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66
촉수 괴물은 엘레나를 완전한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엘레나는 움직이지 못했다. 그저 쾌감으로 점칠 된 몸을 움찔움찔 떨며, 촉수 괴물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완전히 암컷 타락한 상태였다.
더 이상 S클래스 모험가 엘레나는 없었다.
그저 늠름한 수컷 촉수 자지를 원하는, 암컷 엘레나만 있을 뿐이었다.
- 안 나가? 넌 이제 자유야.
촉수 괴물은 연신 나갈 것을 재촉했다.
지금까지 실컷 보지를 푸욱푸욱 범해놓고 갑자기 던전을 나가라니. 그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엘레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촉수 괴물에게 물었다.
“무, 무슨 말이야...... 더, 던전을 나가라니......”
하지만, 촉수 괴물은 아무런 고저 없는 목소리로 답할 뿐이었다.
- 말 그대로야. 이 던전은 내 구역이니, 이제 관계없는 사람은 모두 나가줘야겠어.
“아......”
관계없는 사람.
촉수 괴물의 말은 단호했다. 그녀가 사랑 고백을 하지 않았으니, 이제 완전히 관계없는 사람으로 치부한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끝내는 건 너무했다.
촉수 괴물의 말을 그대로 들을 수는 없었다.
질척질척해진 보지.
이제야 늠름한 촉수 괴물 자지의 기분 좋음을 안 보지.
이렇게 달아오른 몸을 가지고 던전을 나간다니, 그런 짓 따위 엘레나는 도무지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이제 촉수 괴물의 자지를 원하는 음란한 몸이 되어버렸다.
촉수 괴물의 자지를 한번 맛본 이상,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암컷은 그 쾌감 없이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정도로 음란한 몸이 되어버린다.
쾌감의 여운으로 움찔움찔 떨리는 몸을 겨우겨우 겨누고 있는데, 촉수 괴물이 돌연 뒤를 돌더니 산을 구물꾸물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웃 자, 잠깐만! 어, 어디 가......!”
- 거주 구역으로 가지, 어디 가겠어.
촉수 괴물의 목소리는 더 이상 섹스할 때처럼 능글맞지 않았다.
정말로 남을 대하는 것처럼 차가웠다.
- 아무튼 너희를 풀어줬으니, 어서 던전에서 나가. 계속 여기 있겠다고 하면 적으로 취급하겠어.
“저, 적이라고......?”
엘레나는 촉수 괴물의 말에 눈물이 핑 도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말을 들을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사랑에 빠뜨리겠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실컷 보지를 마음대로 푸욱푸욱 따먹어 놓고......
시, 심지어 키스도 연인 딥키스로 쪽쪽 해 놓고...... 적이라고......? 정말로 적이라고......?
마음대로 처녀도 가져가 놓고 이럴 줄은 몰랐다.
언제까지라도 꽈악 붙잡아놓고, 안 놔준 상태로 보지 푸욱푸욱 쑤셔줄 기세였는데, 이럴 줄은 몰랐다.
- 왜 안 가?
“그, 그게......”
조금......
정말로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멍청이.
바보 촉수.
조금만 더 보지 푸욱푸욱 해줬으면,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보지가 간질간질하다.
좀 전의 쾌감을 느끼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다.
촉수 괴물의 아기씨가 배 안에 가득 들어있다.
이 따뜻한 감각.
세상에서 제일 좋은 감각.
하지만, 그러려면 괴물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촉수 괴물의 암컷이 되어 평생 그를 주인님으로 모시며 살아야 한다.
S클래스 모험가로서 결코 할 수 없는 짓이었다.
물론, 이제 엘레나는 S클래스 모험가라는 위치보다, 촉수 괴물의 암컷이라는 위치가 훨씬 탐났다.
말하고 싶었다. 편하게 말하고 보지 기뻐하고 싶었다.
말하고 싶다. 말하고 싶......-
“하아, 하아. 촉슈님......♡ 하움♡ 츄룹♡ 쭈웁♡ 키슈 너무 좋아요오......♡”
‘어......?’
그때, 돌연 촉수 괴물이 여동생과 음란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여동생은 촉수 괴물의 몸체를 꽈악 붙잡고, 그에게 매달려 쪼옥쪼옥 딥키스를 나눴다.
“하움♡ 츄우웁♡ 촉수니힘......♡ 저는 버리면 안 되죠...... 우움♡ 츄룹♡ 네에......? 저는 촉수님 아내인데......♡ 저도 버리는 거예요?”
여동생이 촉수 괴물과 진한 타액을 나누며 그에게 물었다.
촉수 괴물의 침과 여동생의 침이 실선이 되어 야하게 이어진다. 엘레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왜인지 가슴이 찌릿, 하고 아픈 것을 느꼈다.
촉수 괴물은 엘레나에게 말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 아니야. 너는 남아도 돼. 단지, 네 언니가 데려가겠다고 하면, 풀어준다는 이야기야.
“하움♡ 츄룹♡ 아니에요. 싫어요...... 우움♡ 츕♡ 저는 촉수님한테서 벗어나기 싫어요......♡ 저는 이제 촉수님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네......♡?”
- 그래?
“네헤에......♡ 촉수님 사랑해요......♡ 하움♡ 쪽♡ 쪼옥......♡ 촉수님 자지로 제 보지 푸욱푸욱 쑤셔주세요......♡”
- 알았어. 자지 줄게. 잔뜩 섹스하자?
“감사합니다 촉수님......♡ 하읏♡ 흐읏♡ 여기 제 보지에요......♡ 헤웃♡ 언제든지 편하게 팡팡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여동생 보지에요......♡ 엘리네의 편리한 보지, 편하게 사용해주세요......♡”
찌르으읍-
‘아......’
엘리네가 그녀 스스로 보지를 벌렸고, 촉수 괴물은 곧바로 자지를 이용해 그녀의 보지를 쑤셔주기 시작했다.
“하윽♡ 하으응♡ 헤엑♡ 헤웃♡ 헤읏♡ 초, 촉슈님 좋아아......♡ 촉수님 사랑해요오......♡ 응흑♡ 하윽♡ 하앙♡”
‘이상해......’
그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던 엘레나는 자꾸만 가슴이 이상하게 쿡쿡 쑤시는 느낌을 받았다.
당연한 거였다.
여동생이 촉수 괴물과 야한 짓을 하는 데 좋아할 리가 있을까.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이자 감정이었다.
이곳에 쳐들어올 때부터.
여동생을 발견했을 때부터.
여동생이 촉수 괴물과 야한 짓을 하는 걸 보는 게 싫었다.
그러나......
‘가슴이 시려......’
지금 그녀에게 느껴지는 감정은, 여동생이 촉수 괴물한테 야한 짓을 당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역겨움이 아니었다.
질투.
그래, 그녀는 질투를 느끼고 있었다.
“하응♡ 헤응♡ 헤우웃♡ 져아아......♡ 촉슈님 보지 팡팡 너무 좋아요오......♡ 응흑♡ 하응♡ 히우응♡ 키슈......♡ 키슈해주세요오......♡ 움-♡”
찌걱-! 찌걱-! 찌붑-! 찌붑-!
“우움♡ 츕♡ 츄웁♡ 쪽♡ 쪼옵♡ 쪼오옥......♡”
여동생은 촉수 괴물과 진한 키스를 나누면서 보지에 촉수 괴물의 자지를 받아내고 있었다.
촉수 괴물의 커다랗고 늠름한 수컷 자지가, 여동생의 보지를 푸욱푸욱 찌른다.
한번 찌를 때마다, 그녀의 배가 살짝 튀어나오며 촉수 괴물의 자지를 끝까지 받아들였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때, 엘레나는 촉수 괴물과 눈을 마주쳤다.
스윽-
“아......”
꿀꺽-
엘레나는 얼굴을 붉힌 채로 침을 삼켰다.
촉수 괴물은 그녀와 눈을 마주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그의 자지 촉수 하나를 아래로 내려, 마치 보란 듯이 보여줄 뿐이었다.
그는 말하고 있었다.
직접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으로 말하고 있었다.
자지를 원하면 ‘사랑고백’을 하라고.
지금 정을 나누고 있는 그녀의 여동생인 엘리네처럼, 이 자지를 원하면 사랑한다고 외치라고.
평생 자신만의 암컷이 되어 함께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찌르읍-
툭, 투둑-
“하아, 하아......”
촉수 괴물이 자궁에 잔뜩 뿌려준 아기씨가, 허벅지를 타고 내려와 바닥을 적신다.
아까웠다.
그리고 보지가 찌르르 울린다.
자지.
자지를 가지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사실, 엘레나에게는 최선의 수가 하나 있었다.
촉수 괴물과 한 내기는 어차피 말뿐인 내기였다.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자지를 받은 다음, 지금 당장은 즐길 대로 즐기고 나중에 그냥 조건 따위 어겨버린 뒤에 촉수 괴물을 베고 여동생과 함께 탈출하면 되었다.
그것이 최선의 수이자, 가장 이상적인 수였다.
그러나, 엘레나도 알고 있었다.
그런 수는...... 결코 통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지금 사랑한다고 인정을 해버리고 그에게 촉수 자지를 받아버리면, 평생 촉수 괴물의 자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탈출이나 배신 따위는 꿈도 못 꿀 정도로 촉수 괴물의 자지에 패배해버려서, 보지 노예가 되어버릴 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갈등했던 것이다.
이 한마디가 그녀의 운명을 가를 것이므로
하지만......
‘모, 못 참겠어......’
터벅, 터벅-
엘레나는 촉수 괴물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몇 걸음 걷지 않아, 그녀는 촉수 괴물의 가까이에까지 갈 수 있었다.
“나, 나도......”
엘레나는 촉수 괴물의 자지 앞에 무릎 꿇었다.
S클래스 모험가의 무릎은 그 무엇보다 무거웠지만, 그녀는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
애초에 거역할 수 없었다.
촉수 괴물이 주는 쾌감은, 단순히 기분 좋은 게 아니었으므로.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쾌감. 이 쾌감을 맛보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생의 꿈을 이룬 듯한 원천적인 쾌감.
실제로 그녀는 사랑하는 여동생을 질투하고 있었다.
언니 보지가 여동생 보지를 질투하고 있었다. 저런 자지를 가지고 있으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잖아.
괴물의 귀두에서 꿀물 같은 게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먹고 싶다.
괴물의 자지에 키스하고 싶다.
킁킁-
얼굴을 가까이 가서 냄새를 맡자, 괴물의 진한 수컷 냄새가 그녀의 코를 타고 올라왔다.
이 냄새......
거부할 수 없어......
너무 좋다. 마치 뇌를 지배하는듯한 냄새였다.
엘레나는 촉수의 자지로 손을 뻗었다. 얼른 이 자지로 보지를 푸욱푸욱 찌르고 싶었다.
- 자지를 잡으려면 해야 할 말이 있을 텐데.
촉수 괴물의 말에 엘레나는 입을 뻐끔 열었다.
“사......”
- 사?
“사, 사랑......”
- 좀 더 크게 말해.
“사, 사랑해 촉수......♡ 촉수 자지 사랑해......♡ 촉수 자지한테 보지 패배해버렸으니까......♡ 제, 제발 보지에도 자지 주세요......♡”
엘레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여동생만 범하지 말고......♡ 언니인 저도 아내로 만들어주세요......♡ 사, 사랑해요......♡ 촉수 자지 사랑해요......♡”
찌르으읍-
엘레나는 그 말을 하면서, 최고로 음란한 자세를 취하고, 촉수 괴물에게 스스로 보지를 벌렸다.
평생 이런 자세를 취하리라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는 엘레나지만, 그녀는 기어코 암컷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양다리를 M자로 벌리고, 바닥에 등을 기대고 누웠다.
다리를 올려 핑크빛 보지와 똥구멍이 잘 보이도록 한 뒤에, 양손으로 엉덩이를 잡고 당겨 두 구멍이 음란하게 뻐끔거리는 모습이 보이도록 만들었다.
엘레나의 보지 구멍에서 아까 촉수 괴물이 잔뜩 싸질러놓은 아기 씨앗이, 주르륵 빠져나와 보지와 똥구멍을 적셨다.
찌르읍- 쭈와압-!
뻐끔, 뻐끄음-
“으, 음란한 엘레나의 보지에 촉수 자지 박아주세요......♡ 하아, 하아♡ 촉수 자지에 보지 패배했어요......♡ 사실 아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자존심 때문에 못 했어요......♡ 그, 그러니까 얼른 박아주세요......♡ 저도 촉수님의 암컷으로 만들어주세요오......♡”
그렇게 말하는 엘레나의 표정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음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