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저속해진 여교사 17 (15/49)

저속해진 여교사 17

남자에게 이끌리는 대로 미로 같은 골목과 골목을 빠져 지나가자 외제차 한대가 멈춰 서있는 작은 도로로 빠져 나왔다.

남자는 차문에 키를 찔러 넣으면서 재빨리 조수석에 사유리를 앉혔다.

사유리는 남자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데서 어느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일 거라 생각하자 조금 안도가 되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으면 그렇게 심한 일을 하지는 않을 지도 몰라.어쩌면 이대로 돌려 보내줄지도 모르지.)

사유리는 그런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남자는 그런것을 부정하기라도 하듯

"수영복도 샀으니 이대로 해수욕이나 하러 갈까?"

라는 식의 터무니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벌써 밤 10시가 지나고 있었다.

해수욕을 수 있을 리도 없었다. 사유리는 남자의 의도를 알기 어려워 곤혹스러웠다.

남자가 사유리를 데려 간 곳은 해수욕장이 아닌 도심에 있는 맨션의 어떤 방이었다.

"여기는..."

"자 위의 것은 이걸로 바꿔라"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끈 비키니의 브라를 꺼냈다. 지금 사유리가 입고 있는 것과 동종 동색의 물건인 것 같다.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지만 사유리는 일단 그것을 받아 남자에게 보이지 않게 뒤로 돌아 브래지어만 벗고 그것을 몸에 걸쳤다.

몸에 입자 그 브라가 정확히 유륜 주위만 도려내 져 있는 것을 눈치챘다.

"이건 도대체"

사유리는 가슴을 손으로 가리며 남자에게 따졌다.

"SAYURI가 3년이나 AV를 계속 하고 있었으면 당연히 유두가 새까맣게 되어 있었을 것이다. 유두가 핑크라면 부자연 스럽지 않을까? 

너는 오늘 여교사 노다 사유리가 아니라 베테랑 AV여배우인 SAYURI니까 그래서 유두를 새까맣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썬탠머신에 들어가는 거 줘야 겠다."

사유리는 남자의 무서운 의도에 할말을 잃어 그거 몸을 떨며 고개만 저었다.

"괜찮에 햇볕에 그을릴 뿐이니깐 시간이 지나면 대시 원래 대로 돌아올 거야.하지만 너는 분명 오늘 베테랑 AV여배우인 SAYURI가 되어 주기로 약속 했겠지. 그것을 이행하는 거다."

남자는 그렇게 안심시키면서 레몬 엑기스로 부터 추출했다는 썬탠 촉진 로션을 유두에 바르게 했다.

"정말로 깨끗한 핑크다. 베테랑 AV여배우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거다."

사유리가 로션을 바르고 있자 남자는 유두를 관찰하면서 그렇게 품평했다.

사유리는 당황하며 뒤로 돌았다. 선글라스 남자에게 유두를 그대로 보인 것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젖어서 번질거리는 보지까지 보여놓고 뭘 이제워서 부끄러워 하는거야. 비디오에는 더심 한 것도 그대로 나오고 있는데"

남자는 조롱하는 듯한 어조로 사유리의 어깨를 집어 다시 앞으로 돌렸다.

정면을 보게 된 사유리가 손으로 가슴을 숨기려 하자 그 팔을 잡아 누르며 유두를 번갈아 가며 관찰을 했다. 사유리는 부끄러움을 찾기 위해 얼굴을 돌리고 눈을 감았다.

"다음은 이것을 유두 이외의 전신에 발라 줘야겠어."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또 다른 병을 사유리에게 건냈다.

그것은 SPF 지수가 50에 가까운 선탠 방지 효과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에 흡수성 높은 최음제를 배합한 특수 로션이었다.

그런 일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유리는 남자가 말하는 대로 전신에 최음제가 들어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가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부끄러워 하는 거야 방금전까지 사내 아이들에게는 스트리퍼 같은 파렴치한 포즈를 취하며 한 껏 자랑 하던 주제에.

거기다 그 다음에는 스트리킹을 하다 내가 구해 주지 않았으면 경찰에게 잡혀 갈뻔 했잖아."

"그.. 그만!."

사유리는 남자의 날카로운 말에 자신이 지금껏 해온 상스러운 행동이 하나 하나 되살아나 자기 혐오에 몸을 진동시켰다. 마치 남이라도 된 것 같이 이상한 것을 실행해돈 자신.

소년들이나 군중들의 따가운 시선과 야유의 말을 생각해 내는 것 만으로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았다.

"꾸물 대지 말고 빨리 발라라. 아니면 내가 발라주기라도 바라는 건가?"

사유리는 당황해 거절하며 다시 로션 칠의 작업을 계속했다. 남자의 시선을 가능한 무시하려 했지만 남자는 일부러 가까이 다가와 들여다 보는 것을 계속했다.

"부탁입니다. 보지 말아 주세요"

지금 부터는 더욱 미묘한 부분에 발라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쓸데 없다고 하는 것을 알지만서도 사유리는 간절히 원하지 않을 수 없었따.

"그래, 그런가? 그렇게 꾸물대는 건 나보고 발라 달라고 말하는 거지?"

"그런 말이 아니에요"

사유리는 당황하며 부정했지만 남자는 마음대로 로션을 양손에 뿌려 사유리의 신체에 손을 뻗어 갔따.

"히이익!"

정체 모르는 협박자의 손이 알몸의 신체에 닿자 사유리는 비명을 질렀다.

"얌전하게 있어라. 너무 떠들면 그대로 내쫓아 경찰에게 넘겨 버릴테니"

사유리는 골목안에서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발견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웅크리고 있을 때의 공포를 생각해 내며 신체를 떨었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