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장 각성
창가로 비치는 따스한 햇살이 빙하마저 녹일 것 같이 따사롭고 포근했다.
숨을 들이키면 싱그러운 풀내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민욱은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 쉬는 시간을 이용해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나른한 기운에 눈이 감길것만 같았다.
"민욱아, 이것 좀 가르쳐 줄래?"
하이톤의 듣기 좋은 목소리.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누구란게 확실했다.
굳이 목소리가 아니더라도 반에서 민욱에게 말을 건네 오는 이는 단 한명뿐이었다.
민욱은 밀려오는 졸음을 거두고 재희를 돌아다 보았다.
"여기 이 문제 말이야. 방금 전에 선생님이 설명해 주셨는데도 잘 모르겠어..."
언제나 그렇듯이 사근사근대며 막 피어오르는 꽃망울 같은 미소였다.
신의 실수. 그렇게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존재.
남성이되 여성의 그것보다 더욱 매혹적인 자태. 그게 바로 재희였다.
"응, 그건 말이지 이렇게 해서..."
"아, 고마워 역시 민욱이가 설명해 주면 쉽다니까..."
한자락의 고혹적인 향기를 뒤에 남기고 재희는 자리로 돌아갔다.
그 날이후, 재희와는 그야 말로 친구처럼 지냈다.
말이 가진 의미 그대로의 친구.
재희가 줄 수 있는 쾌감을 생각하면 참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민욱의 사고방식 내에서는 그랬다.
민욱이 먼저 얘기를 꺼내었고 재희도 방긋 웃으며 수긍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민욱의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어머니와 말한마디 하지 않은게 며칠이나 되었을까...?'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간 것 같았다. 그 날, 재희와의 그 일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
만 민욱에게는 억겁의 시간과도 같이 느껴졌다.
'휴, 오늘은 야자 땡땡이 치고 바람이나 쐬러 다녀야 겠다.'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웃는 모습을 보면 기분 전환이 될 것도 같았
다.
'저게 나...?'
거울속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말이 아니었다.
바싹 마른 입술, 퀭한 두 눈, 그리고 거칠어진 피부...
스스로를 대단한 미인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저렇게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라
고 생각해 왔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소리도 많이 들어왔다.
그랬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그녀는 마치 딴 사람 같이 되어버렸다.
한 없이 행복하다가도 문득 불안해 지고 애틋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시린,
그런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면 선미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괜히 짜증나고 만사가 귀찮으며 신경이 날카롭고 아무에게나 히스테리를 부리고 싶은,
그러한 상태가 욕구불만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선미는 그게 넘치고도 남았다.
이 두가지의 것은 한꺼번에 나타나기 어려운 것들인데,
지금 선미의 마음속에서 그것들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 선미는 혼란스러운 것이다. 그리고, 그 혼란의 중추에는 그가 있었다.
자신의 배를 불려, 세상의 그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고통과 싸우며 세상에 내 보낸,
바로 자신의 친아들이...
이러한 심리적인 갈등이 선미에게서 생기를 뺏어가고 있었다.
'아, 아무래도 내가 어떻게 됐나봐...'
아들과 친구의 그 일을 목격한 직후, 선미는 자신의 내부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붕괴되
는 것을 느꼈다. 아니, 그것은 알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인정할 수 없기에 알 수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이다.
선미는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았다.
'아직 4시반 밖에는 안되었네...'
오후 4시 반. 아들의 수업이 끝날 시간이지만 그 후에는 야간자율 학습이 기다리고 있다.
아들과 딸애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은 9시에서 10시 사이. 거의 같은 시간대에 돌아온다.
그리고는 조금 공부를 하다가 잠을 자 버린다.
아무래도 딸애가 집에 있으면 아들 방에 들어가기가 망설여 진다.
'왜 그럴까?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선미는 다시 한번 시간을 확인했다.
시계바늘은 몹시도 힘겨운 듯 1밀리도 움직이지 않은 것 같았다.
선미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는 침대에 몸을 던졌다.
막상 야자를 빼먹고 나오기는 했지만 달리 갈 곳이 없다.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아도 별다른 감흥이 생기질 않는다.
민욱은 무작정 거리를 헤매다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안으로 들어서기 전, 민욱은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붉은 노을이 물드어 가는 아름다운 하늘이 거기에 펼쳐져 있었다.
"다녀 왔습니다."
고요했다. 이전처럼 반가운 표정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돌아올 때면 늘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어디 나가셨나..?'
민욱은 어두워 지는 거실의 불을 켜고 현관을 돌아 보았다.
자신이 벗어논 신발옆에 어머니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건 아닌 것 같고...'
민욱은 슬그머니 안방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방문을 밀었
다. 어둠이 내려 앉아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침대 위에 누군가가 누워 있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출장을 가셨으니 어머니일 것이다.
침대 곁으로 다가가서 확인해 보았다. 역시 어머니였다.
새근대며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모습이 초췌해 보였다.
자신에게 어머니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 여인.
항상 눈부신 미소가 떠나질 않던 그녀의 얼굴에서 언제부터인가 미소가 사라졌다.
'뭐가 어머니를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을까...?'
선미의 심리적인 고통에 어디에서 오는지 상상도 하지 못하는 민욱이었다.
민욱은 그녀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했다.
'뭘까...? 내가 도움을 줄 수는 없을까...'
몸의 주인에겐 친어머니이지만 정작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여인.
그녀의 한 없는 사랑이 마치 자신을 향한 것이라 착각을 일으키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어느 사이엔가 자신의 마음을 차지해 버린 여인.
그런 그녀가 어떤 일인가로 고통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 도움을 줄 수가 없다.
민욱은 어머니로서의 그녀를 선택한 자신이 후회되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되돌리기에는...'
민욱은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한 동안 그러던 민욱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모습은 초췌했지만 그녀의 향기는 여전했다.
안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민욱은 몸을 일으켰다. 아니,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잠든줄 알았던 그녀가 민욱을 안아버렸기 때문이다.
민욱은 순간 당황했으나 그대로 몸을 맡겼다.
후각을 자극하는 그녀의 향기가 더욱 강해지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선미는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지 않아도 누군지를 알 수 있었다.
그였다. 그가 아닐거란 생각은 추호도 들지않았다.
선미는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잠시 그의 부드러움을 만끽하며 그대로 누워 있었다.
이마에 촉촉한 느낌이 와 닿을 때, 척추를 관통하는 짜릿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이 떠나 간다고 느꼈을 때, 선미는 앞 뒤 재지 않고 그를 와락 안아버렸다.
그가 있으니 딸도 있을 거란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그리고 선미는 서서히 눈을 떴다.
민욱은 마음속의 족쇄가 툭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의 품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이번에는 그녀는 막지 않았다.
그녀의 두 눈이 어둠속에서 별 빛처럼 반짝였다. 두 개의 시선이 공중에서 엉켰다.
민욱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번의 목표는 그녀의 탐스러운 입술이었다.
입 안으로 말랑말랑한 혀가 불쑥 들어왔다.
그것은 이빨과 잇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민욱의 혀를 찾아 얽혀 들어왔다.
그녀는 양 손으로 민욱의 머리를 가볍게 감싸 안으며, 마치 그것만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듯 민욱의 입안을 탐했다.
민욱은 그녀의 혀를 받아 들이며 왼손을 움직여 그녀의 가슴에 가져다 대었다.
옷 위의 감촉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의 손은 옷 안으로 파고 들었다.
민욱은 거칠어 지는 호흡을 코로 연신 내 뿜었다.
그녀의 한 손이 민욱의 머리를 떠나 가슴과 배를 따라 조금씩 내려갔다.
드디어 그녀의 손가락이 옷 위로 그의 중심을 잡았다.
민욱은 거칠어진 호흡을 연신 코로 내 뿜었다.
언제까지고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그들의 입술이 떨어지고, 민욱은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자연히 그들이 눈이 다시 한 번 마주쳤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더 이상의 망설임은 단순한 시간낭비였다. 민욱은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깨지기 쉬운 자기병을 다루듯, 민욱의 손길은 부드럽고도 조심스러웠다.
이내 껍질을 벗은 그녀는 민욱의 옷을 벗겨 갔다.
민욱은 다시 한번 그녀에게 키스했다. 계속해서 그들의 혀는 얽히며 서로를 강하게 빨아댔
다. 민욱의 한 손은 그녀의 소담한 가슴으로 향했고 나머지 한 손은 그녀의 허리를 두르고,
자신의 발기한 성기로 그녀의 배를 끌어 당겼다.
민욱은 입술을 떼고 그녀의 하얀 목덜미를 핥다가 귓볼을 자근자근 깨물었다.
"하아..."
그녀의 입에서 억눌린 듯하 신음이 새어 나왔다.
민욱은 그녀를 가볍게 밀어 침대 위로 쓰러뜨리고 자신의 몸을 그녀의 위로 실어갔다.
민욱의 혀가 영활한 뱀처럼 그녀의 젖꼭지를 찾아 간질였다.
"아아..."
그녀의 신음성에 민욱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민욱의 손가락이 그녀의 중심부를 향해 다가갔다.
민욱은 마치 눈으로 보듯 그의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갔다.
질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갈라져 나간 음순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고 문질렀다.
손바닥에 서서히 고개를 드는 클리토리스가 느껴졌다.
민욱은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서 그녀의 중심을 유린해 나갔다.
"흐윽..."
클리토리스에 가해진 자극이 조금 강했던가. 그녀의 입에서 다급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당한만큼 갚아준다는 마음인 듯, 민욱의 성기를 강하게 쥐었다.
"으음..."
그녀가 귀두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훑어 나가자 짜릿한 쾌감이 뇌리를 관통했다.
민욱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재빨리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민욱은 잔뜩 흥분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의 성기를 움켜쥐고는 귀두 부분을 그녀의
질구에 갖다대었다. 잠시 그녀의 입구를 희롱하던 민욱은 허리를 낮추었다.
민욱이 어머니의 동굴을 가르며 서서히 진입을 시작했다.
"하아..."
그녀의 질구는 애액으로 촉촉했으며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민욱을 휘감아 왔다.
동시에 그녀의 양다리가 민욱의 허리를 감쌌다.
민욱은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며 율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눈은 감은 듯, 뜬 듯 구분이 가질 않았다.
살짝 벌어진 입에서는 연신 단내음이 퍼져 나왔다.
"아아... 좋아..."
민욱의 움직임이 점차 커지더니 거세 파도처럼 그녀를 덮쳐 갔다.
그녀는 그것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며 그의 율동에 맞추어 몸을 흔들었다.
"흐응... 이젠.. 이젠 죽어도 좋아..."
그녀의 내부 어디에 그러한 열정이 숨어 있었을까...
그녀는 몸을 일으키며 결합한 그 상태로 민욱의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허리를 상하로 움직였다.
두 사람의 전신은 온통 땀으로 흠뻑 젖어 들고 있었다.
"으윽... 더는..."
민욱은 한계에 다달았음을 깨달았다.
그녀와의 첫 경험. 좀더 시간을 끌어 동시에 절정에 이르고 싶었다.
하지만, 연체 동물처럼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을 감아싼 그녀의 질근육은 그것을 허
락하지 않았다. 민욱의 사정을 알아챈 그녀의 율동이 잦아들었다.
대신 그녀는 민욱의 성기를 자궁 깊숙이 받아 들인 채, 엉덩이를 돌리기 시작했다.
민욱의 음모와 그녀의 음모가 부딪치며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냈다.
좀 전보다 견딜만 했다. 민욱은 손을 뻗어 눈앞에서 아래위로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움켜 쥐
었다. 마치 손에서 녹아날 듯한 부드러움이 거기에 있었다.
"하아... 아아...."
그녀의 숨소리가 다급해 졌다. 민욱은 그녀의 절정이 멀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다시 한번 자세를 반전시키며 민욱은 그녀의 양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는 허리를 앞뒤로 세차게, 그리고 빠르게 움직였다.
"하아앙... 좋아... 좋아... 더..더 깊이... 아아아..."
그녀의 교성이 점차 높아져 갔다.
그러다가 어느 한 순간, 그녀의 몸이 크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 근육이 불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수축 이완을 반복했다.
그녀의 떨림이 거짓말처럼 딱 멈추고 경직된 순간,
민욱은 자신의 정액을 그녀의 자궁 깊숙한 곳으로 토해냈다.
"하아...하아..."
민욱은 그녀의 몸위로 무너지며 쥐어짜내 듯 정액을 탐하는 질의 움직임을 음미했다.
그녀가 민욱을 품으로 끌어들여 강하게 안았다.
포근하고 따뜻한 그녀의 품에서 언제까지고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거센 지진 뒤의 여진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던 그녀의 질근육이 서서히 조용해 졌다.
민욱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그녀의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다고 느낀 것은 그의 착각이었까...
민욱이 막 무어라 입을 열려고 하는데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입술을 막았다.
그녀는 수줍은 듯한 미소를 보이며 입을 열었다.
"민욱아, 물어 볼게 있는데..."
그녀의 손가락이 다가오자 입속에 집어 넣어 빨던 민욱은 하던 동작을 멈추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입속을 빠져 나갔다.
"뭔대요?"
그녀는 민욱의 타액이 묻은 손가락을 자신의 혀로 핥고는 말했다.
"저어... 그 때..왜..있잖아... 그와는 무슨 관계야...?"
'그 때? 그?'
민욱은 일순 어머니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지 못했다.
민욱이 무슨 소리냐는 눈빛을 보이자 그녀는 안타까운 듯, 눈동자를 돌리다가 입을 열었다.
"아마... 재희라고 한 것 같은데..."
아! 그제서야 민욱은 재희가 자신을 펠라치오 해줄 때 누군가가 방안을 엿보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랬던가... 그것이 그녀였던가...?'
상상도 하질 못했다. 설마 그녀가 이런 것을 물어올 줄이야.
"음, 그와는 친구. 단지 그것 뿐이에요. 그것도 그날 뿐이고 그 뒤로는 없었어요."
어머니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마치 오랜 동안 가슴에 얹혀져 있던 것이 내려간 듯한 시원스러움이 거기에 있었다.
그제서야 민욱은 그녀가 초췌해진 이유를 깨달았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민욱 자신이었다.
"다..다행이야... 나는 얼마나...."
급기야 그녀의 눈에서 맑은 이슬이 흘러내렸다.
민욱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눈물을 핥았다. 짭짤했다. 그리고 달콤했다.
"사랑해요. 내가 이렇게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었는지 몰랐어요."
"아, 나도 그래. 마치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야."
사랑스러웠다. 근 30년의 민욱의 인생 중 오늘과 같이 행복했던 적은 없었다.
그녀의 질속에 박혀 있던 민욱의 중심이 뿌듯하게 일어서며 다시금 그안을 가득 메웠다.
"아아, 또..."
민욱은 그녀의 귓볼을 혀로 핥고는 말했다.
"사랑해요... 어머니..."
"민욱아, 사랑해..."
방안은 또 다시 더운 기운에 휩싸였다.
그들은 자신의 생기를 쥐어 짜내 듯, 정사에 몰입해 들어갔다.
이미, 그들에게는 서로의 모습외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야설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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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dorin 글쓴때 2000-02-22 오후 04:02:19
I P 운영자만 보임 조회 416
제 2의 인생(6장)
휴우, 제 2의 인생도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군요.
글을 쓰면 쓸수록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몇번씩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 하다가 이렇게 올립니다.
부족한 글이나마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두 세장 정도면 끝이 날것 같은데,
읽어주신 김에 끝까지 부탁을 드려도 되겠지요.
지금 구상하는 글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를 바라며,
어설픈 도린이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