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 (6/10)

(6) - 신은 신을 만들어내야  한다. 유일신이어야 한다는 것은 인간의 개념에 불과한  

       것이다. 하늘은 또 다른 하늘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일까. 번개치고 천둥우는  

       어떤날, 5월의 태양을 이마에 박고 구름한점 없는  원대한 대양을 보여주는 어  

       떤날, 잔뜩 찌푸린 가슴처럼 진눈깨비 흘러내리는 어떤날. 우리는 그것 하나를  

       하늘이라 부르지 않는다. 하늘은 수억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수억광년을 치받  

       쳐 달려온 빛 한점에도 하늘은 그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 하늘은 언제  

       나 다른  모습이지만 언제나 하나의 모습으로  우리는 사랑한다. 우리는  이미   

       하늘을 꿰뚫어 보지만 쉽게  얘기하길 싫어한다. 끔직이도 하늘을 사랑하기에.  

       신도--- 마찬가지이다. -

[선생님. 여기 for와 since는 어떻게 틀린거에요?]

혜연의 질문에 최윤민은 금방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조금 생각을 가다듬은 

다음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그거 for는 어떤 한  기간을 나타낼때 주로 쓰고, since는 아마.. 어떤 

한 시점으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걸 나타낼때 쓰는 걸거야.]

혜연은 선생님이 머뭇거리는 동안에 다시 선생님을 살펴보았다. 평범한 얼굴

에 평범한 체구, 평범한 말씨와  평범한 성격. 평범 그 자체였다. 혜연은 선

생님은 거기까지 평범할 거라고  생각했다. 실력이 없다고 느껴지게 하는 말

투... 아마, 그럴거야라니...

[자, 복습하는 의미에서 문제를 풀어보기로 하자.]

학원생들이 시험문제를 푸는 동안 윤민은 창밖을 내다보았다. 초여름의 장대

비가 무척  시원하게 땅으로 내리꽂히고 있었다.  후두둑하는 소리가 어두운 

시야에 빗살과 함께 메아리쳤다.  벌써 만 석달째로 접어들고 있었으나 윤민

은 여전히 자신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대학을 졸업하고 웬만한곳은 서류도 내보지 못하고 공사에 입사원서

를 내보았지만, 필기시험에서 여지없이 떨어지고 말았다. 합격하더라도 면접

에서 4학년 학점이 왜이리  엉망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모두다  D학점대인 4학년 학점.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유리창에 

자신의 얼굴이  비쳐보였다. 어물쩡거리기 일쑤인  성격, 적극적이지 못하고 

흘러가는대로 흐르는 성격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나있었다. 다행히, 학교가 

4학년들은 무조건 졸업시킨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거의 학교에 가지 않았던 

마지막 학년이었지만 D학점을 받아들고 졸업할 수 있었다. 원래 공부를 잘하

지도 못했고 더구나 4학년때는  취업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었다. 공사, 공무

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학원선생질을 시작했지만, 영 

맞지가 않았다.  계속할 수 있을 것인지  자신이 없었다. 하나둘씩 학원생도 

다른 곳으로 옮기는지 줄어들어 원장눈치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았다.

[선생님, 시간이 됐는데요?]

아차싶어 윤민은 시계를 보았다.  8시 3분. 마칠 시간이 지나있었다. 문제지

를 받아들고 강의를 마쳤다. 어물쩡 강의가 끝난 것이다.

[어휴.. 어떻게 가지.]

혜연은 학원을 나서며 걱정이었다. 갑자기 내리는 장대비속을 어떻게 지나갈

지 염려되었다. 일기예보를  무시해버린게 후회가 되었다. 다른 아이들은 일

기예보를 신봉하는지 줄줄이  가지가지 우산을 펼쳐들고 어두운 빗속으로 사

라지고 있었다. 같이 가자는 말도 없이...

[아! 내정신봐.]

[아빠!]

연달아 혜연이 입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집에 전화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 그

제야 떠올라 막 다시 발을 돌리는 순간에 아빠가 우산을 쓰고 자신을 기다리

는 걸 보았기 때문이었다.

[후후.. 아빠 어떻게 알고 왔어?]

혜연이 반가움에 깡총깡총 형식의 우산속으로 들어갔다. 아빠가 내쉬는 숨이 

초여름의 비에 젖어 싸늘했다.

[혹시나 해서 왔지.]

그건 틀린 말이 아니었다. 아내는 친정집에 가 10시 이후에나 돌아올 태세여

서 혜연이 우산을  가져갔는지 안 가져갔는지 형식은  알 도리가 없었다. 알 

수가 없었기에 형식은 우산을 들고 혜연을 맞으러 온 것이다. 무엇보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은 한개만 들고 왔다.

[가방.]

형식이 혜연이의 가방을 받아  쥐려고 손을 내밀었다. 혜연이가 가방을 아빠

에게 주고는 우산을 들었다.

[그럼, 우산은 내가 들께.]

안될 일이었다.  혜연이가 우산을 들면 자신의  팔굼치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다. 형식은 혜연이를  만류하려고 돌아보다가 머쓱해지고 말았다. 우산을 든 

혜연이의 반팔 옷소매사이로 혜연의 (*)겨드랑이털이 눈길을 자극했다. 까만

털들이 겨드랑이밑에서 윤기있게 나있었다. 형식은 혜연의 음부라도 본 것처

럼 머리가 마비되었다. 이상하게  겨드랑이의 털이 자신을 흥분시키는 것 같

았다. 장대비로 말미암아 대기가 습기로 젖어있었지만 또다른 습기가 혜연의 

겨드랑이에 있었다. 숨이  갑자기 확 막혔다. 혜연이가 겨드랑이에까지 털이 

나있을줄은 몰랐다. 처음 본  혜연이의 겨드랑이 털이었다. '그새 이렇게 자

랐구나..' 귀여운 딸아이의  겨드랑이에서 본 흑단의 털이 관능적이었다. 비

가 쏟는 가운데 우산밑에서 혜연이의 겨드랑이털을 보는게 이렇게 성적인 느

낌을 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아빠. 물튀잖아.]

앞을 보며 걷고 있었지만, 정신이  팔려 물이 고인 곳을 피하지 못하고 밟았

다. 슬리퍼도 젖고 바지  아랫단이 흠뻑 젖었다. 혜연이는 깡총깡총 뛰며 튀

는 물을 피하고  있었다. 촉촉한 대기의 습기로  더욱 진해보이는 혜연의 긴 

머리카락이 아름답게 출렁거렸다. 쉬익하고 지나가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빗물로  인해 번져보였다. 꿈길처럼 아늑하게  밤의 먼곳에서 비추고 

있었다. 장대비가 우산을 마구  때리고 우산대를 타고 형식의 어깨에 혜연의 

어깨에 스며들었다.  깊은 몸속으로 파고들듯 했다.  먼 곳에서 하늘이 우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렸다.

아파트에 돌아와 형식은 파자마로 갈아입고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켰

다. 혜연이가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역시 하얀색배경에 제비꽃들이 

수놓아진 잠옷이었다. 천둥소리가  서서히 가까와 오는 듯했다. 형식은 관절

이 조금 저리는 것 같았다.

[나도 다 됐나. 뼈가 쑤시니...]

중얼거리는 소리를 혜연이가 들은 모양이었다.

[아빠. 엎드려봐. 내가 안마해줄께.]

형식이 조금 계면쩍어져서는 소파에 길게 엎드려 누웠다. 혜연이가 장딴지를 

만지는게 느껴졌다. 가녀린  혜연의 손이 보드란히 장딴지를 주물렀다. 시원

했다. 혜연은 아빠의 다리가 튼튼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헤치고 살아온 중

년남자의 장딴지 근육이 힘에 넘치고 단단했다. 위아래로 주물러가다 혜연은 

아빠의 허벅지로 서서히 손을 옮겼다. 역시 알이 박힌 딴딴한 살이 믿음직스

럽게 손에 만져졌다. 아빠가 기분이 좋은지 한숨을 쉬는게 보였다. 기분좋은 

감촉을 누리는 듯 했다. 혜연은 용기를 내어 아빠의 히프밑까지 차근차근 정

성을 다해 안마를 했다. 발목에서부터 엉덩이밑까지 차곡차곡 주무르며 올라

갔다가 다시  발목까지 섬세하게 근육을 풀어주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팔이 저려오고  피곤했지만, 아빠가 좋아한다고 생각하자 기뻤다. 아

빠한테 효도하는 것 같아  자신이 대견했다. 형식은 어느덧 온몸이 노곤해지

고 긴장이 풀려갔다. 혈관을 타고 음악이 흐르는 것같았다. 혜연이의 서비스

는 만점짜리라고  생각했다. 뭐라도 사주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한 

곳이 지릿하더니 쾌감이 온몸에 자르르 흘렀다. 성감같은 거였다.

혜연이는 효녀가 된 듯  정성껏 아빠의 다리를 안마하다가 허리를 안마했다. 

아빠의 허리를 지근지근  엄지손가락으로 눌러가는데 갑자기 아빠가 몸을 쭉

펴는 것 같이 느껴졌다. 아빠가 눈을 감고 무언가 즐기는 것 같았다. 표정이 

비디오에서 본 남자와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빠의 척추끝부분, 

그러니까 허리에서 옴폭 들어간 가운데 부분, 히프가 갈라지는 부분 바로 위

를 누르고 있었다. 혜연이는 왠지  기분이 좋아서 더 열심히 그 부분을 눌러 

주었다. 본격적으로 누르기 위해  아빠의 다리를 허벅지 사이에 끼고 허리를 

눌렀다. 계속 누르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어떻게 누르면 아빠가 더 기분좋

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창밖엔 세찬 비가 내리고 혜연이의 얼굴엔 땀이 흘러 

내렸지만, 혜연에게는 육체적인 피로보다 정신적인 기쁨이 더 컸다.

형식은 딸의 안마로 몸에서  불순물이 다 빠져나가고 피곤이 사라지는 것 같

았다. 몸에서 쾌감이 번지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 그것이 육체적인 쾌감이

라는 것을 알았다. 곧 성적인 쾌감이었다. 그만하라고 말하려는 순간 부드러

운 근육이 자신의 허벅지에  느껴졌다. 혜연의 허벅지 안쪽이 엎드려 누워있

는 자신의  대퇴부근육에 닿았다. 야들야들한  감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걸 생각할 단계가 아니었다. 딸이든 아니든 여자의 허벅지였다. 그것도 

17살의 팔팔한 소녀의 허벅지였다.  혜연의 허벅지 안쪽이 열기를 내뿜고 있

었다. 형식은 자신의 것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들킬 수 없었다. 아

빠가 되어서 딸의 손길에 녹아버린 자신의 육체를 들킬 수 없었다.

[그만, 됐어.]

혜연을 제치고는 소파에 바로 앉았다.

[피! 내가 이렇게 수고했는데...]

혜연이의 얼굴이 땀으로 덮인게  보였다. 형식은 그런 혜연이의 얼굴이 참을

수 없을 만큼 도발적이라고  생각했다. 혜연이가 이번엔 자신이 소파에 엎드

려 누웠다.

[아고. 힘들어...]

[어디, 한번 아빠가 안마해줄까?]

형식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어떻게 보면 망칙한 소리같기도 해서 형식은 

혜연이가 놀랠까봐 조바심이 났다. 그러나, 혜연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아빠

를 쳐다보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만 했다. 형식은 머뭇거리다 혜연이의 종아

리에 손을 가만히 댔다.  혜연이가 금방이라도 비명을 지르며 겁먹은 표정을 

지을 것 같았다. 그러나  혜연이는 엎드려누운채 정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

었다. 이번엔 종아리를 슬쩍  주물러 보았다. 역시 혜연이는 꿈적도 하지 않

았다. 비로소 안심이 되어  형식은 양손으로 혜연이의 맵시좋은 종아리를 안

마해 갔다. 꾹꾹 눌러주면서 혜연이의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었다. 혜연은 아

빠의 굳은  손길이 억세다고 생각했다. 종아리가  많이 풀렸다고 생각될무렵 

혜연은 자신의 허벅지를 주무르는  아빠의 손길을 느꼈다. 살이 오른 허벅지

가 아빠의 손길아래서 마구 만져지고 있었다.

[으으으응...]

혜연은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했다.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의 안마에 만족

하고 있다는 표시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대로 잠을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다. 

보드라운 잠옷천아래로  느껴지는 혜연이의 성숙한  허벅지가 형식에게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날씬하게 뻗은 다리에  알맞게 허벅지에 살이 붙어 

있었다. 형식은 손을 조금씩 둔부쪽으로 옮겼다. 허벅지 안쪽으로 갈수록 살

이 뜨거운 것 같았다. 형식의 손이 그 부근에 머물러 안마를 계속했다. 조금

만 손을 올리면 혜연이의 둔부였다.

[휴.....응..]

혜연이는 머리 한구석이 비어지며 온몸의 신경세포가 기분좋게 떨리는 것 같

았다. 허벅지 안쪽 부근에서 조그만 만족감이 번지고 있었다. 형식은 혜연이

의 깊은 허벅지를 주무르면서  혜연이의 둔부를 보았다. 매끄럽게 흐르는 곡

선을 따라 볼록 솟아오른  엉덩이. 잠옷에 가려있었지만 소녀의 엉덩이가 사

슴의 엉덩이처럼 탐스럽게 자라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형식은 떨리는 손으로 

혜연의 둔부를 쥐었다.  탄력넘치는 살들이 손바닥밑에서 여기저기로 빠져나

왔다. 혜연의 엉덩이에 손을 밀착해 원을 그리듯 밀었다. 안쪽에서 바깥쪽으

로 벌리듯 밀며...

[으으응.....]

혜연이는 전신에  힘이 빠졌다. 머리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누군가가 

자신의 히프를  만지는 것 같은데, 그  부근의 세포들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육체적인  쾌감이 몸속을 신경을 타고 흐른다고 생각

했다. 지금 어떻게 된  상황이 전개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 두려웠지만, 몸속

에 흐르는 열기를 지울 수  없었다. 형식은 계속 혜연이의 엉덩이를 원을 그

리며 상체쪽으로 밀어주다가 한손으로 혜연이의 엉덩이사이의 계곡을 톡하고 

두드렸다.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돌았지만, 몸을 억제할 수가 없

었다.

[우웅...으응..]

혜연은 민감한  부위가 톡 건드려지자 하복부가  긴장되었다. 짜릿한 쾌감이 

커져왔다. 아빠가 도를 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 이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쾌감이 밀려왔다 사라졌다 하는걸 잃고 싶지 않았다. 형식은 오래동

안 계속해서 혜연이의 엉덩이사이를 톡톡 건드려주었다. 처음엔 부드러운 살

결이 느껴졌는데, 차츰 단단해지는 것 같았다. 혜연이의 눈치를 더이상 살피

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혜연이도 자신의 애무를 거부하지 않는 것 같았다. 

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기엔 이미 선을 넘었고 누가봐도 여자를 애무하는 

상황이었으나 터질듯 쿵쾅거리는 심장이 그런 생각의 여지를 일절 주지 않았

다. 이미 이성적 판단이 마비된 상태였다.

형식은 이제 노골적으로 혜연이를 애무했다. 손가락들을 계곡사이에 대고 빙

빙 돌렸다. 혜연이의 음부가 잠옷과 함께 비벼졌다. 십팔년동안 아내와 섹스

를 해온 형식이었다. 노련하고도  섬세한 솜씨로 혜연이 쾌감을 느낄수 있도

록 전심전력을 다했다.

[응, 응, 응응..]

혜연이가 하반신을 꿈쩍꿈쩍거렸다. 그곳으로부터 성감이 자르르 흘렀다. 종

아리에서 시작된  잔잔한 기쁨이 이제 그곳에서  증폭되어 얼굴까지 번졌다. 

서로 아무런 말도 없었으나  말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노골적인 상황이었다. 

혜연이가 거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명백했다. 아빠가 비록 잠옷위지만 자

신의 음부를 애무하고 있는데도  신음소리만 낼뿐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있

었다. 형식은 자신있게 혜연을 애무해갔다. 손을 엉덩이 사이에 집어넣고 음

부를 꼭꼭  찌르고 쓰다듬으며 열중해서 애무했다.  혜연이의 샘물이 잔잔히 

고이더니 이내 작은 물줄기를 이루며 흘렀다. 팬티를 적시고 흰 잠옷까지 적

셔 혜연이의 비부에 얇은  천들이 달라붙어 부드럽게 자극을 더해주었다. 형

식은 혜연의 까만 털들이  애액에 젖은 천에 비쳐보이자 강렬한 충격을 받았

다.

[응응, 으응, 응, 응..]

혜연은 그곳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커다란 무엇이 뇌까지 왔다가 잔잔하게 

사라지고, 다시 잔잔한 무엇이 왔다가 전신을 폭포처럼 때렸다. 발가락을 서

로 비비며 꼼지락거리며 혜연은  여자만의 특별한 행동을 했다. 그것은 오르

가즘에 이를때의 신체행동이었다.  발이 쭉펴지고 발가락이 심하게 꼼지락거

렸다. 혜연이의 볼이 벌개져갔다.

[응, 응, 으으응.. 응!, 응!, 아으으으으으응!!...]

혜연이가 절정을 느끼고는  소파에 얼굴을 묻었다. 숨을 거칠게 할딱거렸다. 

몸을 가로눕히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형식의 얼굴을 달아오른 얼굴로 쳐다보

았다. 아빠의 얼굴에도 땀방울이 군데군데 맺혀있었다. 그때였다. 별안간 베

란다쪽의 창문이 번쩍하며 눈을 뜰수 없을 정도로 환해졌다.

[엄마야!]

혜연이의 비명이 먼저였는지, 천둥이 치는 게 먼저였는지는 확실치 않았으나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쳤다는 건 확실했다.  귀를 찢는 굉음이 창문을 

마구 흔들었다.

.........

혜연이는 어느새 아빠의 품안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아빠를 꼭 껴안고 있

었다. 아빠의 손도 자신의 등을 안아주고 있었다. 천둥에 놀래서 본능적으로 

아빠한테 안긴 것이다. 떨어져야 했으나 혜연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텁터름

한 남자의 냄새가 났다. 아빠의 가슴팍이 단단하고 편안하다고 느꼈다. 어릴

때 안겨본 기억이 아스라히  떠올랐다. 숨을 가다듬으며 평안한 기분이 되었

다. 그런데, 배꼽부근에 무언가  딱딱한게 느껴졌다. 혜연은 곧 그게 무엇인

지 알았다. '흥분했나봐...' 살며시 고개를 들어 아빠를 쳐다보았다. 아빠의 

눈이 무언가를 말하는 듯  했다. 하지만, 혜연은 자신의 눈도 그와 비슷해져 

있다는 건 알지 못했다.

[아빠.. 나 느꼈나봐...]

형식은 더 참을 수가  없었다. 도덕이고 뭐고간에 이순간엔 다 잊고 싶었다. 

이렇게 꺽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딸을 낳은게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혜연이

를 꺽고 싶었다. 혜연이의 작지만 탱탱한 유방이 가슴에 느껴지는 걸 참을수 

없었다. 혜연의 눈이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다고 여겨졌다. 혜연이의 윤기가 

감도는 도톰한 입술에 입을  맞췄다. 혜연이의 입술은 어릴때와 달리 탄력이 

넘쳤다. 이번엔 딸로서의 입술이 아니라 여자로서의 입술이었다. 형식은 (*)

혜연이의 혀가 자신의 입으로 들어오는걸 느끼고는 흠칫했다. 혜연이의 혀가 

자신의 입안에서 자신의 혀를  요구하고 있었다. 혜연이의 혀가 자신의 혀를 

톡 건드리더니  물러나고 다시 건드리고 물러나며  희롱하고 있었다. 쫓아와 

보라는 식이었다. 형식은 혜연이의  혀가 자신의 혀를 건드릴때를 놓치지 않

고 혀를 감았다. 하지만  혜연이의 혀가 더 재빨랐다. 혜연이의 혀가 혜연이

의 입속으로 숨었다. 형식은 혜연이의 입속에 혀를 넣어 혜연이의 혀를 찾았

다. 금방 찾을 수 있었다. 형식과 혜연의 혀가 혜연이의 입속에서 다시 만나 

이번엔 강하게 서로 안았다. 정신없이 서로의 혀를 탐닉했다. 빨아들이듯 입

을 맞대고 혀를 움직였다.

형식은 혜연을 번쩍들어 안고는 안방이 아닌 혜연이의 방으로 들어가 혜연을 

침대위에 내려놓았다. 혜연이가 누워  있는 모양을 보며 빠르게 옷을 벗어던

졌다. 그리고 침대위에 올라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혜

연의 옷을 벗겼다. 형식의  눈에 드디어 벌거벗은 혜연이의 몸이 보였다. 아

기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다. 탄탄한 몸매가 혜연이의 유방

을 더욱 육감적이게 했고,  대리석같은 허벅지가 혜연이의 보지를 더욱 육감

적이게 했다. 혜연이의 수풀이 이미 아까의 절정으로 젖어 있었다. 흑단같은 

털 곳곳에서  물기로 반짝였다. 혜연이의 몸은  상아처럼 고왔다. 그런 몸이 

알몸으로 침대위에서 꿈뜰거리고 있었다. 혜연이의 몸에 엎드려 혜연이의 유

방을 어루만졌다. 17년을 익어온  혜연이의 유방은 작지만 탱탱해서 손에 느

끼는 감촉이 감미로왔다.  한손에 알맞게 들어왔다. 한손에 혜연이의 유방을 

하나씩 붙들고는  터트렸다. 소녀다운 새촘한 젖꼭지가  아주 엷은 분홍색의 

작은 젖무리가운데 숨어있었다. 형식은 딸의 유두를 입에 넣고 빨았다.

[아... 아빠...]

혜연이는 자신의  유두가 빨리자 또다시  정신이 아득해져갔다. 처음이었다. 

유두가 남의 입에서 깨물어진다는 것이 이런 것인 줄 몰랐다. 너무나 황홀했

다. 자신의 허벅지에 단단한 것이 닿아 미끄러지고 있었다. 조금지나 그것이 

자신의 입구근처에서  헤매더니 드디어 위치를  찾았는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아악!]

17년을 잘자라온 처녀가  아빠에게 바쳐졌다. 형식은 정신이 아찔했다. 자신

의 자지가 빽빽한  살들을 비집고 처음으로 길을  내고 있었다. 딸을 여자로 

만든 것이었다. 혜연이의  처녀를 가진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자랑스러웠다. 

혜연이의 보지에 첫번째로 들어간 남자라는게 자랑스러웠다. 자신이 직접 딸

을 여자로 만들어준게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다한것같이 느껴졌다. 맥박이 빨

라져갔다. 혜연이의  보지에 진퇴운동을 했다.  혜연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더니 이내 그 고통스러움이 서서히 쾌감으로 바뀌는 듯 했다. 이미 충분한 

전희가 있었고 한번의 절정이  있은 후여서, 혜연의 자궁입구에서 맑은 점액

이 흘러나와 질점막을 부드럽게 만들어 혜연이의 고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

다. 삽입하기가 좋았다. 질점막이 점액으로 윤활작용되어 있었다.

[뽀옥, 뽁, 뽀옥, 뽁]

매끄러운 소리가 났다. 혜연의  질점막 주름과 형식의 자지가 맞물려 마찰되

었다. 혜연은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자지가 이런 정도일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다. 힘에 넘친 게 가득 들어온 감이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었다. 자신의 보

지에 자지가 들어와 있다는게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었다. 자위하면서 끝에는 

허탈한 기분이 들던 것과는  달랐다. 처음으로 자극되는 질점막이 온몸에 쾌

감을 전달해 주었다. 자신의 자궁입구에까지 아빠의 자지가 닿았다 멀어졌다 

했다. 안에서 점액이 더 나오는 것 같았다.

[아응.. 응, 응, 응응, 아아아으응응, 응, 응, 응..]

[헉, 헉, 헉, 헉..]

형식은 혜연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더 세게 박았다.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올 것 같지 않았다. 혜연이의  몸을, 보지를 최대한 즐겨야 했다. 어디서 17

살의 소녀보지를 구할  것인가? 혜연이는 자신의 것이었다. 이만큼 키웠으니 

댓가를 받아야했다. 그  댓가는 혜연이의 탐스런 보지였다. 17년을 풍족하게 

키워 거뜬히 남자자지를 받을 만하게 큰 성숙한 딸의 보지였다.

[앙..아빠. 응, 응, 응, 으응, 응응, 응, 응..]

혜연은 자신의 몸속 깊숙이  들어오는 아빠의 자지를 느꼈다. 사정없이 세차

게 자신의 보지를 가르며 아빠의 자지가 움직이고 있었다. 직접 남자의 자지

를 경험해보니, 윤정이가 좋아하던게 생각이 났다. 당근을 꽂고 좋아하던 윤

정이, 말로  할수없을 만큼 좋다던 윤정이가  우스워졌다. '당근이 뭐야, 난 

이렇게 진짜 자지하고 하고  있는데', 윤정이에게 뽐낼 수 없는게 아쉬웠다. 

자랑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자신이 처녀가 아니라고는 밝힐 수 없었다. 하지

만, 상관없었다. 지금 현재는 아빠의 자지가 주는 쾌감만 즐기면 됐다. 자신

의 보지를 세차게 박고  있는 아빠의 자지의 딱딱함, 뜨거움, 굵음을 만끽하

면 됐다.

혜연은 아직  성애의 기술이 없어 허리를  움직일 줄도 질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일 줄도 몰랐지만, 17살의  팽팽한 질은 형식에게 충분한 극치감을 선사

했다. 쭉쭉 밀려나며 갈라지는 질주름의 감촉은 최상이었다. 이런 보지는 다

시 없을 것 같았다.

[헉헉, 헉, 헉,]

[웅, 웅, 우응.. 앙, 아앙앙앙응!, 응, 응, 아빠!. 응, 응,]

긴 머리채를 흔들며 도리질을 하고 있는 혜연이의 모습은 관능적이고 성적이

었다.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듯한 혜연이의 표정이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

을 가르쳐주었다. 작지만  탱탱하게 솟아있는 유방이 굳어지고 있었다. 혜연

이의 허벅지가 파들파들 떨렸다.  형식의 침이 묻어있는 유두가 빨갛게 달아

올라서는 뾰족해졌다.  복부의 근육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혜연이가 또다시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아아앙아앙앙!... 응응, 응!, 응!, 응!.. 아우으응으으응응응응!!..]

혜연이의 자궁입구에서  보짓물을 더 많이 내놓아  세차게 쏟아졌다. 남자의 

사정과 같은 것이다. 혜연이의  질점막이 제멋대로 형식의 자지를 붙들고 늘

어졌다. 혜연이의 온몸의  혈압이 상승해서 전신이 발개졌다. 형식도 진희의 

것보다 싱싱한 혜연이의 보지를 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혜연이의 보지

에서 자지를 뽑고 손으로 왕복시켰다. 곧 두둑한 정액이 혜연이의 아직 경련

하고 있는 복부에 떨어졌다.  흥분이 수그러들자 형식은 혜연이의 옆에 쓰러

졌다. 몸과 마음이 함께 피곤을 느꼈다. 너무 흥분을 했다고 생각했다.

혜연은 격렬한 절정이 지나가자  형식의 품을 찾았다. 품안에서 새곤새곤 숨

을 쉬었다. 드디어 첫정사를 마친 것이다. 섹스를 아빠한테 배웠다는게 믿기

지 않았다. 17년간을 예쁘게  잘 키워온 소녀의 보지를 아빠한테 바쳤다는게 

꿈만 같았다.

[아빠...]

형식은 혜연이의 솜털이 척추를 따라 나있는 등허리를 잔잔히 어루만졌다.

[..그냥 해도 되는데...]

혜연은 남자의 정액이 보지를 치는 기분을 맛보고 싶었다. 아빠가 그냥 몸위

에 사정한게 아쉬웠다. 형식은  전신이 피곤한 가운데서도 자지가 다시 서는

게 느껴졌다. 혜연이의  말이 말초신경을 자극시키고 있었다. 자신의 정액을 

보지안에 싸도 괜찮다니...  또다시 충동을 느꼈다. 혜연이의 쫄깃쫄깃한 보

지맛을 더 맛보고 싶었다.  다시 혜연을 눕히고 자지를 삽입하려는 순간, 거

실의 회중시계가 10시를 치는 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메아리쳤다.

급했다. 찬호도 돌아올 시간이었고  더 있으면 아내도 친정에서 돌아올 시간

이었다. 형식은 벌떡 일어나 뒷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혜연이가 이제서야 통

증이 느껴지는 듯 인상을 찡그리며 휴지로 몸을 닦아내고 다칠세라 조심스럽

게 옷을 입었다. 형식의 눈에 혜연이의 피가 묻어있는 시트가 보였다. '정말

로 혜연이의  처녀를 가진건가?...' 비로소 실감이  들었다.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형식이 혜연의 처녀를  가진 것은 명백했다. 혜연이도 그제서야 실감

이 났는지 눈물이 고이는 것 같았다. 혜연이가 훌쩍거리며 시트를 걷고는 화

장실로 갔다.

형식은 안방으로  들어가서는 잠속에 빠졌다. 꿈속에서  초인종이 울리는 것 

같더니 문열어주는 소리가 났다.  아마 찬호가 돌아온 모양이라고 형식은 꿈

속에서 중얼거렸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혜연이가 시트를 빠는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끊임없이 내리고 있는 빗소리였다. 형식은 깊은 잠

속을 영원히 헤매고 있는 것 같았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