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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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와 나미

*

      

쏴아아아아-

쏴-

"흐에..?"

    

2차전은 욕실에서였다. 서우는 그대로 아키오를 뒤에서 붙잡아, 마치 개처럼 엉덩이를 내밀게 했고 샤워기로 대충 아키오의 다리 사이와 엉덩이에 물을 뿌린 다음, 여전히 질척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잔뜩 쑤신 탓에 안은 풀어져 흐물거렸지만 여전히 탄력있게 제 것을 조이고 있었다.

   

"으흑, 흐...... 아흐으으으윽!"

   

서우는 제 입술 끝을 질겅질겅 꺠물며 탄력있는 둥근 엉덩이를 세게 그러쥐었다. 축축히 젖었기 때문인지 손에서 계속 빠져나가려는 것을 더 부여잡고 안쪽까지 쑤셔넣으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키오는 욕조 끝을 잡으며 버티고는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앞으로 무너질 것만 같았다. 그런 상황에서 확, 미끄러질 뻔하자 서우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아키오를 뒤에서 안아들었다.

   

"흐앗, 하...?!"

   

가슴을 콱, 잡으면서 뒤에서 문지르고 박아대기 시작하는데다 예민한 가슴까지 자극당하자 아키오의 음부는 사정없이 젖기 시작했다. 그것을 알고 서우가 손을 밑으로 내려, 입구와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문지르고 검지와 중지 사이에 껴서 돌리기 시작했다.

"하악! 아, 히이이익!! 꺄흐으으, 흐... 그.. 그렇게 돌리며어어언, 아하, 아흐아아악!"

"돌리면? 으응?"

"좋아요, 굉장해애앳, 하으, 아하앗! 더, 더 세게 문질러 주세요! 잔뜩! 으흐그...크흐, 으응! 하아앙! 앙! 이상해져, 이상해져 버려어어엇!"

세게 문지르는 것도 모자라 그렇게 하기 시작하니 아키오는 얼마가지않아 축 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잔뜩 흥분한 서우에게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서우는 축 늘어진 아키오의 허리를 다시금 부여잡았다.

"계속 못했다고 했죠?"

"예?.. 예, 에에...."

어느새 경어로 바뀐 말을 들으며 서우가 큭큭 웃다가, 벌름거리는 안에 손가락을 넣고 슬슬 안을 긁어내렸다.

"히, 히엣....하응!"

"그만큼 오늘 다 하자구요. 나온 김에 잔뜩."

"으흑, 네.. 넷...! 부... 부탁드려요....흐히, 히이이....."

뒤를 돌아 할딱이면서, 입가에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행복하다는 듯이 웃는 아키오를 보면서 서우는 입꼬리가 찢어져라 웃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욕실에서 하던 서우는, 이제 완전히 기절한 아키오를 적당히 씻기고서 그녀를 안고 방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 다시 일어난 아키오가 끙끙거리며 달려들어 또다시 3차전을 하다가 어느 순간 둘 다 잠들고 말았다.

...

........

"....음....."

서우는 꾸물거리다가 옆에있던 것을 덥석 잡았다. 뭔가 딱딱한 그것...하지만 잡는 느낌이 썩 나쁘지않아서 주물거리던 서우는 그것이 아키오의 머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으음.."

그렇군, 서우는 저 혼자 납득하며 아키오를 끌어안으려다가 번쩍, 눈을 떴다. 생각해 보니 어제 그대로 잠들었던 것을 떠올렸다. 하던 도중에 그냥 잠들어 버린 것이다. 

욕실에서 하고 나서 씻기는 했지만 제대로 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서우는 눈을 꿈뻑꿈뻑거리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다행이 그 상태에서 별로 자지는 않았는지 아키오는 완전히 곯아떨어져 있었고, 서우는 재빨리 옷을 집어입은 뒤 아키오에게 잠옷을 입혀주었다. 

'큰일날 뻔했다.'

만약했다는 것을 들켰다면 다음부터는 이런 좋은 기회는 영영 사라질 것 같았다는 생각에서 서우는 더욱 민첩하게 움직여, 재빨리 아키오의 옷을 입혀 뉘여놓고 땀 냄새등 여러 냄새가 배인 이불을 탁탁 털어, 다행이 아직 잠든 아키오에게 덮어주고는, 어제의 난리로 더럽혀진 화장실을 닦은 다음 재빨리 밖으로 나왔다. 설마 그렇게 해대고 잠들어 버릴 줄이야... 

"..몇 시냐..... 아홉 시?"

벌써 밤 아홉 시라는 것에 잠시 멍해있던 서우는 나른한 몸을 이끌고 주방을 덜걱거리며 아침에 아키오의 몫으로 만들어둔 음식을 제 입에 넣어버렸다. 하지만 그걸로 양이 찰 리 없어서 또 다시 아키오의 몫을 만들 겸 요리를 시작했다. 

"음... 요리만하면 심심하니까 뉴스나 켜볼까."

    

도쿄 중앙부에도 아직 방송국은 남아있어 이런저런 정보나 자잘한 방송들이 나왔기 때문에 서우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켜보았다. 몇 번 의미없는 내용이 지나가더니, 꽤나 흥미를 끄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사이비 종교의 확장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떠오른 사이비 종교, 그들의 이름은 헨타이센빠이. 도쿄 뉴스에서 이에 대해 조사하고 계시는 도쿄대의 비사이로 막가 교수님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헨타이 센빠이! 그들은 누구인가!>

     

"음?"

[도쿄대 아가리파이터과 비사이로 막가 교수.]<에..... 헨타이센빠이. 그들은 최근 주변의 사이비 종교를 무시무시한 속도로 집어삼키며 크고있는 종교 집단입니다.>

뉴스에서는 머리가 하얗게 샌 노인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잇고있었다.

"예쁜 아나운서가 말하는 게 더 좋은데 말이지....."

<엣헴. 최근 자베자베트와의 싸움에서 그들을 집어 삼켰고, 다시 엄청난 기세로 아헤가오와 맑음 교의 신도들을 배교하게 하고, 자신들의 종교에 입교시킴으로써.. 에... 에.. 비슷한 수법으로. 에.. 스읍..... 다른 사이비 종교를 합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같은 교인이라는 증거로 손에 문신을 하는데, 그들의 수호자이자 교주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가만, 헨타이센빠이?...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서우는 머리를 긁다가 가만히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았지만, 화질이 그닥 좋지않아서 손등에 쓰여진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않았다. 결국 보기를 포기하며 서우는 마저 후라이팬에 있던 것을 볶으며, 대수롭지않게 뉴스를 들었다.

     

<최근 다른 사이비 종교와 합교하며 커지는 헨타이센빠이교, 이와 같은 사태에 대해 비사이로 막가 교수님이 조사하신 정보를 들어보았습니다. 교수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엣헴.>

    

"헨타이 센빠이면 변태 선배라는 뜻이니까 뭐.. 야애니 제목이었나 보네. 그나저나 일본도 존나 한심하구만. 쯧쯔, 사이비 종교면 그냥 탱크라도 끌고가서 밀어버리면 될 걸. 어차피 지금 같은 상황에선 정부가 무슨 짓하든 사람들이 뭐라고 잘 말도 못할 텐데."

       

서우는 혼자 고개를 끄덕끄덕이며 이번엔 당근을 썰려다가, 칼을 다시 씻기 귀찮은 마음에 와이어로 당근을 다지기 시작했다.

         

<교수님, 어떻게 갑자기 헨타이센빠이교가 이런식으로 급성장하게 된 것입니까?>

<에.. 그것이, 그들의 교주가 구원자... 즉 능력자라는 소문이 돌고있습니다. 무려 영상도 있다고 하던데, 그 교주의 얼굴은 보이지 않도록 기막히게 편집을해서 보이지 않았지만 확실히 능력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네.>

[갑자기 드러난 사실! 그들의 교주는 능력자?!]

<세상에, 능력자라면 어째서 정부에서 몰랐던 거죠?!>

<에...능력자의 능력이라는 게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것이라 말이죠, 그래서 아마 그.. 아홉 번째 능력자가 교주를 하고있는 듯합니다. 또한 이 교의 교인들이 하는 문신의 모양을 방금 입수했는데, '소우'라고..... 응? PD 양반, 당신 손등 위에..>

<어.... 그, 그러니까 이건....>

<설마 PD님도?!!!>

탁. 탁탁탁. 탁탁. 

"유치하기는."

그것이 제 이름을 뜻하는 것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서 서우는 깨끗하게 썬 당근을 다시 프라이팬에 넣었다. 

"우응......?"

한편 아키오는 부엌에서 덜걱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는데, 눈을 뜨자마자 크게 허리가 저림을 느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끄응,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눕고 말았고 결국 잠도 깨기 전에 느껴지는 허리의 저릿함과 근육통에 끙끙거리기 시작했다.

"...어라..." 

아무리 씻었다고는 하나 뭔가 지워지지않는 느낌, 서우는 고개를 마구 젓다가 제 몸 여기저기를 만져보았다. 그리고는 거울로 살펴보았지만, 서우가 기술적으로 자국은 남기지않은 탓에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뭐, 뭐지? 뭔가 이상한데...?!"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본능적인 감이 있어, 아키오는 제 몸을 계속 살펴보았다. 그런데도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가 없어, 아키오는 일단 안심하긴 했지만...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겠지?... 그, 그럴 리가 없어."

어깨를 감싸쥐고 덜덜 떨던 아키오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약을 집어 먹으려다가,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신경쓰여 잠옷을 얼른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다가 주변을 둘러보고 화들짝 놀랐는데, 벌써 저녁인 것이 아닌가..?

"왜, 왜애?"

분명 잠든 것은 새벽이긴 했지만... 이렇게나 오래 잘 정도라니? 아무리 피곤했다고는 해도.. 아키오는 고개를 마구 젓다가 자리에 주저앉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만 같았다. 전에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배급원에게 매달려있지 않았던가, 어떻게 무마되기는 했지만.... 아키오는 겨우 마음을 다잡고, 문을 열었다.

"...아, 안녕하세요!.. 어, 음식...."

식탁에 하나, 하나 놓여지는 음식들을 보면서 아키오가 짐짓 놀란 듯 서우를 올려다 보았다. 그 시선에 서우는 나름 뿌듯하게 미소지었다. 

"우와...서우님이 다 차리신 거예요?"

"안 일어나시길래요. 어제 일로 피곤하신가 해서.."

"어, 어제 일이요?!"

아키오가 깜짝 놀라서 거의 소리를 지르다시피 한 말에 서우도 '기억하는 건 아니겠지?'하고 생각하며 화들짝 놀랐지만, 아키오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애써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어제 일 때문에 많이 무서워 하셨었잖아요, 괜찮으신 거예요? 혹시..."

"아, 괘..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다행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군.......그나저나 귀엽네.'

"저..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필사적으로 대답하는 아키오가 서우는 귀여워 죽을 지경이었지만 고개를 돌리며 다른 반찬을 차분하게 그릇에 담아 식탁에 내려놓았다. 그때까지 아키오는 멍하게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서우의 손가락을 보다가 문득 정신이 확 들었다. 손은 크고 손가락이 전체적으로 얇고 길지만, 뼈가 다소 굵고 딱딱하게 튀어나왔고 위에 힘줄이 남자답게 튀어나온 손.. 하지만 무엇보다 저 손가락.

어제 저 손가락이...저 손가락이, 저게...

"어..?"

왜지? 그리 생각하던 아키오는 고개를 마구 젓고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일단 양치라도 할까 해서였는데... 이상하게 화장실을 보자마자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게 아닌가?

"......."

뭔가 굉장히, 이상한 기분. 욕실과 거울을 볼 때 그것은 더 심해져서 아키오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무엇인지 몰라도 무언가 이상한 것이 꾸물거리며 기억속에서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형태가 없어 저-언혀 떠오르지 않았다. 

"기분 탓이겠지..? 어제 그런 일도 있었고, 그냥 내가 너무 긴장해서.."

아키오는 별 수없이 눈을 감고 양치를 하고 세수하다가 재빨리 욕실을 나왔다. 하지만 식탁에 앉았을 때부터 이상하게도 서우의 손가락에서 시선을 뗼 수 없었고, 묘하게 머리가 멍해지기까지 해서 아키오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키오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다가 젓가락을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서우가 만든 음식들은 정말 입맛에 딱 맞았다. 그저 생선구이일 뿐인데 어떻게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고, 마악 만든 국이나 고기조림도 아키오의 입 맛에 딱 맞았다.

"입에 좀 맞으세요?"

"예, 굉장히 맛있어요!"

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아키오는 식사를 끝냈다, 해서 설거지를 할 일이 남았는데... 아키오는 서우가 차려주었으니 자기가 당연히 치워야 한다고 한사코 그릇을 들었지만, 서우는 그냥 자기가 하는 게 빠를 것이라며 아키오의 손에서 그릇을 빼앗으려했다. 

"서우니임- 이렇게까지 안 해주셔도 돼요."

"괜찮아요, 제가 치울 테니까 아키오 씨는 들어가세요."

"그래도 서우님이 차려주셨잖아요, 제가 치울게요."

"아니 정말 괜찮은데요. 들어가서.."

"제가 할게요, 네? 얻어 먹었으니 제가 해야죠."

"제가 얹혀사는 건데, 얻어 먹는 건 아니...."

"얹혀사는 거라뇨! 저희 마을도 도와주시고, 그리고 요시자와 씨 유품도 가져와주신 은인이신데...."

그러다 보니 나름 훈훈한 투닥거림이 계속되었다. 사실 서우는 어제 아키오에게 너무 짐승처럼 덤빈 것 같아서 약간의 미안함[?]이 있었고, 해서 왠만하면 쉬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키오는 그것을 알 리 없으니 둘은 한참을 투닥이다가, 문득 아키오의 팔과 서우의 팔이 부딪쳤다.

'...?!'

무언가 섬짓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아키오는 그릇을 손에서 놓고 말았고, 서우는 그것을 받은 채 씽크대 앞에 섰다.

"가서 그만 쉬어요."

"아.. 어........?!"

서우가 가볍게 등을 두드리며 미는 순간 다시금 그 느낌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갔다. 하마터면 다리에 힘이 풀릴 뻔한 아키오는 저도 모르게 덜덜 떨면서 방으로 쏙 들어가다.

'왜, 왜 이러지? 몸이.....'

인격이 다르다고는 하나 몸에 남은 기억이 아키오에게 계속해서 남아있는 탓이었다. 아키오는 침대 위로 올라갔지만, 침대에서도 그 느낌은 계속 아키오를 괴롭히고 있었다.

'왜 자꾸 이렇게 심장이 쿵쾅거리지? 으하, 이... 이상해.'

결국 이리 뒤척, 저리 뒤척거리던 아키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바깥에서는 서우가 마악 설거지를 끝내고 밖으로 나가려던 참이었다.

'...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겠지?'

"저어.. 서우님."

"네?"

"아, 아니예요! 저, 저저저.. 어제 일 감사하다구요... 마을을 도와주셔서.."

"뭘 그 정도로요."

서우가 아키오를 돌아볼 때 정말로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 같이 말 그대로 쌈박했기 때문에, 아키오는 무어라 말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봐도 자기와 그렇고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완벽한 착각이었지만..

"안녕히 주무세요오.."

"아키오 씨도."

돌아나가는 서우를 보며 아키오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거실에 커튼을 확 치고, 티비를 틀어놓았다. TV에서는 재미없는 뉴스가 계속해서 방영되고 있었지만 그것이라도 보아서 마음을 돌리고 싶었다.

"흐아아아아, 심란해........ 왜 자꾸 이러지?!"

어쨌든 밖으로 나가 컨테이너 박스로 들어간 서우는 할 것이 없어 충전기에 핸드폰을 꽃아놓고 마찬가지로 뉴스를 틀어놓고 있었는데, 사이비 종교 특집이라도 하는지 그 내용이 쭈욱 나오고 있었다. 그들이 홍보영상으로 보여주는 교주의 모습도 있었는데, 새벽인 듯 주변이 어둡고 흐릿했지만 상대편 종교의 교주에게 주먹을 날리고, 다른 교인들을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처리하는 것이 보였다.

<<헨타이센빠이의 교주! 과연 그는 누구인가?! 유명 방송인 마저 그 교에 가입하기에 이르렀다!>>

<오......>

<이거 아무리 보아도 능력자인 것 같은데요...?>

<그렇지요? 이에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 궁금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헨타이센빠이의 교주가 정부에서 영입하지 못한 능력자라는 말도, 그리고 인체실험을 통해 만든 능력자가 탈주한 말이라는 것도 있구요...>

<능력자 테스트를 하면 국내에서 과연 몇 위 정도 나올지 궁금하네요..>

<자, 그럼 다음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물론 교주의 얼굴에는 모자이크가 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서우는 지그시 그것을 쳐다보았다. 뭔가 어디에선가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영상은 전체적으로 색의 채도를 낮추었기 때문에 기억과 일치하는 부분이 적었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하나 자신이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었다.

"....가만, 저거 나 아니야?"

서우는 졸린 눈을 비비며 잠시 그것을 쳐다보다가 뉴스를 꺼버렸다.

"아, 몰라. 난 저런 교 차린 적 없어....."

그런데 사이비 종교 교주가 그렇게 돈이 된다던데? 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머리를 긁었다. 

============================ 작품 후기 ============================

자베트의 새삼스런 깨달음TXT.

뻘건자벳 : 갑질 노블 소설에는

뻘건자벳 : 갑질하게 놔둘것같놐ㅋㅋㅋ이래 쓰면

뻘건자벳 : 다 선삭하겠죠..?

뻘건자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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