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71
“응흣, 하아, 하아, 주인님 냄새에......”
찌걱- 찌걱-
던전의 거주 구역 저택 안.
촉수 괴물을 하늘로 섬기는 묘족 유리는, 7층 주인님의 방 안에서 발가벗은 채로 보지를 만지고 있었다.
“하읏, 흐읏, 너무 좋아 주인님...... 으응, 흣......”
찌걱- 찌걱-
이상할 따름이다.
원래는 혼자서도 전혀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격인데, 주인님을 섬기게 된 이후부터는 하루라도 주인님 품에 안기지 못하면, 몸이 애타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응, 하읏, 흐읏......”
자위 같은 거.
옛날에는 해보지도 않았지만, 요즘에는 필수였다.
주인님이 안아주지 않을 때는, 언제나 주인님을 생각하며 이런 식으로 보지를 만졌다.
주인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잠깐의 시간조차도 유리에게는 애달팠다.
만약 주인님이 며칠이나 몇 주 혼자 있으라고 명령하신다면 어떡할까.
기꺼이 그 명령을 따르겠지만...... 아마 매일매일 자위를 해야 할지도 몰랐다.
“하읏, 흣, 주인니임......”
찌걱- 찌걱-
지금도 주인님은 새로운 여자를 자기만의 암컷으로 만들러 가신 상태였다.
듣기로는 S클래스 모험가라는데...... 엘리네의 언니로 굉장히 예쁘다고 한다.
문득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주인님의 사랑을 그 여자가 독차지하면 어떡하지......
이제 나 같은 고양이는 질려하시면 어떡하지......
“흣, 흐읏, 으응, 싫어...... 하읏, 그건 절대 안 돼엣......”
찌걱- 찌걱-
유리는 불안한 마음을 배덕감 삼아, 더욱 열심히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셨다.
물론, 유리는 주인님을 믿고 있었다.
주인님이 영원히 그녀를 사랑해주실 거라는 말을, 그녀는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의 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으응, 흣, 하읏, 흐읏......”
찌걱- 찌걱-
보지를 쑤시면서 주인님이 주무실 때 사용하는 매트에 얼굴을 박는다.
킁킁- 킁-
코를 킁킁거리며 주인님의 냄새를 한껏 빨아들인다.
‘하으, 주인님 냄새...... 좋아......’
마치 주인님 품에 안기는듯한 느낌을 받으며, 유리는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살살 비볐다.
“흐읏, 흣, 헤웃......!”
찌르읏-
움찔-
엉덩이가 살짝 떨려오고, 보지에서 애액이 흘렀다.
주인님이 주시는 쾌락에 비하면 정말로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느낌이지만, 주인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어느 정도는 달랠 수 있었기 때문에, 유리는 자위를 멈추지 않았다.
찌걱- 찌걱- 찌릇- 찌릇-
“으응, 흣, 하움, 츕, 쭈웁......”
쪼옥- 쪽- 쪽-
유리는 그녀의 손가락을 입 안에 넣고 마치 키스하듯 쪽쪽 빨았다.
주인님의 혀를 빠는 상상을 하며 손가락을 빨고, 침 묻은 손가락으로 가슴을 주무른다.
다시 손가락을 입술로 쪽쪽 빨고, 이번에는 엉덩이 쪽을 살살 만졌다,
문질문질-
‘주인님...... 최근에는 항문에도 푸욱푸욱 자지 박아주셨어......’
더럽고 보잘것없는 구멍이지만, 주인님은 이 구멍도 사랑해주셨다.
주인님이 혀로 항문을 쪽쪽 빨아주시면, 엄청난 쾌감과 함께 하늘 같은 주인님에게 더럽고 천한 짓을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커다란 배덕감이 올라왔다.
자지를 박아 주실 때도 마찬가지.
이런 더러운 구멍으로 주인님의 자지를 받아들인다는 배덕감과 함께, 거부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 함께 느껴졌다.
“으응, 흣, 하응......”
찌릅- 찌릅- 찌릅-
주인님에 관한 생각을 하며 손가락으로 엉덩이 구멍도 살살 쑤신다.
주인님이 언제 자지를 주실지 모르기 때문에, 요즘에는 엉덩이 구멍도 항상 평소보다도 훨씬 더 깨끗하게 닦아두고 있었다.
주인님의 애완묘니까......
언제 어디서든 주인님이 편리하게 보지와 똥구멍을 사용하실 수 있게 준비를 해둬야 한다.
“하읏, 흣, 주인니힘......”
찌릅- 찌릅- 찌릅-
그렇게 주인님을 부르며 자위를 하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유리의 귀가 쫑긋거렸다.
쫑긋-
“햐읏...... 주, 주인님......?”
유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꾸물꾸물-
주인님의 냄새와 소리가 났다.
본래는 좋아해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어, 어떡하지. 벌써 올라오고 계셔......!’
이곳은 주인님의 집.
사방을 경계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곳이라서, 유리는 평소처럼 감지망을 펼쳐두지 않은 상태였다.
그 때문에, 주인님이 7층에 오실 때까지 주인님의 기척을 알아채지 못했다.
분명 늦으면 이틀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역시 주인님이시다.
아무리 S클래스 모험가라도, 주인님의 자지를 한번 맛보면 주인님에게 흠뻑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새로운 여자를 빠르게 암컷으로 만든 주인님이 대단하다.
‘아, 아냐. 감탄할 시간이 없어. 뭐해......!’
유리는 긴장감 속에서 침을 꿀꺽 삼켰다.
‘읏, 드, 들키면 안 되는데......’
주인님은 분명히 말하셨다. 허락 없이 자신의 방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그런데 지금, 유리는 그런 주인님의 말을 어기고, 방에 멋대로 들어와 자위하고 있었다. 약속을 어겨버린 것도 모자라 주인님의 매트를 더럽히고 말았다.
주인님에게 반항할 의도는 없었다.
다만 주인님이 너무 고파서, 평소에 주인님이 깔고 자시는 매트의 냄새를 너무 맡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소, 솔직하게 말할까......?’
그럼 용서해주실지도......
‘아니야...... 그러다가 미움받을 수도 있어......’
유리는 들키면 안 된다고 결론을 지었다.
살금살금-
침대에서 내려온 유리는 매트를 깨끗하게 편 다음, 방 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주인님은 이 화장실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신다.
배설 자체를 안 하시고, 씻는 것은 대부분 목욕탕에서 씻으시기 때문에, 이 화장실은 장식이나 다름없었다.
때문에, 여기서 주인님이 나가실 때까지 버티다가, 추후 살금살금 빠져나온다면...... 오늘의 일을 완전범죄(?)에 부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유리는 화장실 구석에 몸을 숨기고 최대한 숨을 죽였다.
‘어? 수건......’
그때 주인님의 수건이 눈에 띄었다.
주인님은 이 화장실을 거의 사용하시지 않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씻으신 적이 없지는 않았다. 때문에, 수건에는 주인님의 냄새가 묻어있을 게 뻔했다.
유리는 주인님의 수건을 빼서 킁킁 냄새를 맡았다.
‘킁킁. 하우, 주인님, 좋아......’
비록 약하기는 하지만, 주인님의 냄새가 약간이나마 배어있었다.
유리는 수건으로 코를 막고, 주인님의 냄새를 맡으며 주인님을 기다렸다.
두근두근-
끼이익-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인님이 방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리는 요동치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얼른 주인님이 방에서 나가기를 빌었다.
주인님은 혼자 주무시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아마 다른 여자들과 동침하기 위해서 곧 방에서 나가실 것이다.
꾸물꾸물-
그러나.
‘어? 잠깐만...... 주인님?’
주인님은 방을 나가기는커녕 방의 가장 안쪽을 향해 천천히 몸을 움직이셨다.
유리는 불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생전 느껴본 적 없는 공포감이, 그녀의 심장을 두들겼다.
‘으읏, 이쪽은 화장실인데...... 처, 처음부터 화장실로 오신다고......?’
유리는 제발 그것만은 아니기를 빌었다.
하지만.
꾸물꾸물-
끼이익-
‘아......!’
결국 그 불안함이 현실이 되었다.
- 유리.
“햐읏......”
- 지금 여기서 뭐 해?
“햐읏. 그, 그게에......”
유리는 화장실 벽에 딱 달라붙은 채로 대답했다.
“자, 자, 잠시 주인님 화장실에 이상이 있나 점검을......”
- 흐음, 점검? 아무것도 안 입고?
“그으, 저, 점검하는 김에 샤워를 하려고......”
- ......샤워 말이지?
주인님의 시선이 위아래로 진득하게 느껴졌다.
촉수를 꿈틀거리는 주인님을 바라보는 유리의 얼굴에 낭패감이 서렸다.
‘어, 어떡하지! 그냥 솔직하게 말할 걸......!’
급조한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픈 변명이었다. 유리는 침을 꿀꺽, 하고 삼켰다.
주인님의 매트에 코를 박고, 주인님 냄새를 맡으며 자위하는 음란한 아이라는 걸 알면 주인님이 싫어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변명했는데, 그 변명이 너무 궁색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주인님을 바라보고 있자, 주인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들려왔다.
- 내 방에 멋대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서, 거짓말까지 했네? 유리.
‘아......! 주, 주인님......’
유리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죄, 죄송해요. 주인니임...... 주인님 생각이 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주인님 냄새를 맡고, 또 주인님한테 안기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정말로 진심이었다.
유리는 얼른 솔직하게 사과했다.
그래도 무서웠다. 혹시 이걸로 주인님이 자신을 싫어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 괜찮아, 유리. 그 정도야 뭐. 내가 유리 사랑하는 거 알지?
“아, 주, 주인니힘......♡”
유리는 마음이 샤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주인님은 최고다.
주인님은 몸으로 그녀를 꼬옥 안아주었다.
유리는 주인님의 품에 몸을 꼬옥꼬옥 비비며 주인님의 냄새를 즐겼다.
“저도 사랑해요 주인니임......♡ 다음부터는 절대로 거짓말 안 할게요......♡”
머릿속으로 주인님의 상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래. 다음부터는 거짓말하지 마?
“네에......! 절대 안 그럴게요!”
- 그래도, 오늘 일은 벌을 받아야겠지?
“아, 버, 벌이요......?”
유리는 주인님의 마지막 말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불안감을 느꼈다.
주인님에게 벌을 받는 건 슬픈 일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당연한 상황이었다.
주인님의 방에 멋대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서 거짓말까지 하다니. 어떤 벌도 달게 받아야 했다.
- 그래. 보지 벌려, 유리. 벌 받자.
“아......!”
그런데, 주인님은 보지를 벌리라고 하셨다.
“네에. 보지 벌릴게요. 주인님 전용 애완 고양이 보지 벌릴게요......♡”
찌르읍-
쭈와압-
뻐끔, 뻐끔-
유리는 곧장 복종의 자세를 취해 배를 보이게 하고는, 그녀의 보지와 똥구멍을 활짝 벌렸다.
핑크빛 보지에서 벌써 주인님의 자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똥구멍도 뻐끔거리며 기뻐하고 있었다.
어느 구멍이든, 주인님을 위해 바칠 준비가 되어있었다.
- 너무 야해 유리. 진짜 예쁜 몸이야.
“햐읏, 가, 감사합니다아......♡ 어느 구멍이든 다 준비돼있어요......♡ 똥구멍도 엄청 깨끗하게 닦아놨어요오......♡”
유리가 유혹하듯 말했다.
주인님은 자지를 꺼내서 유리의 보지 바로 앞에 가져다 대었다.
금방이라도 보지가 자지에 푸욱푸욱 찔릴 것만 같았다.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은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왜인지. 주인님은 자지를 보지 앞에 대놓고는 몇십 초가 흐를 동안이나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주, 주인님......?”
너무나 애가 탔다.
얼른 범해주셨으면 하는데 왜 보지 팡팡 해주시지 않으실까......
그때, 주인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다.
- 유리, 그대로 있어. 움직이면 안 돼?
“네에......?”
유리가 묻자 주인님이 대답했다.
- 유리한테 자지를 줘버리면 그건 상이 되잖아? 그러니까 유리는 오늘 자지 없어. 그냥 구경만 하는 거야. 자지 넣는 것도 안 되고, 보지 만지는 것도 안 돼.
“아, 그, 그럴 수가......”
그렇게 말한 주인님은, 유리의 보지 바로 앞에서 자지를 스스로 훑기 시작했다.
유리는 자신의 몸이 그대로 주인님의 딸감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두근거리고도 희열에 차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자지를 바로 앞에 두고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가 없는 그녀의 신세가 너무 애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지를 벌린 채로, 주인님의 자지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자지를 받아낼 수가 없다.
‘하읏, 주, 주인니임......’
주인님의 자지 냄새가 진하게 올라온다.
킁킁-
주인님의 냄새.
사랑하는 주인님의 냄새......
당장이라도 보지 팡팡 당하고 주인님의 정액을 자궁 안에 품고 싶은데, 오늘만큼은 그럴 수가 없었다.
찌르읏-
탁, 탁, 탁, 탁-
아직 몇십 초도 지나지 않았는데, 유리는 곧바로 이 ‘벌’의 무서움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