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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꾸르 야겜 속 촉수괴물이 되었다-19화 (19/108)

Ep. 19

“츄룹, 쭙, 춥, 쭈웁, 우웁, 쭈우웁......!”

‘너, 너무해......’

움찔, 움찔-

피오나는 촉수 괴물에게 입안을 희롱당하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너무하다.

이 촉수 괴물은 너무했다.

사지를 속박당해 자유를 잃었다.

비록 이렇게 잡힌 순간 강간당할 각오는 했고, 엘리네가 강간(?)당하는 것을 보면서 괴물의 강간이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거칠다는 것을 인지하기는 했지만......

설마 처음부터 입술을 빼앗겨버릴 줄은 몰랐다.

‘첫 키스인데 이런 괴물이랑......’

피오나는 자신의 입안을 무자비하게 쑤셔대는 괴물의 혀를 느끼며, 스스로의 신세를 한탄했다.

보통 성욕 처리용으로 사용되면, 몬스터는 여자의 보지만 무자비하게 쑤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적어도 키스 정도는 지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그녀만의 착각이었다.

이 괴물은 달랐다.

그냥 성욕을 처리하고 정액을 싸지르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인간과 섹스하고 정을 나누려는 듯했다.

혀를 섞고, 입술을 빨아대며, 타액을 교환한다.

엘리네가 괴물과 섹스하는 모습 도중에 둘이서 키스를 하는 광경 또한 지켜보긴 했지만, 설마 자신에게도 이럴 줄은 몰랐다.

입을 다물고 저항을 해봤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괴물은 인간이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까지 파악한 듯, 강제로 코를 막고 입을 열어버렸다.

심지어 혀를 재생할 수 있는지, 아무리 깨물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입안을 희롱했다.

이런 괴물에 대해서는 생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온몸에 힘이 빠진다.

너무 싫었다.

이렇게 비참해져 버린 자신의 운명이.

그래도 모험가로 활동하면서 목숨이나 몸에 대한 미련을 나름 떨쳐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막상 강간당할 처지에 놓이니, 자신의 운명이 너무 슬프고 싫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지금 상황에서 그런 운명이나 처지보다 더욱 싫은 것은......!

찌르읏-!

움찔, 움찔-!

‘왜, 왜 기분이 좋은 거야아......!’

바로 괴물과의 키스에 발정하는 자신의 몸이었다.

“우움, 츄릅, 쭈웁, 츄우웁, 츄룹, 쭙......!”

‘흐읏, 모, 몸이 간지러워......! 머리가 이상해......!’

피오나는 자신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괴물의 혀가 그녀의 혀와 강하게 얽히고설킬 때마다, 그녀는 온몸이 찌릿찌릿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쭈웁, 쭈웁, 쭈우웁......!”

괴물이 입술을 이용해 혀를 쪼옥쪼옥 빨면, 머릿속이 아득해지며 정신이 붕 뜨는듯한 느낌 또한 받는다.

역겨워야 한다.

분명 그래야 한다.

괴물이다.

몬스터이며, 인간과 다르다.

하지만......

‘엘리네와 괴물이 섹스하는 냄새...... 그 정사의 냄새를 맡으면서부터 몸이 이상해졌어......’

피오나는 온몸이 애타는 느낌이 들었다.

보지가 간질간질하며, 몸 전체가 민감했다.

괴물의 혀가 입안을 들쑤시고 다니는 이 느낌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해줬으면 한다.

더욱 거칠게 입술을 빨아줬으면 한다.

혀를 건드리며, 타액을 더 많이 주었으면 한다.

“우붑, 쭈우웁, 츄웁, 츄릅, 쭈웁, 웁......!”

그리고 괴물은 그런 그녀의 욕망이 무엇인지 아주 잘 안다는 듯, 더 강하게 입술을 빨아대며 혀를 희롱하면서 타액을 넘겨주었다.

“우움, 츄웁, 움-! 꿀꺽...... 꿀꺽, 꿀꺽......”

맛있다.

괴물의 타액이 맛있었다.

피오나는 괴물과의 키스가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동안의 힘들었던 용병 생활이 오히려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키스라는 게 원래 이렇게나 기분이 좋고 황홀한 것인가.

혀와 혀가 섞이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며,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어쩌면, 그냥 이렇게 잡혀버린 거...... 엘리네처럼 괴물과의 섹스를 즐기면 되지 않을까?

그냥 이대로......

‘아, 안돼! 무슨 소리야! 정신 차려!’

피오나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이 괴물은 미약 효과가 있는 무언가를 살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 틀림이 없었다.

그러니까 자신의 몸도 이상해진 것이고, 엘리네 또한 괴물과의 섹스에 희열을 느끼는 것이리라.

괜찮아.

미약 효과가 있는 것만 알면 된다.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이것이 환상이며 상대는 괴물이라는 것만 인지하면 된다.

그러면 분명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 있을 것-.

쪼오오옥-!

“응히이힉!?”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괴물이 돌연 키스를 그만두고, 피오나의 젖꼭지를 쪼오옥 빨았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찌릿찌릿한 쾌감에, 피오나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천박한 신음을 흘렸다.

푸슛, 푸슈웃-!

‘이, 이상해......! 이거 뭐야......!’

전신에 전기충격을 받은 것만 같다.

단순히 젖꼭지를 빨렸을 뿐인데, 보지가 기뻐하며 음란즙을 마구 뿜어대고 있었다.

쭈우우웁-!

“응, 응호옷!?”

이번에는 반대편 젖꼭지였다.

푸슛, 푸슈슈웃-!

“피, 피오나......? 괜찮아!?”

옆에서 에이미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피오나를 쳐다본다.

이런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피오나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에이미를 바라봤다.

“괘, 괜찮아. 이런 거 별거 아닌-.”

쭈우우웁-!

“응! 응하악!?”

푸슈웃-! 푸슛-!

“피, 피오나......!”

에이미의 시선에도 피오나는 도무지 쾌감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미, 미칠 것 같아......!’

대체 어떻게 이런 쾌감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거지?

피오나는 이를 악물었다.

안 그래도 어렸을 적부터 훈련만 하며 자라온 피오나였다.

그녀는 21년 인상 한평생 자위 한 번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성적인 지식도 그나마 로샤의 친구들을 통해 간간이 들어온 것뿐.

이런 종류의 쾌감을 처음 느껴보는 그녀에게, 지금의 자극은 너무나도 강했다.

그냥 젖꼭지를 빨려도 그 간질간질한 느낌에 참을 수 없을 정도인데, 최음액에 온몸이 민감해져 성감대가 된 상태로는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사정을 봐주면 괴물이 아니다.

괴물은 무자비하게 피오나의 양쪽 가슴을 주무르며, 번갈아 가면서 젖꼭지를 강하게 빨았다.

야하고, 빠르게.

“응흑!? 자, 잠깐만-! 이, 이런 거 반칙! 응하악!? 응흐읏! 하힉! 자, 잠시만 멈춰 봐-! 제발- 응호옥!”

찌릿, 찌릿, 찌리잇-

푸슛, 푸슈웃, 푸슈-!

“헤엑, 헥, 헤엑......!”

‘이, 이러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잖아......!’

피오나는 연속으로 절정을 맞이하며, 보지를 건드리지도 않고 가버렸다.

움찔거리는 보지를 통해 나온 음란즙이, 바위 아래로 뚝뚝 떨어져 웅덩이를 만든다.

암컷 특유의 야한 냄새가 진동하며 올라왔다.

“하아, 하앗, 하아악......”

피오나는 바닥에 있는 저 웅덩이가 자신의 애액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를 않았다.

자신이 이렇게 음란한 몸을 가지고 있었나.

괴물에게 젖을 빨리며 느끼다니, 사실 자신은 변태가 아닐까.

‘아, 아니야......!’

그런 의심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이건 다 저 괴물의 미약 효과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고비는 다 끝난 걸로 보였다.

‘그래, 이제 정신 차릴 수 있을 거야......!’

키스와 젖꼭지 빨리기는 이미 한번 당했으니, 다음번에 당할 때는 한 번 경험해본 만큼 정신을 무장한 채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섹스는......

‘윽, 애초에 저건 너무 징그럽고 크잖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괴물의 자지는 너무 끔찍해 보였다.

피오나가 보기에, 저건 ‘쾌감’이 아닌 ‘아픔’의 영역일 게 분명했다.

애초에 저런 게 자신의 안에 들어갈지도 의문이었다.

그런데, 들어간다고 해서 기분이 좋을 리가 없겠지.

로샤의 친구들이 말하길, 첫 경험은 다 아프다고 한다. 게다가 상대의 자지가 크면 클수록 할 때 많이 아프다는데, 괴물의 자지는 크다는 수준으로는 설명 불가능했다.

물론, 피오나는 직접 다른 남자의 자지를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로샤의 친구들을 통해 어느 정도가 크다는 건지 기준을 흘려들은 적은 있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따르면, 괴물의 자지는 정말 끔찍할 정도로 길고 굵었다.

‘나는 처녀고, 상대는 크고......’

그러면 아플 수밖에 없다.

게다가 크기도 크기지만, 괴물의 자지는 생긴 것도 이상했다.

옆에 막 오돌토돌하게 난 거 하며, 커다란 핏줄 하며...... 너무 이상하게 생겼다.

‘그래, 차라리 기분 좋은 것보다 아픈 편이 나아.’

피오나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자신은 그저 쾌감에 침식당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탈출의 때를 노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마음을 다잡으니, 머릿속이 한결 맑아졌다.

찌릅, 찌릇-

“응, 으읏, 하응......!”

괴물이 자지의 끝부분을 보지에 대고 비빈다.

그 자체로 너무나도 간질간질하며 기분이 좋았다.

기분이 좋다?

전혀 그러면 안 되지만, 피오나는 그럴 수 있다고 여겼다.

아직 괴물의 자지가 들어온 게 아니었다. 자신의 보지 속에 괴물이 자지를 박아넣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된다면, 그 아픔에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훈련을 하면 언제나 몸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피오나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아픔에 익숙했다.

엘리네처럼 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저런 걸 보지 속에 쑤컹쑤컹한다고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당연한 거 아닌가?

‘어디 네 마음대로 될 것 같아?’

피오나는 괴물을 노려보았다.

‘흥, 지금은 마음껏 내 몸으로 즐기라고. 언젠가는 반드시 등에 칼을 꽂고 탈출할테니까......!’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밀어 넣으려는 괴물을 보고, 속으로 비웃으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괴물과의 섹스 따위, 아무렇지도 않게 넘겨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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