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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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당신이 왠 일이야"

혼자 중얼거리듯 하고는 잠결이지만 은은한 향기를 내며 속옷까지 입지 않은채 돌아누워 자고 있는 아내에게 팔 베게를 해주고는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 뒤쪽에서 조심스레 손가락을 넣어보았다.

촉촉한 것이 부드럽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려보니 조금씩 물이 더 나오는가 싶더니 금방 미끄덩 거린다.

이미 커질대로 커진 녀석을 조심스레 밀어 넣었다.

온몸에서 평소 쓰지 않던 좋은 냄새까지 나다보니 잠결인데도 금방 발기해 버려서 안 넣고는 못 배긴 것이다.

사실 평소의 아내는 팬티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잔다.

더구나 아내는 깨어있는 상태에선 피곤하다며 좀처럼 몸을 허락하지 않아서, 깊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도둑 섹스를 하곤 했던 것이다.

아직 술기운이 남아서인지 눈도 잘 떠지지 않지만, 넣고만 잠들기에는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거 같은 느낌이다.

"오늘 나 왜 이러지? 당신이 꼭 딴 사람 같어"

그러고는 침대가 작은 출렁임을 일으킬만큼 앞뒤, 위 아래로 몸을 움직여 댔다.

"아이구 나...좋아...좋은걸...어..."

아내는 들릴듯 말듯한 작은 신음을 뱉어낼뿐 좀처럼 잠에서 깨어나지는 않는 모양이다.

사실 깨어나지 않았다기 보다는 귀찮아서 그냥 모른체 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오늘도 그냥 내가 할께...자기는...그냥...자면서...허...아니...그냥...자~...으...으~...알았지?"

아내는 대답대신 미세하게 나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며 나의 움직임에 화답해주고 있다.

오른손으로 아내의 가슴을 이리 저리 주무르는데 평소보다 가슴은 탄력있고,젖꼭지는 작게만 느껴진다.

"살결도 그렇고...아...아...자기야..."

익숙한 자세로 평소처럼 하는데도 다른 향기 때문인지 아니면 조임이 다른지는 몰라도 훨씬 강한 자극이 느껴진다.

"오늘...아하...이상하다...나 그냥 해야겠어...자기야... 나...한다고...."

느낌이 색달라서 왠만하면 참아보려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억...윽~~~윽~~~윽...."

"아~~ 아~~~"

사정하는 순간 너무 꽉 쥔 가슴이 아픈건지? 아니면 함께 절정을 느낀건지는 몰라도 아내의 상체가 신음소리와 함께 나의 왼팔을 빠져 나갈만큼 앞으로 숙여졌다.

"아우...헉...아...하...하"

아내의 몸속에 사정을 해서인지 한참동안 그 짜릿한 여운에 호흡을 가다듬기가 싶지않다.

다음날 줄줄 새어나온다며 질내사정도 못하게 해서, 보통은 아내의 엉덩이나 준비한 수건에 하곤 했는데,

오늘은 사정감을 느끼는 순간 바로 사정이 돼서 뭘 준비하고 말것도 없었던 것이다.

아내의 머리를 들어 다시 왼팔에 올려놓고는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겨 주는데, 아내의 이마에도 촉촉함이 느껴진다.

어깨를 들썩이며 작은 숨을 몰아쉬던 아내는 이윽고 다시 잠이 들듯 고른숨을 쉬며 미동도 하지 않는다.

'자는척 하기는...'

삽입을 한채로 아내를 뒤에서 꼭 밀착한채 아내의 젖가슴을 살며시 잡고는 곧바로 깊은잠에 빠져 들었다.

"아! 나...목 마르다..."

얼마나 잤을까...

심한 갈증에 눈을 뜬 나는, 대답없는 아내에게 습관처럼 혼자 중얼거리곤 침대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그런데 있어야 할 곳에 방문이 없다. 한참을 더듬거리고서야 스위치를 눌렀는데 침대머리 양옆에서 파란색의 무드등이 나란히 켜진다.

"아니 집이 왜 이 모양이야? 어???"

이제서야 난 분위기 파악이 됐다.

난 어제 부산으로 출장을 내려왔다.그리곤 저녁식사 대신 술자리가 이어졌고, 모텔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도 모를만큼 취해있었다.

냉장고에서 생수를 하나 꺼내 통째로 들이키고 서야 작은 쇼파에 주저 앉듯이 앉으려는데, 이곳에 있을 수 없는 아내와의 섹스가 머리를 스쳐간다.

그제서야 비로서 방안의 사물들이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침대위에는 발목만을 드러낸채 잠들어 있는 여인.

모텔바닥엔 내가 던진듯 보이는 나의 옷가지들...

그리고 옷걸이에 걸려있는 낯설은 꽃무늬 블라우스와 회색으로 보이는 치마. 쇼파 등받이에 걸린듯 걸쳐있는 레이스 망사 팬티와 브레지어!

TV 다이 앞에 놓인 여자의 핸드백!

아무리 기억을 더듬으려 해도,기억이 나질 않는다.

송도 바닷가가 보이는 횟집에서 소주를 엄청 먹어댄 기억, 그 다음 2차로 간 곳이 넓은 맥주집!

익히 알고 지내던 거래처 사장과 담당직원 그리고 나였다.

뭐라뭐라 하며 나를 부축해 주던 거래처 직원.그리곤 모텔의 샤워기...여기까지가 내가 기억하는 전부다!

'누구지?'

술이 확 깰만큼 난 머리가 하얘졌다.

나는 침대로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확인 하려는데, 그녀의 머리가 얼굴을 덮고 있어 보이질 않는다.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한채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그녀의 머리를 귀쪽으로 넘겨 보았다.

예상대로 처음보는 여자다.

희고 작은 얼굴,더구나 감고있는 눈의 라인이 작은코와 대비되며 예쁘게 감겨있다.

나이는 대략 30대 초중반쯤 될라나(?)

가슴부터 발목까지 덮혀있는 이불을 살며시 들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엉덩이가 닿아있는 부분 아래의 시트가 타원을 그린채 짙은 색으로 변해있다.

꿈도 아니었고 아내는 더더욱 아니다.

더구나 이 여자와 나는 무의식중에 섹스를 나눈것이 틀림없다.

'이 여자가 왜 내침대에 있지? 아니아니 내가 왜 이 여자방에...? 아냐 아냐 그럴리가...'

도대체 믿지기도 않고 기억도 나질 않는다. 나도 모르게 담배에 손이 갔지만, 담배연기에 깰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담배를 들고 화장실로 향한다.

'후~우~~'

'업소여자는 아닐거고... 아니면 내가 여자를 불렀나? 아냐 아냐...'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더이상 생각나는게 없다.

접대를 받을 만한 상대도 아니거니와 술에 취하면 아내를 빼고는 누가 옆에 있는 걸 싫어하는 내가 스스로 여자를 불렀을리도 없고...

무슨 생각에선지는 몰라도 샤워 물줄기를 약하게 하곤, 쭈그려 앉다 시피 한 채로 조용히 샤워를 마쳤다.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어 들어와선 양말을 신고 속옷을 찾는데 보이질 않는다.

침대밑이며 쇼파,옷걸이,탁자등 고개를 숙여가며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긴장한 탓인지 온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침대를 제외하곤 보이지 않는걸로 봐서 침대위에 있는게 분명한거 같긴 한데,섣불리 움직였다간 여자가 깰까 싶어 잠시 망설이게 된다.

팬티야 나가서 하나 사서 입어도 되긴 하지만, 왠지 내 물건을 놓고 간다는 것이 영 찜찜한 것이었다.

어쩔수 없이 침대위로 살그머니 올라가 이불을 다시 살짝 들춰보는데,무드등 불빛과 어울려 보여지는 이 여인의 뒤태가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그 모습에 잠시 넋이 나간듯 쳐다보게 된다.

아이를 낳은적이 없는건지? 아니면 물려받은 체형 인지는 몰라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엉덩이가 아내의 쳐진 엉덩이완 달리 바짝 올라붙어 있고, 그래서인지 다리가 더욱 길어보인다.

탄력있는 엉덩이 골짜기 사이를 보니 작은 주름으로 싸여져 꼭 다문 작은 항문이 자리잡고 있고,

그 아래로 분홍빛을 살짝 보이며 살짝 벌어져 있는 꽃잎.그리고 그 주위로 희끗희끗하게 굳어져 있는 나의 정액.

'휴~~아냐...아냐...'

난 긴 한숨과 함께 도리질을 치며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이불을 조용히 내려놓고 여인의 앞쪽을 확인하기 위해 침대를 돌아 앞쪽 이불을 들어 올리려다 그녀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한채 또다시 멈춰섰다.

작고 하얀 얼굴에 웨이브진 갈색머리,화장기 없는 얼굴인데도 조그마한 코에 도톰한 입술. 눈밑에 보일듯 말듯 자리잡은 귀엽게 느껴지는 주름.

지난밤 아내라고 생각하고 뒤에서 안은채로 섹스를 했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한 귀엽고 예쁜 모습이다.

'예쁘다~' 

조금전 잔뜩 긴장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다시금 이 여인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옆으로 누워있어서 아내보다 가슴이 큰지 작은지는 몰라도 가슴골을 이루며 탄력있게 겹쳐있는 가슴이 심장의 리듬에 따라 미세한 출렁임을 보인다.

더구나 얼굴이 작아서 그런지 가슴은 더 커보이고, 젖꼭지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그리고 지멋대로 자라서 서로 엉켜 있기까지 한 아내의 야생숲과는 달리 잘 가꿔진 앞 마당의 잔듸밭을 보는 것처럼 깔끔하고 작게 가꿔진 이 여인의 숲.

내가 정말 저 골짜기 깊은 곳에 내꺼를 넣었었단 것이 도저히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이마에 땀이 맺힐만큼 숨죽이며 하는 움직임 속에서도, 지난 상황을 기억이라도 하듯 내 고추란 녀석은 어느새 핏줄을 세우곤 위아래로 껄떡거리고 있다.

그 순간 내가 찾던 팬티가 그녀의 왼쪽 넙적다리 아래에 눌려 있음을 보게된다.

팬티의 4분의1쯤이 나와있는데, 잡아당겨도 늘어나기만 할 뿐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아무래도 이 여인의 자세를 바로 눕히거나 다리를 들지 않고는 꺼낼 재간이 없어 보인다.

일단은 덥혀져 있던 이불을 조심스레 걷어서 침대 가장자리로 밀어놓았다.

무릎을 오그린채 옆으로 누워있는 그녀를 보는데, 더구나 미동도 없이 일정한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게 된다.

'아냐...이러면 안돼!'

본능을 억제한채 그녀의 몸을 중심으로 양쪽에 발을 딯고,상체를 숙여 팔을 뻗어 그녀의 양쪽 어깨를 조심스레 잡고 똑바로 누위려고 하는 순간!

"으...음~"

그녀의 숨소리와 함께 전해지는 그녀의 따뜻한 입김이 고스란히 나의 얼굴에 와 닿았다.

더구나 똑바로 눕는가 싶더니 곧바로 두 팔을 벌려 내 목을 감싸고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

"어? 어..."

나는 순식간에 그녀의 팔에 감겨 그녀에게 끌려가듯 베게에 머리를 박고는 볼을 맞대게 되었다.

무릎을 꿇은채 엉덩이를 삐쭉 세운자세로 엉거주춤한 모양이 되어버린 것이다.

똑바로 누웠음에도 그녀의 가슴은 봉긋 솟아 올라 유두가 자꾸 가슴 언저리를 스치듯 건드리는 통에 이 놈이 이젠 물까지 쏟아내며 버둥거리고 있다.

얼마나 내 목을 꽉 감았는지 빼 보려고 힘을 주면 그녀의 상체가 따라 올라올 정도였다.

'깬거 아냐?'

불안과 긴장감이 일시에 몰려와서 그랬는지 이젠 물을 부어 놓은듯 땀이 쏟아져 내린다.

이마의 땀이 베게뿐 아니라 맞닿아 있는 그녀의 볼까지 미끄덩 거리게 만들고 있다.

두 팔로 지탱하며 잠시 숨을 고르려는데, 그녀의 팔이 목에서 스스로 풀려 내려옴을 느끼려는 찰라, 그녀의 두 손이 아래로 내려오며 곧바로 내 두 무릎을 아래로 밀어 버렸다.

"어!!!...악!!!"

지탱하고 있던 두 무릎을 별안간 밀어내는 통에 두 팔로 지탱하고는 있었지만 하체 중심이 무너져 버린 것이다.

그나마 무릎이 다 펴지기 전에 뱃힘을 이용해 멈춘 덕분에 그녀의 몸위로 떨어지는 것만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커질대로 커진 이놈의 고추끝이 그녀의 치골에 수직으로 부딪힌 것이다.

아픔도 잠시 다시 그녀가 두 팔로 이번에 나의 겨드랑이 사이로 넣어 등을 잡는가 싶더니 이젠 아예 끌어안아 버린 것이다.

결국은 나의 몸 전체가 그녀와 밀착하듯 그녀의 위에 엎어져 버렸다.

치골에 부닥친 분신은 고통으로 인해 강직함을 잠시 잊은 덕에 그녀의 두다리 사이로 자연스레 쳐박혔고, 다리를 벌린채로 그녀의 몸위로 덮어지듯 합쳐진 것이다.

난 긴 한숨을 토해내고는 팔꿈치로 겨우 나의 체중을 떠 받치고 있었다.그래도 아까보단 훨씬 힘이 덜 든다.

문제는 밀착되는 순간 다시 커져버린 저 녀석인데,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커진터라 삽입을 한 것 처럼 느낌이 전달되는데, 이미 나의 통제를 벗어나 버렸다.

더구나 나의 체중에 눌렸음에도 그 탄력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는 그녀의 가슴은 이러한 자극에 더 불을 지필 뿐이었다.

숨 죽이고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감싼팔이 느슨해 지는 순간 두 팔을 지지대 삼아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정면에서 내려다 보았다.

침을 묻혔는지 도톰한 입술이 조금은 열린채 반짝거리며 젖어있고 잠결에 느꼈던 그 향긋한 향기가 그녀의 호흡과 함께 전달되자,

이젠 더이상 이성이 본능을 누를 수 없슴을 스스로 감지하게 되었다.

'그래 이미 벌어진 일인걸...이제와서 도망가면 뭐하겠냐...'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까지 부리게 된다.

그녀에게서 천천히 일어나 땀에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아내곤, 그녀의 몸 이곳저곳을 관찰하듯 뚫어지게 쳐다보며 내땀으로 인해 몸 이곳적곳에서 번들거리는 땀까지 여유롭게 닦아준다.

왼팔을 그녀의 목뒤로 넣고는 팔꿈치를 세워 상체를 지탱하며 살짝 벌어져 있는 그녀의 도톰한 입술에 입맞춤 하였다.

세게 물면 터지기라도 할 만큼 작고 도톰한 입술이다.

나는 먼저 나의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물듯이 위아래로 빨다가 혀를 이용해 그녀의 혀를 당겨보았다.

의외로 그녀의 혀는 쉽게 반응을 해준다.

그녀의 혀는 두껍지도 얇지도 않고 그리 길거나 짧지도 않다.

입안으로 조금 가져와 혀와 입술을 이용해 부드럽게 빨아주자 입이 조금 더 벌어지며 호흡이 거칠어 지고 있슴을 느낄수 있었다.

"아~ 어~"

그녀의 왼쪽귓볼을 어루만지던 손을 들어 가슴으로 가져가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젖꼭지를 비비듯 문지르자 또다시 거친 숨을 뱉어낸다.

한손에 다 쥘 수는 없지만 정말 탄력이 느껴지는 가슴이다.

나는 입맞춤을 멈추고 자세를 바꾸고는 그녀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두 가슴을 모두 쥐고는 번갈아 가며 유두를 빨아댔다.

아내의 젖꼭지는 구슬만한 크기여서 입에 넣어서 굴리듯 빨기 좋았다면 이 여인은 입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작다.

하지만 입술로 물듯 하다가 이로 살짝 깨물어 주자, 머리를 뒤로 젖히며 허리를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한다.

젖을 문 상태로 올려다 보니 오른손 검지를 구부려 입에 물고는 애써 신음을 참는 것인지 아니면 잠자리 습관인지는 몰라도, 그 귀여운 행위 자체가 나를 더욱 자극한다.

이제 한손과 입만으로 가슴을 옮겨 다니며 애무를 하고 오른손은 다시 그녀의 배꼽을 간지럽히곤 곧바로 아래로 내려보냈다.

"아~~~ 아~~~"

내가 그녀의 음핵을 쥐자 더욱더 거친 탄식이 이어진다.

그녀는 이미 많은 양의 물을 쏟아내고 있었고, 나의 손가락은 미끌어지듯 그녀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다.

"아...아흐...어..."

신음과 함께 두 다리를 모으며 힘을 주어, 내 손에 제법 강한 압력이 가해지긴 했지만, 내 손가락만큼은 아랑곳 없이 충실히 움직이고 있었다.

가슴을 내버려 둔채 난 아래로 내려갔다.

뱃살 없이 매끄러운 평지를 이룬 그녀의 아랫배를 지나치는데 가로로 작은 수술자국이 남아있다.

몇년전 급성 맹장으로 입원해서 생긴 내 아랫배의 훈장과 비슷한 크기인데 위치가 중앙쪽이다.

'음...'

배꼽에 잠시 혀를 넣었다가 빼곤 곧바로 그녀의 음핵을 입술로 물었다.

"헉..."

그녀의 몸이 순간적으로 요동치듯 출렁인다.

입술로 비비듯 물다가 입안으로 빨아들이듯 빨자, 고개는 젖혀져 있지만 상체를 일으키듯 들더니 두손이 잠깐동안 나의 머리를 잡는가 싶더니 이윽고는 뒤로 쓰러지듯 누워버린다.

조갯살 만큼이나 작고 부드러운 음핵의 애무에 자극이 심한 모양이었다.

"아~ 아으...아...아..."

음핵을 빨다가는 꽃잎의 물을 빨아먹고 다시 음핵을 빨고를 반복하자 두손으로 시트를 움켜쥔채 좌우,위아래로 침대가 출렁일만큼 버둥거리기 시작한다.

난 그녀의 아래에 무릎을 꿇은채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려 넙적다리 안쪽부터 부드럽게 핧기 시작했고, 무릎위를 거쳐 그녀의 종아리를 지나 이윽고 엄지발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 시작했다.

"어! 아...어...으...으...어..."

그녀가 두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온 몸을 비틀듯 심하게 요동친다.

순간 발을 빼려는듯 다리에 힘을 주는데,꽉 쥔 내 힘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곧바로 힘을 빼는 그녀다.

내가 다른 다리를 들어올려 똑같은 애무를 반복하고 다시 발가락을 입을 물었을때,

"아~...이제...이제는...넣어줘요...아~~"

여전히 눈을 감고는 있지만 아까보단 훨씬 강한 떨림과 거친 신음을 토해내던 그녀가 처음으로 말을 한 것이다.

그녀의 목소리에 놀랄법도 했지만,난 아무말 없이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곤 천천히 다가갔다.

바로 삽입하지 않고 음핵을 잠시 문지르듯 비비다가 입구에 귀두를 대고 넣으려는 시늉만을 반복했다.

"아잉...아하..."

그녀의 손이 재촉하듯 나의 허리를 잡아당긴다.

"아아...흑...아~"

넣는 순간 뜨거운 신음을 토해내던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하며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시트를 움켜쥐며 그녀의 허리가 들어 올려져 소리가 날 만큼 나의 배에 그녀의 배가 닿았다 떨어졌다를 반복한다.

"아! 아...아으...앙!"

난 그녀의 혀를 빨아들여 남김없이 핧고 빨기를 반복했다.

키스를 하는 중에도 그녀의 뜨거운 입김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읍...아~...읍...으..."

다시금 지난번과 같은 강한 자극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마무리를 하기엔 너무도 아쉬움이 남는 여인이었다.

또다시 할 수 있을 거란 확신도 없을 뿐더러, 깨어나고 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지금 이순간...어떤 잡생각도 없이 단순히 이 순간만을 즐기고 싶었다.

더구나 이 여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마져 들만큼, 일방적이 아니라 함께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역시 강한 자극이 있을 때마다 나의 입술을 아플정도로 물어 버리곤 한다.

난 슬로우 슬로우 퀵을 리듬감 있게 반복하며 펌핑을 이어갔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몸은 더욱더 나에게 밀착되며,경련에 가까운 떨림을 전달한다.

가면상태에서 섹스를 하듯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이기에 난 그녀가 커다란 동작을 취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었다.

자세 역시 정상위로 시작해서 옆으로 누운채로 후배위를 시도하는 정도였지만, 우리 둘은 이미 하나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사정을 할거 같으면 자연스럽게 체위를 바꿔가며 사정을 지연시키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한듯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그녀의 몸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아내만큼이나 자연스러웠다. 

그녀의 몸을 옆으로 돌려 다시 뒤에서 삽입을 시도하려 할 때였다.

별안간 그녀가 나에게 돌아눕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물로 잔뜩 뒤범벅된 내 분신을 빨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 같으면 사정이 임박해 지거나 했을때 아내에게 오랄을 하게끔 하여 지연시키곤 했는데,

자연스럽긴 해도 평소와 다른 스킬에 놀란건 내 분신이었던 모양이다.

사정이 억제되기는 커녕 더이상은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린것이다.

그녀가 눈을 감고 있었던 만큼 나 역시도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녀가 분신을 입에 물고 있는 상태에서 폭발이 감지되자,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쥔체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말았다.

"저기! 나...나올거 같아요..."

나도 모르게 존댓말을 해버렸지만, 지금 이 순간은 어떠한 것도 이 행위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서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내 말을 들은건지 그녀가 빨던것을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뿌리까지 삼킬 양 입안 깊숙이 넣고서는 더욱더 빠르게 빨아 대는것이 아닌가...

"으...윽...윽~~~~"

나의 온몸의 기가 다 빠져나갈만큼 그리고 온몸의 신경이 다 아래로 몰린것 처럼, 몸이 움찔 거릴때마다 엄청난 양을 끊임없이 쏟아냈다.

"업...읍...꿀꺽...읍....읍...꿀꺽...쭙...꿀꺽..."

내 귀를 의심했다. 분명 연속해서 몇번이고 삼키는 소리를 분명하고도 똑똑히 들었다.

아내 조차도 연애때 한번 삼킨 이후론 절대로 삼키지 않는 저것을...누군지도 모르는 이 여인은 몇 번이고 남김없이 삼켜버린다.

사정이 끝나고도 그녀는 한참 동안을 입을 떼지 않은채 그대로 입안에 넣은채로 있었다.

그러나 막상 관계가 끝나자 시간이 멈춰버린듯 적막함과 불안함이 일시에 몰려들며 눈만 깜빡 거릴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불안감 속에서 얼마나 지났을까 눈치없는 이녀석이 그녀의 입속에서 다시금 꿈틀거리며 부풀어오르기 시작할 즈음.

천장의 거울속에 비친 나와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난, 입을 떼고 위로 올라오려는 그녀의 모습에 눈을 질끈 감고는,처벌이라도 기다리는듯 귀를 쫑끗하고는 송장처럼 누워있었다.

눈을 감고는 있었지만, 혀를 내어 입술을 빠는 소리며 그녀가 올라오며 몸을 이동할 때마다 눌러지는 침대의 움직임과 스프링의 작은 소리까지도 너무나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 체념인지는 몰라도 나답지 않은 마음의 소리가 들려온다.

'그래...반백년 살아오면서 이런 여자와 내가 언제 또 해보겠냐? 안그래? 그래! 이젠 후회도 없다!

잘한거야!!! 아주 잘~ 했어!'

빠른 체념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건지 온몸에 힘을 빼고는 지긋히 눈을 감고 그녀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그녀의 긴 머리가 내 가슴을 스치듯 지나 내 얼굴에 닿을때쯤, 드디어 내 귓가에 그녀의 호흡이 부드럽게 와 닿았다.

태연한척 하려고 애는 쓰고 있었지만 그녀의 숨결이 귓가를 스치자 시간은 이미 멈춰버렸고, 

내 귓가엔 요란한 심장 소리만 점점 더 빠르고 크게만 들리는 듯 싶었다.

'쿵!... 꽝!... 쿵!...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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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이젠 제가 할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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