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PART 4 (4/52)

PART 4

사토미는 분필을 잡으면서, 마음을 결정한 듯 발돋움을 했다.

해법은 벌써 머릿속에 다 있으므로,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빨리 쓸 수 있나었다. 

이 문제는 어려운 문제이니까, 다 끝낼때까지 적어도 2분 반은 걸린다. 

어쨌든 빨리 끝내려고 결심 할 수 있던 것은, 역시 사토미의 다부진 성격때문으로 생각될수있었다. 

사토미가 발돋움을 한 순간, 교실의 전원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됐다. 

사토미의 흰 팬티의 고간 부분이 살짯살짝 보인다. 

완전히 노출하고 있는 것 보다 살짝 보이는 것이 오히려 더 에로틱했다. 

(모두가 나의 팬티를 보고 있구나. . .뭔가 비치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사토미는 얼굴이 더 뜨거워졌다. 

사토미의 예상은 물론 정확하게 맞았다. 

클래스 mate 전원이 사토미의 새하얀 넓적다리와 팬티의 에로티시즘을 즐기고 있었다. 

클래스의 남자 중에서 사토미를 「자위의대상」으로 했던 적이 없었던 사람이 한사람도 없는 상황이라 모두 꿈을 꾸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마음 탓인지 사토미의 넓적다리에 자신의 정액이 흐르고 있는 것 같았다. 

1분 정도 숨을 죽인 침묵이 계속되었지만, 마침내 침묵을 깨뜨리는 말의 도화선이 터졌다. 

「사토미∼오호, 흰색의 팬티, 사랑스러워 응. . . 좀 더 잘 보이게 해봐∼」 

맨 먼저에 소리를 높인 것은 조금 전 문제를 풀지 못했던 다카하시다. 

「바보자식. 네가 문제를 풀지 않았기 때문에 사토미가 저런 난처한 상황이 되어있는거아니 야. 반성해라!」 

「거짓말 하지마 임마!, 속으로는 감사하고 있는거 아니야?」 

「자신있는 넓적다리라서, 지금 과시하고 있는거 아니야. 암튼 끝내 주는구나∼」 

머리 나쁘고 촌티나는 애들이라고, 경멸하고 있던 클래스 mate에게 업신여겨지다니. . . 

사토미는 견딜수 없는 굴욕이었지만, 뒤를 가리는 것은 용서되지 않았다. 

「사토미, 그렇게 과시해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미지대가 시치미를 떼며 말하는데에 순간 사토미는 불끈 했지만, 입술을 깨물며 해답을 계속 썼다. 

그 때, 다시 큰 헛기침이 들렸다. 사토미에게 주목하고 있던 전원이 카즈히코를 본다. 

하지만, 카즈히코는, 

「실례.」 

하며 가볍게 오른손을 들었을 뿐이었다. '모야' 라고 하는 표정이 모두의 얼굴에 떠올랐다. 

그러나, 사토미를 포함한 4명은 헛기침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하나 더의 과제를 잊지 말아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토미는 어느새 그 과제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그렇다, 분필을 떨어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 . 

그렇지만, 좀처럼 결심이 서지 않았다, 사토미는 갑자기 우두커니 서 있어 버렸다. 

「사토미, 빨리 해요!」 

이번은 미지대의 소리다. '만약 거역하면···' 이라고 하는 숨은 의미가 강하게 들어있는 말씨였다. 

사토미는 다시 발돋움을 해 분필을 칠판에 댔다. 그 후에, 일부러 손을 헛딪어 분필을 떨어뜨렸다. 모두의 주목을 끌기 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분필을 주워 버리자,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운 나쁘게도 분필은 대굴대굴 굴러 교단의 왼쪽옆에 떨어져 버렸다. 

(모두가 볼 수 있게 되어버렸다!) 

사토미는 생각지도 않은 전개에 당황하여 교단을 내려오려고 했다. 

그 때에 카즈히코가 또 다시 헛기침을 했서 사토미의 행동을 제지했다. 

간신히 그의 헛기침이 무엇인가 신호하고있다고 눈치를 챈 남자들은, 지금부터 볼 수 있는 반장인 사토미의 한층 더한 치태에 기대를 부풀리게 되었다. 여자들도 오늘까지 모두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사토미가 저속해져 가는 것을 즐거움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클래스 전원의 주목을 받는 와중에 치태를 연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치욕에 사토미는 머리가 어질 어질했다. 

이번 헛기침의 의미는 지금의 상황에선 분명한 것이었다. 

'교단을 내려오지 않고 교단의 옆에 떨어진 분필을 주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일을 하면 보통의 평범한 스커트도 팬티가 엿보여질 것이었다. 

하물며 사토미는 지금 초미니다. 팬티가 엿보여지는게 아니라. 팬티가 완전하게 노출되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사토미는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토미는 다시 입술을 깨물면서, 재빠르게 허리를 굽혔다. 무릎은 꼳꼳이 편 채로다. 

반 정도 몸을 굽혀 보다가 일순간 멈추어 버렸기 때문에 모두가 사토미의 팬티뒷부분의 치태를 즐길 수 있었다. 

「서비스 좋다요, 우리반장!」 

「이왕이면 좀 요염한 테크닉을 사용해라∼우----우」 

「다음은 교탁으로 올라가서 허리를 숙일까?」 

사토미는 오후의 몇시간 사이에 완전히 stripper로 취급되어 버렸다.  

지나친 모두의 태도에 사토미는 상심했지만, 계속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감히 한층 더 허리를 굽혀 손을 분필로 향해 뻗었다. 

그러나, 교단의 높이는 25 cm 정도도 이기 때문에, 허리를 최대한 숙이지 않으면 손이 닿지 않는다. 게다가 분필은 교단의 밑에 끼여 있었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없었다. 

사토미는 안달이 난듯 몇번이나 다리에 힘을주어 허리를 최대한 숙여 손을 뻗었지만, 계속해서 분필은 손가락끝을 빠져나가 버렸다. 

뒤에서 사토미의 모습을 보고있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그것은 최고로 미묘한 엉덩이씰룩모습의 댄스였다. 게다가 그것을 연기하고 있는 것은 학교에서의 수재로 자존심이 강한 클래스 위원인 것이다. 

그 무렵, 클래스의 남자들의 흥분은 최고로 달하고 있었다. 

「좋아 죽겠구나∼∼, 사토미의 팬티가 전부 보이다니. . .」 

「그렇게 엉덩이 쑥 내밀지 말아 , 정신 못 차리겠다」 

「우리 반장이 이렇게 노출광인 줄은 몰랐어요∼」 

「그러면, 사양하지 말고 이제부터는 학급회의도 스커트를 벗고하면?」 

「어차피 스커트 벗으려면 지금!」 

이 말을 계기로 「벗어라∼! 벗어라∼!」라고 외침이 시작되었다. 

일순간, 사토미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굴욕에 떨고 있는 것이었다.. 

이 소란중에 수학선생인 타사키와 우개는 계속 입다물고 있을 수 없었다. 

일제히 소리를 높였다. 

「야, 야, 수업중이다, 조용히해!」라고 타사키가 말했고, 

「모두, 적당히 해라, 사토미가 불쌍하지도 않냐!」라고 우개가 말했다. 

「그렇지만 타사키 선생님도 조금전부터 사토미의 다리와 팬티를 보지 않았어요. 

상당히 기쁜 듯한 얼굴로 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재빠르게 미지대가 반격 했다. 

「우개도 그렇지. 야! 실컷 사토미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발기해 버렸으면서 물러나 이제 와서 무슨 말하는거야!」 

두 사람 모두 반론하지 못하고 입다물어 버렸다. 

등뒤로 언쟁을 듣고 있던 사토미는 

(아, 타사키 선생님도 유우 타스쿠군도 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있었구나. . . 게다가 흥분하고 있었다니···)라고 생각하자, 한층 더 절망감을 느끼게 되었다. 

적어도 두 명은 눈을 돌리고 있어 주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기대는 시원시럽게 배신당해 버렸다. 

이 시점에서, 타사키가 이 집단적인 이지메를 그만두게 하지 않는 이유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 카즈히코가 유미의 부친의 이야기를 했음에 틀림없었다. 

그렇게 생각되자, 절망이 더욱더 깊어질 뿐이었다.

타사키 선생님은 역시 자신의 출세를 선택한 것이었다. 

10 분후, 너무나 끔찍했던 6교시째가 간신히 끝났다. 

사토미는 수업의 종료와 동시에 복도의 밖으로 튀쳐나왔다. 

미지대일행의 눈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나서 재빠르게 스커트를 내렸다. 

그리고 단번에 교문 밖으로 달렸다. 

일초라도 빨리 학교로부터 탈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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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집에 돌아온 사토미는, 어머니와도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그리고 하염없이 울었다. 

(어째서, 어째서 모두의 앞에서 그런 부끄러운일을 해 버린것이지··· 타사키 선생님이나 우개나, 가오루에게도 들켜 버렸어. 이제 학교에는 다시 가고 싶지 않구나···)

베개가 흠뻑 젖을 정도로 흐느껴 울고 울었다. 

저녁식사 후. 또 사토미가 방에 쳐박혀 있을때 핸드폰이 울렸다. 

표시된 발신 번호를 봐도 기억이 없는 번호이므로 무시하려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울리며 그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가능한 한 귀찮은 투로 전화를 받았다. 남자로부터 온 전화를 친절하게 받으면 뒷일이 귀찮아진다. 

「안녕, 사토미? 나, 미지대야」 

(아, 역시 받지 않는건데. . .) 사토미는 마음속에서 후회했다. 

일전에 무심코 미지대에게 핸드폰의 번호를 가르쳐 준 것이 실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미지대는 사토미의 기분은 전혀 고려치 않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말이야, 지금 사진부실에 있는데 말이야, 오늘찍은 사진말이야. 정말 좋은 것 같애 점심시간의 것도, 수학의 시간의 것도 모두 잘 나왔어.」 

사토미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잠깐, 「수학의 시간의 것」이라니···」 

「물론, 너의 팬티를 엿본 모습이지 다양한 각도에서 완벽하게 엄청난 양을 찍었지 

클래스 mate의 앞에서 게다가 교실에서 어떻게 이런 모습을 할 수 있을까∼∼ 

너의 얼굴이 잘 나온것도 많고, 줌(zoom)을 사용한 팬티-클로즈업도 있어. 

그 때의 양행은 정말 딴사람 처럼 번개처럼 움직였지」 

「그럴수가···」 

사토미는 절망했다. 그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니. . . 저 사진들이 뿌려지면 그야말로 모든것이 끝나버린다.  

「그 사진을 어떻게 할 생각이야···」 

또 목소리가 기어들어가 버렸다. 

「남자들 전원이 갖고 싶어하고 있더라구, 물론 우개도 마찬가지야. 

그렇지만, 안심해도 될꺼야. 네가 돌아가고 나서, 카즈히코가 학생들에게 몇가지 주의를 주 었지. 앞으로도 사토미가 계속 서비스해 주었으면 한다면, 오늘의 일을 포함해서 앞으로의 일까지 절대 다른 클래스의 친구에게는 말하지 않는 것 등을 약속했으니까 걱정안해도 될 꺼야, 좋겠지?」 

무엇이「좋다는」것인가 라고 사토미는 생각했다. 

요컨데 미지대는 학교안에서 오늘의 치태가 떠벌려지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클래스 mate의 앞에서「서비스」를 해라,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컷 나에게 수치를 당하게 해 하나하나씩 그 모습을 남기지 않고 카메라에 담을 생각인 것이다. 

사토미는 암담한 기분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더 오늘 나와 약속한 것 절대로 잊지 말고. 

스커트의 높이 꼭 맞춰야 해. 

또 말이야, 내일은 가능한 한 요염한 팬티를 입고 와. T자 끈팬티라든지. . .」 

하며 미지대는 자신이 말하고 싶은것만 말하고 전화를 바로 끊어 버렸다. 

그 직후, 다시 핸드폰이 울렸다. 이번은 가오루이다. 사토미는 침울한 기분이였지만 어떻게든, 

「여보세요, 가오루?」 

하며 밝은 소리를 내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말이야 사토미. . . 

무슨 일이 생겼으면 나에게 상담을 해. 난 네 친구 아니니.」 

가오루가 갑자기 핵심을 찔러 왔다. 

사토미는, 일순간 가오루에게 기대고 싶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자존심이 그것을 허락치 않았다. 

「응, 일은 무슨 일? 난 아무렇지도 않은걸 괜찮아. 

기분 나쁘겠지만 오늘은 피곤하기 때문에 이제 자야되겠다.」 

가오루가 무엇인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토미는 전화를 끊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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