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장 하늘같은 남편 부동이.
당소희는 분한 마음을 주체 못하고 부동이에게 일장부터 내려쳤다.
[부동이! 네 이놈...]
[퍼엉...]
부동이는 황보수정의 몸 속에 마음껏 좆물을 뿜어내고 번질거리는 자지를 느긋하게 빼고 있다가 당소희의 일장을 가슴에 제대로 맞고 말았다.
[우욱...]
호신강기가 발동했지만 워낙 창졸간이라 욱하며 핏물이 배어 올라 왔다.
[네... 네 놈이 어떻게...]
질투와 배신감에 눈이 돈 당소희는 하늘 높은 낭군인 부동이에게 옛날 버릇대로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하늘 가득 당가의 암기가 눈보라처럼 화려하게 피어올랐다.
독질려, 우모침, 세옥정...
만천화우라 불리는 당가의 비전까지 펼치는 당소희...
대경한 나머지 세 여인이 뾰족한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언니... 미쳤어?]
[서방님... 피해요!!]
세 여인이 분분히 장을 펼치고 검막을 펼쳐서 대부분의 암기를 떨구었으나 상당수는 그대로 부동이를 향해 날아갔다.
[투두둑...]
가죽 북을 때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수 십 개의 암기가 부동이의 널찍한 가슴에 꽂혔다.
다행히 호신강기 때문에 소리만 요란했지 깊숙이 박힌 것은 없었다.
부동이보다 오히려 당소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아악... 부동아...]
다 늦게 제 정신이 돌아온 당소희...
어려서부터 노비로 데리고 있던 부동이한테 배반당했다 느끼자 자신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지만 아차 싶었다.
부동이의 가슴에 핏물이 번졌다.
금강불괴가 아니기에 중태는 면했지만 상처가 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부동이의 눈이 무섭게 가라앉았다.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었다.
그런 여인이 자기에게 홧김이라고 암기를 내던진다.
부동이는 처음으로 분노했다.
차갑게 식은 눈으로 부동이는 몸에 박힌 암기를 하나씩 뽑았다.
남궁유경, 팽현경, 제갈연희가 옆에 와서 도와주려 했지만 부동이는 냉정히 뿌리쳤다.
[저리 비키시오.]
[서... 서방님]
그녀들은 어쩔 줄 모르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녀들의 무시무시한 눈총을 받은 당소희가 멈칫거리며 다가왔다.
[미안... 해... 요. 서방님.]
[괜찮소.]
바닥에 떨어진 옷을 주워 입으며 부동이가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해요... 약속을 어긴 것은 당신이잖아요. 흑흑...]
당소희는 그만 눈물을 흘렸다.
[저는 당신이 그저 잘 되시길...]
[흥... 나보단 당신들의 체통 때문이겠지. 노비 주제에 주인 아씨와 사랑이라니... 내가 미친 놈이었소.]
[아니. 당신 어떻게 그런 말씀을?]
부동이는 자기할 말을 마치더니 신법을 펼쳐 집 쪽으로 달려갔다.
[휘익...]
그녀들은 그의 신법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황보가의 천왕신법을 극성까지 펼치는 것이 아닌가?
비록 약속을 깨고 황보수정과 운우지정을 나누기는 했지만 무섭도록 빠른 무공 증진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괜히 입맛이 써지는 여인들은 황보수정이 정신이 들자 자초지정을 묻기 시작했다.
언니들의 서슬 퍼런 취조를 받자 겁에 질린 그녀는 훌쩍거리며 사실대로 말했다.
전후사정을 들어보니 오히려 황보수정을 칭찬해 주어야했다.
그렇게 위급한 순간에 기지를 발휘하여 주화입마를 피하고 기연까지 얻게 되었으니...
당소희만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안절부절 했다.
홧김에 그랬다고 해도 엄연한 남편에게 다짜고짜 살수를 펼쳤으니...
부동이의 싸늘했던 얼굴을 떠올리자 설움이 솟구치는 당소희였다.
흐느끼는 당소희를 네 여인은 달래주며 함께 힘을 합해 부동이의 화를 풀어 주자고 말했다.
당소희는 겨우 진정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전각에는 아무도 없었다.
부동이의 방안은 어지럽게 옷가지가 널려 있었고 편지 한 장이 달랑 놓여 있었다.
<아무래도 노비 출신인 나와 그대들은 어울리지 않는다 여겨지오. 다행히 난 이제 선도의 끝자락을 잡은 듯하오. 더욱 정진하여 우화등선할 작정이요. 그대들 모두 비천한 나를 잊고 고귀한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시오. 먼 훗날 선계에서 만나면 서로 옛일을 잊지 않고 담소라도 나누길 소망하오. 전(前) 남편 표리부동 서 >
[으아앙... 언니 어떡해... 책임져... 난 그이 없이 못 살아...]
황보수정이 바닥에 덜퍼덕 주저앉더니 어린아이처럼 울어댔다.
나머지 여인들은 그런 황보수정을 달랠 생각도 하지 못하고 멍하게 서있었다.
부동이가 떠나다니...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울지마... 내가 데려 올 거야. 이렇게 보낼 순 없어.]
당소희가 비장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맞아. 운다고 될 일도 아니잖아. 나도 그이 없이 못 살아.]
[그래. 죽어도 그렇게는 못해.]
[찾아내야 해. 산 속의 풀잎 하나까지 다 뒤집어서라도...]
부동이는 노비 출신이기에 피할 수 없는 열등감이 있다.
그런 부동이에게 주인 아씨였던 당소희가 홧김이지만 살수를 펼쳤으니 화도 난 데다가 자기가 노비 출신이라 업신여긴다고 오해한 것이 틀림없었다.
오해가 아닐 줄도 몰랐다.
아무리 부동이에게 몸을 맡기고 기쁨에 떨었지만 사람의 편견이라는 것은 쉽사리 변하는 것이 아니어서 무의식적으로 그녀들은 부동이를 당당한 남편으로 여기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부동이를 고수로 만든다고 한 것도 다 자기들의 체면을 고려한 것이지 않은가?
오대세가의 여식들이니 최소한 천하제일의 고수 정도 되어야 남부끄럽지 않게 한 남자 밑에서 살 수 있다고 머리를 굴린 것이었다.
생각할수록 자신들의 이기심에 부끄러워지는 그녀들이었다.
그녀들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일단 부동이를 찾아 당소희에게 우선 만회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제일 먼저 부동이의 행방을 찾아낸 사람은 역시 제갈연희였다.
지세를 살피고 고려한 후 효과적인 수색을 했기에 가능했다.
제갈연희는 부동이를 찾은 후 당장 달려가 매달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누른 채 그의 동정을 살폈다.
부동이는 무척 마음이 상한 듯 멍한 표정으로 있더니 좌정을 하고 운기에 들어갔다.
잠시 후 그의 전신에서 금광이 뿜어져 나왔다.
제갈연희는 그의 수련 정도를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대충 두 번째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였다.
이곳에서 살기 시작한 시간을 고려해 볼 적에 놀랄만한 속도였다.
그의 말대로 선도를 깨우쳐 우화등선한다는 것이 허풍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안돼요. 서방님... 저희들은 어떡하라고...)
안력을 돋구어 운공하는 부동이를 바라보던 제갈연희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의 자지가 쑤우욱 몸체를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음양합일 신공은 자지를 통해 운기 하는 공부이기에 운공하게 되면 저렇게 자지가 무지막지하게 커지는 것이다.
마치 다리 한 개가 더 달린 것 같았다.
빳빳하게 선 자지가 그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와 껄떡였다.
제갈연희는 달려가서 그 자지를 빨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억누르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어쨌거나 사건의 당사자인 당소희에게 맡겨야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뛰쳐나가는 당소희를 간신히 말린 제갈연희는 우선 작전을 짜야 한다고 설득했다.
한참을 고민한 여인들이 마침내 작전을 세우고는 부동이에게 서찰을 썼다.
< 가가. 닷새 후 집에 한번 오세요. 저희들이 가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잘 알아요. 하지만 이렇게 갈라서기에는 저희들과 나눈 정이 너무 깊지 않은가요? 저희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그 뒤에는 가가 뜻대로 하세요. 그럼 기다릴게요. 소첩 황보수정 올림.>
[이번 일은 우리 모두의 생사가 걸린 일이니 무조건 성공해야해.]
[언니. 알았지?]
[알았다니까. 벌써 몇 번째니?]
당소희는 동생들의 등살에 죽을 지경이었다.
며칠을 신녀음공에 나오는 자세를 연마해야했다.
화후는 적어도 좋으니 제대로 자세라도 잡아 부동이를 꼭 유혹해야 한다며 난리였다.
당소희는 안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꾸만 보채는 동생들 때문에 짜증이 날 정도였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다.
아침부터 동생들의 성화가 시작되었다.
껍질이 벗어지도록 목욕을 하고 온갖 꽃잎을 으깬 향수를 전신에 발라야했다.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며 그녀를 눕혀 놓고 한참을 화장을 시키고 손톱 발톱마저 다듬더니 나중에 입으라고 건네주는 옷은 더욱 기가 막혔다.
천잠사로 진주를 엮어 옷을 만든 것이었다.
[세상에...]
영롱한 진주가 빛을 발했다. 동생들의 수고가 고마웠다.
당소희는 진주 옷을 입었다.
워낙 몸에 꼭 끼게 만들어서 동생들이 도와주어서야 겨우 입을 수 있었다.
[우아... 언니 진짜 이쁘다.]
황보수정이 호들갑스럽게 말했다.
아닌게 아니라 당소희의 모습은 정말 선정적이었다.
상체는 거의 다 드러내놓고 젖꼭지만 겨우 가리는 삼각형의 진주 젖가리개...
날씬한 허리를 따라서 내려와 보니 진주로 만든 치마가 보였다.
찰랑거리는 진주치마는 도톰하게 튀어나온 당소희의 앙증맞은 엉덩이를 살짝 덮고 있었다.
앞은 제대로 가리는 듯 했지만 뒷 쪽은 깊게 파여 있어서 엉덩이의 아찔한 균열을 반 이상 노출시키고 있었다.
치마는 움직일 때마다 "차르르" 소리를 내며 흔들렸고 살짝 살짝 뽀얀 엉덩이 살결을 드러냈다.
손바닥 반 만한 삼각형의 붉은 교룡 가죽에 천잠사 끈을 연결한 고의가 보였다.
무지막지하게 선정적인 차림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이 야하다고 타박하는 여인은 없었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그녀들은 당소희를 준비 시켰다.
남부끄러운 속옷 위에 선녀처럼 하늘거리는 궁장을 입고 머리도 틀어 올렸다.
뽀얀 목선이 예쁜 당소희...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이 우아하면서도, 동시에 홍루의 기녀처럼 색정적인 당소희의 모습에 여인들은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설마 부동이가 이렇게 예쁜 당소희를 거절할 리는 없으리라.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네 여인도 꽃단장을 하고 준비했다.
남편을 되찾아야 한다는 절실함이 그녀들의 얼굴에 비장함이 떠오르게 했다.
한편,
부동이는 모처럼 심법을 연마하는데 전념하고 있었다.
아내들의 편지를 받은 부동이는 한편 반가웠지만 아직 마음이 풀어진 것은 아니었다.
주인 아씨였던 여인들과 살면서 은근히 쌓였던 열등감과 섭섭함이 쉽게 풀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이젠 평생을 살 아내라고 여겼는데 다짜고짜 손찌검을 하는 등 그의 자존심을 박박 긁은 것이다.
그렇게 수도 없이 박아주고 좆물을 싸 먹이고 했는데 아직까지도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니...
선녀처럼 아름다운 여인들과 사는 것이 눈물나게 행복한 만큼 그런 여인들에게 무시 받는 것 또한 갑절로 서러운 것이었다.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해도 할 말이 없었다.
노비 출신이라는 태생이 준 업이니까...
모든 것을 잊고 싶은 부동이는 집에 돌아가 마지막 만남을 하기로 마음먹고 날카로워진 심신을 달래기 위해 계속 심법에 매달렸다.
뜨거운 기운이 남들이 알고있는 단전이 아닌 자지로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황의 비전을 보고 깨우친 것이었다.
그의 자지는 훌륭한 단전으로 바뀌어갔다.
엄청난 진기가 그의 자지를 훑으며 용트림을 했다.
금강불근 자지가 빳빳하게 서서 신전의 기둥처럼 우람한 위용을 드러냈다.
불알과 자지를 한바퀴 도는 소주천을 했다.
그의 자지는 여자들과의 운우지정을 나누느라 탁기가 많이 쌓여 있었다.
세맥에 있는 탁기마저 타오르자 그의 자지는 싯누런 금빛에 싸였다.
소주천을 마치고 그는 일주천을 시작했다.
자지를 출발한 진기가 혈도를 따라 이미 열려진 임독양맥을 거쳐 다시 돌아왔다.
일주천을 할 때마다 몸 안에 남아 있던 미량의 탁기마저 씻어져 나가며 화르륵 타올랐다.
그 화기에 그의 몸은 옅은 금색 광채를 내기 시작했다.
암기에 의해 생긴 상처가 스르륵 사라졌다.
웬만한 여인 뺨치게 뽀얀 피부였다.
끝임 없이 소주천과 일주천을 반복하자 점점 많은 양의 진기가 혈도를 흘렀다.
그 속도도 자꾸만 빨라져 한번 숨을 들이 내쉴 때마다 일주천을 할 수 있었다.
[투두둑]
그의 몸이 다시 변하기 시작했다.
환골탈태한 몸이 더욱 완벽해지느라 생기는 현상이었다.
갑자기 그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커다란 기둥처럼 발기한 자지가 뱀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기어근...)
마음먹은 대로 자지를 움직일 수 있는 경지를 막 경험하기 시작한 부동이었다.
그는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자지를 움직여 보았다.
우로, 좌로, 앞으로, 뒤로 자지가 꿈틀거리며 주인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경이로운 느낌까지 들었다.
부동이의 얼굴에 득도한 노승처럼 득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는 자지를 손목을 돌리듯이 뱅뱅 돌려보았다.
자지는 자유롭게 움직여 주었다.
그 동안 정사할 때마다 내공을 잃었던 이유도 알게 되었다.
자지에서 뿜어지는 내공을 다시 회수 못했기 때문이었다.
더 이상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아도 되었다.
팔과 다름없이 움직일 수 있으니 자지에 모인 공력도 자유자제로 수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하룻밤에 수 십 번의 파정을 해도 내공에는 영향이 없게 되었다.
(아내들이 기뻐했을 텐데...)
부동이는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애써 잊고 운기에 몰두했다.
부동이의 몸이 서서히 하늘 위로 떠올랐다.
두 다리가 천천히 펴지며 아래로 내려갔지만 발끝은 여전히 허공에 있었다.
앉은자리에서 꽃이 난무하며 솟구쳐 오르는 <천화난추>의 경지...
그 어려운 경지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허벅지까지 닿도록 축 늘어져서 꿈틀거리는 그의 자지였다.
몸체는 금색이고 머리는 붉은 끔찍하게 장대한 적두금사였다.
금강불근에 이기어근의 날개를 단 그의 적두금사는 새로 얻은 능력을 뽐내며 자유자재로 허공에서 꿈틀거렸다.
그의 자지는 금강석처럼 단단하면서도 교룡의 꼬리처럼 유연함을 가진 천고의 보물이 된 것이었다.
그의 자지에 박히는 여인들은 인간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지극한 환락을 느끼게 될 것이다.
크기와 강도 및 움직임마저 마음대로 조절하게 되었으니 말로 해서 무엇하리...
그는 자지를 움직여 사방을 찔러 보았다.
성난 독사처럼 몸을 웅크리다 뛰쳐나가는 자지...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목표지점을 찌르고 돌아온다.
허리에 반동을 주며 전개하자 그의 반경 일장이내는 자지가 만들어낸 환영으로 가득 찼다.
어느 것이 실체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수 십개의 자지가 달린 괴물로 변한 부동이...
언 듯 보면 암기를 던지기 위해 빠르게 손놀림을 하느라 생긴 수 십 개의 팔로 보였다.
그렇다. 부동이는 황당하게도 당가의 수법을 자지의 운용에 접목한 것이었다.
아직 만개의 꽃이 피어오를 정도의 경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강호 최초였다.
어느 누가 자지로 환영을 만들어 보았겠는가?
수 천년 강호의 색마들이 꿈속에서나 바라던 경지...
아무리 색마라도 겁탈할 수 있는 여인은 한번에 한 명이었다.
두 명만 되어도 이쪽 저쪽 오고 가며 박아 대야 하니 얼마나 번거로운가?
부동이는 이제 최소한 네 다섯 명의 여인을 한꺼번에 박아도 모든 여인들에게 똑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자지가 네 다섯 개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든든한 육체와 정심한 내공, 현묘한 심법, 빠른 보법과 신법, 유연한 허리의 움직임, 끊임없는 노력과 실습이 빚어낸 성과였다.
더욱이 더욱 정화된 내공 덕에 만독불침은 물론 환락음행지기마저 영향받지 않고 조절 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절로 뿜어져 나오는 환락지기에 본인도 중독 되어 쉽게 이성을 잃었으나 이제는 원할 때만 뿜을 수 있고 또한 자신에게는 영향이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환락지기를 맡은 여인을 맑은 정신으로 마음껏 박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강호에 나가 음약이나 쓰는 치사한 색마가 될 뻔한 부동이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며칠의 참선만에 월하춘풍 삼성의 경지에 도달한 부동이는 새로운 발견에 심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삼매지경에 빠져 있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하게 기다리는 다섯 여인의 속이 바짝바짝 탔다.
부동이가 약속한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밤이 늦도록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성질 급한 남궁유경이 괜히 심통이 났는지 말했다.
[다 언니 때문이야. 어떻게 남편에게 암기를 날릴 수 가 있어?]
[뭐? 너 정말...]
[그만 해요. 오실 거니까.]
[...]
당소희는 말리는 황보수정이 고마웠다.
사실 다 자기 때문에 생긴 일이고 책망을 받아도 할 말이 없었다.
팽현경은 식은 음식을 데우고, 제갈연희는 화장을 고치고 모두들 초조함을 잊기 위해 괜히 바삐 움직였다.
[아... 오셨어!]
부동이를 처음으로 발견한 남궁유경이 말했다.
멀리서 허공을 걷듯이 날아오는 부동이...
[능공허도! 서방님의 무공이 또 진일보 했어!]
여인들은 그의 빠른 발전에 기뻤지만 한편 걱정이 되었다.
저러다 정말 신선이 되겠다고면 어떡한단 말인가?
부동이와 같이 도를 닦고 신선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먼 훗날에나 한번 생각해 볼일이고 꽃다운 청춘에 산골에서 도나 닦는 것은 꿈도 꾸기 싫은 여인들이었다.
흰 점이었던 그의 신형이 순식간에 그녀들의 눈앞에 도착했다.
[아...]
며칠만에 보는 것이지만 부동이는 또 변했다.
더욱 헌앙해지고 멋있어진 것이다.
여인들이 부동이를 향해 달려가서 마구 껴안았다.
[가가! 보고 싶었어요. 미워. 진짜...]
[어디. 얼굴 좀 봐요.]
네 여인에 둘러싸여 부동이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당소희는 슬픈 표정으로 한 쪽에 조용히 서서 동생들의 발광에 가까운 환대를 지켜보았다. 부동이가 무심한 표정으로 당소희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얼른 죄진 사람처럼 고개를 숙였다.
(아직도 예쁘군.)
부동이는 한 떨기 백합처럼 서있는 당소희를 보고 생각했다.
너무 예뻐서 미워하기 힘든 여자...
부동이는 몰래 한숨을 쉬며 여인들을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식탁 위에는 온갖 산해진미가 쌓여 있었다.
모두 그녀들이 정성 들여 만든 것이다.
평생 요리라고는 해 본적이 없을 텐데 못난 남편을 위해 준비했으리라...
부동이의 마음이 따뜻해져 갔다.
평생 처음 받아보는 생일 상이나 마찬가지였다.
부엌 구석에서 찬밥이나 먹으며 보낸 지난 세월이 떠올랐다.
노비 부동이가 오대세가의 금지옥엽들이 손수 차린 상을 받고 있다니...
무공에 힘써 세상을 잊고 선경을 목표로 하고자하는 마음이 조금씩 흔들렸다.
여인들이 젓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여 부동이에게 음식을 권했다.
맛은 별로 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천하절색들의 수발을 받으며 먹으니 돌도 맛있을 판이었다.
(후... 부동심이 이리 힘든 것 일 줄이야...)
흔들리는 자신을 느끼며 부동이는 식사를 마쳤다.
차를 마시며 여인들은 어떻게든 부동이의 기분을 맞추려고 노력했으나 그는 그저 미소만 짓고 있었다.
사실 집에 오는 순간 그 동안 괜히 여인들을 괴롭혔다는 후회를 한 부동이였다.
이렇게 지극 정성으로 자길 위해주는데...
괜한 자격지심으로 그랬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금방 풀어지는 모습을 보이긴 싫었다.
자존심도 있고 아직 문제 발생의 당사자인 당소희와 말도 나누지 못했으니까.
당소희는 부동이처럼 말없이 식사를 마치고 조용히 일어나서 말했다.
[서방님. 잠깐 저랑 얘기 좀 해요.]
[그래요. 가가. 소희 언니가 할 말이 많을 거예요.]
여인들이 등을 떠다밀다시피 해서 부동이는 당소희의 방으로 가게 되었다.
문이 잠기고 방안에는 부동이와 당소희만 남게 되었다.
어색해진 부동이는 멀거니 창 밖을 내다보며 딴전을 피웠다.
[사르륵]
옷이 스치는 소리에 몸을 돌린 부동이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는 당소희를 보았다.
[잘못했어요. 서방님. 용서해주세요.]
[아가씨. 왜 이러세요?]
놀란 부동이가 옛날 버릇이 나와 아가씨라 부르며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날 아가씨라 부르네요. 그렇게 절 멀리 하고 싶으세요?]
[그... 그게 아니라...]
[서방님...]
당소희는 무릎을 꿇은 체로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전 정말 버릇없는 여자예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
[하지만 전 서방님 없이는 못 살아요. 그건 아시죠?]
[...]
[서방님 저한테 화가 나시면 소리치고 때려주세요. 절대 저에게서 떠날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럼 전 죽어 버릴 거예요. 서방님이 제 성격 잘 알잖아요. 이번 일로 많이 반성했어요. 또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런 다면 때려 주세요.]
[내가 어떻게 당신을 때린단 말이오?]
[아니에요. 서방님. 소첩들은 모두 세가에서 떠받들리며 자라서 제가 봐도 천방지축인 점이 많아요. 서방님이 말로 다스리시기 에는 문제가 많지요. 철이 들 때까지는 그렇게 하셔야해요. 저부터 벌을 받고 싶어요. 이걸로 때려 주세요.]
당소희가 내놓은 것을 엉겁결에 받아든 부동이...
[이것은 채찍이 아니오? 이걸로 당신을 때리란 말이오?]
[네. 때려주세요.]
[말도 안돼. 어떻게 당신을 때린단 말이오?]
[한 때 주인이었기 때문인가요? 전 그걸 잊고 싶어요. 이젠 서방님이 제 주인이세요. 전 서방님의 몸종이고요. 결코 잊지 않도록 때려주세요.]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오. 내 당신을 용서하리다.]
[아니에요. 서방님. 절 위해서 때려 주세요. 서방님의 몸종이 되었음을 확실히 느끼기 위해서예요. 때려주실 때까지 전 이렇게 꿇어앉아 있겠어요.]
[허참...]
[어서요 서방님. 공력을 쓰지 않고 때리시면 되잖아요. 저도 서방님처럼 환골탈태해서 웬만큼 맞아서는 상처도 나지 않아요. 조금 아프겠지만 참을 수 있어요. 아픈 만큼 서방님에게 더 사랑 받는 소첩이 되고 싶어요. 그러니 절 아끼시는 만큼 세게 때려 주세요.]
[후우... 알았소. 정 원한다면...]
[대충하시면 안돼요. 그러면 전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평생 서방님을 하인처럼 다루려 할 거예요. 아셨죠?]
[허참... 알겠소.]
그는 채찍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굵직한 손잡이에 기름 먹인 질긴 가죽끈이 서너 가닥 달려있었다.
양팔 길이의 가죽 채찍은 무기가 아니라 말을 다루는데 쓰는 것이었다.
실팍한 엉덩이를 두들기기에 적합한 채찍...
[그럼 시작하겠소.]
[네... 고마워요. 서방님.]
당소희는 얼른 일어나 벽에 얼굴을 마주하고 등을 돌린 체 궁장을 벗었다.
[허억...]
부동이는 눈이 부시고 가슴이 떨렸다.
뽀얀 진주를 엮어 만든 옷에 진주 보다 더욱 흰 살결이 너무도 잘 어울렸다.
[투두둑]
사정없이 그의 자지가 부풀어올랐다.
당소희가 엉덩이를 때리기 좋게 쑤욱 내밀었다.
[얼른... 서방님...]
[처얼썩...]
채찍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당소희의 엉덩이를 때렸다.
앙증맞으면서도 실팍한 엉덩이에 가는 붉은 줄이 생기더니 스르륵 사라졌다.
[아아... 서방님... 잘 못했어요. 맞을 짓을 한 저를 때려주세요.]
[철썩.]
또 한번 채찍이 그녀의 엉덩이를 핥았다.
[아학...]
짜릿한 아픔에 당소희는 신음을 내뱉었다.
채찍에 맞을 때마다 교태롭게 몸을 꼬는 당소희...
그녀는 신녀음공 중 <환희학대술(歡喜虐待術)>을 처음으로 실전에 쓰고 있었다.
남자의 파괴 본능을 자극하는 고도의 색공(色功)이다.
부동이에게는 더욱 강렬한 효과가 있었다.
주인 아씨였던 당소희, 그녀의 뽀얀 알몸 위에 채찍질을 하며 그는 짜릿한 흥분을 맛보았다.
바르르 떠는 여체... 뱀처럼 꿈틀거리는 팔등신의 매끄러운 몸...
마지못해 때리던 그의 채찍질이 점점 강해졌다.
[짜아악...]
[아하악...]
채찍이 보드라운 당소희의 등을 파고들며 시원한 격타음을 내었다.
당소희는 맞으면서 아프지만 설명할 수 없는 묘한 희열을 느꼈다.
[짜악... 철썩... 차르륵...]
채찍 소리와 진주 속옷이 내는 소리가 어우러져 듣기 좋은 음악이 되었다.
그는 한 손을 내밀어 허공을 격하고 당소희의 진주 치마를 들어 올렸다.
웬 만한 내공 수위로는 어림도 없는 <허공섭물(虛空攝物)>이었다.
진주 치마가 그의 손길을 따라 부챗살처럼 퍼져 하늘로 떠올랐다.
아... 보라. 저 뽀얀 당소희의 엉덩이를...
백 번 천 번을 보아도 전혀 질리지 않는 탐스런 엉덩이를...
기대에 차서 바르르 떠는 엉덩이에 그의 채찍이 떨어졌다.
붉은 줄이 하얀 엉덩이를 가로지르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짜악...]
[학... 아파... 악... 서방님... 잘 못했어요. 용서하세요.]
[헉헉... 소희. 넌 맞아야해. 날 너무 힘들게 했어. 괴로웠다고...]
[네... 서방님. 때려줘요. 마음껏 화가 풀리시도록...]
[그래. 그럴 거야. 네 엉덩이가 채찍 자국으로 빨갛게 되도록...]
[아아... 좋아요. 서방님. 더 세게... 맞을수록 소희는 서방님 것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 더 때려 주지. 넌 이제 내 꺼야. 한때 주인이었지만 이젠 내가 너의 주인이 된 거야.]
[아흑. 맞아요. 주인님... 전 당신 것이에요. 주인님이 시키는 일은 뭐든지 할 거예요.]
[그래? 일단 빨가벗어. 고의까지 다. 때리기 불편해.]
[네. 알았어요.]
당소희는 몸에 걸친 것을 찢어 내듯이 벗었다.
[다시 벽에 다리를 벌리고 서.]
[이러케요?]
[응... 엉덩이 더 확 내밀어.]
[네.]
착하게 시키는 대로했건만 당소희의 등과 엉덩이에 그의 채찍이 몰아 쳐졌다.
[철썩. 짜악...]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비비꼬는 당소희...
그런 당소희의 모습에 부동이는 가학적인 흥분을 느끼고 말았다.
[나쁜 년. 당소희 넌 맞아야 돼! 버릇없이 서방에게 대들다니...]
[아악... 서... 방님... 잘 못했어요... 엉엉엉...]
채찍을 맞으며 당소희는 화끈한 고통과 희열을 맛보며 울었다.
밖에서 노심초사하며 돌아가는 상황을 엿듣던 여인들이 당소희의 비명과 기성에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살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어머멋...]
[아...]
모두들 예쁜 눈을 부릅뜨고 입술을 벌리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어떻게 저럴 수가...]
홀랑 벗겨진 당소희...
그녀의 몸은 땀으로 범벅되어서 흰 백사처럼 꿈틀거렸다.
백사의 뽀얀 나신을 시꺼먼 채찍이 경쾌한 소성을 내며 휘감고 떨어졌다.
마음 약한 황보수정은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언니... 무서워...]
[나도...]
그녀들은 겁에 질려 한쪽 구석에서 벌벌 떨었다.
그러나 매맞는 당소희를 보니 무언가 이상했다.
맞으면서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왠지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좋은 가?]
[그렇지? 내가 보기에도 그래.]
[환희학대술(歡喜虐待術)!]
[맞아!]
그녀들은 당소희가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장담하던 것을 기억하고 고개를 끄떡였다.
모두 같이 보긴 했지만 하도 어처구니없는 짓이라 넘어 갔건만...
당소희는 비장한 마음으로 혼자서 몰래 연습한 것이었다.
그냥 때리고 맞는 것이 아니라 서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갑자기 더욱 궁금해진 여인들...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 준 것은 부동이의 말 한마디였다.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이리 와서 벽에 기대고 엉덩이들 내밀어 어서!!]
[네?]
멍해서 쳐다보는 여인들...
부동이는 벌개진 얼굴로 화난 표정을 짖더니 입고 있던 옷을 찢듯이 벗었다.
[찌이익]
죄 없는 옷이 찢어지자 부동이의 완벽한 나신이 드러났다.
여인들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그의 물건을 본 것이었다.
전에도 컸었는데 며칠만에 또 커진 그의 자지는 이제 웬만한 여자의 허벅지만 해져 있었다.
[학... 가가... 또 커졌어.]
[서방님... 어떻게... 그렇게 큰 걸 어떻게...]
더럭 겁이 났지만 여인들의 눈길은 그의 자지에서 떨어지지 못했다.
[어서 빨리 못 와! 싫으면 나가도 좋아. 다신 안 볼 테니까.]
그 말이 쥐약이었다.
여인들은 고민할 새가 없었다. 다시 보지 않는다니...
죽이는 것보다 더 무서웠다. 모두 옷을 훌훌 벗었다.
눈부신 나신이 드러나자 방안에 육향이 가득 차 올랐다.
"휙" 하는 순간 경공을 펼쳐 벽 앞에 떨어진 네 여인들은 당소희의 좌우에 두 명씩 사이좋게 자리하고 엉덩이를 쭈욱 내밀었다.
[휘리릭]
채찍이 기다렸다는 듯이 팽현경의 도톰한 엉덩이를 갈겼다.
[아아악...]
붉은 줄을 남기고 떨어진 채찍이 남궁유경의 등을 갈기고 그녀의 젖가슴에 휘감겼다.
[짜아악]
[아아아아악...]
가슴을 맞아 더 아팠는지 그녀의 비명은 더욱 컸다.
놀란 분홍색 젖꼭지가 바짝 서서 바르르 떨었다.
오돌오돌 떨고 있는 황보수정과 제갈연희의 알몸에도 채찍의 붉은 줄이 새겨졌다.
휘두를 때마다 그녀들의 등판과 엉덩이에 시원한 소리를 내며 휘감기는 채찍...
비록 내공을 쓰지 않는 채찍질에 상처가 나기도 힘들었지만 비명을 지르는 것은 거의 본능적이었다.
맞아 본 적이 한번도 없는 귀한 집 여식들에게 채찍질이라니...
차가운 채찍이 날카로운 통증을 주며 몸에 감기니 비명이 절로 나왔다.
처음엔 조금 사정을 봐주더니 이골이 붙은 부동이의 채찍질은 더욱 강해 졌다.
방안은 윙윙 바람소리를 내며 휘날리는 채찍 소리와 격타음 그리고 여인들의 비명으로 요란스러워졌다.
채찍 다루기가 익숙해졌는지 부동이는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가격하기 시작했다.
당소희의 몸에 남아있던 진주들이 하늘로 비상했다.
그녀의 한 조각 고의도 갈가리 찢겨 나갔다.
당소희는 채찍 끝이 엉덩이 가운데를 후려치고 보지를 훑을 때마다 고통과 희열에 들떠 울부짖었다.
여인들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더욱 엉덩이를 내밀고 다리를 벌렸다.
널어진 엉덩이 사이로 채찍은 몸을 날려 후려치고 핥기를 반복했다.
부동이는 한 손으로 채찍질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슬슬 자지를 쓰다듬었다.
주인의 뜻을 알아챈 자지가 마음껏 몸집을 부풀렸다.
내공을 주입하자 만년한철처럼 단단하고 고무처럼 탄력 있는 부동이의 흉기가 준비되었다.
벽을 짚은 체 뒤를 돌아본 여인들의 봉목이 부릅떠졌다.
무서움에 얼른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은 당소희의 엉덩이를 그의 자지가 휘갈겼다.
[철썩]
두툼한 살 방망이에 맞은 탱탱한 당소희의 엉덩이가 이지러졌다가 풀어지며 바르르 떨었다.
[철썩 짜악 철썩 짜악..]
한 손에는 채찍 한 손에 자지를 몽둥이 삼아 들고 그는 여인들의 엉덩이를 갈겼다.
여인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학대(?)에 전율했다.
금강불근에 이기어근의 경지...
그의 자지는 마치 눈이라도 달린 듯 꿈틀거리며 그녀들의 엉덩이를 신나게 두들겼다.
[아악... 가가... 자지로 때리다니. 아학.]
[미쳤어요. 서방님은... 학...]
[아흑... 난 몰라...]
[가가... 살려줘요...]
제각각 금방이라도 죽을 듯 비명을 질러댔지만 그의 학대는 막 시작했을 뿐이었다.
금강불근에 맞은 그녀들의 엉덩이엔 멍이 들었다.
도톰한 엉덩이 살이 맞을 때마다 출렁이며 그의 시선을 끌었다.
그의 몸이 다섯 개로 나뉘어졌다.
<이형환위(以形換位)>
절정고수의 신법이 펼쳐진 것이었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오히려 느리게 보인다더니 그의 몸은 다섯 개도 나뉘어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았다.
채찍에 맞아 소스라치며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그의 자지가 고개를 푸욱 담근다.
주먹만한 귀두가 여인들의 보지를 살짝 파고들더니 슬슬 머리를 돌려댄다.
여인들의 교성이 합창하듯 동시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아흥... 너무해...]
[아아... 그렇게 돌리시면...]
[아학... 가가... 너무 커...]
[학... 이렇게 큰 걸... 안돼.]
[당신은... 하악... 색마... 미쳤어...]
그의 자지는 여인들의 보지마다 맑은 애액이 넘쳐흐르도록 만들더니 굵은 대가리를 그 액체에 푸욱 담가 적시었다.
꿀 바른 사과처럼 그의 귀두는 벌겋게 번쩍였다.
매사에 저돌적인 당소희가 엉덩이를 좌악 벌리며 쭈욱 내밀었다.
당소희의 소원은 부동이에게 전달되었다.
겁 없이 튀어나온 뽀얀 엉덩이를 부동이의 자지가 괘씸하게 여겼는지 발 한방 먹였다.
그녀의 엉덩이가 두터운 살 막대기에 짓눌려 쩌억 벌어졌다.
[아아악... 찢어지는 것 같아!]
부동이의 금강불근은 크고 단단했다.
무쇠 기둥에 보지를 박힌 느낌에 당소희는 찢어지는 비명을 질렀다.
살과 살이 부딪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남궁유경이 용기를 내어 살며시 엉덩이를 내밀었고 여지없이 그의 자지에 쑤셔박혔다.
[아아아악...]
징그럽게도 큰 자지에 박힌 그녀의 몸이 사시나무 떨 듯 떨며 전율했다.
채찍을 맞으며 보지에 물이 흥건하게 고인 후라 보지가 상처를 입지는 않았지만 무식한 삽입에 그녀는 울고 싶었다.
팽현경이 비명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그녀의 남달리 거대한 엉덩이로도 그의 자지를 집어삼키기에는 부족이었다.
제갈연희와 황보수정도 차례로 비명을 질렀다.
도대체 수없이 박혀도 익숙해질 수가 없는 대물이었다.
여인들의 보지에 한번씩 자지를 왕복한 그는 번들번들 보짓물로 매끄러워진 자지를 본격적으로 박아 넣기 시작했다.
한숨 돌리는 듯 하던 여인들의 비명이 한꺼번에 내질러졌다.
부동이 몸이 뿌옇게 흐려지더니 다섯으로 나뉘어 졌다.
분신들은 여인들을 하나씩 움켜쥐더니 거대한 자지를 뿌리 끝까지 담가 버렸다.
빳빳하게 선 자지가 칼이 칼집에서 뽑히듯이 주우욱 올라온다.
뽑혀진 칼은 기름칠을 한 듯 번들거렸다.
나온 칼집이 그리운지 긴칼은 얼른 다시 칼집 속으로 파고들었다.
[철퍼덕... 푸욱...]
여인들의 보지에서 다량의 물이 품어져 나온다.
허벅지를 타고 줄줄 흐르는 물...
기쁨과 환희의 교성이 방안을 전쟁터처럼 시끄럽게 만들었다.
소리만 들어도 몸이 가려워지고 마음이 들뜨는 아름다운 교성...
한 술 더 떠서 용모와 몸매까지 천하절색이니 부동이의 자지는 지칠 줄 모르고 미쳐 날뛰었다.
채찍을 버리고 부동이는 여인들의 엉덩이를 한곳으로 모았다.
그의 자지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펼쳐진 흥건하게 젖은 보지들...
그의 자지가 푸욱 소리를 내며 하나씩 차례로 박아댔다.
[퍽퍽퍽...]
북채로 북을 때리듯 박자를 맞추어 그의 하체가 여인들의 엉덩이에 부디 쳤다.
[퍽... 아학...]
[푸욱... 아흥...]
[찔꺽... 아흑...]
부동이의 자지에 아낌없이 내공을 불어넣었다.
오... <이기어근>...
내공의 힘을 받은 자지가 문어발처럼 꿈틀거리며 여인들의 보지 속을 훑었다.
박히기만 해도 눈이 하얗게 넘어가고 있었던 여인들에게 그것은 참기 어려운 자극이었다.
[아아아아악... 너무해...]
[아악... 가가... 이게 뭐야...]
[아흐흐흑... 나 죽어... 어떻게...]
[꺄악... 자지가 막 꿈틀거려... 아아악...]
[이럴 수가... 서방님... 우리 죽어요... 아아악...]
그의 꿈틀거리는 자지에 박힐 때마다 여인들은 자지러지는 비명을 내질렀다.
마지막으로 박힌 제갈연희가 "꺄악" 비명을 내지르며 힘없이 쓰러졌다.
겨우 정신이 돌아와 앉아있는 당소희의 입에 그의 굵은 자지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그녀는 얼른 그의 실체를 삼켜 주었다.
남궁유경과 팽현경은 그의 자지를 양손으로 공손히 받쳐들고 붉은 혓바닥으로 핥았다.
워낙 큰 자지라서 세 여인이 붙어도 여지가 남아 있었다.
제갈연희는 그의 자지 기둥을 밑에서 핥았다.
황보수정은 그의 고환을 번갈아 가며 입안에 가득 빨아 넣고 우물거렸다.
여인들의 극진한 애무에 그의 자지는 기쁨을 주체 못하고 더 커지고 단단해졌다.
그 동안 쏟아내지 못해 뱃속 가득 고여있던 좆물이 들끓었다.
폭발을 앞둔 자지가 무지막지하게 커지고 있었다.
자지를 받쳐들고 있던 남궁유경과 팽현경은 팔이 아플 지경이었다.
밑에 있던 제갈연희가 젖가슴을 벌리더니 그의 자지를 쌈을 싸듯 싸고 비볐다.
말캉거리는 촉감에 그의 자지가 꿈틀거리며 반응했다.
그의 좆끝을 빨던 당소희는 이빨로 그의 귀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순백의 호치가 그의 자지를 파고들었다.
짜릿했다. 부동이는 당소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당겼다.
그녀의 이빨이 부동이의 자지를 할퀴듯 긁었다.
금강불근이라도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어허억...]
절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녀가 자근자근 그의 자지를 깨물었다.
제갈연희는 젖가슴으로 그의 자지를 압사시키려는 듯 조이고 또 조였다.
그의 허리가 앞뒤로 요동쳤다.
제갈연희의 젖가슴을 관통한 자지가 당소희의 입안으로 쑤셔 박혔다.
[읍읍읍...]
당소희가 숨이 막혀 허덕였다.
다섯 여인이 모두 그의 자지 한 부분을 물거나 빨고 압박하고 있었다.
여인들의 침으로 범벅이 된 자지는 기뻐 날뛰며 구렁이처럼 꿈틀거렸다.
그는 폭발하고 말았다.
오랫동안 싸지 못해 고여 있었던 좆물이 뿜어져나왔다.
[으으으아아악...]
부동이가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허연 좆물이 굵은 국수 가락처럼 쏟아져 나와 당소희의 벌어진 입으로 사라졌다.
[꿀꺽꿀꺽... 읍읍... 하악... 더... 더 싸줘... 다 싸버려...]
그녀의 얼굴은 금새 정액으로 범벅이 되었다.
제갈연희와 팽현경도 끝없이 뿜어져 나오는 정액줄기에 입을 벌렸다.
[꿀꺽... 읍... 얼마나 참았으면... 세상에... 끝도 없어...]
남궁유경과 황보수정도 정액 세례를 받았다.
우아하고 청순했던 여인들의 자태가 좆물로 더럽혀졌다.
온 몸에 허연 좆물 세례를 받고 여인들은 환희에 들떠 꿈틀거렸다.
사정을 마친 부동이의 자지에 다시 여인들이 들러붙었다.
허연 정액으로 더럽혀진 자지가 순식간에 깨끗해졌다.
그는 백옥같이 하얀 여인들의 몸을 화폭 삼아 흰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자신의 작품을 만족하게 바라보고 그는 미소를 지었다.
[좋았어. 너무 예쁘구나 내 아내들이여...]
여인들이 얼굴에 활짝 미소의 꽃을 피우며 그에게 안겨 왔다.
그는 다섯 여인들을 한꺼번에 안아 올렸다.
무궁한 내공 덕에 작은 산 정도는 들어올릴 수 있는 부동이에게 가냘픈 여인 다섯 명은 장난이었다.
그는 여인들을 목욕탕으로 데리고 갔다.
깨끗이 씻고 다시 하얀 알몸 위에 다음 작품을 그리기 위해서였다.
잠시후...
[아아아아아아아...]
목욕탕 안에서 사람 여럿 잡는 소리가 밤이 새도록 울려 퍼졌다.
여인들의 부동이의 충실한 정액받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분류: 삼류무협야설
제목: 절륜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