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5화 > [축하합니다! 그리고 성별은 '딸'로 고정됩니다!!]
절정하는 '누나'의 씹구멍.
그리고 그런 씹구멍 안에 내 좆물을 빼곡히 채운다.
"하, 하아아앙…."
나를 껴안은 채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도 잠시였다.
이윽고 힘을 다했다는 듯이 널브러진다.
"아, 나아… 배 터져어…."
'누나'는 슬금슬금 자기 아랫배로 손을 가져갔다.
아직도 빳빳한 자지 때문인 건지 정말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철퍽-!
"하, 하아악!!"
내 움직임에 따라 '누나'의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온다.
그리고 다시 절정하는 '누나'는 허리를 번쩍- 하고 위로 들어올린다.
"야아아앙… 나, 진짜… 죽게써어…."
연신 숨을 헐떡이고는 젖가슴이 크게 부풀기를 반복한다.
꾸욱- 꾸욱-
"하… 하윽!"
여전히 공중에 들린 허리를 손으로 내린다.
움찔거리는 아랫배, 그 자궁의 떨림까지도 손바닥에 전해진다.
쯔거억?
"흐, 흐으… 하아아앙…."
핏줄이 잔뜩 선 채로 자지가 뽑혀져 나왔다.
그리고 그런 귀두에 걸린 속살들.
"아앙…! 나, 하… 하앙…."
어여쁜 속살이 늘어진다.
그러고는 귀두가 걸려 씹구멍이 한껏 벌어지는가 싶더니, 이윽고 뽁- 하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빠져나온다.
"아, 아아앙…."
'누나'는 몸을 꿈틀거렸다.
그리고 벌어진 다리 사이로 울컥- 울컥- 하면서 걸쭉한 좆물이 쏟아져 나왔다.
"아깝게. 이래서 임신은 하겠어?"
"아, 으응… 아니야아…."
뭐가 아니라는 건지 아랫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씹구멍 또한 좆물을 토해내기 바쁘다가, 이내 잠잠해진다.
"하아, 하… 흐응…."
'누나'는 손을 아래로 가져갔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자기 씹보지를 가린다.
"헤, 히히… 이제, 괘, 괜찮아아앙…."
아니, 가린 게 아니었다.
씹구멍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더 이상 좆물이 흐르지 않도록 했다.
"차라리 물구나무라도 서지 그래?"
"아… 그럼 조금만 이따가, 나, 지금은… 힘들어…."
"하, 하하… 농담이야, 농담."
"…농담 아닌 거 같은데에…."
그냥 농담조로 건넸던 말인데, '누나'는 세상 진지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누나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까, 마지막까지… 알지?"
나는 씹물이며 좆물에 번들거리는 자지를 손으로 가리킨다.
'누나'는 침을 꼴깍이며 고개를 얼른 끄덕였고 자연스레 고개를 앞으로 빼낸다.
"으음… 쭈웁, 쭙…."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우웅, 쪽, 쫍…. 할짝할짝…."
낼름거리는 '누나'의 혀가 자지를 깨끗히 청소한다.
나름 뒷사람을 위한 매너였고 그 다음 차례인 '여동생'은 한껏 교태로운 얼굴로 그런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
'엄마'의 실행력은 내 상상을 훨씬 웃돌았다.
그냥 하는 소린 줄로 알았는데, 우리는 별안간에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포장 이사를 불러 크게 힘든 것은 없다는 점.
또 같은 아파트의 더 넓은 평수라는 것.
"다들 고생했어. 정리는 살면서 천천히 하는 걸로."
이사를 진두지휘했던 '엄마'는 조금 지친 얼굴로 소파에 널브러진다.
평수가 커진 만큼, 그리고 늘어난 식구 만큼 원래의 가구나 배치는 그렇게 조화롭지 못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수준이었다.
"가구는 장모님이랑 같이 보러 간다고 했지?"
"……아들 입에서 장모님 소리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거 알아?"
"아니, 뭘… 새삼스레…."
사실 가장 새삼스러운 것은 나 자신이다.
하나둘 따먹기 시작한 것도 바로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두 손으로 세기도 힘들 만큼이나 많았으니까.
"…그래도 더는 안 돼."
그리고 그런 내 생각을 꿰뚫은 건지 '엄마'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여기서 더 늘리면 그게 사람이야? 짐승이지."
'이모'의 비아냥이 이어지고 그 옆에 '여동생'은 나를 뚫어지게 노려보고만 있었다.
"난 그래서 이제 친구들 안 만나게."
"…응?"
'누나'의 낮게 깔린 목소리였다.
"너 때문에 나, 이제 친구 안 만날 거라고."
"…뭐야, 설마… 저번에 그 날 말하는 거지?"
별 것 아닌 말이다.
그런데, 어떠한 냄새를 맡은 건지 '여동생'이 득달 같이 달려들었다.
"아, 아니야… 무슨."
"…너, 막, 지영이 친구들도 건들고. 언니 친구도 건드리고… 하아아… 생각해보니까 주희도 내 친구잖아!"
이제야 그걸 깨달은 건지 인상을 잔뜩 찌푸린다.
친구 남자친구라는 음습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여동생'이지만, 그건 그냥 내 마음에만 묻어두기로 했다.
"…주희는 언제 온대?"
"말 돌리는 거야?"
"아니, 진짜… 언제 오는 건가 싶어서."
일부러 평일 한산한 시간대로 날짜를 맞췄다.
여러 명이 북적북적하기 보다는 우리 집이 먼저 1차전을 벌이고 그 다음 신주희와 장모님, 그리고 처제가 2차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점심 전에는 출발 한대. 같이 밥 먹자던데."
"우리도 마저 쉬다가 거실만 조금 정리 하든가 하자, 알겠니?"
'엄마'는 기지개를 켜며 작게 하품했다.
그리고 눈을 지그시 감으며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아… 지금 씻을까… 귀찮은데…."
"…그럼 내가 먼저 씻는다?"
"기다려 봐. 고민 중이니까."
욕실이야 많았지만, 가장 넓은 곳을 두고 누가 먼저 씻을지 '누나'와 '여동생'이 다투는 틈에 '이모'가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하나둘 옷가지들을 벗어 던지더니, 그대로 욕실 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아… 저게 진짜…."
"아, 지금 다 귀찮아, 싸우기도 귀찮아."
"내가 먼저 씻을려고 했는데…."
굳이 다른 욕실을 두고 큰 곳만 쓰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방에도 있잖아. 굳이 저기서 씻게?"
"저기가 샤워기가 제일 세거든."
"아…."
듣고 보니 중요한 사안이라,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 배고픈데… 그냥 아침 먹을 걸 그랬나."
"그러길래 조금 먹으라 그럴 때 먹지."
"…어제 그렇게 괴롭힌 네가 할 말은 아니지 않나?"
'누나'가 나를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본다.
그래서 조용히 눈을 밑으로 내리 깔았다.
"엄마는? 엄마도 안 먹잖았아. 우리 뭐라도 좀 먹을래?"
"…글쎄. 엄마는 입맛이 없어서… 대충 뭐라도 해줄까?"
"아니, 괜찮아. 그냥 있는 걸로 먹을게."
'엄마'는 요즘들어 부쩍 입맛이 없다고 한다.
머릿속으로 설마, 하는 생각도 잠깐.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엄마'가 자리에서 벌떡- 하고 일어선다.
"으읍, 웁…."
그러고는 달리기를 시작했다.
어, 하는 순간에 욕실 문을 거칠게 열어 젖혔다.
"아, 어, 언니!!"
놀란 '이모'의 외침이었다.
"야! 누가 좀 와봐!"
이어지는 '이모'의 외침에 온몸에 털이 쭈뼛쭈뼛해진다.
"아, 엄마! 엄마!!"
'여동생'과 '누나'는 곧장 '엄마'를 뒤따랐고 나는 얼떨떨하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우웁..! 으, 흐윽…."
어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이다.
'엄마'는 변기를 붙잡은 채로 연신 헛구역질을 한다.
"아…."
뒷목이 저릿저릿하다.
그리고 등골이 오싹오싹해서 말문이 절로 닫힌다.
"어, 엄마… 괜찮아? 응?"
놀란 '여동생'이 연신 '엄마' 등을 두드린다.
그리고 그 뒤에는 헐벗은 채로 입을 떡- 하니 벌리는 '이모'가 자리했고 '누나'는 기가 찬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나를 바라본다.
"하아, 하, 하아아… 괘, 괜찮아…."
숨이 당장 넘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엄마'의 헐떡거림.
그리고 어디부터 어떻게 물어야 할 지를 몰라서 입을 가만히 다물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속이 조금 안 좋았어…."
그렇다기에는 너무나 극적인 상황이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가…?"
"…그러고보니까, 엄마… 생리 안 하지 않았어…?"
"아… 그럼 생리 불순이 아니라…."
"에이… 설마…."
'이모'는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야아… 왜 언니가 먼전데…."
"…그러게. 말이 안 되는데… 내가 훨씬 더 많이 안에 받았는데… 왜 엄마가 먼저야…."
다들 놀란 마음은 똑같은 듯했지만, 놀란 이유는 내 예상 밖이었다.
"아니, 잠깐만… 일단… 병원부터…."
뻔히 닥쳐올 미래라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겪었을 때의 이 느낌은 상상과는 다른 그 무언가였다.
특히나 정말 임신인가 아닌가에 대한 고민과 걱정.
그건 '엄마' 또한 마찬가지인 듯했고 그래서 구태여 말을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아직 병원을 가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아서… 아닐 수도 있는 거고…."
"아…… 엄마. 일단 병원을 먼저 가야겠는데…."
얼떨떨함을 뒤로 한다.
우선은 확인이 먼저라는 생각에, 변기를 부여잡은 '엄마'를 옆에서 부축했다.
"서현이 너는 장모님한테 연락 좀 부탁할게."
"아, 으, 응… 뭐라고 할까…?"
"…병원 간다고만 말해줘."
택시를 불렀던 것 같다.
그리고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았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택시에서 내려 병원 안으로 향하고 있었고 접수를 마치고 의자에 앉았을 때나 되어서야 이곳이 산부인과라는 것을 실감한다.
"…아니면, 어떡해…."
"아니면 아닌 거지 뭐."
'엄마'의 눈빛은 초조했다.
다른 게 아니라 만약 임신이 아니면 어쩌냐는 걱정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눈에 보이는 이것을 남들에게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성별은 '딸'로 고정됩니다!!]
"후우...."
왜 하필 딸인지에 대해서는 머릿속이 복잡하다.
다만, '엄마'가 내 아이를 임신했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버렸고 나는 불안해하는 '엄마'의 손을 꽈악- 붙잡아준다.
"아... 누나나 서현이 데리고 올 걸 그랬네. 내가 혼자라서 좀 그렇겠다, 그치?"
"...아닌데, 나는 아들만 있으면 되는데...?"
'엄마'는 굳은 표정 중에도 입가를 씰룩이며 억지로나마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의사의 말에는 입꼬리가 아예 귀에 걸릴 것처럼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