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장 절대색황의 탄생.
어쩐 일인지 독각사들은 슬그머니 와서 내단을 하나씩 토해 놓고는 절을 꾸뻑하더니 쏜살같이 도망쳤다.
여인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오색으로 반짝이는 크고 작은 내단을 하나씩 챙겼다.
당소희는 축 늘어져 정신을 잃고 있는 부동이를 업었다.
(어떻게 독각사의 내단을 얻었는가? 다 아시겠지만 사족을 붙이자면 이렇다.
독각사들이 모여 가족회의를 해본 결과 대개 자기네 같은 영물이 무림인을 만나면 백이면 백 모조리 되도 않는 기기묘묘한 우연과 필연이 겹쳐 내단도 뺏기고 목숨도 잃는 왕재수 없는 횡액을 당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이었다.
수없이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등장한 조상님들의 종말을 전해 들어온 그 중 나이 많은 수놈 독각사의 판단이었다.
그라느니 아깝지만 내단을 내놓고 목숨이라도 보존하자는 것이 그들의 결론이었다.
아아... 작가의 수고를 덜어주는 고마운 영물들이 로고...
뻔한 결말을 알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
이상은 어찌 될 지 다 짐작하는 독자들이 무서운 작가의 사족. 휘리릭...)
당소희가 사경을 헤매는 부동이에게 내단을 먹이기로 했다.
평소의 그녀라면 택도 없는 짓이었다.
노비에게 그런 천고의 영약을 먹이다니...
하지만 그의 자지에 사정없이 박히며 쾌락에 날뛰던 기억이 생생한 당소희에게는 이제 그까짓 영물의 내단은 전혀 아까울 리가 없었다.
다른 여인들도 당연하다는 표정이었다.
아아... 눌러주면 한없이 착해지는 여자라는 존재들...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여 누르기에 힘쓸지어다.
당소희는 입안에서 내단을 녹여 그의 입안에 직접 넣어 주었다.
당소희의 타액에 녹은 내단이 싱그런 향기를 내뿜으며 그의 목안으로 넘어갔다.
천년은 묵은 독각사의 내단에다 천하제일 미녀의 달콤한 타액은 서로 상부작용을 하여 대단한 공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도한 음행으로 모든 선천진기까지 메마른 부동이의 몸에 막대한 기운이 일어났다.
수 갑자의 진기가 그의 혈도를 헤집으며 난류하기 시작했다.
독각사의 내단이 천고의 영약인데다 모르고 한 일이지만 순음지체인 당소희의 타액이 영약의 기운을 수배로 북돋운 결과였다.
[끄으으응]
부동이는 괴로움에 신음하기 시작했다.
그의 상태를 짐작한 당소희가 당가의 심법 삼양귀원신공의 구결을 알기 쉽게 들려주었다.
다른 여인들은 모두 그의 벗은 몸을 주무르며 추궁과혈을 하기 시작했다.
발가벗은 것과 다름없는 여인들의 정성스런 치료를 받는 부동이...
나긋나긋한 손 십여 개가 그의 전신을 난무하며 주물렀다.
다행히 부동이는 무가의 노비답게 그녀가 불러주는 구결을 따라 일주천을 할 수 있었다.
당소희는 삼양귀원신공의 구결을 계속 들려주었고, 부동이는 점점 운공에 익숙해졌다.
독각사의 내단은 엄청난 진기를 그의 몸 안에 풀어놓고 있었다.
부동이의 혈도를 막고 있었던 탁기가 씻겨 나가기 시작했다.
[으허억...]
그는 머리가 뻐개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꽉 막혔던 임독 양맥마저 폭주하는 진기를 못 견디고 터져 나간 것이었다.
갑자기 부동이는 고통이 사라짐을 느꼈다.
사지백해를 강물같이 도도히 흐르는 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넘쳐나던 진기는 팔만 사천 전신 세맥마저 뚫으며 그의 몸을 휘돌았다.
부동이의 몸이 저절로 둥둥 떠올랐다.
가슴 높이까지 떠오른 부동이의 나신이 눈부신 빛을 뿜어냈다.
[탈태환골!]
제갈연희가 놀란 눈을 더욱 부릅뜨며 말했다.
부동이의 피부가 거북이 껍질처럼 쩍쩍 갈라지며 뱀 허물처럼 벗겨졌다.
여인들은 그의 나신을 덮고 있는 허물을 섬섬옥수로 벗겨냈다.
시커먼 피부가 벗겨지며 백옥 같은 새로운 피부가 드러났다.
마치 갓난아기의 피부처럼 부드러워진 살결을 쓰다듬으며 그녀들은 탄복했다.
꾀죄죄해 보였던 얼굴도 본래 색을 되찾아 영준 하기 그지없게 되었다.
[우두두둑]
뼈가 어긋나는 소리와 함께 부동이의 어깨가 쩍 벌어지며 몸도 변화했다.
작지 않은 체구였지만 더욱 우람하고 균형 잡힌 몸매가 되었다.
절묘하다 할만큼 알맞게 근육이 자리잡은 몸매...
생전 처음 보는 완벽한 남자의 육체...
여인들은 침을 삼켰다.
이렇게 잘 생기고 잘 빠진 남자라니...
노비에게 겁탈 당하다시피 해서 무언가 찜찜하고 개운치 않았던 마음이 확 풀어졌다.
이런 기연을 준 당소희가 오히려 고마웠다.
그녀들은 그의 행운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기 시작했다.
노비면 어때 저렇게 잘 났는데...
잘 키운 노비 열 황제 부럽지 않다.
건장한 사내의 벗은 몸이 허공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은 여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여인들이 그를 더듬는 손길이 자신들도 모르게 노골적으로 바뀌었다.
추궁과혈이 아닌 노골적 애무에 가까왔다.
[하악... 어머나... 세상에...]
황보수정의 다급한 외침에 문득 그의 하체를 보게된 여인들은 경악했다.
축 쳐졌던 그의 몸 한구석이 갑자기 우람한 위용을 자랑하며 커지는 것이었다.
그렇게 만져 데니 성이 날 수밖에...
당문의 비전 심공 삼양귀원신공은 본래 극양 신공이다.
더구나 태양화리의 양기 보다 더 강한 양기를 지닌 수놈 독각사의 내단을 복용하고 일주천을 하고 있으니...
넘치는 양기가 그의 몸을 단전을 가득 채우고 새어나와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무심코 그의 자지를 키워 놓아버린 그녀들 때문이었다.
본래 양기의 본산지인 자지로 기가 흘러들기 시작했다.
부동이는 또 하나의 기연(?) 맞고 있었다.
천하에 누구도 자신의 양물에 기를 운기 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름지기 운기는 단전을 기반으로 하기 마련이었다.
단전의 아래에 있는 하물에 기를 내려보내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렇게 시도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민망하고 한편 웃기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회음혈은 가장 먼저 막히는 혈로서 그것을 뚫는 것은 임독양맥을 뚫는 것보다 더 어렵다.
반노환동의 고수라면 가능한 일이겠으나 천하를 오시 하는 고수가 무슨 할 일이 없어서 자지에 내공을 내려보내는 모험을 하겠는가?
혹여 색마라면 모를까...
허나 부동이는 그런 것을 따질 지식도 이유도 없었다.
꿈결처럼 들리는 구결과 천하절색 여인들의 따뜻한 손길...
말자지가 아닐까 의심되도록 자꾸만 커지는 자지...
그는 본능을 따라 자지에 자연스레 넘쳐나는 내공을 내려보냈다.
강호사상 초유의 혁신적 심법이 탄생하게된 순간이다.
아무도 밟지 못한 신세계를 달리며 부동이는 신음했다.
[으허어억...]
부동이는 끊어질 듯 커지는 자지에 무지막지한 내공을 쏟아 부었다.
그의 자지는 껍질을 벗고 다시 한번 탈태환근(?)하기 시작했다.
껍질 벗은 삶은 달걀처럼 뽀얀 살결의 굵은 살 막대기...
시뻘겋게 달아오른 선분홍색의 주먹만한 귀두...
마치 손오공의 여의봉처럼 자꾸만 커지는 자지...
여인들의 봉목은 놀라움을 지나 두려움으로 부릅떠졌다.
당소희가 그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아.. 안돼 부동아... 자꾸 이렇게 커지다니...]
당소희는 부동이가 잘못 될까봐 버럭 겁이 나서 말했다.
[그만 제발... 너무 커... 제발 그만 커져. 잘 못 될까 무서워...]
당소희는 그의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애원했다.
그녀의 소원을 들었는지 부동이의 자지가 다행히 더 이상 커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의 자지는 어린애의 팔뚝에서 장정의 팔뚝만큼 커진 후였다.
[헉... 저럴 수가...]
여인들의 입이 쩌억 벌어진 체 다물어지지가 않았다.
부동이의 자지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그냥 움찔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마치 구렁이처럼 자유자재로 몸체를 비트는 것이 아닌가...
[저것은 여의근공(如意筋功)...]
몸의 모든 근육을 자유자재로 통제하는 천축 유가기공의 궁국의 경지...
그러나 무림 역사상 어느 누가 자지마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겠는가?
부동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협사에 한 획(?)을 긋는 대업을 이루고 있는 중이었다.
불행히도 자지에 내공을 내려보내는 이상한 짓을 하는 바람에 그의 몸은 금강불괴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자지만은 서너 번의 탈태환근을 겪으며 강호 초유의 금강불근의 경지를 이룬 것이다.
아아... 세상의 남자들이여. 통탄하라.
세상의 여자들이여 환호하라...
금강불근이라니...
수십 아니 수백 명을 상대해도 굳건함을 유지할 수 있는 꿈의 경지가 아닌가...
물론 부동이는 아직 자신의 성취를 알지 못하지만 말이다.
넘쳐흐르는 진기를 뿌리 끝까지 일주천한 부동이는 말 할 수없이 개운한 기분을 느끼며 눈을 떴다.
진기가 거두어지자 그의 몸이 땅으로 떨어졌다.
[쿵.]
환골탈태한 부동이였지만 금강불괴의 경지는 아니었기에 눈물이 찔끔 나게 아팠다.
[아이쿠...]
[어머나. 부동아...]
당소희가 놀라 부동이를 안았다.
(물커덩...)
당소희의 수밀도 같이 보드라운 젖가슴이 그의 가슴을 눌렀다.
등어리의 통증이 만리 밖으로 도망치고 극락의 환희가 다가왔다.
[아...아씨...]
[부동아...]
당소희는 갑자기 부끄러웠다.
(아... 잘 생겼다.)
당소희는 부동이의 눈길을 받고 얼굴을 붉혔다.
이젠 부동이는 더 이상 그녀의 노비가 아니었다.
그녀의 육체와 영혼을 가져간 점령자인 것이다.
다른 여인들도 부동이의 눈길을 받고 모두 얼굴을 붉히며 살포시 고개를 돌렸다.
광란에 가까웠던 운우지정의 장면들이 떠올라서 어쩔 줄 몰라했다.
부동이도 괜히 부끄러워 벌떡 몸을 일으켰다.
[참. 아씨. 괴물 뱀은...]
[어... 글쎄 내단을 내주고는 그냥 가버렸어. 이상하지?]
[정말 그렇군요.]
벌거벗고 있는 그들에겐 칠흑 같은 어두움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괜히 썰렁한 분위기가 될 수도 있었다.
몸을 섞었지만 엄연히 천한 하인과 고귀한 집안의 여식들이었으니...
부동이는 괜한 어색함을 느끼고 얼른 말했다.
[그럼 어서 보물을 찾아 봐야죠.]
[응... 그래...]
여인들은 바닥에 깔려있던 찢어 발겨진 옷가지를 다투어 줏었다.
그거라도 이용해 최소한 가릴 곳은 가릴 생각이었다.
겨우 가슴과 엉덩이를 손바닥 넓이의 옷자락으로 질끈 동여매는 여인들...
차라리 그냥 벗고있지...
오히려 더욱 도발적인 모습이 되는 것을...
부동이도 드러난 하체들 헝겊조각을 이용해 자지만 겨우 덮었다.
부동이는 눈에 힘을 주었다.
막강한 내공이 있어도 아직 제대로 운용할 줄 모르는 부동이지만 차츰 어둠을 뚫고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향기로운 방향을 따라 눈을 돌리니 서서히 드러나는 희미한 여인들의 눈부신 육체!!!
정녕 아찔했다.
동여맨 천 쪼가리가 찢어지도록 부풀어 오른 풍만한 젖무덤!!!
윤택이 줄줄 흐르는 새하얀 살결!!!
잘록한 개미 허리!!!
차마 치마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천 조각을 팽팽하게 늘려 놓은 잘 발달한 엉덩이!!!
매끄러운 허벅지에 쭉쭉 뻗어 내린 종아리!!!
오오...!
[찌이이익...]
부동이의 자지를 덮은 너덜거리던 천조각이 팽팽히 늘어나며 내는 소리였다.
스스로도 놀랄 만큼 커져있는 자신의 자지...
부동이는 전 보다 두 세 배는 커진 듯한 자지를 바라보았다.
[후... 참 내가 봐도 대단하군... 무공이 좋긴 좋구나.]
허...
무도를 걷는 수많은 무인들이 통탄할 싸가지 발언...
무공으로 자지를 키워서 좋다니...
부동이의 이런 성정은 그의 앞날을 미리 점칠 수 있게 만들지 않는가.
고금제일의 색황이 막 탄생하는 이곳은 곤륜의 어느 한 동굴 안이었다.
[...]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그는 자지를 끈으로 붕대처럼 감아 허벅지에 묶었다.
도대체 덜렁거려서 걸을 수 가 없기 때문이었다.
여의근공을 어느 정도 익히면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 할 수 있으나 그 것은 훗날의 일이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들은 드디어 동굴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지루할 만큼 먼 거리를 걸어온 그들을 맞이한 것은 하나의 거대한 철문이었다.
끔찍스런 아수라(阿修羅)의 형상이 양각된 검은 묵빛의 철문은 가공할 마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저것은!]
<천하제일이 되고 싶다면 들어 오라. 허나... 이곳에 뼈를 묻을 각오도 하라. >
"....! "
섬뜩한 느낌이었다.
[잘못하면 죽음을 맞이한다는 말이 아닌가?]
오싹한 느낌이었다.
아직 노비근성이 남아있는 부동이었다.
쓸데없는 일에 괜히 끼어서는 손해본다는...
부동이는 여인들의 눈치를 보았다.
그냥 돌아가자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 입을 다물었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라고는 없는 무림세가의 당돌한 아가씨들 다섯이 이까짓 협박이 무섭다고 하던 일을 그만 둔다는 것은 천만부당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가가. 들어갈까요?]
황보수정이 조그만 목소리로 부동이에게 속삭였다.
눈을 찡끗하면서...
아아... 예쁘다... 더구나 오라버니라니...
그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불 지옥이라도 망설이지 않고 가리...)
부동이는 기운차게 철문을 밀었다.
스르륵... 철문은 의외로 쉽게 열렸다.
일행은 잔뜩 긴장한 체 철문 안으로 들어섰다.
좌우를 살피며 십 여장을 전진하는데 순간,
그그그긍...!
철문이 저절로 닫혀 들었다.
부동이는 얼른 달려가 철문을 밀어 보았으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문을 살펴보던 팽현경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만년한철로 된 것인데 닫혀 버리다니.]
기관진식에 조예가 깊은 제갈연희가 말했다.
[분명 어딘가에 기관을 움직이는 장치가 있을 거야.]
만년한철의 철문은 그 두께만도 무려 일장이 넘는 듯했던 것이었다.
일행은 흩어져 기관을 찾아보았지만 헛수고였다.
그들은 차라리 안으로 들어 가보자는 부동이의 말에 동의했다.
자꾸만 좁아지는 동굴을 지나자 밝은 빛줄기가 보였다.
일행은 오랜만에 보는 햇빛이 반가워 뛰다시피 달려갔다.
오오... 보라.
좁은 동굴 밖은 호리병처럼 생긴 하나의 거대한 분지였다.
안으로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없는 천고의 절지...
하지만 적지 않은 면적의 내부는 별천지였다.
"아아...! "
그들은 탄성을 토했다.
곳곳에 기화이초가 만발했고 달콤하고 맑은 공기가 코를 가득 메웠다.
이곳저곳에는 뜨거운 온천이 김을 내뿜었으며 얼음 같이 차가운 냉천도 있었다.
복판에는 투명하도록 맑은 호수가 있었고, 물 속에는 온갖 종류의 먹음직한 물고기가 한가로이 노닐었다.
노루, 토끼 등 갖가지 짐승들이 뛰어 노는가 하면 인세에 보기 드문 영약이 곳곳에 자라고 있었다.
가히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절경을 바라보며 모두들 반쯤 넋이 나갔다.
[아...]
그저 감탄만 하던 그들의 눈에 오래된 전각이 보였다.
[저기 집이 있어요.]
호기심 소녀 황보수정이 부동이의 손을 잡더니 경공을 펼쳐 달려갔다.
[황보 동생!]
언니들이 말릴 새도 없었다.
푸욱 한숨을 내쉰 나머지 여인들도 뒤를 따랐다.
[우아...]
전각 안에는 방이 여러 개가 있었다.
십 여명이 사는데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내부를 살펴보던 그들은 다시 한번 놀랐다.
먼지를 걷어 내자 누런 황금바닥이 눈부시게 드러났다.
벽과 기둥은 그 귀하다는 단향철목으로 되어있었다.
십여 개의 방과 커다란 부엌, 놀랍도록 화려한 수욕실...
거대한 탕은 십 여명이 들어가도 남을 듯 했다.
오오...
탕 안에 가득 고여 있는 향기로운 우유빛 액체는...
[공청석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여인들이 탄성을 냈다.
무가지보로 꼽는 공청석유가 졸졸 흘러 탕 안을 가득 채우다 어디론가 흘러 나가고 있었다.
놀라움은 계속 되었다.
거대하진 않지만 황궁에도 이렇게 화려한 전각은 없으리라.
방마다 금으로 만들어진 침대와 가구가 놓여져 있었다.
여인들은 방마다 뛰어다니며 탄성을 질렀다.
[우아...]
[어머나...]
[세상에...]
오지에 갇혀 살게 되었다는 걱정은 저만치 사라진 그녀들이었다.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면 일부러 라도 와서 살고 싶을 테니까...
방마다 널려있는 황금과 패물들...
갖고 나가면 대륙제일 부자가 부럽지 않은 재산이 될 것 같았다.
벽에는 전에 살았던 사람이 남겨 놓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인자여... 보아라... 본 마황 남기남은 후인에게 전하노라.
여기까지 와서 본인의 자취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깊은 인연이도다. 본 마황은 강호에서 모진 혈풍을 일으키다 크게 뉘우친 바가 있어 이곳에 은퇴하고 선도에 매진하게 되었도다. 그 후 사랑스런 아내들과 같이 천수를 누리다가 함께 우화등선의 행운을 맞게 되었다. 막상 풍진세상이나마 떠나게되니 그간 덕을 베풀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발걸음이 무거웠도다. 다행히 천기를 살펴보니 그대와 다섯 처자들이 나와 인연이 있구나. 그래서 기쁘게 내 심득을 남기니 부디 익혀 강호에 나가 은덕을 베풀도록 하라. 이곳에서 노부는 나의 어여쁜 아내들과 음양조화의 오묘함을 연구 발달시켜 이를 통해 신선이 되고자 했고 끝내 뜻을 이루었다. 부디 이 오묘한 조화를 강호에 펼쳐 피와 음모에 시달리는 그들을 구하시게. 모든 남녀가 평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는 길을 강호인들에게 전해 주라. 혹 필요할지 몰라 약간의 무공도 남기니 참고하라. 명심할 것은 나처럼 피로 강호를 씻는 죄는 범하지 말도록 하라. 강호에 혈풍이 아닌 달콤한 춘풍이 불게 하라. 그럼 나중에 선경에서 만나길...
마황 남기남.>
벽아래의 선반에는 양피지로 묶은 두터운 서책 수 십권이 놓여있었다.
<월하춘풍 (운기)> <월하춘풍 (육공)> <월하춘풍 (정공)>
<마황천공 (심법)> <마황천공 (검법)> <마황천공 (권법)>
<신녀음공 (심법) ><신녀음공 (신법) ><신녀음공 (검법) >
부동이와 여인들은 호기심과 기대 속에 서책을 펼쳤다.
아아...
세상에 이런 공부가 있다니...
월하춘풍은 남녀의 상열지사를 통해 내공을 증진시키고 체질을 개선하는 일대 혁명적인 개세신공이었으니...
서문에서 마황은 간곡하게 말했다.
<사람들은 색을 저급한 것으로 치고 멀리하나 그것은 겉모습일 뿐이다. 인간의 욕망 중 색욕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가. 이를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조절한다면 세상의 낙을 마음껏 즐기면서 선도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일부 못된 것들이 색욕을 제 멋대로 부려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으니 안타깝도다. 노부가 아내들과 함께 엮어낸 이 서책에는 남녀간의 음양조화의 상서로운 이치가 담겨져 있다. 인자는 모쪼록 노부의 심득을 깨우쳐 선도에 들기 바란다. >
아아... 부동이는 정신없이 책장을 넘겼다.
글보다는 그림이 더 많았다. 남녀가 뱀처럼 뒤엉켜진 정밀한 그림들...
자세한 내용은 기억할 수 없었지만 교접하면서 운기를 하는 방법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매 단계마다 더욱 난해한 성교 자세와 운기법으로 바뀌었다.
쳐다만 보아도 얼굴이 화끈거릴 만큼 사실적인 묘사...
부동이는 뒤를 돌아 보았다.
여인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얼굴들이 모두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칫... 밝히기는...)
허나, 마황이 말한 데로 그녀들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남녀의 성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세상에 무슨 일에 관심을 써야 하는가?
그는 자신도 편견이 있음을 인식하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마황천공>도 펼쳐 보았다.
[우아...]
이 얼마나 대단한 무공인가...
대충 살펴보고 곳곳에 그려진 그림 설명만 보아도 경천동지 할 무공들임을 알 수 있었다.
첨지로 붙어진 마지막 장에 마황의 당부가 적혀 있었다.
<노부가 젊은 시절 익힌 무공에 그 동안의 심득을 조금 더한 무공이니 참고하라. 후인에게는 필요 없을 지 모르나 자질이 떨어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광세무공이나 다름없다네. 내가 강호에 있을 때 적수가 드물었던 수법들이니...
후인은 모쪼록 나의 심혼이 긷든 월하춘풍을 대성하라. 그리하면 내공도 초식도 필요 없는 무극의 경지에 도달하리니...>
신녀음공은 여인들을 위한 절대 무학이었다.
여인들은 절세 기연을 기뻐하며 당분간 이곳에서 무공을 연마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이는 그저 주인 아씨들의 결정을 따를 뿐이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여인들은 방을 하나씩 골라 정했다.
부동이도 자기 방을 하나 정하는 광영(?)을 얻었다.
노비 부동이가 자기 방이 생기는 감격적인 날...
부동이는 주인 아씨 당소희 옆방을 골랐다.
아...
쏘아보는 네 여인들의 눈빛을 보라. 시퍼런 질투가 맺혀 있었다.
왜 차별 대우를 하냐는...
그럼 몸이 하나인 부동이가 어쩌란 말인가.
더구나 누가 뭐라 해도 당소희가 주인 아씨이며 또한 무림제일화이지 않은가?
가자미 같이 돌아간 (그래도 예쁜) 네 여인의 눈길을 개무시하고 그는 당소희의 방안을 정리했다.
주인 아씨 방을 정리하는 착한 머슴이 아닌가...
당소희는 새삼스레 부동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괜히 알콩달콩한 마음이 들고 얼굴도 발개졌다.
당소희가 여종이 아닌 부동이를 구박하면서도 굳이 데리고 다닌 숨겨진 이유가 있었다.
노비이긴 하지만 잘 생긴 부동이가 싫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탈태환골을 거쳐 잡티하나 없는 살결과 우람해진 체구는 남성미의 표본이었다.
원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그만 몸까지 허락한 지금에는 남이라 여겨지지 않았다.
나머지 여인들의 질투 서린 눈총을 받자 오히려 우쭐해지고 날아갈 듯 했다.
[흥... 어서들 가서 자기 방들 치워야지.]
당소희의 축객령에 그녀들은 흥흥 코방귀를 뀌더니 나가 버렸다.
대충 방들을 정리한 여인들은 수욕을 하기 위해 목욕실로 모였다.
공청석유가 그득히 담긴 탕 안에 여인들이 훌훌 옷을 벗고 뛰어 들었다.
서늘한 기운의 공청석유가 독각사의 독기에 지친 여인들을 빠르게 치료했다.
아씨들이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고 싶은 부동이는 살금살금 목욕실 문앞에 다가갔다.
벌써 마음껏 박아 보았던 여인들이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비몽사몽 최음 상태였으니 벌써 잊어먹고 꿈결같이 아득했다.
천하오대 미인들이 수욕을 하고 있는데 어찌 보고 싶지 않겠는가?
평소라면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만용이지만 한번 몸을 섞은 사이라는 생각이 그에게 용기를 주었다.
설마 죽이기야 하랴...
욕실의 문의 창호지는 오랜 세월이 지난지라 간 곳 없고 창살만 남아 있어서 안이 훤히 보였다.
여인들도 부동이가 훔쳐 볼 수도 있다고 여겼지만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엎어진 물이고 깨어진 쪽박인 것을...
더구나 당분간은 귀가도 하지 않을 테니 걱정도 훗날로 미룬 그녀들이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씻게된 그녀들은 깔깔거리며 물장난을 하며 기분 좋게 수욕을 즐겼다.
세상에 공청석유로 물장난을 하다니...
강호인들이 알면 복장이 터질 일이었다.
[헉...]
가능한데로 몸을 숨기고 안을 훔쳐본 부동이는 저절로 토해지는 신음을 참느라 혀를 깨물어야 했다.
(아야! 아프네.)
피가 나도록 혀를 깨문 부동이는 인상을 찌푸리고 더욱 숨을 죽인 체 안을 보았다.
오오오...
극락을 보았는가?
선녀들이 목욕하는 장면을 보았는가?
인세에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하얗게 빛나는 나신들...
우윳빛 공청석유에 촉촉하게 젖어 기름을 바른 듯 반짝이는 백옥 같은 살결...
풍만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젖가슴...
아... 저 잘록한 허리...
도발적으로 벌어진 탱탱한 엉덩이들...
허리를 굽혀 물을 끼얹을 때마다 보이는 검은 비소와 분홍색 꽃잎...
오오오...
부동이는 사타구니를 덮고 있던 천조각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도 몰랐다.
[쑤우우욱]
비 내린 후 죽순 자라듯 그의 자지가 승천하는 용처럼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두 손으로 자지를 움켜쥐었다.
전에 비해 놀랍게 커진 자지는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양손으로 묵직한 자지를 움켜쥔 체 그는 서서히 앞뒤로 손을 움직였다.
벌건 귀두가 시뻘겋게 달아오르며 씩씩 김을 내뿜었다.
손의 왕복운동에 맞추어 그의 자지가 빳빳한 강철 기둥으로 변신해갔다.
여인들은 그의 확 달아오른 그의 자지에 불을 지르기로 작정했는지 아예 한 덩어리가 되어 바닥을 뒹굴며 장난을 했다.
[우우우우우...]
그는 속으로 짐승 같은 괴성을 내지르며 자지를 양손으로 힘차게 내리 훑었다.
[어흐흐]
그의 눈길이 당소희의 나신에 내리 꽂혔다.
간지럼을 태우는 여인들의 장난에 그녀는 바닥에 누어 두 다리를 하늘로 향한 체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아악... 고만 킥킥킥... 간지러...]
아아...
보라. 드러난 그녀의 귀여운 보지를...
밝은 분홍색의 꽃잎을 나풀거리며 수줍게 벌어진 저 신비의 동굴을...
우윳빛 공청석유에 촉촉하게 젖은 보지...
박으면 아무 저항 없이 쑤욱 끝까지 박힐 촉촉한 보지...
부동이는 당장 달려가 홀랑 벗고 있는 당소희의 보지에 말자지를 꽂아 넣고 싶었다.
[으으으...]
부동이의 머리에서 하얀 김이 올라왔다.
지나친 흥분으로 기가 역류하기 시작한 것이다.
얼른 좌정하여 내기를 다스려야하는데...
그런 무학 상식이 있을 수 없는 부동이는 현기증이 났지만 벌건 눈으로 여인들의 몸을 샅샅이 훔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때, 여인들도 몸의 이상을 느꼈다.
공청석유의 공능이 그녀들의 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한 방울만 복용해도 십년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영약...
그런 공청석유로 물 쓰듯 목욕을 했으니 그 영향이 작지 않았다.
서늘한 음의 기운이 그녀들의 단전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언니... 나 이상해.]
[나도...]
[나도...]
[자... 공청석유 때문이야. 전부 모여. 다 같이 운공조식을 해서 약 기운을 다스려야돼.]
당소희가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듯한 널찍하고 푹신한 융단 위에 앉아 말했다.
여인들은 황급히 가부좌를 틀고 앉아 운기조식을 하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공청석유의 약효가 그렇게 속성인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자못 심각해진 얼굴로 일제히 가부좌를 틀고 바닥에 앉은 여인들...
무가의 여식들답게 조식을 하자마자 순식간에 삼매경에 들어갔다.
한편, 부동이는 온몸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느낌에 빠져있었다.
지나친 색욕의 발동으로 흐트러진 내기 때문에 독각사의 내단이 녹기 시작했다.
본래 독각사의 내단이 지극히 극양한 것인지라, 서서히 음기를 취해 다스려야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색욕을 일으켜 자극하니 부작용이 난 것이다.
부동이의 자지가 불덩이처럼 뜨거워졌다.
넘쳐 나오는 양기가 사방으로 폭주했다.
그의 자지에서 반투명한 붉은 연기가 슬금슬금 흘러 나왔다.
환락음행지기...
그렇다. 독각사의 내단에서 나오는 무섭도록 강력한 최음지기였다.
비록 동굴 안에서 경험해 본 적이 있지만, 이번 것은 더욱 지독한 것이었다.
내단이 녹아서 나오는 것이니 독기도 없이 오직 순수하게 농축된 최음성분만이 뿜어져 나오고있는 것이었다.
너무나 강력한 것이라 보통 사람이라면 흡입하는 순간 음양교합도 시작 못하고 바로 파정이나 혼절하고 심하면 절명하는 지독스런 최음제(초강력 히로뽕)였다.
자신이 뿜어낸 최음지기에 취한 부동이가 팔뚝만한 자지를 앞세우고 욕실로 들어갔다.
마치 다리가 세 개 달린 짐승같이 부자유스런 걸음이었다.
덜렁거리는 자지... 복숭아만큼 커다란 두 개의 고환...
귀두에는 어느새 투명한 겉물이 맺혀있었다.
참으로 징그런(?) 광경이었지만 여인들은 눈을 감고 있어서 볼 수 없었다.
옥으로 빚은 듯한 다섯 여인의 매끄러운 알몸이 그의 자지 앞에 나열되어 있었다.
벌겋게 핏발이 선 눈으로 다섯 여인의 그림 같이 아름다운 알몸을 감상하며 그는 손을 바삐 놀렸다.
(안돼. 부동아. 어서 나가.)
당소희와 여인들은 속으로 간절히 말했다.
그러나 부동이에게는 설사 들려도 소용없는 소리였다.
[턱턱턱...]
연신 바삐 손을 놀리며 부동이가 여인들의 코앞에 자지를 내밀고 수음의 삼매경에 빠지고 있었다.
반투명한 환락음행지기가 뭉클뭉클 그의 자지에서 뿜어져 나왔다.
앉아있는 여인들의 콧속으로 대량의 기운이 속속 빨려 들어갔다.
호흡을 정지할 틈도 없이 대량의 최음제를 흡입한 여인들...
[아흑...]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여인들이 교성을 내뿜었다.
공청석유의 공능으로 막 임독양맥을 관통시키고 대주천을 마무리 한 후 다음 단계로 넘어 가려는 여인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막 환골탈태에 접어든 그녀들은 운공을 멈출 수 없었다.
비록 남자 앞에 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앉아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으나 자칫 주화입마에 빠질 수도 있기에 방법이 없었다.
그렇게 머뭇거리는 동안 그의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환락음행지기가 다섯 여인을 남김없이 중독 시키고 말았다.
오오오... 보라...
여인들이 감미로운 교성을 내뿜으며 바닥에 몸을 뉘었다.
공청석유의 공능으로 환골탈태하기 시작한 여인들의 모습을 보라.
본래 환골탈태란 무공을 익히기 쉽도록 몸의 뼈와 근육이 바뀌는 것인데, 부동이의 자지에서 뿜어져 나온 환락음행지기의 영향으로 그녀들의 환골탈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최음제에 취해 온갖 음란한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된 여인들의 심리 상태 때문에 몸도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당소희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작지 않지만 평소 더 컸으면 했던 유방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대로 그녀의 가슴은 자꾸만 부풀어 올랐다.
부동이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천하제일 미녀가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신음을 하고 그럴 때마다 소담스런 젖이 더욱 거대하게 부풀어오르고 있는 것이다.
당소희뿐만이 아니었다.
남궁유경, 팽현경, 제갈연희, 황보수정 모두 허연 껍질을 벗으며 환골탈태 중이었다.
약간 굵은 허리로 고민했던 팽현경은 다시는 고민할 일이 없어졌다.
남궁유경의 굵직한 종아리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매끄럽다 못해 대리석 조각처럼 빛이 나는 가는 종아리로 바뀌었다.
그녀의 허리도 다른 여인들 못지 않게 가늘어지고 매끄러워졌다.
너무 날씬했던 제갈연희는 통통하게 살과 근육이 솟아올라 보기 좋게 바뀌었다.
너무 어려 보이던 황보수정은 훌쩍 키가 크고 온몸이 성숙한 여인의 그것으로 바뀌었다.
변신하는 여인들은 바라보는 부동이는 금방 죽을 사람처럼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그전에도 너무 예뻐서 바라만 보아도 쌀 것 만 같았는데, 이제 어쩌란 말인가.
여인들은 사내들이 원하는 최상의 몸을 만들고 있었다.
인세에 다시 볼 수 없는 고금제일의 미인이 다섯이나 동시에 현신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그녀들이 세상에 나가는 순간 강호의 평화는 끝이 날 것이다.
위로는 당금 황제부터 개방의 말단 거지까지 그녀들의 발가락이라도 핥겠다고 달려 들테니...
그것은 먼 훗날의 일이고 당장은 부동이의 상태가 문제였다.
다섯 여인은 달뜬 교성을 내지르며 변신을 마쳐가고 있었다.
백옥 같았던 피부는 더 이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운 살결로 바뀌었다.
차마 만지기도 어렵게 느껴지도록 야들야들하고 뽀얀 순수 청정한 피부...
온 몸에 잡티라고는 이제 눈을 까뒤집고 찾아보아도 볼 수 없었다.
솜털마저 모조리 사라진 피부는 유리처럼 반짝였다.
더욱 짙고 길어진 눈썹이 바르르 떨었다. 입술은 핏빛처럼 붉었다.
그 입술을 빨며는 달콤한 과즙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아...
저 거대한 유방들...
뚱뚱한 여자들의 거대한 소젖 같은 유방이 아니었다.
탱탱한 탄력을 유지하며 발딱 서서 중력을 거부하는 건강한 젖가슴들...
분홍빛 젖꼭지는 정점을 표시하고 부끄럽다는 듯 떨고 있었다.
남자에게 박히기에 완벽해진 몸매...
그녀들의 육체는 이제 단순한 몸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제 어떤 남자도 굴복시킬 무서운 무기가 되었다.
부동이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당소희에게 다가갔다.
그의 육중한 자지가 눈이라도 달린 듯 꿈틀거리며 당소희의 갓 만들어진 (?) 완벽한 젖가슴의 골짜기를 파고들었다.
[아아아... 부동아...]
당소희가 그의 존재를 느끼고 신음했다.
쇠몽둥이 같이 단단한 그의 자지가 당소희의 젖가슴 사이를 관통하고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며 당소희는 입술을 열었다.
그의 자지가 백옥같이 하얀 이빨을 비집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녀는 그의 무식한 진입을 군소리 없이 받아 들였다.
그녀들의 몸이 남자를 받아들이기에 가장 적합하게 환골탈태했음을 알 지 못했지만 당소희는 그의 거대한 자지를 탐욕스럽게 집어삼키며 자신의 새로운 능력에 놀랐다.
당소희는 그의 자지를 쪽쪽 빨아 주며 눈을 떴다.
그의 실체가 보였다. 너무 컸다. 팔뚝만한 자지였다.
그런 자지를 자기가 남김없이 삼키고 빨고 있다니...
당소희는 짜릿한 성취감을 느끼며 그의 자지를 세차게 빨고 핥았다.
[어흐흐흐흥]
그의 짐승 같은 신음 소리를 보상으로 받으며 당소희는 새로 발견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부동이의 한 손은 남궁유경의 보지를 더듬고 있었다.
그녀는 아랫도리를 수치심도 잃고 쩍 벌린 체 신음하기 바빴다.
[아흑... 부동... 아흑... 거긴... 너무... 자극적... 하악...]
옥수로 범벅이 된 그녀의 보지 속으로 그의 굵은 손가락이 마구 진입했다.
[아학... 아학... 너무해... 보지를... 아학...]
남궁유경의 몸이 바르르 떨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가 그의 손가락을 물기 시작했다.
무서운 조임이었다.
조이는 정도가 아니라 물고 빨아들이는 빨판이었다.
부동이는 남궁유경의 보지 속에 손을 통째로 밀어 넣었다.
저렇게 좁고 연약한 보지에 그런 무식한 짓을 할 수 있다니...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남궁유경의 보지는 상상을 뛰어 넘는 경이를 보여 주었다.
그의 손이 손목까지 남궁유경의 보지 속으로 빨려들었다.
그녀의 보짓물에 범벅이 된 손이 보지를 힘차게 가르며 드나들었다.
그는 다른 한 손으로 팽현경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끌어 당겼다.
그녀의 입술 위에 자신의 두툼한 입술을 덮었다.
팽현경이 도톰한 입술을 벌리고 달콤한 혀를 그의 입안에 내주었다.
[쭙쭙]
그는 팽현경의 혀를 탐욕스럽게 빨았다.
[읍읍읍]
갑작스런 공격에 팽현경의 호흡이 가빠졌다.
그녀의 혀와 그의 혀가 뱀처럼 뒤엉켜 꿈틀거렸다.
그녀도 그의 혀를 빨았다.
탐욕스러운 팽현경을 위해 그는 타액을 모아 넘겨주었다.
[꿀꺽꿀꺽]
팽현경은 그의 타액을 감로수인양 들이켰다.
그의 손아귀에 제갈연희의 젖가슴이 느껴졌다.
그녀도 참지 못하고 그의 손을 잡아 끈 것이었다.
보들보들 야들야들 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촉...
그는 자지가 폭발할 것만 같았다.
[쪼옥쪽]
당소희가 끝임없이 그의 자지를 빨아 들였다.
그의 자지가 참지 못하고 줄줄줄 겉물을 쌌다.
[꿀꺽꿀꺽]
당소희는 그의 자지의 눈물을 맛있게 받아먹었다.
온 몸이 더욱 달아올랐다.
미칠 것만 같았다.
그의 자지에서 나오는 최음제를 마음껏 들이킨 꼴이었다.
당소희는 미친 사람처럼 그의 자지를 빨았다.
소외감에 빠져있던 황보수정이 그의 등에 찰떡같이 붙어 젖가슴이 이지러지도록 비비기 시작했다.
빳빳하게 선 젖꼭지가 그의 등을 간질였다.
보지에 그의 손목을 수용한 남궁유경이 몸을 돌리더니 그의 고환을 핥기 시작했다.
복숭아 만한 고환을 집어삼키더니 사탕 빨 듯 빨아댔다.
그는 당소희의 목젖에 한 모금의 정액을 싸버렸다.
뜨거운 정액을 마신 당소희는 청량한 느낌과 함께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극음의 공청석유와 상극인 독각사의 내단이 녹아 든 정액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당손희는 양손으로 젖가슴을 움켜쥐어 그의 굵은 자지를 단단히 조여주며 이빠로 그의 자지를 깨물었다.
금강불괴의 자지이니 아플 리가 없었다.
깨물면 깨물수록 그의 자지는 기뻐하며 용트림을 했다.
그때마다 시원하게 뿜어지는 정액...
당소희는 뜨거운 정액을 마시며 그의 좆끝을 이빨로 문 체 머리를 앞뒤로 빠르게 움직였다.
순백의 이빨의 그의 자지를 귀두에서 뿌리까지 긁으며 자극했다.
부동이는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갔다.
당소희의 입안에 정액을 뿜으며 그는 남궁유경의 보지 깊숙이 손을 쑤셔 넣었다.
[아아아아아.....]
선녀 같이 예쁜 여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을 수 없는 비명이었다.
황보수정이 당소희가 물고 있던 자지를 뺏어 물었다.
양손으로 굵은 자지를 단단히 움켜쥐고 보란 듯이 삼켰다.
화가 난 당소희는 황보수정의 보지를 빨아 버렸다.
지나친 자극에 화들짝 놀라 입을 벌리자 그의 자지가 스르륵 쑤셔 박혔다.
목구멍을 넘어 식도까지 파고드는 자지를 삼키고 황보수정은 컥컥거렸다.
최상의 몸으로 환골탈태한 여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의 입안에도 부동이는 아낌없이 정액을 부어 주었다.
그의 양기를 마신 황보수정도 더욱 욕정이 불타올라 눈이 하얗게 넘어갔다.
청순한 모습은 간 곳 없고 천하의 요부로 변신한 황보수정...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부동의의 거대한 자지를 뿌리 끝까지 삼키며 수도 없이 정액을 빨아 들였다.
갑자기 황보수정이 몸을 떨며 바닥에 쓰러졌다.
당소희가 그녀의 보지 속에 손을 손목까지 쑤셔 넣었기 때문이다.
주인을 잃은 그의 자지가 빳빳하게 서서 다음 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손으로 시원하게 박히고 희열에 울부짖던 남궁유경이 쏜살같이 그의 자지를 물었다.
하나같이 최고의 정액받이가 된 그녀들이었다.
부동이는 환락에 젖어 이대로 죽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죽으려 해도 죽을 시간이 없었다.
남궁유경은 한 마리 암컷이 되어 있었다.
[쭉쭉쭉... 쪽쪽쪽쪽... 읍읍읍...]
요란하게 빠는 소리가 나도 부끄럽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의 과격한 자지 빨기가 그의 인내를 넘어섰다.
또 한번의 대폭발이 남궁유경의 몫으로 터져 나왔다.
그는 남궁유경을 아예 바닥에 눕히고 입을 벌리게 했다.
한 손으로 자지를 맹렬하게 훑으며 그는 좆을 그녀의 입에 겨냥했다.
우윳빛 정액이 뿜어져 나와 남궁유경의 입속으로 쏟아졌다.
남궁유경과 머리를 맞대고 제갈연희가 같이 누워 입을 벌렸다.
먹이를 받아먹는 새끼 새들 같았다.
그는 제갈연희에게 폭발하는 자지를 그대로 물렸다.
그녀의 입속으로 엄청난 정액이 쏟아져 들어갔다.
[꿀꺽꿀꺽]
남궁유경과 제갈연희는 한 방울도 아깝다는 듯 입술을 핥으며 그의 정액을 마셨다.
마음껏 정액을 여인들에게 먹인 부동이는 드디어 그녀들의 보지에 삽입하기 시작했다.
하나밖에 없는 자지에 다섯의 보지가 있으니 그는 바빴다.
그는 다섯 여인을 시루떡을 쌓듯 포개 얹고는 밑에서부터 박아 대기 시작했다.
환락음행지기에 모든 이성이 마비된 그녀들은 반미치광이처럼 비명과 교성을 질러댔다.
궁소희의 보지 속으로 사라진 자지가 보짓물에 흠뻑 젖은 체 번들거리며 모습을 드러내더니 제갈연희의 보지 속으로 사라졌다.
내공이 증진되어서인지 그의 박음질은 눈으로 쫓기가 힘들었다.
[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철썩]
손바닥으로 빠르게 궁뎅이를 때리는 듯한 그의 자지가 여인들의 보지에 박힐 때마다 욕실 가득 울려 퍼졌다.
박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남아 있는 보지를 입으로는 핥아먹고 양손으로 쑤셔대고 있었다.
다섯 여인이 질러대는 비명과 신음은 이제 피와 살이 튀는 전쟁터의 소음에 뒤지지 않았다.
한 식경... 두 식경... 세 식경...
밖은 어느덧 날이 밝아 오고 있었으나 부동이는 아직도 박고 있었다.
목이 마르면 공청석유를 물 마시듯 마시면서...
다섯 여인 모두의 자궁 가득 정액을 채워 놓고서야 부동이는 바닥에 쓰러졌다.
다섯 여인들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머리는 미친 여자처럼 산발이 되었고, 온 몸이며 얼굴에는 허연 정액을 뒤집어쓰고 바닥에 이리저리 쓰러져 있었다.
밝은 태양이 욕실 안을 비추었다.
한 남자와 다섯 여자가 뱀처럼 뒤엉켜 자고 있었다.
잠자면서도 남자는 양손에 하나씩 젖가슴을 쥐고 있었다.
한 여자는 그의 사타구니를 파고들어 그의 자지를 입안에 삼킨 체 오물거리며 자고 있었다.
당소희였다.
분류: 삼류무협야설
제목: 절륜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