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PART 35 (33/52)

PART 35

「저、저어...화장실에 갔다와도...되나요?」 

사토미는 주저하는듯한 모습으로 오다에게 호소했다. 오다의 눈이『왜지?』라는듯이 쏘아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거, 거기서 꺼내 가지고 올려구요...」 

라고,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어머~,『거기서 꺼내 가지고 오겠습니다』라고 했지? 이제 겨우 인정한 모양이네, 클레스 위원.」 

오다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사토미의 음성을 확대해 클레스메이트들에게 들리도록 말했다. 

사토미는 자신의 결정적인 말실수를 후회했다. 

「안돼~. 지금 당장 여기서, 라고 했던것 같은데? 거역하면...알고 있겠지?」 

「그, 그런...」 

걷잡을수 없는 사태에, 사토미는 너무나도 무서운 나머지, 애처로운 눈빛으로 클레스메이트들 쪽을 보았다.

지금까지 함께 수업을 들어왔던 동료들 눈앞에서 음부에 손을 집어 넣다니,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전에, 로터삽입을 강요당했던 사토미는 미치요 일당의 허가아래, 화장실에서 삽입했던 것이다. 

「부탁드립니다, 그것만은 허락해 주세요.」 

그러나 오다는 매달리듯 애원하는 사토미를 아는척도 하지않았다. 

「이 클레스의 풍기단속위원이...그러니까, 노나카지? 노나카,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기로 되어 있지?」 

「예, 그런 경우엔, `즉각몰수'입니다.」 

미치요 일당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식상하리만치 사무적인 발언이지만, 사토미에게는 비정한 선고나 다름없었다. 

「좋아, 그렇군, 고마워.」 

미치요들에게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한 오다는, 그 웃는 얼굴 그대로, 사토미를 돌아 봤다. 

「알겠지, 시로이시? 지금당장, 여기서 꺼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번 일은 직원회의에서 처리해야되.」 

「그, 그런...」 

사토미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클레스메이트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래봤자, 자신을 함정에 빠트린 장본인들이 갑자기 돌변해서 도와줄 리도 만무하니, 

모두들, 앞으로 일어날 전개를 기대하고 있는듯한 눈으로 사토미를 주시할 뿐이었다.

「저, 저어... 실은, 이건... 제가 아니라, 앗, 아아앙!」 

거기까지 말하곤, 사토미는 다시 신음을 흘렸다. 

「어머, 사토미, 참 뻔뻔하네. 이제와서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릴 생각이야?」 

오다는 비웃듯이 말했지만, 그말은 진지했다.

(이 아이, 정말로 여차하면 폭로할것 같아. 역시, 미치요들이 말한대로, 철저하게 깨닫게 하지 않으면 소용 없겠어.) 

「뭐, 좋아. 싫으면 하지마. 그 대신, 최악의 경우엔 퇴학도 각오해 둬야 할걸.」 

오다는 딱잘라 말하곤, 등을 돌렸다. 그리곤, 문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아, 알겠습니다! 여,여기에서 꺼낼테니...」 

오다의 예상대로, 사토미의 우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좋아, 지금부터 맘껏 창피를 당해봐. 남자들의 동경의 대상, 미소녀 클레스 위원, 시로이시 사토미...)

오다는 기분나쁠 정도로 미소를 띄우며 뒤돌아 본다. 

「어머, 그래? 그럼, 빨리해. 앞으로 1분안에 꺼내.」 

 갑자기 강요된 1분이라는 시간제한 때문에 사토미는 꼼짝 할수가 없었다. 

오다에게 협박당해 무심코 여기서 꺼내겠다고 말해버렸지만, 

그것은, 클레스메이트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성기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비밀스런 도구를 꺼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생각만해도 죽을것 같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제 시간적 여유가 없다.(아, 아무튼 빨리 해야되!)

사토미는 모두에게 등을 돌린 후, 교단 밑에 숨으려고 했다. 

그 때, 오다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교실에 울렸다.

「잠깐, 너, 아무것도 모르고 있나 보네. 왜 숨으려고 하지? 

이건 벌이야, 모두가 보는 앞에서 교칙위반품을 몰수하기로 되어 있을 텐데? 모두 앞에서 꺼내!」 

 「....예, 예에...」 

사토미는 오다를 애처롭게 바라보면서, 겨우 대답했다. 오다의 말은 너무나도 상식을 벗어난 말이었다. 

그러나, 그 명령을 거역하면 직원회의를 거쳐 오늘 일이 전교에 퍼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난, 더이상 학교에 올 수 없어... 더, 더이상 살아갈 수 없어...)

사토미는 모두의 시선을 피할려는듯 고개를 숙이곤, 스커트 안에 손을 집어 넣었다. 

 클레스메이트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이 집중된채, 스커트속에 들어간 사토미의 오른손이 위로 올라간다. 

넓적다리 안쪽으로 미끄러트려, 고간으로 옮겨간다. 

그에 따라, 스커트 옷자락이 올라가면서, 깨끗하고 새하얀 넓적다리가 서서히 드러났다. 

 이미 사토미의 전라는 몇번이나 봐온 클레스메이트들도, 이 야릇한 쇼에는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있었다. 

그 시로이시 사토미가, 이제부터 보지에 손가락을 돌진시키려 하고있다. 게다가 수업중에, 클레스메이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게다가, 숨이 끊어질듯 부끄러워하는 표정은 또 어떤가... 

얼마나 몸부림칠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치욕을 당할 운명이란걸 알게 되면, 저앤, 어떤 얼굴을 할까... 

 몇번이나 주저하면서, 본의아니게 갤러리들을 애태운 사토미의 오른손은 스커트속에서 겨우 고간 부분에 도달했다.

그러나 팬티를 입고 있기 때문에, 질에 손가락을 삽입하기 위해서는, 

고간부위를 덮고있는 옷감의 측면으로 손가락을 집어 넣든지, 그냥 팬티위에서 넣든지, 이도 저도 아니면 팬티를 내리는 수밖엔 없다. 

사토미가 움직임을 멈추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걸 곁눈질로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어머, 사토미, 야릇한 문제(손가락 집어 넣는 방식)로 고민하네...)

미치요 일당은 한껏 여유있는 미소섞인 얼굴로 사토미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빨리해, 시로이시. 몇번이나 똑같은 말하게 하지마.」 

치가 떨릴듯한 오다의 음성이 쏟아졌다. 

사토미는 잠시 고민한 끝에, 고간부위의 옷감 측면으로 중지 손가락을 미끄러트렸다. 그게 가장 수치의 정도가 덜할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드디어 손가락이 비부에 삽입되는 것을 깨닫고는, 클레스메이트들은 군침을 삼키며 사토미의 하반신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상상하지 않을려고 해도, 사토미의 처녀 상실의 순간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스커트 속에서, 사토미의 중지는 자신의 질에 그 첨단을 침입시킨다. 

「응, 아, 아앙...」 

이상한 감촉에, 사토미가 눈살을 찌푸리며 작게 신음했다. 

그러나, 정적에 잠긴 교실에서, 그 소리는 전원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 

(드, 드디어 사토미가,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어.)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자따위에 흥미없다는 얼굴을 하고다닌 주제에, 이젠 아주 형편없군.)

(근데, 손가락 한개가지고, 그게 잡힐리가...)(...그리고, 과연 다음엔...)(드디어...) 

(클레스메이트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내용들을 줄여서 표현한 부분입니다...) 

남자들은 저마다 민첩한 눈짓으로, 무언의 음란한 대화들을 주고받고 있었다. 

 사토미는 교단에 서서, 클레스메이트 전원이 보고있는 가운데, 중지를 질속에 파묻고 있었다.

모두가 침묵을 지키곤 있지만, 그 시선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해가는 듯한 기색이, 사토미에게는 끔찍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곳에서 도망친다는건 도저히 불가능하다. 

(어, 어떡해, ...자, 잡히질 않아....)사토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로터는 불과 수센티앞에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중지를 로터와 질사이에 밀어 넣어서, 그걸 잡아당겨 끄집어내는건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았다.

처녀인 사토미의 질은 좁아서, 아주는 아니지만, 로터와 질사이에 틈새를 만드건 거의 불가능 할것 같았다. 

 그때, 사토미에게 방법 한가지가 떠올랐다. 확실히, 로터의 질쪽에는, 잡기쉬운, 약간 긴 돌기가 나 있었다. 

그걸 잡아서 끄집어 내면...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손가락을 한개더 집어넣어야 한다. 

그리고, 한 손가락을 더 집어넣기 위해선 팬티를 내리지 않고선 무리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스커트가 더욱더 위로 올라가서, 고간을 노출시킨 채로 손가락을 성기에 삽입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그런!)아무리 전라를 보인다곤 해도, 그런 음란한 모습까지 보이는건 견딜수 없다... 

 「정말, 답답하네. 불필요한걸 벗지 않으면 잡히지 않을텐데... 이봐, 후쿠모토, 카미야, 좀 도와줘!」 

초조한 목소리로 오다가 남학생 2명을 불렀다. 곧이어, 럭비부와 보트부의 체격좋은 남학생 2명이 일어선다. 

 (패, 팬티 벗기지마...!)2명의 남자가 다가옴으로 인해,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낀 소녀는, 무심코 문쪽으로 뛰쳐 나갈려고 했다. 

(더, 더이상은 안되!) 

 그러나,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또다시 쾌감이 사토미의 온몸을 덮쳤다. 

「아, 아아, ... 그, 그런, 너, 너무, 해....」 

사토미는 미치요 일당쪽을 잠시 원망스러운듯 바라보곤, 무너져 내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2명의 거구에게 붙잡힌 사토미는, 

「시, 싫어, 이러지마, 이러지마아....제발...」 

라며, 힘겨운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했다. 그 모습엔, 남자따위에게 질까보냐, 라는 예전의 프라이드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러나, 그 음성은 클레스메이트들의 가학심을 자극하는데에 딱 알맞은 촉매제가 될 뿐이었다. 

「이봐, 후쿠모토, 맘껏 벗겨.」 

「혼자선 잡히질 않으니 모두가 도와 줘야지.」 

「차라리, 제일 큰걸로, 제일 안쪽까지 밀어 넣는게 반동으로 튀어나올라나?」 

「여러가지 찔러넣어보면서 시험해 보자구.」 

팽팽한 실과 같았던, 부자연스런 정적이 갑자기 깨지면서, 남자들의 욕망이 한꺼번에 분출됬다. 

이미 눈 앞에 있는건, 자부심 강한 엘리트 클레스 위원이 아닌, 

남자들의 욕망에 좌지우지 될수 밖에 없는 불쌍한 운명의 미소녀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좋~아, 그럼, 시작하자.」 

성원에 기가 산 럭비부의 후쿠모토는, 허리를 굽혀서, 왼팔로 사토미의 허리를 감싸안은 채로 일어섰다. 

사토미의 몸은 순식간에 허리를 굽힌채, 클레스메이트들에게 엉덩이를 향한 모습으로 공중에 매달린 꼴이 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것은, 부모에게「엉덩이 체벌」을 당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어깨에 맨채로 엉덩이 때리는 거 있잖아요... 그걸 말하는 겁니다... 납치범들이 납치해 갈때 쓰는 수법이기도 하죠... -_-;;)

「시, 싫어! 하지마!」 

얼핏보기엔, 약간 우스운 모습이었지만, 사토미에겐 절대절명의 위기였다. 

사토미의 엉덩이는 클레스메이트들에게 쑥 내밀어진채, 힘센 남자에게 붙잡혀 있었다. 

즉, 사토미의 하반신은 남자의 의지 하나로 클레스메이트들 앞에 훤히 노출되게 되었다. 

「제, 제발, 놔, 놔줘!」 

사토미는 필사적으로 외치며 발버둥 쳤지만, 그 부질없는 메아리는 모두의 가학심을 높일 뿐이었다. 

「아무리 떠들어봤자 소용없어, 사토미. 모두에게 오늘 입은 팬티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겠네.」 

왼팔로 사토미의 허리를 꽉 움켜쥐고 있는 후쿠모토는, 오른손을 뻗어, 사토미의 스커트 자락을 잡았다.

「근데, 클레스 위원님의 오늘 입은 팬티는 무슨 색일까요?」 

스커트 자락을 팔랑팔랑 흔들면서, 클레스메이트들을 웃겼다. 

「음, 황색!」 

「아냐, 오늘은 푸른색!」 

「거기에 물방울 무늬아냐?」 

「노출광이니까 T백!」 

「아냐, 노팬티!」 

「아, 아냐, 아니야,」 

음란한 시선에 노출되 있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은 사토미는, 더욱더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지만, 

얄미울 정도로 후쿠모토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두를 초조하게 만들면서, 후쿠모토는 뭔가 생각 났다는듯 사토미에게 말했다. 

「어때, 사토미?『힘만 센 바보』도 가끔은 도움이 되지? 미안하지만, 용서는 내가 죽은 뒤에 해줄께.」 

(사토미가 예전에 후쿠모토를 힘만 센 바보라고 무시했나 봅니다... 주인공 못됬네... -_-ㅋ) 

그 말을 들은 사토미는, 예전에 후쿠모토가 자신을 쫓아다니자, 그의 여자친구에게

『저런 힘만 센 바보는, 아무 도움도 안된다구.』라며 비웃은 일을 기억해 냈다. 

(누, 누가 후쿠모토에게 그 예길 한거야...너무해...)

표면적인 친구의 배신을 알게된 사토미는, 차인 남자의 집념의 깊이에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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