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94
덜커덩- 덜컹- 덜컹-
크리스티아 도시로 향하는 마차.
자정이 지나고 날이 바뀌어 주변은 어둡지만, 밤하늘은 아름다웠다.
‘좋네.’
지구와는 다르게, 별들이 잘 보인다.
판타지 세계만의 향취라고 해야 할까. 들판 길을 달리는 마차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그 감성에 취할 것만 같았다.
나는 창밖을 바라보며, 아침에 세리가 말했던 이름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여기사 레이.
‘내가 설마 크리스티아 백작가에 레이가 있다는 사실을 까먹고 있었다니.’
이름만 들어도 자지가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여기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녀는, 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무려, 전작에서 주인공의 히로인 후보 리스트에 있던 여자.
‘보빔충 주인공의 요건에 딱 맞는, 예쁘고 강인한 처녀지.’
일러스트까지 나와 누구나 히로인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히로인이 아니었던 뒤통수 캐릭터이기도 했다.
전작에서 주인공이 레이와 만났을 당시 그녀를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대연합으로의 스카우트를 시도했지만, 레이는 주인공의 제안을 거절하고 왕국에 남았다.
결국 주요 무대가 프리지아 대연합인 주인공 일행과는 갈리게 되어, 잠시 등장하고 비중이 사라진 비운의 캐릭터.
그러나, 존재감 자체는 확실했다.
전작의 중반부이고 주인공이 한창 성장 중일 때긴 하나, 그 당시 기준으로 주인공보다 강력한 무력을 선보였다.
이미 그 당시 기준으로, 그녀는 미래 로셸 왕국의 최강자라고 정평이 나 있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크리스티아 백작가를 지키고 있었다.
‘이건 못 참지.’
예쁘고 강한 여자는 촉수 괴물의 1순위 타겟.
몬스터 웨이브라는 이벤트도 있는 한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세라 세리를 설득해 함께 크리스티아 도시로 올라가자고 하고, 같이 마차에 탑승한 상태였다.
“그나저나, 오빠는 좋겠네요.”
“응? 뭐가?”
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레이를 어떤 식으로 공략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자, 옆에서 세라가 말을 걸어왔다.
세라가 내뱉었다고 하기에는 차가운 느낌의 어조였다.
고개를 갸웃하며 옆을 바라보자, 세라는 입술을 비죽이고 있었다. 뭔가 불만인 듯 볼도 귀엽게 튀어나와 있었다.
“세리가 오빠를 엄청나게 좋아하잖아요......”
아.
나는 왜 갑자기 세라가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알 수 있었다.
세라는 내 옆에 앉아있는 세리를 다소 불만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세리는 지금 내 어깨에 기대서 한껏 풀어진 얼굴로 쿨쿨 자고 있었다.
“그래?”
“네...... 원래 세리는 저렇게까지 활발한 아이가 아닌데, 오빠한테는 언제나 밝게 잘 보이려고 해요.”
맞는 말이었다.
마차에 타기 전에 나는 세라, 세리와 함께 하루종일 마을을 구경하고, 그녀들과 데이트를 즐겼다.
그 과정에서, 세리는 역시나 나를 좋아하는 티를 팍팍 냈다.
순수한 시골 처녀답게 스킨쉽을 유도하거나 노골적으로 유혹하거나 하는 건 없었지만, 내가 말만 하면 방긋방긋 웃고 나와 말 한마디라도 더 섞으려고 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세라 입장에서는 배알이 꼴릴 수밖에 없었다.
세라도 나를 좋아하지만, 세리가 그녀의 여동생이라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셈이다.
나는 세라를 바라보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질투나?”
“네? 읏, 그건......”
명백히 질투하면서도, 노골적인 물음에는 또 대답을 확실히 하지 못한다.
나와 섹스까지 잔뜩 해놓고, 아직은 순수한 시골 처녀의 느낌이 물씬 남아있었다.
나는 세라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괜찮아. 세라는 이미 나랑 훨씬 더한 짓도 했잖아.”
“......”
내 쪽으로 몸을 기대게 만들고 등을 쓸자, 세라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하우, 그게......”
“세리가 나한테 이렇게 안긴 적 있어?”
“어, 없어요......”
나는 세라의 볼을 만지고, 그녀의 얼굴 가까이서 속삭이듯 말했다.
“너무 조급한 마음 가지지 마. 나는 세라가 더 좋으니까.”
“아, 오, 오빠아...... 움-.”
자연스럽게 세라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역시 개연성이 뛰어나면 좋다.
조금만 분위기를 잡고 몇 마디 해주면, 금세 야한 짓을 할 각이 잡힌다.
나는 세라의 말랑말랑한 입술 감촉을 느끼고, 쪽쪽 빤 다음 혀를 집어넣었다.
“하움, 츕, 츄웁, 쪽, 쪼옥, 쫍, 오빠아......♥”
세라는 여동생이 바로 옆에 있는데 나와 진득한 키스를 나누는 것이 흥분되는 듯, 숨을 평소보다 더 가파르게 몰아쉬며 키스를 했다.
나는 세라와 키스를 나누며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주물주물-
“후움, 츕, 츄웁......♥”
보통 마차에서 이런 짓은 할 수 없지만, 이 마차는 달랐다.
나름대로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한 전용 객실이 있는 마차라, 마차 내부의 공간은 외부에서 전혀 보이지 않고, 내부에도 나와 세라, 세리의 세 사람밖에 없었다.
밖에서 마차를 몰고 있는 마부도, 안쪽의 모습을 보는 건 불가능하다.
입술을 떼자, 세라와 나의 혀 사이에 야한 실선이 이어졌다.
“하아, 하아, 하아......♥”
“어때? 키스 좋아?”
“네에...... 하아, 좋아요......♥”
나는 세라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입을 맞췄다.
“헤움, 츄웁, 츕, 쭙, 쭈웁, 쪽......♥”
“나도 좋아 세라. 세라랑 키스했더니 흥분해서 커졌어. 우리 할까?”
“읏, 네......? 그, 그치만 여기 마차인데......”
세라도 과연 내가 하자고 할 것까진 예상하지 못했는지, 볼을 붉히며 몸을 움찔 떨었다.
그러나, 나는 나름대로 진심이었다.
“그래도, 세라가 키웠으니 세라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그, 그치만...... 옆에 여동생도 있는데......”
세라는 세리를 바라보았다.
세리는 내 어깨에 기대 잠을 자고 있는 상태이고, 언제 다시 깨어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는 세라에게 말했다.
“섹스가 힘들면 다른 방법으로 빼줘도 돼.”
“다, 다른 방법이요?”
“응. 예를 들면 입이라든가.”
“아, 이, 입으로......”
세라는 밖에서 섹스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한듯했지만, 여전히 내게 기대서 자고있는 여동생이 신경 쓰이는 듯했다.
“괜찮아. 내가 안 들키도록 해줄게. 세리가 깨면, 바로 담요로 몸을 덮어줄게.”
세라의 불안한 얼굴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내 계속되는 부탁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어,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오빠 장난감이니까아......”
한번 장난감 섹스를 잔뜩 해줬더니, 세라는 저 말에 중독된 것 같았다. 스스로 장난감을 자처해 온다.
하긴, 이제 세라는 내 아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이기도 했다.
- 사랑과 복종의 음문
{ 각인된 여성 : 엘리네( 108% ), 엘레나( 46% ), 피오나( 94% ), 에이미( 98% ), 로샤( 74% ), 유리( 102% ), 이브 세라피아( 77% ), 아리엘( 46% ), 세라( 32% ) }
세라의 음문 진척도는 상당히 순조롭게 높아진 상태였다.
30%가 넘었으니, 웬만한 건 내가 뭘 말하든 다 해주는 상태이다. 섹스도 계속 졸랐으면, 결국 해줬겠지.
솔직히 최음액도 별로 강하게 사용하지 않았고, 첫 섹스도 그래도 나름 상냥하게(?) 한 편이라서 진척도가 낮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처음부터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세라는 이미 내게 흠뻑 빠져있는 상태였다.
스윽- 슥-
세라는 바닥에 담요를 깔고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한껏 발기한 자지를 세라의 앞에 내어주었다. 세라는 커다란 자지를 보고는 침을 꿀꺽 삼켰다.
“하아, 하아...... 오빠의 자지......”
보지로는 잔뜩 받아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지 세라도 잔뜩 흥분한 듯했다. 가까이서 냄새를 킁킁 맡으며, 세라는 몽롱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자지를 움직여 그녀의 입 쪽으로 가져다 댔다.
“이제 이걸 세라 입보지로 쪽쪽 빨아서, 정액을 빼주는 거야.”
“입보지로 쪽쪽...... 빨아서......”
“응, 아이스크림 먹듯이 맛있게 빨아먹으면 돼. 입이랑 목구멍을 잘 사용하는 거지.”
나는 어서 시작하라는 듯, 세라의 입술을 자지로 꾸욱 눌렀다.
“우움-.”
졸지에 자지와 키스하게 된 세라는, 내 자지를 자그마한 손으로 붙잡고 쪽쪽 빨아먹기 시작했다.
“하움- 쭙, 쭙, 츄웁, 쭈웁, 헤움......♥”
생에 처음으로 하는 펠라치오.
혀 놀림이나 입술 놀림이 서툴기는 해도, 역시나 펠라치오는 마법과 같은 꼴림이 있었다.
세라의 뜨거운 숨결과 따뜻한 혀의 감촉.
특히나 옆에서 세라의 여동생인 세리가 자고 있는 상태라, 그 꼴림도가 배가 되었다.
세라는 내 자지를 열심히 빨아먹으면서도, 계속해서 세리의 눈치를 보았다.
“우움, 후음......”
새근새근 잠자고 있는 세리가 혹여 깨어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 귀두를 쪽쪽 빤다.
“우움, 츕, 쭈웁, 쭙, 츄웁, 쭈우웁......♥”
요도에 세라의 따뜻한 혀가 닿는다. 그녀의 입술이 내 귀두를 진득하게 빨아들이고, 흘러나오는 최음액을 꿀꺽꿀꺽 삼킨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았지만, 평소 섹스할 때 로샤의 목구멍 보지 이라마치오에 중독된 나는 이 정도에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
터업-
“우움, 츄룹, 쭙, 츄움......♥?”
나는 한창 내 자지를 빨던 세라의 얼굴을 붙잡았다.
세라는 궁금증 어린 시선으로 나를 쳐다봤지만, 나는 그녀의 얼굴을 놔주지 않았다.
“세라, 그렇게 해서는 내 정액을 받을 수 없어.”
쑤욱......!
“우붑......♥! 쿠훕......♥! 우쿠훕......♥!?”
나는 세라의 얼굴을 붙잡고, 그대로 그녀의 목구멍 보지 안에 내 자지를 삽입했다.
‘아, 최고다......’
자지가 휘어지며 세라의 목구멍을 파고들었다.
세라의 끈적한 침과 목구멍의 살들이 내 자지에 달라붙었고, 나는 세라의 코가 내 치골에 닿을 때까지 내 자지를 그녀의 목구멍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후쿱......♥! 웁......♥! 부후웁......♥!”
움찔-! 움찔, 움찔-!
세라의 몸이 파르르, 떨린다.
갑작스러운 자지의 목구멍 삽입에 깜짝 놀라면서도, 그녀는 내게 전혀 저항하지 않았다.
“후꾸웁......! 우붑......! 우훕, 쿱, 우구훕......♥!”
세라의 뜨거운 숨결이 내 치골에 닿았다.
나는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그녀의 쫀득한 목구멍 보지를 맛보며, 커다란 쾌감이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세라, 많이 힘들어?”
도리도리-
세라는 눈물이 살짝 맺힌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지만, 내게 괜찮다고 답했다.
아마도 이건 거짓말이 아닐 것이다.
너무 커다란 자지가 들어온 탓에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오긴 했지만, 세라는 지금 고통보다는 쾌감을 느끼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야, 미리 펠라치오를 할 당시 3Lv의 최음액을 계속해서 주입해주었으니까. 그녀는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있었다.
단지, 목구멍에 커다란 이물감이 느껴질 수는 있었다.
하지만 세라는 M 성향이 강하다. 오히려 이 이물감을, 쾌감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실제로, 세라는 목구멍 끝에서 껄떡거리며 맥동하는 내 자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혀를 움직여 내 기둥을 빨아주고 있었다.
나는 세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세라 훌륭해. 이대로 세리가 깨기 전에 정액 빼주자?”
움찔......!
여동생인 세리 이야기가 나오자, 세라의 목구멍이 수축하며 내 자지를 꽈아악 조여줬다.
나는 커다란 쾌감을 느끼며, 세라의 얼굴을 붙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쭈붑-! 쭈붑-! 쭈붑-! 쭈붑-!
“후쿠웁......♥! 꾸후웁......♥! 츕...... 우훕......♥!”
마치 오나홀을 사용하는 것 같다.
촉수 상태일 때 로샤에게 잔뜩 받아본 목구멍 보지 펠라치오긴 하지만, 인간 상태로 받는 기분은 또 다르다.
무엇보다, 만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골 처녀를 강간도 없이 아내로 삼고 이렇게 음란한 짓을 할 수 있는 것에 신선함이 느껴졌다.
쭈붑-! 쭈붑-! 쭈붑-! 쭈붑-!
“욱......♥! 후구흡......♥! 구훕...... 우굽......♥!”
그렇게 세라의 목구멍 보지를 한창 즐기고 있을 때였다.
“우움, 오빠아......?”
옆에서 세리가 들썩이더니, 눈가를 비비며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