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61화 -- >
「아침의 의식」이 끝날 때쯤, 글로리아 씨가 크게 하품하면서 방으로 찾아왔다.
「좋은 아치∼……아」
방 안으로 들어오다가 우뚝 멈춘다.
오늘의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 채로 후배위 자세에서 「의식」 중. 처음에는 아랫도리만 벗은 그녀들에게 삽입할 뿐이었지만, 평소보다 수동적인 여자들이 많길래, 각각 돌아가면서 넣어주던 도중 마음이 바뀌어서, 자지를 깊숙히 박아넣은 채로 웃옷까지 직접 벗기면서 한창 즐기고 있었다.
그렇달까, 다섯 명째까지 쑤셔넣고 나서야 그게 생각났고, 차례가 빨랐던 탓에 웃옷이 벗겨지지 않은 아가씨들이 「불공평하다」라고 호소했으며 나도 그렇게 생각했기에 다시 2바퀴째를 시작하던 참이었다.
지금은 한창 페넬을 벗기는 중이었으며, 아직 벗겨지지 않은 것은 네이아와 루나. 모두를 알몸으로 벗기는 놀이를 즐기는 건 평소대로였지만, 오히려 벗겨지지 않은 아가씨들이 머뭇머뭇 부끄러운 듯한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재미있다.
그 밖의 안제로스, 오로라, 힐다 씨, 라이라, 마이아, 에마는, 발밑에 내가 벗기면서 어지른 옷을 그대로 둔 채로, 현재 내게 옷이 벗겨지는 페넬을 구경중.
아이리나는 지금에야 겨우 일어났지만, 방금 전에 일어나자마자 한 섹스는 카운트해서는 안된다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자지를 넣고 싶다고 떠들고 있었다.
태연한 알몸의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은 역시 평소의 나다웠다.
그리고, 그걸 본 글로리아 씨의 반응.
「……아침부터 플레이 중? 아니면 어젯밤부터?」
「아침부터라는 게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깨어난 지 얼마 안됐으니까요」
「창문 열려 있는데 신경 안 쓰여?」
「아―……뭐, 이쪽의 담은 높으니까 괜찮을 겁니다」
일단 외부인에게 보여지자 조금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얌전히 옷을 벗겨주는 내 손에 몸을 맡기는 페넬. 나는 그 손놀림을 멈추지 않은 채로, 글로리아 씨와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설마 그거 나도 참가하라고 하거나 하지는 않을 거지?」
「뭐 하고 싶다면야 기꺼이……」
라고 말하려고 했을 때, 힐다 씨(이미 완전 알몸)가 가로막았다.
「미안해요오―♪ 이건 진짜로 암컷 노예만의 특권이니까, 암컷 노예가 아닌 사람이 참가하는 건 따로 시간을 봐서 하도록 해애☆」
「에, 그런 건가요?」
누구와 하는지 결정하는 건 내 마음 아니었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때 아이리나(방금 전에 범해졌기에, 물론 완전 알몸에 가랑이로는 정액을 주르륵 흘려보내는 상태)가 몸을 일으켜서는, 가느다란 팔로 팔장을 끼면서 힐다 씨에게 가세한다.
「이몸들 암컷 노예는 기본적으로, 스마이슨 님의 범하고 싶다는 희망을 만족시키는 것이 주 임무이니만큼, 이 의식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네. 주인의 자지로 아침부터 자신이 암컷 노예라는 자각을 되새기게 한다」라는 의식이므로, 정 하고 싶다면 모두의 차례가 끝나면 부탁하도록 하게나」
「아, 아니, 나는 그렇게까지 굶주린 건 아닌데? ……그렇달까 당신들, 그렇게까지 섹스에 굶주린 거야?」
방의 일동을 돌아보면서 묻는 글로리아 씨에게, 암컷 노예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나는……할 수만 있다면 하루 종일 감금당한 채로 쉼새없이 범해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계속 생각해 왔으니까」
「앤디 씨는 매일 범해주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얌전히 기다리기만 하면 3~4일 정도 기다리게 되는 게 보통이니까요」
「선생님으로서는, 자지 쑤셔박는 걸 말을 거는 거나 비슷한 정도로 부담없이 해 줬으면 좋겠어요오☆」
안제로스와 오로라, 힐다 씨는 「더 자주, 더 집요하게」를 바라는 것 같다. 응. 미안, 암컷 노예로 받아들인 것치고는 그 이름에 걸맞을 만큼 섹스를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아.
내 입장에서는 보는 곳마다 정액과 애액투성이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컷 노예들의 입장에서 보면 수가 늘어날수록 자기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어지니까.
「최근의 앤디는, 건틀렛 녀석들에게 먼저 독점당하기 십상이었으니까」
「기운 넘치는 그녀들에게 보내던 만큼의 여력을, 우리가 돌려받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루나와 네이아, 아직 아랫도리만 벗은 여자들이 서로 고개를 끄덕인다.
너희들, 어느 쪽이냐면 평소에는 변태성이랄까 성욕이 별로 강한 편이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뭐 잘 생각해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암컷 노예로서의 처지를 받아들여 버린 이상 음란해질 수밖에 없겠지.
앞으로도 나와 계속 음란한 짓을 즐겨야 하니까.
「호, 우리들은 용. 주인님과 즐기는 게 귀찮을 리가 없잖나」
「앤디님만 바라신다면 평소에도 오나홀로 써 주셔도 좋다」
「저, 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모든 방면에서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드래곤들도 각각의 말로 나를 격려해 준다. 그녀들의 입장에서는, 내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범해도 딱히 대단한 부담은 아니겠지.
「아이리나 님과……음, 페넬 씨도?」
「물론, 만족하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당연히 아니오일세. 모처럼 암컷 노예라는 천박한 이름을 받아들였으니 말이야. 철저히 비천하게 취급당해야 옳은데 유감스럽게도 스마이슨님은 이몸을 그렇게 취급하지 않더군」
「흐응……저, 저는……언제나, 폴카에서, 자지를 기대하면서, 주인님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던, 몸이기에 ……♪ 모처럼, 자지에 봉사하기 위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뻐요……♪ 한가하시면, 언제든지, 이렇게, 취급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페넬은 자지를 깊숙히 받아들인 상태였으므로, 부르르르 떨면서 허덕이면서도 내게 범해질 때 느끼는 행복에 대해 열변한다.
그렇달까, 평소의 페넬은 청초하면서도 상식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었지만, 일단 한 번 범하면 정말 적극적으로 변한다.
평소에는 그녀 나름대로 자신의 생활을 소중히 하면서도, 내 욕망에는 모두 응해 주는 여자, 는, 아직까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여자들과 함께 있……을 수 없는 내게는 그야말로 이상의 여자다.
자신의 희망을 지나칠 정도로 남자에게 강요하는 것도 싫지만, 반대로 의존도 지나치면 주위의 「알랑거리는」 여자들과 겹쳐서 개성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는 건 나 자신도 싫고, 무엇보다 그런 마음가짐은 주위와 충돌을 일으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북방 엘프들의 거리 감각은 정말로 고맙다.
혹시 그녀들의 겉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연륜이, 이런 거리 감각을 가능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니, 말은 이렇게 해도, 하프 엘프 여자들의 나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도 정말 고맙지만.
「하아―……정말로, 이렇게나 대단한 여자들을 자지 하나로 확실하게 조교하는 남자가 있을 줄은 몰랐네」
「조교 같은 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요」
「아, 불쾌했어?」
어째서 내가 페이자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에게까지 조교사 취급을 당해야 한다는 말인가, 라고 약간 화가 나 버렸다.
페넬의 옷을 다 벗겼으므로 자지를 천천히 뽑아내서, 이번에는 루나의 엉덩이에 갖다댄다.
애액투성이 자지를 페넬의 질에서 루나의 질로 옮기는 동안, 단순한 구경꾼인 글로리아 씨의 눈에 드러나는 게 어째선지 조금 부끄러워졌지만, 그러고 보니 지금 여기 있는 아가씨 대부분은 목걸이 하나만 걸친 알몸이었다.
「하지만 잘도 싸움이 안 나네, 모두 자지에 그렇게나 굶주려 있는데 말이지」
「그랬다가 스마이슨 님을 불쾌하게 해서 사랑받지 못하게 되면 본말전도이니 말일세」
「……그리고 셀렌이 무섭다」
아이리나의 뒤를 이은 루나의 한마디에, 암컷 노예들이 「아―……」 한숨을 내쉬면서 납득한다.
맞아. 원래는 셀렌이 하렘 환영이랄까, 처음부터 자기들은 2번째 3번째라도 괜찮으니까라는 느낌으로 많은 여자들이 들어오는 걸 허용했기에 이렇게 된 거였지. 그리고 디아네 씨와 라이라도 그것과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기도 했고.
지금은 암컷 노예 전체를 관리하는 셀렌이 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강경함과 온건함이 뒤섞인 이런저런 방법으로 암컷 노예들을 통솔해 왔기에, 내 암컷 노예들은 이런 난교 상황에서도 질서를 잃지 않았지.
「……그렇달까, 잘 생각해보니 셀렌이 간접적으로 우리들을 조교하는 걸지도 모르겠네……」
「저, 저기 말야, 셀렌이 누군데 그러는 거야?」
안제로스의 왠지 거북한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결국 글로리아 씨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질문한다.
뭐 굳이 숨길 만한 것도 아니지만, 본인이 없는 곳에서 말하기에는 왠지 꺼려지기도 하고, 정확히 설명하는 것도 어렵고 말이지.
낮이 지났을 무렵, 버스터 경이 다시 저택으로 찾아왔다.
「여―, 또 네이아를 빌리고 싶은데……」
「여왕의 의논 상대로 말인가요?」
「음. 특히 칼윈 동란의 전말에 관해서 나나 리스타들의 설명에는 부족한 점도 많으니까……일단 대략적인 건 나름대로의 억측을 섞어서 보고했지만, 당사자인 네이아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은 것 같아. ……그건 좋지만, 쓸데없는 것까지 듣고 싶어 하는 게 뭐랄까」
「?」
버스터 경이 어흠, 헛기침을 한 다음, 다른 사람을 신경쓰듯이 주위를 돌아본다. 그렇게 행동해도 지금 이 방에는 나와 버스터 경밖에 없다.
어제처럼 거북한 만남이 또 발생하면 나도 암컷 노예들도 버스터 경도 곤란하므로, 이번에는 손님이 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여자들을 곧바로 다른 방으로 내보냈다.
버스터 경이 손가락을 세우면서 주문을 짧게 외운다. 주위에서 들리는 소리의 느낌이 살짝 바뀐 걸 보면, 간이적인 음성결계라도 친 걸까.
그리고는 내게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큰 목소리로 떠들 수는 없지만……뭐 그게, 도청 마법이라는 게 있거든. ……여왕의 개인실에서 사람을 물리고는, 네이아와 여왕 둘이서만 대화를 나누는 건 좋았는데, 아무래도 네이아가 모험담을 이야기하던 중에, 네가 여기저기서 비상식적인 난교를 벌인 것까지 모두 이야기해 버린 것 같아」
「…………」
「저래뵈도 여왕도 그런 것에 한창 관심이 있을 나이대라서 그런지……아니면 친구끼리 있어서 마음이 편한 건지는 몰라도, 그런 화제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더군. 솔직히 말하자면 모험담 중 반 정도는 그런 이야기만 하고 있을 정도라서, 나로서는 그게 꽤나……너 테테스에게 손을 대 놓고서는 여왕에게까지 이상한 바람을 불어넣다니 나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거냐」
「아,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럼 네이아에게 주의 좀 주라고. 아니, 내가 그렇게 부탁했다는 걸 말하면, 그게, 내가 도청하고 있었다는 게 들켜 버리니까, 은근히 돌려서. 그래도 일단 부탁은 했다?」
「그야 말은 전해 두겠습니다만, 원래 이상한 바람이라고 하기 전에, 여왕님이 한창 관심이 있을 나이대라면 그쪽에 대한 올바른 교양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너 말야! 첫사랑이었던 여자와 꼭 닮게 자란 데다가, 이상할 만큼 나를 잘 따르는 아가씨에게 한창 때인 아저씨가 성교육이라니 어딜 봐도 큰 문제라고!」
「딱히 아무도 문제삼지 않잖아요, 확실히」
「적당히 좀 해라! 만약 네 말대로 했다가 여왕과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첫사랑이었던 여자를 장모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처지가 된단 말이야! 선대 여왕은 나보다 6살이나 어리다고!」
「그건 확실히 거북하겠네요. ……그래도, 엘프와 사귀는 것과 비교하면, 그 정도 나이차는 딱히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만」
「너야 그래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나는 일단 인간 사회의 정상적인 상식에 따라 살고 있단 말이다!」
「하지만 딱히 아무도 문제삼지 않잖아요, 확실히」
「젠장! 확실히 여왕은 사랑스러워! 하지만 너 말이야, 나는, 여왕이 갓난아기였을 무렵부터 돌봐 왔다고! 내가 직접 기른 것이나 다름없는데다가, 생각 이상으로 아름답게 성장한 아가씨에게, 아저씨 취미의 괴짜녀라는 낙인을 찍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냐!? 30년이나 빨리 죽는데 무책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냐고! 여기까지 온 이상 제대로 된 남자와 결혼시켜 주고 싶단 말이다!」
「저기, 그거 제게 열변할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여러가지 의미로」
유감스럽게도, 나는 상대의 경력에 오점을 남긴다든지, 상대보다 먼저 죽는다는 점 같은 건 이미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아니,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는 건 알긴 하지만, 공감해달라는 말을 들어도 나로서는 공감할 수 없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데, 정 어떻게 할 수 없는 건 포기하더라도, 그 시간을 가능한 한 함께 가꿔가는 것이야말로 「ㅅ랑」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
버스터 경이 여러가지로 복잡한 표정을 지은 다음, 작은 한숨을 내쉰다.
「뭐랄까 너를 보다 보면, 젊은 시절 리스타가 까다로운 관절기를 가르치는 옆에서 아넷트가 날뛰는 걸 보는 기분이 되는구만」
「……이거 뭔가 죄송하네요」
자신의 스케일 큰 가치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의 고민이 가치없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아마, 버스터 경의 그건 쓸데없는 저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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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분이 어느 정도 모이긴 했는데 이걸 앞으로 계속 올려야 되나 생각하게끔 만드는 사건이 생겨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요즘엔 바빠서 잠시 멈췄던 2부 수정도 다시 시작할 마음이 싹 사라졌고요.
마음이 참 착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