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수빈은 동기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동기는 앞발로 수빈의 허리를 감고서 자신의 아랫도리를 수빈의 엉덩이에 갔다 붙였다. 거기엔 아까 수빈이 착용했었던 자지 딜도가 채워져 있었다.
동기는 허리를 움직여 그 끝을 수빈의 보지에 맞추고는 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딜도를 맞춘 뒤, 동기의 행동은 뻔했다. 수빈의 보지에 대고 열심히 딜도를 박기 시작했다.
그런 동기의 모습은 한참 발정 난 강아지와 다름없었다.
선배들은 그렇게 교미 중인 신입들을 보면서 또다시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물론 그 중에는 후배들을 격려해 준다면서 동기의 엉덩이를 치거나 아까처럼 뒤에서 박아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교미쇼는 선배들이 만족할 때까지 테이블 위에서 계속 공연되고 있었다.
물론 이 뒤로도 수빈들의 공연과 서비스는 계속되었다.
그런데 처음 배달가면 티타임이 끝날 때까지 수빈들을 잡아 놓고 즐기던 선배들도 나중엔 슬슬 질리는지 배달이 끝나면 바로 돌려보내곤 했다.
게다가 퇴근시간 전에 맡은 업무를 모두 끝내기위해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가는 선배들도 많았다.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휴게실은 한적해지고 그만큼 수빈들은 대기하면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건 환영회가 점점 다가온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그리고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자 일을 마친 사원들은 삼삼오오 오늘의 행사가 열리는 강당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곳 강당은 그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여느 고급 호텔 행사장 수준으로 단장되어 있었는데,
그곳 중앙에는 지난번 순록경주 때처럼 직원들을 위한 원형 테이블들이 여기저기 준비되어 있었고,
각 벽 쪽으로는 식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뷔페 음식들이 줄을 지어 사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직원들의 눈길을 끄는 건 따로 있었다.
강당 곳곳에는 언제 설치했는지 말뚝 같이 나지막한 금속기둥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거기를 둘러싸듯 오리엔테이션 때와 똑같이 가죽 끈 바디슈트, 스타킹, 하이힐, 입만 열린 스판덱스 마스크에
입에는 빨간 공 모양 재갈이 물려있고, 팔은 모두 등 뒤로 돌려져 가죽 수갑으로 고정된 모습인 신입여직원들이 서로를 마주하며 서있었다.
근데 자세히 보면 신입들은 하나같이 콩알 줄이 자기 앞에 있는 말뚝 위 옆면에 전자석으로 붙어있어서 그 자리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곤 가만히 서서 점점 주변을 채우는 인기척들을 듣거나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동기들의 체온, 숨소리를 느끼는 것밖에
없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마치 고삐 묶인 가축이나 이용을 기다리는 물건처럼 보였다.
실제로 신입들의 얼굴 마스크 이마 부분과 한쪽 엉덩이에는 서로를 구분하기 위해 아까와 똑같은 번호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다른 쪽 엉덩이에는 ‘자유롭게 사용해보시고 꼭 평가해주세요.’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있었다.
거기에 신입들이 묶여있는 말뚝 위에 있는 LED display에는 똑같은 문구가 Motion Graphic으로 끊임없이 흘러나오면서
그 사실을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덕분에 강당에 도착한 선배직원들은 자리를 잡거나 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중간 중간 자신들을 기다리듯 대기하고 있는
여자신입들을 요리조리 살피고, 직접 만져도 보며 자신의 취향을 고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중 맘에 드는 후배가 있으면 마치 맛있는 과일을 따먹듯이 그 자리에서 신입의 콩알 줄을 빼서는
원하는 방식으로 후배의 서비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수빈 또한 말뚝 앞에 멍하니 서 있다가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몸을 더듬는 것을 느꼈다.
그 손은 자신의 포동포동 살이 오른 탐스러운 젖가슴부터 허리, 아랫배를 지나 허벅지와 가랑이 사이를 중점적으로 더듬고 있었다.
수빈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접한 그 손길에 놀랄 법도 했지만, 수빈의 몸은 조교 받은 대로 정직하게 반응하며 곧 보지 안이 촉촉이 젖어들었다.
그런 수빈의 반응이 맘에 든 선배는 말뚝에서 콩알 줄을 풀고 자신의 테이블로 수빈을 데려왔다.
그리고 선배가 식사하는 동안 수빈은 테이블 밑에 무릎을 꿇고서 선배의 자지를 빨고
식사 후에는 선배를 올라타고 보지로 자지를 박아대며 시간을 보냈다.
물론 그 뒤로도 수빈에겐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다양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었다.
어떤 선배는 수빈을 자기 옆에 가만히 세워두고는 손가락을 보지 속에 넣다 뺏다하면서 수빈이 흥분하는 모습을 즐기거나
포크나 숟가락의 모서리 부분을 콩알에 대고 수빈이 알아서 거기에 콩알을 문지르며 자위하는 것을 감상하기도 했다.
어디 데려갈 것도 없이 수빈이 말뚝에 묶인 그대로 뒤에서 박으면서 수빈의 구멍을 즐기는 성격 급한 선배도 있었다.
여자 선배들 또한 수빈에게 입으로 자신의 보지를 위로하게 하거나 아예 수빈의 수갑을 풀고 수빈이 손으로 보지 구멍을 찌르면서
입으로 콩알을 빠는 자극을 즐기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중에 수빈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수빈에게 친히 와인을 대접한 선배였다.
그 선배는 일단 식사하는 동안 간단히 수빈에게 자지를 빨게 했다.
그러나 수빈의 정성어린 봉사로 사정할 때가 되자 수빈의 입 안에 싸는 대신 갑자기 입에서 자지를 뺐다.
수빈은 선배의 행동에 영문을 몰랐지만, 잠시 뒤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식사 전이지? 혼자 먹기 미안해서 여기 네 것도 준비했어. 맛있게 먹어.”
선배는 테이블 밑에서 수빈을 나오게 하더니 손에 든 접시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수빈은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선배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따라야만 했기에 접시 소리가 들린 쪽으로 기어가 머리를 숙였다.
접시 안 내용물은 보통의 시저 샐러드였다. 안심한 수빈은 접시에 코를 박고 샐러드를 입으로 우걱우걱 집어넣기 시작했다.
한데 먹다보니 샐러드에서 뭔가 다른, 하지만 한편으론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과연 샐러드 위에는 이미 선배의 정액 드레싱이 듬뿍 뿌려져 있었다.
비록 볼 수는 없지만, 맛과 냄새로 그 정체를 파악한 수빈은 그럼에도 어차피 목으로 받아먹으려고 했던 거 망설임 없이 샐러드를 비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체한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 아, 그러고 보니 목도 마르겠네. 와인 좀 줄까?”
물론 수빈의 의사를 묻는 건 아니었다. 선배는 주위 사람들과 나눠 마신 뒤 아직 좀 남아있는 와인 병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수빈이 샐러드를 먹느라 보란 듯이 위로 한껏 치켜 올린 엉덩이 사이로 그걸 가져가더니,
병 입구를 뒷구멍에 맞추고는 그대로 밀어 넣었다.
“으흡, 흡!”
수빈은 갑자기 직장을 타고 뱃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와인의 느낌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과연 중력의 힘은 대단해서 한번 아래로 흐르기 시작한 와인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구멍 안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선배는 수빈이 샐러드를 다 먹을 때까지 와인 병을 세웠다 눕혔다 속도를 조절해 가며 수빈의 뒷구멍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건 수빈 주변 선배들도 마찬가지였다.
수빈이 앞뒤 연결된 구멍 양쪽으로 동시에 식사하는 광경은 보는 이들에게 아주 진기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다른 테이블에서도 너도나도 신입들의 엉덩이에 와인병을 꽂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마침내 접시와 와인 병을 모두 깨끗이 비운 수빈이 똑바로 일어서자 이번엔 뱃속의 와인이 다시 아래로 쏠리기 시작했다.
수빈은 그 느낌에 지금 자신이 마치 인간 와인 병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행인 건 선배가 미리 뒷구멍에 마개 대용으로 애널 플러그를 박아놓아서 와인이 밖으로 새어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뚝 앞으로 돌아가는 내내 그리고 서비스를 위해 움직일 때마다 와인으로 꽉 찬 배가 출렁거리는 느낌은
한동안 계속해서 수빈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럼에도 수빈을 향한 서비스 요청은 그 뒤로도 여기저기 숨 돌릴 틈 없이 쏟아지고 있어서 수빈은 마치 여기 일을 혼자 다 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수빈은 매번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많이 찾는다는 건 그만큼 수빈이 인기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고, 이만큼 자신의 평가를 높이는 데 더 좋은 기회는 없었다.
게다가 이미 진호는 신입들에게 평가 상위권자들에 대해 푸짐한 포상을 약속했었다.
이렇게 수빈들이 열심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에도 강당 안은 일을 마친 직원들로 채워지면서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그리고 환영회 시간이 다가오자 남자신입들이 테이블을 돌면서 여자동기들을 하나둘씩 수거하기 시작했다.
잠시 뒤, 이번에도 행사 사회를 맡은 차과장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친애하는 사원 여러분. 신입사원 환영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마이크를 잡은 차과장의 목소리에 사방에서 박수소리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어떻게 식사는 맘에 드셨나요?”
“예!”
그 말대로 이쯤엔 이미 대부분의 직원들이 식사를 끝내고 후식을 들며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직원들은 하나같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때가 됐다 판단한 차과장은 다시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럼 뜸들이지 말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는 유난히 신입사원 충원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회사가 잘 성장했다는 반증이겠지요. 이게 다 여러분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입니다. 아,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그럼 지금부터 지난 3개월의 인턴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자랑스러운 이번 년도 신입사원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개발 1팀 오정혁씨!”
그러자 무대 한쪽 커튼 뒤에서 키 크고 덩치가 좋은데다 개발팀 분위기에 맞게 지적인 분위기를 띄는 남자신입이 등장했다.
정혁은 마치 미스코리아 행진하듯 천천히 무대를 한 바퀴 돌면서 인사를 하고 중앙으로 돌아왔는데, 그런 정혁의 손에는 줄이 하나 들려 있었다.
그리고 그 끝은 당연히 함께 나온 여자동기의 콩알에 연결되어 있었다.
머리에 뒤집어 쓴 마스크에 1번 번호표를 붙인 여자 신입은 아까와 똑같은 복장으로 정혁의 뒤를 따라 무대를 돌고 있었다.
입에 재갈이 물리고 팔은 등 뒤로 묶인 데다 줄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는 중에도
여자는 턱을 들고 등을 쫙 핀 자세로 매 걸음 또박또박 무릎을 직각으로 우아하게 들면서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는 게
마치 잘 조련된 조랑말이 평보하는 듯해 보였다.
당연 객석에선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오성이 터져 나왔다. 그런 환영 속에서 두 사람이 무대행진을 마치자 차과장이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여기 오정혁씨는 전기회로설계가 특기로 앞으로 개발팀에서 여러모로 많은 활동이 기대되는 인재입니다.
그리고 외모도 호감형이라 여자 분들께 인기도 많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 말에 여기저기서 웃음과 함께 장난기 어린 야유가 섞여 나왔다.
사실 정혁의 외모는 좋게 봐서 호감이지 평범한 공대생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과장은 그런 반응은 가볍게 무시하고 넘기면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제 같이 등장한 여자 신입 1호를 소개하도록 하죠. 보시다시피 160대 초반의 아담한 키에 몸매도 발군.
가슴은 C컵에 모양도 예쁜데다가 엉덩이도 힙업된 게 만만치 않습니다. 만져보니 양쪽 모두 탄력이 뛰어나군요.
반면 여기 보지 속은 잘 익은 앵두색으로 매혹적이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게 귀여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겸비한 재원은 과연 누구일까요?
자, 이제 마스크를 벗겨주세요. 이 분의 정체는 바로........”
갑자기 작은북 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리고 차과장의 신호에 맞춰 진혁이 동기의 마스크를 벗기자, 그 안에서 귀여운 외모의 앳된 여자 얼굴이 모습을 보였다.
“.......같은 개발 1팀에 오랜만에 들어온 홍일점, 바로 김은정씨입니다.!”
밝은 조명 아래 갑자기 접하게 된 수많은 시선에 은정이란 아가씨의 눈은 놀란 토끼처럼 커졌고, 얼굴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곧이어 차과장의 진행에 따라 다른 커플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먼저 선을 보인 신입들은 그 뒤쪽에 차례차례 남자 신입이 여자 동기의 콩알 줄을 잡은 자세 그대로 대열을 맞춰 서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차례대로 선보이는 신입들은 대부분 같은 사무실 남녀끼리 쌍을 이뤄 등장하곤 했는데,
부서별 사정에 따라 남녀비율이 다를 경우엔 남자가 여자동기들의 콩알 줄을 각각 양손에 쥐고 이끌거나,
두 남자가 여자동기의 콩알에 달린 두 줄을 각각 하나씩 잡고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신입사원 소개가 진행되는 동안, 수빈은 무대 뒤에서 다른 동기들과 나란히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비좁고 잡다한 소도구들로 복잡한 공간 특성상 수빈들은 모두 공간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기 중이었는데,
그건 바로 무대 뒤쪽 긴 복도 한쪽 벽, 이쪽 끝부터 다른 쪽 끝까지 길게 붙어있는 손잡이 바에 콩알 줄로 바짝 당겨져 묶인 채
벽을 보고 일렬로 서있는 것이었다.
덕분에 복도가 좁아도 한 사람이 여유 있게 지나갈 수 있을 만한 공간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었고,
거기에 줄줄이 늘어서있는 아름다운 엉덩이들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남자동기들은 환영회 진행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사이에도 바로 옆에 대기 중인 여자동기들의 엉덩이나 보지,
또는 벽을 마주보고 있는 젖가슴들을 만지작거리면서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다 순서가 다가오면 여자동기들의 엉덩이에 붙은 번호로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 줄을 풀고 무대 쪽으로 데려가곤 했다.
한데 수빈은 벽과 동기들 사이에 낀 상태에서도 무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증에 열심히 그쪽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하지만 두꺼운 커튼 덕에 들리는 건 멀리 희미하게 들려오는 웅얼거림 같은 것들뿐이었고,
그마저도 남자동기들이 몸을 건드리거나 뒷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술기운 덕분에 온전히 정신을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사이, 민호가 인파를 가르면서 수빈에게 다가왔다.
“야. 겨우 찾았네. 모두 비켜봐. 곧 우리 차례야.”
민호는 손잡이 바에 묶인 수빈의 콩알 줄을 풀고 자기 쪽으로 당겼다. 그 신호에 수빈은 뒤로 돌아 무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줄을 따라 무대 옆쪽으로 걸어갔다. 거기까지 오자 차과장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벌써 반 이상이 지났군요. 그래도 아직 순서가 많이 남은 관계로 계속해서 달려보겠습니다.
아하, 드디어 여기 차례군요. 요즘 회사에서 한창 바쁘고 잘 나가는 부서 중 하나죠. 과연 이곳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행운아는 누굴까요?
그럼 소개하겠습니다. 제품개발실의 새얼굴 장민호씨!”
민호는 줄을 당기면서 무대로 나섰다. 물론 수빈도 줄에 끌려 민호 뒤를 졸졸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런어웨이 하듯이 무대를 한 바퀴 돈 다음 무대 중앙에 걸음을 멈추자 차과장이 간단하게 민호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리고 계속해서 여자 18호를 소개하겠습니다. 170 초반의 아주 늘씬한 키에 보시다시피 훌륭한 다이내믹 바디의 주인공입니다.
특히 여기 아주 잘빠진 다리가 자랑으로 다리 길이만 1m에다가 각선미가 아주 예술이죠.
물론 가슴도 그에 뒤지지 않아 볼륨감 넘치는 C컵에 말랑말랑 탄력감이 아주 끝내줍니다.
또한 배나 허리에 군살도 보기 힘든 아주 이기적인 몸매의 소유자입니다.
여기 가랑이 사이는 또 어떤가 하면, 아주 속살이 쫄깃쫄깃한 게 일품이군요.”
차과장은 수빈의 몸을 더듬으며 음탕한 설명을 이어가다 수빈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서 그 안이 어떤지 중계하기 시작했다.
물론 수빈은 언제나처럼 그 손길에 흥분해 보지 안을 적시면서 곧 고개를 치켜들고 숨을 크게 들이키며 헐떡이기 시작했다.
“이거 민감한 아가씨군요. 아주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그럼 여긴 어떨까요?”
차과장은 이번엔 수빈의 젖가슴 앞에 자리 잡은 분홍빛 돌기 중 하나를 잡고 비틀고 당기면서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빈이 입에 문 붉은 공 재갈 사이로 감미로운 교성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여기도 꽤 괜찮군요. 자, 그럼 이렇게 멋진 외모에다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이분은 과연 누구일까요?
다같이 몸매만큼 얼굴도 아름다운지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마스크를 벗겨주세요. 이 분의 정체는 바로........”
곧 수빈의 얼굴에서 마스크가 벗겨졌다.
그리고 오랜만에 접하는 밝은 불빛에 수빈은 눈을 잠시 찡그렸지만, 곧 맞은편 테이블 석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눈빛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간 수빈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물론 남들 앞에서 자신의 알몸이나 이런 음탕한 복장과 퇴폐적인 행동을 선보는 게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얼굴을 가린 마스크 덕에 수빈은 그래도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는 안도감과 함께 그런 일탈행위를 마음 편히 즐기는 면도 있었다.
때문에 이렇게 전 직원들 앞에서 그리고 그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수빈은 알몸을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어디 숨을 곳이라도 찾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맘과는 반대로 가랑이 사이는 더욱 습해지고 있었다.
“....... 재품개발실 이수빈씨입니다! 보시다시피 아주 미인이시고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화장실 서비스녀’라면 다 아실 겁니다.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곧 객석 여기저기서 감탄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무대 옆 대형 화면에는 언젠가 수빈이 화장실 세면대 위에 쭈그려 앉아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며 자지를 박아대는 모습이 상영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뒤를 이어 그동안 수빈이 했던 다양한 서비스를 담은 사진과 영상이 계속해서 화면을 채우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 영상의 주인공인 수빈은 난생 처음 보는 자신의 서비스씬에 큰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자기가 이렇게나 음란하고 외설적일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지금 화면 속 수빈은 매 장면마다 이 순간을 즐기듯이 환한 표정으로 열심히 온몸을 흔들면서 여자가 쓸 수 있는 모든 구멍으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 수빈의 모습은 엄청 야하면서도 아름다워 보였다.
수빈은 멍한 표정으로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머릿속이 하여져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마치 꿈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내 콩알이 당겨지는 느낌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대단합니다. 즐거운 사무실을 위해 적극 노력하셨군요. 앞으로도 기대가 매우 큽니다. 그럼 잘 봐달라고 인사 부탁드리고요.”
수빈은 얼떨결에 객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객석에선 환영의 박수소리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수빈씨가 맘에 드신 분들은 번호 18번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 분은 자리로 이동해 주시고요.”
민호는 줄을 들고 다시 무대를 크게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물론 수빈도 선택의 여지없이 그 뒤를 따랐는데, 무대를 돌면서 마주치는 선배들의 눈길에 다시 한 번 부끄러워지며 얼굴을 붉혔다.
반면 그 아래는 넘치는 애액으로 이미 허벅지 안쪽까지 번들거리고 있었다.
이렇게 무대 인사를 마친 수빈은 먼저 나온 동기들이 서있는 뒤쪽 대열로 향했다.
거기엔 흐뭇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동기들과 그 남자동기들에게 콩알 줄을 잡힌 채 그 옆에 얌전히 서있는 여자동기들이 있었다.
그런 동기들의 모습은 진정 남자 주인과 그의 잘 조교된 암캐의 그것과 다름없었다.
거기에 수빈이 다가가자 여자동기들은 모두 똑같은 표정으로 수빈을 바라보았다. 수빈은 말하지 않아도 그게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수빈은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수치심과 흥분으로 뒤섞인 기분에다 아까 뒷구멍으로 마신 술기운이 슬슬 올라오고 있었다.
수빈이 이렇게 한껏 들뜬 마음으로 헤롱헤롱대고 있을 동안, 차과장은 소개를 모두 마치고 말을 이었다.
“그럼 여기 신입사원들에게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축복을 바라는 환영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객석에서 열렬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거기에 보답하듯 신입들은 다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자, 그리고 이제 환영회의 꽃인 시상식 전에 잠깐 열기도 식힐 겸 간단한 게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입 분들은 모두 준비해 주세요.”
“자, 그리고 이제 환영회의 꽃인 시상식 전에 잠깐 열기도 식힐 겸 간단한 게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입 분들은 모두 준비해 주세요.”
수빈은 ‘이게 또 뭔가’ 하는 얼굴로 멍하니 서있었다. 어느 누구도 이런 게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 수빈 옆에선 민호가 수빈의 콩알 줄을 떼고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수빈에게 채우기 시작했다.
그건 아까 전에 착용해봤던 자지모양 딜도였다.
민호뿐만 아니라 주위의 다른 모든 남자동기들도 각자 자신의 파트너에게 똑같은 걸 입히고 있었다.
딜도를 다 채운 남자들은 계속해서 수빈들의 몸과 딜도에 구석구석 바디오일을 듬뿍 바르기 시작했다.
잠시 뒤, 여자 신입들은 모두가 자신의 자지를 잔뜩 발기시킨 모양새로 나란히 줄을 지어 서있었다.
그리고 그런 신입들의 목 아래로는 온몸이 오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차과장은 뒤를 한번 쓱 둘러보고는 만족한 듯 웃으면서 마이크를 들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군요. 그럼 게임의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룰은 ‘의자 뺏기’와 비슷합니다.
원을 그리면서 돌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자리를 차지하면 되죠.
단, 오늘 여기 신입들은 자리가 협소한 관계로 의자에 앉는 대신 자신의 자지로 상대의 보지를 먼저 차지하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승리한 인원들이 다시 경기를 벌여 각각 절반씩 줄여나가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이 우승하게 됩니다. 간단하죠? 거기에 또.......”
차과장은 양복 안 주머니에서 봉투 두 장을 꺼내보였다.
“상품으로 우승자에겐 20만원자리 상품권 5장, 준우승에겐 2장을 지급하겠습니다. 아주 짭짤하죠?
자, 그럼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둥글게 서주세요.”
수빈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여성으로써 이 게임을 받아들이기엔 수준이 너무나도 저열하고 모욕적이었다.
남들의 눈요기를 위해 수빈들은 흡사 동성 동기를 범하듯이 서로의 보지를 차지하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만 것 또한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미 수빈들은 다른 동기들의 보지를 핥거나 박아본 경험이 충분했다.
아까전만 하더라도 수빈은 몇몇 동기들과 서로 박고 박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가.
게다가 게임에 걸린 상금은 무시하고 넘기기엔 꽤나 탐나는 액수였다.
수빈이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한 동안에도 경기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무대 중앙엔 안전을 위해 유도용 매트가 깔리고 어느새 수빈은 민호에게 이끌려 동기들과 함께 그 바깥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서있었다.
“자, 그럼 첫 번째 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음악 주세요!”
곧 강당 전체에 흥겨운 댄스 음악이 흘러나왔다. 동시에 출발신호를 알리듯 민호의 손바닥이 수빈의 엉덩이를 찰싹 내려쳤다.
그 순간 수빈의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회사 내 여직원들은 즐거운 사무실 분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수빈은 곧 원을 그리면서 주위를 돌기 시작했다.
첫 번째 판은 탐색전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빠르지도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는 속도로 엉거주춤 무대를 돌고 있었다.
그게 맘에 안 들었는지 차과장은 다시 마이크를 들고 말했다.
“생각보다 흥이 안 나는 군요. 한 가지 룰을 더 추가하겠습니다.
음악이 나오는 동안 모두가 즐겁게 춤을 춰주세요. 가장 열심히 하는 분들께는 게임에 유리한 특혜를 드리겠습니다.”
차과장이 던진 미끼에 신입들은 하나같이 열성적으로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팔이 뒤로 묶여있어서 자유롭게 움직이긴 어려웠지만, 기본적인 클럽댄스를 추는 덴 큰 어려움이 없었다.
수빈들은 박자에 맞춰 양 옆으로 스텝을 밟고 몸에 웨이브를 주는 식으로 춤을 추며 무대를 돌았다.
물론 그 때마다 자신들의 젖가슴과 아랫배에 달린 자지 딜도가 사방으로 출렁거리면서 주위 분위기를 후끈 띄워주고 있었다.
그렇게 신입들이 신나는 행진을 하는 도중 갑자기 음악이 멈췄다. 순간 수빈들은 눈빛이 바뀌면서 서로를 견제하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눈치만 보느라 별다른 움직임 없이 한동안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다.
한데 30초정도 지났을 무렵, 갑자기 신입들의 딜도가 강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아, 깜빡하고 말씀 안 드렸군요. 시간 관계상 일정시간까지 액션이 없으면 딜도에 내장된 바이브레이터가 작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세지니 주의하세요.”
사방에서 흥분에 어쩔 줄 모르는 신음과 함께 각자 자신의 콩알을 직격하는 진동에 무릎을 꿇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신입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들 있는 힘을 쥐어짜서 주변에 보이는 동기들의 엉덩이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한데 몇몇은 아주 가벼운 발걸음으로 유유히 다른 동기에게 다가가 자신의 자지를 보지에 끼워 넣고 있었다.
그 중 하나인 수빈 앞에 있던 동기는 아까 춤출 때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데다가
자기 앞을 지나갈 때 바이브레이터 특유의 진동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을 봐선 아마 차과장이 얘기한 「특혜」라는 게 이건가 하는 수빈이었다.
물론 수빈 또한 긴 다리를 성큼성큼 움직여 아직 움직이지 못하는 다른 동기의 구멍을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판은 한번 경험해 본 덕분인지 여자신입들 모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게임에 달려들었다.
음악이 멈추자마자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통에 모두가 한 뭉텅이로 뭉쳐선 서로의 구멍을 찾기에 바빴다.
전라와 다름없는 복장의 미녀들이 서로 밀착한 채 몸을 비벼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사방에서 오일을 듬뿍 바른 탱탱하고 부드러운 살들이 서로 맞닿을 때마다 튕기듯이 미끄러지고 있었고,
그 상태에서 자신들의 민감한 부분들이 서로 부딪히고 비벼지고 공격당하는 자극에 곳곳에서 뜨거운 신음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공략하는 신입들의 모습은 한참 알몸으로 진흙 레슬링 중인 야동 배우와 다름없었다.
그런 신입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안전을 위해 차과장이 게임을 중지한 뒤에도 여자들은 모두 무리에서 떨어질 기미가 안보이기에
차과장은 승패 확인을 위해 할 수 없이 남자신입들로 하여금 밖에서부터 한명씩 선수들을 끄집어내야만 했다.
물론 그 중에는 동기의 보지를 공략하지 못한 신입이나 정상적으로 공략하고 공략당한 커플도 나왔지만,
급한 나머지 서로가 자기 자지로 서로의 보지를 채우거나,
아예 정신없는 가운데 아무 엉덩이를 찾느라 뱀 꼬리 놀이처럼 줄줄이 자신의 자지를 앞의 동기의 보지에 찔러 넣은 동시에
바로 뒤의 동기에게 보지를 꿰뚫려있는 무리들도 많아서 결국 절반 이상이 재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인원수가 줄어들고 다들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경기는 보다 빠르고 박진감 있게 진행되고 있었다.
수빈은 그 중에서도 거의 에이스급이었다.
경기를 치루면서 체득한 거지만, 승리의 핵심은 결국 어떻게든 상대의 움직임을 막고 뒤쪽을 공략하는 것이었다.
자지가 걸리적거리는 앞쪽과는 달리 뒤는 공격하기도 편하고 그만큼 방어하기도 어려웠다.
수빈은 매번 긴 다리를 이용해 반 박자 빠르게 상대의 뒤로 돌거나 아니면 다리를 걸고 힘으로 밀어 붙이면서 매트 위로 넘어뜨려
뒤를 덮치는 식으로 주도권을 유리하게 가져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수빈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장점인 긴 다리는 동시에 그 때문에 다른 동기들보다 보지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작고 재빠른 동기가 가까이 붙으면 바로 공략당할 위험이 있었다.
실제로 수빈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음에도 덩치가 비슷한 동기와 힘 싸움을 벌였다가 지친 사이를 틈타
무방비인 뒤쪽으로 돌아온 키 작은 다른 동기에게 손도 못쓰고 보지를 공략 당하고야 말았다.
덕분에 수빈은 다른 동기들과 함께 나란히 뒤에 서서 결승을 지켜봐야 했는데, 결국 경기는 수빈과 힘 싸움을 했던 동기가
수빈을 탈락시킨 동기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매트 위에 넘어뜨리고 그 위를 올라타는 것으로 승패가 결정되었다.
차과장은 경기를 끝낸 두 신입을 자기 양 옆에 세우고는 말했다.
“자, 드디어 우승자가 결정됐습니다. 영광의 우승은 구매부 임유주씨,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관리부 강선화씨입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분께 아낌없는 박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유주씨에겐 상품권 5장, 선화씨에겐 2장을 지급하겠습니다.”
차과장은 상품권이 든 봉투에 집게를 붙이고 임유주의 젖꼭지를 잡고 비틀더니 거기에 반대쪽 집게를 물렸다.
계속해서 강선화에게도 똑같은 식으로 상품권을 지급을 마쳤다.
결국 두 신입은 모두 훈장처럼 가슴에 상품권을 달고서 남자동기들에 안내받아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른 남자신입들이 무대를 정리하는 동안, 차과장은 객석을 보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럼, 이제 시상식을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시상식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대상인 「올해의 신입사원」 말고도 단계별로 다양한 시상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각 상은 모두 남녀별로 하나씩 해당 사원에게 동등하게 수여될 예정입니다.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상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셔도 습니다.
아, 무대 정리가 끝났군요. 그럼 먼저 「올해의 신입 열정상」입니다.
이 상은 오리엔테이션과 인턴기간을 거치면서 사내 교육과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본인의 열정을 확실하게 보여준 신입에게 주는 상입니다.
부상으론 금 한 돈이 지급되고, 시상은 개발팀 신 이사님께서 하겠습니다. 신 이사님 그럼 발표해 주세요.”
쟁반을 든 관리팀 유진나와 함께 무대로 올라온 신 이사는 봉투를 열고 그 안에 든 카드를 읽기 시작했다.
“열정상 수상자는 바로....... 영업부 이민기씨, 구매부 황보연씨!”
이름이 호명된 이민기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동기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구매부 쪽으로 가더니 역시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뜬 황보연의 콩알 줄을 건네받아 보연과 함께 무대 앞으로 나왔다.
한데 신 이사의 발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즐거운 사무실을 위해 온몸으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신 박다솜씨!”
다솜은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으로 파트너의 줄에 이끌려 무대 앞에 섰다.
“여기 이민기씨는 오리엔테이션과 인턴기간 내내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황보연씨도 동기들이나 사무실에서 모두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다솜씨! 다솜씨는 매번 교육과 서비스에 성심성의껏 임하는 것과 즐거운 사무실을 위해 온몸으로 서비스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
후한 평가를 받아 여기 「올해의 열정 서비스상」을 수여합니다.”
결국 회사에서 다솜의 서비스가 맘에 들었다는 말이었다.
다솜이 이를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는 사이,
신 이사는 수상자인 이민기에게 다가와 상명이 새겨진 메달과 상장, 부상을 건네고 악수를 나눴다.
하지만 황보연과 박다솜의 경우에는 두 사람의 복장에 맞춰 아까와 마찬가지로 둥글게 만 상장은 각자의 목걸이에,
그리고 메달과 부상은 집게로 젖꼭지에 매 단 뒤, 가볍게 젖가슴이나 보지를 잡고 악수를 하는 선에서 악수를 대신했다.
물론 두 신입은 그런 환영에 가벼운 신음소리로 음란하게 답하고 있었다.
그 뒤로도 시상은 계속 되고 있었다.
시상 목록은 꽤나 다양해서 웬만한 신입들은 상 하나정도는 받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웬일인지 여자신입들은 남자동기들 보다 그 확률이 2배로 높았다.
그 건 바로 매 시상마다 「올해의 몸매」, 「올해의 가슴」, 「올해의 입술」, 「올해의 엉덩이」 등의 기타 시상이 이뤄졌기 때문이었는데,
물론 이에 대해 객석이나 남자신입들 사이에선 어떠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바가 없었다.
수빈 또한 평을 좋게 받은 건지 벌써 「올해의 몸매」상과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양 젖꼭지에 하나씩 달고 있었다.
물론 몸매야 원채 좋기에 자신이 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자신이 서비스 방면으론 그만큼 기량이 물이 놀랐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거라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그만큼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었다.
“자, 그럼 마지막 시상만 남았군요. 바로 「올해의 신입사원」상입니다. 부상은 보너스 200%와 2박3일 해외여행권입니다. 푸짐하죠?
이번에 관리부에서 작정하고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기대가 크다는 말이기도 하죠.
그럼 시상은 우리 회사의 대표이신 사장님께서 직접 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자, 사장님. 어디계시죠?”
곧 사장이 기분 좋게 미소를 지으면서 무대에 등장했다.
사장은 그동안 수고해준 신입사원들에 대해 짤막한 감사인사를 연설한 뒤, 바로 봉투를 열고 시상에 들어갔다.
“자, 「올해의 신입사원」은 바로 정호진, 이수빈씨! 아, 그리고 이런 건 처음인데 수상자가 같군요. 축하합니다! 「올해의 구멍」상, 이수빈씨!”
수빈은 깜짝 놀랐다. 이미 상을 받아서 또다시 호명될 줄은, 그것도 무려 대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
수빈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절로 눈시울을 글썽이며 무대로 나섰다. 사장은 축하한다며 두 사람을 반기고는 시상을 거행했다.
다만, 수빈의 젖꼭지는 이미 다른 상들로 꽉 차 있었기에 사장은 부득이하게, 물론 한편으론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수빈의 양쪽 보짓살에 사이좋게 메달 하나씩을 붙였다.
수빈은 왠지 지금 이순간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시상식의 모든 게 흐릿하고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뒤에선 ‘.......수빈씨는 신입사원으로써 벌써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고....... 모든 구멍 평가에서도 최상위로........“라고
설명하는 차과장의 목소리가 메아리치고 있었고,
어느새 자기가 울먹이며 회사와 선배들께 감사하고 열과 성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 동기와 제품개발팀 선배들이 사방에서 열렬히 자기를 환영해주고 있었다.
오직 젖꼭지와 보짓살을 계속 아래로 당기고 있는 메달의 무게만이 이게 진짜임을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잠시 뒤, 마음이 진정된 수빈은 무대 한가운데 서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차과장이 아직 뭔가가 남았는지 마이크를 들고 서있었다.
“....... 수빈씨가 좀 진정된 모양이군요.
그럼 오늘의 마지막 순서로 투표에서 올해 우승자를 맞추신 사원여러분들을 대상으로 추첨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뽑히신 세 분께는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추첨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들어오세요.”
갑자기 무대 양 옆에서 남자동기들이 뭔가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건 아까 수빈들이 콩알줄로 묶여있던 금속말뚝들이었다.
남자동기들은 무대 여기저기에 말뚝을 고정시킨 뒤, 각자의 파트너들을 데리고 와 아까처럼 말뚝을 빙 둘러서게 했다.
하지만 이번엔 한 콩알줄 대신 남자동기들은 다른 줄로 말뚝에 수빈들을 묶었다.
그 줄은 큰 한 가닥에서 중간에 셋으로 나눠지는 형태로 각각 그 끝은 수빈들의 두 젖꼭지와 콩알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게 다시 말뚝을 보고 선 수빈은 민망함에 어쩔 줄을 몰랐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아까완 달리 지금은 바로 코앞에 있는 다른 동기들의 얼굴을 마주봐야만 했다.
동기들은 하나같이 서로의 모습에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힌 채 각자의 얼굴을 피하기 바빴다.
한편 준비가 모두 끝난 것을 확인한 차과장은 객석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제 추첨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럼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 「통 아저씨」 게임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크통에 난 구멍에 돌아가며 칼을 꽂아서 맞는 구멍을 찾으면 통 안에서 해적이 튀어나오는 거. 생각하시는 그거 맞습니다.
방법은 똑같습니다. 여기 바이브레이터들 보이시죠?”
차과장은 방금 유진나가 이동식 테이블에 가득 싣고 온 바이브레이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부터 이름을 부르는 분들은 순서대로 뒤에 준비된 구멍 중 하나를 골라 칼 대신 이 바이브레이터를 꽂으시면 됩니다.
만약 올바른 구멍을 고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당첨자로 확정됩니다.”
“어떻게 당첨자인지 확인 합니까?”
“그건 당첨 즉시 확인 가능합니다. 제가 보장하죠. 어떤 식인지는 재미를 위해 따로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해 주세요.
그럼 올해 우승자 이수빈씨를 맞추신 분들을 호명하겠습니다. 이분들은 무대로 올라와 주세요.”
차과장은 사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기 시작했다. 수빈을 맞춘 사람들은 의외로 많아서 대략 열다섯 정도의 인원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다 오셨죠? 그럼 추첨을 시작하겠습니다. 순서는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하겠습니다.
다들 진나씨가 든 통에서 종이를 한 장 씩 골라 주시기 바랍니다. 다 뽑으셨나요?
그럼 종이에 적힌 순서대로 구멍을 골라 바이브레이터를 꽂아주시기 바랍니다. 아, 뒤는 말고 보지구멍만 이용해 주세요.
그리고 갈라나온 부분은 꼭 콩알에 붙여주세요. 그래야 정확한 판정이 가능합니다.
예. 그렇게요. 아 아쉽군요. 그럼 다음 분 시작해 주세요.
당첨자가 모두 나올 때까지 추첨은 계속되니까 전혀 서두르실 필요 없습니다.”
차과장의 실황중계는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말뚝에 묶인 줄 때문에 제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수빈은 차과장의 목소리를 듣는 내내 그저 기가 찰 뿐이었다.
아까 전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지금 진행되는 이 추첨방식 어디에도 수빈을 비롯한 여자신입들의 의사나 권리는 없었다.
그저 사원들의 재미를 위해 자신들의 몸이 공공재처럼 이용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빈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즐거운 사무실」을 위해선 무슨 일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수빈의 보지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긴장과 전율로 이미 촉촉이 젖어 있었다.
그러는 사이 등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누군가 수빈 근처 동기의 보지에 바이브레이터를 꽂았다.
순간 그 동기를 붙들고 있던 줄 안에 있던 LED 전구들이 폭죽 터지듯이 환하게 빛나더니 보지에 박힌 바이브레이터가 엄청난 속도로 떨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볼 재갈을 문 동기의 입에선 비명인지 쾌감인지 정체모를 소리가 터져 나왔다.
“예! 첫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당첨된 배윤섭씨게는 상품권 3장과 고급 레스토랑 가족 이용권을 드리겠습니다.
자, 아직 두 분이 남았습니다. 잘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안 되어 다음 당첨자가 나왔다. 이번에 뽑힌 동기는 수빈과 꽤 떨어져 있는지 수빈은 반짝이는 LED빛과 동기의 신음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 한분이 남았군요. 과연 그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이미 많은 구멍들이 채워져 있고, 남은 구멍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잘 골라주시기 바랍니다.
거기는 이미 하나 박혀있습니다. 잘 보고 선택해 주세요. 아, 안타깝군요. 실패입니다. 다음 순서 오기를 바라야 할 듯합니다.
그럼 다음 분 선택해 주세요.”
수빈은 다시 한 번 주위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그 인물은 수빈이 있는 말뚝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더니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이쪽에 묶여있는 신입들의 면면을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하대리가 날 찍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