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진짜 다 따먹음-222화 (222/242)

< 222화 > 언니는 빨리 싸기나 해

모두는  마치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 내가 내미는 피임약을 거부했다.

그리고 피임을 하지 않겠다던 그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음을 비로소 깨달았고.

내가 당면한 지금의 현실에 얼떨떨함은 물론이었으며, 어딘가 오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아… 그, 갑자기 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이런 생각들을 가진 가족들의 의중을 묻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그마저도 다들 자기 마음이라며, 두루뭉술한 대답만을 해왔다.

"아니, 정말 임신한다니까…?"

언젠가 가족들이 내 아이를 임신하는 미래를 그려보고는 했었다.

그런 내가 이를 반기지 않을 리가 없었지만, 이런 형태로… 또 이런 타이밍일 줄은 몰랐다.

"임신 할 거라니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누나'는 내게 그렇게 말했다.

'엄마', '이모', '여동생' 또한 반응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엄마'의 경우에는 조금 우려가 섞인 얼굴로 자기 딸들을 바라본다.

"…근데, 너넨 갑자기 왜 이러는 거니?"

이제와 조금은 새삼스럽다는 표정을 한다.

그리고 못마땅해 하는 기색으로 '누나', '이모', '여동생'과 차례로 눈을 마주친다.

"무슨 갑자기야."

"…그러는 엄마도 똑같으면서."

'누나'와 '여동생'은 입술이 댓 발 튀어나와서는 짜증을 숨기지 않았다.

"하긴… 언니는 나이가 많아서, 꺄, 꺄아아앙!!"

'이모'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이었다.

'엄마'는 자기 동생의 젖가슴을 손으로 꽈악- 움켜잡았다.

"…너어, 언니한테 그게 할 말이야?"

"내, 내가 틀린말 해써어?! 이거나 빠, 빨리 놔아!!"

순식간에 얼굴이 붉게 물든 '이모'가 몸을 버둥거렸다.

그리고 '엄마' 손목을 붙잡아 떨어트리려 했지만, '이모'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듯하다.

"아앙! 내가 잘못해따고오! 아파아아앙!!"

'엄마'는 아예 '이모' 뒤로 가서 자세를 잡았다.

그렇게 도망가려던 '이모'는 그대로 소파 위를 나뒹굴었고.

그 위를 덮치듯이 몸을 엎어트린다.

"아아! 아, 내가  잘못했다니까아아!!"

대화의 흐름은 이미 끊긴 듯했다.

이래가지고는 더 이상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힘들었다.

"하아…."

"그냥 둬. 관심주면 더 저런다니까?"

'누나'의 말에 살랑살랑 흔들리던 '엄마'의 엉덩이가 움찔하고 있었다.

나는 그걸 그냥 못본 척하며 소파에 털썩- 하고 엉덩이를 붙인다.

"……근데, 진짜 안 먹을 거야?"

"어. 몇 번을 말해."

사실 이 이상 대화는 무의미했다.

어차피 나는 같은 것만을 묻고.

돌아오는 대답 또한 바뀔 생각이 없는 듯했으니까.

"후우…."

"…왜. 설마… 그게 그렇게 싫어?"

인상을 확- 하고 굳힌 '누나'가 허리를 숙여 내게 얼굴을 가져온다.

그러고는 얼굴이 닿을 것처럼 가까이, '누나'의 숨이 내 코를 간질일 만큼이나 가까워졌다.

"야, 싫어? 내가, 너, 그, 임신하면… 애가 생기는 게 그렇게 싫어?"

"…아니? 누가 싫댔나."

"방금, 너, 대답하는데, 또 뜸 들였잖아."

'누나'는 내 이런 태도가 조금 불만인 듯하다.

아니, 표정만 보면 조금 정도가 아니라 머리에 잔뜩 뿔이 나 있었다.

"꺄으응!"

나는 그런 '누나'를 품에 안았다.

목을 감싼 팔을 당겨 내 가슴에 등을 기대게끔 만들었다.

"아, 나, 싫다며."

"싫다고 안 했는데?"

"…너, 지금 태도가… 싫다는 거랑 뭐가 달라."

여전히 화가 가득하다.

그 옆에 '여동생' 또한 덩달아 표정이 심각해진다.

"오빠아아…."

어딘가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표정을 하는데, 한참 투닥거리며 뒹굴던 '엄마', 그리고 '이모'까지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본다.

"아니라니까 그러네."

이런 분위기에서 괜히 장난기가 발동하려는 것을 참았다.

장난을 치기에는 사안도 사안이었고.

다들 너무도 진지했으니까.

"하응…."

젖가슴을 주무르자 '누나'는 몸을 꿈틀거렸다.

"너, 또, 이러면서 은근슬적 넘어가려는, 하아앙…."

거추장스러운 옷을 위로 들춘다.

그리고 내 손바닥은 말랑거리는 맨살을 매만졌다.

"아까도 여기 잔뜩 싸줬잖아."

"…웅."

"나중에 또 싸줄게. 알았지?"

"……어."

나는 탄탄한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내 좆물을 떠올리며 살짝살짝 마사지한다.

"하아앙… 기분 좋다아아아…."

꼭 강아지나 고양이를 쓰다듬는 기분이 들었는데, '누나' 또한 그런 내 손길을 만끽하며 고분고분해져 갔다.

"…오빠, 나도…."

지켜만 보던 '여동생'이 내 옆으로 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그리고 자기 손으로 윗옷을 끌어 올리더니, 내게 젖가슴을 내보인다.

출렁거리는 뽀얀 살결.

군데군데 내 손자국과 키스마크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야, 흐응… 순서는, 하앙… 지켜…."

'누나'의 교태로운 목소리가 그런 '여동생'을 만류한다.

"…그래도 내 가슴 만지는 게 더 기분 좋지 않아?"

"야… 하으, 지금… 시비 거는 거야…?"

'누나'가 커다란 젖가슴을 자랑하는 '여동생'에게 눈을 흘긴다.

"시비가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는 거지. 작은 것보다 큰 게 더 기분 좋은 건 상식이잖아."

"이, 이이잇…!"

조곤조곤 자기 할말만 하는 '여동생'에게 '누나'는 눈을 부릅뜬다.

그런데도 '여동생'은 눈 하나를 깜짝하지 않았지만.

"쓰읍, 싸우지 마. 나는 누가 가슴도 좋다고 몇 번을 말해."

"하, 하앙… 하으, 흐… 거, 거긴… 꺄흣!"

나는 '누나'의 유두 근처를 간지럽힌다.

가끔 손끝에 유두가 스칠 때마다 몸을 배배 꼬았다.

"아, 오빠아아! 나도, 내 건 왜 안 만져…."

뾰루퉁해진 '여동생'이 입술이 댓 발 튀어나온다.

그래도 나는 '누나'에게만 집중하며, 목에 얼굴을 가져다 붙인다.

"흐응… 쭈웁, 쫍… 쪼옥."

"하으, 흐, 흣!"

기분 좋은 콧소리를 뿜어낸다.

그리고 힐끗힐끗 '여동생'에게 고개를 돌리며 잔뜩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

"히, 히힛… 하응, 존나 져아아… 박한솔, 하아… 져아아…."

'누나'는 흐느적대는 몸뚱어리로 내 허리춤을 더듬거린다.

그러고는 내 바지를 어떻게든 내리려 애쓰고 있었다.

"가만히 안 있어?"

"아, 아앙?!! 아, 아라써엉… 가만히… 이쓰께에…."

손가락 사이에 끼인 딱딱한 유두.

이어지는 '누나'의 교성을 뒤로하며 '누나'의 귀를 혀로 핥는다.

"하… 하아, 흐응… 간지러. 간지러운데, 근데, 그래도 져아… 아, 아아앙…."

'누나'의 아랫배가 마구 들썩인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갈비뼈가 손끝에 걸렸다.

"하으, 하… 하아아…."

앙증맞은 배꼽을 간질이고.

아랫배가 꿈틀거리며 요동치고 있었다.

"하, 한소라아아앙…."

다 죽어가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흐느적대던 몸뚱어리는, 이제 녹아내리려 한다.

스윽- 스윽- 스윽-

"하아… 흐, 하으, 흣, 하윽!"

활짝- 하고 벌어진 허벅지.

그 가운데는 후끈한 열기를 뿜어냈고.

나는 그곳을 손으로 매만진다.

"아, 나, 이제… 그만… 그만 괴롭혀어…."

버둥거림이 커진다.

그러고는 참기 힘들다며 내게 애원해왔다.

"누나, 누나가 먼저 싸면 그럼 그 다음으로 교체한다?"

"야아앙! 그, 그런 게 어디써어!"

내 말에 화들짝 놀란 '누나'가 반색한다.

아니, 거의 정색하다시피 인상을 쓴다.

"아, 그, 그만… 그럼 이제 밑에 그만 만져, 웅?"

왠지 금방 아래가 축축해질 것 같았다.

어쩌면 이미 축축할지도 모를 노릇이고.

그리고 금방 씹물을 뿜어내며 가버릴 듯했다.

"다 들었지? 누나 다음은 누가?"

"나! 무조건 나아!!"

옆에서 가만히 눈치를 살피던 '여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조금 늦은 타이밍에 어깨를 들썩이는 '엄마'와 '이모'의 표정이 굳어진다.

"오케이. 그럼 누나가 싸면 서현이 차례네?"

"…으, 응. 언니 다음은 나…."

기가 죽었던 '여동생'의 얼굴은 금방 화색이 돋았다.

그리고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누나'를 바라본다.

"…근데, 벌써 싼 거 아니야…? 일부러 안 싼 척하는 거 아니고?"

"아, 꺼져어어… 아, 아직… 멀었어…."

'누나'를 향한 '여동생'의 의심의 눈초리.

그것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빠아, 언니가 싸기만 하면 되는 거지…?"

"어. 싸기만 하면 바로 교체지."

'여동생'은 눈을 빛냈다.

그리고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꺄, 꺄아아아! 뭐, 뭐야아아!!"

'여동생'은 내 대답에 냉큼 '누나' 바지춤을 붙들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밑으로 빠져 나오는 반바지.

"…것 봐. 벌써 팬티 다 젖었잖아."

"아, 아니라고오!!"

'누나'의 새하얀 팬티는 씹물을 잔뜩 머금은 채였다.

그리고 '여동생'이 다시금 내 눈치를 살피더니, 이번에는 팬티마저 아래로 내려버린다.

"아, 뭐하는 거야고오!!"

'누나'는 힘껏 발을 버둥거렸지만, 이미 힘이 다 빠져서 팬티가 내려가는 것을 가만히 구경하는 수밖에 없었다.

"언니는 빨리 싸기나 해."

그리고 '여동생'의 손은 그런 '누나'의 사타구니로 향한다.

"아, 아흑! 미, 미쳐써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여동생'의 난입.

그리고 '누나'의 씹구멍과 '여동생'의 손가락이 만나 찌걱- 찌걱- 야릇한 소리를 키워나간다.

"그, 그만 하라고 해따아아!!"

"아! 그냥 빨리 싸라고오!!"

'누나'는 허벅지를 오므려본다.

하지만, 이미 씹구멍 안을 헤집는 '여동생'의 손가락에 신음이 점점 간드러지게 변해갈 뿐이었다.

"흣, 하으! 흑! 하, 하아아악?!!"

배려라곤 찾아볼 수 없는 거친 씹질이 이어지고.

'누나'의 몸뚱어리는 쉼 없이 떨림과 경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0