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끼 넘치는 얼굴로 능글능글 미소를 지으면서 걷고 있는 하대리와 눈이 마주친 수빈은 순간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면서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하대리도 수빈을 발견한 듯 눈을 반짝이며 수빈에게 다가왔다.
“수빈씨 여기 숨어있었네. 상 받은 거 축하하고. 역시 내가 가르쳐준 게 도움 많이 됐지? 한턱 쏘라고.”
하대리는 손으로 수빈이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상장과 메달들을 쓱 건들면서 농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수빈은 뭐라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입에 물린 재갈 덕분에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읍읍’ 대며 소심하게 반응하는 것밖에 없었다.
“어, 근데 왜 수빈씨 구멍이 비어있어? 이거 의외인데. 아무도 발견 못한 거야?
좋아. 기분이다. 한 번 찍은 거 끝까지 찍어줄게. 고마워하라고, 수빈씨.”
그 말과 함께 하대리는 수빈의 보지에 굵은 바이브레이터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지 부분이 수빈의 콩알에 닿는 순간, 수빈은 눈앞에 별이 반짝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빈을 묶고 있는 LED 케이블에 한꺼번에 불이 들어오는 동시에 젖꼭지와 콩알이 뜨겁고 짜릿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보지 안에선 바이브레이터가 사방으로 날뛰기 시작했다.
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입에 있는 재갈 너머로 격하게 비명을 질렀다.
몸을 타고 흐르는 전류와 보지 속 진동에서 수빈이 느끼는 아픔은 난생 처음 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수빈은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분들에 직격하는 그 통증에 어느새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 드디어 마지막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역시 마지막 구멍은 바로 「올해의 구멍」, 이수빈씨였습니다!
그리고 그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같은 팀 선배인 하대리! 축하합니다!”
무대 앞에선 당첨자를 축하하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첨자인 하대리를 축하하고 시상하는 동안 수빈의 존재는 까맣게 잊혀 졌는지
수빈은 계속해서 격하게 숨을 몰아쉬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고통과 흥분을 오가고 있었다.
수빈은 어서 빨리 누군가가 케이블을 떼 주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지만,
곧 몸이 활처럼 뒤로 젖혀지고 온몸의 근육을 팽팽하게 긴장시키면서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엄청난 절정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번 시작된 절정은 계속해서 수빈을 저 높은 쾌락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다.
버들 씨의 즐거운 일주일.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는 첫날. 오늘따라 사방으로 꽉 막힌 교통편을 뚫고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한 버들은 만원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오랜만에 맛보는 상쾌한 바깥 공기를 크게 한 번 들여 마셨다.
오늘은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업무회의 말고도 또 다른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이었다.
시계를 본 버들은 얼마 안남은 출근 시간에 괜스레 버스에 짜증을 내면서 서둘러 출근 출근인파로 가득한 거리를 따라 회사로 향했다.
다행히 사무실에 도착한 건 출근 시간 바로 몇 분 전. 한 숨 돌린 버들은 자리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데 사무실 여기저기에선 먼저 도착한 직원들이 아침 일과를 준비하면서 저마다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이 있었다.
근처에 있던 유형민 대리는 의자에 앉아 신입인 정혜영이 그 앞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자지에 해주는 립서비스를 대놓고 즐기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선 2년차 정성규가 의자에 무릎을 대고 올라탄 자세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동기 김다래의 보지를 열심히 박아대고 있었다.
동시에 그 맞은편에선 이명한 과장이 다래의 입 속에 자신의 물건을 가득 채운 채 허리를 놀리면서 두 손으론 다래의 젖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고 있었다.
다른 직원들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서비스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한데 웬일인지 평소보다 여직원들의 수가 적어 보였다.
그 때문인지 지금 사무실에 남아있는 여직원들은 동료들의 수요를 충당시키느라 대부분 동시에 여러 구멍을 쓰면서 서비스하기에 바빴다.
버들은 다들 교통 때문에 늦나 싶었지만,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버들의 책상 위에는 분홍빛으로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가 놓여있었다. 버들이 상자를 열자, 그 안에 담긴 옷가지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이 [코스프레]하는 날이었나?’
버들이 보기에 이놈의 회사는 때만 되면 무슨 이벤트를 만드는 데 혈안이었다.
가령 [No Pants Day]에는 여직원들 모두 치마나 바지 없이 하의는 오직 팬티만 입고 근무를 한다거나,
[여성의 날]에는 여성해방과 권리신장을 지지한다면서 여직원들이 모두 당당하게 가슴을 들어낼 수 있도록 [토플리스] 차림을,
[밸런타인데이]에는 오직 빨간색 섹시한 속옷, [부활절]은 바니걸 등 매번 다양한 복장을 여직원들에게 권장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매달 따로 지정되는 [란제리 데이], [코스프레 데이], [펫 데이] 같은 날엔 추천받은 직원은 반드시 지정된 복장을
하루 종일 착용해야만 했다.
버들은 이런 이벤트들의 효용성은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그 때문에 매번 여직원들이 헐벗은 모습으로 수치를 당하거나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엔 공감하기 힘들었다.
모두가 ‘즐거운 사무실’을 만들기 위한 방편이라 하지만, 가만히 보면 그 의도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직원들의 업무나 대우, 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즐거운 사무실’을 위해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었다.
오늘은 [코스프레 데이]를 맞아 누군가 버들을 추천한 게 분명했다. 책상 위에 얌전히 놓인 상자가 그 증거였다.
버들은 상자에 담긴 의상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오늘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망설일 시간은 없었다.
버들은 상자를 들고 서둘러 여자 탈의실로 향했다.
예상대로 탈의실엔 아까 안보이던 여직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여직원들은 하나같이 동료들에게 선물 받은 의상들로 갈아입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버들 또한 자신의 캐비닛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탈의실 캐비닛은 일반적인 크기보다 훨씬 더 컸음에도 이미 캐비닛 안은 이미 다양한 물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래 칸에는 몸에 꽉 끼는 교복이나, 치파오, 비키니, 바디슈트, 치어리더복, 레오타드, 뷔스티에 같은 섹시한 의상들이 빼곡하게 걸려있었고,
윗칸에는 하프컵 브라, 프릴 달린 스타킹, g-string 같은 야한 속옷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그리고 제일 밑칸 서랍 칸에는 딜도, 젖꼭지 집게, 애널 플러그 등 각종 장난감들로 가득했다.
이건 다 매 이벤트마다 아니면 다른 명분들과 함께 버들이 직장동료들에게서 선물 받은 것들이었다.
그만큼 버들의 높은 인기를 반증하는 것들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지금 그 양이 캐비넷에 다 집어넣지 못해 본인 집안 옷장까지 점점 채워나가고 있어서,
덕분에 버들은 앞으로 몇 년 간 속옷 구입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버들은 몸에 걸친 옷을 모두 벗어 캐비닛 안에 걸고는, 이제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자에 든 의상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게 분홍빛 커다란 토끼 귀가 달린 머리띠인 걸로 봐선 바니걸 의상인 게 분명했지만, 그냥 일반 바니걸 복장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우선 머리띠 밑에는 어깨끈 없는 하나의 큰 원피스 바디슈트 대신 비키니가 들어있었다. 버들은 우선 비키니 탑을 들어 가슴에 걸쳤다.
비키니 탑은 홀더넥 스타일로 어깨끈이 등 뒤로 넘어가는 대신 한쪽 컵에서 목 뒤를 돌아 다른 쪽 컵으로 내려오는 모양새였다.
버들은 먼저 그 끈을 목에 걸고 컵을 내려 가슴에 맞춘 뒤, 컵 양 옆의 끈을 등 뒤로 돌려 매듭으로 묶었다.
그런데 이 비키니엔 미처 몰랐던 문제점이 있었다.
막상 입어보니 비키니 컵은 비록 색깔은 예뻤지만,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재질로 버들의 크고 아름다운 젖가슴과 깜찍한 젖꼭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어서 이게 수영복인지 섹시한 시스루 브래지어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였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어깨끈이었다.
이 비키니의 어깨끈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어떠한 장치나 매듭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로 되어 있었다.
버들은 길이를 조절하는 다른 방법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했다.
길이 조절용 장치는 바로 컵 쪽에 있었다.
어깨끈은 컵에 위에 있는 고리를 통해 컵 밖으로 당길 수 있는 구조였는데, 그 끝에는 자그마한 집게가 달려있었다.
그 집게를 발견했을 때, 버들은 본능적으로 그게 어떠한 방식으로 고정되는지 깨닫고는 수치심에 두 뺨을 붉게 물들였다.
그럼에도 동시에 버들의 두 손은 자신의 젖가슴을 향하고 있었다.
컵 앞에는 젖꼭지가 통과할 만큼 작게 갈라진 틈이 있었다.
버들은 그 틈으로 젖꼭지를 빼내고는 어깨끈에 달린 집게를 잡아당겨 꼭지에 물렸다.
계속해서 버들은 반대쪽 젖꼭지에도 똑같은 식으로 집게를 붙이면서 어깨끈을 조절했다.
그런데 그렇게 당겨진 어깨끈은 버들의 원래 사이즈보다 훨씬 더 짧아져 있었다.
덕분에 버들이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자, 젖꼭지가 위로 확 당겨지면서 젖가슴이 들렸다.
버들은 그 자세에서 젖꼭지를 꽉 물고 있는 집게의 압력과 젖꼭지로 몽땅 쏠리는 자신의 젖가슴 무게에 놀라면서도
동시에 언제나처럼 거기서 전해져오는 통증과 쾌감에 자기가 흥분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걸 달리 피할 방법은 없었다.
다음에 버들이 집어올린 것은 같은 색상의 비키니 팬티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팬티같이 보이는 그건 허리를 감는 끈 앞뒤 중앙에 ‘T’ 형태로 끈이 달린 T팬티 모양이었지만,
국부를 가리는 천 부분은 전혀 없이 가드다란 끈만 달려있었다.
그리고 가랑이를 지나가듯이 아래로 내려오는 그 끈도 무슨 이유인지 중간에서 끊겨져있었다.
버들은 이걸 어떻게 착용해야 할지 난감했지만, 일단 시도해 보기 했다.
다행히 앞뒤 구별은 쉬웠다. 뒤쪽 끈들이 만나 매듭을 이루는 부분에 둥근 토끼 꼬리가 달려있었다.
버들은 꼬리를 뒤로 오게 하고 그 안으로 다리를 넣은 뒤 허리까지 쭉 끌어올렸다.
한데 평소 팬티라인까지 올리자 곧바로 버들은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버들의 앞쪽 허리끈 아래로 내려오는 끈은 정확히 원래대로라면 보지털로 뒤덮여있어야 할 버들의 보지 앞 매끈한 둔턱 위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버들의 젖꼭지를 물고 있는 것과 똑같은 집게가 달려있었다.
버들은 크게 숨을 내쉬고는 한손으로 보지를 벌렸다.
그리고 다른 쪽 손가락으로 그 사이에 숨어있는 콩알을 찾아 살살 문지르며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미 흥분하기 시작한 것 덕분인지 콩알은 얼마 되지 않아 충분한 만큼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자 버들은 그 위에서 덜렁거리고 있는 집게를 잡아당겨 콩알에 물렸다.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분에 직접 가해지는 압력과 자극은 다른 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버들은 금세 그 안쪽에 있는 구멍이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일이 많았다. 버들은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걸 느끼면서도 서둘러 손을 뒤쪽으로 움직였다.
앞쪽 집게와 달리 팬티 뒤쪽은 달리 고정할 게 없었다.
한데 가만히 살펴보니 엉덩이 아래로 내려오는 끈의 끝에 고리가 달려있었다. 그럼 이번에도 할 일은 뻔했다.
버들은 상자를 뒤져 아까 그 안에서 봤던 물건을 찾았다.
그건 바로 드릴모양 머리를 자랑하는 스테인리스 제 어널 플러그였다.
버들은 플러그 아래 가느다란 목 부분에 팬티의 고리를 걸고는 작은 계란만한 크기의 플러그 머리를 자신의 뒷구멍에 밀어 넣었다.
미리 윤활제를 발랐었지만, 역시 이정도 크기는 아무리 단련된 버들의 구멍이라도 한 번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버들이 숨을 고르면서 천천히 밀어넣자 곧 플러그는 부드럽게 뒷구멍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버들은 뒷구멍을 가득 채우는 플러그의 존재감과 함께 거기에 연결된 끈이 엉덩이 골을 지나 허리끈을 팽팽하게 당기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 끈들의 탄성은 보기에 비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했고, 앞뒤로 제대로 고정되어 있어서 움직이다가 벗겨질 일은 없어 보였다.
버들은 다시금 한숨을 쉬면서 남은 옷가지들을 찾아 상자를 향해 다시 팔을 뻗었다.
이번에 집어든 것은 스타킹이었다.
역시 비키니와 동일한 분홍 색깔 스타킹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사이 하이] 스타일로 허벅지 끝단에는
엉덩이에 있는 꼬리와 똑같은 재질의 털들이 빙 둘려 붙어있었다.
버들이 스타킹을 신자, 스타킹은 버들의 잘빠진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그 각선미를 더욱 늘씬하게 부각시켜주고 있었다.
한데 재질 탓인지 이 스타킹은 탄성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버들은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고정할 게 없나 상자를 뒤지다가 가터벨트에 연결하는 용도로 보이는 집게 달린 띠를 찾을 수 있었다.
한데 상자 안에는 아무리 찾아도 그걸 연결할만한 가터벨트나 속옷이 없었다.
게다가 띠 자체도 손가락 하나 길이로 팬티 끈에 연결하기에도 턱없이 짧았다.
버들은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보다가 곧 다시 한 번 뺨을 붉게 물들였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방법은 있었지만, 그걸 한다는 건 너무나도 수치스러운 짓이었다.
하지만 ‘즐거운 사무실’을 위해 이 정도는 감내하는 것이 맞았다.
버들은 떨리는 손으로 띠를 들어 한쪽 끝에 달린 집게를 스타킹에 붙였다. 근데 그 위치가 허벅지 앞이나 뒤가 아닌 사타구니 쪽이었다.
버들은 이어 다른 쪽 집게를 들어 그 위에 있는 탱글탱글한 보짓살 한쪽에 물렸다. 길이는 딱 맞았다.
띠는 위아래로 스타킹과 보지를 팽팽하게 당겨주면서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충분히 지지해주고 있었고,
그렇다고 보짓살이 너무 흉하게 당겨지지 않을 정도의 인력으로 양쪽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었다.
계속해서 버들은 다른 한쪽에도 마저 띠를 채운 뒤, 동봉된 분홍 하이힐을 신고 허리를 똑바로 세웠다.
순간 몸 여기저기서 색다른 감각들이 동시에 버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버들의 탐스러운 모양의 C컵 가슴은 젖꼭지를 따라 위로 휙 들리면서 출렁출렁 거리기 바빴고,
보지 앞으론 콩알이 팬티 줄에 당겨져 한껏 앞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선 스타킹에 연결된 보지가 아래로 당겨지면서 그렇게 벌려진 공간 사이로 버들의 선홍빛 보지 속살을 환하게 공개하는 중이었다.
버들은 당황해하면서 절로 몸을 움츠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다음 순간 주위의 시선에 얼른 다시 몸을 폈다.
상황이 어쨌든 다른 여직원들 앞에서 이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자존심이 용납지 않았다.
버들은 아까보다 더욱 당당한 모습으로 상자에 남은 것들을 꺼내 몸에 걸쳤다.
그렇게 목에는 칼라, 양 손목에 커프스, 한쪽 팔뚝엔 장식용 토끼털 밴드 그리고 머리에 토끼 귀 머리띠를 쓴 버들은
마지막으로 한쪽에 있는 거울을 보며 복장을 점검하고는 캐비닛 문을 닫고 탈의실을 나섰다.
한데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선 매 걸음마다 번갈아가며 아래로 당겨지는 보짓살의 느낌은 기본이요,
집게에 단단히 물린 상태에서 버들이 움직일 때마다 그 반동에 사방으로 흔들거리는 세 돌기들 덕분에 버들은 제대로 속도를 내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이렇게 자극받아 흥분된 버들의 보지 속은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어서
어디 스치기만 해도 노출된 보지 밖으로 애액이 쪼르륵 새어나올 것만 같아 더욱 움직임이 조심스러웠다.
버들은 도대체 누가 이런 괴팍한 디자인의 옷을 준비했는지 궁금해 하면서 찾으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생각과 함께
자존심을 지키며 최대한 자신의 흥분을 드러내지 않도록 자신의 속살을 몽땅 드러내는 부끄러운 복장에도 최대한 우아한 자세로 천천히 복도를 걸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무실에 도착한 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동료들 사이를 지나 자기 자리로 향했다.
그러면서 주위를 슬쩍 둘러봤는데, 역시나 자기만큼이나 섹시하고 음란한 복장을 한 직원들이 여기저기 눈에 들어왔다.
저쪽 브랜드 팀 장선영 대리는 온몸에 표범무늬 쫄쫄이를 입고서 자신의 몸매를 고스란히 선보이고 있었고,
반대편 신입인 임지윤은 오늘 포니걸 복장이었다.
그나마 양호한 건 옆쪽의 오화정 팀장이었다. 오팀장은 어찌 보면 평범한 튜닉스타일 씨스루 미니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반전은 드레스 속감이 전혀 없어서 얇은 천 너머로 오팀장의 글래머 몸매가 티끌하나 숨김없이 알몸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아래를 보니 오팀장은 버들과 똑같은 팬티를 착용하고서 보지를 노출하고 있었다.
버들과 오팀장은 안 그런 척 서로의 복장을 눈으로 살펴보다가 눈을 마주치자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서로 힘내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이렇게 자리로 돌아온 버들은 곧 자신의 팀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자, 업무 시작합시다. 다들 정리하고 자리에 앉으세요.”
물론 직원들은 익숙한 듯 이미 서비스를 끝내고 각자 옷차림을 정돈하며 자리에 앉는 중이었다.
“아시다시피 오늘은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몇 주 동안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그럼 마지막으로 점검해 보죠. 은성씨, 파일 준비는 다 끝났죠? 모두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올렸고요? 자료출력은 누구 담당이죠?”
버들은 시간관계 상 최대한 간단하게, 하지만 꼭 필요한 사항들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는
팀원들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회의실로 향했다. 곧 팀장급 이상 임원들이 모인 업무회의가 열렸다.
역시나 회의에 참석한 여자 임원들 중 절반 정도는 버들 못지않은 섹시하고 화려한 복장을 뽐내고 있었다.
오늘의 회의장인 영업 1부장은 임원들과 기본 안건들을 간단히 상의한 뒤, 드디어 가장 중요한 업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있다가 10시부터 화이트오션 쪽과 미팅 있는 거 다 아시죠? 강버들 팀장. 프레젠테이션 준비는 어때요?”
“예. 준비 다 끝났습니다.”
“뭐 강팀장이야 어련히 잘 했으리라 믿고, 안영준 팀장. 저쪽 한부장과 계약조건은 확정된 건가요?”
“그게 거의 다 결정되었습니다. 남은 부분은.......”
이렇게 점검을 끝낸 부장은 임원들은 둘러보며 말했다.
“자, 손님맞이할 준비는 잘 된 듯 하군요. 모두 수고 하셨고요.
뭐 화이트오션이 우리 단골 고객이니까 걱정은 덜합니다만 아시다시피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죠.
다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건만 성사되면 이번 분기 목표는 초과달성하는 거니까 힘들 내시고요. 이만 회의를 마치죠.”
잠시 뒤, 회사 대회의실에선 화이트오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비즈니스 미팅이 열렸다.
잠시 뒤, 회사 대회의실에선 화이트오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비즈니스 미팅이 열리고 있었다.
회의실 중앙, 긴 직사각형 모양의 유리 테이블 양쪽에는 본 회사와 화이트오션 측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한쪽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계속해서 각종 PPT자료들이 선보여지고 있었다.
“.......이렇게 SLT-500은 최첨단 설계기술과 소재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현격한 성능향상에도
보다 컴펙트한 크기와 가벼워진 중량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기에 심미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은 기존 사용자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잠재고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그리고 이렇게 스크린 앞에서 청산유수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버들이었다.
팀장인 버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유는 간단했다.
버들의 맞은편 테이블 너머 상석에는 이 회사의 주요 고객 중 하나인 화이트 오션 대표가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옆쪽으론 대표를 수행하듯 화이트 오션의 고위 임원들이 대거 자리하고 있었고,
당연히 이쪽에서도 격을 맞춰 사장이하 고위급 임원들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때문에 양사의 최고 인사들이 즐비한 이곳에서 기죽지 않고 분위기를 주도하며 노련하게 신제품을 소개, 적극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 적임자로 버들이 나선 것이었다.
버들은 마케팅 준비로 이미 제품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식의 발표 경험도 많았으며,
무엇보다도 고객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이런 버들도 막상 발표하는 내내 긴장과 떨림이 계속되고 있었다. 그건 발표가 어렵거나 힘들어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버들은 이런 자리를 더욱 즐기는 성향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집중된 상태에서 준비한대로 PPT를 진행하며 마음껏 분위기를 쥐락펴락할 때면
마치 자신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는 여왕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특히나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을 떼지 못하는 남자들과 그런 남자들과 버들을 시샘하듯 째려보기 바쁜 여자들의 질투어린 눈빛은
버들의 콧대 높은 자존심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선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게 말처럼 쉽진 않았다.
이게 다 진호의 그 망할 ‘즐거운 사무실’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버들은 이곳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까 전과 똑같은 음란 바니 걸 복장으로
집게로 비키니에 연결된 자신의 젖꼭지와 콩알 뿐만 아니라 그 아래 활짝 벌려진 보지 속을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차이가 있다면 지금은 두 팔마저 허리 뒤에 손목끼리 고정되어 있어서
덕분에 자신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더욱 보기 좋게 앞으로 쭉 내밀고 있다는 정도였다.
버들은 발표를 위해 스크린 앞을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매 순간 환한 프로젝터 불빛 아래서
자신의 잔뜩 치켜 올려진 젖가슴과 매 걸음 집게로 쭉쭉 당겨지는 젖꼭지와 콩알, 보짓살은 기본이요,
팔이 구속된 관계로 대신 칼라 앞에 달린 레이저 포인터로 PPT를 가리키기 위해 매순간 몸 전체를 돌리고 움직이는 통에
그만큼 젖가슴과 엉덩이가 보는 이를 유혹하듯 사방으로 크고 음란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남들, 특히 회사 외부 사람들에게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평소와는 비교할 수없이 큰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버들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최대한 프로다운 모습을 유지하면서 발표를 이어가려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순간순간 자신에게 집중된 뜨거운 시선들을 느낄 때마다
아래에서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흥분은 발표하는 버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었다.
이미 보지 안은 애액으로 흠뻑 젖어들어 있었고, 버들은 행여나 움직일 때마다 원치 않게 활짝 벌려진 보지 밖으로
애액이 세어 나오지는 않을까 아랫배와 다리 안쪽에 힘을 꽉 주면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한데 회의실 안에서 이렇게 화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버들 만이 아니었다.
버들의 맞은편, 양사의 임원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에선 자세히 보면 테이블 유리 아래로
연분홍빛 둥글둥글한 뭔가가 끊임없이 꿈틀대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건 이상하게도 어느 한 곳이 아닌 테이블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었는데,
그 이상한 물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영업부 여직원들의 등과 엉덩이였다.
회의 참석인원에 맞춰 영업부 전체에서 특별히 엄선된 이 미모의 여직원들은
모두가 알몸에 빨간 가죽 목걸이, 검정 무릎 스타킹, 하이힐만 입은 채로 일렬횡대를 맞춰 나란히 테이블 밑에 네발로 엎드려 있었다.
한데 여자들은 각각 머리가 바로 옆 여직원의 엉덩이 방향으로 향하고
자신의 엉덩이는 상대의 머리 방향으로 놓는 지그재그 방식으로 엎드린 데다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밀착하고 있어서
밖에서 보기엔 마치 여자들의 머리가 양 옆의 엉덩이 사이에 끼어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도 여직원들은 모두가 위로는 테이블에 막히고, 옆으로는 동료들의 엉덩이에 머리가,
어깨는 옆구리에 걸리고 있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은 오직 앞뒤뿐이었다.
이렇게 자리를 잡은 여직원들은 모두가 예상하듯 회의가 시작될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양쪽에 있는 자신의 구멍들을 이용해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극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바빴다.
다들 얼마나 서비스에 열심인지 테이블 유리 이곳저곳에는 밀착된 여자들의 몸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뜨거운 열기로 김이 서릴 정도였고,
그렇게 쉴 새 없이 입과 보지로 자지를 빨아대는 모습들은 마치 배고픔에 죽어라 어미젖을 빨고 있는 예쁜 아기 돼지들과 다름없었다.
그리고 이 화사한 주지육림 너머에는 화이트오션 나대범 대표가 자리하고 있었다.
나 대표는 아까 전부터 뭔가 흥미로운 눈빛으로 신제품 설명에 바쁜 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나 대표의 표정은 유난히 나른하고 기분 좋아 보였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지금 나 대표의 양옆에선 영업부 안에서 버들을 포함해 미녀 3대장으로 뽑히는
임영은 차장과 주민아 대리가 나란히 나 대표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물론 이 두 사람도 버들과 다른 이들 못지않게 바람직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건 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한 광택이 줄줄 흐르는 라텍스 재질의 섹시 프렌치 메이드 복장이었다.
머리엔 하얀 프릴이 달린 헤드 드레스, 목에는 하얀 프릴 초커, 그 아래로는 각각 긴 장갑과 가터링, 스타킹, 하이힐에다
각자 이미지에 맞게 임 차장은 노출이 많은 농염한 디자인, 그리고 주 대리는 장식이 많이 달린 귀여운 스타일의 메이드 드레스를 걸치고 있었는데,
드레스는 둘 다 가슴 라인이 가슴 아래로 깊게 파있거나 아예 컵이 제거되어 있어서
두 사람의 탱탱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을 있는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었고,
치마는 옆으로 넓게 퍼지는 프릴 형태에다 엉덩이를 채 덮지도 못할 만큼 길이도 짧아서
조금이라도 움직이거나 하면 노 팬티인 두 사람의 엉덩이와 가랑이 사이 굴곡을 고스란히 밖으로 드러내기 바빴다.
나 대표는 버들이 발표하는 동안 오른손으론 그런 임 차장의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고,
왼손으로는 주 대리의 보지를 잡고 손가락을 그 안에 넣다 뺐다 하면서 그 쫄깃쫄깃한 속살 맛을 즐기고 있었다.
두 여자는 나 대표에게 음료수나 간식을 제공하거나 어깨 마사지 등 다른 요청을 받을 때 말고는
이렇게 나 대표 양 옆에 서서 내 대표의 손길에 얌전히 몸을 맡기고 있었다.
덕분에 나 대표는 시간을 갖고 두 미녀의 성감대를 마음껏 만지고 건드려보면서 두 여자가 점점 흥분에 달아오르는 모습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나 대표 앞에는 이번에 영업부 미인클럽에 새로 가입한 신입인 이수경이 무릎을 꿇고
나 대표의 자지를 입에 물고 맛깔스럽게 빨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주는 중이었다.
이렇게 영업부 여직원들이 온몸으로 양사의 임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콤한 소리들이 회의실 안을 가득 채우는 동안,
버들의 발표는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쯤엔 임원들 중 버들의 설명에 자세히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였다. 물론 그건 버들도 마찬가지였다.
발표하는 동안 사람들의 시선만으로도 잔뜩 상기되던 버들은 이제 여기서 아무나 살짝 건들기만 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절정을 맛볼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참고 참았던 버들의 애액은 어느새 다리를 타고 복사뼈까지 흘러내리고 있었고,
집게에 물려있는 젖꼭지와 콩알은 잔뜩 성이 난 모습으로 어느 때보다 뻣뻣이 고개를 치켜들고 있었다.
그리고 버들이 움직일 때마다 아랫배와 골반은 마치 누군가의 손길을 원하는 것처럼 애처롭게 꿈틀거리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자세를 유지하며 끝까지 발표를 이어가려는 버들이었지만,
흥분으로 머릿속이 흐릿한 지금으로썬 스크린에 나온 문장들을 그저 앵무새처럼 읽기조차 쉽지 않았다.
그리고 버들이 이렇게 흥분에 가뜩 물든 얼굴로 자신의 업무와 본능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한쪽에서 즐겁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진호였다.
진호에겐 평소엔 엄청 도도한 버들의 이런 색다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큰 재미였다.
사실 지금 이런 버들의 모습은 정확히 진호가 의도한 바였다.
[즐거운 사무실] 프로젝트의 안착에 성공한 진호는 이 프로젝트를 좀 더 큰 범위로 다양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던 중,
몇 달 전부터 영업 분야에 프로그램을 적용해 보기로 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영업회의 동안 스크린에 계속해서 나열되는 프로그램 코드에 빠져든 외부 인사들은
어느 순간부터 회사에서 여직원들이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아무 거리낌 없이 당연하다는 것처럼 즐기기 시작했고,
또한 거기에 모두 만족해하고 있었다.
물론 진호는 안전을 위해 이들이 회사 정문을 나서는 순간,
회의 내용을 뺀 서비스에 대한 모든 기억들은 깨끗이 잊도록 프로그램을 설정해 놓아서,
덕분에 거래처 직원들은 이 회사와의 거래가 즐겁다는 기분만을 간직하고 있을 뿐,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해당 거래처가 이 회사에 호감을 갖고 계속 거래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거래처 임원들은 무의식적으로 이곳 여직원들의 즐거운 서비스를 받기위해서라도 기회만 된다면,
아니 기회를 만들려고 서로가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회사를 방문하려하는 바람에
요즘 들어 영업부, 구매부 직원들은 밀려드는 스케줄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계속해서 진호에게 인원보충을 요청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호가 이런 사실을 굳이 해당 여직원들에게 알릴 필요는 전혀 없었다.
진호는 단지 여직원들이 외부인사들 앞에선 평소보다 몇 배 더 수치심과 창피함을 느끼도록 코드만 살짝 조정해 놓았을 뿐이고,
평소 조교를 통해 과한 수치심을 강한 흥분으로 느끼도록 교육받은 여직원들은
이런 자리에선 하나같이 발정기 암컷처럼 달아올라 보지를 흠뻑 적시기에 바빴다.
이렇게 후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회의는 버들의 발표 뒤에 형식적인 논의를 거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계약 조건은 당연히 오늘 예상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구매하는 것을 포함해
향후 몇 년 동안 회사에 계속해서 큰 이익이 돌아올 수 있도록 유리한 방향으로 체결되었다.
“PPT만으로 바로 계약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뭐 저야 항상 허 사장님과 여기 직원들을 믿으니까요. 거기에 강 팀장이 워낙 설명을 잘해서 바로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그렇습니까? PPT이 맘에 드셨나보죠?”
“뭐, 내용만큼 설명도 좋았다 할까요?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아, 강 팀장! 숨지 말고 이쪽으로 와요. 칭찬 좀 해야겠어요.”
신제품 발표부터 계약 체결까지 오늘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마친 버들은 그동안 참았던 창피함이 이제야 다시금 몰려들었는지
부끄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회의실 한쪽 그나마 눈에 안 띄고 어두운 곳을 찾아 조용히 몸을 사리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복장이 복장인데다가 버들의 환한 우유빛 피부와 화려한 미모는 어디서는 눈에 띨 수밖에 없어서
결국 버들은 금방 자신을 찾아낸 나 대표의 부름에 냉큼 회의실 중앙 밝은 조명 안으로 조르륵 달려와야만 했다.
“아니, 오늘의 주인공이 왜 그런데 숨어있어요?”
“그....... 그게.......”
“오늘 강 팀장 덕분에 계약 잘 마쳤어요.”
“감사합니다.”
버들은 나 대표에게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나 대표는 악수라도 하자는 듯 버들의 통통한 젖가슴 하나를 잡고 흔들면서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문질렀다.
덕분에 버들은 좀 가라앉던 흥분이 다시 끓어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럼 끝내기 전에 기념으로 사진 한 방 찍읍시다. 자, 다들 여기 모이시죠! 기념 촬영 한 번 합시다!”
“잠, 잠깐.......”
기겁하는 버들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양사 임원들은 잠시 모두 발표자인 버들을 중심으로 모여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원들에 둘러싸인 버들은 덕분에 어디 빠져나갈 구멍도 없이 활짝 펼쳐진 계약서를 자신의 젖가슴과 팬티 허리선 사이에 끼운 채로
매번 부끄러움에도 억지로 매력적인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촬영해야만 했고,
다른 영업부 여직원들 또한 촬영 내내 임원들 앞에서 역시 환한 미소와 함께 모두 공손히 무릎을 꿇은 자세를 잡고 있어야만 했다.
물론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회의실 벽에 다른 기념사진들과 함께 나란히 전시될 예정이었다.
이렇게 촬영이 끝나자, 곧 나 대표는 사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근데 사장님, 시간 괜찮으면 잠깐 강 팀장 좀 빌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강 팀장, 오늘 다른 스케줄 있나요?”
“그, 그게....... 크게 중요한 건.......”
“그거 잘됐군요. 그럼 오늘은 여기 나 대표님 잘 모셔주세요. 원하시는 대로 잘해 드리고요.”
“예~!?”
“뭐 따로 하실 말 있으신가요?”
“그, 그건 아닌데.......”
“자, 결정됐네요. 그럼 전 이만 강 팀장과 실례하겠습니다.”
나 대표는 당황하는 버들의 어깨를 감싸 안고 회의실을 나섰다.
회의실 밖은 바로 방문객 용 휴게실로 이어져 있었다.
한 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다른 층에 위치한 직원용 휴게실과 마찬가지로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구와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휴게실 곳곳에는 이미 회의에 참석했던 임원들 중 몇몇이 자리를 잡고 테이블 밑에서 서비스하던 영업부 직원들 중
각자가 고른 여자들과 함께 이를 이용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데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거기가 아닌 회의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별도의 공간이었다.
이곳은 바로 VVIP 전용 휴게실로 그 안은 마치 고급 호텔 객실처럼 고급지게 꾸며져 있었다.
버들을 안으로 들이고 문을 닫은 나 대표는 이제 잔뜩 긴장하고 있는 버들에게로 다가왔다.
하지만 버들의 예상과는 달리 나 대표는 그저 버들의 뒤로 묶여있는 손을 풀어주고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발표하느라 고생했어요. 준비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다 끝났으니까 마음 푹 놓고 편하게 있어요. 한 잔 할래요?”
나 대표는 이곳이 익숙한지 한쪽에서 위스키 병과 술잔을 찾아 버들에게 한잔을 따라 건넸다.
아직 낮이지만 오전 내내 긴장한 탓인지 목이 칼칼하던 버들은 잔을 받고 가볍게 한 모금을 마셨다.
목을 타고 넘어오는 부드러운 알코올의 맛과 향은 버들의 긴장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버들은 곧 다음 한 모금을 들이키고 있었다.
“술을 잘 하시네요.”
“뭐 조금 하는 정도랄까요........”
말과는 달리 나름 술에 일가견이 있다 자신하는 버들은 금세 나 대표와 함께 술에 대한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과연 큰 기업 하나를 이끄는 리더답게 나 대표는 재치 있는 말솜씨로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이끌고 있었고,
덕분에 버들은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남자와 거의 헐벗다시피 맨살을 드러내고 있는 여자 단 둘이 한 자리에 앉아다는 것도 잊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나 대표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한데 그렇게 버들의 긴장이 풀리는 것을 바라보던 나 대표는 곧 한쪽 어깨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다.
“어머, 어디 안 좋으세요?”
“아, 별거 아니에요. 요즘 스케줄이 많아서 좀 무리를 했더니 어깨가 뭉쳤나 봅니다. 좀 쉬다보면 풀리겠죠.”
“그래도 몸 관리 잘하세요. 건강하셔야 오래오래 뵙죠.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없을까요?”
“아, 그래요? 그럼 잠깐 어깨 좀 안마해주시면 어떨까요? 강 팀장이 해주면 금방 좋아질 듯한데.”
“예?”
그냥 의례적으로 꺼낸 말을 덥석 받아먹는 나 대표의 대답에 버들은 기가 막혔다.
그래도 순간 나 대표를 원하는 대로 잘 모셔달라는 사장의 당부도 있어서
버들은 하는 수 없이 잔을 내려놓고는 나 대표가 앉아있는 소파 뒤로 돌아가 나 대표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거기서 좀 더 왼쪽으로, 좀 더 위로요. 아, 거기에요. 강 팀장 솜씨 좋으시네요.
조금 더 부드럽게. 손목을 돌리면서. 맞아요. 그런 식으로요. 이젠 팔에 좀 더 힘을 주시고요......”
버들은 나 대표의 지시에 따라 손을 움직이며 팔자에도 없는 마사지를 하느라 바빴지만,
그럼에도 눈썰미 좋은 버들은 금방 요령을 익히면서 나 대표의 기분을 만족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팔에 힘을 주느라 버들이 몸을 나 대표의 머리에 가까이 붙이자,
곧 나 대표의 두 손이 자신의 머리 위에 얹힌 것같이 놓여있던 버들의 두 푸짐한 젖가슴을 잡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순간 버들은 짧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도망갈 뻔 했지만,
곧이어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장님의 메시지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며 어깨를 주무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나 대표의 손은 멈출 생각 없이 버들의 젖가슴을 맛보고 있었다.
그리고 젖가슴의 감촉을 충분히 느낀 뒤에는 젖꼭지에 물려있던 집게를 떼 내고는 본격적으로 그 앵두빛깔 돌기들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갑자기 구속이 풀린 젖꼭지에 피가 몰리는 동시에 나 대표의 손가락이 그걸 잡고 당기고 비틀자,
버들은 꼭지를 한꺼번에 덮치는 쓰라림과 짜릿함에 갑작스런 절정을 맞이했다.
비록 강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흥분에 빠져 허덕이면서도 오랫동안 그걸 참고 견뎠던 버들에겐 그 효과가 확실해서
버들은 그 기쁨에 자기도 모르게 숨을 헐떡이면서 한동안 몸을 부르르 떨고만 있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린 버들은 곧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를 알고는 민망함에 얼굴을 절로 붉혀만 했다.
절정을 맛보는 동안 다리가 풀렸는지, 버들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남 대표가 앉아있던 소파 쪽으로 몸을 잔뜩 기대고 있었는데,
덕분에 남대표의 어깨를 마사지하던 손 위에는 각각 양쪽으로 자신의 풍만한 젖가슴이 얹혀 있어서
마치 남 대표의 머리를 두 젖가슴으로 감싸 안은 모양새였다.
버들은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켜 세웠지만, 민망함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었다.
“하하하, 강 팀장 그렇게 안 봤는데 꽤나 노골적이시군요.”
“그, 그게 아니라.......”
“그래도 마사지 하는 척하면서 대놓고 혼자 즐기시다니 좀 그러네요.”
“죄, 죄송합니다.”
“아니 괜찮습니다. 뭐 바쁘실 텐데 이럴 때라도 잠깐 즐기는 시간을 가져야죠.
하지만 덕분에 마사지 못한 거, 제대로 한 번 해주셨으면 하는데요.”
“예? 어떻게.......?”
나 대표는 대답대신 버들을 데리고 옆방으로 향했다.
문을 여니 그곳엔 웬일인지 한 가운데 마사지용 침대가 놓여 있었고, 벽을 따라 아로마 오일 등 각종 마사지 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버들은 여기에 이런 공간이 있었나하는 놀란 눈동자로 방을 둘러보았다.
“자, 이정도면 어때요? 여기서 마사지를 받았으면 하는데......”
버들은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었지만 한편으론 속았다는 기분도 들고 있었다.
이 마사지 방은 진호 짓인지 아님 사장이 했는지 회사 측에서 미리 준비해 놓은 건 분명했다.
하지만, 나 대표 또한 별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마치 한두 번 여기를 이용하는 게 아닌 듯 보였다.
“저.......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먼저 옷을 벗으시고요. 아, 다 벗으실 필요는 없고, 비키니만 벗어도 충분해요.”
나 대표의 말대로 버들은 오랫동안 몸에 달고 있던 각종 집게들과 끈 비키니를 모두 벗었다.
그러자 다시 콩알과 보지살에 피가 돌면서 감각이 돌아오는 느낌에 버들은 절로 몸을 움찔거렸다.
“다했으면 이것도 부탁해요. 마사지 하려면 되도록 안걸치는 게 좋으니까.”
나 대표는 자신의 옷을 가리키며 말했다. 버들은 마지못해 재킷부터 시작해 나 대표의 옷을 하나하나 자기 손으로 손수 벗기기 시작했다.
한데 옷을 벗길 때마다 버들이 속으로 내쉬던 한숨은 곧 감탄으로 바뀌고 있었다.
이제 슬슬 중년에서도 노년으로 넘어가는 나이임에도 나 대표의 몸은 여전히 탄탄한 근육과 건강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리 사이에는 두터운 몸통만큼이나 크고 굵직한 물건이 자리하고 있었다.
버들은 자기도 모르게 침을 꼴딱 삼키면서 나 대표의 옷을 모두 벗기고
그 옷들을 옷장에 정리해 넣는 동안 흘깃흘깃 그것을 곁눈질하느라 바빴다.
한데 버들이 테이블로 돌아오자 나 대표는 향초를 키고 테이블에 타월을 깔게 한 다음 그 위에 편안하게 누워 다음 지시를 내렸다.
“강 팀장, 마사지 많이 받아 보셨죠? 그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시작해 보세요.”
곧 버들은 마사지 순서를 떠올려보며 먼저 나 대표의 머리 쪽에 서서
옆에 있던 향유를 손에 바르고 미끄러지듯이 목과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근데 버들이 이어서 팔을 만질 쯤,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나 대표는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아, 아. 좀 살살 좀 부탁해요. 엊그제 골프를 하루 종일 쳤더니 팔이 뭉쳐서요.
뭐 좀 부드럽게 만져주는 방법이........ 아, 이게 좋겠군요.”
나 대표는 버들의 도끼자국을 가리키며 말했다.
버들은 순간 두 뺨을 붉히면서 당황해했지만, 볼 것 다본 거 이런 짓 하나 더 하는 게 대수냐는 생각과 함께
이내 다리를 벌리고는 가랑이 사이에 나 대표의 팔을 끼고서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부끄러움도 잠시, 버들은 나 대표의 굵고 단단한 팔 근육을 보지로 직접 접해보면서 그 남자의 느낌에
어느새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보지와 허벅지로 양 팔 마사지를 끝낸 버들은 계속해서 나 대표의 지시대로 몸에 향유를 뿌리고는
자신의 통통한 젖가슴을 나 대표의 가슴에 대고 문지르면서 배까지 내려와야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나 대표의 다리에 올라탄 버들은 보지를 문지르면서 허벅지에서 정강이를 타고 아래로 움직였다.
그런데 버들의 가슴과 엉덩이 자극이 효과가 있었는지 나 대표의 자지가 점점 일어나서는 버들의 눈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버들은 마사지 중에도 점점 크고 굵어지는 그 자지의 모습에 과연 저게 다 서면 자기 구멍에 다 들어갈 수는 있을지,
또 그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 대표의 독촉에 버들은 곧 자신의 망상을 빠르게 접고 보지 마사지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다음 순서는 등이었다.
나 대표가 뒤로 돌아 엎드리자, 아까와 마찬가지로 보지와 허벅지를 쪼이면서 팔 뒷근육을 마사지 한 버들은
이어 나 대표의 넓은 등 위에 오일을 바른 젖가슴을 바짝 대고 살살 문지르면서 오일을 넓게 펼쳐 바른 다음,
그 위에 걸터앉아 머리부터 어깨, 등, 허리를 차례대로 눌러주며 뭉친 곳을 풀었다.
계속해서 버들은 보지와 허벅지를 사용해 다리를 충분히 주물려 준 뒤,
마지막으로 나 대표의 엉덩이에 걸터앉아 자신의 엉덩이로 나 대표의 엉덩이를 위로 밀어주면서
두 손으로는 나 대표의 발을 들어 손가락으로 혈을 꾹꾹 누른 다음 젖가슴에 대고 부드럽게 비벼주며 피로를 풀어주었다.
“으흠, 꽤나 능숙하군요. 어디서 배우신 건가요, 아님 원래 잘하시는 거예요?”
나 대표가 몸을 돌리면서 물었다.
그러자 뭔가 대답하려던 버들의 눈에 나 대표의 잔뜩 일어선 자지가 들어왔다.
마사지를 끝낸 버들은 이미 목 아래로 온몸이 오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버들의 조개는 그보다 더 뜨겁게 흥건히 젖어있는 상태였다.
그런 버들의 음흉한 눈빛을 본 나 대표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자지를 살짝 흔들었다.
“생각해보니까 마사지 할 곳이 하나 더 남았군요. 그렇지 않나요?”
“아, 예. 정말 그러네요.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마지막인데 천천히 가죠. 먼저 가슴으로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