슴을 알린 나는,

그녀를 뒤에서 꼭 안으며 나란히 누워 서서히 움직임을 시작했고,

그녀는 수시로 경련을 일으키듯 떨어대며, 새로운 곳의 첫경험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어윽~~아~~상무님! 상무님! 나~~ 아잉~~은희! 죽어요! 아흑~~하아~~아앙~~"

그녀의 손이 엉덩이를 잡고 있는 내 팔을 잡아서는 있는 힘껏 꼬집듯 움켜쥐고 있었다.

난 조금 더 속도를 내 보기로 했다.

"억! 헉! 아!!! 아!!! 어!어! 악!"

숨소리가 끊어지듯 하며 그녀의 몸 또한 순간적인 경직이 연이어 일어난다.

난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의 어깨에서 부터 다리까지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하~~~아~ 휴~우~~ 후~~ 와~~ 저! 죽는줄 알았어요~~ 후~~우~"

"후후! 그래요?"

"어~~네! 근데요...좋은거 같아요~ 후~~느낌이...이상...해요~~"

그녀가 잠시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깊이 넣어 둔 채로 몸을 쓰다듬고만 있었다.

"제가 한 번 해 볼께요!"

"..."

호흡이 채 돌아오기도 전에 그녀는 일어나고 있었다.

난 천장을 향해 똑바로 누운채로 그녀를 바라보고만 있다.

내 위로 올라와 자세를 잡은 그녀는 자신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두 세번 두드리듯 하고는,

녀석을 잡아 한 번에 집어 넣는다.

잠깐 사이 오무려 있는 듯 했지만, 조임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며 부드럽게 들어가게 된다.

"와? 이것 봐요! 그냥 들어가네...훗"

"그러네요"

"그리고 하나도 안 아파요! 왜 그렇지?"

신기한지 고개까지 갸웃거리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하고는 이내 앞 뒤로 움직여 대면서,

방향에 따라 느껴지는 자극을 알아 내기라도 하려는듯 하는 그녀의 행동이 너무 귀여웠다.

한참을 움직이다가는 넣어진 모습을 보려고 했는지 고개를 잔뜩 숙이다가,

내 가슴에 머리를 부딯히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어? 죄송해요~"

"하하...아뇨..."

난 웃음을 참고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는 점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입도 막지 않은채 신음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난 손을 뻗어 그녀의 손과 깍지를 쥔채로 그녀의 움직임을 도우고 있었다.

처음인거 치고는 너무 격렬하다고 느낄만큼 그녀의 움직임은 빨라져 버렸고,

이젠 그것을 만류하기에도 이미 늦어 버렸다.

자신의 가슴을 쥐어짜며 고개를 젖힌채 말을 타듯 움직이며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흐음...음~~음~~"

"하하하하하! 아하~하하~ 상무님! 아~~~앙~~어떻게....하아~~어떻게~~~~"

입을 악물고 참고 있었는데, 순간 나를 부르며 소리치는 바람에 깜짝 놀란것도 잠시였다.

그녀는 절정에 몸을 가누지 못한채로 비명을 지르듯 신음을 하고는,

이내 내 위로 쓰러지듯 엎어져 버린 것이다.

이젠 설사 누가 들었다 하더라도,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아무도 듣지 않았길 바라고 있을뿐...

나 역시도 너무 놀라 사정도 하지 못한채로, 헐떡이고 있는 그녀를 안고 있을 뿐이었다.

"후아~ 후아~ 후~~ 후~~우 "

그녀는 온 몸이 미끌거릴 만큼 젖은 채로, 온 몸을 들썩이며 뜨겁고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

그녀의 숨소리가 잦아드나 싶더니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댄채,

이내 작은 콧소리를 내며 그녀는 잠이 들어 버렸다.

"훗! 음~~"

그녀를 옆으로 뉘어 안고는 머리를 넘겨주는데도 그녀는 깨어나지 않는다.

코를 찡긋 거리나 싶더니 품 안을 파고들듯 더욱더 안겨오며 깊은잠이 빠져들어 버린 그녀였다.

다시 젖어버린 그녀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피곤했던 한 주가 비로서 정리되고 있슴을 느끼고 있었다.

몇 시간만 지나면,

이 기나긴 겨울의 오늘밤도 어젯밤으로 이름을 바꾸게 될 것이다.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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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류향입니다.

이제 정말 밤이 길어지고만 있네요.

한 분도 빠짐없이,

겨울내내 해피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일찍 일어나야 하는데...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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