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해진 여교사 38
"이런 이제 침묵입니까. 자신의 악행이 발각되자 묵비권이라도 사용하는 겁니까 선생님"
"교감 선생님은 일부러 곡해 하려고 하고 있어요."
사유리는 야마시타를 그 눈물어린 눈동자로 들여다 보며 반항했다.
"호오, 다음은 눈물입니까. 여성의 눈물은 무기라고들 하니깐요. 그러나 노다 선생님, 선생님의 지금까지의 설명은 거짓말 아닙니까.
코무라와 무관계 하다고 말하고 있으면서도 코무라가 불러서 이곳에 나왔다고 하질 않나.
수영복의 설명이 전혀 되지 않는데가가, 해수욕장에서 그런 파렴치한 수영복으로 노출 플레이를 즐겼던 것도 보나 마나 뻔한 것을 부정하고 있구요.
거짓말 투성이 아닙니까.그 눈물도 동정을 사기 위한 거짓말이겠지요. 말로 발뺌할 수 없으니 최후의 수단을 쓰는거 아닙니까?"
"선생님 너무 하세요"
사유리는 야마시타의 분별 없는 말에 절규했다.
"너무 한것은 노다 선생님 쪽이지요. 하필이면 학원 유력자의 아들을 유혹하려 하다니.
이런이리 표면화 되면 선생님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학교 전체의 경영 자체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무리 노다 선생님의 아버지가 교장의 학우였다고 하더라도 이런 일이 용서 될거라고 생각합니까? 이런 일이 표면화 되면 교장의 진퇴에도 영향을 줄겁니다"
"엣?"
사유리가 이 학교로 취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고교시절 부터 친구인 하기와라 교장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만약 사유리가 불상사를 일으키면 하기와라에게 까지 여파가 미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사유리가 피해자로 코무라가 가해자다. 교감은 근본 부터 착각을 하고 있다.
"교감 선생님, 정말로 오해입니다. 나는 정말로 코무라 군에게 불려 나와..."
짜악! 사유리의 뺨을 야마시타가 손바닥으로 때렸다.
"아직 그렇게 추잡한 병명을 하고 있는 거냐! 피해자 코무라를 가해자로 몰고가는 것 따위 교육자에게 있을 수도 없는 행위다.
노다 선생님이 노출광으로 남 앞에서 알몸을 보이는 것을 취미로 삼는 것은 자유지만 그것을 학생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언어 도단이다.
교사에게는 결코 용서 되지 않는 행위야!"
".."
야마시타에게 맞은 아픔과 순식간에 덮어쓴 누명의 무게에 사유리는 오열하고 있었다.
"일단 그런데 앉아 있지 말고 일어서세요. 코무라와의 관계는 비밀로 해둘테니까,
도다 선생님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취미로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고 해두죠. 그렇죠 노다 선생님"
사유리는 야마시타에게 손을 붙잡혀 휘청휘청 일어서면서 힘없이 수긍했다. 더 이상 반론해도 쓸데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교사를 그만두자)
그것이 사유리에게 있어서 유일한 해결책으로 생각되엇따.
그런 사유리의 무방비가된 전신을 천천히 훑어보며 야마시타는 능글맞게 웃었다.
"그렇게 실망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일부터는 코무라 대신 내가 노다 선생님의 일광욕 상대를 해드릴 테니까요. 크큭"
야마시타는 고개를 숙인채 오열하는 사유리의 귓가에 그렇게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