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이대리의 참견에 하대리는 수빈의 장난치듯 젖가슴을 잡고 흔들면서 말했다.
수빈은 마지못해 이야기하는지 아님 흥분에 정신이 없는 건지 간신히 기어 나오는 목소리로 힘겹게 대답했다.
“그래, 알아서 해라. 난 나중에 실컷 즐길 거니까.”
“얼마든지. 자, 수빈씨 아직 멀었어. 좀 더 노력해 보세요.”
하대리는 경주마를 채찍질하듯 수빈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거기에 맞춰 수빈는 더욱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남들보다 일찍이 점심식사를 마친 수빈은 다른 여자동기들과 함께 오늘 예정된 환영회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뒤 준비를 끝낸 수빈들은 예전 회의실에서 대기할 때처럼 사방이 조용한 가운데 일정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 속에서도 수빈은 이미 온몸으로 퍼지는 달콤한 쾌감에 적잖이 달아올라있는 상태였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지금 수빈은 자신의 동기들 중 하나와 야동에나 나올법한 아주 농도 짙은 장면을 자발적으로 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머리엔 붉게 칠해진 입 주위만 뚫린 스판덱스 마스크, 목에는 에나멜 광택의 붉은색 가죽 목걸이 그리고 발에 킬힐 만을 걸친 두 여자는
지금 태어난 모습 그대로 서서 서로의 몸을 정겹게 껴안고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서로가 딱 붙어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우선 여자들의 젖꼭지와 콩알에 달린 고리에는 모두 바디체인과 같이 얇은 전선이 연결되어 있었다.
이 전선을 통해 전기가 흐르는 고리들은 모두 전자석처럼 강한 자력을 띄고 있어서 덕분에 그 고리들이 걸려있는 젖꼭지와 콩알들은
바로 앞에 마주보고 있는 서로의 젖꼭지와 콩알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가 없었다.
거기에 여자들의 손 또한 서로의 엉덩이를 꽉 붙들어 맬 듯이 양면테이프로 각각 상대의 양 볼기에 달라붙어있는 터라
본의 아니게 서로의 골반을 자기 쪽으로 쭉 잡아당기면서 붙어있는 콩알들을 더욱 밀착시켜주고 있었고,
목에 걸린 목걸이들 또한 앞쪽 고리들끼리 직접 연결된 덕에 두 여자는 머리부터 가랑이까지 서로에게 빈틈없이 밀착된 모양새로
가랑이 바로 밑까지 올라오는 ‘ Π ’자 모양 금속 봉 위에 마치 보지를 얹는 것처럼 봉에 올라탄 자세로 서있어야만 했다.
물론 봉 위에 얹힌 두 콩알은 당연히 거기에 끼워진 고리의 자력에 의해 그 아래 맞닿아 있는 봉에 찰싹 달라붙어있었기에
여자들은 봉 위에 서있는 모습 그대로 거기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빈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려하면 그 반동이 몽땅 동기하고 연결된 자신의 가장 민감한 부분들로 쏠리는 통에
쉽사리 몸을 움직일 순 없었다. 그건 동기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렇게 정적 속에서 가만히 대기하고 있자니 서로의 숨소리와 은은하게 몸에서 풍겨오는 싱그러운 과일향 체취뿐만 아니라
바로 맞닿아있는 피부를 통해 동기의 부드러운 살결과 호흡, 체온, 심장박동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었다. 그 느낌은 정말로 감미로웠다.
거기에 무의식적으로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서로의 민감한 부분에 짓눌려진 채 비비듯 문질러지는 젖꼭지와 콩알들은 두 사람 모두에게
그 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점점 흥분되는 것을 느끼면서 동시에 부끄러움과 수치심으로 얼굴이 절로 화끈거렸다.
하지만, 그건 동기도 매한가지였다. 마스크를 통해 상대편 얼굴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오고 있었다.
수빈은 밀려오는 민망함에 최대한 머리라도 띄어보려 했지만, 서로 연결된 가죽 목걸이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든 머리를 움직이던 수빈은 갑자기 입술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뭔가가 닿는 것을 느꼈다.
수빈은 얼른 입술을 떼려고 했지만, 그 움직임에 다시 아래쪽 꼭지들이 비벼지면서 순간 짜릿한 쾌감이 올라왔다.
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그리고 곧 수빈은 두 사람의 입술이 키스하듯 포개지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수빈이 서둘러 얼굴을 떼려는 순간, 수빈의 혀에 살포시 떨리는 동기의 혀끝이 느껴졌다.
그 느낌은 무시하고 넘기기엔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수빈은 슬며시 혀를 내밀어 동기의 혀를 건들려 보았다. 그러자 동기 또한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그런 수빈 움직임에 반응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신입은 본격적으로 서로의 입술을 탐닉하며 서로를 향해 각자의 몸을 열심히 문질러대고 있었다.
두 사람의 가랑이 사이에 박힌 금속 봉 또한 어느새 두 여자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으로 뒤덮여 반짝반짝 광을 내기 시작했고,
이제 두 신입은 마치 그 위에서 스케이트 타듯 본격적으로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면서 본인과 상대를 모두 자극하고 있는 중이었다.
수빈은 이렇게 흥분하는 중에서도 아까 시작 전에 진호가 한 말이 계속 머릿속 한편에 맴돌고 있었다.
분명 진호는 오늘 환영회에 앞서 선배들의 인기투표가 있을 예정이고,
그 일환으로 그동안 신입들의 교육 수준을 선보일 수 있게 매 30분마다 몇 가지 코스를 돌며 각자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비록 몸은 노출하지만 얼굴을 가리는 신입들과 투표하는 선배사원들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여자신입들에게 마치 경주차처럼 이름대신 하얀색 동그라미 안에 색색가지 번호들이 인쇄된 스티커를 모두 이마와 허벅지 양 옆에 부착하게 했다.
수빈은 처음부터 이런데 과연 다음 코스는 어떨지 걱정이 들고 있었다.
“야, 오늘 여기 풍경 죽이네.”
“뭐, 다 환영회 때문이지. 원래 우리 회사 이런 이벤트는 화끈하잖아.”
“어, 근데 이것 봐라. 시작부터 너무 화끈한데, 그래!”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수빈은 순간 몸이 얼어붙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수빈의 기분과는 별개로 금세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수빈의 주변을 가득 채우더니
다들 번갈아가며 수빈과 동기의 몸을 살펴보고 만져보며 감상하기 바빴다. 그런 그들의 목소리엔 흥분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에 느닷없이 누군가 동기의 엉덩이를 자기 쪽으로 당기더니 수빈의 손을 가볍게 건드렸다.
수빈은 그 신호를 바로 알아채고는 두 손을 당겨 동기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그러자 그 사이로 동기의 수줍은 보지가 빠끔히 모습을 드러냈다.
한데 그런 동기의 보지 구멍 속으로 갑자기 누군가의 손가락이 쓱 들어오더니 마치 수의사가 동물 암컷의 생식기 검사하듯
손가락으로 구멍 안 여기저기를 휘저으며 건드려보기 시작했다.
당연히 동기와 몸을 밀착시키고 있던 수빈에겐 그런 손가락의 움직임과 동기의 흥분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역시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신입들이 이런 쪽으로도 빠르네. 벌써 젖었어.”
“그거야 교육을 잘 받은 거지. 개들도 훈련시키면 이 정도는 하지 않나?”
“개하고 사람하고 같냐? 내가 볼 땐 이정도 민감하면 타고난 색기가 틀림없어.”
“김칫국 원 샷 하는 소리한다. 속이 어떤지는 직접 확인해 봐야 정확하지. 저리 비켜봐. 내가 어떻게 하는 건지 직접 시범을 보여줄게.“
목소리의 주인공은 동기의 엉덩이를 자기 쪽으로 좀 더 끌어당기더니 금세 동기의 보지에 자지를 끼우고 박아대면서 속살 맛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수빈은 동기의 보지를 들락거리는 자지와 거기에 맞춰 몸을 꿈틀대며 쾌락에 젖어드는 동기의 움직임을 그대로 온몸으로 느끼면서
자신 또한 흥분하고 있었다.
그건 단지 젖꼭지와 콩알이 동기와 동기화된 이유만은 아니었다.
지금 동기의 엉덩이는 보다 편하게 보지를 박기 위해 거의 금속봉 끝까지 당겨져 있었다.
물론 금속봉에 달라붙은 콩알 고리 덕분에 봉 위를 아예 벗어나진 않았지만,
이정도면 사람들이 동기의 보지를 자유롭게 사용하기엔 충분한 정도로 노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건 봉 위에 얹혀진 수빈이 자신뿐만 아니라 동기의 무게 대부분을 자신의 보지로 지탱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수빈에겐 그나마 금속봉이 자신들이 분비한 애액으로 충분히 젖어있는 것이 다행이었다.
무게 때문에 봉에 꽉 눌려있다시피 한 수빈의 보지는 남자가 동기를 박을 때마다 매번 그 반동으로 봉을 타고 앞뒤로 흔들리는 중이었는데,
그나마 봉이 제대로 젖어있는 덕에 수빈의 보짓살은 그 위를 부드럽게 타고 미끄러지면서 큰 무리 없이 왕복운동을 할 수 있었다.
수빈은 봉에서 보지를 타고 올라오는 쾌감과 동기의 몸을 통해 전해지는 자지의 움직임, 뜨거운 숨소리 그리고 젖꼭지와 콩알에 직접 전해지는
강렬한 자극에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두 신입은 이렇게 달아오른 자신들의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숨김없이 낱낱이 전시되고 있음에도 한동안 그 사실을 까맣게 잊을 정도로
서로에게 전해주는 그 감미롭고 달콤한 쾌락 속에 빠진 채 허우적대며 매 순간 보다 음란하고 화끈한 장면을 만들어내기에 바빴다.
신입들의 서비스는 물론 그 뒤로도 계속되었다.
수빈들은 직원 휴게실 한복판에 설치된 원형 받침대 위에서 매번 엉덩이가 당겨지는 방향대로 보지를 내민 채 자신의 구멍을 제공하거나
동기의 엉덩이를 벌려주며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다.
물론 그러는 동안 신입들은 셀 수 없는 짜릿한 절정을 맛볼 수 있었고,
그 흔적을 보여주듯 시간이 다됐을 땐 두 사람이 올라탄 금속봉은 각자의 보지에서 흘러내린 애액과 정액들로 흥건히 뒤덮인 것도 모자라
남은 체액들이 본인들의 허벅지 안쪽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뒤로 잠시 재정비와 휴식시간을 가진 수빈은 이제 콩알 줄에 이끌려 두 번째 코스로 향했다.
이번 코스도 물론 동기와 함께였는데, 몸으로 느껴지는 살결의 부드러움이나 탄력, 풍겨오는 체취와 향이 다른 걸로 보아
매 코스마다 파트너가 바뀌는 모양이었다.
바뀐 건 그것만이 아니었다. 서로 마주보던 아까와 달리 이번에 두 여자는 서로에게 등을 지고 서있었다.
물론 이번에도 자유로워 보이는 겉보기와 반대로 신입들은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게 고정되어 있었다.
우선 목걸이가 앞이 아닌 뒤쪽 고리끼리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받침대에서 올라오는 긴 ‘H’ 모양 봉 각 머리에 달린 바이브레이터가 양 뒷구멍 깊숙이 박혀있어서
수빈들은 마치 야누스 상처럼 머리와 등, 엉덩이를 서로 맞대고 가슴과 골반을 내민 자세로 제자리에 얌전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더해 두 사람의 팔은 이번에도 서로 상대의 골반 쪽을 향해 뻗어있었는데,
위치가 위치인지라 두 손은 정확히 동기의 보지 양쪽에 양면테이프로 붙어있었다.
수빈들은 그 상태에서 각자 뒷구멍에 들어있는 바이브레이터의 떨림에 계속해서 흥분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몸을 맞대고 있는 부분을 통해 바로 뒤에 있는 동기의 즐거움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한데 그 와중에도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은 수빈은 지금 자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감을 잡고 있었다.
이미 발기된 젖꼭지와 콩알이 한층 더 튀어나오고 딱딱해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주위를 감도는 공기가 써늘한데다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발소리가 공간 전체에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엘리베이터 벨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것으로 보아 수빈은 지금 자신들이 몇 층인지 모르겠지만
건물 중앙에 있는 모든 복도가 만나는 널찍한 공간에 서있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은 곧 거기를 지나가는 누구든지 자신들의 아름다운 몸매를 마음껏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수빈은 그런 생각에 절로 민망해하면서도 그와 반비례하듯 흥분지수는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과연 수빈의 추리는 거의 정확했다. 그런데 하필 그 복도가 수빈이 좀 전에 있던 직원 휴게실 바로 앞이라는 건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환영회 행사는 모두 직원 휴게실 한 층 전체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직원 휴게실은 휴식과 재충전, 자유롭고 편안한 근무환경을 찾는 직원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터라 사내 유동인원이 제일 많은 곳으로
직원들이 신입들을 골고루 접하기엔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이유로 수빈을 비롯한 모든 여자신입들은 사장과 진호의 계획에 따라 휴게실 여기저기 마련된 코스를 돌아가며 마치 박람회에 출품된 제품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을 선보이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 입구 쪽 복도 한가운데 서있는 수빈과 동기는 지금 자신들을 사용해줄 누군가를 얌전히 기다리는 중 있었다.
물론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곧 알림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더니 사람들이 수빈이 서있는 복도로 나오기 시작했다.
신입들을 보는 선배 사원들의 첫 반응은 다들 비슷했다.
그들을 기다리던 여자신입들의 아름다운 나신 혹은 구속된 모습에 감명 받았는지 여기저기 감탄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눈요기가 끝나자마자 하나 둘씩 수빈들의 몸을 직접 만지고 즐기면서 감상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수빈에게 다가온 선배는 먼저 수빈의 만져보라는 듯 앞쪽으로 한껏 내밀어져있는 수빈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두 손에 쥐고 주무르다가
젖꼭지를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동안 수빈의 가슴과 놀던 선배는 곧 수빈의 다리사이로 다리 하나를 밀어 넣었다.
순간 수빈은 선배의 행동에 깜짝 놀랐지만, 다음 순간 선배가 다리를 깊게 넣는 게 아닌 전시대 바닥에 있는 뭔가를 밟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미처 생각해보기도 전에 갑자기 반대쪽 동기의 엉덩이가 강하게 떨리더니 거의 동시에 동기가 자신의 보지를 양 옆으로
쫙 벌리기 시작했다.
수빈은 그런 동기의 움직임에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선배가 수빈의 도톰한 입술에 입을 맞추고 그 맛을 음미하면서
한손은 젖가슴에 다른 한손은 수빈의 활짝 벌려진 보지에 대고 콩알과 구멍을 번갈아가며 갖고 놀기 시작하자,
수빈은 뭔가 생각이나 판단할 겨를도 없이 곧장 흥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이 수빈의 뒤에서 다른 선배가 전시대에 올라오더니 아까처럼 동기 쪽 다리 사이에 있는 페달을 밟았다.
수빈은 갑자기 뒷구멍에서 힘차게 울려 퍼지는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에 깜짝 놀라면서도 그게 무슨 신호인지 바로 감을 잡았다.
수빈도 곧 손을 움직여 동기의 보지를 활짝 벌렸다.
얼마 뒤 수빈은 속으로 이런 코스를 만든 진호에게 비난을 쏟아내기 바빴다.
지금 수빈과 동기는 앞뒤 구멍들을 모두 가득 채운 채로 거기서 전해오는 너무나도 강렬한 자극을 간신히 참고 있는 중이었다.
뒤로는 굵은 바이브레이터가 힘차게 떨면서 구멍 전체를 뒤흔들고 있었고,
앞쪽 보지 구멍에는 선배들의 굵고 뜨거운 자지가 바쁘게 들락날락하며 수빈들을 공략하고 있었다.
동시에 두 구멍이 정복당하는 느낌은 평소에 느끼기 힘든 훨씬 강렬한 쾌감을 수빈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수빈은 당장이라도 절정을 향해 날아갈 것만 같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앞에 있는 선배는 아직 사정하기 한참 전이었다.
수빈은 어떻게든 참으면서 부지런히 선배의 움직임에 맞춰 골반과 보지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물론 그럴 때마다 수빈에게 밀려오는 쾌감은 점점 강하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쪽은 어때?”
“꽤 좋은데요. 거기는 어때요?”
“여기도 나쁘진 않아.”
“그럼 그쪽하고 한 번 바꿔서 해볼까요?”
“나야 좋지. 그럼.......”
그 말과 함께 수빈의 보지에서 자지가 쑥 빠져나갔다.
한참 흥이 오르던 수빈은 무슨 일인지 몰라 당황스러웠지만, 갑자기 자기 몸이 옆으로 쓱 도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제야 알았지만, 수빈과 동기가 서있는 전시대는 가운데 부분이 외곽 쪽과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한 구조였다.
남자들은 그 기능을 이용해 수빈과 동기를 반대쪽으로 빙 돌려 세우고는 각자 새로운 구멍을 즐기기 시작했다.
새로 마주한 선배는 좀 전의 선배와는 달리 가학적인 스타일이었다.
선배는 수빈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고 잠시 그 느낌을 즐기다가 애액이 잔뜩 묻은 손을 수빈이 자신의 입으로 빨게 하거나
수빈의 젖꼭지와 콩알을 세게 꼬집고 비틀면서 수빈이 쾌감과 아픔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며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지를 한 번에 보지 깊숙이 박더니 수빈의 다리 한쪽을 들어 자기 허리에 감았다.
“자, 흔들어 보세요. 얼마나 조련이 잘 됐는지 제대로 보여줘야지.”
선배는 수빈의 엉덩이를 힘차게 때렸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세찬 볼기 따귀에 수빈은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 오늘정도로 깜짝 놀라다가도
다음 순간 위아래로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면서 보지로 자지를 쥐락펴락 자극하기 시작했다.
분명 자세는 어렵고 힘이 들었지만, 수빈은 다른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선배의 손은 다시 경험하기 무서울 정도로 매웠다.
수빈은 순식간에 흥분은 어디론가 날아간 것처럼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으로 열심히 몸을 흔들기에 바빴다.
하지만 그렇게 자지와 바이브레이터를 타고 부지런히 구멍을 움직이는 동안, 어느새 집나간 것처럼 보였던 흥분은
더욱 강하게 수빈의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수빈의 입에선 곧 음란한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선배는 수빈의 움직임이 조금이라도 맘에 안든다 싶으면 바로 볼기를 때리거나 젖꼭지를 세게 꼬집으면서
수빈이 오직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었다.
덕분에 수빈은 몇 번이나 절정을 맞이하면서도 그걸 마치 즐길 겨를도 없이 마치 결승선을 앞둔 경주마처럼
미친 듯이 온몸을 흔들며 자지를 위로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오, 예. 얘, 좋은데. 화끈한 게 맘에 들어. 하하하.”
결국 수빈은 한참 서비스 뒤에 자신의 보지에 정액을 모두 받아내고서야 그 선배에게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선배 떠난 뒤 뻘겋게 물들어 얼얼한 엉덩이와 꼭지들에 감각이 돌아오면서 뒤늦게 찾아오는 절정에
수빈은 그 쾌감이 온몸을 휘젓고 나갈 때까지 자리에 선 채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자신의 그런 모습을 주위 선배들에게 적나라하게 선보이고 있었다.
절정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힘이 풀린 보지에서 새어나온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중이었다.
수빈의 이런 음란한 모습은 주위 남자들의 마음에 불을 붙였는지
그 뒤로도 수빈은 동기와 각각 한쪽 다리를 동시에 날개를 활짝 펼치듯이 쭉 펴서는 자신들을 박아대는 선배들의 어깨에 올린 채 서비스를 하거나
아예 두 다리를 선배들의 허리에 감고서 온 몸의 무게를 두 구멍으로 받치는 자세로 엉덩이를 흔들어대야만 했다.
이렇게 두 신입은 매번 선배들이 이용하기 좋도록 서로의 보지를 사이좋게 벌려주며 가랑이 사이 구멍들을 모두 자신들이 좋아하는 물건들로
가득 채우는 보기 좋은 모습으로 매순간 선배들이 자신들에게 만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덕분에 시간이 다됐을 땐, 두 신입은 가랑이부터 발목까지 정액과 애액이 범벅이 된 채로 거의 정신을 놓고 있어서 회복할 때까지 다른 신입들보다
오랜 휴식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세 번째 코스는 그나마 앞의 둘 보단 난이도가 훨씬 쉬웠다. 그냥 동기와 몸을 겹친 자세로 편하게 누워있기만 하면 되었다.
이번에 수빈은 윗면이 푹신푹신한 쿠션으로 된 원통형 받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물론 진호의 계획답게 침대처럼 마냥 편하게 눕는 것은 결코 아니어서 수빈의 두 팔은 각각 11자 형태로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내려져
손목에 감긴 가죽 수갑이 받침대 밑동에 있는 고리에 연결된 상태로 고정되어 있었고,
그런 수빈 위에는 다른 동기가 69자세로 엎드려 몸을 포개고 있었다.
거기에 수빈은 자신의 길게 잘빠진 두 다리를 마치 복날 삼계탕 닭처럼 접어서는 호미 걸듯 동기의 겨드랑이사이로 빼고 그 위로 넘겨
두 발이 각각 동기의 머리 양 옆에 오도록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수빈의 양 발목을 감싸는 가죽 수갑이 동기의 목걸이 양쪽에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번에도 수빈은 그 자세 그대로 꼼짝할 수조차 없었다.
물론 동기도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수빈이 머리를 돌리면 동기의 발이 양 옆에 놓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기의 양 손목과 발목 수갑은 각각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수빈과 엉켜있는 자세에서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건 엉덩이와 머리 정도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게 끝이라면 서운하다는 듯이 여자들의 허리 양쪽에는 받침대와 똑같은 쿠션이 둘러진 둥근 베개 크기의 원통형 받침대가 세워져있어서
두 신입이 각자 위치에서 쉽게 벗어나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고,
그 위로는 둥근 모양의 투명 판유리가 원통형 받침대, 동기의 등과 엉덩이, 수빈의 다리로 받쳐주는 식으로 올려져있었다.
판유리는 크기도 큰데다 두께 또한 충분해서 사람이 올라가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했지만,
그만큼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서 수빈과 동기는 그 무게에 눌려 판유리와 쿠션 사이에 밀착된 모습으로 서비스에 필요한 부분 이외에는
꼼짝할 수 조차 없었다.
이렇게 구성된 원형 테이블은 휴게실 한쪽에 있는 반원모양 소파 앞에 놓여있었는데,
테이블과 소파의 형태나 쿠션 재질 등이 모두 똑같아서 마치 처음부터 한 세트로 설계된 어느 고급 인테리어 가구들처럼 보였고,
수빈과 동기는 테이블 아래 들어가 있는 아름다운 장식품들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정확한 처지를 모르는 수빈은 이전과 달리 주변상황보단 자기 얼굴 바로 앞에 있는 동기의 보지에 더욱 신경이 가고 있었다.
판유리에 엉덩이가 눌린 덕에 동기의 보지는 수빈이 좀만 머리를 내밀어도 바로 닿을 정도의 높이에 떠있었다.
수빈은 보지에서 풍겨오는 특유의 쿰쿰한 냄새와 함께 습하고 훈훈한 열기 또한 전해지는 걸로 보아
지금 위에 있는 동기가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건 물론 수빈도 마찬가지였다.
수빈과 동기는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혀를 내밀어 서로의 보짓살과 그 사이에 툭 튀어나와있는 콩알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그건 언제나처럼 기분 좋고 달콤한 느낌이었다.
두 신입이 그렇게 애피타이저 맛보듯 서로의 보지를 위로하며 즐기는 동안, 어느 샌가 그쪽으로 몰려온 사람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 중 제일 먼저 수빈들이 있는 곳을 차지한 사람들은 개발부 쪽인 듯 자리에 앉기 전부터 새로 만들 제품 컨셉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그래서 전체 크기를 줄이는 게 맞아.”
“무슨 소리야. 더 이상 작아지면 필요한 기능들 죄다 넣지도 못해.”
“나도 동감이야. 크기만 줄인다고 다가 아니야.”
“자자, 좀 다르게 생각해 보자고. 여기 몇몇 기능들은 소프트웨어로 대체 가능하지 않아?”
“야. 지금 기본 디자인도 안 나왔는데 우리끼리 떠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 내가 듣기론 우리 대단하신 디자인 팀에선 시안도 아직 못 잡고 있다던데.”
“도대체 우리가 언제까지 그쪽 애들한테 맞춰줘야 해? 이번 건은 그냥 우리가 먼저 작업하고 확 넘겨버리자고.”
“넘기는 건 좋은 데 그 전에 우선 니 잔부터 치워라. 우리 귀여운 신입이 힘들어하잖아.”
그 말대로 선배가 무심히 판유리 위에 내려놓은 커피 잔에서 뜨거운 기운이 아래로 퍼지면서 유리 표면 바로 아래 살을 맞대고 있는 동기는
엉덩이에 전해지는 그 열기에 깜짝 놀라 수빈의 보지에 파묻힌 입으로 가벼운 비명을 지르면서 열기를 피해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꿈틀대고 있었고,
그 아래 수빈은 선택의 여지없이 동기의 보지에 얼굴을 비벼대는 중이었다.
그런 신입들의 모습에 서둘러 컵을 치운 선배는 둥글게 빨간 자국이 난 동기의 엉덩이를 미안하다는 듯 다독이며 말했다.
“아이고 우리 후배 미안~. 사과하는 의미로 기분 좋게 해줄게. 이거 받고 화 풀어.”
“야. 정말 그걸로 화 풀겠냐?”
“왜 이래? 이거 한 번 맛본 애들은 내 뒤만 졸졸 쫓아다닌다고.”
“말로는 뭘 못해.”
“하하. 크기보다 중요한 건 테크닉이야. 잘 보기나 해.”
선배는 바지를 열고 자지를 꺼내 수빈의 눈앞에 있는 동기의 보지에 그 끝을 맞췄다.
하지만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기 바쁜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그 선배의 행동에는 여유가 넘쳤다.
선배는 우선 보지 입구에 자지 끝을 대고 살살 문지르면서 동시에 손으로 동기의 콩알을 부드럽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한참 몸속에 열기를 머금고 있던 동기는 그런 감미로운 자극에 짜릿함을 느꼈는지
어느새 몸을 꿈틀대면서 입으로는 부드러운 콧바람과 신음을 내쉬고 있었다.
수빈 또한 그렇게 자신의 보지에 직접대고 불어대는 동기의 뜨거운 숨결에 자신의 보지도 다시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선배는 그런 후배들의 즐거운 모습들을 내려다보다가 이내 준비가 끝난 동기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전히 부드러운 동작으로 동기를 공략하기 시작해 조금씩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수빈은 바로 코앞에서 선배의 자지가 동기의 보지를 들락거리는 것을 고스라니 느끼고, 아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앞은 안보이지만 얇은 마스크 너머로 동기의 골반이 어떻게 흔들리고 있는지 그 움직임이 그대로 얼굴로 전해지고 있었고,
시간이 가면서 동기의 보지 사이로 새어나온 애액이 마스크 위로 점점이 떨어지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매번 박을 때마다 선배의 불알이 수빈의 턱을 때리고 있어서 그걸 무시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게 한동안 동기를 사용하던 선배는 한참 분위기가 오를 때쯤 갑자기 동기한테서 자지를 꺼내어 바로 아래 있던 수빈의 입에 갔다댔다.
그 상태에서 선배는 수빈과 동기의 밀착된 살 틈으로 손을 비집어 넣더니 곧 수빈의 젖꼭지를 찾아 잡고 양 옆으로 쭉 잡아당겨 뺀 다음
젖꼭지를 살살 비틀고 돌리면서 가지고 놀았다. 선배의 손놀림에 자극받은 수빈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비비 꼬면서 뜨거운 신음을 내뱉었다.
선배는 그렇게 벌려진 수빈의 입 속으로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판유리 바로 밑에 있어서 머리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동기와 달리 받침대에 누운 덕에 목을 뒤로 완전히 젖힐 수 있던 수빈은
선배의 자지 전체를 목 안 깊숙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선배는 자지가 전부 수빈의 입 안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는 수빈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렸다.
거기에 반응하듯 수빈의 목과 입 근육이 움직이면서 자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선배는 그 느낌을 즐기면서 부드럽게 수빈의 입에 대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이제 선배의 불알은 수빈의 콧등을 때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마음이 동했는지 다른 선배가 소파에서 일어나 반대쪽으로 다가오더니
놀고 있던 수빈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쑥 밀어 넣고 수빈의 구멍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 수빈은 앞뒤 구멍이 동시에 꽤 뚫리고 가득 채워진 느낌이 거북하게 느껴졌지만,
그동안 학습한 대로 곧 온몸의 긴장을 풀고는 선배들이 친히 건네주는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자 수빈의 양 구멍에서 차츰 짜릿한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두 선배는 이런 식으로 원할 때마다 자기 쪽에 있는 위아래 구멍들을 오가며 두 신입의 봉사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각자 수빈과 동기의 보지에 사정을 마치자 다른 선배가 테이블을 옆으로 돌렸다.
이전 코스들처럼 이번에도 수빈들이 놓인 테이블은 별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받침대 안 베어링을 타고 소리없이 부드럽게 회전하고 있었다.
그렇게 테이블이 원하는 위치까지 오자 곧 다른 자지들이 수빈들의 입과 보지를 채웠다.
이런 식으로 회전 테이블과 일체화된 채 원하는 선배들에게 마음껏 구멍을 제공하고 있는 수빈과 동기의 지금 모습은
그야말로 성욕풀이용 놀이기구에 불과했다.
수빈은 선배들에게 열심히 서비스를 하는 중에도 이런 취급에 대한 부당함과 수치심, 자괴감에 또다시 화가 치밀어 올라왔지만,
정작 수빈의 달아오른 몸은 선배들이 자기 대신 동기의 구멍들을 이용할 때마다 마치 자지를 구걸하듯 입술을 뻐끔대고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런 수빈의 모습은 갓 입사한 총명한 전문직 여성이기 보단 발정난 암컷의 몸부림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건 바로 위에 있는 동기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수빈과 동기는 선배들이 떠날 때까지 조교받은 대로 충실히 그곳에 있는 선배들에게 돌아가며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고,
그 중간 중간 원하는 절정 또한 충분히 맛보면서 만족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선배들이 그곳을 떠나자 갑자기 정적과 함께 공허함이 밀려왔다.
수빈은 그 생각지도 못한 감정에 당황스러웠지만,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동기의 보지를 가득 채웠던 선배들의 정액과 애액이 뒤엉켜 수빈의 입가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맛에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수빈은 동기의 보지에 입을 찰싹 맞추고는 그 용액을 샅샅이 핥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기에 응답하듯 동기의 입술도 수빈의 보지에 달라붙더니 동기의 혀가 수빈의 도끼자국 사이를 훑었다.
그렇게 또다시 달달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여기 좀 보세요. 얘들 알아서 준비 끝냈는데요?”
“그래? 그럼 얘들 한 번 써보자. 자, 다들 여기로 모여.”
다음 팀은 좀 전에 개발부 선배들이 불평하던 바로 그 디자인 팀이었다. 한데 아까와 이쪽은 달리 대부분이 여자 선배들이었다.
덕분에 수빈과 동기는 한동안 서로의 보지에 이어 하늘같은 선배들의 보지를 원 없이 맛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 뒤로도 수빈은 그곳에서 인간 가구 신세를 벗어날 때까지 몇 번의 코스를 더 거쳐야만 했는데,
마침내 구속에서 빠져나온 수빈에게 다음으로 맡겨진 일은 바로 웨이트리스였다.
평소 휴게실에선 원하는 음식이나 음료는 당연히 셀프 서비스였지만,
오늘은 신입들이 특별히 선배들에게 대접한다는 의미로 주문받은 메뉴를 대신해서 부지런히 나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휴게실 한쪽 간식코너에 대기하고 있던 수빈은 업무에 맞게 복장이 바뀌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갈아입기보단 그동안의 알몸 위에 간단한 옷가지를 걸치는 수준이었는데,
우선 여전히 마스크가 씌워진 머리 위엔 프릴이 달린 머리띠, 입에는 붉은색 공모양 재갈, 양팔엔 하얀 프릴이 달린 가터링,
역시 끝에 프릴이 붙은 허벅지 높이의 검정 스타킹과 가터벨트, 거기에 아랫배를 가릴 정도의 짤막한 하얀 프릴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주문을 위한 쟁반 받침이었다.
사각형 쟁반받침은 넓은 면에 달린 넓고 두툼한 벨트를 통해 허리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게를 지탱하는 건 의외로 고무로 코딩된 ‘L’ 자 모양의 금속 막대였다.
쟁반받침 밑을 받치는 폭 넓은 사각 판 형태의 막대는 벨트가 허리를 감는 부분에서 위쪽으로 직각으로 굽어져선
수빈의 앙가슴 사이를 지나 꼭대기 부분이 고리로 목에 있는 가죽 목걸이에 연결되어있었다.
이렇게 목걸이와 허리벨트로 수빈의 몸에 고정된 받침은 하지만 이동시 보다 나은 안정성을 위해
공중에 떠있다시피 앞쪽으로 내밀어져있는 면 양 모서리에 달린 체인들이 각각 위로 당겨져 수빈의 양 젖꼭지 고리에 연결되어 있었다.
덕분에 수빈이 움직이더라도 쟁반받침은 크게 흔들림 없이 그 위에 놓인 물건들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었고,
거기에 더해 원뿔처럼 앞으로 쭉 당겨져 있는 수빈의 젖가슴은 움직일 때마다 보기 좋게 출렁거리면서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전해주고 있었다.
수빈은 그런 차림에 언제나처럼 두 팔이 등 뒤에 묶인 상태로
다른 웨이트리스 동기들과 함께 간식코너 옆에 나란히 서서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들이 여기에 주문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핸드폰에 있는 사내 어플을 열고 거기에 있는 메뉴판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기만 하면 됐다.
그럼 오늘의 간식 코너 관리자 역할을 맡은 남자 동기들이 컴퓨터에 올라오는 주문을 확인한 뒤 물건을 챙겨 웨이트리스에게 넘기고,
웨이트리스는 그것들을 주문한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나르면 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던 수빈은 그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멍하니 자리만 지키는 중이었다.
그러나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갑자기 옆쪽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수빈의 콩알 줄을 잡아당겼다.
자신의 차례인 것을 직감한 수빈은 얌전히 줄이 이끄는 데로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빈이 도착한 곳은 판매대 앞이었다.
남자 동기들은 수빈을 세우자마자 곧 주문받은 각종 음료와 주전부리들을 차례차례 수빈의 쟁반 위에 올려놓았다.
한데 그 무게가 수빈의 생각 이상이었다.
수빈은 갑자기 목 주변과 젖꼭지가 아래로 확 잡아당겨지는 느낌에 몸이 휘청거릴 뻔 했지만 재빨리 균형을 잡고는 몸을 똑바로 세웠다.
다행히 이런 일을 대비한 건지 쟁판에 나있는 요철들 덕분에 바닥으로 떨어진 물건들은 없었다.
그러나 수빈은 물건들을 무사히 옮기려면 지금처럼 허리를 쭉 펴고 목과 가슴을 한껏 치켜든 자세를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물건을 실어보니 수빈은 자기가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문제에 직면한 것을 깨달았다.
마스크로 눈이 가리고 팔이 묶인 수빈이 주문한 테이블까지 혼자 물건들을 나를 방법이 없었다.
수빈은 과연 진호가 이에 대해 무슨 해법을 준비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수빈의 의문이 풀리는 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거 다 여기에 못 싣겠는데요?”
“왜 그게 안 들어가? 잘 담아 봐.”
“더 올렸다간 이 친구 못 버틸 것 같은 데요? 컵들도 많아서 잘못하면 몇 개 떨어질 것 같고요.”
“영진씨, 뭘 그렇게 고민해? 남는 건 저쪽에 담으면 되잖아.”
“아. 예. 알겠습니다.”
수빈은 남자들의 대화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뭔가 생각도 떠올리기 전에 영진이라 추측되는 남자동기가 수빈에게 오더니 수빈의 콩알 줄을 잡고 수빈을 근처 어딘가로 데려갔다.
그리고 곧 콩알 줄 반대쪽이 어디엔가 탁 붙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에 그 방향에선 또 다른 여성의 ‘읔’하고 가벼운 단발성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계속해서 영진이란 동기가 어딘가에 물건들을 내려놓는 동안에도 그 소리는 반복해서 들려오고 있었다.
“다 됐다. 3번 테이블이니까 어딘지 알지? 배달 잘 하고. 그럼 출발.”
그 말과 함께 앞에서 살집 좋은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곧 뭔가 짐승이 끙끙대는 것만 같은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리더니 수빈의 콩알 줄이 앞으로 당겨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수빈의 몸은 이미 그 줄의 움직임에 맞춰 자동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주문한 음료를 가득 담은 수빈의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웠다.
당장이라도 조금만 중심이 흐트러지면 뜨거운 커피나 차가 담긴 컵이 흔들거리면서 그 뜨거운 열기가 바로 위에 있는 젖가슴으로 전해졌다.
수빈은 그런 열 고문에 매번 깜짝깜짝 놀라면서 얼른 배달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현실은 어디 흔들리거나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발을 내딛고 있었다.
신기한건 앞에서 수빈을 이끄는, 상황을 봐선 수빈의 동기인 게 분명한 여자도 수빈 못지않게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수빈은 앞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동안 자신과 동기의 상황을 파악해보려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선 유일한 소통수단인 줄을 통해 판단해 보면 줄은 분명 아래로 당겨지는 느낌이었다.
그건 동기와 줄이 연결된 높이가 수빈보단 낮다는 걸로 생각할 수 있었다.
거기에 아까 들린 익숙한 ‘탁’하는 소리는 그 위치가 고리가 끼워진 동기의 세 꼭지들 중 하나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수빈은 다시 줄의 움직임에 좀 더 집중해보았다. 과연 동기가 움직일 때마다 줄은 양옆으로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손으로 줄을 당길 때보단 그 움직임 폭은 훨씬 작았다.
게다가 노출된 젖가슴이 흔들리는 것과 비교해 줄의 움직임은 훨씬 무거워 보였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수빈은 과연 동기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상상해 보았다. 곧 수빈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습에 절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었다.
지금 동기는 개처럼 네발로 기면서 마치 맹인안내견처럼 앞이 안 보이는 수빈을 이끌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런 동기와 양쪽 끝에 전자석이 달린 개 줄로 콩알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수빈은 줄이 당기는 대로
동기가 기는 보폭에 맞춰 조심스럽게 쟁반을 나르는 중이었다.
과연 수빈의 추리는 정확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지금 수빈의 동기는 그야말로 온몸으로 맹인안내견 코스프레 중이었다.
지금 동기의 얼굴에는 주둥이가 짧은 개 얼굴 모양의 라텍스 가면이 씌워져 있었고,
팔다리는 완전히 접힌 채 손은 어깨에, 발은 엉덩이에 닿은 상태에서 각각 손목과 겨드랑이, 발목과 허벅지가 가죽 끈으로 묶여 고정된 모습으로
그 위에는 팔다리가 부쩍 짧은 암캐용 전신 바디슈트가 입혀져 있었다.
이 상태에서 네 발로 엎드린 동기는 오직 팔꿈치와 무릎으로만 움직일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인건 두꺼운 실리콘 패드가 그 아래를 받쳐주고 있어서 네 다리를 움직이는 덴 큰 무리가 없었지만,
그런 구속 형태 덕에 움직이는 속도는 현저히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동기의 등에는 술통을 걸고 다니는 산악구조견처럼
웨이트리스가 미처 운반하지 못한 물건들을 옮기기 위해 백팩처럼 운반용 가방이 걸려있었고,
거기에 물건을 잔뜩 실은 동기는 수빈과 마찬가지로 물건들을 온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매 걸음이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렇게 간격을 맞춰 걷고 있는 수빈들의 모습은 그보다 더 자극적일 수 없었다.
앞에서 온몸이 번들거리는 라텍스 암캐 슈트를 입고서 개처럼 기어가는 동기는
수빈을 안내할 때마다 매 순간 당겨지는 콩알에 입에선 음란한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세어 나오고 있었고,
엉덩이 사이로는 굵은 애널 비즈로 뒷구멍에 견고하게 박혀있는 길고 풍성한 털이 달린 꼬리가
그 끝에 달린 낚시줄이 동기의 가죽 목걸이 뒤쪽에 걸린 덕에 활처럼 위로 휘어서는
동기가 움직일 때마다 마치 신이 난 것처럼 살랑살랑 양 옆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앞 발 사이에선 바다슈트에서 유일하게 노출된 두 탱글탱글한 젖가슴이 꼬리와 똑같은 리듬으로 사방으로 출렁거리면서
보는 재미를 더욱 높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쪽에는 음란 메이드 복장의 수빈이 허리 앞에 걸린 쟁반에 각종 음료와 간식들을 가득 싣고서
앞쪽 동기와 연결된 콩알 줄에 의지해 끌려 다니는 중이었다.
그런 수빈의 양 젖가슴은 쟁반의 무게 때문에 앞을 향해 확 당겨진 모습으로 보기 좋게 흔들거리고 있었고,
이렇게 민감한 꼭지들을 한꺼번에 자극받는 수빈의 입에선 동기와 마찬가지로 감미로운 신음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두 신입은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휴게실을 가로질러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어머, 이제 도착한 거야?”
“야. 이정도면 빠른 거지. 신입들 너무 기죽이지 말고 이거나 받아.”
테이블에 있던 선배들은 수빈이 조심스레 들고 온 쟁반에서 본인들이 주문한 음료들을 받아들었다.
근데 그 앞쪽 동기의 운반 가방에서 조각 케이크들을 꺼내던 다른 선배가 깜짝 놀란 듯 외쳤다.
“이거 재미있네. 다들 이것 좀 봐.”
가방 속에선 간식들뿐만 아니라 마치 사용해보라는 듯 다양한 성인용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들을 살펴보던 한 선배는 꽤 두툼한 딜도 하나를 집어 들더니 곧 동기의 보지에 그걸 밀어 넣었다.
동시에 동기의 입에선 기쁨인지 고통인지 모를 울음소리가 튀어나왔다.
선배는 그런 동기의 반응이 맘에 들었는지 동기의 콩알에 붙은 줄을 때고는 다른 동기들이 들어있는 테이블 위에 올라서게 했다.
그리고 거기 있는 집게며, 바이브레이터들을 하나씩 동기에게 물리거나 구멍에 넣어보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기 심심하지? 너는 나랑 놀자.”
동기가 즐기는 모습을 보던 다른 여자 선배가 수빈에게 다가오더니 수빈의 콩알에서 줄을 떼고는 대신 뭔가를 그곳에 갔다댔다.
그건 여자들이 착용하게 만들어진 자지모양 딜도였다.
선배는 그 안쪽 한가운데 자석이 달린 부분을 수빈의 콩알에 붙이고는 거기에 연결된 줄을 각각 허리와 엉덩이 바로 아래 허벅지에 둘러 고정시켰다.
“자, 됐다. 그럼 어디 너도 즐겨봐야지?”
선배는 수빈의 팔을 잡고 어딘가로 움직였다.
그곳은 테이블 앞이었다. 계속해서 선배는 수빈이 다리를 양 옆으로 벌려 기마자세를 취하도록 했다. 수빈은 그게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챘다.
바로 앞 테이블엔 그 속에 들어간 동기의 엉덩이가 대기하고 있었다.
선배는 딜도를 동기의 보지 입구에 맞추고는 수빈이 좀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수빈의 엉덩이를 쓱 밀었다.
이미 한참 달아오른 동기의 보지는 수빈의 가짜 자지를 부드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수빈 또한 딜도가 보짓살을 밀면서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기에 연결된 콩알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보고 있었다.
하지만 선배는 아직이라는 듯 좀 더 수빈을 밀면서 수빈이 딜도 전체를 동기의 구멍에 몽땅 넣을 때까지 계속 앞으로 전진 하게 했다.
“좋아. 잘했어. 그럼 우리 후배 말 잘 듣는 기념으로 상하나 줄게.”
선배는 허리를 숙이더니 아래쪽에 머리를 내밀고 있는 다른 동기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핥아.”
그러자 동기는 혀를 내밀어 바로 위에 있는 수빈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촉촉한 혀가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는 그 느낌은 너무나도 좋았다. 수빈은 양 젖꼭지가 더욱 빳빳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맘에 들어? 그럼 이제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 흔들어 주세요.”
선배는 수빈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수빈은 그 신호에 엉덩이를 천천히 앞뒤로 흔들면서 동기의 보지를 박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다른 동기의 혀는 계속해서 수빈의 보지를 위로하고 있었다.
분명 자세나 상황은 낯설었지만, 그런 상황 속에 빠져있는 자체가 엄청 자극적이었다.
서로가 연결된 신입들은 다 같이 수빈의 허리놀림에 박자를 맞추면서 본격적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흥분에 젖어들고 있었다.
선배들은 그런 후배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기 바빴다.
“이거 보고만 있자니 너무 감칠맛 나는데. 정아씨. 내가 끼어도 되지?”
“어디 낄 수나 있겠어?”
“왜 못해? 여긴 비어 있잖아.”
수빈은 옆에서 들려오는 남자 선배의 말에 영문을 몰랐지만, 곧 그 선배의 콘돔이 씌워진 자지가 수빈의 뒷구멍을 파고 들어왔다.
다행히 콘돔은 윤활유를 발랐는지 아님 다른 동기의 침이라도 묻혔는지 무리 없이 부드럽게 구멍 속을 채우고 있었다.
“자 그럼 한 번 타 봅시다.”
선배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강하게 허리를 튕겼다. 순간 그 반동이 수빈을 통해 다른 동기들에게까지 전해졌다.
수빈들은 그 강력한 공격에 당황스러웠지만, 곧 후속타가 계속해서 날아들었다.
신입들은 모두 샌드위치 마냥 겹겹이 겹쳐진 상태에서 어디 피하지도 못하고 그 반동을 고스란히 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걸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특히 가랑이 사이 성감대를 한꺼번에 공략당하다시피하는 수빈은 엄청난 자극에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신입들은 하나같이 교성을 지르면서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바탕 격렬한 서비스가 끝나고 수빈이 기진맥진해서 테이블에 몸을 기대고 있을 때, 또 다른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생각났는데, 이렇게 한 번 해보는 게 어때?”
잠시 뒤, 수빈은 테이블 위에서 무릎을 꿇고 얼굴을 판유리 위에 붙인 자세로 하늘 향해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었다.
그리고 뒤쪽에서 방금 아이디어를 꺼냈던 선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 됐다. 얼른 올라가.”
곧 근처에서 ‘낑낑’ 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암캐 동기가 선배들의 도움으로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수빈은 그게 어떤 상황인지 몰랐지만, 곧 선배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얼른 시작해. 내가 차 다 마실 때까지 못 끝내면 알지?”
그 말에 답하는 동기의 울음엔 난감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곧 체념한 듯 동기는 수빈에게 다가오더니 수빈의 치켜든 엉덩이를 올라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