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65
찌붑-! 찌붑-! 찌걱-! 찌걱-!
“헤웃♡! 흐웃♡! 히우웃♡! 아, 안대에......♡ 응히읏♡! 엘리네...... 하웃♡ 어, 언니 보면 안대에......♡ 빨리 떨어져......♡”
엘레나의 다리가 활짝 벌어져 열려있다.
촉수 괴물이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보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지가 들락날락하는 것은 물론, 엘레나의 똥구멍이 벌름거리는 것까지 엘리네의 눈에 전부 훤하게 보였다.
“괜찮아 언니. 나는 언니가 기뻐하는 것 같아서 좋아...... 언니도 촉수님의 아내가 되는 거야.”
찌붑, 찌붑, 찌부웁-!
“응훗♡ 헤웃♡ 헥♡ 응히익♡ 아, 아니야하......♡ 엘리네 아니햐앙......♡ 초, 촉수 괴물하고 결혼하는 건 잘못된 거야아......♡ 응흣♡ 헤웃♡ 히우웃♡”
엘레나는 겨우겨우 고개를 저으며 그렇게 말했다.
이미 쾌감에 목소리가 떨리고 있고, 촉수 괴물의 자지가 주는 행복감에 뇌가 저릿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아직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엘레나의 보지는 엘리네 이상으로 허접했지만, 그녀의 정신력만큼은 S클래스라는 위명에 걸맞게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그 정신력 하나로, 엘레나는 지금의 쾌감을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다.
찌붑-! 찌붑-! 찌보옵-!
“응혹♡! 학♡! 히후으읏♡!?”
푸슛- 푸슛- 푸슈우웃-!
“헤웃♡ 헥♡ 히우으읏♡ 보, 보지마아......♡ 하흐읏♡ 아, 안대에......♡ 여동생 앞에서 가버리고 있어어......♡”
그러나 버티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계속되는 절정 속에서 엘레나의 정신력은 점점 깎여나가고 있었다.
촉수 괴물의 자지가 자궁을 콩콩 찔러줄 때마다, 엘레나의 보지에서는 어김없이 분수가 터져 나왔다.
참고 싶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쾌감이었다.
‘아, 안대는데에......♡ 엘리네 앞에서 가버리면 안 되는 데에......♡’
푸슛- 푸슛-! 푸슈우웃-!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이미 쾌감 때문에 엘레나의 보지는 녹진녹진해진 상태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 한번 넣어본 적 없는 완전한 신품 보지였지만, 이제는 촉수 괴물의 자지 때문에 벌써 음란한 암컷 페로몬 냄새를 풀풀 풍기는 중고 보지가 되었다.
엘레나는 다리를 M자로 벌린 상태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촉수 괴물이 이죽거리며 말했다.
찌붑-! 찌붑-! 찌걱-! 찌걱-!
- 뭘 그렇게 부끄러워해? 그냥 여동생한테도 보여줘. 네가 가버리는 모습을. 사랑하는 여동생인데, 그 정도도 못 보여주나?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넣으며 말하는 촉수 괴물.
대답하기도 힘들었지만, 엘레나는 촉수 괴물에게 반박하듯 말했다.
“하웃♡ 히웃♡ 사랑하기 때문에...... 히우웃♡ 사, 사랑하기 때문에 보여주면 안 되는 거야아...... 응혹♡ 내, 내가 너 같은 촉수 괴물한테 패배하면 안 되는 거니까......♡ 헤웃♡ 헥♡ 히우웃♡”
- 패배라...... 근데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지금 계속 천박하게 보지 절정 하면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이미 패배한 것 같은데.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촉수 괴물의 말에 엘레나가 고개를 저었다.
“하윽♡ 헥♡ 헤엑♡ 아, 아니햐아......♡ 그건 네가...... 헤웃♡ 계, 계속 내 보지를 박으니까아......♡ 하악♡ 히웃♡ 내 보지 마음대로 사용하니까앗......♡ 헤엑♡ 헥♡ 어쩔 수 없는 거야아......♡ 헤웃♡ 헤우웃♡”
추악한 변명이었다. 촉수 괴물이 엘레나를 비웃었다.
- 흐음, 그래? 그런데 애초부터 그런 약속이었잖아? 보지를 자지로 푸욱푸욱해서 사랑에 빠지는지 안 빠지는지 실험하는 거였잖아. 그럼 당연히 사용해야지. 이게 바로 보지 패배라는 거야.
“헤웃♡ 하우웃♡ 아, 아니야하......♡ 헥♡ 헤엑♡ 보지 패배 아니야아......♡ 나는 패배하지 않았어어......♡ 헤웃♡ 히웃♡”
- 진짜 시끄럽네. 그냥 얌전히 키스나 당해.
“그게 무- 우움-!”
츄룹, 쭙, 쭈웁, 쭙-
“츕♡ 쭈웁♡ 쪽♡ 쪼옥♡ 쫍♡ 쭈우웁......♡”
찌걱-! 찌걱-! 찌붑-! 찌붑-!
‘아, 안돼 진짜로 이상해져 버릴 것 같아......♡’
엘레나는 촉수 괴물과 혀를 섞으면서, 그녀의 눈동자가 마치 하트 모양으로 변화하는 기분을 느꼈다.
역겨워야 하는 촉수 괴물과의 키스가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하움♡ 츄룹♡ 쭙♡ 쭈웁♡ 쪽♡ 쪼오옥......♡”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촉수 괴물이 혓바닥으로 입술과 혀를 톡톡 건드리고 살살 쓰다듬어 줄 때마다, 엘레나는 아랫배가 큥큥거리면서 뇌가 녹아내리는 듯한 쾌감을 느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너무 맛있어어......♡ 너무 좋아아......♡’
무엇보다 촉수 괴물의 침이 맛있었다. 계속해서 흘려주는 타액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촉수 괴물의 혀도 쫍쫍 빨아먹고 싶었다.
“헤움♡ 츄룹♡ 츄웁♡ 츕♡ 츕♡ 쪽♡ 츄우웁......♡”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엘레나는 촉수 괴물의 혀놀림을 열심히 따라가며 그와 진득한 키스를 나누었다.
- 그런데, 어째 혓바닥을 쪽쪽 빨아줄 때마다 보지 훨씬 더 조여 주는 것 같냐. 나랑 키스하는 게 그렇게 좋아?
촉수 괴물의 물음에 엘레나는 고개를 저었다.
“우움♡ 츄움♡ 쪼오옵♡ 파하......♡ 너, 너 따위랑 하는 키스가......♡ 헤웃♡ 히웃♡ 기, 기분 좋을 리가 흑 있겠어......♡? 응흑♡ 헤우웃♡ 하, 하나도 안 좋아아......♡ 헤웃♡ 헤우웃♡ 차, 착각하지 마아......♡”
엘레나는 순간적으로 ‘좋아♡’라고 말할 뻔한 대답을 참고, 억지로 혐오감을 만들어서 대답했다.
하지만, 그런 억지 혐오는 티가 많이 날 수밖에 없었다.
- 정말? 그런 것 치고 얼굴은 되게 좋아하는 것 같은데?
찌붑-! 찌붑-! 찌걱-! 찌걱-!
다 알고 있다는 듯 웃으며 말하는 촉수 괴물에, 엘레나는 가슴이 읏, 하고 찔리는 느낌을 받으며 대답했다.
“헤웃♡ 하웃♡ 히웃♡ 차, 착각이야......♡ 헤웃♡ 역시 괴물 답게 멍청해서......♡ 하웃♡ 히웃♡ 차, 착각도 잘하네......♡ 히웃♡ 너랑 하는 키스 따위......♡ 헤우웃♡ 좋을 리가 없잖아......♡”
찌붑-! 찌붑-! 찌걱-! 찌걱-!
- 아쉽네, 나는 너랑 하는 키스가 엄청 좋은데.
두근-
‘거짓말하지 마’ 내지는 ‘솔직해지는 게 어때?’ 따위의 대답 들을 생각하고 있었던 엘레나는, 갑작스럽게 촉수 괴물이 말한 뜻밖의 대사에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 아니야......♡ 안돼......♡ 이런 거에 가슴 두근거리지 마......♡’
그래도 지금의 느낌은 진짜였다.
엘레나는 촉수 괴물에게로 점차 본능적인 끌림을 느끼고 있었다.
“츄룹♡ 쭙♡ 쭈웁♡ 쭙♡ 쪽♡ 쪼옥♡ 쪼옵......♡”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촉수 괴물은 다시 엘레나의 입술에 키스했고, 엘레나는 천박한 혀놀림으로 촉수 괴물을 맞이했다.
- 역시 S클래스답게 느끼는 건 허접일지 몰라도, 몸 자체는 명품이네. 보지도 쫄깃하고, 침도 엄청 맛있어.
엘레나는 겨우겨우 두근거리는 심장을 참고, 촉수 괴물을 노려보았다.
“하아♡ 하아♡ 치, 침이 맛있다니......♡ 헤우웃♡ 지, 진짜 역겨운 변태 괴물이네......♡”
물론, 엘레나 또한 촉수 괴물의 침이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너 같은 최상급의 암컷의 침이 맛있는 건 당연한 거지. 조금 더 줘.
“하읏♡ 흣♡ 자, 잠깐- 웁-!”
쫍, 쪼옥, 쪼오옥-
“츄룹♡ 쭙♡ 쭈웁♡ 쪽♡ 쪼오옥......♡”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아, 안돼......♡ 이런 키스 더 당하면 진짜 안 되는데......♡’
정말로 키스만큼은 더 당하면 안 되는데, 촉수 괴물은 가차 없이 엘레나의 입을 탐했다.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데, 이런 연인 키스를 계속 당해버리면 진짜로 답이 없었다.
‘아, 안돼......♡ 기뻐하면 안 돼에......♡’
“츄룹♡ 쫍♡ 쪼옥♡ 츄웁♡ 쭙♡ 츄우웁......♡”
그러나 몸이 기뻐하고 있었다.
마음도 기뻐하고 있었다.
이제는, 정말로 저항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 이제 슬슬 사랑한다고 말하지? 응?
촉수 괴물이 엘레나의 머릿속에 속삭이듯 말해왔다. 엘레나는 겨우겨우 대답을 쥐어 짜냈다.
“우움♡ 츕♡ 쪼옥♡ 파하......♡ 하, 하나도 안 사랑해......♡”
‘사랑해......♡ 진짜 사랑에 빠질 것 같아......♡’
하지만 그녀의 대답과 속마음은, 완전한 정반대였다.
- 이렇게 보지가 기뻐하고 있는데? 안 사랑한다고? 이미 보지 패배한 거 아니야?
“헤웃♡ 헤우웃♡ 아, 아니야아......♡ 패배하지 않았어......♡ 헤웃♡ 내 보지 패배하지 않았어......♡”
‘이미 보지 패배했어......♡ 너무 기분 좋아아......♡’
- 끈질기네. 보지는 허접 F클래스인데, 나름 정신력은 S클래스야.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촉수 괴물의 자지 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 이미 여동생도 알고 있어. 네가 허접 보지로 내게 보지 패배했다는 사실을.
“하우웃♡ 히웃♡ 아, 아니야아......♡ 모르고 있어어......♡”
‘마, 맞아아......♡ 알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보지 패배했다는 사실을......♡’
- 뭘 몰라. 지금 눈앞에서 우리들의 섹스를 직관하고 있는데. 어때? 여동생이 바로 앞에 있는데 보지 활짝 열고 괴물이랑 진심 섹스한 기분이?
“히웃♡ 헤웃♡ 히우웃♡ 아, 안 좋아아......♡ 헤우웃♡ 하, 하나도 안 좋아아......♡”
‘부끄럽지만 이런 섹스는 거부할 수가 없어......♡ 너무 기분 좋아......♡’
- 그러면서 지금 허리 움직이고 있는데?
“헥♡ 헤웃♡ 흐읏......♡”
‘그,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찌붑-! 찌붑-! 찌걱-! 찌걱-!
실제로 엘레나는 지금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자지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저절로 허리가 조금씩 움직였다는 말도 틀리지 않았다.
촉수 괴물의 자지가 자궁구을 눌러줄 때, 거기에 맞춰 허리를 조금 숙이면 정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 이제 슬슬 솔직해지지? 보지 패배를 인정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찌붑-! 찌붑-! 찌걱-! 찌걱-!
“헤웃♡ 히웃♡ 하우웃♡ 나, 나는 솔직해......♡ 헤우웃♡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어......♡”
‘아니야......♡ 다 거짓말이야......♡’
엘레나는 하늘을 유영하는 듯한 쾌감 속에서 겨우겨우 말을 짜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인정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 정말? 솔직하게 말해. 음란한 짓 하는 거 기분 좋잖아.
“히웃♡ 하웃♡ 헤우웃♡ 아, 안 좋아......♡”
‘너무 좋아......♡’
그러나 촉수 괴물은 끈질겼다.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 보지 패배만 인정하면 내가 평생 길러줄게. 여기서. 매일매일 내 자지를 맛보면서 함께 사는 거야.
찌붑-! 찌붑-! 찌걱-! 찌걱-!
그때, 엘레나의 머릿속에서 매일매일 이 자지에 찔려 쾌감을 맛보는 자기 자신이 그려졌다.
매일매일이라고......♡?
“헤웃♡ 하웃♡ 히우웃♡ 그, 그런 달콤-”
- 달콤?
“헥♡ 헤우웃♡ 아, 아니야......♡ 자, 잘못 말했어어......♡ 히웃♡ 하나도 안 달콤해......♡ 그, 그런 역겨운 제안을 따를 리가 없잖아......♡”
‘평생 보지팡팡 당할 수 있다니......♡ 정말일까......♡?’
이미 엘레나는 촉수 괴물과의 섹스에 중독되어 버렸다.
엘리네, 피오나, 에이미, 로샤, 유리, 이브.
여섯 명의 보지보다도 더 느끼기 쉽고 허접한 F클래스 보지.
그래도 S클래스의 정신력으로 그나마 이 정도로 잘 버티는 중이었는데, 이제 그 방어선도 거의 무너져갔다.
엘레나가 튕기는 건 거의 자동반사적인 수준이다.
무엇보다, 튕길 때마다 촉수 괴물이 더더욱 강하게 보지를 쑤셔주었다.
그걸 본능적으로 느낀 엘레나는, 계속해서 튕기는 말을 내뱉었다.
보지를 패배시키기 위해 더 열심히 쑤셔주는 늠름한 자지. 그 자지에 굴복되고 싶은 암컷의 본능이 작용하고 있었다.
찌붑-! 찌붑-! 찌붑-! 찌부웁-!
‘오, 온다......♡ 오고 있어엇......♡’
촉수 괴물의 자지 놀림이 빨라지고, 엘레나는 온몸이 환희로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아랫배 깊숙이부터 커다란 게 오고 있었다.
- 엘레나 안에 쌀게. S클래스 보지 안에 내 아기씨 전부 쌀게.
“응흣♡ 헤웃♡ 헤웃♡ 히웃♡ 헤우웃♡”
머릿속이 멍해지는 느낌.
입을 열면 ‘전부 안에다가 싸줘♡’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것 같아서 말을 그만뒀다.
찌붑-! 찌붑-! 찌붑-! 찌부웁-!
촉수 괴물은 라스트 스퍼트로 평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자지를 엘레나의 보지 안에 박아넣었다.
엘레나는 달콤한 신음을 흘려내며 자지가 주는 쾌락에 빠져들었고.
마침내-
뷰릇-! 뷰릇-! 뷰루읏-!
뷰르으으으읏-!!
“응학♡!? 응힉♡!? 응히이이익......♡♡!?!?”
푸슛-! 푸슛-! 푸슈우우우웃-!
촉수 괴물의 쾌락액을 자궁 안쪽으로 전부 받아들였다.
푸슛-! 슛-! 푸슈웃-!
‘헤웃♡ 헥♡ 히웃♡ 히우웃......♡ 미, 미칠 것 같아......♡’
몇 번씩이나 몸을 움찔움찔 떤 엘레나는 아랫배가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분수를 계속해서 뿜어댔다.
정말로 말도 안 될 정도의 쾌감이다.
너무 기분 좋아서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이건 그냥 쾌감이라는 수준으로 정리할 수 있는 정도의 느낌이 아니었다.
이유.
거의 살아가는 이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이었다.
이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헤웃♡ 헤웃♡ 헤우우웃......♡”
쯔르릅- 쯔즙-!
“응힉......♡!?”
뽀옹-
그러한 쾌감의 여운 속에서 멍하니 있을 때, 촉수 괴물이 울컥하고 보지 안에 마지막 남은 정액을 쏟아내더니 이내 자지를 빼내었다.
시잇, 싯, 쉬이이이이잇......
따뜻하고도 노란색인 오줌이 보지에서부터 흘러나온다. 엘레나는 오줌을 싸면서 겨우겨우 숨을 몰아쉬다가, 마침내 몸을 가누고 촉수 괴물을 바라보았다.
“헤웃......♡ 헥......♡ 헤엑......♡ 이, 이제 뭐 할 거야아......♡?”
- 음?
촉수 괴물의 물음에 엘레나는 다시 물었다.
“헥......♡ 헤엑♡ 이, 이제 뭐, 뭐 할거냐고......♡ 또다시 내 보지를 자지로 푸욱푸욱 쑤실 거야......♡? 헤웃♡ 아, 아니면 쪽쪽 키스할 거야......♡?”
엘레나가 촉수 괴물을 바라보는 얼굴은, 그저 주인님에게 섹스를 바라는 암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명백한 기대가 두 눈동자에 떠올라 있었다.
얼른 자신을 범해주었으면 한다.
사랑해주었으면 한다.
하지만, 촉수 괴물은 단호하게 말했다.
- 아니, 이제 아무것도 안 할 건데?
“어......?”
쿵-
엘레나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었다.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촉수 괴물이 한 말은 그녀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분명히 다시 보지를 쑤셔줄 줄 알았다.
그러나-
- 내기는 네가 이겼어. 이제 가도 좋아.
“어, 어......?”
촉수 괴물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선언이었다.
- 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으니, 아쉽지만 내 패배지.
그는 자신의 패배라고 말하고 있었다.
- 너처럼 최상급의 암컷을 놓치는 건 뼈아프지만, 한 번 한 약속을 마음대로 어기는 건 취향이 아니니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 풀어줄게. 여동생이랑 같이 던전을 나가.
스르윽-
꾸물, 꾸물-
그 말을 끝으로, 촉수 괴물은 엘레나를 속박하고 있던 모든 기본촉수를 회수해 그녀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주었다.
엘레나는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었다.
이제 그녀의 여동생을 데리고 던전을 나가면, 이곳에 온 목적을 완수할 수 있었다.
조금 더 버텨서 체력을 회복하고 마비독의 면역성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눈앞의 촉수 괴물을 죽이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아, 읏......”
엘레나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저, 사랑이 고플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