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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꾸르 야겜 속 촉수괴물이 되었다-33화 (33/108)

Ep. 33

- 이제 넣어줄게, 알았지? 주인님 자지 잘 받아 내야 해?

‘으읏, 왜 자꾸 저런 말투로......’

괴물은 유리를 달래주듯 말하며 자지를 보지 입구에 대고 꾸욱꾸욱 눌렀다. 유리는 아찔하고도 간질간질한 쾌감 속에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이래서야 자신이 정말로 괴물의 애완묘가 된 것 같지 않은가.

찌릇, 찌르읏-

“자, 자꾸 날 그런 식으로 취급하지...... 응햣!?”

찌부웃-

괴물의 자지의 앞부분이 보지 입구에 들어왔다. 유리는 그 이물감에 정신을 꽈악 가다듬었다.

움찔, 움찌일-!

‘으읏, 기뻐하면 안돼에......!’

그러나 벌써 보지가 기뻐하고 있었다. 자꾸만 소중한 귀를 빨리고, 머리를 쓰다듬당하고, 격렬한 키스를 당해서 몸이 너무나도 많이 달아오른 탓이다.

마음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그녀의 음란한 몸은 격렬하게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앞부분만 들어왔을 뿐인데, 보짓살이 마구 움직이며 자지를 안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기분 좋아앗......’

보지의 입구와 자지의 입구가 만나 쪽쪽 키스하고 있었다.

평생 야한 거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유리는, 이 간질간질하고 애틋하며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 이제 한 번에 집어넣을 거야, 유리. 너 아프지 말라고 키스도 다시 해줄게. 자, 입술 내밀어 봐.

“으읏...... 그, 그런 거- 응! 움, 츕, 쭙, 쭈웁......”

유리는 괴물의 입을 피하지 않았다. 고개를 살짝 돌렸지만, 앙탈에 불과했다.

괴물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맞닿자, 유리는 그냥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괴물의 혀를 얌전히 안으로 받아들였다.

‘어, 어차피 강제로라도 할 키스야...... 그러니까 그, 그냥 한 거야...... 결코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야아......’

“헤움, 츄룹, 쭙, 쭈웁, 쪼옥, 츄우웁......”

자기합리화를 했지만, 유리는 괴물의 혀가 그녀의 혀를 건드릴 때면, 보답하듯 같이 혀를 섞었다. 괴물이 타액을 넘겨주면, 그걸 꿀꺽꿀꺽 마셔댔다.

이미 그녀는 완전한 암캐의 눈을 하고 있었다.

아니, 암캐가 아닌 암고양이.

괴물과의 키스는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쫑긋거리며 솟아있는 그녀의 귀는, 그녀의 기분을 계속해서 대변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진짜 쾌감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괴물의 혀가 유리의 혀를 뱀처럼 휘감음과 동시에, 그의 자지가 유리의 질 내부를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찌부우우우웁-!

‘응햣! 히우읏...... 자, 잠깐마안-!’

커다란 자지가 질 내부를 넓혀간다. 중간에 있던 막도 뚫어버리고,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미지를 탐험한다.

“햐웃, 히웃...... 어, 어디까지 들어오는...... 항! 햐으아앙!?!?’

푸슛-! 푸슈우우웃-! 푸슈웃-!

움찔-!

움찔-! 움찔-!

보지가 경련하며 음란즙을 잔뜩 뿜어냈다. 유리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압도적인 쾌감에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이거 뭐야아......! 햐읏, 이상......! 후아읏! 이, 이거 이상해에엣......♡!’

보지 속을 뚫고 자궁구에 닿을 때까지 아무런 자비도 없이 찔러버리는 촉수 괴물의 자지.

유리는 단숨에 자궁구를 콩콩 노크하는 괴물의 자지에, 머릿속이 번쩍번쩍 점멸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런 행동도 취할 수가 없다. 귀가 쫑긋 솟은 상태로 계속해서 움찔거리며, 꼬리도 위로 높게 치솟았다.

발가락이 오므라들고, 솜털이 삐죽 솟는다.

지금까지 음란함이라고는 알지도 못했던 유리의 처녀 보지가, 한심하게 푸슈웃, 푸슈우우웃 하고 야한 즙을 뿜어냈다.

그저 삽입한 것만으로도 극상의 쾌감을 느끼며, 커다란 절정을 맞이했다.

기분 좋다는 한마디에서 끝날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

‘이거엇...... 햐웃♡ 이거 정말로 안돼에엣......♡’

정말로 이 세상에 이런 정도의 쾌감이 존재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 어때, 주인님 자지 기분 좋지?

괴물이 능글맞게 말했다.

“하우웃♡ 흣, 그, 그건...... 기, 기분- 읏, 헥, 헤엑......♡”

부정해야 한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네, 기분 좋아요오’라고 대답할 뻔했다. 자신은 지금 강간을 당하는 중인데!

괴물과의 섹스로부터 오는 쾌감은 상식을 뛰어넘었다.

좀 더 기분 좋아지고 싶었다. 삽입만으로도 이만큼의 쾌감인데, 괴물이 자지를 움직여준다면 얼마나 더 기분이 좋을까.

보지 푸욱푸욱 쑤셔져서 한심하게 가버리고 싶은 욕망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아, 안 돼......! 절대로 안 돼!’

유리는 고개를 휙휙 젓고 묘족의 공주를 떠올렸다.

묘족의 38대 공주, 진야.

그녀의 어머니와 다름없는 공주.

어렸을 때부터 자주 자신과 함께 놀아주었으며, 유리는 진심으로 그녀를 존경하고 있었다. 성인이 되어 정식으로 대천묘 활동을 하게 된 지금 유리는, 그녀만을 유일한 하늘로 섬기고 있었다.

결코 그녀를 배신할 수는 없다.

하늘은 하나뿐이다.

하나뿐인데......!

찌부읏-!

“헤웃, 헥, 햐우웃......♡!?”

괴물의 자지가 보지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찌부으으읍-!

“후양♡!? 히우우우우우웃♡!?”

푸슈우웃-! 푸슛-! 푸슈우우우웃-! 움찔, 움찔-!

다시 질 안쪽을 넓히며 들어오자, 유리는 처음보다도 훨씬 더 강한 쾌감을 맛보았다.

괴물의 자지.

흉악하게만 보였던 그 커다란 자지가, 너무나도 말도 안 되게 기분이 좋았다. 자지에 나 있는 핏줄과 돌기들. 그것들이 질 주름을 하나하나를 다 긁어주었다.

“후양, 히웃, 햐우읏......♡ 응! 우움, 하움, 쭙, 쪽, 쪼옵, 쪼오옥......♡”

보지가 쓰다듬쓰다듬을 당하고 있었다.

키스를 당하면서 가장 소중한 곳을 쓰다듬당하고 있다.

귀를 쪼옥쪼옥 빨면서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듯, 자지도 보지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꾸물-! 꾸물, 꾸무울-!

보지가 기뻐하며 자지를 쪼옥쪼옥 빨았다. 질이 쭈물쭈물하면서 자지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애액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절정을 연속해서 맞이한다.

움찔, 움찌일-! 푸슛-! 푸슈웃-!

‘헤웃......♡ 정말로 이상해져......♡ 공주님...... 안돼에......♡’

유리는 어떻게든 머릿속으로 공주님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 공주님이 점점 더 희미해져 갔다.

괴물은 한 번 더 자지를 보지에서 넣었다가 빼었다.

유리는 괴물에게 키스를 당하고, 머리를 쓰다듬기고, 귀를 족쪽 빨리면서, 또 한 번의 커다란 절정을 맞이했다.

“후야하앙......♡!? 헤웃, 햐, 햐앙......♡ 아, 안돼에......♡”

- 왜? 뭐가 안 돼? 응?

“이, 이런 거 안 돼엣♡. 헤웃♡ 아, 안돼에......♡! 정말로 이상해져버려엇......♡ 망가져버려어엇......♡”

이제야 왜 로샤가 괴물과의 섹스를 그렇게 즐겼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로샤와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자만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우습기 그지없었다.

자신과 로샤, 둘 다 똑같았다. 같은 암컷에 불과했다.

애초에 이 정도로 기분이 좋은데, 망가지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였다.

- 괜찮아, 안 망가져. 그냥 나를 주인님으로 모시고 내 애완묘 해. 평생 이렇게 기분 좋게 해줄게.

‘펴, 평생......?’

유리는 순간적으로 훅한 기분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무서웠다. 겨우겨우 고개를 젓고 생각을 털어냈다.

유리는 입을 꾸욱 다물고 제발 이 쾌감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괴물은 더욱 빠르게 자지를 넣었다 뺐다 하며 보지 속을 왕복했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후양♡ 헤웃♡ 햐우앙♡ 아, 안돼엣...... 히양♡! 햐아앙♡ 진짜로오옷......♡ 햐웃♡ 후야앙♡ 마, 망가져 버려어♡ 햐우읏♡!”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다.

머릿속이 두둥실 떠서 마치 하늘나라에 있는 것 같았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하앙♡ 응힉♡ 햐앙♡! 그, 그마안...... 히우웃♡ 옹힉♡! 제, 제발......♡ 햐웃♡ 후야앙♡ 그만해 줘어엇♡ 햐아앙♡!”

그만해 달라.

하지만, 괴물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더더욱 빠르게 자지를 왕복시키며, 유리의 보지를 가차 없이 범했다.

코옹, 콩, 코옹-♡

괴물의 자지와 유리의 자궁구가 만나며 계속해서 키스를 나눴다.

미칠듯한 쾌감 속에서 유리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오, 오고 있어어......♡’

오고 있다. 무언가가.

지금까지도 정말 상상하지 못한 커다란 쾌감을 맛보았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커다란. 정말로 압도적인 무언가가 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찌걱-! 찌걱-! 찌붑-! 찌부웁-!

‘아, 안돼에......♡! 지금도 망가질 것 같은데에......♡ 이상해지고 있는데엣......♡’

저런 쾌감을 맞는다?

그럼 정말로 두 번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리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아니, 없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어차피 움직이는 쪽은 괴물 쪽이야......♡ 나는 강간을 당하는 거고, 어쩔 수 없이......♡ 으응, 정말로 어쩔 수 없이 쾌감을 맞이하는 거야아......♡’

자신은 결코 공주를 배신하지 않았다.

여전히 공주만이 자신의 하늘이었다.

‘오, 온다앗......♡! 이제 정말로 온다아......♡ 온다, 온다, 온......!’

찌부웁-

- 후우, 여기까지.

“어, 어어......?”

그때였다.

갑자기 괴물의 움직임이 멈췄다.

유리는 벙찐 얼굴로 괴물을 바라보았다.

‘아, 앞으로 조금만......!’

정말로 조금만 더 움직이면 됐는데!

진짜 한 번만 더 자지를 찔러줬으면 가버릴 수 있었는데......!

도대체 왜 멈춘 거지......?

지금까지 실컷 보지를 강간했잖아. 그런데 왜......

유리는 너무 억울해서 눈물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그 순간, 괴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생각해보니 조금 괘씸해서 말이야. 내가 왜 나를 인정하지 않는 반항 고양이를 보내줘야 하는 거지?

“아, 어......?”

그가 말을 이었다.

- 나를 바로 주인님으로 인정하라고는 안 할게. 그래도 한 번쯤은 불러줄 수는 있는 거잖아. 응? 안 그래?

괴물이 마치 타이르듯 말했다.

그는 여전히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귀를 쪼옥쪼옥 빨아주고 있었다.

- 주인님~ 하고 한 번만 불러봐. 귀엽고 야하게. 그럼 가게 해줄게.

유리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절대 안 될 일이야......’

주인님이라니. 대천묘가 공주 이외의 사람을 자신 위로 놓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절대적인 금기사항. 그것을 깨는 것이었다. 설령 말뿐이라도, 그런 단어를 입에 넣는 것 자체가 커다란 처벌이 뒤따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너, 너무 가고 싶어어......♡’

정말 딱 조금이었는데.

앞으로 딱 한 번이었는데......!

지금이라도 괴물이 움직여주면 그 압도적인 쾌감을 맞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유리의 머릿속에 부정한 생각이 떠올랐다.

‘딱...... 정말로 딱 한 번만이라면 용서해주시지 않을까......?’

묘족의 마을 사람들이 들었다면, 기겁할 만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유리는 진지했다.

묘족의 공주님인 진야님도. 묘족의 신님들도. 분명 용서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

어쩔 수 없다.

이런 쾌감을 한 번 맛봐버리면, 결코 끊을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여기는 어차피 다른 묘족들도 없다. 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다. 여자 네 명은 이미 기절해서 자고 있었다. 자신과 괴물뿐이다.

‘그, 그래...... 이건 공주를 배신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주는 것도 아니야......’

그냥 말 한번.

딱 한 마디만 거짓말로 말하면 되는 것이다.

주인님이라고.

‘하, 한 번만이야...... 그래, 거짓말이니까아...... 이번 한 번만......’

유리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입을 달싹거리다가 이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주, 주인...... 님...... 해...... 해, 주세요......”

평소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말.

부모님이나 여동생한테도 결코 내뱉지 못할 말을, 괴물한테 해버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말 이상하게도, 죄책감이 크게 들지는 않았다.

- 뭐라고? 잘 안 들리는데?

‘읏! 거짓말! 잘 들렸잖아!’

유리는 속으로 소리쳤지만, 괴물의 어투가 말하고 있었다. 좀 더 똑바로 말하라고. 더 정성스럽게 말하라고.

유리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오물거리다가 다시 말했다.

로샤가 주인...... 아, 아니 촉수 괴물한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면서, 야하게.

“그, 주, 주인니임......♡ 유리의 야한 보지에......♡ 주인님 자지 푸욱푸욱......♡ 바, 박아...... 주세요......♡”

유리는 도무지 자지가 주는 쾌감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 쾌감을 끝까지 맛보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 유리의 하늘은 공주가 아닌 눈앞의 촉수 괴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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