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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꾸르 야겜 속 촉수괴물이 되었다-11화 (11/108)

Ep. 11

“치잇, 짠돌이 촉수......”

고정액으로 다리와 동굴 벽면을 묶자, 엘리네가 입술을 비죽거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목소리는 굉장히 귀여웠는데, 나는 그녀가 중얼거리는 것을 듣다가 뭔가가 머리를 스팟! 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 가만있어 봐.’

내가 과연 촉수 괴물까지 되어서 인간 여자에게 ‘짠돌이’라는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가?

처음 그녀를 강간할 때, 그녀가 내게 온갖 욕설을 퍼부은 건, 내가 설마 그녀의 말을 알아들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이다.

게다가 상황도 상황이니 있는 욕 없는 욕 다 내뱉은 거겠지.

하지만, 지금의 짠돌이 발언은 내가 그녀의 말을 알아듣고 있는 걸 알고도 한 말이다.

아무리 내가 여자를 아낀다지만, 벌써 이러면 촉수괴물의 위엄이 전혀 살지 않는다.

흐음.

이건 아무래도 교육이 필요할 듯싶었다.

나는 고정액으로 그녀의 한쪽 다리를 묶는 작업을 마친 다음, 세 개의 기본촉수를 꿈틀거리며 그녀의 양팔과 나머지 한 쪽의 다리를 감쌌다.

“어? 자, 잠깐만요......! 호, 혹시 짠돌이라고 해서 화났어요?”

그래 이뇬아.

“읏. 죄, 죄송해요. 응! 아, 잠깐! 지금은 아직 오줌 싸고서 다 안 닦았는데! 응흣!?”

츄루웁-

움찔, 움찔-!

나는 곧바로 소화촉수를 이용해서 혀로 그녀의 보지를 핥았다. 그러자, 엘리네가 온몸을 움찔거리며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아직은 최음액을 주입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쪼옥쪼옥 보지를 정성스럽게 빨아주자 벌써 몸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요 며칠 동안 내게 자지를 박아넣고 애무를 하면서 몸을 실컷 개발한 보람이 있었다.

스위치를 조금만 땅겨줘도, 그녀는 내 촉수에 곧바로 발정하는 음란한 몸이 되었다.

특히, 보지를 빨고 기본촉수로 양쪽 유두를 땅기면서 클리토르스를 같이 공략해주자, 음란즙을 질질 뿜어대며 가버린 듯한 얼굴을 했다.

“하흐읏! 자, 잘못했어요! 하으, 용서해주세요. 하읏, 흐으앙! 조, 조금만 천천히 해주세요옷, 히우읏!?”

그녀의 애액이 바닥에 투둑, 툭 떨어졌다.

나는 그 기분 좋은 광경을 구경하다가, 이내 성기촉수를 그녀의 얼굴 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아, 이, 이건......”

내가 빨라는 듯이 성기촉수를 입술에 톡톡 가져다 대자, 그녀는 내 촉수자지의 수컷 냄새에 온몸을 떠는 듯했다.

그녀는 하트가 박힌 눈동자로 내 촉수자지를 입을 뻐끔거리면서 바라보다가, 이내 작은 입을 벌려 정성스럽게 성기촉수의 귀두 부분을 쪼옥쪼옥 빨아먹기 시작했다.

“움, 우움, 쭙, 쭈웁, 쭙, 츄웁, 하움......”

귀두에서 분비되는 최음액이 엘리네의 입 안으로 흡수되고, 이내 그녀의 몸이 점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보지에서 애액이 줄줄 흐르고, 페로몬을 듬뿍 담은 음란한 암컷 냄새가 그녀의 몸에서 나기 시작했다.

평상시에는 한 3시간 정도 섹스하면 최소 3시간 정도는 휴식을 취하게 해줬었는데, 오늘은 아니다.

나를 짠돌이라고 부른 벌로 6시간 연속 절정 코스를 맛보게 해줄 생각이었다.

* * *

부들부들-

“헤엑, 헤우웃, 헤읏, 헤우우우웃......”

‘후우, 잘 쌌다.’

처음에 계획한 대로 자그마치 6시간 동안 엘리네의 보지를 괴롭혀준 나는, 몇 번이고 그녀의 자궁을 큥큥 두드리며 쾌락액을 듬뿍 주입해주었다.

합쳐서 총 10번이 넘는 사정을 했는데도, 내 촉수자지는 단 한 번의 사정도 하지 않은 것처럼 완전히 건강했다.

역시 괴물 자지는 다르구나. 어떻게 10번을 사정해도 아직도 불끈불끈하냐.

마음만 먹으면, 앞으로 최소 100번은 더 사정할 수 있을 느낌이다. 그런데, 그러면 또 며칠이 지날 거 아니야.

그쯤 되면 다시 정력을 회복할 테니 사실상 무한정력이나 다름이 없다.

- 사냥해 올 테니 얌전히 있어라.

“네, 네헤엣......”

나는 달콤한 신음을 흘리고 있는 엘리네의 앞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반쯤 정신을 놓은 채로 실금을 하며 다리를 벌리고 걸쭉한 쾌락액을 보지로부터 흘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로 음락에 젖은 암컷 그 자체였다.

저런 상태인데도 대답을 하는 건 장하네.

사랑과 복종의 음문 스킬도 더 적용됐는지, 보지 위를 바라보자 하트 모양 옆으로 작게 꼬불꼬불한 문양이 조금 더 뻗어 나온 것이 보였다.

아무튼, 나는 그녀를 그대로 놔두고 동굴을 나왔다.

이제는 말 그대로 사냥할 시간이었다.

나도 생명체고 엘리네도 생명체인데, 뭔가를 먹어야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과 음식이 필요했다.

물은 동굴 속에서 구할 수 있고, 근처에 계곡이 있어 거기서도 마시는 게 가능했다.

다만, 먹을 건 사냥이 필요했다.

물론, 이대로 그냥 내가 동굴에서 나가버린다면 혹여 사냥하는 동안 모르는 동물이 오거나 엘리네에게 위협이 닥칠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나는 나가면서 동굴의 입구 전체에 고정액을 발사해 아무도 이 동굴을 통과할 수 없게 막을 만들어 두었다.

동굴 전체에 고정액을 발라놓으면, 보라색 불투명한 장막 같은 게 펼쳐져 있는 모양새가 된다. 그게 마치 커다란 괴물이 입구를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고정액이 의외로 튼튼해서 웬만한 힘으로는 뚫리지도 않고, 아주 좋아.

두두두두두두-

나는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사냥을 시작했다.

추와아아아악-!

“키히에에엥......!”

털썩-

숲속에는 동물이 별로 없지만, 그나마 살고 있는 종이 있다면 지구의 사슴과 비슷한 동물이었다.

‘이놈은 크네. 먹을 부분이 많겠어.’

물론, 이 사슴과 비슷한 동물을 잡기 위해서는, 동굴에서 최소 1시간 정도는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내 능력치가 엄청나게 올랐다는 것.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사슴 비슷한 동물을 보고는 기겁하고 피하는 게 다였는데, 이제는 가시촉수를 뻗어서 공격한다면 단 일격에 동물을 절명 시키는 게 가능했다.

게다가 이 사슴 비슷한 동물은, 한 마리씩 다니지도 않았다.

촤아아악-!

“키히이엥......!”

적어도 2, 3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나는 한 번에 최소 두 마리의 사슴 비슷한 동물을 사냥할 수가 있었다.

엘리네의 말로는 이 동물의 이름이 판니르라는데, 이 역시 전작에 있었던 동물이었다.

나는 판니르 3마리를 사냥한 다음, 그 시체를 휘감아 다시 동굴 쪽으로 향했다.

핀나르는 불에 구워 먹으면 된다.

나는 대충 아무거나 생으로 쳐먹어도 전혀 상관이 없는 몸이지만, 엘리네한테까지 생 사슴고기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구에 있을 적 불 피우는 법 뉴튜브를 봐둬서 다행이지. 촉수 괴물의 근력으로 나무를 돌리니, 굉장히 빠르게 불이 붙어서 뭐 고생할 것도 없었다.

‘다음에는 물고기를 한번 잡아먹어 볼까. 여기서 좀 더 가면 계곡이 있던데.’

아마 사슴고기만 먹으면 엘리네도 좀 질릴 것이다.

나도 그렇고 말이야.

5일 전에 먹었던 스튜와 샌드위치의 맛이 도무지 잊혀지지를 않아서, 언젠가는 맛있게 요리된 음식을 먹어보고 싶기도 했다.

‘아, 치킨 먹고 싶다.’

튀김기 있으면 치킨 비슷한 동물 잡아서 튀겨다가 먹을 순 없나?

츄릅-

그렇게 맛있는 음식들을 먹는 상상을 하며 촉수를 꿈틀거리며 숲속을 이동하는데.

‘응?’

돌연, 내 감시촉수에 이상한 감각이 걸렸다.

쫑긋-

‘사람......?’

5일 전. 숲속을 꾸물거리며 움직이다가 처음으로 엘리네와 남자를 발견했을 때의 그 느낌이었다.

나는 퍼뜩 몸의 움직임을 멈추고는, 최대한 기척을 죽였다.

동굴 쪽으로 거의 다 와 가는 와중에,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 이게 대체 뭐야?

- 그러게 처음 보는 장막인데...... 으음. 마력은 없고, 결계도 아니고. 그냥 물리적인 막 같은데?

‘목소리로 따져보면...... 두 명. 그리고 두 명 모두 여자.’

들려오는 목소리 중 한 명은 하이톤. 다른 한 명은, 중간 정도의 톤에 도도한 보이스였다. 둘 다 여자의 목소리였다.

나는 감지촉수를 극한까지 길게 빼 들었다.

감지촉수는 현재 내 레벨로, 빼낸 길이에 따라서 감지 능력치를 1배에서 최대 3.6배까지 보정 받을 수 있었다.

완전히 사기적인 능력이다. 현재 내 감지 능력치는 21인데, 거의 80에 가까운 감지 능력치를 지닐 수 있게 된 것이다.

감지촉수를 최대로 뻗으면 2m까지 길고 얇게 뻗을 수 있는데, 그러면 반지름 50m 이내 반경의 모든 속삭이는 소리와 미세한 냄새까지도 맡을 수가 있었다.

두 여자는 동굴 입구 바로 앞에서 장막을 바라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우움. 그런데, 이런 막이 왜 여기 있지? 대형 슬라임이 이런 막도 칠 수 있었나?

- 아니겠지. 슬라임에 특별한 능력은 없어. 아마 돌연변이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대형이 된 것만 해도 돌연변이인데, 거기서 한 층 더 변형된 것 같아.

‘돌연변이? 대형 슬라임?’

나는 두 여자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 채, 그들이 대체 무슨 연유로 이곳에 찾아왔는지 생각해 보았다.

대체 왜일까.

왜 여자 두 명이 이런 숲속 깊숙한 곳까지 왔을까.

‘사냥.’

답은 굉장히 쉽고 빠르게 나왔다.

그래, 사냥.

아니, 사냥이라고 하면 뭐하지. 토벌이라고 해야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숲과 가까운 마을에서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그대로 끌고 들어왔다. 실종 신고가 들어가지 않는 편이 이상하다.

경비병, 또는 작은 마을이라면 모험가 지부에 의뢰하여 실종자를 찾도록 했을 것이다.

전작을 생각할 때,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실종신고에 대한 수색 및 토벌은 보통 1주일, 혹은 경우에 따라서 훨씬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 동굴에서 지내도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수색 및 토벌대가 도착한 모양이다.

‘하지만, 당황할 건 없어.’

언젠가 이런 일이 닥칠 건 예상한 바 있다. 단지 걱정인 것은, 저 모험가로 추정되는 두 여자의 강함이다.

동굴 안에는 내가 나만의 암컷으로 낙점해둔 ‘엘리네’가 있다.

저 모험가 둘이 아주 위험하다면 엘리네를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지금 튀겠지만...... 되도록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내 첫 여자인데!

‘원래라면 모험가의 강함을 겉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니 최대한 지켜보거나 그냥 엘리네를 포기하는 게 맞겠지만......’

내게는 새로 얻은 스킬이 있다.

⚫ 만생의 주인

모든 생명체의 정점이 될 운명을 타고난 자. 정신계 공격에 완전 면역상태가 되며, 상대방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다. 덤으로 상대방의 성감대와 처녀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응당 플레이어라면 모두가 가지고 있을 스킬.

플레이어가 클릭만 하면 상대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듯, 나도 이제 상대를 보기만 해도 능력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다.

심지어 진화해서 성감대와 처녀 여부도 보인단다.

여신님 감사합니다.

이런 스킬도 다 넣어주시고......

내가 유니콘인 걸 어떻게 알았지?

당신은 어쩌면...... 선녀일지도?

‘어쨌든, 지금은 일단 다가가서 둘의 능력치를 확인한다.’

능력치를 보고 감당이 안 된다 싶으면 눈물을 머금고 튀는 거고, 만약에 비빌 수 있다? 그러면......

‘뒤에서 기습. 가시촉수를 맞추는 걸 최우선으로 해서 마비독을 투입한다.’

마비독만 맞추면, 설령 능력치가 비슷하거나 나보다 조금 높더라도 내게 승산이 있었다.

사실, 아까부터 목소리만 들어도 벌써 성기촉수가 발기할 지경이었다.

촉수 괴물의 촉이라는 걸까? 이미 목소리로도 나는 두 여자가 매우 예쁠 것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빨리 새로운 여자를 또 범해서, 나만의 것으로 하고 싶다.

이미 엘리네가 있기는 하지만, 촉수 괴물은 당연히 하렘이 패시브다.

나는 스멀스멀 몸을 움직여,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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