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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0 (30/52)

PART 30

 거칠어지는 토스에 시달리면서도, 사토미가 필사적으로 스파이크를 발한 결과, 포인트는 13대 10이 되어, 경기의 흐름은 어느 정도는 여자 측에 기울어 졌다. 여자 팀 중에서는, 무리하게인 책임을 전가한 탓으로 사토미가 공헌 포인트의 최하위였지만, 시합에 이기면 벌칙게임인 교정 런닝은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이 시합에 이기는 것만 생각해요···) 사토미는 자신이 보이고 있는 치태를 가능한 한 의식하지 않게, 몇번이나 마음 속에서 되뇌였다. 

 그러나, 다음의 포인트로 인해, 사토미에 있어서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다. 1미터 이상이나 크게 빗나간 토스에, 사토미가 달려들려들었고, 너무도 무리한 자세가 된 결과, 크게 굴러 버렸던 것이다. 그런 토스는 단념하고 버려도 좋을 것 같았지만, 그러면 실점의 책임이 사토미의 탓으로 되어 버린다. 

 밸런스를 무너뜨려 구른 사토미는, 일순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러자, 갑작스럽게 손이 다가와, 사토미의 T백판티의 세로 끈를 잡아당겼다. 미치요의 손이었다. 

「이런.. 뭐 하고 있어야! 빨리 일어나 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잡은 판티의 끈를 단번에 잡아 당겼다. (그런데, 사토미 양, 드디어 오늘의 메인 이벤트야···즐거움을 실껏 맛봐요.) 미치요의 입술의 구석에 작은 웃음이 떠올랐다. 

 사전에 살짝 칼로 베어놓은 자국이 강하게 이끌려간 결과, 파박, 이라고 하는 소리와 함께 T백판티의 세로 끈이 끊어졌다. 사토미의 몸을 정신없이 보고 있던 갤러리로부터 비명을 닮은 환성성이 올랐다. 

 「안돼, 아앗!」 

사토미는 엉겁결에 큰 소리로 외치며 양손을 사용해 필사적으로 끊어져서 말려 올라간 판티를 펴려고 했다. 

 그러나, 사토미의 양팔은, 양쪽 겨드랑이 사이의 여자들에게 시원시럽게 한 팔씩 잡혀서 움직일 수 없었다. '푸드득' 날뛰면서 저항하는 사토미를 확실히 눌르며 여자 두 명은 눈을 맞추어 목소리를 내었다. 

「경기를 시작하게 빨리 일어서!」 

사토미는, 끊어져 버린 T백판티를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채, 코트 위에서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판티는 어렴풋이 땀을 흘린 허리에 붙어,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사토미에게 있어 그것은 그저 위안에 지나지 않았다. 

「싫어! 그만두어!」 

끊어진 판티를 허리에 얽히게 해, 거의 전라의 모습을 보이게 되어버린 절규하는 미소녀···갤러리의 흥분은 피크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곳으로부터의 전개는 갤러리의 기대를 약간 배반하는 것이었다. 가볍고 얇은 그 판티는, 사토미의 허리로부터 좀처럼 흘러내리지 않았던 것이다. 얇고 가벼운 판티는 땀 덕분에, 제대로 허리에 붙어 있었다. 갤러리로부터는, 엉겁결에 낙담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러나 동시에, 추잡한 기대는 한층 더 부풀어오른다. 사토미는, 적어도 앞으로 8포인트는 그 모습인 채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끈이 끊어져 버린 판티가 떨어질 가능성은 높았다. 

 그리고, 그 기대는 눈 깜짝할 순간에 현실의 것이 되었다. 다음의 서브는 비교적 느슨하고, 토스는 당연하게도 사토미를 향해 날라왔다. (.. 응 ·· 심하다···) 사토미는 클래스 mate를 원망했지만, 스파이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부탁이야···) 판티가 떨어지지 않게 필사적으로 빌면서 스파이크를 행할 몸의 자세를 취했다. 

 파악, 이라고 하는 소리와 함께 기세 좋게 발해진 스파이크는 보기좋게 날라갔다. 그러나, 그 반동으로 허리로부터 멀어진 판티는, 사토미의 착지와 함께, 단번에 아래에 빠져서, 마침내 사토미는,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은 오직 붉은 스카프와 구두와 양말만, 이라고 하는 거의 전라의 모습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보이게 되었다. 

「아니!」 

「오!」 

「꺄약, 믿을 수 없다!」 

환성과 절규가 동시에 일어났다. 사토미는 서둘러 주저앉아 판티를 되돌리려고 했지만, 그런 사토미를 미치요는 안돼지! 라고 말하며 눌렀다. 

 엉겁결에 휘청거리는 사토미의 발 밑으로부터 판티를 재빠르게 취한 미치요는, 그것을 남자들을 향해 던져 버렸다. 

「사토미, 잘 했어요. 다음은 서브야, 잘 부탁해.」 

차갑게 그렇게 말해 버리면서, 자신의 포지션으로 돌아갔다. 

 「아, 저, 이런···」 

사토미는 가슴과 비부를 손으로 숨겨 우두커니 서 있었다. ( 나, 알몸이 되어 버렸다···어떻게 하지....?) 지나친 부끄러운 모습에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다. 수영장 때에는 필사적으로 도망칠 수도, 숨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발리볼의 시합 중이다. 게다가, 아무도 사토미에 의복을 벗는 것을 강요 하고 있지는 않았다. 타임도 용서되지 않고, 시합 방해하게 되면 벌칙으로서 이 모습으로 교정 3주···아무리 생각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몰랐다. 

「아, 선생님! 이제 용서해 주세요···」 

호소하는 것 같은 눈으로 코바야시에게 용서를 청할 수 밖에 할 수 없는 사토미였다. 

 사토미 뿐만이 아니고, 일제히 모든 학생들의 시선을 받은 코바야시는 동요했다. 아무리 뭐라해도 학생을 수업 중에 올 누드로 만들다니 분명하게 지나쳤다. 만약, 오늘의 일이 매스컴라도 흐르면, 코바야시의 장래는 끝장난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이제 와서 중지를 명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했다. 그 경우, 코바야시의 약점을 잡고 있는 미치요들이 보복하러 나올 것이고, 다른 학생들도, 이번 일을 모두 코바야시의 탓으로 할 것임에 틀림없었다. 코바야시는, 아름다운 전라의 미소녀에게 물기를 띤 눈동자로 응시를 받으며 곤혹스러워 할 뿐이었다. 

 「할 말이 있어! 클래스 위원이겠지, 너? 분명하게 결정되었던 대로 해 주세요. 싫으면 약속 대로, 지금부터 교정을 달려 주어요. , 노출광인 사토미 양이라면 푸른 하늘아래에서 전라로 달리는 것이 기쁠지도 모르지만요...」 

가시가 돋인 듯한 어조로 말하는 것은, 역시 미치요였다. 한층 더 막연해하는 코바야시를 향해 계속해서 말했다. 

「코바야시 선생님도 분명하게 수업해 주세요. 단순한 발리볼의 시합이 아닙니까! 알몸이 된 것은 사토미의 제멋대로인 행동이니까, 가만히 놔두면 괜찮지 않습니까?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 

마지막 한마디는 갤러리로 향해 말했다. 미치요의 지나친 가혹함에 아연하게 있던 갤러리는, 당황하면서 함구할 뿐이었다. 

 「앗, 사토미? 빨리 계속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어도 몰라요. 이봐요, 이번 너의 서브겠지.」 

우쭐거린 것처럼 그렇게 말한 미치요는, 발리볼을 사토미를 향해 던졌다. 

 엉겁결에 볼을 양손으로 잡은 사토미는, 볼을 가진 그 양손을 당황해 하면서 아래로 내렸다. 그래서 고간은 볼로 숨길 수가 있었지만, 어느 의미로는 그것은 전라보다 더욱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사토미 양, 코스프레 서비스입니까, 그것? 그것도 좋지만, 빨리 계속 합시다.」 

타카하시의 조롱에 침묵하고 있던 갤러리가 웃었다. 농담을 하는 것으로, 집단에서 한사람의 소녀를 괴롭히고 있다, 라고 하는 떳떳치 못함이 순간 어느 정도 불식되었다. 

「다음은 어떤 서비스해 주는 것이야?」 

「난, 스튜디어스가 좋겠다」 

「나는 간호사!」 

「뭐든지 좋으니까, 자위 쇼!」 

남들은 이제 클래스 mate도 친구도 아니었다. 불쌍한 미소녀가 전라로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에, 남자로서 정복욕구를 자극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제 그만 시작해 주세요, 사토미」 

「언제까지 알몸을 과시하고 기뻐하고 있을 려고 하는 거예요!」 

「빨리 서브 해 주세요!」 

「이제 좋으니까 그냥 교정 런닝 시키자.」 

「오―, 전교생이 응시하는 가운데 전라 런닝!?  사토미, 기뻐?」 

여자들도 전혀 동정하는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남자들의 흥분하는 모습을 보자, 질투의 불길이 타오를 뿐이었다. 사토미에 있어 유일한 아군이 될 수 있는 훈은 당혹해 하는 듯한 얼굴을 하면서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아군이 한사람도 없는 것을 뼈져릴 만큼 알게 된 사토미는, 볼을 가져와 서비스의 위치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남자들이 가득해 있어 전라의 사토미는 코트측 이외의 세방면에서 바로 옆까지 밀집한 남자들에게 둘러싸이게 되었다. 

 그것은 마치, 스테이지의 중앙에서 전라가 된 stripper와 같기도 했다. 지나치게 이상한 상황에, 수치로 다리는 계속 떨렸다. 가슴이나 음모도 노출을 한 채 남자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다···여자 아이라면 죽어도 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친했던 클래스 mate의 앞에서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평소와 같은 체육의 수업 중 그리고, 표면상의 모습은 다만 발리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 어째서 이런 일이···) 

 한 동안 망설인 후, 사토미는 간신히 서브를 발했다. 

「오옷!」 

이라고 하는 주위 남자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튀어 나오고 있었다. 동경의 미소녀가 전라로 발리볼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 미소녀는 죽을 정도의 수치를 느끼면서도, 남자의 시선을 전신에 받은 채로 서브를 치지 않으면 안 된다···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10분간은, 완전하게 사토미의 독무대였다. 뭐라고는 말해도, 사토미가 눈부신 대활약을 했다, 라고 하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다. 사토미는, 전라 수치쇼의 주역으로서 모든 치태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전라에 붉은 스카프를 목으로부터 늘어뜨려, 발리볼 코트를 오른쪽, 왼쪽으로 달리면서 플레이하는 사토미의 모습은, 남자들의 꿈의 실현, 바로 그것이었다. 지나친 수치에 상기된 얼굴로 돌아다니는 사토미를 보면서, 여자들도 위산과다증이 내리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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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미의 필사의 분발과는 정반대로, 시합의 전개는 일변했다. 랠리 자체는 지겹다고 할 만큼 계속되어, 접전과 같이 보이는 것은 변함이 없었지만, 포인트는 남자 측으로 계속 들어갔다. 그리고, 그 책임이 사토미의 탓으로 되는 것 역시 변함이 없었다. 

 결국, 시합은 한번 듀스의 뒤에, 22대 20으로 남자 팀의 승리로 끝났다. 끝까지 승리의 기대에 매달리고 있던 사토미는 절망으로 목을 늘어뜨렸다. ( 패배이라니···어떻게 하지···설마, 정말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없겠지요···?) 사토미는 비는 것 같은 생각으로, 약간 시선을 올려 주위의 모습을 살펴 보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 하에서는, 이런 전라 모습을 다른 클래스의 학생, 특히 1학년생에게 보이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다···그 것이 사토미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소원이 되어 있었다. 

 「음... 게임 세트. 아까웠어요.」 

도화선을 자른 것은 역시 미치요였다. 갤러리의 눈이 기대에 빛난다. 

「자, 사토미 양, 교정 3바뀌 돌고 오세요. 하지만, 그 스카프는 오히려 귀찮지 않겠어? 차라리 없는 편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아니야..! 미안해요, 그것 만큼은 허락줘요...」 

사토미는 전라의 몸을 양팔로 감싸면서, 필사적으로 간절히 애원했다. 미치요 뿐만이 아니고, 갤러리를 둘러보면서, 코바야시에도 필사의 시선을 보낸다.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할테니... 부탁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이 말이 생명의 위기가 된다고 알고 있어도, 사토미는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 때, 미치요와 시선을 주고받은 카즈히코가, 코바야시 쪽으로 다가가서, 무엇인가를 속삭였다. 코바야시가 귀속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사토미는 불안한 듯 응시하고 있었다. 

 카즈히코의 이야기를 다 듣고나서, 코바야시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좋아, 시라이시. 그렇다면, 벌칙게임은 다른 것으로 해 준다. 그 대신해, 불평을 말하지말아라. 좋은가?」 

사토미는 함구하고 있었고. 갤러리는 전라의 미소녀가 이번에는 어떤 치태를 보이게 되는지, 흥미 진진한 표정이었다. 

「자, 방법은 간단하다. 너의 빈약한 서브와 블록의 연습으로 변경이다. 룰은 너가 서브를 하고 네트 쪽으로 달려가, 블록을 해서 10포인트를 얻으면 끝. 상대는 지금의 남자 팀. 남자측은 반드시 스파이크로 finish하고, 그것도 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1미터 이내에 치기로 한다. 서브가 에이스가 되거나, 블록을 하거나, 스파이크가 1미터의 범위로부터 빗나가면 1점이다. 괜찮겠지?」 

즉, 사토미는 남자 바로 앞의 거리에서 추잡한 시선을 받으면서 서브와 전라를 과시하는 것같은 모습의 점프를, 적어도 10회는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겨우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또 창피를 당하는 것인가. 사토미는 교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처사에 항의하고 싶었지만, 여기는 더 다른 해꼬지를 당할까하는 걱정에 그만두었다. (어쨌든 일각이라도 빨리 해서, 수치 지옥으로부터 빠져 나가기 위해서는 10점을 잡을 수 밖에 없다···) 사토미는 발리볼을 가져와 서브의 위치에 도착했다. 

 벌써 전라로 되고 나서 10분 이상이 지났지만, 도저히 익숙해지는 일은 절대 없었고, 수치는 늘어날 뿐이었다. 사토미의 전라를 응시하는 갤러리도 마찬가지로, 청초한 이미지의 미소녀가 너무나 음란한 모습으로 피학에 허덕이는 모양을, 싫증나지도 않은 듯 주시하고 있었다. 

 「이런... 사토미 양! 이것으로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불쌍하게...」 

미치요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체육 창고 쪽을 보았다. 그곳에서는 병결이라고 말하고서 쉬고 있는 비디오계가 사토미의 치태를 찍고 있었다. 

「정말로 불쌍하구나.」 

다시 한번 혼자 중얼거리듯 반복하는 미치요였다. 그러나, 그 눈에 동정의 기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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