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13화 (13/100)

< --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13화 -- >

「싼다……크리스티, 듬뿍 싸 줄 테니까, 임신해 줘……!」

「하, 앗, 아앙, 싸, 주세요, 듬뿍, 아, 아아앙……하으으으으응♪」

크리스티의 질 안에다 듬뿍 사정.

영천의 회복 효과가 있으니까, 뒷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완전히 지쳐 버리면 탕 안에서 느긋하게 쉬면 되니까.

그리고, 성교 중에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쥐죽은듯이 조용했던 그녀들이, 되살아난 것처럼 폴카와 북방 숲에 대해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보면.

「후우……. 조금 쉴까……」

「그 칼윈 동란 이전과 비교하면, 체력이 떨어진 건 아닌가?」

「그렇게 보여?」

나는 아이리나의 그 말에 어깨를 움츠리면서 숨을 고른다.

후배위로 범한 크리스티에게서 뽑아낸 자지를, 손짓으로 부른 마이아에게 빨게 한다. 그렇게 해서 자지를 어느 정도 깨끗하게 한 다음에는 탕 안에 앉아서, 잠시 휴식.

「오히려 기본 체력은 늘어난 것 같은데 말이야」

「아무래도 주인님은, 섹스할 때의 체력과 평상시의 체력이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솔직히 섹스를 이렇게까지 왕성하게 할 수 있다면, 평상시에도 레드 암 급의 신체능력을 보여도 전혀 이상하지 않거든요」

아무래도 남자 사이드의 밤일에 대해 들어보면, 나 같은 기세로 섹스할 수 있는 건, 보통 인간은커녕 발정한 고양이 수인들 중에도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렇달까, 아무리 강한 에이스 나이트나 마스터 나이트라고 해도 침대에서까지 강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그런 걸 보면 모두 섹스할 때의 체력과 평상시의 체력은 따로 있을 지도 모른다. ……나처럼 자지만 극단적으로 강한 경우는 거의 없겠지.

「그럼. 이번에는 테테스와 나리스랑 해볼까?」

「나리스 쨩은 별로 안 내키는 것 같으니까 뒤로 미뤄도 될 것 같은데요―? 저랑 베아트리스를 사랑해 주세요~」

「잠까……어째서 테테스 쨩이 그걸 결정하는 거야?」

「엣, 가, 갑자기?」

나리스와 베아트리스가 동시에 곤혹스러운 어조로 말한다.

「……베아트리스는 암컷 노예가 아니잖아」

「그래도 이전에 한 번 하신 적 있죠?」

「그야 그렇지만……치료를 위해서였을 뿐인데?」

베아트리스의 왼손은, 이전에 한 번 잘려나갔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복원되어 있었다.

그게 다시금 생각났는지, 베아트리스는 왼손을 탕 안에 담근 채로 이리저리 뒤집고 있다.

「딱히, 치료 같은 특수한 목적 없이 섹스할 정도로 관계가 깊은 것도 아니고. ……물론 알몸은 듬뿍 즐겼지만」

「읏!?」

베아트리스가, 그제서야 처음으로 부끄러운 것처럼 몸을 껴안는다.

「뭣……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호. 몸매 좋은 여자들이 이렇게나 모여 있는데, 이녀석의 궁상스러운 몸 따위는 있든 없든 아무래도 좋지 않나?」

키도 크고 가슴도 커서, 완벽한 프로포션을 자랑하는 라이라가 그런 말을 하면, 아무래도 반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일부러 부정했다.

「이전에도 말했겠지만 라이라. 거유에는 거유대로, 빈유에는 빈유대로 좋은 점이 있다고. 큰 게 있다고 해서 작은 건 필요없다는 게 아냐」

「그건 그렇다 쳐도, 이녀석의 경우 크다거나 작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빈약한 것 같다만?」

「폴카에 온 이후로 좋은 음식을 먹고, 영천의 물을 마시고 목욕하면서, 점점 아름다워지는 것 것 같은데?」

「아직 멀었다. 이녀석과 폴카의 마을 아가씨를 두고 남자들에게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 폴카의 마을 아가씨쪽을 선호할 거라고 생각한다」

「읏……」

베아트리스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칭찬해 주는 나와, 혹평하는 라이라 사이에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느낌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네이아가 위로하듯이 베아트리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렇게까지 실망하지 않아도 괜찮답니다, 당신은 아직 성장기니까요……앞으로도 많이 자랄 수 있을 거에요」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솔직히 부럽죠?」

「부, 부럽다고!? 그럴 리가 없잖아……저, 저런 남자에게, 그렇게 흐트러진 채로, 기분 좋아보이는 얼굴로 ……버, 범해지는 게……」

「……저는 모두 아름다운 몸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한 겁니다만?」

「…………」

「저도 이쪽에 막 왔을 무렵에는, 제 상처투성이 온몸을 엘프와 드래곤들의 아름다운 몸과 비교하면서 부끄러워했습니다만……」

베아트리스가 코 아래를 탕에 가라앉힌 채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다. 꽤나 미묘한 착각 때문에 부끄러워졌겠지.

그걸 알아차렸는지 싱글싱글 웃는 건 테테스 정도……아니, 잘 보면 세보리도 싱글거리고 있다.

「그래서 결국, 그녀도 안고 싶은 거죠? 아닌가요?」

그제서야 절정의 여운에서 돌아온 크리스티가, 달아오른 몸을 내게 찰싹 붙이면서 속삭여 온다.

「지금이야 딱히 섹스하고 싶지는 않아도, 나는 여자의 알몸을 정말 좋아하니까」

「크읏……더, 더러운 남자네」

베아트리스가 네이아의 등 뒤에 숨은 채로, 기분 나쁘다는듯이 나를 노려 본다.

뭐 그녀의 앞을 가린 네이아도 훌륭한 가슴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으니만큼, 눈이 호강하는 것 자체는 변함이 없지만.

「만약 진짜로 더러운 남자였다면, 칭찬은커녕 다짜고짜 범한 다음 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듣기만 해도 우울해질 것 같은 상상은 그만둬 줘 테테스 쨩……」

뭐 나도 테테스의 말이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조금 찔린다.

「그럼. 나리스, 이리로 와」

「……하아―……뭐 이제 와서는 아무래도 상관없지만요」

「왜 그래?」

묘한 의미가 담긴 듯한 한숨을 쉬는 나리스에게 묻자, 나리스가 베아트리스를 곁눈질로 흘긋흘긋 쳐다본다.

「단둘이라거나, 암컷 노예인 여자들만 있으면 딱히 섹스해도 상관없지만요―……라고 말하려고 했습니다만, 여기가 사적 공간인 것도 사실이고, 베아트리스가 따라온 경위를 생각하면 불평해도 어쩔 수 없을까 생각해서요. 뭐, 부끄러워 하고 싶어도, 어차피 이미 알몸이기도 하고」

「그런 미묘한 체념의 표정을 보니, 뭔가 기세를 올리기가 어려운데……」

「가까이 오라고 해놓고 자기가 먼저 물러서면 어쩌자는 겁니까 이 화상아」

나리스는 이미 대면좌위 체위로 달라붙어 있었다. 자지를 삽입할 위치를 허리로 찾고 있는 단계.

「나리스 쨩이 먼저인가요―……」

「뭐가 불만인데!? 누가 먼저하든 상관없잖아!」

「에, 뭔가 느낌상 내쪽이 먼저라는 생각은 안 들어?」

「느낌 같은 영문도 알 수 없는 말로 내가 넘겨줄 줄 알았어!?」

내 귀두가 항문과 음순 사이를 문지르는데도 테테스와 만담을 계속하는 나리스를 보니, 정말이지 이녀석은 이야기의 히로인은 절대로 될 수 없는 녀석이구나, 라는 게 새삼 느껴진다.

「이제 그만―. 넣을 거니까」

「하으읏……흐으으응……♪」

손으로 자지의 위치를 고정시킨 다음, 그대로 나리스의 허리를 아래로 눌렀다.

나리스가 내 목에 팔을 감은 채로, 순순히 허리를 내린다.

음순과 질의 주름이, 질 안의 공기를 밀어 내면서 들어온 귀두를 쮸르릅, 쯔걱 애무하면서 삼켜간다.

입은 수다스럽긴 해도, 역시 그 질 안은 기분 좋다.

「그런데 말이야 나리스」

「하읏……뭐, 뭔데요……」

「임신할 생각은 없어?」

「흐읏……? 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임신해 버려―♪」

「잠깐, 테테스 쨩, 그만둬 그만두라고 그 손으로 피임 마법을 풀어 버릴 생각이지 그만두라고 이 바보야-! 자지가 들어와 있다고옷-!」

테테스가 나리스의 허리를 손으로 스륵스륵 쓰다듬는다. 뭐 농담이겠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