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하아아아암.“
미경은 크게 주변은 살피며 크게 하품을 했다.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점심 뒤에 찾아오는 식곤증은 도저히 이겨낼 방법이 없었다. 다행이 아직 근무시간 전이라 사무실은 거의 비어있다시피 했기에 미경이 맘 놓고 기지개를 펴며 하품을 하더라도 그걸 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후 업무시간 내내 졸수는 없는 노릇이라 미경은 탕비실에서 차를 타서 들고는 자리로 돌아왔다. 한데 미경이 컴퓨터를 만지자 갑자기 무슨 일인지 화면이 언 채로 움직이지 않는 게 아닌가. 미경은 당황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진호씨. 또 컴퓨터가 문제네. 좀 봐줘봐.“
"아니 밥 먹고 오자마자 일거리 던져주세요? 소화할 시간은 주셔야죠.“
"그럴 시간 있으면 얼른 고쳐봐. 이거 오늘내로 끝내야 한단 말이야.“
"예, 예. 알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진호라 불린 후배 직원은 말은 툴툴대면서도 한 두 번이 아니라는 듯이 자기 책상에서 CD 몇 개를 챙겨서는 미경의 자리로 왔다. 아무래도 직종 상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은 사무실 내에선 이런 일엔 도움이 안 되는 직책이 높으신 분들을 빼면 이렇게 컴퓨터를 만져줄 사람은 하나 밖에 없는 젊은 남자인 진호 밖에 없었다. 덕분에 이 불쌍한 후배는 매번 여자 선배들이 불러댈 때마다 물통 옮기는 힘쓰는 일부터 이런 컴퓨터나 전자기기 다루는 일들엔 빠지지 않고 불려 다니고 있는 실정이었다.
"아, 이거 뭔 사이트들을 이렇게 열고 다녔어요? 웬만한 남자 컴퓨터보다 더 지저분한데요. 혹시 이거 다 그런 쪽.......“
"그런 거 아니거든! 쇼핑 사이트 들어가니까 뭐 하나 깔라고 해서.......“
"아휴, 그런 건 다 확인해보고 깔아야죠. 덕분에 바이러스 먹었네요. 그래도 이정도면 복구는 가능할 것 같아요.“
진호는 그러면서 CD를 컴퓨터에 넣고는 뭔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거 돌리면 괜찮아 질 거예요. 그리고 하는 김에 파일 정리 좀 하시는 게.......“
"됐거든. 그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끄셔. 근데 이거 끝날 때까지 그냥 놔두면 돼?“
"오래 안 걸릴 거예요. 거기에 최신 백신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니까 당분간 괜찮겠죠. 뭐, 또 이상한 데 들어가지만 않는다면야........“
"그런 거 아니라니까!“
"알았으니까 나중에 또 안 되면 저 찾지 마시고 컴퓨터 새로 바꾸세요. 원하시면 그쪽 방문기록은 제가 따로 뽑아드리기는 할게요.“
"너, 정말!“
재빨리 도망가는 진호를 한 번 흘겨본 뒤 다시 자리에 앉은 미경은 진호가 설치한 프로그램이 한참 작동할 동안, 핸드폰을 꺼내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번씩 힐끗 모니터 화면을 쳐다보면서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한데 어느새 시간이 좀 흘렀는지 모니터엔 화면 보호기가 떠 있었다. 무지갯빛 도형이 시시각각 변하는 그 모습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미경은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그것을 바라다보기 시작했다.
"미경씨, 뭐해?“
지나가던 최대리의 말에 미경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을 껌뻑이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벌써 오후 업무 시간이 20분이나 지나고 있었다. 미경은 영문을 모르면서도 서둘러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미경은 왠지 모르게 피곤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피곤한 건 업무 때문은 아니었다. 이상하게 이날 오후 내내 미경은 그것이 땅기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그간 흔치 않았기에 미경은 좀 당황스러우면서도 그간 욕구불만이 쌓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경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는 옷장 서랍을 열어 바이브레이터를 찾은 뒤,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천천히 자신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언제나처럼 미경의 몸은 자신의 자극에 정직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양 손가락에 침을 묻혀 양쪽 제법 풍만한 젖가슴 위에 달린 두 앵두빛 젖꼭지를 비벼대자 두 돌기는 이내 천천히 위를 향해 일어서기 시작했다. 미경은 잠시 그 돌기들을 가지고 놀다가 슬슬 몸에 찌릿한 느낌이 전해져오자, 한 손을 아래로 내려 가랑이 사이로 가져갔다.
예상대로 보지는 뜨겁게 달아오른 채 젖고 있었다. 미경은 잠시 보지 주변을 만지면서 그 느낌을 즐기다가 보짓살 사이로 애액이 흘러나오자 손가락에 그걸 묻히고는 천천히 그 앞에 있는 콩알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건 언제나처럼 짜릿한 느낌이었다. 미경은 그 느낌과 더불어 자신이 점점 흥분하는 것을 느끼면서 이제 옆에 놓아둔 바이브레이터를 집어 들고는 스위치를 켜고 천천히 그걸 기다리는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꿈틀꿈틀 대며 보지 속을 밀고 들어오는 바이브레이터는 비록 남자의 자지처럼 뜨겁거나 부드럽진 않았지만, 지금 미경의 흥분을 감당하기엔 충분했다. 미경은 한 손으론 바이브레이터를 구멍 속에 넣다 뺏다하며 흔들어대고, 다른 한 손으로 콩알을 가지고 놀면서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화요일.
미경은 피곤하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깼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맛본 절정의 쾌감에 미경은 만족스런 느낌이었다.
미경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에 나섰다. 한데 머리와 화장을 마친 뒤 옷장을 연 미경은 절로 한숨이 나왔다. 오늘 입고 갈 옷이 마땅치 않았다.
'이건 지난번에 입었고, 저건 유행이 지났고, 이것도 아니고.........‘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던 미경은 결심한 듯 옷 하나를 꺼내들었다.
잠시 후, 미경은 사무실에 오는 내내 자신에게 쏠리는 남자들의 시선에 좀 당황스러웠다. 사실 미경이 입은 의상은 그럴 만도 했다. 미경은 오늘 검정 하이힐과 스타킹 위에 검정 미니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스판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 재질은 미경의 아름다운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미경은 다시 한 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웬일인지 오늘따라 다른 여직원들도 미경처럼 한 섹시한 옷차림인게 아닌가. 미경은 왠지 모를 패배감을 애써 감추고는 태연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이날도 다른 날처럼 평범한 하루였다. 미경은 가끔 모니터를 멍하니 쳐다보는 걸 빼고는 별다른 일 없이 업무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단지 다른 게 있다면, 여전히 미경의 몸이 어제처럼 그걸 원한다는 듯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경은 이유를 궁금해 하면서도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짜고짜 그 자리에서 옷을 모두 벗고는 샤워도 생략한 채 침대에 누워 바이브레이터와 함께 자신의 뜨거운 몸을 달래기 시작했다. 동시에 한편으론 이런 장난감이 아닌 진짜 남자, 진짜 자지를 받아들이는 상상을 펼치고 있었다.
수요일.
미경은 아침 내내 옷을 고르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제 사무실에서 펼쳐진 여자들 간의 눈에 보이지 않은 신경전은 미경의 경쟁심에 불을 붙이고 있었다. 미경은 옷장을 뒤져 사무실에서 입을만한 선에서 가장 섹시해 보이는 의상을 골라 몸에 걸치기 시작했다. 우선 속옷선이 보이지 않게 처리된 검정 끈팬티와 거기에 맞춘 색상의 레이스 달린 브래지어를 입고, 그 위에 은은하게 살이 비치는 펄이 들어간 검정 스타킹을 신었다.
'으음........ 느낌 놓은데.......'
미경은 스타킹이 다리에 밀착되는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좀 전에 속옷부터 스타킹까지 몸에 딱 달라붙어 움직일 때마다 미끈거리는 느낌은 익숙한 느낌임에도 평소와 다르게 미경의 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민감하지? 사무실에서 괜찮을까?‘
하지만 깊이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 곧 출발하지 않으면 지각이 뻔했기에 미경은 서둘러 그 위에 속이 비쳐 보이는 하얀색 블라우스와 검정 미니스커트를 걸치고는 집을 나섰다.
이날도 사무실에선 별다른 일이 없었다. 매주 요일마다 하는 업무는 언제나처럼 뻔했고, 언제나처럼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미경은 오늘따라 유난히 색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예상대로 미경의 몸은 조금만 움직여도 팬티와 브래지어, 스타킹의 감촉뿐만 아니라 블라우스와 스커트의 옷감이 피부에 스치는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미경은 서류작업을 하면서도 종종 몸 속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르는 그 감각에 종종 일손을 놓고 멍하니 모니터를 쳐다보곤 했다. 물론 정신을 차릴 때마다 눈앞에 보이는 게 새로 깔린 화면보호기인 걸로 보아 꽤 오랫동안 정신을 놓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래선 안 되겠어. 잠깐 기분전환 하고 와야지.‘
미경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무실을 나섰다. 하지만 복도나 휴게실을 거닐어도 별반 기분이 나아지진 않았다. 미경은 한숨을 내 쉬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한데 미경의 눈에 그간 못 보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세면대 위에 큰 유리쟁반이 놓여있었고, 그 위에는 큰 캔디모양 포장에 싸인 물건들이 올려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마음껏 사용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었다.
미경은 호기심에 그걸 하나 들고선 포장을 벗겼다. 그러자 그 안에서 둥근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든 계란모양 자위기구가 드러났다.
미경은 황당한 표정으로 도대체 누가 이딴 걸 여기 가져다 놨는지 성희롱으로 가만 안두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다음 순간, 갑자기 그걸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걸 쓰면 혹시 지금 자신의 몸 안에 붙은 불을 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미경은 주의를 둘러본 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빈 칸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내용물을 꺼냈다. 그건 분홍빛 플라스틱으로 된 두개의 작은 공 모양이었다. 미경은 이게 진짜 쓸 만할까 잠시 반신반의하다가 곧 결심한 듯 스타킹과 팬티를 내리고는 그 공들을 하나씩 자신의 뜨거운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공들은 보기엔 작아보였지만 두 개를 한꺼번에 넣자 미경의 보지 깊숙이 밀려들어갔다. 거기에 한참 뜨거운 보지는 뭐든 들어오는 것을 반갑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통에 두 공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미경의 보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경은 신기해하면서 자신의 보지를 만져보다가 곧 보지에 힘을 줘 공들의 위치를 찾았다. 물론 공들은 미경의 보지구멍에 얌전히 줄을 지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 미경이 골반을 움직이자 금세 공들이 보지근육의 움직임에 맞춰 사방으로 흔들거리며 보짓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미경은 그 느낌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낼 뻔 하다가 간신히 손가락을 깨물면서 그걸 참았다. 그만큼 공들이 전해주는 느낌을 자극적이었다. 게다가 공들 안은 빈 상태로 또 다른 작은 공들이 들어있는지 그 작은 공들이 사방으로 흔들리며 만드는 작은 진동들은 그 자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었다.
미경은 잠시 그 자극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다가 문뜩 사무실을 너무 오래 비워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경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보지에서 공들을 빼내려다 문뜩 다른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이대로 돌아가도 아무도 모를 거고, 필요할 때 한 번씩 맛보면....... 흐흐흐.......‘
대담한 결정 후, 미경의 행동은 재빨랐다. 미경은 서둘러 보지주변 애액들을 닦고는 옷을 고쳐 입은 뒤, 칸을 나와 세면대 앞에 서서 화장과 옷차림을 점검했다. 그리고 모든 게 감쪽같다는 걸 확인하고는 사무실로 향했다.
일과 내내 미경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해하고 있었다. 똑같은 업무에 지루해지거나 간간히 흥분이 필요하다 싶으면, 미경은 그저 앉은 자리에서 보지를 쥐어짜고 아랫배를 앞뒤로 흔들어도 충분했다. 미경이 그럴 때마다 아래 구멍 속에 든 공들이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미경에게 감미로운 자극을 전해줬기 때문이었다. 물론 절정에 도달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업무시간에 사무실에게 그런 일을 할 정도로 아직 미경의 얼굴은 두껍지 않았기에 미경은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경은 오후시간 내내 종종 쾌감에 취해 멍하니 모니터의 화면보호기를 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미경은 '내일은 정신 차리고 똑바로 일해야지' 생각하면서 사무실을 나섰다.
그날 저녁, 집에서의 미경은 지난 며칠처럼 자위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 종일 쌓여있던 욕정은 이미 보지 안 알들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수준이 아니었다. 미경은 역시나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는 침대에서 격렬한 자위에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자위를 하면할수록 장난감이 아닌 진짜 살아있는 자지를 더욱 맛보고 싶어지는 미경이었다.
목요일.
일주일의 절반이 자났음에도 미경의 마음은 기쁘지가 않았다. 이전과 달리 지난밤의 자위는 미경에게 쾌감은커녕 비참함만 안겨주었기 때문이었다. 남자가 필요함에도 그저 장난감으로 위로하는 자기 자신이 그저 비참한 느낌이었다. 어제부터 계속 보지 안에 넣고 다니는 공들은 그런 자신의 상황을 더욱 적나라하게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선배, 괜찮아요? 어디 안 좋아 보이는 데요?“
사무실 칸 사이를 지나가던 중 자리에 앉아있던 후배 진호가 걱정스런 얼굴로 물어보았다. 하지만 동시에 미경은 진호의 눈은 자신의 몸을 훑어보기에 바쁜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연했다. 오늘 미경이 입고 온 것은 초콜릿색 세로 스트라이프 무늬가 들어간 스타킹에 오렌지색 미니 원피스였다. 한데 원피스는 마치 몸에 그대로 물감을 바른 듯이 타이트한데다가 앞은 가슴골이 다 드러날 정도로 깊게 파여져 있었고, 치마길이도 엉덩이를 간신히 가릴 정도로 짧았다.
하지만 이건 다른 여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노출만 안했을 뿐, 다들 누가 더 섹시한지 경쟁이라도 하는 모양새였다.
"아니 괜찮아. 별일 없어.“
미경은 애써 침착한 태도로 대답했다. 한데 그때 자리에서 일어서던 진호의 손이 실수로 미경의 엉덩이를 건드렸다. 순간 미경은 화내기는커녕 그 자리에서 승천이라도 할 모양새였다. 물론 다음 순간 상황을 파악한 미경은 당황해 굳어있는 진호를 남긴 채 재빨리 자기자리로 돌아왔다.
그런 미경의 얼굴은 창피함으로 붉게 물든 채 어쩔 줄을 몰랐지만, 동시에 엉덩이를 스친 남자의 손길은 미경의 몸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었다.
결국 미경은 그날 밤도 남모를 욕정에 허덕이면서 홀로 뜨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다.
금요일.
드디어 휴일 전날. 남들은 다들 기쁠지 몰라도 미경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웬일인진 모르겠지만, 지난 며칠 동안 쌓인 욕구는 미경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지난밤에도 몇 번이나 절정에 다다랐지만, 그 어떤 상쾌함이나 즐거움은 없었다. 미경은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 몰라 난감할 따름이었다.
그렇게 뒤숭숭한 기분으로 오전 시간을 보내던 중,
따라라라라라
갑자기 내선전화가 울렸다. 황급히 전화를 받은 미경은 갑작스런 상사의 호출에 서둘러 사장실로 달려갔다.
똑똑
"저, 업무팀 이미경입니다.“
"예. 들어오세요."
미경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사장은 언제나처럼 맞은편 널찍한 책상에 앉아있었다. 하지만 거기엔 웬일인지 후배인 진호도 있었다. 진호는 책상 앞에 있는 가죽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미경은 왠지 불길한 기운에 그냥 나갈까 하다가 문 닫고 들어오라는 사장의 말에 문을 닫고 책상으로 향했다.
"부르셨나요?“
"예. 다름이 아니라 요즘 우리 회사 직원들의 회사만족도가 어떤지 조사 중인데, 미경씨가 좀 도와줬으면 해서요.“
"그런 거라면 저, 서면이나 메일로 해도 되지 않을까요? 굳이 이렇게 따로 부르지 않으셔도.......“
"물론 그 방법도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익명성의 문제랄까, 무책임한 비난이나 불평에 대해선 대책이 없어서요. 때문에 이렇게 부득이하게 일대일 면담을 하고 있어요. 뭐, 사장 앞이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속 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다 해줬으면 해요. 아, 여기 진호씨는 신경 쓰지 말고. 적어도 누구하나 내용은 받아 적어야 하니까.“
"글쎄요.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근데 전 아직까진 별다른 불만사항 없는데요.“
"그래요? 그럼 회사생활이나 개인생활은 어때요?“
"뭐 그다지 특별한 건.......“
"아, 그래요?“
그 순간, 미경의 입에선 비명이 튀어나올 뻔했다. 누군가 갑자기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주무르는 게 아닌가. 미경은 어의가 없고 화가 난 얼굴로 뒤를 돌아다보았다. 그러자 거기엔 소파에 앉은 채로 계속해서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진호의 모습이 보였다.
"뭐하는 거야, 지금! 사장님 이거 보셨죠? 지금 이자식이 버젓이 성희롱인거!“
"글쎄요. 그런 거 치고는 선배가 더 적극적인 거 아닌가요?“
미경은 마치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느낌이었다. 지금 상황은 좀 전과는 정반대로 가만히 있는 진호의 손에 자기가 스스로 엉덩이를 들이대며 문지르고 있었다.
"이거 최근에 얼굴빛이 안 좋은 것 같더니 다 욕구불만 이었나보죠?“
"아니, 그런 게.......“
"아니라면 아직까지 제 손에 문질러대는 엉덩이는 누구 거죠?“
진호의 말대로 미경의 엉덩이는 계속해서 진호의 손에 붙은 채로 제발 만져달라는 것처럼 살랑살랑 꼬리를 치듯 흔들어대고 있었다. 미경은 황당하고 부끄러워하면서도 그 상황에서 반대로 자신의 아랫배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때 사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흐흠, 아까 개인생활에 불만사항이 없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닌 것 같군요. 실제로는 어때요?“
"그, 그게.......“
미경이 말을 하려는 순간, 진호의 손이 엉덩이 아래를 지나 가랑이 속으로 들어와 보지를 건드렸다. 그 얇은 팬티 넘어 전해오는 그 느낌에 미경은 할 말도 잊어버리고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아아........ 아아아.........“
"이런, 이런. 미경씨가 이렇게 심한 욕구불만인 줄 몰랐습니다. 많이 안 좋은 건가요?"
"하아, 하아, 그게 그렇게는.........“
"필요하면 병가나 휴가를 내는 게 어때요?“
"아흑, 아니, 그 정도는......."
"아니면 우리가 뭐 도울 일이라도?“
그러는 와중에도 진호의 손은 솜씨 좋게 미경의 보지를 공략하고 있었다. 미경은 그 집요한 움직임에 점점 팬티가 젖어드는 것을 느끼면서 더욱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 그래. 바로 이거야. 이게 필요했어.‘
미경은 그런 속마음에도 애써 마음을 추스르며 대답했다.
"아, 아니 굳이 필요한 건.......아아.“
하지만, 그 순간 진호의 손이 보지 안에 숨겨진 콩알을 건들기 시작하자, 미경은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쾌감에 어떨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아니 정말로 아무것도 필요 없나요?“
사장의 말에 미경은 대답을 하려했지만,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오랜만에 맛보는 쾌감에 미경은 뭔가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이대로는 안 된다며 뭔가를 말하려는 그 순간, 미경은 진호가 바로 눈앞에서 바지 앞을 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람한 남자의 상징이 드러나자, 미경은 거기에 눈이 꽃인 채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물을게요. 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나요?“
"아, 아........“
미경은 그 붉은 입술로 사장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진 진호의 자지를 물고 빨기 바빴다. 순간 미경의 머릿속에 한 가닥 남아있던 이성의 끈이 끊어진 듯 마치 며칠을 굶은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머리를 흔들면서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미경은 그렇게 자지를 빨면서도 동시에 자기 아랫구멍에도 똑같은 자지가 그 속을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미경은 위아래 구멍으로 동시에 자지를 느끼면서 어느새 절정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