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해진 여교사 3화, 4화
그 떄의 비디오가 심지어 불법 비디오로 바뀌어 사유리의 앞에 나타났던 것이었다.
기억의 밑바닥에 매장해 두었던 과거가 되살아 났다.
(어째서...)
사유리는 계약 대로 3개의 비디오에 나오고 계약을 완수해 그 내용도 확인햇다.
매니저의 이야기 대로 진한 모자이크로 사유리의 얼굴이 숨겨 졌기 때문에 사유리라고 확인할 수는 없었다.
사유리는 지옥의 밑바닥에서 간신히 구해진 기분이었다.
그랬는데 그것이 3년 만에 돌연 노모자이크가 되어 자신의 앞에 돌아오다니..
(편지..)
사유리는 패키지의 쇼크 때문에 잊고 있엇던 편지를 생각해 냈다.
사유리는 즉시 봉투로 부터 편지를 꺼냈다. 편지는 DVD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사유리를 협박 하는 내용 이었다.
SAYURI에게
나의 자지를 항상 즐겁게 해 주었던 AV 여배우인 SAYURI가 명문 고등학교의 여교사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에는 정말 놀랬습니다.
SAYURI같은 깨끗한 보지가 더이상 AV계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유감입니다.
부디 한번더 여교사 노다 사유리에서 AV여배우 SAYURI로 돌아와 나와 데이트 해주세요.
물론 데이트도 불법 비디오에 출연했던 사실도 학교나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 드리겠습니다.
동봉한 의상은 AV여배우 SAYURI가 계속 출연 했다면 입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상상해서 구입한 것입니다.
다른 옷은 일체 몸에 걸치지 말고 동봉한 의상 차림에 AV여배우 같은 메이크 업을 하고 동봉한 지도에 지정된 장소로 와주세요.
데이트 뒤의 모든 추억은 결코 발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편지에는 간단한 지도 외에 메이크 업의 견본이 되는 진한 화장을 한 여자의 사진과 메이크 업 방법을 설명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었다.
편지를 읽자 DVD와 함께 들어 있던 양복의 의미가 확실해 졌다.
(의상은...)
동봉되어 있던 양복은 너무 작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얇은 천으로 만든 초미니 스커트와 망사 스타킹으로 일절의 속옷이 들어가 있지 않다.
(이런 모습으로 집 밖에 나갈 수는 없어..)
사유리는 남자의 요구에 당황했다.
아무래도 남자는 사유리의 정체를 눈치챈 AV매니아 일 것이다.
데이트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육체 관계의 요구일 것이다.
경찰에 보내면 어떻게 될 것인가?
구체적인 협박 내용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경찰에 받아들여 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했다가 자칫 그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 SAYURI가 AV에 출연 했다는 사실까지 함께 알려 질 수도 있다.
남자의 요구를 들어 주어 한 번만 만난다고 치더라도 남자가 요구 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거리를 걷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다.
사유리는 편지 앞에서 곤혹스러워 했다.
"선생님, 무언가 걱정거리라도 있으세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상담해 드릴게요"
말을 걸오온 것은 2학년 B반 의 하야시 마사야라고 하는 학급위원(반장) 이었다.
길고 짙은 속눈썹이 인상적인 미소년이었다.
사유리를 동경 하고 있다는 점을 사유리도 알고 있었고 내심 기쁘기도 했지만 교사와 학생이라는 점 때문에 마음속으로 일종의 선을 그어 두었었다.
그러한 하야시로 부터 은근히 걱정하는 듯한 말투를 듣자 모든 것을 털어내고 상담 받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지만 동시에 그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도 곧바로 깨달았다.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야시 군도 쓸데 없는 걱정말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저 신경 쓰다가 성적 떨어 지면 책임 못지니깐요."
웃는 얼굴로 하야시의 말을 거절하고는 교실에서 나갔다.
오늘은 남자가 편지로 지정한 날이다. 남자의 요구를 거절할 마음을 굳히고 있었지만 아직 동요는 계속 되어 있었다.
만약 정말로 비디오 출연 사실이 학교나 가족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자 온몸이 발끝 부터 산산히 부서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만약 그렇게 되면 알려지기 전에 상대가 누군지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다.
어쨋거나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약점이 잡힌채 감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의 요구에 간단히 응하는 것은 분명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뭐지 이건?"
타니무라 쇼우지는 우체통에 들어 있던 칼라 인쇄물을 꺼냈다. 아무래도 성인 비디오의 광고 찌라시 인것 같았다. "강간 SAYURI"라든지 "능숙한 조르기" 같은 제목이 눈에 띄었다.
(SAYURI 라니..)
타니무라는 이웃집의 노다 사유리를 떠올렸다. 노사 아유리의 청결감이 있는 외모는 같은 맨션에 사는 독신 남성들의 공동의 동경의 목표와 같은 존재였다.
"아"
갑자기 들려온 소리에 되돌아 보자 거기에는 방금 상상을 했던 노다 사유리 본인이 서서 타니무라의 손안에 있는 인쇄물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 아니 이건 그냥 우체통에 제멋대로 들어있던 광고지 라서..."
타니무라는 손에 들려 있던 광고지를 둘둘 말아 버리고는 허둥지둥 그것을 떠났다.
성인 비디오 같은 것은 노다 사유리에게는 분명히 쇼크 일 것이다.
그런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면 보나마나 자신을 경멸할 것이라고 타니무라는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유리가 놀란 것은 물론 그것 때문이 아니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호가인하고 나서 사유리는 타니무라가 버린 광고지를 펴 보았다.
모자이크는 되어 있지만 분명히 사유리가 출연한 비디오의 광고지였다.
그 협박자가 짖궂은 협박을 위해 타니무라의 우체통에 넣어 두었을 것이다.
어쩌면 타니무라 이외에도 이 빌라의 누군가읜 우체통에는 이것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사유리는 공포 때문에 새파랗게 질려 버렸다.
"노다씨 소포가 도착했어요."
관리인 가타오카는 평소처럼 웃는 얼굴로 사유리에게 얘기를 해왔다.
하지만 사유리는 여느 때처럼 웃는 얼굴로 대꾸도 하지 못한채 소포를 받아 들고는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 왔다.
그리고는 언에서 열쇠를 잡구었다.
누구에게 보여질리는 없었지만 그만큼 마음속이 패닉 상태에 빠져 있었다. 소포를 여는 손이 덜덜 떨렸다.
소포안에는 전과 같이 작은 상자에 SAYURI라고 쓰여진 봉투와 불법비디오 3개가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치약이 들어 있을 것 같은 튜브가 동봉되어 있었다는 점이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