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쯔꾸르 야겜 속 촉수괴물이 되었다-49화 (49/108)

Ep. 49

‘개운하네.’

총 15시간.

한나절이 넘도록, 나는 성녀 이브 세라피아를 범해주었다.

애널촉수로 이브의 똥구멍 보지를 범한 것이 9시간.

그 뒤로는 이브가 스스로의 처녀 보지를 내게 바쳐와서, 진정한 의미의 음란 교미 섹스를 할 수 있었다.

나는 그녀의 야한 보지를 쑤컥쑤컥 범해주며, 동시에 애널과 젖꼭지도 공략해주었다.

키스까지 해주며 모든 성감대를 자극해주자, 이브 세라피아는 처녀 보지를 뚫린 6시간 만에 결국 기절해버렸다.

성녀는 성역 내에서 거의 무한 체력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데도, 넘쳐흐르는 쾌락을 감당하지 못한 채로 정신을 잃은 것이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제는 나와의 섹스가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엘리네, 피오나, 에이미, 로샤, 유리도 나와 3시간 이상 섹스를 하면 기절할 것만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런 쾌감을 처음 느끼는 성녀는, 당연히 보지와 똥구멍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을 버티지 못하고 자지에게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튼,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15시간을 투자해 성녀를 얻었으니, 극한의 이득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걸로 나는 이제 든든한 힐러를 손에 넣었다.

물론, 내게 ‘치유촉수’라는 힐링 수단이 있고, 성녀는 아직 신성력을 다루는 게 미숙해 당장은 치유력 부분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나와 섹스하며 계속해서 성장할 수가 있었다.

실제로 여신님이 말해주었다. 나는 신성력 덩어리나 마찬가지이니, 나와의 섹스는 곧 신성력을 수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이브 세라피아가 계속해서 성장한다면, 나중에는 내가 치유하지 못하는 ‘저주’나 ‘질병’ 따위도 해결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겠지.

이른바 보험이라고 할까.

그렇다고, 그녀가 당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이브의 요리 실력.

그건 내가 만들 던전의 주방에 꼭 필요한 재능이다.

- 그런데......

나는 기절해있는 성녀를 챙기고, 마침내 고개를 돌렸다.

- 여신님은 여기 계속 있으실 건가요?

성단의 의자.

이 세상을 창조한 여신 스텔라는, 그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나와 이브가 섹스하는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지켜보았다.

진짜로 변태 여신 아니랄까 봐.

이걸 정말로 성녀가 기절할 때까지 관음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으음...... 아니.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는 없지. 곧 갈 거다.”

여신은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저 잠시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대여...... 그, 실로 훌륭한 섹스였다.”

과연 여신님도 6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3 구멍 동시 삽입 음란 섹스를 보면 부끄러움이 올라오는 것인가.

그녀의 얼굴은 약간 달아올라 있었다.

특히 내 성기촉수를 바라보며 얼굴을 붉혔다.

“그대에게 촉수 괴물의 몸체를 주기는 했지만, 설마 이토록 빠르게 적응하고, 성장하며 여자들을 범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붉게 물들었던 표정을 가다듬고는,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벌써 그대 전용의 암컷을 여섯 명이나 만들었구나. 후훗. 장하다.”

스슥-

깜짝이야.

여신은 순식간에 내 앞으로 이동하더니, 나의 몸체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그대는 아주 잘하고 있다.”

스윽스윽-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것 같았다.

두근두근-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윽, 뭐지......?’

정말 갑작스럽게도, 말도 안 될 정도의 성적 흥분이 일어났다. 지금 당장에라도, 여신을 범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그녀가 내 몸을 만지자마자, 그러한 생각이 든 것이다.

내 뇌를 성욕이 지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신의 얼굴을 붙잡고, 그녀의 입술 안에 혀를 집어넣어 추잡하게 키스를 하고 싶다.

입고 있는 옷을 젖혀버리고, 가슴을 빨고 싶다.

팬티와 치마를 찢어 보지에 성기촉수를 넣고, 그녀의 자궁 안에 미친 듯이 쾌락액을 쏟아붓고 싶다.

“......!”

샤샥-

여신이 그런 내 마음을 눈치챘는지, 몸체를 몇 번 쓰다듬다가 순식간에 순간이동으로 거리를 벌렸다.

그녀는 살짝 당황한 듯했다.

“그...... 그대는 불경한 생각을 하는구나.”

여신의 말에, 나는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여신이 떨어지니, 충동이 잠잠해졌다.

나도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눈앞의 여신님은 굉장히 아름다웠지만, 방금 전에 여신을 범하고 싶다는 그 커다란 충동은 단순히 그녀가 아름답다고 해서 들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여신은 크흠, 하고 헛기침을 했다.

“그대는 잘하고 있지만 그런 건 그...... 흐흠. 그런 생각을 품기에는 아직 한참 이르다. 그대는 갈 길이 멀어.”

여신은 그렇게 말하더니, 스스로 고개를 주억거리며 다시 표정을 가다듬었다.

“아무튼, 나는 그대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정진하도록.”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마치 신기루처럼 눈앞에서 사라졌다.

나는 그녀가 사라진 장소를 잠시 바라보았다.

아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여신님은 정말로 예쁜 외모를 가지기는 했다.

내 여자들도 최상급의 미모와 음란한 몸매들을 지니고 있지만, 여신님은 뭐랄까...... 태생 자체가 다른 아득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막 당장 자지가 발기해서 따먹고 싶다는 느낌은 원래 없었는데. 잘 모르겠다.

나는 다시 이브 세라피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녀는 세엑, 세엑 하고 내 품에서 기절하듯 잠들어 있었다.

원래의 내 목표는 음문 진척도 25%였다. 며칠이 되었든 25%를 찍고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50%를 채워버리다니.

그녀가 일어나면, 곧바로 나와 함께 가자고 말한 다음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면 될 것 같았다......라고 생각하던 그때.

“우웅, 웅...... 우웅......?”

그녀가 눈을 떴다.

이브 세라피아는 나를 보고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거렸다. 그녀의 눈빛에는 더 이상 괴물에 대한 혐오감이나 두려움 따위는 없었다.

오직 사랑과 호감 그리고 복종심만이 가득했다.

“아, 촉수신니힘...... 섹, 섹슈는 끝났나여......?”

이브가 물었다.

나는 곧바로 전음으로 답해주었다.

- 응, 네가 도중에 기절해서 끝냈어.

‘그렇다’라든가, ‘뭐뭐 하다’와 같은 무거운 말투는 버렸다. 그녀는 이제 완벽한 내 암컷이니, 쓸데없이 분위기를 잡을 필요가 없었다.

내 말에 이브의 얼굴에 미안함이 깃들었다.

“아...... 기절......”

그녀는 상황을 파악한 듯 내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제가 기절해서...... 그, 혹시 아직 성욕이 다 안 풀리셨다면...... 지금도 제 보지 마음대로 사용해주셔도 돼요...... 물론, 똥구멍도 다 가능해요......”

찌르으읍-

뻐끔, 뻐끄음-

성녀는 곧바로 그녀의 보지와 똥구멍을 벌리며 내게 내밀었다. 이미 그녀의 보지와 똥구멍은 내가 싸지른 쾌락액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구멍을 열자 뻐끔거리면서 하얀색 액체를 토해내는 것이 다분히 꼴렸지만, 나도 15시간 동안이나 그녀의 양쪽 구멍을 즐긴지라 지금은 쉬고 싶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지만, 정신적인 문제였다. 뭔가 백화점을 몇 바퀴 둘러본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나는 사양했다.

- 괜찮아. 나중에 많이 즐기자. 지금은 이야기가 하고 싶어.

“아! 네에, 뭐든지 물어보세요. 답해드릴게요.”

성녀가 헤헤 웃으며 내게 말했다. 진척도가 50%를 찍어서 그런지, 태도가 아주 협조적이다.

애초에 그녀는 나를 이제 ‘촉수신님’이라고 불렀다.

여신 스텔라가 아닌 나를 섬기게 되었으니, 나를 정말로 신으로 모시는 것이다. ‘촉수신님’이라는 호칭이 약간 낯설기는 했지만, 적어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나를 특수한 호칭으로 부르는 건 지금까지 유리뿐이었다.

유리는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고, 다른 여자들은 전부 나를 촉수님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거기에 신이 붙는다라......

나는 이브 세라피아를 바라보았다.

육감적이고 음란한 몸매, 풋풋함과 성숙함이 공존하는 얼굴.

아주 마음에 든다.

- 일단은 몸부터 좀 씻자.

“네에, 촉수신님은 제가 씻겨드릴게요......!”

나는 그녀의 말에 속으로 웃었다.

아직 그녀의 보지를 팡팡해준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내조도 완벽하다.

이미 50%를 찍기는 했지만, 으음......

‘하루 정도는 더 있다가 나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브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다른 여자랑 차별하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그녀와의 섹스는 계속 여신이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순전한 1:1 보지 팡팡 시간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여신은 기본적으로 관음충이라 지금도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육체가 있는 상태로 보는 것과 없는 상태로 하늘에서 지켜보는 건 그 느낌이 다르다.

나는 기본촉수 하나를 올려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헤헤.”

이브가 환하게 웃었다.

그래, 하루만 더 있다가 나가자.

* * *

“하으, 주인님...... 언제...... 오시지.”

개인 숙소 안.

유리는 입술을 삐죽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인님.

그녀의 하늘.

촉수 주인님이 성역 안으로 들어간 지도 벌써 이틀이 지났다.

이제 유리의 머릿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촉수 주인님이었다.

공주님 생각은, 솔직히 말해서 별로 나지도 않았다.

물론, 묘족의 공주인 진야님도 너무나도 좋은 수인님이었다.

하지만, 이제 유리의 마음속에서 주인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도 커져 버렸다.

처음에는 주인님이 찔러주시는 자지가 너무 좋았다.

그러나, 자지만 좋은 게 아니다.

이제는 주인님이 머리만 쓰다듬어주셔도 마냥 행복했다.

아니, 그냥 주인님 옆에만 있어도 너무 좋다.

주인님밖에 없다.

주인님......

“주인님...... 으응, 주인님......”

낑-

끼잉-

일전 묘족의 공주를 하늘로 여겼을 때보다도, 훨씬 더 깊은 충성심이 들었다.

빨리 주인님을 보고 싶다.

빨리......

“읏...... 못 참겠어......”

유리는 방 안을 돌아다니다가,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스윽, 숙-

“하아, 하으......”

그녀는 바지를 벗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마음이 너무 애틋했다. 가슴이 아팠다.

주인님을 보지 못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랬다.

“금방 나오신다고 했는데, 주인님......”

끼잉, 낑-

‘주인님이랑 하고 싶어......’

유리는 매일같이 주인님에게 안긴 순간들을 떠올렸다.

단순히 머리만 쓰다듬어주셔도 좋고, 옆에만 있어도 좋지만, 역시 하나가 되는 섹스를 하는 게 가장 기분이 좋았다.

유리는 주인님과 얼른 교미하고 싶었다.

고양이 보지에 주인님의 늠름한 자지 푸욱푸욱 박히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 주인님은 성역에서 다른 여자랑 야한 짓을 하고 있을 것이다.

성녀, 이브 세라피아라고 했지.

부럽다......

‘주인님이 나만 바라봐주셨으면 하는데......’

그건 너무 큰 욕심이었다.

낑, 끼잉-

추우욱-

꼬리와 귀가 시무룩해진다. 그래도 유리는, 그녀가 뭔가 주인님의 다른 여자들보다 살짝이라도 더 사랑받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거라도 좋다.

주인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다.

“으응, 으응......”

보지를 손가락으로 살살 긁는다.

유리는 이불 속에 몸을 숨기며, 홀로 조용하게 자위를 했다.

“으읏...... 주, 주인니힘...... 으응, 으응......”

찌릇- 찌릇-

낑, 끼잉......

유리는 검지로 클리토리스를 비비며, 중지를 보지 안에 집어넣고 찌걱찌걱 질 안쪽을 휘저었다.

하지만, 역시 주인님이랑 하는 것과는 감히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주인님의 냄새를 맡고 싶다.

얼른 머리를 쓰다듬쓰다듬 당하고 싶다.

“주인님 좋아...... 응, 으응...... 사, 사랑해요...... 움, 쪽, 쪼옥......”

유리는 스스로의 손가락을 입 안에 넣고 쪼옥쪼옥 빨았다.

그 손가락이 주인님의 혓바닥이라 생각하며, 추잡하고 애틋하게 키스했다. 고작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미칠 것 같았다.

침이 가득 묻은 손가락으로 가슴을 움켜쥐었다.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살살 꼬집듯이 비빈다. 그러면, 주인님이 만져주고 빨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하웃, 헤웃, 헤으......”

그렇게 한창 자기 위로를 하고 있을 때였다.

쫑긋-!

돌연, 유리의 귀가 쫑긋거렸다.

‘어? 주, 주인님......!’

주인님의 냄새와 기척이 났다.

성역 내부의 기척은 전혀 감지할 수 없지만, 그 밖은 달랐다.

유리는 자기 위로를 하는 와중에도,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물론, 성녀의 성역 바로 옆이고, 이런 성단은 매우 안전한 장소였지만, 그래도 남의 구역의 숙소니까 항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만약의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

애초에 주인님이 없는 지금, 가장 강한 사람은 그녀였다.

주인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지만, 주인님은 다른 여자들도 아끼신다.

만약 다른 여자들을 잃으면 주인님이 슬퍼할 것이므로, 유리는 다른 여자들까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원 형태로 주변을 감지하고 있었는데, 주인님이 감지에 걸린 것이다.

묘족은 인간보다 감지 범위가 훨씬 넓었다.

유리의 능력은, 원형 감지 범위로 대략 30m 정도.

마을 최고 실력자인 대천묘나 수호묘는 200~300m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괴물들이 있었지만, 유리도 굉장히 뛰어난 편이었다.

유리는 얼른 옷을 입고 주인님을 맞이하기 위해 나갔다.

‘주인님, 보고 싶었어요......!’

주인님의 기척은 성녀와 겹쳐있었다.

성녀에게 암컷의 쾌락을 알려주기 위해 성역에 들어가셨으니, 같이 나오는 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유리의 감각에 걸린 주인님과 성녀의 자세는 상당히 이상했다.

어떤 식이길래 둘의 기운이 겹쳐있을까.

유리는 얼른 주인님을 보러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마침내 1층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리는 보았다.

‘아......!’

성녀, 이브 세라피아의 커다란 가슴골 사이에 작아진 상태로 편안하게 묻혀있는 주인님을.

그리고 그런 주인님을, 성녀는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만지고 있었다.

주인님 또한 기분이 좋은지, 촉수를 뻗어 성녀의 머리를 쓰다듬쓰다듬 해주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기는 했다.

저 압도적인 크기의 가슴과 엉덩이.

주인님은 가슴이 커다란 여자를 좋아하신다.

에이미의 가슴을 가장 많이 빨아 드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유리는 가슴골에 파묻혀 흐물흐물 좋아 보이는 주인님의 모습을 보며, 커다란 위기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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