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4
- 잘 말했어. 우리 유리, 상으로 자지 줄게?
괴물이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유리는 정말로 괴물의 애완묘가 된 기분을 느끼며, 입술을 오물거렸다.
정말로 말해버렸다, 주인님이라고.
비록 말뿐이긴 하지만, 한순간 그녀는 묘족의 하늘을 부정한 것이다.
‘미, 미안해요 공주님...... 그치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저, 정말로 어쩔 수 없었어요......’
유리는 애써 변명을 말했다.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다짐하면서.
하지만......
푸우욱-!
“옹, 응햐앙......♡!?!?”
그 다짐은 단 1초도 이어지지 못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쾌감.
단 한 번 찔러넣었을 뿐인데, 유리는 그동안의 모든 상식이 뒤집히는 느낌을 받았다.
또래의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인정받을 때보다.
대천묘로 임명되어 마을 사람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를 받을 때보다.
임무를 완수하고 하늘이라고 여기는 진야 공주님에게 머리와 귀를 쓰다듬길 때보다.
지금의 촉수 괴물의 자지가 주는 쾌감이 훨씬 더 강렬했다.
살면서 느낀 쾌감 중에 가장 커다란 쾌감이다.
‘어, 어떡해엣......♡ 너무 좋아아......♡ 이, 이러면 정말로 안 되는데에......♡’
단순히 말뿐인 주인님이었다.
결코 마음을 준 것이 아니었다. 한 번만 입 밖으로 내뱉은, 일탈과 같은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자지를 머금은 뱃속이 환희로 가득 찼다. 그 환희 속에서 질이 자꾸만 자지를 꾸물꾸물 빨아댄다.
보지가 한심하게 가버린다. 평소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쾌감이, 커다란 파도가 되어 유리를 덮쳐왔다.
- 우리 유리 보지 기분 좋다. 유리도 기분 좋지?
“으읏, 그 하웃......♡ 햐우웅♡ 으읏, 네헤엣♡ 기, 기분 좋아여어......♡ 움-! 우움, 츄웁, 쪽, 츄릅, 쭈웁, 츄룹......♡”
‘아, 안돼! 나 지금 뭐라고 말한 거야......!?’
부정해야 한다.
부정해야 하는데, 도무지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쾌감을 맛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을 할 수가 있을까. 너무나도 압도적인 쾌감 앞에서는, 진실밖에 입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괴물은 솔직하게 기분 좋다고 말한 게 기특했는지, 입술을 진득하게 빨고 키스를 해주었다.
정말로 자신을 애완묘 취급하고 있었다.
‘조, 좋아아......♡’
그러나, 그게 좋았다. 분명 공주님만을 섬겨야 하는데, 괴물이 자신을 좀 더 야하게 쓰다듬쓰다듬 해주면서 쾌락을 느끼게 해줬으면 했다.
‘아, 안 되는데에......♡ 정말로 안 되는데엣......♡’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로 공주님이 하늘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잠깐이 아니라, 영원히 하늘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그러면 절대 안 된다. 자신의 근본은 대천묘. 유리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찌거어어억-
“햐우웃♡! 헤우우웃♡!”
찌부우우웁-!
“히우으으으으읏♡!?!?”
괴물이 주는 압도적인 쾌감 앞에서, 사소한 다짐 따위는 무의미했다.
괴물이 자지를 빠르게 움직이며 보지에 푸욱푸욱 박기 시작했다.
쾌감이 연쇄적으로 빠르게 올라온다. 유리는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햐웃♡! 히웃♡! 헤우읏♡! 너, 너무 강해엣......♡! 햐웃♡! 헤우웃♡ 너무 좋아앗......♡ 아, 안돼에......♡! 햐우읏♡! 그, 그마안......헤우웃♡! 히우웃♡!”
어떻게 해서든 그만둬달라고 말을 했다.
이러다가는 정말로 큰일이 날 것 같아서.
하지만, 그만둬달라는 말 치고 유리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달콤했다.
오늘이 되기 전까지는 한 번도 내본 적이 없는 완전한 암컷의 목소리. 유리는 그녀 자신의 목소리가 이렇게 야했나 스스로도 의문이 들 정도였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햐응♡! 히웅♡! 햐우웅♡! 가버려......♡ 햐웃♡! 히우웅♡! 또 가버렷......♡ 햐우읏♡ 지, 진짜로오......♡ 머리 이상해져엇......♡ 후양♡! 히우읏♡!”
푸슛-! 푸슛-! 푸슈우우우웃-!
괴물의 자지가 한 번 뱃속을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유리의 보지에서 성대하게 분수가 터져 나왔다.
보지에서 이렇게 많은 물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계속해서 음란하게 즙을 뿜어대며, 그녀는 괴물의 몸을 야하게 적셔갔다.
마치 하늘에 안개가 끼는 느낌이다. 언제나 굳건하고 화창했던 공주님의 하늘에, 뿌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헤우웃♡! 히웃♡! 햐우웃♡! 아, 안 돼에......♡ 히웅♡! 오혹♡! 지, 진짜로오......♡! 헤우읏♡ 이, 이러면 진짜 주인님 돼버려엇......♡ 제발 그마안, 헤우웃♡! 히끅♡!”
너무나도 커다란 쾌감에 유리는 눈물까지 줄줄 흘리며 말했다. 정말로 머리가 이상해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괴물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주인님으로 인정하라는 듯, 더욱 강하고 빠르게 자지를 박아넣었다.
괴물의 자지가 자궁구를 꼬옥꼬옥 누르며 유리의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었다.
그녀는 어쩌면 지금까지 대천묘로 인정받아 하카피아 통치령에 파견된 것이, 다 새로운 주인님을 만나서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아랫배가 찌르르 울린다. 미칠듯한 쾌감 속에서 괴물의 입술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우움- 움, 츄웁, 쫍, 쪼옥, 쫍, 쪼오옵......♡”
너무나도 달콤한 키스.
계속해서 보지와 머리, 귀를 쓰다듬쓰다듬 해주는 괴물의 촉수들을 느끼며, 유리는 괴물의 자지를 보지로 상냥하게 꼬오옥♡ 조여갔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쪼옵, 쭈웁, 츕, 쪽, 츄웁, 쭈룹......♡”
괴물의 자지가 이전보다 한 단계 더 부풀어 올랐다.
보지를 파앙파앙 쑤시는 속도 또한 더 빨라졌다.
- 유리, 이제 쌀게. 전부 다 안에 받아줘.
‘......!?’
유리는 괴물의 말에 눈을 크게 떴지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다.
이미 한계치를 넘어버린 쾌감에, 그녀의 하늘이 점점 바뀌어 가고 있었다. 쫑긋쫑긋 귀를 세우며 유리는 괴물과의 키스를 이어갔다.
본래 묘족이란 누군가를 섬길 때 커다란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종족이었다.
그녀는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한 상태였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마무리로 엄청난 기세로 유리의 보지를 휘저은 괴물은, 이윽고 그녀의 자궁구에 귀두를 꼬오옥 맞대고 키스하며 참고 있던 액체를 전부 풀어버렸다.
“~~~~~~~~~♡♡♡!?!?!?”
꿀러엉-! 꿀렁, 꿀렁-! 꿀러엉-!
‘지, 진짜로오......♡ 미칠 것 같아앗......♡’
자궁 안쪽이 괴물의 정액으로 가득 차오른다. 그런 만큼 그녀의 머릿속도 쾌감으로 차올라가고 있었다.
한평생 이런 느낌은 받아본 적이 없는 그녀였다.
‘헤웃, 너무 좋아아......♡ 너무 따뜻해......♡’
정말로 괴물의 애완묘가 되어 살아도, 앞으로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때, 섹스 기분 좋지?
괴물이 자궁 안에 한가득 아기씨를 풀어놓고 말했다.
원래라면 말해야 한다. 너 따위랑 하는 섹스 기분 좋지 않다고. 최악이라고.
하지만...... 유리는 전혀 다른 말을 내뱉었다.
“네엣......♡ 조, 좋아요오......♡”
- 더 하고 싶어? 한 번 더 주인님~ 이라고 아까처럼 귀엽고 야하게 말하면 계속하게 해줄게. 응? 어때?
괴물이 여전히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고, 귀를 쪽쪽 빨아주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괴물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쓰다듬쓰다듬을 멈춘 적이 없었다.
‘아......’
어쩌면, 공주님이 평생 머리를 쓰다듬어준 시간보다, 괴물이 머리를 쓰다듬어준 시간이 더 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좋아아......♡’
아랫배를 가득 채운 괴물의 정액. 그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뱃속에 있는 괴물의 자지가 다시 부풀어 올라 움찔거리며 자궁구를 밀어 올리고 있었다.
다시 한번 더......
괴물과 섹스......
그것도 스스로 상대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유혹해서.
원래는 당연히 안 될 일이었지만, 유리의 입은 생각보다도 쉽게 열렸다.
“네에...... 주, 주인니임......♡ 귀, 귀여운 유리 애완묘한테......♡ 주인님 자지 주세요오......♡”
죄송해요, 공주님......
유리는 속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
“한 번 더 유리의 보지에......♡ 주인님 자지 푸욱푸욱 박아주세요오......♡”
어쩔 수 없어요...... 이런 쾌감을 맛봐버리면...... 저 저항할 수가 없어요......
- 잘했어.
괴물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정말로 애완묘를 쓰다듬는 것처럼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그의 자지가 유리의 보지 속에서 다시 움직였다.
푸우욱-!
‘하우우읏......♡ 조, 좋아아......♡’
유리는, 쾌락의 파도가 그녀를 세차게 덮쳐오는 것을 가만히 기다렸다.
* * *
.
[ 촉수 괴물의 본분을 잘 이행했습니다! ]
[ 레벨 업! 53레벨이 되었습니다. 능력치가 소폭 상승합니다. ]
‘이야.’
유리의 애완묘, 그러니까 고양이 보지는 매우 훌륭했다.
매우 쫄깃하면서도 톡톡 튀고, 막상 또 끝까지 넣으면 자지를 상냥하게 안아주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매우 기분이 좋은 보지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좀 힘들 줄 알았는데.’
유리를 타락시키는 건 그래도 나름 성공적으로 끝났다.
일단 한 번 ‘주인님’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게 만드니, 그 뒤로는 일사천리였다.
역시나 한번 말하는 게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쉬우니까.
처음에는 묘족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어떤 식으로 유리를 타락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문득 묘족의 문화가 견족과 비슷하다는 것을 떠올려냈다.
전작의 거의 모든 컨텐츠를 즐긴 나는, 견족의 특성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견족은 귀가 민감하며, 누군가를 따르는 종족이다.
누군가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 존재를 따를 때 최대의 행복감을 느끼며, 주인의 옆에 있고 싶어 한다.
대부분의 견족이 공주를 따르지만, 꼭 공주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를 따를 수 있다는 설정이 있었다. 때문에, 나는 유리를 나만의 고양이로 만들기로 생각한 것이다.
“으응...... 흐응......”
유리는 지금 로샤 옆에서 얌전히 자고 있었다.
그녀도 로샤처럼 2시간 넘게 범해주었다. 아직 완벽히 조교 완료가 된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상냥하게 범해주면서 쓰다듬어준다면 그녀는 나만의 애완묘가 될 것이다.
음문도 성공적으로 새겨졌다. 엘리네와 에이미, 피오나와는 차이가 좀 나지만, 곧 따라잡을 수 있겠지.
‘어쨌든, 이걸로 다 끝났네.’
나는 드디어 한숨을 돌렸다.
이걸로 이제 나를 추적하는 추적대는 정말로 다 쫓아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엘리네한테 듣기로 그녀의 언니가 S클래스 모험가라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긴 했지만, 커다란 길드에 몸을 담고 있어서 쉽게 그녀를 찾으러 오지는 못할 거라고 했다.
게다가 설령 온다고 해도 금방 돌아가겠지.
애초에 흔적도 없거니와 여기까지 온 것도 초직감을 가진 로샤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다.
그리고, 내가 목표한 곳에 가면 우선 추적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럴 만한 물건이 있으니까.
‘그래도 얻은 게 많았어.’
루이즈 마을.
그 옆의 숲에서 사람 손톱만 한 슬라임으로 시작해서 벌써 엘리네, 피오나, 에이미, 로샤, 유리를 얻었다.
이 정도면 아주 대단한 수확이었다.
현실에서는 여자친구 한 명 사귀기도 힘든데, 촉수 괴물이 되자마자 미소녀 5인 하렘이라니......
역시 촉수 괴물은 신이고, 촉수 자지는 무적이었다.
‘일단은, 가서 던전부터 만들어야겠지.’
본격적으로 촉수 괴물 활동을 하려면 보금자리가 필요했다.
언제까지 여자들을 나체로 숲속을 돌아다니게 할 수도 없었고,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춰야 한다.
촉수 괴물이 된 이상 철저하게 이 세상을 즐길 생각이다. 여신의 말대로 여자를 따먹는 건 굉장히 즐거우니까.
이 세계는 미소녀도 많고, 종족도 많고, 따먹을 여자들 또한 매우 많았다.
이제 나도 좀 쉬다가 내일 다시 출발하면 되겠지.
‘하지만 그 전에......’
우선은 내 능력치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
로샤와 유리를 범하면서 또 폭발적인 레벨업을 했다.
로샤는 피오나, 에이미와 비슷한 베테랑 모험가였고, 유리는 그 이상의 A클래스에 가까운 강자였다.
게다가 묘족이라는 특별한 종족이기까지 해서 경험치를 아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특히나, 여신이 이번에는 3.5배의 경험치 버프를 적용해주었다.
아무래도 엘리네, 피오나, 에이미 때보다 이번의 행위에 조금 더 만족스러운 듯싶었다.
‘덕분에 53레벨이 됐는데.’
또 얼마나 강해졌을지.
띠링-
나는 내 스테이터스 화면을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