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 6장 이해. (7/7)

제 6장 이해.

선미는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파를 써는 동작에도 국의 간을 맞추는 동안에도, 

그녀의 모든 행동거지 하나하나에서 행복이 묻어 나왔다.

'이제 좀 있으면 민욱이 오겠지...'

그날 이후로 민욱은 야간자율 학습을 하지 않는다.

마지막 수업종이 치기가 무섭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아, 행복해...'

마치 신혼으로 돌아간 듯한... 아니, 그 이상이었다.

생각해 보면 남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사랑과는 조금 틀린,

굳이 얘기해 보라면, 그것은 존경에 가까운 감정이었다.

하지만, 민욱은 달랐다. 비록 친아들이지만 그에 대한 선미의 감정은 사랑이었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무엇을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더해지는 육체적인 만족도.

이렇게 잘 맞는 속궁합이 세상천지에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후훗... 어머...!"

혼자 미소짓던 선미가 화들짝 놀랐다.

끓던 국이 넘쳐서 렌지의 푸른 불꽃이 주홍색으로 변해 있었다.

"아이참, 내 정신 좀 봐..,"

선미는 즉시 불의 세기를 줄이고 렌지 주변을 정리했다. 

"어머...! 누..누구...?"

국의 간이 변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던 선미는 다시 한번 화들짝 놀랐다.

자신의 양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불쑥 들어오더니 젖가슴을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선미는 황급히 뒤를 돌아 보았다. 거기에 그가 있었다.

"휴우, 민욱이구나... 언제 왔어? 들어오는 소리도 못들었는데...."

"방금 왔죠. 어머니 놀래키려고 살금 살금 들어왔어요."

민욱은 선미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아앙, 간지러워... 짖굳기는..."

민욱은 양손에 힘을 주어 선미의 유방을 꽉 움켜쥐고는,

목덜미를 연신 혀로 핥아 대었다.

"흐으응... 나..저녁 해야 되는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하기는 했지만, 민욱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아들의 애무에 선미는 전신이 후끈 달아올랐다. 얼굴은 홍시의 그것을 닮아갔다.

민욱의 입술이 선미의 귓볼로 옮겨갔다. 민욱은 그것을 입에 물고 잘근잘근 씹었다.

동시에 선미의 가슴을 주무르던 오른 손이 서서히 밑으로 미끄러졌다.

치마와 팬티를 한번에 가르고 들어간 손 끝에 부슬부슬한 음모가 느껴졌다.

민욱은 오른 손을 자신쪽으로 당기며,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성기를 선미의 엉덩이에 부벼댔다.

"하아..."

선미의 입에서 단내나는 신음이 토해졌다.

선미는 몽롱해져 가는 의식의 한쪽 끝을 잡고는 얼른 렌지의 벨브를 잠궜다.

그리고는 오른 손을 뒤로 돌려 민욱의 머리를 감싸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민욱의 입술을 찾았다.

민욱은 선미의 행동이 원하는 바를 알아채고는 즉시 입술을 갖다 대었다.

두 개의 혀가 엉키고 성켰다. 

선미는 왼손으로 민욱의 엉덩이를 끌어 당기며 격렬하게 혀를 빨아 들였다. 

이에 민욱은 자신의 혀를 선미의 입속 깊숙이 집어 넣었다.

이미 선미 스스로를 구속하던 윤리의 댐은 무너졌고, 

욕정과 사랑이 뒤엉킨 감정이 봇물처럼 쏟아져 내렸다.

거기에 어머니와 아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남자와 여자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날의 첫 경험 이후로 그들은 서로의 몸과 정신을 탐하는데 열중했다.

때로는 미친 파도처럼 거세게, 때로는 봄날 오후의 따스한 햇살처럼 잔잔하게,

그들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갔다.

"흐윽... 민욱아 아파... 살살..."

행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민욱이 다소 거칠게 음핵을 문지르자, 

선미가 입을 떼고 고통을 호소했다.

"아, 엄마. 미안해요."

민욱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얼른 사과했다.

"응, 괜찮아. 이제 안 아픈걸... 그치만, 좀더 부드럽게..해줘..."

사근대며 얘기하는 그녀가 너무나 귀여워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였다.

민욱은 그녀의 왼쪽 볼에 쪽하고 입을 맞추고 말했다. 

"후후, 엄마. 거기 싱크대를 잡고 허리를 조금 구부려 봐요. 다리는 조금 더 벌리고..."

선미는 민욱이 시키는 대로 자세를 잡았다.

민욱은 그녀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치마를 허리 위로 올렸다.

분홍색 팬티가 보였다. 

란제리 가게의 진열장이나 팬션 모델들이나 입을 법한 섹시한 팬티는 아니었지만, 

그것으로 좋았다. 

선미의 흥분도를 보여주 듯 음부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긴 타원형으로 젖어있었다.

민욱은 팬티의 양쪽 끝을 잡고 무릎 어림까지 끌어 내렸다.

하얀 둔부의 계곡 사이에 숨어있던 항문과 대음순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예뻐요..."

보고 또 보아도 다시 보고 싶은 곳이었다.

언제까지나 보고 있어도 물리지 않을 아름다움이 거기에는 있었다.

"아, 부끄러워..."

잦아드는 목소리로 선미가 말했다.

민욱은 손을 대고 있는 엉덩이로 미세한 떨림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고개를 가까이 가져갔다. 여체의 향기가 물씬 풍겨왔다.

민욱은 양손으로 계곡을 벌리고 잘게 주름진 항문에 혀끝을 살짝 대었다.

"아앙... 거기는... 민욱아..거기는 하지마..."

선미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애원했다.

하지만, 민욱은 아랑곳 하지 않고 주름을 따라 혀를 돌리면서 간질였다.

"흑... 아아.. 안되는데..."

말로는 안된다고 하면서도 열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성인이 된 후에는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는, 

심지어는 남편에게조차 만져지길 꺼려했던 곳을 지금 자신의 아들이 혀로 농락하고 있다.

선미는 솟아나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민욱은 선미의 반응을 보고 싫어하지 않는 다는 것을 직감했다.

주름을 간질던 혀를 항문안으로 조금 집어넣어 보았다.

단지 혀끝을 조금 넣었을 뿐인데 무섭게 조여왔다.

"하악... 아앙.. 싫어..."

선미는 도리질을 치며 신음했다. 하지만 엉덩이를 피하지는 않았다.

민욱은 그것을 무언의 허락으로 생각하고 혀를 좀더 집어넣었다.

어머니의 괄약근이 혀를 끊어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조여왔다.

민욱은 혀를 뒤로 뺐다가 다시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움직이며 왕복운동을 전개했다.

선미는 양손을 모아 싱크대를 짚고 그 손등위에 이마를 얹고 흐느끼고 있었다.

민욱은 좀더 항문을 애무하고 싶었지만, 

바지 안에서 연신 항의하는 분신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것의 경도는 한계를 넘어서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민욱은 혀를 밑으로 내려 대음순을 갈랐다.

이미 더 이상의 애무는 필요없을 정도로 질구에서는 연신 애액을 토해내고 있었다.

민욱은 혀를 쭉 내려 돌기물을 쓰다듬고 다시 대음순을 가르며 위로 올렸다.

잠시 그 행동을 반복하던 민욱이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고 일어섰다.

민욱은 즉시 바지를 끌어 내리고 겉물이 묻어있는 귀두 끝을 질구에 갖다 대었다.

"엄마, 들어가요..."

"아아, 민욱아 어서.."

민욱은 선미의 하얀, 달덩이 같은 엉덩이 위에 손을 얹고, 성기를 밀어넣었다.

들어가기가 무섭게 질근육이 민욱을 죄어왔다.

민욱은 따스함과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는 질속을 음미하며 끝까지 밀어넣었다.

"흐윽... 꽉 찼어...민욱이가 가득 찼어..."

선미는 자신을 가득메우는 민욱을 느끼며 신음을 토했다.

잠시 어머니의 부드러움에 취해 있던 민욱은 허리를 움직였다.

민욱의 아랫배와 선미의 엉덩이 살이 부딪치며 소리를 내었다.

한동안 거센 왕복운동을 하던 민욱은 허리를 구부려 가슴을 어머니의 등에 대고,

왼손으론 가슴을 오른 손으론 음핵을 찾았다.

숨을 선미의 목덜미에 쏟아 부으며 유두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비볐다.

오른 손 중지로는 음핵을 아래위로 문질렀다.

"아아... 좋아..흐윽..으으응... 하아아아...."

선미의 입에선 연신 교성이 토해져 나왔다.

민욱이 주는 쾌감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다.

"아아...민욱아...나..나는...하아아아아앙...."

마침내 선미는 의식이 아득해 짐을 느끼며 절정에 다다랐다.

머리속이 하얗게 변색되고 전신이 경직되었다.

선미의 질근육은 통제를 벗어나서 제멋대로 수축이완을 반복했다.

민욱은 어머니가 절정에 다다르자 성기를 깊숙이 밀어 넣은채 동작을 멈추었다.

"후후.. 좋았어요?"

절정의 여운을 감미하던 선미는 아들의 질문에 미소지으며 답했다.

"응, 너무 좋아서 죽는 줄 알았어. 근대 너는 아직이지?"

자신만 좋았던 것 같아 미안했다.

"예, 하지만 저도 좋았어요. 어찌나 조여대는지 끊어지는 줄 알았다니까요..."

"호호... 설마... 아무리 그래도 끊어지거나 하진 않아.."

과장된 표현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좋았다.

자신의 몸이 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다.

"민욱아, 잠깐만..."

"왜요?"

"이제 빼봐. 너야 괜찮다고는 하지만... 내가 안괜찮아. 자, 어서..."

민욱은 어머니가 왜 그러는지 눈치챘다. 아마도, 입으로 해주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따스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몸속을 떠나기가 싫었다.

"아이, 빼기 싫은데..."

결국 민욱은 투정을 부리면서도 어머니의 채근에 못이겨 몸을 빼내었다.

"아...!"

민욱의 몸이 빠져나가는 순간 선미는 탄성을 내었다.

자신을 가득 메우던 것이 빠져나가 허전함을 느꼈지만, 

아들을 즐겁게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다.

선미는 민욱의 손을 잡고 거실로 가서 쇼파에 앉혔다.

그리고는 민욱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아들의 성기는 자신의 애액에 젖어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귀여워..."

선미는 고개를 끄덕거리는 민욱의 성기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밑둥은 오른손으로 감싸고 왼손으로 고환을 받치고는 귀두를 입에 품었다.

"으음..."

자신의 몸이 따스한 것에 감싸여지자 민욱은 무의식적으로 신음을 내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귀두를 입에 머금은 어머니가 홀쭉한 볼을 한고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민욱은 손을 어머니의 뒷머리에 갖다대고 머리카락을 가볍에 쓸어내렸다.

선미는 아들의 손길을 기분좋게 느끼며 고개를 숙이고 아래로 내렸다.

귀두끝이 목구멍을 찌르며 코 끝을 아들의 음모가 간질었다.

선미는 손톱을 세워 고환의 주름을 긁으며 얼굴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점차 선미의 왕복운동이 속력을 더해갔다.

"으윽...엄마..."

얼마 못가서 민욱의 몸이 경직되더니 정액을 어머니의 입안에 쏟아부었다.

최초의 폭발로 튀어나온 정액 덩어리는 여과없이 선미의 목을 타고 넘었다.

그 뒤에 계속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이번에는 선미 본인의 의지로 삼켰다.

민욱의 성기는 정액을 모두 내보내고도 한동안을 선미의 입안에서 진동했다.

선미는 민욱의 진동이 멈추고도 한참후에야 입을 떼고 일어섰다.

"후후... 맛있어..."

민욱의 옆에 자리를 잡으며 선미가 말했다.

민욱은 그런 그녀의 어깨에 왼팔을 둘러 끌어당기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왼손을 감싸쥐었다.

선미는 민욱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엄마."

"응, 왜?"

"물어 볼게 있어요."

민욱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슬슬 간질었다.

어깨에 기댄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향긋한 내음이 코로 흘러들어 왔다.

"뭔대? 말해봐."

꿈이라도 꾸는 듯 사근대는 목소리였다.

"저, 후회하지 않아요...?"

민욱은 주저하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순간, 선미의 머리가 튕겨져 올라갔다.

그리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 민욱의 두 눈을 빤히 응시했다.

민욱은 그녀의 눈동자가 젖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라니... 너는 후회하는 거야?"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

"아..아니요.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나는 단지..."

선미가 민욱의 말을 끊고 말했다.

"그럼, 그런말 하지마. 나는 후회하지 않아. 절대로...! 이렇게 사랑하는 걸..."

민욱은 그녀를 와락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녀도 정열적으로 호응해 왔다.

"저도, 사랑해요. 언제까지라도..."

민욱은 본래 자신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 놓으려 했다.

왠지 그녀를 속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칠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이 바라보는 것은 자신이고 그녀가 만지는 몸도 역시 자신이다.

이제와서, 원래는 내가 당신의 아들이 아니고...등의 이야기를 한들 무슨 소용인가.

자신은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거기에는 사회의 통념이나 규범이 존재치 않았다.

그저 서로를 어루만지는 손길, 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는 정감이 있을 뿐이었다.

"후훗, 이제 저녁 먹어야지. 배 안고파?"

"잠시만요. 조금만...조금만 이대로 있어줘요."

민욱은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 그녀를 품안에 안은 상태로 그렇게 앉아 있었다.

몇시쯤 되었을까? 민지의 눈이 떠졌다.

그냥 떠진 것이 아니라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억지로 떠진듯한 느낌이었다.

'이상하네... 왜 갑자기 잠이 깼을까...?'

민지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잠이 깼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금방 잠이 들 것 같지도 않았다.

'응? 이건 무슨 소리지?'

민지는 침대 맡의 스탠드에 불을 넣고는 방 밖으로 귀를 기울였다.

무언가 앓는 듯한, 묘한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민지는 방문을 살며시 열고는 거실로 나갔다.

주위는 온통 어둠에 잠겨 있어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잠시 자리에 서서 귀를 쫑긋하던 민지는 이층으로 올라갔다.

소리가 기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계단을 돌아서자 동새의 방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는게 보였다.

소리의 근원지는 아마도 동새의 방인 것 같다.

'무슨 일일까?'

민지는 살금살금 방으로 다가섰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발뒤꿈치를 들고 걸어갔다.

방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잠시 망성이던 민지는 손잡이를 살며시 돌려 보았다.

잠겨 있지는 않았다. 끝까지 돌린 상태에서 조금 앞으로 밀었다.

새어나오는 빛이 강해지더니 이내 방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흐음. 남자는 동생일꺼고... 여자는 누구일까...?'

방안에는 하얀 두 개의 몸이 뱀처럼 엉켜서 뒹굴고 있었다.

한 눈에 보아도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몸을 마구 비벼대고 있었다. 민지는 방안의 상황을 좀더 주시했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여인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던 동생이 고개를 들자 여인의 얼굴이 보였다.

'어, 엄마잖아...!'

여인은 자신과 동생의 어머니인 선미였다.

'음, 그렇게 된 것이었군.'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집안을 감싸고 돌던 기묘한 기류, 언제부터인지 달라진 가족들의 태도.

적어도 그 중의 두사람, 어머니와 동생이 왜 그랬는지는 지금의 상황으로 충분히 짐작됐다.

혹시, 설마, 하던 것이 현실이 되어 모습을 드러내었다.

'휴우, 이걸 어떻해야 하나...?'

당장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았다.

그리고,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알고 있을까...?'

그래도 집안에 많이 있던 자신도 몰랐던 사실을 아버지가 알고 있을거라 생각되진 않았다.

그러나, 모르는 일이었다. 지금만 해도 설마, 하던 상황이 아닌가.

자신이 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침대위의 두 남녀는 행위에 열중해 있었다.

피부에 번들거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손에 묻을 것처럼 느껴졌다.

막 동생이 자세를 잡더니 어머니의 음부에 삽입을 하는 중이었다.

마치 슬로모션처럼 그 모든 행위가 민지의 눈에 뚜렷하게 투영되었다.

민지는 두 사람의 숨이 넘어갈 듯한 신음소리를 뒤로 하고, 자신의 방으로 내려갔다.

'후우... 가슴이 답답하네...'

잠이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야설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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