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36화 -- >
알메이다는 성격이 외곬이라서 그런지, 어느 한 가지 일에 정신을 집중시키면 그 밖의 일들은 쉽게 잊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일을 할 때 절대로 산만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군인에 딱 알맞는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음……흐응, 츄우으……후읏, 할짝……」
「잠깐, 치사해. 나도 핥고 싶다」
내 발밑에 엎드린 채로 가랑이에 달라붙어서, 정액과 애액이 뒤섞인 체액을 열심히 핥는 알메이다를 보면, 그 누구도 그녀가 아피룸에서도 대단히 유명한 늠름하고도 아름다운 여기사라고는 생각치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알메이다 본인이 자기가 유명한 것을 자랑하고 다니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언제까지 계속 핥기만 할 셈이야?」
「……흐응, 츄우웁……할짝, 하으읏……」
「 「어머님」, 거기까지」
마이아가 알메이다의 이마를 꾸욱, 눌러서 떨어지게 한다.
「하응……왜, 왜냐」
「그대로 계속 핥으면 아버님도 참을 수 없게 되서 싸 버린다」
「다, 당연히 모두 마실 거다」
「아버님도 이미 꽤 많이 싸 버렸으니, 이 이상 소중한 정액을 헛되이 낭비하면 안 된다」
……확실히, 아직 모두와 섹스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조금씩 지치는 게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아까 자위하다가 많이 싸 버렸구나.
「일단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평소처럼 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무리했다가는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겠네에―. 앤디군은 1회 사정량이 정말 엄청나니까……」
힐다 씨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설명한다.
「마법으로 어느 정도는 보충할 수 있지만, 기세대로 모두에게 2번씩 해 버리면, 폴카로 긴급 후송해야 될 지도 몰라요오☆」
「에, 아니, 그럴 리는 없……」
「아직 이 정도 여자는 거뜬하다고 느끼겠지만, 체감을 너무 믿으면 안된답니다아―? 한 번 사정할 때 자신의 체중과 비교해서 얼마나 싸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요☆」
「…………」
에-그러니까……큰 맥주컵 한 잔……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오줌을 싸는 것으로 환산해 보면……사정 한 번 당 오줌 약 20여 번 정도?
이렇게 싼 양을 하루 3번의 식사로 보충해야 한다면……한 끼마다 수 kg씩의 음식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그 영양분을 조금의 낭비도 없이 흡수해야만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난 원래 밥을 그렇게까지 많이 먹지 않는다.
「……어, 어라? 나 지금까지 잘도 버텼네」
「폴카에서야 영천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 줬으니까, 보통 식사만 먹어도 건강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지만요―. 지금처럼 멀리 나왔을 때에는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답니다? 물론 나도 상황을 보면서 체력과 영양을 보강하는 약을 만들어 주거나 마법을 걸어 주겠지만요」
「고, 고마워요, 힐다 씨……」
영천의 대단한 효능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 내 몸을 그렇게까지 혹사시키고 있었구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폴카 이외의 장소로 나왔을 때에는 여러 가지 사건들 때문에 아무리 바빠도 섹스는 꼬박꼬박 즐겼지만, 그 회수의 간격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사실은 사정량을 적어지도록 조정하는 게 가장 좋지만, 앤디군의 몸이 이미 지금의 사정량에 적응해 버렸으니까……사정량을 강제로 줄여 버리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부작용이 나타날 지도 몰라요오」
하지만 왜 지금 와서……아, 그런가, 자위는 섹스와 비교하면 체력을 별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려나. 자위로 혹사당하는 건 자지를 움켜쥐고 주무르는 오른손뿐이니까.
내 몸의 내구력과 정력의 밸런스가 이렇게 심하게 무너진 건, 어떤 의미로는 오늘이 처음일 지도 모르겠군.
「뭐, 어쨌든 그렇게 됐으니까……알메이다 쨩, 오늘 밤 정액을 더 이상 마시는 건 참아 줘요. 알겠죠?」
「아, 알았다……나, 나도 한 번만 더 할 수 있다면, 자, 자궁에 받고 싶다」
알메이다가 입가를 정액과 애액으로 더럽힌 채로, 자신의 가느다란 아랫배를 자기도 모르게 쓰다듬는다.
「여보. 그럼 이 딸에게, 빨리 넣어 주세요」
페넬이 생긋 미소지으면서, 무릎 위의 에마를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부, 부탁 드립니다, 아버님」
에마는 조금 긴장한 것 같다. 이런 이상한 이미지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이렇게까지 긴장할 만한 이유가 있……구나.
「그러고 보니 에마는 아직……처녀였구나」
「어머나. 아버님에게 처녀를 바칠 수 있다니 부럽네요」
여유로운 표정으로 킥킥 웃는 페넬. 몸을 움찔 떠는 에마.
으, 으-응……아니, 잠깐 기다려.
이렇게 난교하는 와중에 소중한 처녀를 뺏기는 건……여자로서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적어도 평소처럼 단순하게 난교하던 도중이었다면 몰라도, 에로 그림책으로 자위하면서 정액을 듬뿍 뿌려 주는 플레이로 정액을 헛되이 낭비하고 나서 부녀(父女) 이미지 플레이는 조금 그렇달까.
아니, 그러고 보면, 지금 에마를 껴안은 페넬은 온천에서 다른 아가씨들과 함께 아무런 거리낌없이 내게 처녀를 바친 뒤로, 오랫동안 난교의 조역 전문을 맡아오기도 했지만.
「……으, 으-음」
「역시 고민되시는 것 같네요. 이런 타이밍에 처녀를 빼앗아도 괜찮은 건지」
테테스가 살그머니 다가왔다.
「뭐, 그것도 그렇지」
「그럼 더 추억이 될 만한 경험이면 괜찮은 거죠―? ……그럼 결정됐네요, 주•이•인•니•이•임♪」
「에……」
「오늘은 항문으로 하는 거에요 항문으로♪」
「!」
테테스의 말을 듣고, 과연 조금 무서웠는지 에마의 표정이 굳어 버린다.
「읏, 그, 그런 염려는 필요없습니다만……!」
「이건 에마 씨의 문제라기보다는 주인님의 기분 문제랍니다. 모처럼 손에 넣은 훌륭한 암컷 노예의 처녀를 이런 이미지 플레이 도중에 뺏어 버리면, 주인님이나 당신이나 아깝잖아요? 당신의 몸으로 처녀막을 맛보여 드릴 수 있는 평생에서 단 한 번뿐인 기회인데, 주인님께 그런 유감스러운 처녀 상실을 맛보여 드릴 작정입니까?」
「……」
「괜찮아요, 엉덩이도 익숙해지면 기분 좋으니까……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엉덩이를 범해지는 쪽이 훨씬 기분 좋답니다♪」
「아니아니 그건 테테스 쨩 뿐이라니까? 기본적으로 엉덩이는 자지를 넣는 구멍이 아니라고?」
모녀 이미지 플레이가 기가 막혔는지 가만히 있던 나리스가 겨우 딴죽을 걸었지만, 뭐 테테스의 일그러진 인식은 그렇다쳐도 처녀니까 역시 오늘은 보류……라고 말해도, 의외로 완고한 에마가 납득해 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에-그럼 이미지 플레이하듯이 다시 말해야 되나.
「……에마. 이 아버지로서는, 네 소중한 처녀를 이런 이상한 분위기에서는 받을 수 없어……이해해 주겠니?」
그렇게 말하면서 에마의 알몸을 살그머니 쓰다듬는 채로, 페넬에게 에마의 무릎을 움직이게 해서,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어올리게 한다.
내 겨드랑이 사이로 얼굴을 내민 힐다씨가 밀어올려진 엉덩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마법을 걸어 주었지만, 에마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
「저, 전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버님……어, 어떻게든 그 쪽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저는 애시당초 아버님 이외의 그 누구에게도 이 자궁을 바칠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었으니까요 ……!」
「…………」
조금 뭉클했다.
에마야 일단 나를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룰을 지키면서, 목걸이를 받은 드래곤으로서의 각오를 보여 준 것일 뿐이겠지만.
이렇게 늠름하고도 기특하면서 아름답고 귀여운 딸에게, 만약 이런 식으로 「제 자궁은 아버님의 정액을 받기 위해서만 존재합니다」라는 말까지 들으면, 나도 역시 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에마……너는, 정말 사랑스럽구나……더욱 더 소중히 하고 싶어졌어」
「그, 그런……」
에마가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어올린 채로, 부끄러워 한다.
「……그러니까, 엉덩이로 나를 기분 좋게 해 줘」
「……ㄴ, 네……」
에마의 엉덩이 구멍에다, 쿠퍼액을 침처럼 흘리는 자지를 밀어붙인다.
드디어, 이 아가씨의 몸 안에……내 성욕을, 새기게 되었다.
「아, 아버님……」
작게 중얼거리면서, 눈을 꼬옥 감는 에마.
나는 그 행동조차 사랑스럽다고 느끼면서, 에마의 엉덩이 구멍을 자지로 꾸우우욱 꿰뚫어간다.
「히으으읏……크, 흐윽……으읏」
「괴로워 보이는군……뭐, 자지가 그쪽으로 들어 오는 감각은 독특하니 말일세」
「그러고 보니 아이리나 씨도 항문 동맹이었네요」
「그런 동맹은 처음 듣네만」
에마가 삽입의 이물감(異物感)을 견뎌내는 동안에도, 다른 여자들이 제멋대로 떠들어댄다.
이물감 때문에 힘이 들어간 엉덩이 구멍에다 강제로 쑤셔넣었지만, 그런데도 어떻게든 무리없이 들어간 건 힐다 씨의 마법 덕분일까.
「크, 하읏……다, 들어왔나요……?」
「아니, 아직이야……이제, 거의 다 들어갔어……」
「큿, 후으으응……!」
쯔부부붑.
자지로 대장의 벽을 밀어붙이는 감촉과, 에마의 엉덩이와의 밀착감.
에마는 이물감 때문에 울상이었지만, 나는……이 아가씨의 몸 안에다 자지를 박아넣었다는 달성감과,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엉덩이 구멍의 조임을 맛보면서 엄청난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이렇게 연결된 채로 다시금 생각한다. 아름답고도 고결하면서, 부러질 것처럼 섬세한……마이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그녀를, 내 추잡한 성욕으로 더럽힌다는 배덕감과 함께.
어딘가 동물적이면서 맹목적이기까지 한 애정을 보여주는 마이아와는 다르게, 이성적이고 고상하면서도 내게 물들여지는 것을 갈망하면서, 어딘가 요령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시키는 일은 무엇이든지 열성을 다하는 그녀는 역시, 지금까지 내가 받아들인 암컷 노예들과는 느낌이 또 다르다.
그런 그녀의 애정을 받으면서 그 몸을 빠짐없이 맛볼 수 있는 특권은, 너무나도 감미롭다.
뒷구멍뿐만이 아니라 앞구멍도 곧바로 정복해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그 엉덩이 구멍을 차분히 맛보는 것에 집중한다. 이쪽 구멍 또한, 아무렇게나 범해 버리기에는 정말 아깝다.
「크응, 후, 으읏……크, 아흐, 으으응……」
「힘을 빼요. 감각을 거부하지 말고……전부 앤디 군에 맡겨 버려도 괜찮으니까☆」
힐다 씨의 속삭이는 듯한 조언을 받으면서, 절로 나오는 교성을 어떻게든 눌러 참는 에마.
땀에 젖은 은빛 머리카락이 너무나도 요염하다.
나는 점점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처음 맛보는 감각에 굳어 버린 에마의 몸을, 페넬이 받쳐 주고.
그리고 마침내, 에마의 신음 소리도 괴로움보다는 다른 느낌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엉덩이 구멍의 쓸데없는 힘이 빠진 덕분에 나도 움직이기 쉬워져서, 점점 쾌락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끝에.
어느새, 내 허리는 아무런 사양도 없이, 남자에게 처음으로 몸을 바친 소녀의 엉덩이 구멍을 푸욱푸욱 격렬하게 쑤시고 있었다.
에마도 어느새부터 어딘가 안타까운 것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내게 손을 뻗고 있었다.
나도 그녀의 항문을 마음껏 맛보면서 사정감을 느꼈다. 자위하다가 너무 많이 싸 버리는 바람에 어딘가 근육 이외의 부위에서 피로를 느끼기 시작한 상태였지만, 그런데도 본능이 소녀에게 쾌락의 증거를 듬뿍 먹여 주고 싶다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크읏……에마……에마, 쌀게, 싼다고, 에마!」
「아버님……아, 아버님……주인님……!」
쾌락이 눈앞에 섬광처럼 튀어오르면서, 에마의 엉덩이에 허리를 힘껏 부딪친 채로, 사정한다.
「크흐으응……하, 후으읏……!」
조금 괴로운 듯한 에마의 신음소리.
「엉덩이로 전부 받아 버렸네요……주인님의 그 많은 정액을 엉덩이로 다 받아들이다니 정말 굉장해요―」
「뱃속이 어떻게 되어 있는 거지……」
「호호, 용을 얕보지 마라. 저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니까」
다른 여자들이 재잘재잘 떠든다.
나는 사정이 멈추자 에마의 엉덩이 구멍에서 자지를 뽑아내고는, 숨을 돌렸다.
「고생하셨어요……에마도, 아버님께 감사하다고 말해야죠?」
「……아, 아버님……저, 정액을 내려 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
……비밀이지만.
싸 버리는 순간 에마가 나를 「주인님」으로 부르는 바람에, 딸이 내 자지에 굴복해서 스스로 노예가 된 것처럼 생각된 나머지 나도 모르게 흥분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