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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해진 여교사 11 (9/49)

저속해진 여교사 11

화장실 안에서 망사 스타킹을 벗으면서 이렇게 적셔 버린 자신이 슬퍼졌다.

남자가 말하는 것처럼 노출광의 자질이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하게 된 것에 기쁨은 눈꼽만큼도 없이 오로지 고통 밖에는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어째서.....

탈모크림에 강력한 최음제가 함유되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유리는 자신의 신체의 변화에 강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최초의 몸에 딱달라 붙는 초미니로 부터 새롭게 건네진 의상으로 갈아입어 갔다.

허벅지까지의 핑크 스타킹은 붉은 가터 벨트로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었다.

마치 창녀와 같은 속옷이라고 생각했다.

차이나 드레스도 앞의 옷과 같이 깊은 슬릿이 들어가 있어 가슴팍이 크게 벌어져 사유리의 풍만하고 형태가 좋은 유방이 그대로 드러날 것만 같았다.

사이드 슬릿은 허리뼈의 아득히 위쪽까지 위치해 있어서 노팬티인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 버린다.

거기다 차이나 드레스도 마찬가지로 초미니 스커트인 때문에 걸을 때마다 슬릿을 통해 허벅지가 시작하는 부근까지 그대로 밖으로 드러나 버린다.

평소라면 결코 신을리 없는 높은 하이힐을 신자 밸런스를 잡기 위해 엉덩이를 흔들며 걸으면 가차 없이 무모의 비렬 부근까지 다 드러나 보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애써 평범한 옷으로 숨길 수 있다는 점이 앞의 의상보다 나은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갈아입기를 끝내고 흠칫 흠칫 자리로 돌아오자 남자는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 얼굴로

"남자를 도발하듯이 엉덩이를 흔들며 돌아 오라고 했을 텐데.."

라고 불만들 말했다.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라고 말을 꺼내려고 한 순간 남자가 꺼낸 사진에 할말을 잃었다.

시골에 있는 부모님과 여동생의 사진이었다. 숨겨서 찍었을 것이다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표정은 아니었다.

"시키는 대로 듣는 것이 행복할 꺼라고 생각하는데.."

사진과 불법비디오의 DVD를 교대로 만지면서 생각하는 척 남자가 말했다.

정확히 그때 남자가 주문했던 것 같은 커피를 웨이트레스가 가져 왔다.

사유리는 당황하며 사유리의 파렴치한 사진이 실린 DVD의 쟈켓과 가족의 사진을 숨기기 위해 테이블 위로 몸을 뻗어 남자의 손을 누르려고 했다.

그러자 사유리의 하반신이 무방비가 되어 사이드 슬릿이 크게 열려 웨이트리스의 눈에 전라의 엉덩이가 골짜기 까지 그대로 드러나는 결과가 되었다.

웨이트레스가 몹시 놀라면서 그 자리에 얼어 붙은 듯 멈춰 섰다.

"진정해. 이런 곳에서 달라 붙지마. 웨이트레스씨가 놀라 잖아"

남자의 말에 사유리는 깜짝놀라 다시 몸을 당겼다.

주위의 자리의 손님들이 무슨일인가 싶어 사유리가 있는 부스 쪽을 들여다 보려 했다. 

손님들로 부터는 엉덩이는 숨겨 졌지만 크게 벌어진 사이드 슬릿으로 부터 노출된 사유리의 넓적다리나 

크게 벌어진 가슴팍으로 부터 당장 튀어나올 것 같은 유방은 훤히 들여다 보였다.

"야, 저것봐. 저 여자 노팬티다."

퇴근길의 샐러리맨인 듯한 남자가 동료인듯한 남자에게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조용해진 점내에 울려 실소가 일어났다.

웨이트레스는 어색한 미소를 띄우면서 커피를 두명앞에 내려 두고는 허둥지둥 그 자리를 뒤로 했다.

몸을 돌린 웨이트레스의 얼굴로 부터 애써 짓고 있던 미소가 사라지고 이런곳에서 

전라의 엉덩이를 노출하며 남자에게 달라 붙는 변태녀에 대한 경멸어린 표정이 드러나 있었던 것을 사유리는 전혀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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