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56화 -- >
블랙 암, 레드 암, 인기 에로 그림책 작가.
여자 다섯 명이, 각각의 자궁 위에, 파란색 물감으로 기묘한 문양을 그린 상태.
그 문양은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어디서 유행하는지도 알 수 없는 수인의 풍습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들과 불건전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보면, 그건 아이를 기원하는 듯한 소박한 이야기가 아니라……그보다는 「내 여기를 엉망진창으로 범해서 정액을 듬뿍 부어넣어 주세요」라는 음욕투성이 메세지를, 자기 몸에 그려넣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수인이 아닌 그녀들의 진짜 의도도 사실 그거겠지.
이건 완곡한 유혹임과 동시에, 내 앞에서는 언제나 음란할 것을 맹세하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진짜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희망의 증거이긴 한 건가……」
「이, 임신을 기원하는 주술 맞는데?」
「그러니까 임신할 때까지 여기를 푹푹 쑤셔 주세요라는 의사 표시이기도 하잖아요?」
「……그런 말을 들으니, 엄청 음란해 보이기도 하네……이래뵈도 에로 문화에는 오랫동안 접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유혹하는 방법을 다시금 공부하는 듯한 기분이야」
테이블에 앉은 채로 양쪽 겨드랑이를 샤론과 알메이다에게 붙잡혀서, 문양이 그려진 아랫배를 내게 내민 자세로 가랑이를 벌려진 글로리아 씨.
그 겨드랑이를 붙잡은 샤론들의 아랫배에도, 똑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다.
어느 쪽도 숨길 생각은 조금도 없고, 오히려 이미 격렬한 난교를 예감했는지 애액을 주르륵 늘어뜨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런 음란한 문양의 효력 실험이라니……후후, 암컷 노예다운 자궁 사용 방법이네요……♪」
「확실히……나도 나 자신을 암컷 노예로서 다루는 방법을, 다시금 배우는 듯한 기분이다……♪」
상황만으로도 흥분해 버렸는지, 샤론과 알메이다의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뺨도 발갛게 물들어 있다.
위아래로 조금씩 흔들리는 두 여성의 유두가, 그걸 내게 알려 준다.
아름답고도 음란한 암컷 노예들에게 동경하던 미녀 화가를 억누르게 해서, 임신을 기원하는 문양이 그려진 자궁을 바치게 한다.
정말 난폭하고도 매혹적인 광경이다.
「어, 어째선지 나까지 이상한 기분이 되는 듯한 기분인데……그렇게까지 기쁜듯이 암컷 노예 암컷 노예라고 속삭여지면서 에로한 짓을 당하니까」
「이거 미안하네요. 아무래도 이녀석들, 그런 게 마음에 들어 버린 것 같아요」
「……그런 게 점점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게 된다는 거구나……당신에게 함락당한 여자들이 이렇게 많은 것도 이해가 돼」
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자기도 어딘가 흥분해 버린 것을 숨기듯이 입을 ㅅ자로 다문 글로리아 씨에게 다가갔다.
사실, 지금 기꺼이 암컷 노예를 자칭하는 여자들의 반 정도도, 처음에는 그걸 납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선배 암컷 노예들이 앞을 다투듯이 「암컷 노예로서의 섹스」에 빠져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심리적인 거부감이 서서히 사라져 버렸다……라는 게 이유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일단 섹스하게 된 이상 나도 상대도 즐겁고도 기분 좋게 즐기는 게 내 모토라서요. 지금 여기서만이라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상대하는 게 좋을 겁니다, 글로리아 씨」
「……따, 딱히……싫어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지……애시당초 에로도 즐길 겸 해서 따라온 거니까」
변명하듯이 허세부리는 글로리아 씨의 뺨에 가볍게 키스하고, 벌려진 가랑이에다 자지를 꾸욱 밀어붙인 다음,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지 아직 덜 젖은 음순을 손가락으로 덧그리고, 후비면서,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간지럽힌다.
「응흐읏……크, 흐으응……♪」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치사해, 그렇게까지 빳빳해진 자지를 보여주면서……보지를 이 정도로 상냥하게 애무당하면……내 의지는 어떻든 간에, 그럴 기분이 들어 버리잖아……♪」
글로리아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허세도 무너져 버리고, 발정해 버린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탐욕스러운 수컷의 존재, 억누를 수 없는 열정, 그리고 그걸 긍정하는, 온순한 암컷 노예들.
암컷 노예들이 모여 있는 이 공간은, 여자의 음란한 본성을 어디까지나 호의적으로 받아 들인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어딘가 꺼림칙하고, 스스로를 비하할 수밖에 없는 본성을, 여기에서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드러낼 수 있다.
그런 떳떳치 못한 안심감이, 지금까지 암컷 노예들을 늘리면서, 그녀들이 내게 빠져 버리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지금 가드가 확실히 내려가 버린 글로리아 씨를 보면서 생각한다.
「……이, 문양은……말이지……」
글로리아 씨가, 질 입구를 희롱당하면서 허덕이면서도 작게 웃는다.
「허리를, 서로 맞대고서……문양이 땀이나 체액으로 흐물흐물해져 버릴 정도로 격렬하게 섹스하면……반드시 임신해 버린다는 징크스가, 있다고도 해……?」
「수인의 섹스는 역시 후배위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만……」
「그야, 꼬리가 편한 만큼, 후배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그렇다고 항상 후배위만 하면, 아무리 발정한 수인이라도 곧 질려 버리니까」
「과연」
나는 그렇게 중얼거린 다음, 글로리아 씨의 희망대로……자지를 깊숙히 밀어넣고, 아랫배가 서로 맞닿도록, 누르듯이 그녀 위에 올라타서……허리를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아아아앙……기, 깊어어……아, 흐으으응……♪」
체위상 계속 붙어있기가 꽤나 어려웠지만, 그렇다 해도 땀과 정액을 그 아랫배에 듬뿍 발라 주듯이,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인다.
글로리아 씨가 그렇게 허리를 흔드는 내 허벅지에 다리를 감고, 확실히 아이를 만들어달라고 조르는 아내 같은 모습으로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던 샤론들은, 어딘가 부러우면서도, 어딘가 황홀해진 듯한 시선으로 우리들의 밀착 섹스를 바라본다.
「정말 격렬하군요……그야말로 훌륭한 암컷입니다, 글로리아 씨……♪」
「하아앙……나도, 저런 식으로 요염하게, 여자로서의 매력을……보여줄 수는 없을까……」
알메이다의 찬사는, 사람에 따라서는 칭찬으로서 받아들여야 할지 어쩔지 미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로리아 씨는 둘의 말에는 조금도 반응하지 않고, 그저 내 자지를 열렬하게 맛볼 뿐이다.
「나를, 임신시킬 생각이구나……그 사정으로, 임신시킬, 작정……이지……?♪」
「그야 당연하죠……내 아이를, 임신하게 한 다음……낳게 할 겁니다……글로리아 씨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여자들, 모두를요……!」
「……정말 심한 남자, 네 ……♪」
글로리아 씨가 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자기도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어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리고, 이윽고 그녀의 질 안에서 한계가 찾아왔다.
「글로리아, 씨……!」
「……드디어 쌀 것 같아? 와 줘, 와 줘어……나를, 임신시켜 줘……♪」
「임신해줘욧……!」
내 신음하는 듯한 선언보다 몇 초 늦게, 쾌락이 폭발한다.
꿈틀거리는 듯한 그녀의 질육에게 힘껏 조여지던 내 자지가, 대량의 정액을 그녀의 자궁을 향해 쏟아붓는다.
「흐으으으으으응……♪」
글로리아 씨는 눈을 꼬옥 감은 채로 그 사정을 받아냈지만, 결국 자궁뿐만이 아니라 질까지 가득 채워 버린 정액이, 음란한 소리와 함께 뿜어져 나와서는 그녀의 엉덩이를 향해 흘러내린다.
「흐읏……아……안……돼애……」
「?」
「사정이 끝나기 전에는……자지를 뽑아서……문양 위에도 정액을 받아야 되는데……」
「그렇게까지 얽매일 필요는 없잖아요」
글로리아 씨가 땀투성이가 된 채로, 유감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나는 그녀의 이상한 발상과 책임감에 쓴웃음을 지어 버렸다.
「내가 알려준 거니까……그야 당연히 얽매일 수밖에 없잖아……」
「하지만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여길 봐요」
「……아」
아랫배를 맞댄 섹스 덕분에, 문양은 이미 흠뻑 배어나온 땀으로 흐려져서 흔적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도 글로리아 씨는 손을 뻗어서, 아직 보지에 박혀 있는 자지 주위에 남아 있는 정액을, 미련이 남은 것처럼 아랫배에 질척질척하게 발라간다.
「……그럼 좀 더, 배를 스륵스륵 문질러볼까요」
「……응」
글로리아 씨가 내 제안을 어째선지 조금 부끄러운 것처럼 받아들이고는, 서로 껴안은 다음, 배를 서로 밀어붙이는 느낌으로 허리를 돌린다.
확실히, 평범하게 섹스하는 것보다 러브러브한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 아이 만들기를 소중하고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느낌일지도.
「그렇게나 주인님의 아이를 갖고 싶은 건가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 그건 ……이, 일단 시범을 보이는 거니까」
테테스가 놀리자 당황하면서 반론하는 글로리아 씨가 너무나도 귀여워보인다.
물론, 글로리아 씨와 즐긴 뒤에는 다른 넷과도, 아랫배의 문양이 엉망진창으로 흐려질 만큼 격렬한 섹스를 했다.
「하아앙……정말 굉장……했어요……」
샤론은 기대감으로 지나치게 민감해져 버렸는지, 조금 격렬하게 범하자 침을 흘리면서 눈빛이 텅 비어 버릴 정도로 심하게 느껴 버렸다. 다른 세 건틀렛이 살짝 걱정했을 정도로.
「……아, 아아앙……♪」
그리고 그건 알메이다도 마찬가지였지만, 늠름한 알메이다가 막상 섹스할 때에는 엄청 약해지는 건 평소의 일이므로, 딱히 아무도 걱정해주지 않았다. 지금은 샤론과 똑같이, 칠칠치 못하게 가랑이를 벌린 채로 기절해 있다.
그야말로 옆에 기대놓인 그림의 주인공과 같은 사람으로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치태였지만. 물론 나는 그녀들의 늠름한 나체화든, 음란한 섹스 후의 모습이든 양쪽 다 정말 좋아하니까 상관없다.
「이, 이거……진짜로 이상한 효과, 없는 거 맞죠……!?」
「왜 그래, 이제 와서」
「왜냐면……이거, 뭐랄까……기분이 너무 좋아서요……게다가, 기사장도……저런 상태가 되어 버렸고……」
「그건 나리스 쨩이 꼭 껴안긴 채로 섹스하는 걸 지나치게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에―」
나리스는 나와 배를 서로 비비는 듯한 섹스를 하면서, 문양의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
이 문양을 소개한 글로리아 씨도 이건 원래 임신을 바라는 문양일 뿐이지, 성감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이래서는……지, 진짜로……임신, 해 버릴지도……」
「잘 됐네 나리스 쨩♪ 임신해 버리면 어쩔 수 없이, 암컷 노예 생활을 시작해야 되니까―♪」
「그,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닌데, 스마이슨 십인장, 몸 일으키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니, 아이가 생기는 게 곤란하다면, 조금이라도 효과를 낮추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이제 와서 그런 걸 신경써도 말이죠!」
「뭐야, 아이가 생길 것만 같은 느낌으로 섹스하는 걸 바라는 거야―?」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아까 그 자세로 계속해 주세요」
「임신하고 싶다는거야 아니면 임신하고 싶지 않다는 거야. 대체 어느 쪽이지?」
「심술쟁이……」
입술을 비쭉 내미는 나리스는 역시 나리스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 놀리는 보람이 있달까나.
나리스를 자주 놀려먹는 테테스의 기분도 알 것 같다.
「♪」
그리고 엎드려서는 팔꿈치로 턱을 괸 채로 나와 섹스하는 나리스를 즐거운 듯이 바라보던 테테스와도, 물론 배의 문양이 흐물흐물해질 정도로 격렬한 섹스를 했다. 하지만 다른 넷과는 달리 안에다 싸지 않고 밖에다 쌌다.
종족상 임신할 가능성이 높으니만큼, 임신하고 싶다는 기합도 다른 이들과는 다르다.
「주인님, 저도 임신해도 괜찮죠?」
「……버스터 경이 엄청 화낼 것 같은데……」
「오라버니는 관계 없잖아요―. 만약의 경우에는 알몸으로 주인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너 정말로 알몸으로 돌아올 것 같아서 무서운데……」
「그런 게 마음에 드신다면, 폴카까지 알몸으로 걸어서 여행할까요?」
「그거 머리가 빈 사람으로 보일 것만 같으니까 그만두라고」
「지금 저와 섹스 중이니까 저를 보면서 허리를 흔들어 주세요! 그리고 몸 좀 더 확실하게 붙이란 말입니다!」
다시 범해지던 나리스가 내 아래에서 토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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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번역 소개 작품들을 간략히 둘러보면 참 재미있어서 번역하고 싶어지는 수작들도 많은데
몸이 하나라는 게 정말 아쉽네요.
동시에 두 개 이상을 번역하다보면 정작 둘 다 번역 속도가 느려져서 피 본다는 걸
하프엘프씨와 몬무스 퀘스트 번역할 때 뼈저리게 느끼다보니........
어서 연재분을 따라잡고 번역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