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부 > -아들과 엄마-
"유치원 교사라..."
10번방은 오늘 텅 비어있다. 지금은 운동시간. 형진은 오늘 몸이 좋지 않아 방에 남는다고 했다.
규칙상 어떤 경우에도 방에 혼자 남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운동시간동안 다른 방으로 가 있거나 해야 하지만 오늘은 왠지 빠따가 같이 남는다고 했다.
빠따는 평소 방장의 자리인 복도쪽 창문 바로 아래 앉아있고, 형진은 그 반대편에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빠따의 손에는 인혜의 사진이 들려있다.
다른 사람들은 젖가슴을 드러낸 모유수유 사진이나, 전신의 라인이 드러난 여행사진을 주로 보지만,
빠따가 주로 사용하는 건 좀 달랐다.
작년쯤인가, 유치원에서 동료 선생님이 찍어준 사진이다.
그녀는 상아색 스웨터와 군청색 바지를 입고 있다. 머리는 뒤로 묶었고 화장기도 별로 없다.
마치 아주 평범한 가정주부와도 같은 모습. 하지만 스웨터 위로 부드럽게 솟아오른 가슴이 섹시해보이기도 했다.
유치원에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아이들 몇명과 함께 서서 손으로 v자를 그리며 활짝 웃고 있다.
"요리는 잘하냐?"
그는 이상한 걸 묻는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가슴이 어떻게 생겼는지, 피부는 어떤지, 엉덩이는 빵빵한지 그런걸 물어본다.
하지만 그는 엄마의 일상에 관심이 많았다. 육체 뿐만 아니라 그 내용물까지 샅샅이 알고 싶어 한다.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
지금껏 구석에 앉아 매일 신문을 보거나 퍼즐을 풀면서 잠잠히 있던 빠따는,
엄마의 사진이 도착한 후로 매일같이 활화산 상태다. 그는 하루에 서너번씩 화장실에 들어가 자위를 했다.
물론 그때마다 인혜의 사진을 들고 들어갔다.
인혜의 사진이 도착한 후 일주일쯤 지나자 10번방 사람들은 아예 그녀의 사진을 화장실 벽에 붙여놓고 사용했다.
화장실 벽에는 맥심에서 잘라낸 여자 모델들의 사진이 몇개 붙어 있었는데 거기에 인혜와 병호 여자친구의 사진도 붙어있었다.
화장실 청소 전담인 형진은 청소를 할때마다 엄마의 사진에 들러붙어 있는 정액을 닦아내야 했다.
활짝 웃고 있는 엄마의 고운 얼굴에 몇명인지도 모를 남자들의 정액이 덕지덕지 말라붙어 있었다.
빠따는 그 사진들보다 본인이 더 좋아하는 사진들을 늘 주머니에 넣고 다녔고, 성욕이 차오를 때마다 보면서 자위를 했다.
엄마의 사진을 보면서 그의 머리속에서 어떤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지 형진은 알수도, 알고 싶지도 않았다.
지금도 그는 한손으로 인혜의 사진을 들고 한손은 바지 속에 집어넣고 자지를 주무르고 있었다. 형진의 눈앞에서...
엄마의 사진을 동료들에게 딸감으로 바친후, 형진의 처지는 아주 약간 개선되었다.
그는 여전히 잡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병호가 다시 형진과 함께 하게 되었다.
"형진이 혼자 하는게 아무래도 너무 힘든듯 하니까 병호가 좀 도와주는게 낫겠다."
큰형님의 그 말 한마디였다.
무언가를 주면 무언가를 받는다. 무언가를 잃으면 무언가를 얻는다.
형진은 바칠 것이 많지 않았다. 다음엔 뭘 바쳐야 할까.....
그의 마음 속에선 많은 것이 무너지고 있었다. 이미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 바쳐서는 안되는 것을 바친 것이다.
하나 다행인것은 그 날 이후 매일같이 면회를 오던 엄마가 오지 않는다는 것.
그는 엄마의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의 자존감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었다. 특히 보연과 만나면서 그의 자존감은 민석을 만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었다.
능욕당하는 보연이의 모습을 보고 그가 한 행동은, 그 살아난 자존감이 다시 꺾이지 않기 위해 내지른 마지막 비명이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자신이 최하위의 먹잇감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고 나서,
그의 자존감은 거의 0에 가깝게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 한가지 남아있는 것은,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그래서 그는 엄마의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인혜는 그날 이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형진에게 면회도 갈 수 없었다.
입맛도 없고 집에 가도 잠도 잘 오지 않았다.
평생 느껴본적이 없는 굴욕감과 수치심이 그녀의 온몸 곳곳에 마치 끈끈이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아들과 동갑내기인, 그녀보다 스무살 이상 어린 남자가, 그녀의 면전에서 그녀에게 성기를 드러내고
자신의 변기가 되라고 했다. 지금껏 어떤 남자에게도 그런 막말을 들어본적이 없었다.
운전하다가 실수를 하면 욕설을 듣기도 하고, 학부모들에게 욕을 먹기도 하고 그런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성폭력에 가까운, 아니 명백한 성폭력에 해당하는 말을 들어보기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항의할 수 없었다. 아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 사실이 더욱 더 그녀에겐 굴욕적이었다..
철저하게 약자의 입장에 있다는 것. 이미 자신은 어떤 짓을 당해도 무슨 말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있다는것.
심지어 때로는 아들이 밉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무리 미워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역설적인 존재가 자식이다.
그녀의 몸에서 나온 그 작은 존재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 이미 그녀의 몸과 마음은 모두 아들의 것이 된것이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알고 있었다.
그녀를 괴롭게 하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아무리 거부해도, 그녀는 이미 잡아먹힌 것이나 다름없었다.
인혜는 엄마였다. 그렇기에 아들을 지켜야 했다.
인혜는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기도 했지만, 그녀를 지켜줄 남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들어 민석의 연락처를 찾았다.
"아...아..아흑...아파요...제발...아윽..."
앳된 음성이 내는 달콤한 신음소리, 쾌락이 아니라 고통과 수치심에 못 이겨 겨우 목구멍 밖으로 흘러나오는 소녀의 목소리.
7평쯤되는 원룸. 아직 해가 지지 않았는데도 이 방은 흥분과 열락에 휩싸여 있다.
남자들이 내는 낮은 헐떡임과 소녀의 숨죽인 신음, 땀과 정액이 뒤섞인 비릿한 냄새.
민석은 침대 위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다. 그는 흐뭇한 표정으로 방바닥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감상하고 있다.
박보연이라는 이름의 여자. 한때 자신의 꼬봉의 여자친구였던 여자.
새하얗고 보드라운 피부를 가진 스무살짜리 암컷.
작은 체구에 이상적인 비율의 팔다리, 의외로 봉긋한 b컵의 동그란 가슴, 밝은 핑크색의 젖꼭지,
보지 위쪽에만 귀엽게 나있는 털, 아직 남자를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도톰한 보지.깔끔한 단발머리와 호감가는 얼굴.
이만한 품질의 여자는 보기 드물다.
'김형진 그 등신이 갖기는 아까운 년이지.'
그녀의 귀여운 미간은 지금 고통으로 찌푸러져 있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보인다.
보연이는 큰 체구의 어떤 남자의 몸 위에 올라타있다. 그 남자의 거대한 자지가 그녀의 앳된 보지를 꿰뚫고 들어가 있다.
그런데 그녀의 등 뒤에는 또다른 남자가 있다.
그 남자의 자지는 그녀의 하체에 있는 또다른 구멍, 이런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녀로선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그 구멍에 들어가있다.
한줌도 안 될듯한 그녀의 작은 뱃속을, 말뚝같은 자지 두개가 동시에 들어가 휘젓고 있었다.
"제발 그만해주세요...너무 아파요...아악!!!"
등 뒤에 있는 남자가 본격적으로 보연의 뒷구멍을 쑤셔대기 시작하자 그녀의 온몸이 요동치면서 비명을 내지른다.
아래쪽에 있는 남자는 그녀가 심하게 몸부림치지 못하도록 억센 양팔로 그녀의 몸통과 팔을 같이 휘감아 안는다.
뒤에 있는 남자는 한손으로 보연의 어깨를 잡고 한손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는다.
"으으읍!!!!으으으읍!!!!"
"너무 시끄러운데..."
민석이 투덜거리더니 자기 옆에 앉아있는 어떤 여자를 바라본다.
영미라는 이름의 여자. 민석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는 여자이다.
28살의 터질듯 무르익은 몸매를 모두 드러낸채 민석의 옆에 누워서 그의 몸을 팔다리로 휘감고 자지를 애무하고 있다.
민석이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자, 그녀가 그 말뜻을 알아들은듯 몸을 일으켜 그것을 주워든다.
그것은 민석이 벗어놓은 팬티였다. 빨간색의 드로즈.
그녀는 그것을 들고 보연에게 다가갔다. 보연의 입을 가린 손이 풀리자, 영미는 보연의 한껏 벌어진 입안에 그 더러운 천조각을 쑤셔박는다.
보연은 고통 속에 정신이 없어 그녀가 다가오는 것을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에서, 입안으로 무언가가 밀고 들어오자 뱉어내려고 하였으나,
다시 그 우악스러운 손이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으으읍!!우우욱..!!!"
"좀 낫네."
민석이 잘했다는 듯 영미를 바라보자 영미는 다시 그의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오면서 자지를 손에 움켜쥔다.
영미...6년전, 처음 자신의 집에 그녀가 왔을 때 사춘기 중학생이던 민석은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또래 여중생들과 달리 여자의 냄새를 풀풀 풍기는 그녀가 한 집에 있다는 것은 견딜수 없는 자극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때 영미 누나 나이가 지금 내 나이였겠네.'
날마다 그녀를 생각하며 자위를 했지만, 당시의 형진에게 그녀는 넘볼 수 없는 성인 여성이었고 자신은 아직 애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가질 수 있었다. 그녀의 약점을 알게 되었기에.
그녀는 민석의 첫사랑이면서 동시에 그가 처음으로 능욕한 여자였다.
무언가를 지키려고 하는 여자를 가지는게 얼마나 쉬운지 처음 알게 해준 대상이었다.
또한 민석의 가학적인 성향을 눈뜨게 한 장본인이었다.
'언젠가 형진이 엄마년도 이렇게 되겠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자지를 입속으로 집어넣는 영미를 보며 민석은 인혜를 떠올렸다.
'그 새끼가 감방에서 나오기 전에, 완전히 길들여놔야지.
언젠가 영미, 형진이 엄마, 그리고 그 년까지 합쳐서 세 여자를 데리고 놀 수 있을거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보연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팔다리도 움직일 수 없고 머리도 움직일 수 없었다.
완벽하게 구속된 상태에서 육중한 남자 두명이 자신의 하체에 몽둥이 두개를 쑤셔 박은채 몸속을 휘젓는 것을 고스란히 참아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처지와 비슷했다. 그녀는 약점을 잡혔다. 거짓말을 했고,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처음에는 그들이 자신에게 저지를 죄가 오히려 그녀를 구속했고,
그 때문에 그녀가 내뱉은 거짓말이 다시 그녀를 구속했고,
그들의 연이은 능욕이 또다시 그녀를 구속했다.
이 방은 그녀의 자취방이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학한 보연을 위해 그녀의 부모가 힘들게 번 돈을 매월 월세로 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방에서 그녀는 이미 몇번이나 강간을 당하고 있다.
무참하게 능욕당하는 그녀가 평소 공부를 하고 일기를 쓰던 책상 위에는 카메라가 한대 놓여져 이 장면을 낱낱이 기록하고 있다.
이미 이런 일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상황이 되어버린 그녀였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나 힘들다. 한번에 두명의 남자를 동시에 받는 것은 처음이다.
아니 이런일이 가능하다는 것조차 몰랐다. 남자의 성기가 들어오는 구멍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다.
항문이 찢어질것 같았다. 그녀는 보지 못했지만 실제로 찢어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이미 완전히 더럽혀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 여자는 절대 고소하지 못한다.
민석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영미 이후로 그는 이런 부류의 인간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보면 민석은 최대한 괴롭히고, 가지고 놀았다. 그는 이 분야의 전문가였다.
이 여자는 형진과 똑같다. 조금 더 밝고 구김살이 없는 듯 하지만, 결국 약하다. 당해도 되갚아줄 줄 모르는 종자들이다.
형진의 반격은 예상 외였지만, 그는 철저히 되갚아줄 것이다. 형진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보여줄 것이다.
자신은 그런 나약해빠진 것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병원에서 무릎 꿇고 있는 형진의 엄마, 그 아름다운 여자를 봤을 때 민석은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여자를 따먹으면 되겠구나. 이 정도 여자를 가지는 것은 즐겁고, 무엇보다도 이 여자는 나를 이꼴로 만든 형진이 놈의 엄마다.
그 자식이 감방에서 썩는 동안 이 여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석구석 전부 잡아먹어서,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리라.
임신이라도 시켜버릴까? 아니면 완전히 내 자지로 길들여서 나중에 형진이 감방에서 나오면 그 놈 앞에서 먹어버릴까?
형진의 엄마가 이런 미인이라는 건 나에게 얼마나 행운인가.
즐거운 상상을 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때 민석의 핸드폰이 울렸다. 문자 메시지. 형진의 엄마에게서 온 문자였다.
그 문자를 본 민석은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어느새 그의 다리 사이에서 자지를 빨고 있던 영미가 큭큭거리는 민석을 빤히 올려다본다.
민석은 영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계속 웃었다.
인혜의 몸을 끌어안고 키스했을때의 그 느낌을 다시 떠올린다.
그녀의 입술의 부드러움, 부드러운 화장품 향기, 불룩한 두 젖가슴의 물컹한 감촉, 풍만하면서도 탄력있었던 엉덩이,
그리고 무엇보다도...수치심과 슬픔으로 일그러져 있던 그 아름다운 얼굴....
그 얼굴을 떠올리는 순간 사정의 기미를 느끼며 그는 영미의 머리를 붙잡고 위아래로 움직여 그녀의 입으로 자지를 자극했다.
아~~하는 민석의 신음과 함께 영미의 입안으로 그의 정액이 뿜어졌다.
그와 거의 동시에 보연의 두 구멍을 박던 남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보연은 찢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
그리고 남자들의 움직임이 경직되는 순간, 창자와 자궁에 거의 동시에 뜨거운 액체가 뿜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보연은 이미 몇차례의 경험으로 이 남자들이 앞으로도 서너번은 더 사정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의 뱃속은 오늘 그들의 정액으로 가득찰 것이다.
이틀 후, 저녁 늦은 시간에 인혜는 서울 시내의 어느 커피숍에서 민석을 만났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 둘은 민석의 차로 근처의 어느 모텔로 이동했다.
차에서 내려 모텔로 들어갈때, 민석은 인혜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인혜의 몸은 순간 움찔했지만, 결국 가만히 그의 팔에 안긴채 모텔로 따라 들어갔다.
그리고 같은 시각, 민석과 인혜가 들어간 모텔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어느 다른 모텔에서는,
인혜와 비슷한 나이의 한 중년 여인이 어떤 젊은 남자와 격렬한 섹스를 벌이고 있었다.
강인한 인상의 얼굴과 탄탄한 근육질의 몸을 가진 남자는 30대 초반쯤으로 보였다.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의 몸 위에 올라타고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는 여자는 비록 중년이었지만 눈부신 미인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장윤희, 강민석의 엄마였다.
인혜보다 한살 많은 45살인 그녀는 젊었을때는 영화배우로 활동했었다.
인혜가 다소 서구적인 미인상이라면 윤희는 전형적인 동양 미인의 얼굴이었다.
귀여운 매력과 새침하고 요염한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어딘가 신비로운 느낌이었고,
거기에 중년의 농익은 몸매가 더해져 어떤 남자라도 군침을 흘릴 만한 여자였다.
인혜가 가슴이 크고 골반이 넓어 선천적으로 남자들의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몸매라면,
그녀는 철저한 노력으로 가꾸고 있는 몸매였다. 아담한 체구에 적당히 살도 붙어있었지만 전체적으론 날씬하다는 느낌이었다.
윤희는 웨이브 파마를 한 긴 흑발을 휘날리면서
남자의 단단한 가슴을 손으로 짚고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아...아항....너무 좋아...아흐윽..."
그녀의 몸을 뚫고 들어와있는 남자의 자지는 굵고 단단했다.
윤희가 몸을 흔들때마다 그 자지의 끝이 자궁 입구를 건드리면서 자신의 뱃속을 휘젓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섹스가 끝나면 이 남자에겐 적지 않은 돈을 줘야 하겠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남편은 젊은 시절에도 성적으로 자신을 만족시켜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그는 성실한 사람이었고, 그녀와 그녀의 아들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며,
경제적으로 그들을 보호해주는 사람이었기에 그녀 역시 오랫동안 그에게만 육체를 허용해왔다.
그러나 40대로 접어들면서 윤희의 몸은 점점 더 남자를 원한 반면,
50대에 접어든 남편의 성적 능력은 점점 약해지기만 했다.
결국 그녀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어떤 젊은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고,
그렇게 한번 선을 넘은 이후에는 더이상 젊은 남자의 몸을 주기적으로 맛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 이 남자가 몇번째였던가....그는 그녀와 같은 부유층의 부인들 사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남자였다.
그의 몸은 성적으로 완벽 그 자체였고, 돈만 쥐어준다면 70대 할머니를 상대로도 발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코 자신이 관계한 여자에게 추근덕대거나 비밀을 누설하지 않았다.
기승위로 한번 오르가즘을 맛본 윤희가 그의 몸에서 내려와 이번엔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그에게 향했다.
남자는 윤희의 보지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혀로 보지를 애무했다.
"아흑...."
윤희의 허리가 위아래로 요동치고 엉덩이와 허벅지 살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녀는 눈을 까뒤집은채 두손으로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신음소리를 질러댔다.
남자의 혀놀림은 그녀가 경험해본적 없는 신세계였다. 그는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음순, 질 안쪽 구석구석과 항문까지
이곳저곳을 끈질기게 애무하면서 그녀가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곳을 찾아내고는, 그곳을 성의껏 애무했다.
이미 윤희의 보지는 그녀가 흘린 애액과 남자의 자지에서 나온 쿠퍼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는데,
혀로 애무를 하자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질질 흘러내릴 지경이었다.
남자는 얼굴을 떼고 거대한 자지를 천천히 다시 그녀의 보지로 밀어넣었다.
뒤에서부터 자신의 몸을 반으로 쪼개듯 들어오는 남자의 자지에 그녀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남자는 윤희의 골반을 잡고 엎드린 그녀의 몸을 개처럼 박아댔다.
비록 돈 때문에 하는 짓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라면 그 역시 만족스러웠다.
언제나 번들번들한 얼굴에 축 늘어진 몸을 가진 아줌마들을 상대로 봉사하다가,
어린 시절 자신도 영화 속에서 본 적이 있던 아름다운 여자, 그 젊은 시절의 청초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 그 여인이
자신의 눈앞에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쾌감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자극적인 일이었다.
그는 평소보다 사정이 빠를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그녀의 몸을 안아들고 화장대 앞에 세웠다.
그녀는 두 손으로 화장대를 짚고 엉덩이를 남자쪽으로 향한채 서 있었으나 다리가 후들거려서인지 제대로 서있지를 못했다.
남자는 윤희의 몸속으로 다시 자지를 꽂았다. 그리고 무너지려는 그녀의 작은 몸을 위로 쳐 올리면서 박아댔다.
윤희는 젊은 남자에게 뒤로부터 박히고 있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큰 쾌감을 느꼈다.
"아아아아...아윽...아악...더..더..더 쎄게 박아줘..."
윤희의 젖가슴이 남자의 움직임에 따라 떨어져 나갈듯 흔들리고 있었다.
남자는 윤희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뻗어 그 부드러운 젖통을 터뜨릴 듯 움켜쥐었다.
"아아악!! 너무 좋아..여보!! 너무 좋아!!"
남자의 자지가 박아대는 중에도 윤희의 보지에선 애액이 흘러넘쳐 윤희 자신의 다리와 남자의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자지가 치고 들어갈때마다 보지에선 철퍽거리는 물소리가 나고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희미해져가는 이성 속에서도 그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 아직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은 자신의 모습과
그런 자신을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바라보면서 단단한 자지로 쑤시고 있는 젊고 건강한 남자의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자로서의 시간. 그녀는 여자의 쾌락을 너무나 늦게 깨달았다.
어쩌면 젊었을때는 원래 알 수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녀는 지금이라도 알게 된 그 쾌락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여자로서의 시간이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고 싶었다.
지금 느끼는 이 쾌감보다 더 큰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더 자극적이고 놀라운 세상을 느껴보고 싶었다.
이런 남자는 어차피 대용품에 불과하니까....
어느덧 남자는 절정에 이르렀다. 남자의 허리 움직임이 더 격렬해지면서 마치 짐승처럼 헐떡댔다.
"아아앙...아아아아... 아흐으윽...여보 쌀거 같아? 아앙...."
"네...지..지금..."
윤희는 많이 해본듯 익숙한 동작으로 보지에서 자지를 빼곤 그의 자지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리곤 그녀의 눈 앞에서 살아있는 듯 펄떡 대는 그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격렬하게 흔든다.
"아..아...사모님...아..."
더이상 참을 수 없는지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떠는 그의 얼굴을 윤희는 계속 바라본다.
그녀의 손에 쥐인 자지가 엄청나게 뜨거워지면서 더 단단해지는 듯 하더니,
그 끝의 구멍에서 그녀의 얼굴을 향해 하얗고 뜨거운 정액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울컥..울컥...끝이 없을 듯한 대량의 사정으로 그녀의 얼굴과 머리카락, 땀에 젖은 가슴까지 정액으로 뒤덮였고,
이내 줄줄 아래로 흘러내렸다.
"하아..하아...."
윤희는 정액을 뒤집어쓴채 아직도 꺼떡거리고 있는 그의 자지를 아래에서 올려다보았다.
오늘도 이 남자는 몇번이나 이렇게 사정하면서 자신을 젊은 에너지로 뒤덮어줄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