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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16화 (16/100)

< --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16화 -- >

장거리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였으므로, 밤에는 푹 쉰다.

껴안는 베개 대신 안제로스와 루나를 껴안고 자는 것도 잊지 않는다. 내일 아침에 야한 걸 가장 먼저 해 줄게, 라고 말하자 기꺼이 받아들여 줬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 그녀들의 키스를 받으면서 깨어났다.

몸에 달라붙어 있던 따뜻한 뭔가가 스르륵 사라지자, 곧 의식이 잠의 안개에서 빠져나온다.

「일어나렴, 앤디……」

반쯤 벌려진 입에, 안제로스의 얇고 부드러운 입술이 살그머니 맞닿는 감촉.

그리고 몇 초 정도 입술끼리 핥고 빨다가.

「……아직까지 술냄새가 나네」

입술을 떼어 놓자, 바로 옆에서 안제로스가 낮게 중얼거리는 말이 들린다.

그리고 반대쪽에서 누군가가 꼼지락꼼지락 몸을 일으킨다.

「술냄새가 나도 괜찮다. 그러니까 비켜」

「아, 아니, 나도 딱히 술냄새 때문에 싫다는 게 아니라」

안제로스는 당황스러워하면서 부정했지만, 루나에게 밀쳐져 버렸다.

그리고 루나가 내 뺨을 까끌까끌한 혀로 할짝할짝 핥는다.

「……할짝할짝. 안 일어나면 깨문다」

「……어디를 말야」

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눈을 뜬 다음, 하품을 하면서 기지개를 켰다.

역시 집에 있으니까 안심이 된다.

2년 전까지만 해도, 크로스보우대 막사의 지저분하게 어질러진 매우 남자다운 방이 내 「안심이 되는 내 집」이었지만, 지금은 통나무로 지어졌으며, 응석부리러 오는 암컷 노예들이 모이는 이곳이야말로 내 진정한 안식처.

내게는 정말 분에 넘치는 사치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의미로.

「일단, 자지부터 깨문다」

「그랬다가는 일이 엄청 심각해질 테니까, 될 수 있으면 다른 곳부터 깨물어 주면 안되겠니?」

「힐다도 있고 영천도 있으니까 아마 괜찮을 거다」

「아니, 그거야 확실히 그렇긴 해도 말이지」

힐다 씨야 마법으로 살아 있는 남자의 그것과 똑같은 자지를 만든 적도 있으니까(하룻밤에 1회용으로만 쓸 것이었지만), 깨물린 상처 따위는 금방 치료해 줄 것 같지만. 그래도 자지에 상처를 입히는 건 진짜로 그만둬 줬으면 좋겠다. 그냥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비명이 나올 것만 같으니까.

「무엇보다도, 깨물기 전에 일어나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자지를 깨물릴 지도 모른다는 공포 자체가 싫다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된단 말이야!」

아마 깨물어도 살짝 깨물어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고양이 수인의 송곳니는 대단히 날카로우니까.

「그것보다는. ……모처럼 앤디가 일어날 때 옆에 있었으니까」

안제로스가 입고 있던 간소한 셔츠를 벗기 시작한다.

아래는 원래 팬티 한 장뿐. 루나도 똑같고.

「「아침의 의식」……가장 먼저, 해도 돼?」

「물론」

「치사해. 나도 깨워 줬는데」

「루나는 무서운 짓을 하려고 했으니까 두번째로」

「므―」

「다음부터는 부드럽게 일으켜줘?」

「딱히 심한 짓은 안했다……」

루나는 불만스러운듯 했지만, 내 자지는 하나뿐. 동시에 두 명에게 넣어줄 수는 없다.

일단 안제로스부터.

「아침의 의식」. 암컷 노예라는 사실을 자각하기 위해서, 아침마다 암컷 노예들이 자기들의 자궁구로 내 자지에 인사……라는 명목으로 일단 깊숙히 삽입하는 「의식」.

이건 내 암컷 노예들 사이에서는 의무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딱히 참가하지 않는다고 해서 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아직은 내가 폴카에 있는 시간보다 없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상황이 안정되지 못했으니만큼, 사실은 아침부터 에로한 걸 하기 위한 명목일 뿐이겠지만.

「머리카락, 조금 자란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 많이 자라지는 않았어……어제도 셀렌이 보기 좋게 정리해 주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길이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전의 머리카락도 아름다웠지만, 너무 길다 보니 아름답다기보다는 관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말이야」

「……그랬구나. 확실히, 길면 손이 많이 가지. ……하지만 지금처럼 너무 짧은 것도 왠지 거북해서, 적당한 길이까지는 기르려고」

「딱히 기르지 말라는 건 아냐」

안제로스의 팬티를 벗기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눈다.

안제로스뿐만이 아니라, 똑같이 팬티와 목걸이만 남기고 다 벗은 루나의 팬티도 직접 벗겨 준다.

속옷이 허벅지를 스르르륵 미끄러지면서, 은빛의 희미한 수풀이 드러난다.

그리고 내 자지를 기쁘게 하기 위한 구멍이 보인다.

비밀스러운 구멍을 내게 보이면서 부끄러워하는 루나의, 살짝 곤란한 듯한 얼굴이 귀엽다.

「둘 다. ……아침의 첫 자지니까. 듬뿍 맛보도록 해?」

「응……앤디야말로, 아침의 첫 보지니까 듬뿍 맛봐줘」

「이거, 그대로 보통 섹스로 넘어가도, 괜찮겠지?」

내 허리 위에 걸터 앉고는, 허리를 내려 자지를 삼키면서, 그 감촉을 눈을 감은 채로 즐기는 안제로스와, 꼬리를 핏 세운 채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루나. 나는 그런 루나의 유두를 간지럽히듯이 애무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보다 길고 끈적끈적한 「의식」을 해 볼까. ……아침 식사는 늦어지겠지만」

「응」

「들어왔어……읏, 앤디, 그런, 갑자기……앙♪」

곧 모여든 전원에게, 음란함과 쾌락을 공유시키면서, 참여시키기 위한 「암컷 노예의 질 안쪽을 자지로 한 번 씩 깊숙히 찌르는」 규칙.

하지만 나는 찌르기 한 번만으로 끝내지 않고, 안제로스의 허리를 브릿지 자세로 들어올린 다음 격렬하게 밀어 올린다.

안제로스는 순간 내 허리놀림에 농락당하면서 자세가 무너졌지만, 곧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자세를 안정시키고는, 내 격렬한 찌르기를 기분 좋게 즐기기 시작한다.

마치 사나운 말을 타는 기수처럼 가느다란 몸을 유연하게 흔드는 채로, 내 탐욕스러운 허리놀림을 받아들이면서 쾌감을 즐기던 안제로스의 움직임과 표정이, 음란하고도 사랑스럽게 바뀌어 간다.

「날씨 좋다……」

루나가 그런 우리들의 격렬한 섹스를 본체 만체 하면서, 집 뒤쪽으로 뚫린 창문을 열어젖힌다.

아직 이른 아침이었지만, 드문드문 서 있는 나무 사이로 따뜻한 햇빛이 쏟아져들어오자, 벌써 여름이 다가왔다는 게 다시금 느껴졌다.

「이, 이봐……루나, 창문 좀 다시……」

「누가 엿볼까봐?」

「그, 그럴 지도……모르니까……」

안제로스를 격렬하게 밀어올리면서, 루나에게 창문을 다시 닫아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루나는 벌거벗은 채로 창가에 앉아서는, 도발하듯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댄다.

「난 상관없다. 나, 앤디에게 범해질 수 있다면, 누가 엿봐도 상관없다」

「아, 아니, 그래도 너……」

「무엇보다도, 이 목걸이로 앤디의 섹스 노예라고 당당하게 주장해 왔으니까. 그걸 알면서도 일부러 엿보러 오는 놈이 나쁘다. ……그렇지?」

「……너, 너와 안제로스의 알몸을 다른 남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아서 그래……」

「이 마을에서 온천에 들어가면, 보이고 싶지 않아도 보여진다. 그렇달까 앤디도 남자들이랑 자주 엿보러 왔었다. ……그렇게 숨어서 엿보지 않아도, 모두 벗어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벗을 텐데 말이지」

「……그, 그건……」

「그러니까, 이제 와서 엿보여져도 조금도 곤란하지 않다. ……오히려, 보여 준다. 나도 안제로스도, 앤디의 자지에 완전히 빠져 버린 노예, 라는 것을」

따뜻한 아침 햇살 안에서, 은빛 머리카락과 하얀 알몸을 역광으로 빛내면서 도발해 오는 루나.

루나의 그런 모습을 보자, 과연 그녀도 육식 동물이었다는 게 두서없이 생각난다.

「앤디가 그럴 마음만 있다면, 모두 언제든지 폴카의 사람들 앞에서 교배하는 걸 보여 줄 수 있다. 나도, 미릴도 마로네도, 큐트도……」

「……아, 안 할 거라고……」

나는 안제로스에게 허리를 격렬하게 때려넣으면서도, 역시 루나도 그 콜로니의 일원이었구나, 라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그랬다. 고양이 콜로니에서는 아무도 그걸 비난하지 않는다. 음란하다고 혐오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교배당했다는 사실을 부러워하겠지.

그걸 폴카에서도 똑같이 하면 어떻게 될까.

루나도 폴카에서는 그게 고양이 콜로니처럼 받아들여지기는커녕, 큰 소란이 되어 버리고, 사람들이 음란한 우리들을 뒤에서 몰래 비난할지도 모른다……라는 걸 이해할 정도로는, 폴카와 콜로니의 차이를 이해하고 있다.

그런 만큼, 그런 노출이 자극적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그러니까, 이렇게 나를 도발하는 것이겠지.

사람으로서의 입장의 파멸과 암컷 노예로서의 완전한 타락을, 바라고 있다.

나는 그런 짖궂은 장난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미소에 이끌리면서, 안제로스의 허리를 계속 격렬하게 밀어붙이다가……루나의 도발에 대답하지 않은 채로, 아침의 첫 사정을 하프 엘프 안에 마구 토해낸다.

「후아, 아아앗……흐아아아아앙♪」

「하아……하아……정말이지, 아침부터 터무니 없는 제안을 들었구만……」

「하아……하아……저기, 앤디……」

안제로스가 뷰웃 뷰우우웃 쏟아져 들어오는 대량의 정액으로 얼굴을 붉히면서도, 내 귓가에 살그머니 입술을 갖다대고는.

「나도……보여 줘도 괜찮아……♪」

「…………」

「언제까지나 앤디만의 에로 펫이니까……어때?♪」

「……항상 생각했던 거지만, 그런 걸 해도 손해보는 건 나뿐이잖아?」

「괜찮아, 앤디의 평판은 이미 그렇게 바뀌어 있으니까」

「전혀 안 괜찮다고」

두 아가씨가 킥킥 웃고는, 천천히 자리를 바꾼다. 따뜻한 아침 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정액을 주르륵 흘리면서 춤추듯이 일어서는 하프 엘프와, 다른 여자의 안에 들어가 있었던 자지를 곧바로 삼키려 하는 고양이 아가씨.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하면서도, 음란한 아침.

나는 거칠어진 숨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한 다음, 이번에는 루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곧 다른 암컷 노예도 하나둘씩 찾아오겠지.

나는 무저항의 자세로 드러누운 다음, 그녀들이 불평하기 전에 사정시켜 봐라, 라고 루나를 도발하듯이 머리를 손으로 받친다.

루나는 음란하게 웃으면서 자지를 아랫입으로 삼킨 다음, 춤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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